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설이 시주로부터 귀가하며[鄭典設自施州歸]
翩翩 주181) 편편(翩翩) ①가볍게 나는 모양. ②행동(行動)이 가볍고 빠른 모양. 여기서는 ②의 뜻으로 쓰였다.
入
鳥道 주182) 조도(鳥道) 나는 새도 다니기 어려울 정도의 높고 좁고 험한 산길을 일컫는 말.
庶脫
蹉跌 주183) 厄
【鳥道 言山이 髙險야 人不得行이오 唯鳥분류두공부시언해 권19:30ㄱ
ㅣ 飛過也ㅣ라 此 言乗肩輿之安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너운너운히 주184) 너운너운히 너울너울. 너운#너운+히. ‘너운너우니, 너운너운’ 등이 있다. ¶너운너우니 : 모로매 너운너우니 뇨리니〈몽산 6ㄱ〉. 너운너운 : 새 니 길로 : 조도(鳥道)와 같은 험한 길로. ‘새 니 길ㅎ’은 ‘조도(鳥道)’를 직역한 것이다. ‘길ㅎ’은 ‘ㅎ말음체언’이다.
새 니 길로 드러가
업드롤 주185) 업드롤 엎어질. 엎드리-[伏]+ㄹ. ¶何劉 沈謝 힘도 바지로이 몯리니 네 죄 鮑照 兼니 시르며 업드르리로다(何劉沈謝力未工 才兼鮑昭愁絕倒)「蘇端薛復筵簡薛華醉歌」〈두시 15:39ㄴ〉. 봄 오매 됴타 쇽졀업시 니놋다 어러운 미 키 업듣게 부놋다(謾道春來好 狂風大放顚)「漫成一首」〈두시 25:21ㄴ〉.
厄
거 주186) 거 거의. 〈중간본〉에는 ‘거의’로 되어 있다.
免호리라 주187)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편편입조도 서탈차질액【‘조도(鳥道)’는 산이 높고 험해 사람이 살 수 없고, 오직 새만이 날아 지날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견여를 타는 것의 편안함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너울너울 새 다니는 길로 들어가, 엎어질 액(厄)을 거의 면(免)하리라.
*시 구절 해석 : “너울너울 새 다니는 길로 들어가, 엎어질 액운을 거의 벗어났다.”라는 뜻으로, 험한 길을 말 대신 견여(肩輿)를 탈 때의 편안함을 말한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8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