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請甘飢寒 再請甘
養蒙 주126) 양몽(養蒙) 몽매(蒙昧)한 척하면서 자신을 숨기고 정도(正道)를 수양(修養)하는 것.
【蒙은 蒙昧未明이니 此 欲其晦迹야 以自全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번
請 주127) 주리며 주128) 치우믈 주129) 치우믈 추움을. 칩-[寒]+우+ㅁ+을. 참조; 치. 치. 치위. 치. 치움.
히 주130) 너기고 주131) 너기고 여기고. 너기-[謂]+고. 『두시언해』에서 ‘너기-’는 ‘-고져’나 ‘-오’이 이끄는 내포문이나 부사를 지배한다. ¶늘그니 病니 주근 사 보시고 世間 슬히 너기샤〈석상 6:17ㄴ〉. 音信으란 가마괴와 가치 츠기 너기고 怒야 우르니란 熊罷 怪異히 너기노라(音書恨烏鵲 號怒怪熊羆)「偶題」〈두시 16:10ㄴ〉.
다시 請 養蒙호 히
너기라 주132)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일청감기한 재청감양몽【‘몽(蒙)’은 몽매하여 명철(明哲)하지 않은 것이니, 이것은 그 자취를 숨겨 스스로 보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언해역】 한 번 청하건대, 주리며 추움을 달게 여기고 다시 청하건대, 양몽(養蒙)함을 달게 여겨라.
*시 구절 해석 : “한 번 청하니 굶주리고 추움을 달게 여기며, 다시 청하니 양몽함을 달게 여기라.”라는 뜻으로, 소혜(蘇徯)를 떠나보내면서 어디를 가든 난관을 이겨내고 스스로 당당해지기를 바라는 말이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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