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여씨향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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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속상교 6


曰凡燕集初坐 別設卓子於兩楹間爲古 置大杯於其上乎里尼 主人 降席爲也 立於卓東乎代 西向爲古 上客 亦降席爲也 立於卓西乎代 東向爲羅 主人取杯

여씨향약언해:14ㄱ

親洗巨等 上客辭爲羅 主人置杯卓子上爲古 親執酒斟之爲古 以器 授執事者爲古【○斟之于盃而以注酒器授執事】 遂執杯爲也 以獻上客爲也等 上客受之爲也 復置卓子上於等 主人西向再拜爲也等 上客東向再拜爲古爲也 取酒東向爲也 跪祭【滴酒少許祭之】 遂飮爲古 以杯授贊者爲古 遂拜於等 主人荅拜乎乙知尼
若少者以下爲客飮畢而拜則主人跪受如常
上客 酢主人乎代 如前儀爲旀 主人乃獻衆賓乎代 如前儀 唯獻酒 不拜尼羅
若衆賓中有齒爵者則特獻如上客之儀不酢

여씨향약언해:14ㄴ

【獻衆賓時有齒爵者則各別行再拜獻禮如初上客之儀但賓不更酢耳】
若婚會 姻家爲上客則雖少 亦荅其拜爲羅【○上客雖少者主人當荅拜】 曰凡有遠出遠歸者則送迎之乎代 少者幼者 不過五里爲古 敵者 不過三里爲也 各期會於一處爲也 拜揖如禮爲古 有飮食則就飮食爲羅 少者以下 俟其旣歸爲也 又至其家爲也 省之爲羅【○旣迎于路又省于家】
厓 : 에.
爲古 : 하고.
乎里尼 :호리니(하리니).
隱 : 은/는.
爲也 : 하야.
乎代 : 호되(하되).
爲羅 : 하라.
巨等 : 거든/이거든.
奴 : 로/으로.
爲也等 : 하야든.
於等 : 어든/이어든.
乎乙知尼 : 홀지니(할지니).
伊 : 이.
爲旀 : 하며.
尼 : 니/이니.
尼羅 : 니라/이니라.
那 : 나/이나.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여씨향약언해:21ㄱ

믈읫 이바디 주001)
이바디:
잔치. 이바지.
모다 주002)
모다:
몯-[集]+-아(연결 어미). 모여.
처 주003)
처:
처음.
안조매 주004)
안조매:
앉-[坐]+-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앉음에. 앉는 것에.
각별이 주005)
각별이:
각별히.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탁 주006)
탁:
탁자(卓子). 차려 놓는 상.
두을 주007)
두을:
둘[二]. 다른 판본(화산문고본, 일석본)에서는 ‘둘/두’ 로 나타나고 있는 데 비해 이 판본에서는 ‘두을’로 나타나고 있다. 앞의 1ㄴ에서도 ‘두을흐로’가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차례를 나타내는 서수사(序數詞)의 경우에는 세 판본이 모두 ‘두을재’로 표기하고 있다.
기 주008)
기:
기둥[柱].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긷爲柱”라 하여 ‘긷’으로 나타난다.
 주009)
:
사이[間].
셜 주010)
셜:
배설(排設). 연회나 의식에 쓰는 물건을 차려 놓음.
고 큰 잔을 그 우 노하 둘디니 쥬 주011)
쥬:
쥬(主人)+-(보조사). 주인은. ‘쥬’은 ‘쥬’의 중철 표기이다.
돗 주012)
돗:
[席]+-(처격 조사). 돗자리에.
려 탁 녁킈 주013)
녁킈:
녘[東便]+-의(처격 조사). 동쪽에. ‘녁’은 15세기까지 쓰이다가 16세기에는 유기음화한 ‘녘’이 등장한다. 위의 대문에는 유기음화한 ‘녁킈, 셔녁킈’의 형태도 쓰였지만 한편으로 ‘녁을, 셔녁을’도 나타나고 있어 아직 유기음화 이전의 형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말해 준다. ‘녁킈’는 ‘녘의’의 중철 표기이다.
셔 셔녁을 고 손은  돗 려 탁 셔녁킈 셔 녁을 라 쥬이 잔을 아 주014)
아:
앗-[奪]+-아(연결 어미). 빼앗아. 취(取)하여. 어간 ‘앗-’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앗-’은 ‘-’으로 교체된다.
친히 싯거든 주015)
싯거든:
싯-[洗]+-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씻거든.
위두손이 라 쥬이 잔을 탁 우 노코 친히 수울 주016)
수울:
술[酒].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술’과 ‘수을’의 두 형태가 공존했던 것을 볼 수 있다. ¶거즛말 마롬과 수을 고기 먹디 마롬과 모매 香기 며 華鬘瓔珞 빗이기 마롬과(거짓말 말 것과 술과 고기 먹지 말 것과 몸에 향기름을 바르며 화만과 영락으로 꾸미지 말 것과)(석보상절 6:10ㄴ). 세차힌 山行 거나 노 거나 淫亂 맛들어나 수으를 즐기거나 듧 조심 아니다가(셋째는 사냥을 하거나 놀음을 하거나 음난에 맛들이거나 술을 즐기거나 거드럭거리어 조심하지 않다가)(석보상절 9:37ㄱ). 술 고기 머그며(월인석보 21:124ㄴ). 마시 수을 더라(월인석보 1:43ㄱ). 너희 수울 즐기디 마로 警戒계노니 미치 藥약이라[戒계爾이勿믈嗜기酒쥬노니 狂광藥약이라](번역소학 6:23ㄴ). 麯국孽얼【술 빈 거시니 술이란 말이라】 을 耽탐야(소학언해 5:18ㄱ).
자바 븟고 주017)
븟고:
븟-[注]+-고(대등적 연결 어미). 붓고. ‘븟다〉붓다’ (원순모음화).
그르란 주018)
그르란:
그릇[器]+-란(보조사). 그릇은. ‘그르란’은 ‘그르란’의 오기이다. 중세 국어에서 ‘그릇’의 말음 ㅅ이 모음 사이에서 ㅿ으로 교체되는 경우는 없었다.
집 주019)
집:
집사(執事). 주인 가까이 있으면서 그 집 일을 맡아보는 사람.
 사을 맛디고 주020)
맛디고:
-[任]+-이-(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맡기고.
 그 잔을 자바 주021)
자바:
잡-[執]+-아(연결 어미). 잡아.
위두손 받와 주022)
받와:
받-[奉]+-오-(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종속적 연결 어미). 받들어 바치거든. 드리거든. ‘-오-’는 ‘--’의 교체형이다. 훈민정음 초기에는 ‘받’으로 표기되었다. ¶부텻긔 받 고지라 몯 리라(월인석보 1:10).
위두손이 바다 주023)
이바다:
이받-[待接]+-아(연결 어미). 대접하여.
도로 탁 우 노하 쥬이 셔녁 야 두 번 절야든 위두손이 녁 야 두 번 절고【믈읫 두 번 절라  시쇽 주024)
시쇽:
시속(時俗). 그 시대의 풍속.
조차 주025)
조차:
좇-[從]+-아(연결 어미). 따라.
 번 며 혹 읍야두 므던니라 주026)
므던니라:
므던-[無妨]+-니라(평서법 어미). 무방하다. 괜찮다.
니러 주027)
니러:
닐-[興]+-어(연결 어미). 일어나.

여씨향약언해:21ㄴ

수울 아 녁 야 러 주028)
러:
-[跪]+-어(연결 어미). 무릎 꿇어.
졔고 주029)
졔고:
졔-[祭]+-고(대등적 연결 어미). 제사 지내고.
【졔단 마 주030)
마:
말[言]+-(보조사). 말은.
죠고매 주031)
죠고매:
조금. 조그마하게.
더닷 주032)
더닷:
덜-[減]+-다(평서법 어미)+-ㅅ(사이시옷). 덜어낸다고 하는.
마리라】
 마시고 잔을란 주033)
잔을란:
잔[杯]+-을란(보조사). 잔은.
찬쟈 주034)
찬쟈:
찬자(贊者). 나라 제사 때에 홀기(笏記)를 맡아보던 임시 직무. 또는 그런 직무를 맡던 사람. 그러나 언해문의 협주에 “진지 사”이라고 주를 달고 있어 ‘진지를 올리는 사람’으로 풀이한다.
 맛디고【찬쟤란 마 진지 사이라】  절야든 쥬이 답례야 절홀디니【만이레 져믄 사이 손이 외야 수울 다 먹고 절거든 쥬이 러 바라 주035)
바라:
받-[受]+-라(명령법 어미). 받으라.
위두얏 손이 쥬을 답례호 우 던 례도티 며 쥬이 모 손을 이바도 우 던 례도티 홀디니 오직 수울 받올 제 절디 말 거시라【만이레 모 손 에 주036)
에:
(中)+-에(처격 조사). 중에. 가운데에.
하고 주037)
하고:
하-[多]+-고(대등적 연결 어미). 많고.
볏슬 주038)
볏슬:
벼슬. ‘볏슬’은 ‘벼슬’의 오각으로 보인다. 이는 중철 표기로도 보이나 중철은 체언, 용언에서 어근의 말자음(末子音)을 받침의 위치에도 적고 그 다음 접사의 초성으로도 적는 이중의 표기법인데, ‘볏슬’은 한 형태소 내(內)인데다 앞 음절의 ㅅ 받침을 아래 음절의 초성으로 다시 적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문헌의 다른 데(22ㄱ)에서는 ‘벼슬’로 나타난다.
노 주039)
노:
높-[高]+-(관형사형 어미). 높은.
사이 잇거든 특별이 받오 위두손 받시 호 그 손은 답례 아니 거시라】
만이레 사돈 잔예 주040)
잔예:
잔[宴]+-예(처격 조사). 잔치에.
사돈짓 사이 위두손이 외얫거든 주041)
외얫거든:
외-[爲]+-야(연결 어미)+잇-[有]+-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되어 있거든. 되었거든.
비록 져머도 주042)
져머도:
졈-[少]+-어도(종속적 연결 어미). 젊어도.
저 주043)
저:
절[拜]+-(목적격 조사). 절을.
답 주044)
대답(對答):
답. 여기서는 인사에 답하는 것을 말함.
라 믈읫 머리 주045)
머리:
멀-[遠]+-이(부사 접미사). 멀리.
나가며 머리셔 도라올 사이 잇거든 젼 주046)
젼:
전송(餞送). 잔치를 베풀고 작별하여 보냄.
며 마지호 져믄 사은 오리예셔 너무 말오

여씨향약언해:22ㄱ

나와  사은 삼리예셔 너무 마라 각각   주047)
:
ㅎ[處]+-(처격 조사). 곳에.
모다 절며 읍호 례로 고 음식 잇거든 모다 머그라 져믄 사으로 아래 그 집의 도라가 기들워  그 집의 가 보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무릇 잔치에 모여 처음 앉을 때는 특별히 탁자를 두 기둥 사이에 차려 놓고 큰 잔을 그 위에 놓아 둘 것이니, 주인은 돗자리에서 내려와 탁자의 동쪽에 서되 서쪽을 향하고, 손님도 또한 돗자리에서 내려와 탁자의 서쪽에 서되 동쪽을 향하도록 하여라. 주인이 잔을 취하여 친히 씻거든 주빈(主賓)이 사양하여라. 주인이 잔을 탁자 위에 놓고 친히 술을 잔에 붓고 그릇(술을 담은 그릇)은 시중드는 사람에게 맡기고는 또한 그 잔을 들어 주빈께 드리거든 주빈은 받아서 도로 탁자 위에 놓는다. 그런 후 주인은 서쪽을 향하여 두 번 절하고 주빈도 동쪽을 향하여 두 번 절하며【무릇 두 번 절하라고 하였지만 시속(時俗)을 따라 한 번 하며, 혹 읍(揖)을 하여도 무방하다.】 일어나 그 술을 취(取)하여 동쪽을 향해 무릎 꿇고 제사지내며,【제사 지낸다는 말은 술을 조금 덜어낸다는 말이다.】 또 마시고는 잔을 진지 올리는 사람에게 맡기고【찬자(贊者)란 말은 진지 올리는 사람이다.】 또 절을 하거든 주인이 답례하여 절을 할 것이니,【만일 젊은 사람이 손님이 되어 술을 다 먹고 절을 하거든 주인이 무릎 꿇고 받아라.】 주빈 되는 손님이 주인에게 답례하되 위에서 하던 예의와 법도대로 하며, 주인도 모든 손님을 대접하되 위에서 하던 예의와 법도대로 할 것이니, 오직 술을 드릴 때에는 절하지 말 것이다.【만일 모든 손님 중에 나이가 많고 벼슬이 높은 사람이 있거든 특별히 바치는 일을 주빈께 바치듯이 하고 그 손님은 답례를 하지 아니할 일이다.】 만일 사돈의 잔치에 사돈집 사람이 주빈이 되었거든 비록 그가 젊어도 그 절에 답례하여라. 무릇 멀리 나가는 사람을 전송하거나 멀리서 돌아오는 사람을 맞이할 때 젊은 사람은 5리를 넘지 말고 나와 같은 사람은 3리를 넘지 마라. 각각이 한 곳에 모여 절하며 읍례하기를 예법대로 하고, 음식이 있으면 모여서 먹어라. 젊은 사람 이하는 그 집에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또한 그 집에 가서 살펴라.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이본과의 비교■
〖화산문고본〗
믈읫 이바디예 모다 처 안조매 각별이 탁 두 기 이예 셜고 큰 잔을 그 우 노하 둘디니 쥬은 돗 려 탁 녁의 셔 션녁을 고 손은  돗 려 탁 션녁의 셔 녁을 라 쥬이 잔을 아 친히 싯거든 위두손이 라 쥬이 잔을 탁 우 노코 친히 수울 자바 븟고 그르란 집 사을 맛디고 

여씨향약언해:25ㄱ

그 잔을 자바 위두손 받와 위두손이 바다 도로 탁 우희 노하 쥬이 션녁 야 두 번 절 야든 위두손이 녁 야 두 번 절 고【믈읫 두 번 절라  시쇽을 조차  번 며 혹 읍야두 므던니라】 니러 그 수울 아 녁 야 러 졔고【졔단 마 죠고매 더닷 마리라】  마시고 잔으란 찬쟈 맛디고【찬쟤란 마 진지 사이라】  절야든 쥬이 답례야 절홀디니【만이레 져믄 사이 손이 외야 수울 다 먹고 절거든 쥬이 러 바라】 위두얏 손이 쥬

여씨향약언해:25ㄴ

을 답례호 우 던 례도티 며 쥬이 모 손을 이바도 우 던 례도티 홀디니 오직 수울 받올 제 절디 말 거시라【만이레 모 손 에 나 하고 벼슬 노 사이 잇거든 특별이 받오 위두손 받시 호 그 손은 답례 아니 거시라】 만이레 사돈 잔예 사돈짓 사이 위두손이 외얫거든 비록 져머도 그 저 답라 믈읫 머리 나가며 머리셔 도라올 사이 잇거든 젼며 마지호 져믄 사은 오리예셔 너무 말

여씨향약언해:26ㄱ

오 나와  사은 삼리예셔 너무 마라 각각   모다 절며 읍호 례로 고 음식 잇거든 모다 머그라 져믄 사으로 아래 그 집의 도라가 기들워  그 집의 가 보라
「존경각본」「화산문고본」
두을 기(21ㄱ)두 기(24ㄴ)
(21ㄱ)이(24ㄴ)
쥬(21ㄱ)쥬은(24ㄴ)
녁킈(21ㄱ)녁의(24ㄴ)
셔녁(21ㄱ)션녁(24ㄴ)
셔녁킈(21ㄱ)션녁의(24ㄴ)
그르란(21ㄱ)그르란(24ㄴ)
우(21ㄱ)우희(25ㄱ)
셔녁(21ㄱ)션녁(25ㄱ)
잔을란(21ㄴ)잔으란(25ㄱ)
볏슬(21ㄴ)벼슬(25ㄴ)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일석본〗
믈읫 이바디예 모다 처 안조매 각별이 탁 두 기 이예 셜고 큰 잔을 그 우 노하 둘디니 쥬은 돗 려 탁 녁의 셔 션녁을 고 손은  돗 려 탁 션녁의 셔 녁을 라 쥬이 잔을 아 친히 싯거든 위두손이 라

여씨향약언해:25ㄱ

쥬이 잔을 탁 우 노코 친히 수울 자바 븟고 그르란 집 사을 맛디고  그 잔을 자바 위두손 받와 위두손이 바다 도로 탁 우희 노하 쥬이 션녁 야 두 번 절야든 위두손이 녁 야 두 번 절고【믈읫 두 번 절라  시쇽을 조차  번 며 혹 읍야두 므던니라】 니러 그 수울 아 녁 야 러 졔고 졔단 마 죠고매 더닷 마리라  마시고 잔으란 찬쟈 맛디고【찬쟤란 마 진지 사이라】  절야든

여씨향약언해:25ㄴ

쥬이 답례야 절홀디니【만이레 져믄 사이 손이 외야 수울 다 먹고 절거든 쥬이 러 바라】 위두얏 손이 쥬을 답례호 우 던 례도티 며 쥬이 모 손을 이바도 우 던 례도티 홀디니 오직 수울 받올 제 절 디 말 거시라【만이레 모 손 에 나 하고 벼슬 노 사이 잇거든 특별이 받오 위두손 받시 호 그 손은 답례 아니 거시라】 만이레 사돈 잔예 사돈짓 사이 위두손이 외얫거든 비록 져머도 그 저 답라 믈읫 머리 나

여씨향약언해:26ㄱ

가며 머리셔 도라온 사이 잇거든 젼며 마지호 져믄 사은 오리예셔 너무 말오 나와  사은 삼리예셔 너무 마라 각각   모다 절며 읍호 례로 고 음식 잇거든 모다 머그라 져믄 사으로 아래 그 집의 도라가 기들워  그 집의 가 보라
「존경각본」「일석본」
두을 기(21ㄱ)두 기(24ㄴ)
(21ㄱ)이(24ㄴ)
쥬(21ㄱ)쥬은(24ㄴ)
녁킈(21ㄱ)녁의(24ㄴ)
셔녁(21ㄱ)션녁(24ㄴ)
셔녁킈(21ㄱ)션녁의(24ㄴ)
그르란(21ㄱ)그르란(25ㄱ)
우(21ㄱ)우희(25ㄱ)
셔녁(21ㄱ)션녁(25ㄱ)
잔을란(21ㄴ)잔으란(25ㄱ)
볏슬(21ㄴ)벼슬(25ㄴ)
도라올(21ㄴ)도라온(26ㄱ)
「화산문고본」「일석본」
도라올(25ㄴ)도라온(26ㄱ)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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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이바디:잔치. 이바지.
주002)
모다:몯-[集]+-아(연결 어미). 모여.
주003)
처:처음.
주004)
안조매:앉-[坐]+-옴(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앉음에. 앉는 것에.
주005)
각별이:각별히.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주006)
탁:탁자(卓子). 차려 놓는 상.
주007)
두을:둘[二]. 다른 판본(화산문고본, 일석본)에서는 ‘둘/두’ 로 나타나고 있는 데 비해 이 판본에서는 ‘두을’로 나타나고 있다. 앞의 1ㄴ에서도 ‘두을흐로’가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차례를 나타내는 서수사(序數詞)의 경우에는 세 판본이 모두 ‘두을재’로 표기하고 있다.
주008)
기:기둥[柱].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긷爲柱”라 하여 ‘긷’으로 나타난다.
주009)
:사이[間].
주010)
셜:배설(排設). 연회나 의식에 쓰는 물건을 차려 놓음.
주011)
쥬:쥬(主人)+-(보조사). 주인은. ‘쥬’은 ‘쥬’의 중철 표기이다.
주012)
돗:[席]+-(처격 조사). 돗자리에.
주013)
녁킈:녘[東便]+-의(처격 조사). 동쪽에. ‘녁’은 15세기까지 쓰이다가 16세기에는 유기음화한 ‘녘’이 등장한다. 위의 대문에는 유기음화한 ‘녁킈, 셔녁킈’의 형태도 쓰였지만 한편으로 ‘녁을, 셔녁을’도 나타나고 있어 아직 유기음화 이전의 형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말해 준다. ‘녁킈’는 ‘녘의’의 중철 표기이다.
주014)
아:앗-[奪]+-아(연결 어미). 빼앗아. 취(取)하여. 어간 ‘앗-’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앗-’은 ‘-’으로 교체된다.
주015)
싯거든:싯-[洗]+-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씻거든.
주016)
수울:술[酒].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술’과 ‘수을’의 두 형태가 공존했던 것을 볼 수 있다. ¶거즛말 마롬과 수을 고기 먹디 마롬과 모매 香기 며 華鬘瓔珞 빗이기 마롬과(거짓말 말 것과 술과 고기 먹지 말 것과 몸에 향기름을 바르며 화만과 영락으로 꾸미지 말 것과)(석보상절 6:10ㄴ). 세차힌 山行 거나 노 거나 淫亂 맛들어나 수으를 즐기거나 듧 조심 아니다가(셋째는 사냥을 하거나 놀음을 하거나 음난에 맛들이거나 술을 즐기거나 거드럭거리어 조심하지 않다가)(석보상절 9:37ㄱ). 술 고기 머그며(월인석보 21:124ㄴ). 마시 수을 더라(월인석보 1:43ㄱ). 너희 수울 즐기디 마로 警戒계노니 미치 藥약이라[戒계爾이勿믈嗜기酒쥬노니 狂광藥약이라](번역소학 6:23ㄴ). 麯국孽얼<원주>【술 빈 거시니 술이란 말이라】 을 耽탐야(소학언해 5:18ㄱ).
주017)
븟고:븟-[注]+-고(대등적 연결 어미). 붓고. ‘븟다〉붓다’ (원순모음화).
주018)
그르란:그릇[器]+-란(보조사). 그릇은. ‘그르란’은 ‘그르란’의 오기이다. 중세 국어에서 ‘그릇’의 말음 ㅅ이 모음 사이에서 ㅿ으로 교체되는 경우는 없었다.
주019)
집:집사(執事). 주인 가까이 있으면서 그 집 일을 맡아보는 사람.
주020)
맛디고:-[任]+-이-(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맡기고.
주021)
자바:잡-[執]+-아(연결 어미). 잡아.
주022)
받와:받-[奉]+-오-(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아(종속적 연결 어미). 받들어 바치거든. 드리거든. ‘-오-’는 ‘--’의 교체형이다. 훈민정음 초기에는 ‘받’으로 표기되었다. ¶부텻긔 받 고지라 몯 리라(월인석보 1:10).
주023)
이바다:이받-[待接]+-아(연결 어미). 대접하여.
주024)
시쇽:시속(時俗). 그 시대의 풍속.
주025)
조차:좇-[從]+-아(연결 어미). 따라.
주026)
므던니라:므던-[無妨]+-니라(평서법 어미). 무방하다. 괜찮다.
주027)
니러:닐-[興]+-어(연결 어미). 일어나.
주028)
러:-[跪]+-어(연결 어미). 무릎 꿇어.
주029)
졔고:졔-[祭]+-고(대등적 연결 어미). 제사 지내고.
주030)
마:말[言]+-(보조사). 말은.
주031)
죠고매:조금. 조그마하게.
주032)
더닷:덜-[減]+-다(평서법 어미)+-ㅅ(사이시옷). 덜어낸다고 하는.
주033)
잔을란:잔[杯]+-을란(보조사). 잔은.
주034)
찬쟈:찬자(贊者). 나라 제사 때에 홀기(笏記)를 맡아보던 임시 직무. 또는 그런 직무를 맡던 사람. 그러나 언해문의 협주에 “진지 사”이라고 주를 달고 있어 ‘진지를 올리는 사람’으로 풀이한다.
주035)
바라:받-[受]+-라(명령법 어미). 받으라.
주036)
에:(中)+-에(처격 조사). 중에. 가운데에.
주037)
하고:하-[多]+-고(대등적 연결 어미). 많고.
주038)
볏슬:벼슬. ‘볏슬’은 ‘벼슬’의 오각으로 보인다. 이는 중철 표기로도 보이나 중철은 체언, 용언에서 어근의 말자음(末子音)을 받침의 위치에도 적고 그 다음 접사의 초성으로도 적는 이중의 표기법인데, ‘볏슬’은 한 형태소 내(內)인데다 앞 음절의 ㅅ 받침을 아래 음절의 초성으로 다시 적었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문헌의 다른 데(22ㄱ)에서는 ‘벼슬’로 나타난다.
주039)
노:높-[高]+-(관형사형 어미). 높은.
주040)
잔예:잔[宴]+-예(처격 조사). 잔치에.
주041)
외얫거든:외-[爲]+-야(연결 어미)+잇-[有]+-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되어 있거든. 되었거든.
주042)
져머도:졈-[少]+-어도(종속적 연결 어미). 젊어도.
주043)
저:절[拜]+-(목적격 조사). 절을.
주044)
대답(對答):답. 여기서는 인사에 답하는 것을 말함.
주045)
머리:멀-[遠]+-이(부사 접미사). 멀리.
주046)
젼:전송(餞送). 잔치를 베풀고 작별하여 보냄.
주047)
:ㅎ[處]+-(처격 조사).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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