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경언해:26ㄱ
舍利弗아 若有人이 已發願커나 今發願커나 當發願커나 欲生阿彌陀佛國者 是諸人等이 皆得不退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야 於彼國土애 若已生커나 若今生커나 若當生리라 是故로 舍利弗아 諸善男子善女人이 若有信者ㅣ어든 應當發願生彼國土ㅣ니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舍利弗아
다가 주001) 사미 주002) 쎠 주003) 發願커나 주004) 발원(發願)커나: 발원(發願)하거나. ‘-커나’는 ‘-거나’의 축약형.
이제
發願 주005) 발원(發願): 원구(願救)하는 마음을 내는 것. 또는 수행(修行)을 게을리 하지 않고, 반드시 증과(證果)에 이르려고 하는 서원(誓願)을 세우는 것.
커나
주006) : 장차. 앞으로. ‘쟝’는 ‘장차(將次)’의 정음 표기인데, 훈민정음 초기문헌부터 주로 ‘쟝’로 쓰였다.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던 듯하다.
發願커
아미타경언해:26ㄴ
나
阿彌陀佛國 주007) 아미타국(阿彌陀佛國): 아미타(阿彌陀) 부처의 세계. 곧, 극락세계(極樂世界).
에 나고져
주008) 사 주009) 이 주010) 모 주011) 사히 주012) 사히: 사람들이. 사[人]+ㅎ[等](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
다 주013)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주014)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 미혹(迷惑)함을 여의고 깨달음과 지혜(智慧)가 원만하여, 일체의 진상(眞相)을 모두 아는 부처의 경지(境地). 곧, 최상(最上)의 지혜를 이르는 말이다.
예 주015) -예: -에. 선행어의 끝음절 ‘뎨[提]’의 말음이 [j]이므로 처소부사격조사로 ‘-예’가 왔다.
므르디 주016) 므르디: 물러나지. 므르-[退]+디(보조적연결어미).
아니야 주017) 아니야: 아니하여. 아니-[不]+야(연결어미).
뎌 주018) 나라해 쎠 나거나 이제 나거나 나거나
리라 주019) 리라: 할 것이다. 하리라. -+리(추측법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이럴 주020) 이럴: 이러므로. 이러하므로. 이러()-+ㄹ(연결어미).
舍利弗아 善男子 善女人이
信리 주021) 신(信)리: 믿을 이가. 믿는 이가. 신(信)-+ㄹ(관형사형어미)+이[者](의존명사)+∅(주격조사).
잇거든 주022) 잇거든: 있거든. 있으면. 잇-[有]+거든(연결어미).
뎌 주023) 나라해 주024) 나라해: 나라에. 나라ㅎ[國]+애(처소부사격조사). 여기서는 극락국토(極樂國土)를 이른다.
나고져 주025) 나고져: 나고자. 태어나고자. 나[生]+고져(의도형 연결어미).
發願
디니라 주026) 디니라: -할지니라. -할 것이니라. --+오/우(선어말어미)+ᇙ(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라(종결어미).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사리불아, 만약 사람이 벌써 발원(發願)하였거나, 이제 발원(發願)하거나, 장차 발원(發願)하려고 하거나, 아미타불국(阿彌陀佛國)에 나고자 하는 사람은, 이 모든 사람들이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서 물러나지 아니하여, 저 나라
(세계)
에 벌써 났거나 이제 나거나 장차 나거나 할 것이다. 이러므로 사리불아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 〈중에〉 믿는 이가 있거든 저 나라
(극락국토)
에서 나고자 발원(發願)할지니라.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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