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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세계
爾時佛이 告長老舍利弗샤 從是西方로 過十萬億佛土야 有世界호 名曰極樂이니 其土애 有佛샤 號ㅣ 阿彌陀ㅣ시니 今에 現在說法시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그 주001) 부톄 주002) 長老 주003) 舍利弗 주004) 려 주005) 니 일로브터 주007) 西方 주008) 로 十萬億 부텻 주009) 주010) 디나가 주011) 世界 이쇼 주012) 일후미 주013) 極樂 주014) 이니【極樂 장 주015) 즐거씨라 주016) 】 그 해 주017) 부톄 겨샤 주018) 일후미 阿彌陀 주019) ㅣ시니 주020) 이제 現야 주021) 겨샤 주022) 說法 주023) 시니라 주024) 【阿彌陁 無量壽 주025) ㅣ라 주026) 혼 주027) 마리니 주028) 無量壽는 그지업슨 주029) 목수미라 주030) 】
그：
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부톄：
부처님이. 부처께서. 부텨[佛]+ㅣ(주격조사). ‘부텨’는 성조가 ‘평성+평성’인데 주격조사나 서술격조사가 통합된 ‘부:톄’, ‘부:톄-’는 ‘평성+상성’으로 성조의 변동이 수반된다.
장로(長老)：
지혜(智慧)가 뛰어나고 도덕이 높은 이를 이르는 말. 선종(禪宗)에서는 한 절의 주지(住持)나 화상(和尙)을 높이어 이렇게 부른다.
사리불(舍利弗)：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지혜(智慧)가 가장 높다고 하여 ‘지혜(智慧) 제일’이라고 부른다. 수행 정진(修行精進)과 교화(敎化)가 뛰어났다고 전한다.
-려：
-에게. ‘-려’는 여격조사.
아미타경언해:5ㄴ
샤 주006) 니샤：
이르시되. 이르시기를. 니-[告]+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오/우(연결어미).
일로브터：
이로부터. 여기로부터. 이[是]+ㄹ(첨가음)+로브터(부사격조사).
서방(西方)：
서방정토(西方淨土)의 줄임말. 극락세계(極樂世界), 특히 아미타불(阿彌陀佛)의 국토를 이른다.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존대자질을 가진 유정물 명사와 통합되는 관형격조사이다.
：
땅을. ㅎ[地]+(목적격조사).
디나가：
지나가. 디나가-[過]+아(연결어미). ‘디나가-’는 ‘디나-[過]+아(연결어미)#가[行]+아(연결어미)’의 통합형.
이쇼：
있되. 있는데. 이시-[有]+오/우(연결어미).
일훔이：
이름이. 일훔[名]+이(주격조사).
극락(極樂)：
극락정토(極樂淨土)의 줄임말. 사바세계(裟婆世界)에서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佛國土)를 지나간 곳에 있다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정토(淨土). 일반적으로는 더없이 안락하고 아무런 걱정이 없는 지경(地境)이나 그러한 곳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장：
가장. 매우.
즐거씨라：
즐거운 것이다. 즐겁다는 것이다. 즐-[樂]+을(관형사형어미)+ㄹ씨라(종결어미).
해：
땅에. 나라에. ㅎ[地]+애(처소부사격조사).
겨샤：
계시되. 겨시-[在]+오/우(연결어미).
아미타불(阿彌陀佛)：
서방 정토(淨土)의 극락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중요한 부처 중 하나이다.
-ㅣ시니：
-이시니.
현(現)야：
현(現)하여. 나타나. 현(現)-+야(연결어미).
겨샤：
계시어. 겨시-[在]+아(연결어미).
설법(說法)：
교법(敎法)을 말하여 남을 가르침.
-시니라：
-하시느니라. --+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 (종결어미).
무량수(無量壽)：
한량이 없는 수명(壽命). 여기서는 아미타불과 그 국토 백성들의 수명이 한량(限量) 없음을 이른다.
-ㅣ라：
-이다 (라고). -이라고.
혼：
하는. -+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마리니：
말이니. 말[語]+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그지업슨：
그지없는. 끝이 없는. 한량없는. 그지없-[無限/無量]+은(관형사형어미).
목수미라：
목숨이다. 목숨[壽]+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그때에 부처께서 장로(長老)인 사리불(舍利弗)에게 이르셨다. “여기로부터 서방(西方)으로 10만억 부처의 땅[佛國土]을 지나가서 〈한〉 세계(世界)가 있는데, 이름이 ‘극락(極樂)’이다.【‘극락(極樂)’은 가장 즐거운 것이다.】 그 땅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이름이 ‘아미타불(阿彌陀佛)’이시다. 지금 나타나 계시면서 설법(說法)하시느니라【‘아미타(阿彌陁)’는 무량수(無量壽)라고 하는 말이니, ‘무량수(無量壽)’는 끝이 없는 목숨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