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경언해:27ㄱ
舍利弗아 如我今者애 稱讚諸佛不可思議功德야 彼諸佛等도 亦稱讚我不可思議功德샤 而作是言샤 釋迦牟尼佛이 能爲甚難希有之事샤 能於娑婆國土五濁惡世劫濁見濁煩惱濁衆生濁命濁中에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샤 爲諸衆生샤 說是一切世間難信之法이라 시니라 舍利弗
아미타경언해:27ㄴ
아 當知라 我於五濁惡世예 行此難事야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야 爲一切世間야 說此難信之法이 是爲甚難이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舍利弗 주001) 사리불(舍利弗):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지혜(智慧)가 가장 높다고 하여 ‘지혜(智慧) 제일’이라고 부른다. 수행 정진(修行精進)과 교화(敎化)가 뛰어났다고 전한다.
아 주002) 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舍利弗)이여. ‘-아’는 호격조사.
내 주003)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어이므로 ‘거성(去聲)’이다.
이제 주004) 諸佛ㅅ 주005) 제불(諸佛)ㅅ: 제불(諸佛)의. 모든 부처의. ‘제불(諸佛)’이 존대의 자질을 가진 명사이므로 관형격조사로 ‘ㅅ’이 왔다.
不可思議 주006)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불가사의(不可思議)’는 말로 나타낼 수 없고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는 오묘(奧妙)한 이치나 가르침을 이른다. 인도인(印度人)의 수개념 중 가장 많은 수를 말하기도 한다.
功德 주007) 공덕(功德): 공덕(功德)을. ‘공덕(功德)’은 좋은 일을 쌓은 공(功)과 불도를 수행한 덕(德). 또는 현재나 미래에 행복을 가져 올 선행(善行)을 이른다.
일 주008) 일: 일컬어. 일-[稱]+(겸양법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讚歎 주009) 홈 주010) 찬탄(讚歎)홈: 찬탄(讚歎)함. 찬탄(讚歎)한 것. ‘-홈’은 ‘--+옴/움(명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야 주011) 야: 같아서. -[如]+야(연결어미).
뎌 주012) 諸佛도 주013) 제불(諸佛)도: 제불(諸佛)도. 여러 부처도.
내 주014) 내: 나의. 나[我]+ㅣ(관형격조사)+(관형격조사). 주어적 관형어에 이러한 중복이 나타나기도 한다.
不可思議 功德을
일라 주015) 일라: 일컬어. 말하여. 일-[稱]+아(연결어미).
讚歎샤 주016) 찬탄(讚歎)샤: 찬탄(讚歎)하시어. 찬탄(讚歎)-+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이 주017) 말 주018) 샤 주019) 샤: 하시되.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우(연결어미).
釋迦牟尼佛 주020)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 불교(佛敎)의 개조(開祖)로 세계 4대 성인(聖人) 중 한 분이다. ‘석가모니(釋迦牟尼)’는 ‘석가씨(釋迦氏)’의 ‘성자(聖者)’라는 뜻이다.
이
甚히 주021) 주022) : 어려운. -[難]+은(관형사형어미).
아미타경언해:28ㄱ
希有 주023) 희유(希有): 희유(稀有)한. 드물게 있는. 드문. ‘-’은 ‘--+ㄴ(관형사형어미)’로 분석된다.
이 주024) 잘샤 주025) 잘샤: 잘하시어. 잘하셔서. 잘-[能爲]+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娑婆國土 주026) 사바국토(娑婆國土):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이 세상. 사바세계, 또는 탁세(濁世).
【娑婆 주027) 사바(娑婆): 사바(娑婆)는. ‘사바(娑婆)’는 수고(受苦)를 겪는다는 뜻이다.
受苦 주028) 수고(受苦): 수고(受苦)를. ‘수고(受苦)’는 고통을 받는다는 뜻이다.
겻다 주029) 겻다: 겪는다. 겪는다고. -[經]+(직설법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
논 주030) 논: 하는. -+(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디라 주031) 디라: 뜻이다. [意]+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 五濁惡世 주032)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가지의 더러움이 나타나 악(惡)한 일이 많은 세상을 이름.
劫濁 주033) 겁탁(劫濁): 사람의 수명(壽命)이 차례로 감(減)하여 기근(饑饉)과 질병(疾病)과 전쟁이 잇달아 닥치는 일을 이른다.
見濁 주034) 견탁(見濁): 말법(末法)의 시대에 이르러, 사견(邪見)과 사법(邪法)이 다투어 일어나서 부정(不淨)한 사상(事相)의 탁함이 넘쳐나는 일을 이름.
煩惱濁 주035) 번뇌탁(煩惱濁): 사람의 마음이 번뇌로 가득하여 흐려지는 일을 이름.
衆生濁 주036) 중생탁(衆生濁): 사람이 악한 행위만을 하여 인륜(人倫)과 도덕(道德)을 돌아보지 않고, 나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일을 이름.
命濁 주037) 명탁(命濁): 사람의 수명(壽命)이 짧아서 백 년을 채우기 어려운 일을 이름.
中에 주038)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주039)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미혹(迷惑)함을 여의고 깨달음과 지혜(智慧)가 원만하여 일체의 진상(眞相)을 모두 아는 부처의 경지(境地). 곧, 최상(最上)의 지혜를 이르는 말이다.
得샤 주040) 득(得)샤: 득(得)하시어. 얻으시어. ‘-샤’는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衆生 주041)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救濟)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爲샤 주042) 위(爲)샤: 위(爲)하시어. ‘-샤’는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이 주043) 一切 주044) 일체(一切): 일체(一切)의. ‘일체(一切)’는 모든 것. 또는 온갖 것을 이른다.
世間 주045) 세간(世間): 중생(衆生)이 서로 의탁(依託)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르는 말.
애 주046) 세간(世間)애: 세간(世間)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信호미 주047) 신(信)호미: 믿음이. 믿기가. 신(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어려 주048) 어려: 어려운. 어-[難]+은(관형사형어미).
法 주049) 법(法):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름.
을
니르시다 주050) 니르시다: 이르신다(고). 말씀하신다(고). 니-[說]+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
시니라 주051) 시니라: 하셨느니라.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직설법선어말어미)+니라(종결어미).
舍利弗아
알라 주052) 알라: 알아라. 알-[知]+라(‘라’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내 주053)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내’는 주어이므로 거성(去聲)이다.
五濁 惡世예 이 어
아미타경언해:28ㄴ
려
이 주054) 行야 주055) 행(行)야: 행(行)하여. ‘-야’는 ‘--+야(연결어미)’로 분석된다.
阿耨多羅三藐三菩提
得야 주056) 一切 주057) 世間 주058) 爲야 주059) 信호미 어려
法 주060) 닐우미 주061) 닐우미: 이르는 것이. 말함이. 말하는 것이. 니-[說]+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니-’는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이 주062) 甚히 주063) 어려
고디라 주064) 고디라: 것이다. 바이다. 곧[所]+이(서술격조사)+라(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사리불아, 내가 이제 제불(諸佛)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공덕(功德)을 일컬어 찬탄(讚歎)하는 것과 같이 저 제불(諸佛)도 나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일컬어 찬탄해서 이 말씀을 하셨다.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심히 어렵고, 드문[希有] 일을 잘하셔서 사바국토(裟婆國土)의【‘사바(裟婆)’는 수고(受苦)를 겪는다고 하는 뜻이다.】 오탁악세(五濁惡世)인 겁탁(劫濁), 견탁(見濁), 번뇌탁(煩惱濁), 중생탁(衆生濁), 명탁(命濁) 중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고, 중생(衆生)을 위하여 이 일체(一切)의 세간(世間)에서 믿기 어려운 법(法)을 이르신다.’고 하셨느니라. 사리불아, 알아라. “내가 오탁악세(五濁惡世)에서 이 어려운 일을 행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고, 일체의 세간을 위하여 믿기 어려운 법을 이르는 것이, 이것이 심(甚)히 어려운 바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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