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세계의 모든 부처가 아미타불의 공덕을 찬탄
舍利弗아 南方世界예 有日月燈佛名聞光佛大燄肩佛須彌燈佛無量精進佛如是等恒河沙數諸佛이 各於其國에 出廣長舌相샤 徧覆三千大
아미타경언해:20ㄱ
千世界샤 說誠實言시니 汝等衆生이 當信是稱讚不可思議功德이니 一切諸佛所護念經이라
Ⓒ 구결 | 세조 / 1464년(세조 10) 월 일
舍利弗 주001) 사리불(舍利弗): 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지혜(智慧)가 가장 높다고 하여 ‘지혜(智慧) 제일’이라고 부른다. 수행 정진(修行精進)과 교화(敎化)가 뛰어났다고 전한다.
아 주002) 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舍利弗)아. 사리불(舍利弗)이여. ‘-아’는 호격조사.
南方世界예 주003) 남방세계(南方世界)예: 남쪽 세계(世界)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日月燈佛 주004) 일월등불(日月燈佛): 남쪽 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광명(光明)이 하늘에서는 해·달과 같고, 땅에서는 등불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名聞光佛 주005) 명문광불(名聞光佛): 남쪽 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大燄肩佛 주006) 대염견불(大燄肩佛): 남쪽 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須彌燈佛 주007) 수미등불(須彌燈佛): 남쪽 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수미산(須彌山)의 등불과 같은 부처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無量精進佛 주008) 무량정진불(無量精進佛): 남쪽 세계에 있다는 부처의 이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끝없이 정진(精進)에 힘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주009) 신 주010) 신: 같으신. 같은. -[如]+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恒河沙數 주011) 항하사수(恒河沙數): 갠지스강(江)의 모래라는 뜻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량(數量)을 비유(譬喩)로 이르는 말이다. 만항하사(萬恒河沙).
諸佛이 주012) 제불(諸佛)이: 제불(諸佛)이. 모든 부처가.
各各 그
나라해 주013) 나라해: 나라에서. 나라에. 나라ㅎ[國]+애(처소부사격조사).
廣長舌相 주014) 광장설상(廣長舌相): 부처의 32표상(表相) 중 하나. 대설상(大舌相)이라고도 한다. 넓으면서 길고, 얇으면서도 보드라운 부처의 혀 모양. 허망(虛妄)하지 않은 것을 나타내는 상(相)이다.
내샤 주015) 내샤: 내시어. 내-[出]+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三千大千世界 주016)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불교 천문학에서 이르는 상상(想像)의 세계이다. 곧, 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1사천하(四天下)의 천 배를 1소천세계(小千世界), 1소천세계의 천 배를 1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하는데, 이 1중천세계를 천 배한 1대천세계(大千世界)를 이른다. 1대천세계에는 소 천, 중천, 대천 등 3종의 천(千)이 있으므로 일대삼천세계(一大三千世界)라고도 한다.
다 주017) 아미타경언해:20ㄴ
두프샤 주018) 두프샤: 덮으시어. 둪[覆]+으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誠實 주019) 성실(誠實): 성실(誠實)한. ‘성실(誠實)’은 ‘정성스럽고 참됨’을 이른다.
마 주020) 마: 말을. 말씀을. 말[語]+(목적격조사).
니시니 주021) 니르시니: 이르셨느니. 이르시느니. 말씀하셨느니. 니르-[謂]+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너희 주022) 衆生히 주023) 중생(衆生)히: 중생(衆生)들이. ‘-히’는 ‘-ㅎ(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
이 주024) 不可思議 주025) 불가사의(不可思議):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불가사의(不可思議)’는 말로 나타낼 수 없고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는 오묘(奧妙)한 이치나 가르침을 이른다. 인도인(印度人)의 수개념 중 가장 많은 수를 말하기도 한다.
功德 주026) 일라 주027) 일라: 일컬어. 일-[稱]+아(연결어미).
讚歎샤 주028) 찬탄(讚歎)샤: 찬탄(讚歎)하심을. 찬탄(讚歎)하시는 것을. ‘-샤’은 ‘--+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信디니 주029) 신(信)디니: 믿을 것이니. 믿을지니. ‘-디니’는 ‘--+오/우(선어말어미)+ㅭ(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一切 주030) 일체(一切): 모든 것(명사). 모든(관형사적 용법).
諸佛 주031) 護念 주032) 호념(護念): 부처나 보살을 늘 마음에 두고 잊지 않으면 ‘부처가 보호하여 준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주033) 호념(護念): 호념(護念)하실. ‘-’은 ‘--+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ㅭ(관형사형어미).’
經 주034) 경(經): 부처가 설(說)한 교법(敎法)과 그것을 기록한 불교 성전(聖典)이다.
이라 주035) 경(經)이라: 경(經)이다. ‘경(經)’은 여기서 ‘아미타경(阿彌陀經)’을 이른다.
Ⓒ 언해 | 간경도감 / 1464년(세조 10) 월 일
사리불아, 남방세계(南方世界)에 〈있는〉 일월등불(日月燈佛), 명문광불(名聞光佛), 대염견불(大燄肩佛), 수미등불(須彌燈佛), 무량정진불(無量精進佛) 〈등〉 이와 같으신 항하사수(恒河沙數)의 제불(諸佛)이 각각 그 나라에〈서〉 광장설상(廣長舌相)을 내시고,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다 덮으시어 성실(誠實)한 말씀을 이르셨느니라. ‘너희 중생(衆生)들이 이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공덕(功德)을 일컬어 찬탄(讚歎)하시는 것을 믿을지니, 일체(一切)의 제불(諸佛)이 호념(護念)하실 경(經)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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