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患難之事七伊尼 一曰水火伊五【○水災火災】
여씨향약언해:24ㄱ
小則遣人救之甚則親往多率人救且弔之
二曰盜賊伊五
近者同力追捕有力者爲告之官司【有勢力者爲之告官使追捕】 其家貧則爲之助出募賞【助出賞錢物募人追捕】
三曰疾病伊五
小則遣人問之甚則爲訪醫藥【訪醫而問證求藥而療治】 貧則助其養疾之費【市藥之費食飮之資皆可助】
四曰死喪伊五
闕人則助其幹辦乏財則賻贈借貸【供其役事賻其財物】
五曰孤弱伊五【○約中之人死喪而有子幼弱者】
여씨향약언해:24ㄴ
孤遺無依者若能自贍則
【家業富實】 爲之區處稽其出內
【檢擧其出入之數】 或聞于官司或擇人敎之及爲求婚姻貧者協力濟之
【約中同力濟之】 無令失巢若有侵欺之者衆人力爲之辨理若稍長而放逸不檢
【年漸長而放縱逸遊不檢飾其身】 亦防察約束之無令陷之於不義
六曰誣枉伊五
有爲人誣枉過惡不能自伸者勢可以聞於官府則爲言之有方略可以救解則爲解之或其家因而失所者衆共以財濟之
伊尼 : 이니.
伊五 : 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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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씨향약언해:29ㄴ
어려운
이리 주001) 닐곱 가지니 나
므레 주002) 므레: 믈[水]+-에(처격 조사). 물에. ‘믈〉물’(원순모음화).
가며 주003) 가며: -[浮]+-어(연결 어미)+가-[去]+-며(대등적 연결 어미). 떠내려가며.
블 주004) 븓티미오 주005) 븓티미오: 븥-[點火]+-이-(사동 접미사)+-ㅁ(명사형 어미)+-이고(서술격 조사). 〈불을〉 붙임이고. 화재(火災)가 나는 것이고. 중세 국어에서 명사형 어미에 필수적으로 첨가되던 삽입 모음 ‘-오/우-’가 삭제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븓티미오’는 ‘븥임이오’의 중철 표기이다. 이 책의 22ㄱ에는 연철 표기로 된 ‘브티미라’가 등장하고 있다.
【져근 주006) 져근: 젹-[小]+-은(관형사형 어미). 작은. 15세기에도 ‘쟉다’와 ‘젹다’가 함께 사용되었지만 오늘날과 같은 ‘작다’[小]와 ‘적다’[少]의 의미 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小’의 의미로 ‘쟉다’와 ‘젹다’가 구분 없이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다. ¶킈 쟈(석보상절 24:8ㄱ). 져겟다가 큰 모 現며(석보상절 21:37ㄱ~ㄴ).
이리어든 사 보내야 구완 주007) 구완: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여 줌. 구원(救援).
고 큰 이리어든 친히 사 만히 주008) 만히: 많-[多]+-이(부사 접미사). 많이.
리고 주009) 리고: 리-[率]+-고(대등적 연결 어미). 데리고. 거느리고.
가 구완고 됴문라】 두을재 닐온 도
마 주010) 마: 맞-[當]+-(명사형 어미). 〈도둑을〉 맞음. 당함. 여기서도 명사형 어미에서 삽입 모음 ‘-오/우-’가 탈락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오
【갓가온 주011) 갓가온: 갓갑-[近]+-(관형사형 어미). 가까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갓가’으로 표기되었다.
잇 사은 그 도을 력 주012) 야 잡고 셔력 주013) 셔력: 세력(勢力). 권력이나 기세의 힘. 『신증 유합』(1576)에 “勢 셔 셔”(하:58ㄱ)로 나타나 있어 당시에 ‘勢力’을 ‘셔력’으로 표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잇 사은 그위 주014) 예 가 고야 주015) 고야: 고-[告]+-야(연결 어미). 알려서.
자보 그 도마 집이 가난거든 모다 부조 주016) 야 급 주017) 급: 상급(賞給). 상으로 주는 물품이나 돈.
주고 자라】 셋재 닐온 호미오
【져근 이어든 사 브려 묻고 큰 이어든 의원 보와 주018) 보와: 보-[訪]+-아(연결 어미). 보아. 찾아. 어간 말음 ㅗ의 영향을 받아 어미 ‘-아’에 반모음 w가 첨가되었다.
약 무롤디니 주019) 무롤디니: 묻-[問]+-오-(삽입 모음)+-ㄹ디니(종속적 연결 어미). 물을 것이니. ‘묻-’은 ㄷ불규칙 동사이어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어간이 ‘물-’로 교체된다.
그 지비 가란거든 주020) 가란거든: 가난하거든(貧). 바로 앞에서는 ‘가난거든’으로 표기되어 있다.
약 살 것과 머글 거슬 도올디니라 주021) 도올디니라: 돕-[助]+-디니라(평서법 어미). 도울 것이다. ‘돕-’은 ㅂ불규칙 동사이어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15세기에 어간은 ‘도오/도-’로 교체된다.
】 넫재 닐온 주그며
니브미오 주022) 니브미오: 닙-[被]+-음(명사형 어미)+-이고(서술격 조사). 입음이고. 당하는 것이고. 여기서도 명사형 어미에서 삽입 모음 ‘-오/우-’가 탈락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 집이 사 업거든 그 일 아라 호 돕고 이신 주023) 이신: 이시-[有]+-ㄴ(관형사형 어미). 있는.
것 업거든 자 거슬 주며 빌이라 주024) 빌이라: 빌이-[借]+-라(명령법 어미). 빌려 주라.
】 다재 닐온 외로오며
져므미오 주025) 져므미오: 졈-[幼]+-음(명사형 어미)+-이고(서술격 조사). 어린 것이고. 삽입 모음 ‘-오/우-’가 탈락하였다.
【 긔약 사이 죽고 식이 져머 의거 주026) 업슨 사을 만이레 제 집이 가열어든 주027) 가열어든: 가열-[富]+-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부유하거든. 가열다〉가열다〉가멸다〉가멸다. ¶글도 만히 알며 가며러 布施도 만히 더니 제 겨집도 됴 相이 고 世間앳 情欲이 업더라(석보상절 6:12ㄱ). 그 城 안해 大臣 護彌라 호리 가멸오 發心더니 婆羅門이 그 지븨 가 糧食 빈대(석보상절 6:14ㄱ). 비록 貴귀고 가여나 敢감히 貴귀며 가여름으로 대종아 집의 들어가디 아니야 비록 술위와 구죵이 할디라도 밧긔 두고 젹고 간약홈으로 들어가며 敢감히 貴귀며 가여름으로 父부兄형과 宗族족의게 더으디 몯 거시니라[雖슈貴귀富부ㅣ나 不블敢감以이貴귀富부로 入입宗子之지家가야 雖슈衆車거徒도ㅣ라도 舍샤於어外외고 以이寡과約약入입며 不블敢감以이貴귀富부로 加가於어父부兄형宗종族족이니라](소학언해 2:20ㄱ~21ㄱ). 가여롬로 가난 이 뫼호디 말며[無무以이富부呑貧빈며](소학언해 5:33ㄴ~34ㄴ). 그 가멸며 貴귀홈을 갓 모티 말올디니라[勿믈苟구慕모其기富부貴귀니라](소학언해 5:64ㄱ~ㄴ). 갓 一일時시예 가열며 貴귀홈을 모야 어드면 뎨 그 가열며 貴귀홈을 셔 그 남진을 가야이 너기며[苟구慕모一일時시之지富부貴귀而이娶之지면 彼피ㅣ 挾협其기富부貴귀야 鮮션有유不블輕其기夫부](소학언해 5:65ㄱ~ㄴ). 다재 믈의 하며 젹음과 가난홈을 슬희여 고 가열움을 求구홈을 닐으디 아니홈이오[五오 不블言언財利리多다少쇼厭염貧빈求구富부ㅣ오](소학언해 5:100ㄱ~ㄴ). 少쇼君군이 가열어 교 나셔 아다온 단장을 니겨시니 내 진실로 가난코 미쳔디라[少쇼君군이 生富부驕교야 習습美미飾식니 而이吾오ㅣ 實실貧빈賤쳔이라](소학언해 6:53ㄴ~54ㄱ).
위야 긔걸 주028) 야 그 믈 주029) 믈: -[用]+-ㅁ(명사형 어미)+-을(목적격 조사). 씀을. 사용함을. 역시 명사형 어미에 삽입 모음이 소멸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검거 주030) 며 혹 그위예 알외며 주031) 알외며: 알-[知]+-외-(사동 접미사)+-며(대등적 연결 어미). 알리며.
혹 사을 야 주032) 야: -[擇]+-야(연결 어미). 가려서. 분별하여. 15세기에 ‘야’로도 많이 등장한다.
치게 주033) 치게: 치-[敎]+-게(부사형 어미). 가르치게.
며 혹 혼인게 고 가란 사이어든 모다 힘 졔도 주034) 야 실소 주035) 티 아니케 며 아모 사이나 보차거든 주036) 보차거든: 보차-[惱]+-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보채거든. 성가시게 괴롭히거든.
모다 힘 발명 주037) 발명(發明): 죄나 잘못이 없음을 말하여 밝힘.
라 만이레 라아셔 주038) 라아셔: 라-[成長]+-아셔(종속적 연결 어미). 자라서.
간대로 주039) 놀며 제 몸을 몰라 주040) 가져 니거든 주041) 니거든: 니-[行]+-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다니거든. ‘니-’는 ‘니-’에 기원하는 것이다.
금지야 블의 주042) 예 디디 주043) 디디: 디-[陷]+-디(보조적 연결 어미). 빠지지.
아니여씨향약언해:30ㄱ
케 라】 여재 닐온 거즛 죄 니브미오
【 긔약 사 거즛 모딘 득 주044) 을 시러 주045) 잘 발 몯거든 내 힘이 가히 주046) 그위예 가 닐엄직 주047) 닐엄직: 니-[言]+-엄직(가치법 어미). 말함직. 말할 만한 정도. 어간 ‘니-’ 다음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어간은 ‘닐-’로 교체된다.
거든 니고 내 계 주048) 계: 계교(計巧)+-ㅣ(주격 조사). 방법과 계략이.
가히 구완야 벗겸직 주049) 벗겸직: 벗-[解]+-기-(사동 접미사)+-엄직(가치법 어미). 벗김직. 벗길 만한 정도.
거든 벗규 주050) 벗규: 벗-[解]+-기-(사동 접미사)+-우-(삽입 모음)+-(설명법 어미). 벗기되.
혹 그 집이 야 실소거든 모 사이 주워 주051) 주워: 주-[給]+-어(연결 어미). 주어. 베풀어. 어간 말음 ㅜ의 영향을 받아 어미 ‘-어’에 반모음 w가 첨가되었다.
거느리치라 주052) 거느리치라: 거느리치-[濟]+-어(연결 어미). 그늘러 살려서. 구제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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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과의 비교■
〖화산문고본〗
어려운 이리 닐곱 가지니 나 므레 가며 블 븓티미오
【져근 이리어든 사 보내야 구완고 큰 이리어든 친히 사 만히 리고 가 구완고 됴문라】 두을재 닐온 도 마이오
【갓가온 잇 사은 그 도을 력야 잡고 셔력 잇 사은 그위예 가 여씨향약언해:35ㄱ
고야 자보 그 도 마 집이 가난거든 모다 부조야 급 주고 자라】 셋재 닐온 호미오
【져근 이어든 사 브려 묻고 큰 이어든 의원 보와 약 무롤디니 그 지비 가난거든 약 살 것과 머글 거슬 도올디니라】 넫재 닐온 주그며 니브미오
【그 집이 사 업거든 그 일 아라 호 돕고 이신 것 업거든 자 거슬 주며 빌이라】 다재 닐온 외로오며 져므미오
【 긔약읫 사이 죽고 식이 져머 의거 업슨 사을 만이레 제 집이 가열어든 위야 긔걸야 그 믈 검거며 혹 그위예 알외며 혹 사을 야 치게 며 혹 혼인게 고 가난 사이어든 모다 힘 졔도야 실소티 아니케 며 아모 사이나 보차거든 모다 힘 발명라 만이레 라셔 간대로 여씨향약언해:35ㄴ
놀며 제 몸을 몰라 가져 니거든 금지야 블의예 디디 아니케 라】 여재 닐온 거즛 죄 니브미오
【 긔약 사 거즛 모딘 득을 시러 잘 발 몯거든 내 힘이 가히 그위예 가 닐엄직 거든 니고 내 계 가히 구완야 벗겸직 거든 벗규 혹 그 지비 인야 실소거든 모 사이 주워 거느리치라】「존경각본」 | 「화산문고본」 |
가란거든(29ㄴ) | 가난거든(35ㄱ) |
가란(29ㄴ) | 가난(35ㄱ) |
라아셔(29ㄴ) | 라셔(35ㄱ) |
그 집이(30ㄱ) | 그 지비(35ㄴ) |
야(30ㄱ) | 인야(35ㄴ) |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일석본〗
어려운 이리 닐곱 가지니 나 므레 가며 블 븓티미오
【져근 이리어든 사 보내야 구완고 큰 이리어든 친히 여씨향약언해:35ㄱ
사 만히 리고 가 구완고 됴문라】 두을재 닐온 도 마이오
【갓가온 잇 사은 그 도을 력야 잡고 셔력 잇 사은 그위예 가 고야 자보 그 도 마 집이 가난거든 모다 부조야 급 주고 자라】 셋재 닐온 호미오
【져근 이어든 사 브려 묻고 큰 이어든 의원 보와 약 무롤디니 그 지비 가난거든 약 살 것과 머글 거슬 도올디니라】 넫재 닐온 주그며 니브미오
【그 집이 사 업거든 그 일 아라 호 돕고 이신 것 업거든 자 거슬 주며 빌이라】 다재 닐온 외로오며 져므미오
【 긔약읫 사이 죽고 식이 져머 의거 업슨 사을 만이레 제 집이 가열어든 위야 긔걸야 그 믈 검거며 혹 그위예 알외며 혹 사여씨향약언해:35ㄴ
을 야 치게 며 혹 혼인게 고 가난 사이어든 모다 힘 졔도야 실소티 아니케 며 아모 사이나 보차거든 모다 힘 발명라 만이레 라셔 간대로 놀며 제 몸을 몰라 가져 니거든 금지야 블의예 디디 아니케 라】 여재 닐온 거즛 죄 니브미오
【 긔약 사 거즛 모딘 득을 시러 잘 발 몯거든 내 힘이 가히 그위예 가 닐엄직 거든 니고 내 계 가히 구완야 벗겸직 거든 벗규 혹 그 지비 인야 실소거든 모 사이 주워 거느리치라】「존경각본」 | 「일석본」 |
가란거든(29ㄴ) | 가난거든(35ㄱ) |
가란(29ㄴ) | 가난(35ㄴ) |
라아셔(29ㄴ) | 라셔(35ㄴ) |
그 집이(30ㄱ) | 그 지비(35ㄴ) |
야(30ㄱ) | 인야(35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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