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有
明哲 주209) 명철(明哲) ①명지(明智). 사리(事理)를 통찰함. ②밝고 총명하며 지혜로운 사람을 가리키는 말. 여기서는 ①의 뜻으로 쓰였다.
君 下有行化臣
【言𤩁ㅣ 歸朝則當見用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우흰 주210) 우흰 위에는. 우ㅎ+의+ㄴ. ‘우ㅎ’은 ‘ㅎ말음체언’이다. 15세기 국어의 처격조사는 일반적으로 ‘-에, -애, -예’이나 ‘신체, 방위, 지리, 천문, 식물, 가옥, 가구’ 등을 지칭하는 100여 개 이상의 체언은 ‘/의’를 처격조사로 취하였는데, 낮, 밤, , 나조ㅎ, 새박[曉] 등은 ‘-’를 취하였고 집, , 우ㅎ, 녁, 밑, 곁, 등은 ‘-의’를 취하였다.
明哲신
님금이 주211) 님금이 임금이. ‘님금’의 이전 형태로 신라시대에는 ‘이사금(尼師今)’이 쓰였다.
겨시고 주212) 아랜 주213) 아랜 아래는. 아래+ㄴ. ‘아래’와 ‘ㄴ’의 사이에 처격조사가 생략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敎化 行 臣下ㅣ
잇니라 주214) 잇니라 있느니라. 잇-[有]++니+라. ‘-니라’는 화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실을 진술할 때 쓰는 종결어미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상유명철군 하유행화신【설거가 조정으로 돌아가면 당연히 등용되리라는 말이다.】
【언해역】 위에는 명철(明哲)하신 임금이 계시고, 아래는 교화(敎化) 행(行)하는 신하가 있느니라.
*시 구절 해석 : “위로는 명철하신 임금이 계시고, 아래로는 교화를 행하는 신하가 있다.”라는 뜻으로, 훌륭한 임금과 뛰어난 신하가 있어 나라가 안정되고 백성들이 편안해질 것이라는 말이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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