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老已失子孫憂 後來况接
才華 주086) 재화(才華) 아름다운 재주가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주로 문재(文才)를 가리킨다.
盛
【甫ㅣ 言我老而免憂子孫 無他ㅣ라 子孫이 後來예 得接裴君才華之분류두공부시언해 권19:27ㄱ
盛也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將次ㅅ 주087) 장차(將次)ㅅ 장차. 명사에 소유격 조사가 연결된 것이 아니라 부사어이다. 이때의 ‘ㅅ’은 부사화접미사이다. 원문의 ‘將’에 대한 번역으로 쓰이는데, 『두시언해』에서는 ‘마’로 번역될 경우도 있다.
늘구메 주088) 마 주089) 마 이미. 벌써. 16세기 후반이면 ‘이믜〈소언 5:43ㄴ〉․이믯〈소언 5:43ㄴ〉’과 동의관계이다. 때로는 “장차, 이제 곧”을 뜻하기도 한다. 『두시언해』에서 ‘마’는 주로 원문의 ‘已’나 ‘旣’의 번역이다. ‘旣’의 번역으로는 ‘이믜셔’도 쓰였다. ¶마 : 太子 羅睺羅ㅣ 나히 마 아호빌(太子羅睺 年已九歲)〈석상 6:3ㄱ〉. 세 關 마 차 삸미티 虛空애 머니(三關을 已透야 一鏃이 遼空니)〈금삼 5:43ㄴ〉. 나 延引야 마 어둡거늘 블혀 여러 門 열오(延客已曛黑 張燈啟重門)「彭衙行」〈중간두시 1:13ㄱ〉. 너희 비들 마가 줄 靑錢 마 일워 뒷노니 반기 됴 마로 여 내 이베 들에 라(已辦靑錢防雇直 當令美味入吾脣)「撥悶」〈두시 3:32ㄴ〉. 이믜셔 : 兵革ㅣ 이믜셔 긋디 몯니 나히 다 東 녀크로 征伐 가니라(兵革既未息 兒童盡東征)「羌村三首」〈중간두시 2:67ㄴ〉. 사호 처 錦을 주시니 춤 츠 리 이믜셔 牀애 오니라(鬪雞初賜錦 舞馬既登床)「鬪雞」〈두시 6:13ㄱ〉.
子孫
시름홀 주090) 시름홀 시름 할. 걱정할. 시름#-+오+ㄹ.
이 주091) 일후니 주092) 後來예 주093) 며 주094) 며 하물며. ¶며 : 모맷 고기라도 비 사 주리어니 며 녀나 쳔랴녀〈석상 9:13ㄱ〉. 貪 無量有情이 쳔랴 모도아 두고 제 도 오히려 아니거니 며 어버 내야 주며 가시며 子息이며 죠 주며 와 비 사 주리여〈석상 9:12ㄱ〉. 干戈애 며 드트리 누네 좃니 귀믿터리 도로 이 누니 머리예 거니라(幹戈況復塵隨眼 鬢發還應雪滿頭)「寄杜位」〈두시 21:33ㄱ〉. 더워 草木ㅣ 누르러디디 몯니 며 山水의 幽深호믈 드로미녀(草木未黃落 况聞山水幽)「發秦州」〈중간두시 1:14ㄴ〉.
才華
盛大호 주095) 相接리로다 주096) 상접(相接)리로다 서로 맞을 것이도다. 상접-+리+도+다. ‘로’는 ‘리’의 ‘ㅣ’ 모음의 영향으로 ‘도’가 바뀐 형태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장로이실자손우 후래황접재화성【두보가, 나는 늙었지만 자손에 대해 근심하지 않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자손이 후대에 배 시주의 재화의 풍성함에 덕을 볼 것이라는 말이다.】
【언해역】 장차 늙음에 이미 자손 걱정할 일을 잃으니, 나중에 하물며 문재(文才)의 성대함을 서로 맞을 것이도다.
*시 구절 해석 : “장차 늙어 감에 자손 걱정할 일을 잃으니, 하물며 후세에 재화가 성대함을 서로 맞이할 것이다.”라는 뜻으로, 두보 자신은 늙어 힘이 없어져도 자손의 뒷날을 걱정하지 않는데, 그 까닭은 배 시주가 자신의 후손을 도울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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