勸君休嘆恨 未必不爲福【塞上翁이 失馬대 人皆吊之어 翁曰何知非福이리오 數月이오 其馬ㅣ 引駿馬而來어 人皆賀之대 曰何知非禍ㅣ리오 其子ㅣ 騎墮折體어 人皆吊之대 曰何知非福이리오 胡人이 大入야 丁壯이 戰死ㅣ어 其子ㅣ 獨以跛로 獲保全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勸 주057) 권(勸) 권하건대. 勸#-+ㄴ. ¶권- : 이럴 續命幡燈 라 福德 닷고 勸노니〈석상 9:35ㄴ〉. 너희 衡門엣 士 더브러 勸노니 오히려 이우러 이슈믈 슬티 말라(勸汝衡門士 勿悲尙枯槁)「遣興三首」〈두시 5:35ㄱ〉.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9:48ㄴ
그듸 주058) 그듸 그대는. 그듸+. 15세기에 ‘그듸, 그디, 그’가 쓰였는데 점차 ‘그’로 통일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두시언해』에서 ‘그듸’와 ‘그’는 같이 쓰였다. ¶그듸 : 처 그듸 보디 몯다 니시고 매 그듸 爲야 決호려 니시고〈남명 하:75ㄱ〉. 그듸 보디 아니다 秦ㅅ 時節에 蜀ㅅ 太守ㅣ 돌 조 세 犀牛 라 셰니라(君不見秦時蜀太守 刻石立作三犀牛)「石犀行」〈두시 3:71ㄱ〉. 그 : 그 아니 보다 이 엇던 고〈남명 상:2ㄱ〉. 그 보디 아니다 益州城ㅅ 西녁 門ㅅ 길 우희 돌로 론 笋이 둘히 노피 蹲踞얫도다(君不見益州城西門 陌上石笋雙高蹲)「石笋行」〈두시 3:70ㄱ〉.
嘆恨디 주059) 말라
반개 주060) 반개 반드시. ‘반개’는 『두시언해』에서만 용례가 확인되고 나머지 15세기 문헌에서는 ‘반기’가 쓰였다. 또한 16세기 문헌에는 ‘반시’가 쓰였는데 이 단어도 『두시언해』에서 용례가 확인된다. 참조; 반. 반. 번드기. 번득번드기. 〈중간본〉에는 ‘반기’로 되어 있다. ¶반개 : 속 뷘 대로 반개 지여 요리라(當仗若虛竹)「課伐木幷序」〈두시 25:2ㄴ〉. 내 氣運 孱弱니 正直호 반개 이저 리디 아니호리라(顧惟孱弱者 正直當不虧)「舂陵行并序」〈두시 25:38ㄱ〉. 반기 : 正音은 正 소리니 우리 나랏 마 正히 반기 올히 쓰논 그릴 일후믈 正音이라 니라〈월석 1:석보상절서5ㄴ〉. 社稷과 蒼生의 헤아료 반기 便安코져 니(社稷蒼生計必安)「承聞···十二首」〈두시 5:22ㄱ〉. 반시 : 부톄 니샤 어딜샤 어딜샤 문슈리여 네으 심 배 반시 너려 문노라〈장수 4ㄴ〉. 流傳야 가 반시 等倫에 그츠리로다(流傳必絶倫)「寄李十二白二十韻」〈두시 16:5ㄱ-ㄴ〉. 반 : 當 반 당 〈광주판천자문 11ㄴ〉. 반 필 必〈백련 1ㄴ〉. 번득 : 내 모맷 靈光이 녜 번득 나리라〈육조 중:81ㄱ-8〉. 번드기 : 사미 번드기 수 時節은 正法이라 고〈석상 9:2ㄱ〉. 번드기 밧 것 求호믈 닛곡(炯然忘外求)「鳳凰臺」〈두시 17:1ㄴ〉. 번득번드기 : 번득번드기 開元ㅅ 時節ㅅ 이리 눈 알 分明히 잇도다(歷歷開元事 分明在眼前)「歷歷」〈두시 5:17ㄴ〉.
福 외디 주061) 복(福) 외디 복이 되지. 복 되지. 福 외-[爲]+디. ‘福 외다’는 원문의 ‘爲福’을 번역한 것으로서 ‘爲’의 번역으로 ‘외디’가 ‘福’의 번역으로 ‘福’이 각각 쓰였기 때문에 하나의 낱말이 아니라 구로 파악하여야 한다.
아니홀 주062) 줄
아니니라 주063) 아니니라 아니다. 아니+니+라. ‘-니라’는 화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진술할 때 쓰는 종결어미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권군휴탄한 미필불위복【변새에 사는 노인이 말을 잃었는데, 사람들이 모두 위로하거늘, 노인이 말하기를, “어찌 복되지 않다고 알겠는가.” 했다. 몇 개월 뒤에 그 말이 준마를 끌고 돌아오니 사람들이 모두 축하하는데, 노인이 말하기를, “어찌 재앙이 되지 않느냐고 알겠는가.” 했다. 그 아들이 말을 타다 떨어져 몸이 부러졌는데 사람들이 모두 위로하자 말하기를, “어찌 복이 되지 않겠는지 알겠는가.” 했다. 오랑캐가 대거 침입하여 장정이 많이 전사했지만, 그의 아들은 홀로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
【언해역】 권(勸)하건대 그대는 한탄하지 말라 반드시 복되지 않은 것이 아니네!
*〈중간본〉에는, ‘勸 그듸 嘆恨디 말라 반기 福외디 아니홀 줄 아니니라’이다.
*〈중간본〉에는 ‘人皆吊之어늘’로 되어 있다.
*시 구절 해석 : “권하기를, 그대는 한탄하지 말라, 반드시 복이 되지 않지는 않으리라.”라는 뜻으로, 지금 운이 없어 다리가 부러지는 재앙을 당했지만 나중에 이 일이 복이 될 줄 모르니 실망하지 말라는 말이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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