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人胡爲隔秋水 焉得置之貢
玉堂 주115) 옥당(玉堂) ①옥으로 장식한 전당(殿堂). 또한 궁전(宮殿)의 미칭(美稱)이다. ②한(漢)나라 때 궁전(宮殿) 이름. 여기서는 ①의 뜻으로 쓰였다.
【美人은 指韓註니 言欲得此羙人야 貢之玊堂야 以輔天子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아다온 주116) 아다온 아름다운. 아#-+은. 앞에서는 ‘미인(美人)’을 ‘고운 사람’이라 언해하였다. ¶아답- : 美 아다 씨니〈석상 13:9ㄱ〉. 됴커나 굿거나 아답거나 아답디 아니커나〈석상 19:20ㄱ〉.
사 주117) 엇뎨 주118) 엇뎨 어찌. 『두시언해』에서 ‘엇뎨’와 비슷한 의문사로 ‘엇디’도 쓰였는데 전자는 ‘何, 豈, 寧, 焉, 曷, 安, 胡’ 등의 번역으로 쓰였고 후자는 주로 ‘那, 豈, 奈何’ 등의 번역으로 쓰였다. 이와 관련된 낱말로 ‘엇디’로 『두시언해』에서 보인다.
주119) 가을의. ㅎ[秋]+ㅅ. ‘ㅎ’은 ‘ㅎ말음체언이다. 〈중간본〉에는 ‘’로 되어 있다.
므레 주120) 주첫니오 주121) 주첫니오 사이를 두는가? 주#츠-+어#잇-++니+오. 『두시언해』에서는 ‘주츠다’도 쓰였다. 15세기의 ‘-어 잇-’은 ‘-아/어#잇-’형, ‘-앳/엣-’형, ‘-앗/엇-’형이 공존했다. 〈중간본〉에는 ‘주움첫니오’로 되어 있다.
엇뎨 주122) 엇뎨 어찌. 『두시언해』에서 ‘엇뎨’와 비슷한 의문사로 ‘엇디’도 쓰였는데 전자는 ‘何, 豈, 寧, 焉, 曷, 安, 胡’ 등의 번역으로 쓰였고 후자는 주로 ‘那, 豈, 奈何’ 등의 번역으로 쓰였다. 이와 관련된 낱말로 ‘엇디’로 『두시언해』에서 보인다.
시러곰 주123) 시러곰 능히. 시러+곰. ‘시러’는 기원적으로 ‘*실-’과 ‘-어’의 결합일 가능성이 있다.
두 주124) 두 두되. 두-[置]+우. ‘-(오/우)’는 대립적인 사실을 잇는 데 쓰는 연결어미이다.
玉堂애
바티려뇨 주125) 바티려뇨 바치겠는가? 받-[獻]+히+리+어+뇨. ‘-뇨’는 선행하는 ‘엇뎨’와 호응하는 설명의문어미이다. ¶바티- : 海中엣 五百 바지 보 어더와 바티며〈월석 2:45ㄴ〉. 甲兵 닐언 數ㅣ 하니 賦斂 바티고 바미 깁거늘 도라오놋다(甲兵年數久 賦歛夜深歸)「夜二首」〈두시 11:45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미인호위격추수 언득치지공옥당【미인은 한주(韓註)를 가리키니, 이런 미인을 얻어 옥당에 바쳐 천자를 보좌하고 싶다는 말이다.】
【언해역】 아름다운 사람은 어찌 가을 물에 사이를 두는가? 어찌 능히 사이를 두되 옥당(玉堂)에 바치려는가?
*시 구절 해석 : “아름다운 사람은 어찌 가을 물에 떨어져 있는가, 어찌 얻어서 옥당에 이바지할까?”라는 뜻으로, 내쫓긴 미인 같은 한주를 어떻게 하면 얻어 천자를 보좌하게 할까 걱정한다는 말이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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