舍利弗아 於汝意云何오 彼佛을 何故로 號阿彌
아미타경언해:13ㄱ
陀ㅣ어시뇨 舍利弗아 彼佛光明이 無量샤 照十方國샤 無所障礙실 是故로 號爲阿彌陀ㅣ시니라 又舍利弗아 彼佛壽命과 及其人民이 無量無邊阿僧祇劫일 故名阿彌陀ㅣ시니 舍利弗아 阿彌陀佛이 成佛以來於今十劫이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舍利弗 주001) 사리불(舍利弗):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지혜(智慧)가 가장 높다고 하여 ‘지혜(智慧) 제일’이라고 부른다. 수행 정진(修行精進)과 교화(敎化)가 뛰어났다고 전한다.
아
네 주002) 네: 네. 너의. 너[汝]+ㅣ(관형격조사). ‘네’는 평성(平聲)임. 주어인 ‘:네’는 상성(上聲)이다.
데 주003) 데: 뜻에. 뜻에는. [意]+에(처소부사격조사).
엇더뇨 주004) 엇더뇨: 어떠하냐. 엇더-[何]+뇨(‘라’체의 설명 의문형어미).
뎌
부텨 주005) 부텨: 부처를. 부텨[佛]+(목적격조사).
엇던 주006) 엇던: 어떤. 어떠한. 엇던[何](의문관형사).
젼로 주007) 젼로: 까닭으로. 젼[故]+로(원인 부사격조사).
阿彌陀 주008) 아미타(阿彌陀): 아미타불(阿彌陀佛)을 이름. ‘아미타불(阿彌陀佛)’은 서방 정토(淨土)의 극락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하며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중요한 부처 중 하나이다.
ㅣ시다 주009) 아미타(阿彌陀)ㅣ시다: 아미타(阿彌陀)이시다 (라고). 아미타(阿彌陀)시라고. ‘-ㅣ시다’는 ‘-ㅣ(서술격조사)+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로 분석된다.
일훔거뇨 주010) 일훔거뇨: 이름하셨겠느냐. 이름지어 불렀겠느냐. 일훔-[名號]+(겸양법 선어말어미)+거(확인법 선어말어미)+뇨(‘라’체의 설명 의문형어미).
舍利弗아 뎌 부텻
光明 주011) 광명(光明): 불(佛)·보살(菩薩)의 몸에서 나오는 빛이나 지혜(智慧).
이
그지 아미타경언해:13ㄴ
업스샤 주012) 그지업스샤: 끝이 없으시어. 한(限)이 없으시어. 그지[限]#없-[無]+으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十方 주013) 시방(十方): 동(東), 서(西), 남(南), 북(北)의 사방(四方)과, 건(乾), 곤(坤), 간(艮), 손(巽)의 사우(四隅), 그리고 상·하(上下)를 아울러 이르는 말. 시방세계(十方世界)는 시방(十方)에 있는 무수한 세계를 이른다.
나라 주014) 나라: 나라를. 나라ㅎ[國]+(목적격조사).
비취샤 주015) 비취샤: 비추시되. 비취-[照]+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우(설명형 연결어미).
린 주016) 린: 가린. 걸린. 리-[障礙]+ㄴ(관형사형어미).
주017) 업스실 주018) 업스실: 없으시므로. 없-[無]+으실(이유나 원인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이런 주019) 젼로
號ㅣ 주020) 호(號)ㅣ: 호(號)가. 이름이. 명호(名號)가. ‘-ㅣ’는 주격조사.
阿彌陀ㅣ시니라 주021) 아미타(阿彌陀)ㅣ시니라: 아미타(阿彌陀)이시니라. ‘-ㅣ시니라’는 ‘-ㅣ(서술격조사)+시(주체 존대 선어말어미)+니라(종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22) 舍利弗아 뎌 부텻 목숨과
그 주023) 그: 그곳의. 그곳에 있는. 거기의. 그에[其]+ㅅ(관형격조사).
사미 주024) 無量 주025) 무량(無量): 헤아릴 수 없이 많거나 끝이 없는 수(數). 곧, 무한량(無限量)의 수를 이른다.
無邊 주026) 무변(無邊): 끝이 없음. 가이없음을 이른다.
阿僧祇劫일 주027) 아승기겁(阿僧祇劫)일: 아승기겁(阿僧祇劫)이므로. ‘아승기겁(阿僧祇劫)’은 셀 수 없이 많은 수(數)를 이른다.
【阿僧祇 주028) 아승기(阿僧祇): 무량(無量)한 수(數)를 이름. 항하사(恒河沙)의 억 곱절. 나유타(那由他) 의 억분의 일.
그지업슨 주029) 그지업슨: 그지없는. 끝이 없는. 한(限)이 없는. 그지없-[無限]+은(관형사형어미).
數ㅣ라 주030) 수(數)ㅣ라: 수(數)이다(라고). 수(數)라고. ‘-ㅣ라’는 ‘ㅣ(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혼 주031) 마리오 주032) 마리오: 말이고. 말[語]+이(서술격조사)+고/오(연결어미). ‘-오’는 서술격조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劫 주033) 겁(劫): 천지(天地)가 한번 개벽(開闢)한 때부터 다음번에 개벽할 때까지의 동안이란 뜻으로 길고 오랜 시간을 이른다.
은 時節이라 주034) 시절(時節)이라: 시절(時節)이다(라고). 시절(時節)이라고.
혼 마리라 주035) 마리라: 말이다. 말[語]+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 일후미 주036) 阿彌陀ㅣ시니 주037) 아미타(阿彌陀)ㅣ시니: 아미타(阿彌陀)이시니.
舍利弗아 阿彌陀佛이
成佛 주038) 성불(成佛): 모든 번뇌(煩惱)에서 해탈(解脫)하여 불과(佛果)를 이루는 것. 곧, 부처가 됨을 이른다.
거신 주039) 성불(成佛)거신: 성불(成佛)하신. ‘-거신’은 ‘--+거(확인법 선어말어미)+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디 주040) 디: 지가. 것이. 디(의존명사)+∅(주격조사).
이제 주041) 열 주042) 劫이시니라 주043)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사리불아, 네 뜻에(는) 어떠하냐? 저 부처를 어떤 까닭으로 아미타(阿彌陀)이시라고 이름하셨겠느냐? 사리불(舍利弗)아, 저 부처의 광명(光明)이 끝이 없으시어 시방(十方) 나라를 비추시되, 가린
(=걸린)
데가 없어서 이런 까닭으로 이름[名號]이 아미타(阿彌陀)이시니라. 또 사리불아, 저 부처의 목숨과 그 곳의 사람이 〈수명이〉 무량(無量), 무변(無邊), 아승기겁(阿僧祇劫)이므로,
【‘아승기(阿僧祇)’는 끝이 없는 수(數)라고 하는 말이고, ‘겁(劫)’은 시절(時節)이라고 하는 말이다.】 이름이 아미타(阿彌陀)이시니라. 사리불아,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성불(成佛)하신 지 이제 열 겁(劫)이시니라.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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