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9(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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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삼아 정건과 소원명에게[戲贈鄭廣文虔兼呈蘇司業源明]


戲贈鄭廣文虔兼呈蘇司業 주001)
사업(司業)
학관(學官) 이름. 수(隋)나라 이후 국자감(國子監)에 사업을 두었는데, 국자감 안에 부장관(副長官)이 되어 제주(祭酒)에 협조하면서 유학훈도(儒學訓導)의 직무를 담당했다. 청(淸)나라 말에 이르러 폐지되었다.
源明
주002)
희증정광문건겸정소사업원명(戲贈鄭廣文虔兼呈蘇司業源明)
이 작품은 천보(天寶) 14년(755) 두보 44세 때 장안(長安)에 있을 때 지어졌다. 정건(鄭虔)은 광문관 학사(廣文館學士)로 시서화(詩書畵)에 두루 능해 현종(玄宗)이 ‘정건삼절(鄭虔三絶)’이라 부르며 칭송하기도 했다. ‘소 사업(蘇司業)’은 소원명(蘇源明)으로 국자사업(國子司業)을 지냈다. 두보가 장안에 머물던 시절 두 사람 모두 두보와 절친한 사이였다. 시는 희어(戱語)를 써서 비가(悲歌)를 만들어냈다. 제목이 다소 다른 판본도 있다.

희증정광문건겸정소사업원명
(재미 삼아 정건 주003)
## 정건(鄭虔)
705~764. 당나라 정주(鄭州) 형양(滎陽) 사람. 자는 약재(弱齋)다. 현종(玄宗) 천보(天寶) 초에 협율랑(協律郞)을 거쳐 광문관박사(廣文館博士)를 지냈다. 이백(李白), 두보(杜甫) 등과 사귀었다. 관리 생활을 하면서도 검약해서 종이가 늘 부족했는데, 자은사(慈恩寺)에 감나무 잎이 많이 저장되어 있어 날마다 이것으로 종이를 만들었다. 지리학에도 정통해 『천보군방록(天寶軍防錄)』을 지었는데, 언어가 전아하고 전고(典故)가 꼼꼼했다. 유자(儒者)들이 그의 저서를 보고는 감복하여 ‘정광문(鄭廣文)’이라 불렀다. 안녹산(安祿山)이 장안(長安)을 함락했을 때 잡혀 수부낭중(水部郞中) 벼슬을 받았는데, 난이 평정된 뒤 대주사호참군(臺州司戶參軍)으로 폄적되고, 얼마 뒤 죽었다. 관리 생활을 하면서 거듭 폄적(貶謫)을 당하는 등 풍파가 많았다. 시를 잘 지었고, 산수화를 잘 그렸으며, 글씨 쓰기를 좋아했다. 직접 지은 시에 그림을 곁들인 「창주도(滄州圖)」를 바치자 현종이 감탄해서 직접 ‘정건삼절(鄭虔三絶)’이라고 써주었다. 수묵화법의 발전에 공헌했고, 작품에 「준령계교도(峻嶺溪橋圖)」와 「장인도(杖引圖)」가 있다.
소원명 주004)
## 소원명(蘇源明)
?~764. 당나라 경조(京兆) 무공(武功) 사람. 처음 이름은 예(預)고, 자는 약부(弱夫)다. 현종(玄宗) 천보(天寶) 연간에 진사(進士)가 되고, 동평태수(東平太守)와 국자사업(國子司業) 등을 역임했다. 안녹산(安祿山)이 장안(長安)을 함락시키고 등용하려 하자 병을 핑계로 나가지 않았다. 숙종(肅宗)이 양경(兩京)을 수복한 뒤 고공낭중지제고(考功郞中知制誥)에 발탁되어 벼슬이 비서소감(秘書少監)에 이르렀다. 여러 차례 글을 올려 시정득실(時政得失)에 대해 논했다. 두보(杜甫), 정건(鄭虔), 원결(元結) 등과 교유관계를 맺었다. 시문을 잘 지었다. 원래 문집 30권이 있었지만 전해오지 않는다. 『전당시(全唐詩)』에 시 2수가 수록되어 있는데, 모두 응수시(應酬詩)다. 『전당문(全唐文)』에는 문장 5편이 실려 있다.
에게)

廣文到官舍 繫馬堂階下

廣文이 주005)
광문(廣文)이
광문이. 즉 정건(鄭虔)을 말한다.
마래 주006)
마래
관사에. 마+애. ¶귓것 마 다 아 히니〈월석 4:11ㄱ〉. 마 올모 엇뎨 님금 디시리오(移官豈至尊)「至德二載예~有悲往事노라」〈두시 3:23ㄱ〉.
니르러 주007)
니르러
이르러. 니를-[到]+어. 어간 말음이 ‘ㄹ’인 경우에 주체높임 선어말어미 ‘-시-’가 통합될 때는 오늘날과는 달리 어간말 모음의 종류에 따라 ‘/으’를 선택하되 필수적으로 삽입되었다. ¶十地 몬졋 法을 모도아 眞實 외요매 니르러 一切佛法이 이 브터 날 地라 니라〈월석 2:61ㄴ〉. 서리 오 하히 宮闕에 니르렛니(霜天到宮闕)「柳司馬至」〈두시 5:16ㄴ〉. ‘니르르’ 활용 :  발 諸天이 바다 虛空 샤 山 니르르시니〈월천 20ㄱ〉. ‘니를에’ 활용 : 致 니를에  씨라〈월석 1:월인석보 서19ㄴ〉.
가 堂ㅅ 버 주008)
버
섬돌. 〈중간본〉에는 ‘버텅’로 되어 있다. ¶버 : 陛下 버 아래니 皇帝 바 몯  버 아래 니〈월석 2:65ㄴ〉. 轆轤ㅣ 버에 어렛도다(轆轤凍堦戺)「題衡···陸宰」〈두시 6:22ㄴ〉.
아래  놋다 주009)
놋다
매는구나. -[結]++오+ㅅ+다. ¶- :  婇女ㅣ 末利花鬘 가져 드러 太子ㅅ 모 〈석상 3:24ㄴ〉. 轅門의 맛듀라(繫頸授轅門)「前出塞九首」〈두시 5:29ㄱ〉.

【한자음】 광문도관사 계마당계하
【언해역】 광문(廣文)이 관사에 이르러 가 당(堂)의 섬돌 아래 말을 매는구나!
*시 구절 해석 : “광문 선생은 관사에 이르면 섬돌 아래에 말을 매어 둔다.”라는 뜻으로, 정건이 관아에 도착할 때의 모습을 묘사했다.

醉即騎馬歸 頗遭官長 주010)
관장(官長)
옛날에 행정구역을 맡아 주관했던 관리(官吏).

술 醉커든 곧 주011)
말[馬].
주012)
타고. 타-[乘]+아.
도라와 모 주013)
모
자못. 참조; . ¶모 : 모 키 錯니 金彈子 가져  새 초미 도다〈남명 하32ㄴ〉. 모미 尊고 道理 모 놉고(身尊道何高)「述古三首」〈두시 3:56ㄴ〉.  : 頗  파〈광주판천자문 25ㄴ〉. 며 이제 大將의 威權을 攝行니(况今攝行大將權)「冬狩行」〈두시 5:50ㄴ〉.
官長 주014)
관장(官長)
관장의. 官長+.
구지라 주015)
구지라
꾸지람을. 구지람+. 15세기 문헌에는 쌍형 어간 ‘구짇-’도 통용되었다. ‘구짖-’이 경음화한 ‘짖-’이 〈속삼강행실도〉(1514)에 보인다. ¶구지람 :  이 訐露호 구지람과 믜유 避티 아니리라〈능엄 9:103ㄴ〉. 구지람 마고미 어렵도다(至死難塞責)「兩當···上宅」〈두시 7:27ㄴ〉/ 구지돔 : 慈悲心로 구지돔 모시니〈월천 28ㄴ〉. 짖- : 옷 바라 지즌대〈속삼 충1ㄱ〉.
맛나놋다 주016)
맛나놋다
만나는구나. 맞-[適]#나-[出]++오+ㅅ+다. 맛나다[逢]. 원래의 ‘맛낫놋다’에서 교정된 것이다.

【한자음】 취즉기마귀 파조관장매
【언해역】 술 취하거든 곧 말 타고 돌아와 자못 관장의 꾸지람을 만나는구나!
*시 구절 해석 : “술 취하면 말을 타고 귀가하는데, 자주 상관에게 꾸지람을 들었다.”라는 뜻으로, 정건이 술을 좋아해 취해 말을 타고 가다 상관을 질책을 자주 받았다는 말이다.

才名三十年 坐客寒無氈

才名 주017)
재명(才名)
①재화(才華)와 명망(名望). ②재화(才華)와 명망(名望)을 겸비(兼備)한 것. 여기서는 ①의 뜻으로 쓰였다.
잇건 주018)
잇건
있은. 잇-[有]+거+ㄴ.
주019)
지.
셜흔 주020)
셜흔
서른.
로 주021)
로
해인데. [年]+도+.
안 주022)
안
앉을. 앉-[坐]+.
소니 주023)
소니
손이. 손님이. 손[客]+이.
치워도 주024)
치워도
추워도. 칩-[寒]+어+도. 참조; 치. 치. 치위. 치. 치움. ¶칩- : 칩거든 곧 칩다 니고 덥거든 곧 덥다 니니라〈금삼 2:39ㄴ〉. 치워셔 翠華ㅅ 보 기들우니라(寒待翠華春)「有感五首」〈두시 5:14ㄴ〉.
시옥도 주025)
시옥도
방석도. 시옥[氈]+도. ¶시옥 : 시욱 젼 氈〈백련 8ㄱ〉. 호 머리로 벼개 삼고 細草로 시욱 삼노니〈영가 하:106ㄴ〉. 길헤 브드톗 버듨 고  시우기 폣 고(點溪荷葉疊靑錢)「漫興九首」〈중간두시 10:8ㄴ〉.
업도다 주026)
업도다
없도다. 없-[無]+도+다.

【한자음】 재명삼십년 좌객한무전
【언해역】 재명(才名) 있은 지 서른 해인데 앉을 손이 추워도 방석도 없도다!
*시 구절 해석 : “재명을 날린 지 서른 해였으나, 앉을 손님이 추워도 방석조차 없었다.”라는 뜻으로, 정건이 명성은 오랜 동안 높았지만 청렴해 무척 가난하게 살았다는 말이다.

頼有蘇司業 時時 주027)
*여(與)
걸(乞)로 된 판본도 있다.
酒錢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혀 잇 주028)
혀 잇
다행히 있는. 즉 다행히 돈이 있는. 다행히 여유가 있는. [幸]+혀 잇-[有]+. 원래는 ‘몃다 잇’에서 교정된 것이다. ‘혀’는 ‘幸혀’로도 표기되었다. ‘-혀’는 부사화접미사로서 ‘專혀. 全혀. 젼혀. 도로혀. 도혀. 두르혀’ 등에서 볼 수 있다. 〈중간본〉에는 ‘혀’로 되어 있다. ¶天台ㅣ 니샤 혀 내 人天에 樂 受니〈영가 상50ㄴ〉. 혀  가온 수리 잇니(賴有杯中物)「又一首」〈두시 13:26ㄱ〉.
蘇司業이 時時예 술 살 돈 주놋다 주029)
주놋다
주는구나. 주-[與]++오+ㅅ+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뇌유소사업 시시여주전
【언해역】 다행히 있는 소사업(蘇司業)이 때때로 술 살 돈을 주는구나!
*시 구절 해석 : “소사업의 도움이 있어, 때때로 술빚을 갚았다.”라는 뜻으로, 정건이 가난해 술값을 내지 못하면 친구 소원명이 대신 빚을 치렀다는 말이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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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업(司業) : 학관(學官) 이름. 수(隋)나라 이후 국자감(國子監)에 사업을 두었는데, 국자감 안에 부장관(副長官)이 되어 제주(祭酒)에 협조하면서 유학훈도(儒學訓導)의 직무를 담당했다. 청(淸)나라 말에 이르러 폐지되었다.
주002)
희증정광문건겸정소사업원명(戲贈鄭廣文虔兼呈蘇司業源明) : 이 작품은 천보(天寶) 14년(755) 두보 44세 때 장안(長安)에 있을 때 지어졌다. 정건(鄭虔)은 광문관 학사(廣文館學士)로 시서화(詩書畵)에 두루 능해 현종(玄宗)이 ‘정건삼절(鄭虔三絶)’이라 부르며 칭송하기도 했다. ‘소 사업(蘇司業)’은 소원명(蘇源明)으로 국자사업(國子司業)을 지냈다. 두보가 장안에 머물던 시절 두 사람 모두 두보와 절친한 사이였다. 시는 희어(戱語)를 써서 비가(悲歌)를 만들어냈다. 제목이 다소 다른 판본도 있다.
주003)
## 정건(鄭虔) : 705~764. 당나라 정주(鄭州) 형양(滎陽) 사람. 자는 약재(弱齋)다. 현종(玄宗) 천보(天寶) 초에 협율랑(協律郞)을 거쳐 광문관박사(廣文館博士)를 지냈다. 이백(李白), 두보(杜甫) 등과 사귀었다. 관리 생활을 하면서도 검약해서 종이가 늘 부족했는데, 자은사(慈恩寺)에 감나무 잎이 많이 저장되어 있어 날마다 이것으로 종이를 만들었다. 지리학에도 정통해 『천보군방록(天寶軍防錄)』을 지었는데, 언어가 전아하고 전고(典故)가 꼼꼼했다. 유자(儒者)들이 그의 저서를 보고는 감복하여 ‘정광문(鄭廣文)’이라 불렀다. 안녹산(安祿山)이 장안(長安)을 함락했을 때 잡혀 수부낭중(水部郞中) 벼슬을 받았는데, 난이 평정된 뒤 대주사호참군(臺州司戶參軍)으로 폄적되고, 얼마 뒤 죽었다. 관리 생활을 하면서 거듭 폄적(貶謫)을 당하는 등 풍파가 많았다. 시를 잘 지었고, 산수화를 잘 그렸으며, 글씨 쓰기를 좋아했다. 직접 지은 시에 그림을 곁들인 「창주도(滄州圖)」를 바치자 현종이 감탄해서 직접 ‘정건삼절(鄭虔三絶)’이라고 써주었다. 수묵화법의 발전에 공헌했고, 작품에 「준령계교도(峻嶺溪橋圖)」와 「장인도(杖引圖)」가 있다.
주004)
## 소원명(蘇源明) : ?~764. 당나라 경조(京兆) 무공(武功) 사람. 처음 이름은 예(預)고, 자는 약부(弱夫)다. 현종(玄宗) 천보(天寶) 연간에 진사(進士)가 되고, 동평태수(東平太守)와 국자사업(國子司業) 등을 역임했다. 안녹산(安祿山)이 장안(長安)을 함락시키고 등용하려 하자 병을 핑계로 나가지 않았다. 숙종(肅宗)이 양경(兩京)을 수복한 뒤 고공낭중지제고(考功郞中知制誥)에 발탁되어 벼슬이 비서소감(秘書少監)에 이르렀다. 여러 차례 글을 올려 시정득실(時政得失)에 대해 논했다. 두보(杜甫), 정건(鄭虔), 원결(元結) 등과 교유관계를 맺었다. 시문을 잘 지었다. 원래 문집 30권이 있었지만 전해오지 않는다. 『전당시(全唐詩)』에 시 2수가 수록되어 있는데, 모두 응수시(應酬詩)다. 『전당문(全唐文)』에는 문장 5편이 실려 있다.
주005)
광문(廣文)이 : 광문이. 즉 정건(鄭虔)을 말한다.
주006)
마래 : 관사에. 마+애. ¶귓것 마 다 아 히니〈월석 4:11ㄱ〉. 마 올모 엇뎨 님금 디시리오(移官豈至尊)「至德二載예~有悲往事노라」〈두시 3:23ㄱ〉.
주007)
니르러 : 이르러. 니를-[到]+어. 어간 말음이 ‘ㄹ’인 경우에 주체높임 선어말어미 ‘-시-’가 통합될 때는 오늘날과는 달리 어간말 모음의 종류에 따라 ‘/으’를 선택하되 필수적으로 삽입되었다. ¶十地 몬졋 法을 모도아 眞實 외요매 니르러 一切佛法이 이 브터 날 地라 니라〈월석 2:61ㄴ〉. 서리 오 하히 宮闕에 니르렛니(霜天到宮闕)「柳司馬至」〈두시 5:16ㄴ〉. ‘니르르’ 활용 :  발 諸天이 바다 虛空 샤 山 니르르시니〈월천 20ㄱ〉. ‘니를에’ 활용 : 致 니를에  씨라〈월석 1:월인석보 서19ㄴ〉.
주008)
버 : 섬돌. 〈중간본〉에는 ‘버텅’로 되어 있다. ¶버 : 陛下 버 아래니 皇帝 바 몯  버 아래 니〈월석 2:65ㄴ〉. 轆轤ㅣ 버에 어렛도다(轆轤凍堦戺)「題衡···陸宰」〈두시 6:22ㄴ〉.
주009)
놋다 : 매는구나. -[結]++오+ㅅ+다. ¶- :  婇女ㅣ 末利花鬘 가져 드러 太子ㅅ 모 〈석상 3:24ㄴ〉. 轅門의 맛듀라(繫頸授轅門)「前出塞九首」〈두시 5:29ㄱ〉.
주010)
관장(官長) : 옛날에 행정구역을 맡아 주관했던 관리(官吏).
주011)
 : 말[馬].
주012)
타 : 타고. 타-[乘]+아.
주013)
모 : 자못. 참조; . ¶모 : 모 키 錯니 金彈子 가져  새 초미 도다〈남명 하32ㄴ〉. 모미 尊고 道理 모 놉고(身尊道何高)「述古三首」〈두시 3:56ㄴ〉.  : 頗  파〈광주판천자문 25ㄴ〉. 며 이제 大將의 威權을 攝行니(况今攝行大將權)「冬狩行」〈두시 5:50ㄴ〉.
주014)
관장(官長) : 관장의. 官長+.
주015)
구지라 : 꾸지람을. 구지람+. 15세기 문헌에는 쌍형 어간 ‘구짇-’도 통용되었다. ‘구짖-’이 경음화한 ‘짖-’이 〈속삼강행실도〉(1514)에 보인다. ¶구지람 :  이 訐露호 구지람과 믜유 避티 아니리라〈능엄 9:103ㄴ〉. 구지람 마고미 어렵도다(至死難塞責)「兩當···上宅」〈두시 7:27ㄴ〉/ 구지돔 : 慈悲心로 구지돔 모시니〈월천 28ㄴ〉. 짖- : 옷 바라 지즌대〈속삼 충1ㄱ〉.
주016)
맛나놋다 : 만나는구나. 맞-[適]#나-[出]++오+ㅅ+다. 맛나다[逢]. 원래의 ‘맛낫놋다’에서 교정된 것이다.
주017)
재명(才名) : ①재화(才華)와 명망(名望). ②재화(才華)와 명망(名望)을 겸비(兼備)한 것. 여기서는 ①의 뜻으로 쓰였다.
주018)
잇건 : 있은. 잇-[有]+거+ㄴ.
주019)
디 : 지.
주020)
셜흔 : 서른.
주021)
로 : 해인데. [年]+도+.
주022)
안 : 앉을. 앉-[坐]+.
주023)
소니 : 손이. 손님이. 손[客]+이.
주024)
치워도 : 추워도. 칩-[寒]+어+도. 참조; 치. 치. 치위. 치. 치움. ¶칩- : 칩거든 곧 칩다 니고 덥거든 곧 덥다 니니라〈금삼 2:39ㄴ〉. 치워셔 翠華ㅅ 보 기들우니라(寒待翠華春)「有感五首」〈두시 5:14ㄴ〉.
주025)
시옥도 : 방석도. 시옥[氈]+도. ¶시옥 : 시욱 젼 氈〈백련 8ㄱ〉. 호 머리로 벼개 삼고 細草로 시욱 삼노니〈영가 하:106ㄴ〉. 길헤 브드톗 버듨 고  시우기 폣 고(點溪荷葉疊靑錢)「漫興九首」〈중간두시 10:8ㄴ〉.
주026)
업도다 : 없도다. 없-[無]+도+다.
주027)
*여(與) : 걸(乞)로 된 판본도 있다.
주028)
혀 잇 : 다행히 있는. 즉 다행히 돈이 있는. 다행히 여유가 있는. [幸]+혀 잇-[有]+. 원래는 ‘몃다 잇’에서 교정된 것이다. ‘혀’는 ‘幸혀’로도 표기되었다. ‘-혀’는 부사화접미사로서 ‘專혀. 全혀. 젼혀. 도로혀. 도혀. 두르혀’ 등에서 볼 수 있다. 〈중간본〉에는 ‘혀’로 되어 있다. ¶天台ㅣ 니샤 혀 내 人天에 樂 受니〈영가 상50ㄴ〉. 혀  가온 수리 잇니(賴有杯中物)「又一首」〈두시 13:26ㄱ〉.
주029)
주놋다 : 주는구나. 주-[與]++오+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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