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여씨향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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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단집회독약지례 2


爲古 分東西向立爲也
如門外之立【客東向北上約正西向南上】
約正三揖於等 客三讓爲古 約正先升於等 客從之爲也
約正以下升自阼階餘人升自西階
皆北面立爲羅
約正以下西上餘人東上

여씨향약언해:27ㄴ

約正少進西向立爲古 副正直月 次其右少退於等 直月引尊者爲也 東向南上爲古 長者羅隱 西向南上爲羅
皆以約正之年推之後放此西向者其位在約正之右少進餘人如故【尊者長者之外餘人仍在立位】
約正再拜於等 凡在位者皆再拜爲羅【○副正以下長者以下皆再拜】
此拜尊者
尊者受禮如儀爲古
唯以約正之年爲受禮之節【約正之父行爲尊者兄行爲長者年加者爲稍長年減者爲稍少】
退北壁下爲也 南向東上立於等 直月引長者爲也 東面

여씨향약언해:28ㄱ

爲也 如初禮爲古 退則立於尊者之西乎代 東上爲羅【○如初尊者受禮之儀】
此拜長者拜時唯尊者不拜
直月又引稍長者爲也 東向南上爲古 約正與在位者 皆再拜於等 稍長者荅拜爲古 退立于西序乎代 東向北上爲羅
此拜稍長者拜時尊者長者不拜
爲古 : 하고.
爲也 : 하야.
於等 : 어든/이어든.
爲羅 : 하라.
隱 : 은/는.
羅隱 : 란/으란.
乎代 : 호되(하되).
奴 : 로/으로.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여씨향약언해:32ㄱ

읍고 녁 셔녁을 분야 주001)
분야:
분-[分]+-야(연결 어미). 나누어.
마조 주002)
마조:
마주.
셔셔【문 밧긔 셔 주003)
셔:
셔-[立]+-엇-(완료 시상 선어말 어미)+-던(과거 관형사형 어미). 서 있던. 섰던. ‘셧던’에서 ㅅ받침을 다음 음절의 초성에 내려 씀으로 ‘셔’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이 15세기에는 ㅅ 받침을 다음 음절의 초성이 ‘ㄱ, ㄷ, ㅂ, ㅅ’ 등일 때 내려 쓸 수가 있었다. ‘간’이 ‘잠’으로도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바로 ㅅ의 자유로운 이동에 따른 것이다. 뒤에 나오는 ‘셧거든’의 경우에는 ‘셔든’처럼 ㅅ을 내려 적지 않았다.
으로 주004)
으로:
(樣)+-으로(조격 조사). 모양으로.
라】
약이 세 번 읍야든 손이 세 번 양 주005)
:
사양(辭讓). 겸손한 태도로 받지 않거나 응하지 않음.
고 약이 몬저 오거든 손이 조차 올아【약으로 아래 사은 녁 리로 오고 녀남은 사은 셔녁 리로 오라】 다 븍녁을 야 셔

여씨향약언해:32ㄴ

【약으로 아래 사은 셔녁을 우 삼고 녀남은 사은 녁을 우 사라】 약은 져기 나가 주006)
나가:
나가-[進]+-아(여결 어미). 나아가.
셔녁을 야 셔고 부과 딕월른 올 주007)
올:
오른[右] 〈쪽〉.
겨틔 주008)
겨틔:
곁[傍]+-의(처격 조사). 곁에.
버거 주009)
버거:
다음[次].
져기 믈러 주010)
믈러:
므르-[退]+-어(연결 어미). 〈뒤로〉 물러. 동사 어간 ‘므르-’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므르-’는 ‘믈ㄹ-’로 교체된다. 중세 국어에서 이와 같은 교체를 보이는 용언으로 ‘모-[不知], 흐르-[流]’ 등이 있다.
셧거든 딕월이 존 사을 주011)
혀:
혀-[引]+-어(연결 어미). 끌어. 인도하여.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로 나타난다.
녁을 야 람녁을 우 삼고 애 사으란 셔녁을 야 람녁을 우 사라【다 약의 나호로 례 주012)
례:
차례. 순서.
 라】
약이 두 번 절거든 믈읫 위예 주013)
위예:
위(位)+-예(처격 조사). 위의 자리에. 여기서 위(位)는 권말에 붙어 있는 월단집회독약지도(月旦集會讀約之圖)에 나타나 있는 좌위(坐位), 퇴립위(退立位), 배위(拜位), 계상립위(階上立位) 등의 자리를 가리킨다.
잇 사이 다 두 번곰 절라【이 존 사을 절호미라 주014)
절호미라:
절-[拜]+-옴(명사형 어미)+-이라(서술격 조사). 절하는 것이다.
존 사은 례 바도 주015)
바도:
받-[受]+-오-(삽입 모음)+-(설명법 어미). 받되.
법다이 주016)
법다이:
법(法)+-다이(보조사). 법대로. ‘-다이’는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 ‘-다’로 등장한다.
고【오직 약의 나호로 례 바 졀 주017)
졀:
절차(節次). 일을 해 나갈 때 차례로 거쳐야 하는 여러 단계와 방법.
 라】
믈러 븍녁  주018)
:
벽(壁).
아래 가 람녁을 야 녁을 우 사마 셔거든 딕월이 앳 사을 혀 녁을 도라 처 주019)
처:
처음[初].
던 례도티 주020)
티:
-[如]+-이(부사 접미사). 같이. ‘티’는 ‘티’의 중철 표기이다.
고 므르거든 존 사의 셔녁킈 셔 녁을 우

여씨향약언해:33ㄱ

사라【이 애 사을 절 이리니 절 시저 주021)
시저:
시절(時節)+-(처격 조사). 시기에. 때에.
존 사은 절디 말라】
딕월이  져기 댱애 사을 혀 동녁을 향야 람녁을 우 삼고 약졍과 위예 잇 사으로 다 두 번곰 절거든 져기 애 사이 답례야 절고 믈러 셔녁 집의 가 셔 녁을 야 븍녁을 우 사라【이 져기 애 사을 절 이리니 절 시저 존 사과 애 사은 절디 말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읍례(揖禮)를 하고 동편 서편으로 나누어 마주 서서【문 밖에 서 있던 모양으로 하여라.】 약정이 세 번 읍례를 하거든 손님은 세 번 겸손하게 사양을 하고, 약정이 먼저 오르거든 손님은 따라서 올라가【약정 이하의 사람은 동쪽 다리로 올라가고 그 밖의 사람은 서쪽 다리로 올라가거라.】 모두 북쪽을 향하여 서라.【약정 이하의 사람은 서쪽을 윗자리로 삼고, 그 밖의 사람은 동쪽을 윗자리로 삼아라.】 약정은 조금 나아가 서쪽을 향하여 서고 부정(副正)과 직월은 오른쪽 곁에 다음다음으로 조금 물러 서 있으면 직월이 존귀한 사람을 인도하여 동쪽을 향하게 하면서 남쪽을 윗자리로 삼고, 나이가 많은 어른은 서쪽을 향하게 하되 남쪽을 윗자리로 삼아라.【모두 약정의 나이로 순서를 정하여라.】 약정이 두 번 절하거든 무릇 위(位)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모두 두 번씩 절하여라.【이는 존귀한 사람에게 절하는 것이다.】 존귀한 사람은 예를 표하는 것을 받되 법대로 하고,【오직 약정의 나이로 예를 받는 절차를 밟아라.】 물러나 북쪽 벽 아래 가서 남쪽을 향하되 동쪽을 윗자리로 삼아 서거든 직월이 나이 많은 어른을 인도하여 동쪽을 돌아 처음 하던 예의와 법도같이 하고 물러나면 존귀한 사람의 서쪽에 서게 하되 동쪽을 윗자리로 삼아라.【이는 나이 많은 어른에게 절하는 일이니, 절할 때에 존귀한 사람은 절하지 말라.】 직월이 또한 조금 나이 많은 어른을 인도하여 동쪽을 향하게 하되 남쪽을 윗자리로 삼고, 약정과 위(位)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모두 두 번씩 절하거든 조금 나이 많은 어른은 답례하여 절하고 물러나 서쪽 집에 가 서되 동쪽을 향하고 북쪽을 윗자리로 삼아라.【이는 조금 나이 많은 어른에게 절하는 일이니, 절할 때에 존귀한 사람과 나이 많은 어른은 절하지 말라.】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이본과의 비교■
〖화산문고본〗
읍고 녁 션녁을 분야 마조 셔셔【문 밧긔 셔 으로 라】 약이 세

여씨향약언해:39ㄱ

번 읍야든 손이 세 번 양고 약이 몬져 오거든 손이 조차 올아【약으로 아래 사은 녁 리로 오고 녀남은 사은 션녁 리로 오라】 다 븍녁을 야 셔라【약으로 아래 사은 션녁을 우 삼고 녀남은 사은 녁을 우 사라】 약은 져기 나가 션녁을 야 셔고 부과 딕월은 올 녁 겨틔 버거 져기 믈러 셧거든 딕월이 존 사을 혀 녁을 야 남녁을 우 삼고 애 사으란 션녁을 야 남녁을 우 사라【다 약의 나호로 례 라】 약이 두

여씨향약언해:39ㄴ

번 절거든 믈읫 위예 잇 사이 다 두 번곰 절라【이 존 사을 절호미라】 존 사은 례 바도 법다이 고【오직 약의 나호로 례 바 졀 라】 믈러 븍녁  아래 가 남녁을 야 녁을 우 사마 셔거든 딕월이 앳 사을 혀 녁을 도라 처 던 례도티 고 므르거든 존 사의 션녁의 셔 녁을 우 사라【이 애 사을 절 이리니 절 시저 존 사은 절디 말라】 딕월이  져기 댱애 사을 혀 동녁을 향야

여씨향약언해:40ㄱ

남녁을 우 삼고 약졍과 위예 잇 사으로 다 두 번곰 절거든 져기 애 사이 답례야 절고 믈러 션녁 집의 가 셔 녁을 야 븍녁을 우 사라【이 져기 애 사을 절 이리니 절 시저 존 사과 애 사은 절디 말라】
「존경각본」「화산문고본」
셔녁(32ㄱ)션녁(38ㄴ)
몬저(32ㄱ)몬져(39ㄱ)
셔녁(32ㄱ)션녁(39ㄱ)
셔녁(32ㄴ)션녁(39ㄱ)
셔녁(32ㄴ)션녁(39ㄱ)
딕월른(32ㄴ)딕월은(39ㄱ)
람녁(32ㄴ)남녁(39ㄱ)
셔녁(32ㄴ)션녁(39ㄱ)
람녁(32ㄴ)남녁(39ㄱ)
람녁(32ㄴ)남녁(39ㄴ)
셔녁킈(32ㄴ)션녁의(39ㄴ)
람녁(33ㄱ)남녁(40ㄱ)
셔녁(33ㄱ)션녁(40ㄱ)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일석본〗
읍고 녁 션녁을 분야 마조 셔셔【문 밧긔 셔 으로 라】 약이 세 번 읍야든 손이 세 번 양고 약이 몬져 오거든 손이 조차 올아【약으로 아래 사은 녁 리로 오고 녀남은 사은 션녁 리로 오라】 다 븍녁을 야 셔라【약으로 아래 사은 션녁을 우 삼고 녀남은 사은 녁을 우 사라】 약은 져기 나가 션녁을 야 셔고 부과 딕월은 올 녁 겨틔 버거 져기 믈러 셧거든 딕월이 존 사을 혀 녁을 야 남

여씨향약언해:39ㄴ

녁을 우 삼고 애 사으란 션녁을 야 남녁을 우 사라【다 약의 나호로 려 라】 약이 두 번 절거듣[든] 믈읫 위예 잇 사이 다 두 번곰 절라【이 존 사을 절호미라】 존 사은 례 바도 법다이 고【오직 약의 나호로 례 바 졀 라】 믈러 븍녁  아래 가 남녁을 야 녁을 우 사마 셔거든 딕월이 앳 사을 혀 녁을 도라 처 던 례도티 고 므르거든 존 사의 션녁의 셔 녁을 우 사

여씨향약언해:40ㄱ

라【이 애 사을 절 이리니 절 시저 존 사은 절디 말라】 딕월이  져기 댱애 사을 혀 동녁을 향야 남녁을 우 삼고 약졍과 위예 잇 사으로 다 두 번곰 절거든 져기 애 사이 답례야 절고 믈러 션녁 집의 가 셔 녁을 야 븍녁을 우 사라【이 져기 애 사을 절 이리니 절 시저 존 사과 애 사은 절디 말라】
「존경각본」「일석본」
셔녁(32ㄱ)션녁(39ㄱ)
몬저(32ㄱ)몬져(39ㄱ)
셔녁(32ㄱ)션녁(39ㄱ)
셔녁(32ㄴ)션녁(39ㄱ)
셔녁(32ㄴ)션녁(39ㄱ)
딕월른(32ㄴ)딕월은(39ㄱ)
람녁(32ㄴ)남녁(39ㄱ-ㄴ)
셔녁(32ㄴ)션녁(39ㄴ)
람녁(32ㄴ)남녁(39ㄴ)
례(32ㄴ)려(39ㄴ)
람녁(32ㄴ)남녁(39ㄴ)
셔녁킈(32ㄴ)션녁의(39ㄴ)
람녁(33ㄱ)남녁(40ㄱ)
셔녁(33ㄱ)션녁(40ㄱ)
「화산문고본」「일석본」
례(39ㄱ)려(39ㄴ)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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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분야:분-[分]+-야(연결 어미). 나누어.
주002)
마조:마주.
주003)
셔:셔-[立]+-엇-(완료 시상 선어말 어미)+-던(과거 관형사형 어미). 서 있던. 섰던. ‘셧던’에서 ㅅ받침을 다음 음절의 초성에 내려 씀으로 ‘셔’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이 15세기에는 ㅅ 받침을 다음 음절의 초성이 ‘ㄱ, ㄷ, ㅂ, ㅅ’ 등일 때 내려 쓸 수가 있었다. ‘간’이 ‘잠’으로도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바로 ㅅ의 자유로운 이동에 따른 것이다. 뒤에 나오는 ‘셧거든’의 경우에는 ‘셔든’처럼 ㅅ을 내려 적지 않았다.
주004)
으로:(樣)+-으로(조격 조사). 모양으로.
주005)
:사양(辭讓). 겸손한 태도로 받지 않거나 응하지 않음.
주006)
나가:나가-[進]+-아(여결 어미). 나아가.
주007)
올:오른[右] 〈쪽〉.
주008)
겨틔:곁[傍]+-의(처격 조사). 곁에.
주009)
버거:다음[次].
주010)
믈러:므르-[退]+-어(연결 어미). 〈뒤로〉 물러. 동사 어간 ‘므르-’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므르-’는 ‘믈ㄹ-’로 교체된다. 중세 국어에서 이와 같은 교체를 보이는 용언으로 ‘모-[不知], 흐르-[流]’ 등이 있다.
주011)
혀:혀-[引]+-어(연결 어미). 끌어. 인도하여.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로 나타난다.
주012)
례:차례. 순서.
주013)
위예:위(位)+-예(처격 조사). 위의 자리에. 여기서 위(位)는 권말에 붙어 있는 월단집회독약지도(月旦集會讀約之圖)에 나타나 있는 좌위(坐位), 퇴립위(退立位), 배위(拜位), 계상립위(階上立位) 등의 자리를 가리킨다.
주014)
절호미라:절-[拜]+-옴(명사형 어미)+-이라(서술격 조사). 절하는 것이다.
주015)
바도:받-[受]+-오-(삽입 모음)+-(설명법 어미). 받되.
주016)
법다이:법(法)+-다이(보조사). 법대로. ‘-다이’는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 ‘-다’로 등장한다.
주017)
졀:절차(節次). 일을 해 나갈 때 차례로 거쳐야 하는 여러 단계와 방법.
주018)
:벽(壁).
주019)
처:처음[初].
주020)
티:-[如]+-이(부사 접미사). 같이. ‘티’는 ‘티’의 중철 표기이다.
주021)
시저:시절(時節)+-(처격 조사). 시기에.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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