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삼아 정건과 소원명에게[戲贈鄭廣文虔兼呈蘇司業源明]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혀 잇 주028) 혀 잇 다행히 있는. 즉 다행히 돈이 있는. 다행히 여유가 있는. [幸]+혀 잇-[有]+. 원래는 ‘몃다 잇’에서 교정된 것이다. ‘혀’는 ‘幸혀’로도 표기되었다. ‘-혀’는 부사화접미사로서 ‘專혀. 全혀. 젼혀. 도로혀. 도혀. 두르혀’ 등에서 볼 수 있다. 〈중간본〉에는 ‘혀’로 되어 있다. ¶天台ㅣ 니샤 혀 내 人天에 樂 受니〈영가 상50ㄴ〉. 혀 가온 수리 잇니(賴有杯中物)「又一首」〈두시 13:26ㄱ〉.
蘇司業이 時時예 술 살 돈
주놋다 주029)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뇌유소사업 시시여주전
【언해역】 다행히 있는 소사업(蘇司業)이 때때로 술 살 돈을 주는구나!
*시 구절 해석 : “소사업의 도움이 있어, 때때로 술빚을 갚았다.”라는 뜻으로, 정건이 가난해 술값을 내지 못하면 친구 소원명이 대신 빚을 치렀다는 말이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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