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여씨향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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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속상교 2


여씨향약언해:9ㄴ

此外亦伊 候問起居【○往問安否】 質疑白事【○有疑當問有事當禀】 及赴請召【○被召而進】 皆爲燕見伊羅

여씨향약언해:10ㄱ

深衣涼衫皆可尊長令免卽去之【今代團領直領通著】
尊者 受謁不報爲古【○尊者受少者幼者之謁而不報】
歲首冬至具己名榜子令子弟報之如其服【若正月初一日及冬至則書名銜使子弟報之服如少幼之服餘月則不報】
長者 歲首冬至亦伊 具榜子報之乎代 如其服爲古羅隱 令子弟以己名榜子 代行爲羅【○長者則歲首及冬至親報餘月令子弟報之】 凡敵者 歲首冬至辭見賀謝 相往還爲羅
門狀名紙同上唯止服帽子【今代直領團領通著】
凡尊者長者 無事而至少者幼者之家乎代 唯所

여씨향약언해:10ㄴ

爲羅
深衣涼衫道服背子可也【今從俗直領搭胡帖裏任意服之而着鞋】 敵者燕見亦然【年相若者燕見則同上服】
曰凡見尊者長者乎代 門外下馬爲也 俟於外次爲古 乃通名爲羅
凡往見人入門必問主人食否有他客否有他幹否【有所營爲之事】 度無所妨【無上三事無妨於謁見】 乃命展刺【乃令入名銜】 有妨則少俟且退後皆放此
亦伊 : 예(에).
臥 : 와.
隱 : 은/는.
伊羅 : 이라.
爲古 : 하고.
乎代 : 호되(하되).
羅隱 : 란.
奴 : 로/으로.
爲羅 : 하라.
厓 : 에.
伊 : 이.
爲也 : 하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여씨향약언해:17ㄴ

이외예 주001)
이외예:
이[此]+외(外)+-예(처격 조사). 이 밖에.
안부 무 주002)
무:
묻-[問]+-(명사형 어미). 물음. 묻는 것. 중세 국어에서 명사형 어미는 ‘-옴/움’인데도 여기서는 삽입 모음 ‘-오/우-’가 탈락하고 그 자리에 매개 모음 ‘/으’가 들어간 ‘-’이 사용되었다. 동사 어간 ‘묻-’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물-’로 교체되었다. 이와 같이 명사형 어미에서 삽입 모음이 탈락한 현상은 바로 다음에 등장하는 ‘말 드’의 ‘드’[聞]에서도 볼 수 있다.
의심왼 주003)
의심왼:
의심(疑心)+-외-(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의심되는.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疑心’(월인석보 서:20ㄱ)으로 나타난다.
일 잇거든 질 주004)
질:
질정(質正). 질문. 묻거나 따져서 바로 잡음.
야 무르며 주005)
무르며:
묻-[問]+-으며(대등적 연결 어미). 물으며.
아모 이리나 주006)
이리나:
일[事]+-이나(보조사). 일이라도.
잇거든 가 와 주007)
와:
오-[白]+-아(연결 어미). 사뢰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월인천강지곡 상:16ㄴ)로 표기되었다.
말 주008)
말:
말씀. 말. 『원각경 언해』(1465) 이전까지는 ‘말’으로 표기되었다.
드 주009)
드:
듣-[問]+-(명사형 어미). 들음.
주010)
밋:
및[及].
야 블러시든 주011)
블러시든:
브르-[召]+-어(연결 어미)+-시-(주체 높임법 선어말 어미)+-든(종속적 연결 어미). 부르시거든. 동사 어간 ‘브르-’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브르-’는 ‘블ㄹ-’로 교체된다. ‘브르다〉부르다’ (원순모음화).
가미 다 녜 주012)
녜:
평소. 늘.
뵈오미라 주013)
뵈오미라:
뵈-[謁]+-오-(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옴(명사형 어미)+-이라(서술격 조사). 뵈옵는 것이다.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뵈미라’로 나타난다.
【털이나 딕이나 니보 주014)
니보:
닙-[着用]+-오-(삽입 모음)+-(설명법 어미). 입되.
존이 바라 주015)
바라:
밧-[脫]+-라(명령법 어미). 벗으라.
커든 주016)
커든:
‘거든’의 축약형.
즉재 주017)
즉재:
즉시. ‘즉재’는 15세기에 ‘즉자히’로도 나타난다.
바라】
존 사은 져믄 사의 뵈요 주018)
뵈요:
뵈-[謁]+-옴(명사형 어미)+-(목족격 조사). 뵙기를. 명사형 어미 ‘-옴’이 j 아래에서 ‘-욤’으로 되었다.
바도 주019)
바도:
받-[受]+-오-(삽입 모음)+-(설명법 어미). 받되.
답례 주020)
답례(答禮):
말, 동작, 물품 등으로 남에게서 받은 예를 도로 갚음.
말오 주021)
말오:
말-[勿]+-고(대등적 연결 어미). 말고. 어미 ‘-고’의 ㄱ이 ㄹ 아래에서 탈락하였다.
【설와 지예 함 초와 주022)
초와:
초-[具]+-아(연결 어미). 갖추어. 어간 말음 ㅗ의 영향으로 어미 ‘-어’에 반모음 w가 첨가되어 어미 ‘-와’가 되었다.
뎨 주023)
뎨:
자제(子弟). 남을 높여 그의 아들을 이르는 말. ‘뎨〉자제’(구개음화).
브려 주024)
브려:
브리-[使]+-어(연결 어미). 부려. 시켜서. ‘브리다〉부리다’(원순모음화).
답례호 주025)
제:
저[自]+-ㅣ(주격 조사). 자기가.
와 뵈던 옷티 주026)
티:
-[如]+-이(부사 접미사). 같이. ‘티’는 ‘티’의 중철 표기이며 바로 다음에 나오는 ‘’도 ‘’의 중철 표기이다.
라】
 사은 설와 지예 함 가지고 가 답례호 저의 니버 와 뵈던 옷티 고

여씨향약언해:18ㄱ

녀나
주027)
녀나:
다른. 그 밖의.
시절런 주028)
시절런:
시절에는. 「화산문고본」이나 「일석본」에서는 ‘시졀엔’으로 나타나 있어 여기서는 두 이본의 표현을 따라 주석하였다.
뎨 브려 내 일홈 주029)
슨:
쓴[書].
명함 가지고 차 주030)
차:
-[代]+-아(연결 어미). 갈음하여. 대신하여. ¶다가 性을 보며 宗旨 通達티 몯린댄 山僧은 너를 차 地獄애 드로리라[若不見性通宗인댄 山僧은 替你야 入地獄호리라](사법어언해 7ㄱ~ㄴ). 代  (훈몽자회 중1). 보인  사미 호은자 차 가리라[代保人一面替還](번역박통사 상:61ㄴ).
가 답례라 믈읫 나와  사은 설와 지예 가 보며 나갈 제 하딕며 도라와 보며 깃븐 일 잇거든 하례며 샤례호매 서 니라 주031)
니라:
-[走]+니-[行]+-라(명령법 어미). 다니라. 왕래하라. 동사 ‘니다’는 기원적으로 ‘다’와 ‘니다’의 두 동사 어간이 직접 통합되어 이루어진 합성동사 ‘니다’로서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니다’가 사용되었다. ¶니다가(석보상절 9:14ㄴ). 이는 그 후 자음동화가 표기에 반영되면서 ‘니다’로 변하였고 ‘니다’에서 다시 동음생략이 일어나 오늘날의 ‘다니다’가 되었다.
【함으란 우와 티 호 오란 주032)
오란:
옷[衣]+-란(보조사). 옷은.
딕 주033)
딕:
직령(直領). 깃이 곧고 소매가 넓은 웃옷. 사대부는 편복(便服)으로, 무관(武官)이나 향리가 평소 때 입었다. 옷감은 마·갑사·모시·명주·단(緞)을 사용하였고, 흰색 홍색 아청색(鴉靑色, 검푸른 빛)을 사용하였다. 형태는 실물에 의하면 옷깃이 곧은 점만 단령(團領)과 다르고 모두 같으며, 시대에 따른 형태 변화도 단령과 같다. 전기에는 좁은 소매에 무는 좁았고 옷깃은 현대의 안깃 같은 목판깃이었다. 중기에는 소매가 넓어졌고 무의 위쪽을 뾰족하게 접어 뒤로 젖혀 입었으며 옷깃은 칼깃이 되었다. 후기에는 무를 뒷길에 꿰매어 고정시켰고 옷깃은 두루마기 깃과 같아졌다.
이나 털이나 니브라】
믈읫 존 사과  사이 일 업시셔 주034)
업시셔:
없-[無]+-이(부사 접미사)+-셔(보조사). 없이도. 보조사 ‘-셔’는 존재를 나타내는 ‘이시-’[有]의 부사형이 문법화한 것이다. 이 보조사가 체언에 직접 연결된 예는 매우 드물고 대개 처격, 여격, 조격 등의 조사와 연결 어미 ‘-아/어’에, 그리고 ‘-이’ 형 파생부사에 연결된 예(머리셔, 갓가이셔)들이 많다.
져믄 사의 집의 가 닙고젼 주035)
닙고젼:
닙-[着用]+-고져(의도법 어미)+-ㄴ(‘’의 축약형). 입고자 한.
오 니브라【딕령이나 털이나 모로 주036)
모로:
[心]+-오로(조격 조사). 마음대로. ‘-오로’는 조격 조사 ‘-로/으로’의 변이형이다.
니브라】
믈읫 존 사과  사을 요 문 밧 주037)
밧:
[外]+-(처격 조사). 밖에.
브려 주038)
브려:
브리-[下]+-어(연결 어미). 짐을 내려. 놓아.
밧셔 기들오고 주039)
기들오고:
기들오-[待]+-고(대등적 연결 어미). 기다리고. 15세기에는 ‘기드리-’의 형태로 사용되었다. 이 문헌에서도 ‘기드리고’(8ㄴ) ‘기드리다가’(32ㄱ)와 같이 ‘기드리-’의 형태가 등장한다.
유무 주040)
유무:
소식. 편지.
드리라【믈읫 사을 가 뵈요 반시 쥬 주041)
쥬:
주인(主人). 『훈몽자회』(1527)에 ‘人 사 ’(하:1ㄴ)으로 나타나 있다.
이 밥 먹거나 아니 먹거나 홈과 다 손이 왯거나 주042)
왯거나:
오-[來]+-아(연결 어미)+잇-[有]+-거나(선택법 어미). 와 있거나.
아니 왯거나 홈과 다 아모란 주043)
아모란:
아무런.
이 거나 아니거나 호 무러 무 주044)
무:
무-[無事]+-ㄴ(관형사형 어미). 아무런 일이 없는.
주 주045)
주:
줄(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한〉 줄을. 〈~한〉 것을.
아라 주046)
아라:
알-[知]+-아(연결 어미)+-(강세 보조사). 알아야. 알고 나서야.
함 드리고 무티 아니거든 져기 주047)
져기:
조금. 잠시.
기들워 주048)
기들워:
기들우-[待]+-어(연결 어미). 기다려. 바로 앞 구절에서는 어간이 ‘기들오-’로 나타나고 있다.
믈러 주049)
믈러:
므르-[退]+-어(연결 어미). 물러나. 동사 어간 ‘므르-’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므르-’는 ‘믈ㄹ-’로 교체된다.
가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이 밖에 안부를 여쭙는 것과 의심되는 일이 있으면 질문하며,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가서 사뢰어 말씀을 듣는 것과, 오라고 부르시면 가는 것이 다 평소에 뵈옵는 일이다.【철릭이나 직령을 입되 웃어른이 벗으라 하거든 즉시 벗어라.】 존귀한 사람은 젊은 사람이 찾아뵙는 것을 받더라도 답례는 하지 말고【설과 동지 때에만 명함을 갖추어 자제를 시켜 답례하되 자제가 와서 뵈올 때 입던 옷대로 입어라.】 웃어른은 설과 동지 때에 명함을 가지고 가서 답례하되 자기가 입고 와서 뵙던 옷대로 입고, 그 밖의 다른 때에는 자제를 시켜 내 이름을 쓴 명함을 가지고 대신해 가서 답례를 하여라. 무릇 나와 같은 연배의 사람은 설과 동지 때에 가서 보고 나설 때는 작별을 고하며 돌아와서는 보고, 기쁜 일이 있으면 축하하는 예를 차리며 감사하는 예를 표하면서 서로 왕래하여라.【명함은 위와 같이 하되, 옷은 직령이나 철릭을 입어라】 무릇 존귀한 사람과 웃어른이 아무 일 없이도 젊은 사람의 집에 가려거든 입고자 한 옷을 입어라.【직령이나 철릭이나 마음대로 입어라】 무릇 존귀한 사람과 웃어른을 뵈오려면 문 밖에 말을 부려놓고 밖에서 기다리면서 연락을 드려라.【무릇 사람을 찾아뵐 때는 주인이 밥을 먹는지 먹지 않는지 하는 것과, 다른 손님이 와 있는지 않은지 하는 것과, 다른 어떤 일을 하는지 아니하는지 등을 물어 보고 아무런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명함을 드리고, 만일에 무슨 일이 있거든 잠시 물러가 기다리고 있어라.】
Ⓒ 역자 | 김영배 / 2000년 9월 일

■이본과의 비교■
〖화산문고본〗
이외예 안부 무과 의심왼 일 잇거든 질야 무르며 아모 이리나 잇거든 가 와 말 드과 밋 야 블러시든 가미 다 녜 뵈오미라【털이나 딕이나 니보 존이 바라 커든 즉재 바라】 존 사은 져믄 사의 뵈요 바도 답례 말오【설와 지예 함 초와 뎨 브려 답례호 제 와 뵈던 옷티 라】  사은

여씨향약언해:20ㄱ

설와 지예 함 가지고 가 답례호 저의 니버 와 뵈던 옷티 고 녀나 시졀엔 뎨 브려 내 일홈 슨 명함 가지고 차 가 답례라 믈읫 나와  사은 설와 지예 가 보며 나갈 제 하딕며 도라와 보며 깃븐 일 잇거든 하례며 샤례호매 서 니라【함으란 우와 티 호 오란 딕이나 털이나 니브라】 믈읫 존 사과 읫 사이 일 업시셔 져믄 사의 집의 가 닙고젼 오 니브라【딕령이나 털이나

여씨향약언해:20ㄴ

모로 니브라】
믈읫 존 사과  샤을 뵈요 문 밧  브려 밧셔 기들오고 유무 드리라【믈읫 사을 가 뵈요 반시 쥬이 밥 먹거나 아니 먹거나 홈과 다 손이 왯거나 아니 왯거나 홈과 다 아모란 이 거나 아니거나 호 무러 무 주 아라 함 드리고 무티 아니거든 져기 기들워 믈러가라】
「존경각본」「화산문고본」
시졀런(18ㄱ)시졀엔(20ㄱ)
(18ㄱ)읫(20ㄱ), (20ㄴ)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일석본〗
이외예 안부 무과 의심왼 일 잇거든 질야 무르며 아모 이리나 잇거든 가 와 말 드과 밋 야 블러시든 가미 다 녜 뵈오미라【털이나 딕이나 니보 존이 바라 커든 즉재 바라】 존 사은 져믄

여씨향약언해:20ㄱ

사의 뵈요 바도 답례 말오【설와 지예 함 초와 뎨 브려 답례호 제 와 뵈던 옷티 라】  사은 설와 지예 함 가지고 가 답례호 저의 니버 와 뵈던 옷티 고 녀나 시졀엔 뎨 브려 내 일홈 슨 명함 가지고 차 가 답례라 믈읫 나와  사은 설와 지예 가 보며 나갈 제 하딕며 도라와 보며 깃븐 일 잇거든 하례며 샤례호매 서 니라【함으란 우와 티 호 오란 딕이나 털이나 니브라】 믈읫 존

여씨향약언해:20ㄴ

사과 읫 사이 일 업시셔 져믄 사의 집의 가 닙고젼 오 니브라【딕령이나 털이나 모로 니브라】 믈읫 존 사과  샤[사]을 뵈요 문 밧  브려 밧셔 기들오고 유무 드리라【믈읫 사을 가 뵈요 반시 쥬이 밥 먹거나 아니 먹거나 홈과 다 손이 왯거나 아니 왯거나 홈과 다 아모란 이 거나 아니거나 호 무러 무 주 이[아]라 함 드리고 무티 아니거든 져기 기들워 믈러가라】
「존경각본」「일석본」
시졀런(18ㄱ)시졀엔(20ㄱ)
(18ㄱ)읫(20ㄴ), (20ㄴ)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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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이외예:이[此]+외(外)+-예(처격 조사). 이 밖에.
주002)
무:묻-[問]+-(명사형 어미). 물음. 묻는 것. 중세 국어에서 명사형 어미는 ‘-옴/움’인데도 여기서는 삽입 모음 ‘-오/우-’가 탈락하고 그 자리에 매개 모음 ‘/으’가 들어간 ‘-’이 사용되었다. 동사 어간 ‘묻-’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물-’로 교체되었다. 이와 같이 명사형 어미에서 삽입 모음이 탈락한 현상은 바로 다음에 등장하는 ‘말 드’의 ‘드’[聞]에서도 볼 수 있다.
주003)
의심왼:의심(疑心)+-외-(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의심되는.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疑心’(월인석보 서:20ㄱ)으로 나타난다.
주004)
질:질정(質正). 질문. 묻거나 따져서 바로 잡음.
주005)
무르며:묻-[問]+-으며(대등적 연결 어미). 물으며.
주006)
이리나:일[事]+-이나(보조사). 일이라도.
주007)
와:오-[白]+-아(연결 어미). 사뢰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월인천강지곡 상:16ㄴ)로 표기되었다.
주008)
말:말씀. 말. 『원각경 언해』(1465) 이전까지는 ‘말’으로 표기되었다.
주009)
드:듣-[問]+-(명사형 어미). 들음.
주010)
밋:및[及].
주011)
블러시든:브르-[召]+-어(연결 어미)+-시-(주체 높임법 선어말 어미)+-든(종속적 연결 어미). 부르시거든. 동사 어간 ‘브르-’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브르-’는 ‘블ㄹ-’로 교체된다. ‘브르다〉부르다’ (원순모음화).
주012)
녜:평소. 늘.
주013)
뵈오미라:뵈-[謁]+-오-(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옴(명사형 어미)+-이라(서술격 조사). 뵈옵는 것이다.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뵈미라’로 나타난다.
주014)
니보:닙-[着用]+-오-(삽입 모음)+-(설명법 어미). 입되.
주015)
바라:밧-[脫]+-라(명령법 어미). 벗으라.
주016)
커든:‘거든’의 축약형.
주017)
즉재:즉시. ‘즉재’는 15세기에 ‘즉자히’로도 나타난다.
주018)
뵈요:뵈-[謁]+-옴(명사형 어미)+-(목족격 조사). 뵙기를. 명사형 어미 ‘-옴’이 j 아래에서 ‘-욤’으로 되었다.
주019)
바도:받-[受]+-오-(삽입 모음)+-(설명법 어미). 받되.
주020)
답례(答禮):말, 동작, 물품 등으로 남에게서 받은 예를 도로 갚음.
주021)
말오:말-[勿]+-고(대등적 연결 어미). 말고. 어미 ‘-고’의 ㄱ이 ㄹ 아래에서 탈락하였다.
주022)
초와:초-[具]+-아(연결 어미). 갖추어. 어간 말음 ㅗ의 영향으로 어미 ‘-어’에 반모음 w가 첨가되어 어미 ‘-와’가 되었다.
주023)
뎨:자제(子弟). 남을 높여 그의 아들을 이르는 말. ‘뎨〉자제’(구개음화).
주024)
브려:브리-[使]+-어(연결 어미). 부려. 시켜서. ‘브리다〉부리다’(원순모음화).
주025)
제:저[自]+-ㅣ(주격 조사). 자기가.
주026)
티:-[如]+-이(부사 접미사). 같이. ‘티’는 ‘티’의 중철 표기이며 바로 다음에 나오는 ‘’도 ‘’의 중철 표기이다.
주027)
녀나:다른. 그 밖의.
주028)
시절런:시절에는. 「화산문고본」이나 「일석본」에서는 ‘시졀엔’으로 나타나 있어 여기서는 두 이본의 표현을 따라 주석하였다.
주029)
슨:쓴[書].
주030)
차:-[代]+-아(연결 어미). 갈음하여. 대신하여. ¶다가 性을 보며 宗旨 通達티 몯린댄 山僧은 너를 차 地獄애 드로리라[若不見性通宗인댄 山僧은 替你야 入地獄호리라](사법어언해 7ㄱ~ㄴ). 代  (훈몽자회 중1). 보인  사미 호은자 차 가리라[代保人一面替還](번역박통사 상:61ㄴ).
주031)
니라:-[走]+니-[行]+-라(명령법 어미). 다니라. 왕래하라. 동사 ‘니다’는 기원적으로 ‘다’와 ‘니다’의 두 동사 어간이 직접 통합되어 이루어진 합성동사 ‘니다’로서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니다’가 사용되었다. ¶니다가(석보상절 9:14ㄴ). 이는 그 후 자음동화가 표기에 반영되면서 ‘니다’로 변하였고 ‘니다’에서 다시 동음생략이 일어나 오늘날의 ‘다니다’가 되었다.
주032)
오란:옷[衣]+-란(보조사). 옷은.
주033)
딕:직령(直領). 깃이 곧고 소매가 넓은 웃옷. 사대부는 편복(便服)으로, 무관(武官)이나 향리가 평소 때 입었다. 옷감은 마·갑사·모시·명주·단(緞)을 사용하였고, 흰색 홍색 아청색(鴉靑色, 검푸른 빛)을 사용하였다. 형태는 실물에 의하면 옷깃이 곧은 점만 단령(團領)과 다르고 모두 같으며, 시대에 따른 형태 변화도 단령과 같다. 전기에는 좁은 소매에 무는 좁았고 옷깃은 현대의 안깃 같은 목판깃이었다. 중기에는 소매가 넓어졌고 무의 위쪽을 뾰족하게 접어 뒤로 젖혀 입었으며 옷깃은 칼깃이 되었다. 후기에는 무를 뒷길에 꿰매어 고정시켰고 옷깃은 두루마기 깃과 같아졌다.
주034)
업시셔:없-[無]+-이(부사 접미사)+-셔(보조사). 없이도. 보조사 ‘-셔’는 존재를 나타내는 ‘이시-’[有]의 부사형이 문법화한 것이다. 이 보조사가 체언에 직접 연결된 예는 매우 드물고 대개 처격, 여격, 조격 등의 조사와 연결 어미 ‘-아/어’에, 그리고 ‘-이’ 형 파생부사에 연결된 예(머리셔, 갓가이셔)들이 많다.
주035)
닙고젼:닙-[着用]+-고져(의도법 어미)+-ㄴ(‘’의 축약형). 입고자 한.
주036)
모로:[心]+-오로(조격 조사). 마음대로. ‘-오로’는 조격 조사 ‘-로/으로’의 변이형이다.
주037)
밧:[外]+-(처격 조사). 밖에.
주038)
브려:브리-[下]+-어(연결 어미). 짐을 내려. 놓아.
주039)
기들오고:기들오-[待]+-고(대등적 연결 어미). 기다리고. 15세기에는 ‘기드리-’의 형태로 사용되었다. 이 문헌에서도 ‘기드리고’(8ㄴ) ‘기드리다가’(32ㄱ)와 같이 ‘기드리-’의 형태가 등장한다.
주040)
유무:소식. 편지.
주041)
쥬:주인(主人). 『훈몽자회』(1527)에 ‘人 사 ’(하:1ㄴ)으로 나타나 있다.
주042)
왯거나:오-[來]+-아(연결 어미)+잇-[有]+-거나(선택법 어미). 와 있거나.
주043)
아모란:아무런.
주044)
무:무-[無事]+-ㄴ(관형사형 어미). 아무런 일이 없는.
주045)
주:줄(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한〉 줄을. 〈~한〉 것을.
주046)
아라:알-[知]+-아(연결 어미)+-(강세 보조사). 알아야. 알고 나서야.
주047)
져기:조금. 잠시.
주048)
기들워:기들우-[待]+-어(연결 어미). 기다려. 바로 앞 구절에서는 어간이 ‘기들오-’로 나타나고 있다.
주049)
믈러:므르-[退]+-어(연결 어미). 물러나. 동사 어간 ‘므르-’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므르-’는 ‘믈ㄹ-’로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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