抱病排
金門 주134) 금문(金門) ①황제가 거처하는 궁궐의 문. 대궐문. ②금규(金閨). 금마문(金馬門)의 다른 이름. 한나라 때 학사들을 모아 놓은 곳으로 문학하는 선비들이 모이는 한림원(翰林院)을 가리킨다. 금마(金馬). 여기서는 ①의 뜻으로 쓰였다. 꼭 황제의 거처라기보다는 정분이 사는 집을 가리킨다.
衰容豈爲敏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病을
아나셔 주135) 아나셔 안아서. 안-[抱]+아+셔. ¶안- : 俱夷 고개 안고 우르시더라〈석상 3:34ㄴ〉. 孔子와 부텨왜 親히 아나 보내니 다 이 하 우흿 麒麟의 삿기로다(孔子釋氏親抱送 並是天上麒麟兒)「徐卿二子歌」〈두시 8:24ㄱ〉.
金門을
미러 주136) 미러 밀어. 밀-[推]+어. ¶밀- : 目連이 라 드니 獄卒이 미러 내며 닐오〈월석 23:84ㄱ〉. 녜 미러 내야 獎勸시논 分 닙와 혀 난 材質이 아니론 고 븟그리오라(昔承推獎分 愧匪挺生材)「秋日···三十韻」〈두시 3:7ㄱ-ㄴ〉.
들오져 주137) 나 주138) 늘근 주139) 어니 주140) 어니 모습이니. [樣]+이+거+니. ‘어’는 ‘거’가 ‘ㅣ’모음에 후행할 때 ‘ㄱ’이 약화된 것이다. 〈중간본〉에는 ‘양어니’로 되어 있다.
엇뎨 주141) 엇뎨 어찌. 후행하는 ‘리오’와 호응한다. 『두시언해』에서 ‘엇뎨’와 비슷한 의문사로 ‘엇디’도 쓰였는데 전자는 ‘何, 豈, 寧, 焉, 曷, 安, 胡’ 등의 번역으로 쓰였고 후자는 주로 ‘那, 豈, 奈何’ 등의 번역으로 쓰였다. 이와 관련된 낱말로 ‘엇디’로 『두시언해』에서 보인다.
敏捷히 주142) 리오 주143) 리오 하겠는가. -+리+오. ‘엇뎨’와 ‘-리오’가 호응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포병배금문 쇠용기위민
【언해역】 병(病)을 안아서 금문(金門)을 밀어 들고자 하나 늙은 모습이니 어찌 민첩하게 하겠는가?
*시 구절 해석 : “병을 안아서 금문을 밀고 들어가고자 하나, 늙은 모습이니 어찌 민첩하게 하겠는가.”라는 뜻으로, 병들었어도 가서 만나고자 하는 열망은 여전하니 늙어 빨리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이해하라는 말이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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