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씨향약언해:9ㄴ
此外
亦伊 候問起居
臥【○往問安否】 質疑白事
臥【○有疑當問有事當禀】 及赴請召
隱【○被召而進】 皆爲燕見
伊羅여씨향약언해:10ㄱ
深衣涼衫皆可尊長令免卽去之
【今代團領直領通著】尊者隱 受謁不報爲古【○尊者受少者幼者之謁而不報】
歲首冬至具己名榜子令子弟報之如其服【若正月初一日及冬至則書名銜使子弟報之服如少幼之服餘月則不報】
長者隱 歲首冬至亦伊 具榜子報之乎代 如其服爲古 餘羅隱 令子弟以己名榜子奴 代行爲羅【○長者則歲首及冬至親報餘月令子弟報之】 凡敵者隱 歲首冬至辭見賀謝厓 相往還爲羅
門狀名紙同上唯止服帽子【今代直領團領通著】
凡尊者長者
伊 無事而至少者幼者之家
乎代 唯所
여씨향약언해:10ㄴ
服
爲羅深衣涼衫道服背子可也【今從俗直領搭胡帖裏任意服之而着鞋】 敵者燕見亦然【年相若者燕見則同上服】
曰凡見尊者長者乎代 門外下馬爲也 俟於外次爲古 乃通名爲羅
凡往見人入門必問主人食否有他客否有他幹否【有所營爲之事】 度無所妨【無上三事無妨於謁見】 乃命展刺【乃令入名銜】 有妨則少俟且退後皆放此
亦伊 : 예(에).
臥 : 와.
隱 : 은/는.
伊羅 : 이라.
爲古 : 하고.
乎代 : 호되(하되).
羅隱 : 란.
奴 : 로/으로.
爲羅 : 하라.
厓 : 에.
伊 : 이.
爲也 : 하야.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여씨향약언해:17ㄴ
이외예 주001) 이외예: 이[此]+외(外)+-예(처격 조사). 이 밖에.
안부
무 주002) 무: 묻-[問]+-(명사형 어미). 물음. 묻는 것. 중세 국어에서 명사형 어미는 ‘-옴/움’인데도 여기서는 삽입 모음 ‘-오/우-’가 탈락하고 그 자리에 매개 모음 ‘/으’가 들어간 ‘-’이 사용되었다. 동사 어간 ‘묻-’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물-’로 교체되었다. 이와 같이 명사형 어미에서 삽입 모음이 탈락한 현상은 바로 다음에 등장하는 ‘말 드’의 ‘드’[聞]에서도 볼 수 있다.
과
의심왼 주003) 의심왼: 의심(疑心)+-외-(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의심되는.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疑心’(월인석보 서:20ㄱ)으로 나타난다.
일 잇거든
질 주004) 질: 질정(質正). 질문. 묻거나 따져서 바로 잡음.
야
무르며 주005) 무르며: 묻-[問]+-으며(대등적 연결 어미). 물으며.
아모
이리나 주006) 이리나: 일[事]+-이나(보조사). 일이라도.
잇거든 가
와 주007) 와: 오-[白]+-아(연결 어미). 사뢰어.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월인천강지곡 상:16ㄴ)로 표기되었다.
말 주008) 말: 말씀. 말. 『원각경 언해』(1465) 이전까지는 ‘말’으로 표기되었다.
드 주009) 드: 듣-[問]+-(명사형 어미). 들음.
과
밋 주010) 야
블러시든 주011) 블러시든: 브르-[召]+-어(연결 어미)+-시-(주체 높임법 선어말 어미)+-든(종속적 연결 어미). 부르시거든. 동사 어간 ‘브르-’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브르-’는 ‘블ㄹ-’로 교체된다. ‘브르다〉부르다’ (원순모음화).
가미 다
녜 주012) 뵈오미라 주013) 뵈오미라: 뵈-[謁]+-오-(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옴(명사형 어미)+-이라(서술격 조사). 뵈옵는 것이다.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뵈미라’로 나타난다.
【털이나 딕이나 니보 주014) 니보: 닙-[着用]+-오-(삽입 모음)+-(설명법 어미). 입되.
존이 바라 주015) 바라: 밧-[脫]+-라(명령법 어미). 벗으라.
커든 주016) 즉재 주017) 즉재: 즉시. ‘즉재’는 15세기에 ‘즉자히’로도 나타난다.
바라】 존 사은 져믄 사의
뵈요 주018) 뵈요: 뵈-[謁]+-옴(명사형 어미)+-(목족격 조사). 뵙기를. 명사형 어미 ‘-옴’이 j 아래에서 ‘-욤’으로 되었다.
바도 주019) 바도: 받-[受]+-오-(삽입 모음)+-(설명법 어미). 받되.
답례 주020) 답례(答禮): 말, 동작, 물품 등으로 남에게서 받은 예를 도로 갚음.
말오 주021) 말오: 말-[勿]+-고(대등적 연결 어미). 말고. 어미 ‘-고’의 ㄱ이 ㄹ 아래에서 탈락하였다.
【설와 지예 함 초와 주022) 초와: 초-[具]+-아(연결 어미). 갖추어. 어간 말음 ㅗ의 영향으로 어미 ‘-어’에 반모음 w가 첨가되어 어미 ‘-와’가 되었다.
뎨 주023) 뎨: 자제(子弟). 남을 높여 그의 아들을 이르는 말. ‘뎨〉자제’(구개음화).
브려 주024) 브려: 브리-[使]+-어(연결 어미). 부려. 시켜서. ‘브리다〉부리다’(원순모음화).
답례호 제 주025) 와 뵈던 옷티 주026) 티: -[如]+-이(부사 접미사). 같이. ‘티’는 ‘티’의 중철 표기이며 바로 다음에 나오는 ‘’도 ‘’의 중철 표기이다.
라】 사은 설와 지예 함 가지고 가 답례호 저의 니버 와 뵈던 옷티 고
여씨향약언해:18ㄱ
녀나 주027) 시절런 주028) 시절런: 시절에는. 「화산문고본」이나 「일석본」에서는 ‘시졀엔’으로 나타나 있어 여기서는 두 이본의 표현을 따라 주석하였다.
뎨 브려 내 일홈
슨 주029) 명함 가지고
차 주030) 차: -[代]+-아(연결 어미). 갈음하여. 대신하여. ¶다가 性을 보며 宗旨 通達티 몯린댄 山僧은 너를 차 地獄애 드로리라[若不見性通宗인댄 山僧은 替你야 入地獄호리라](사법어언해 7ㄱ~ㄴ). 代 (훈몽자회 중1). 보인 사미 호은자 차 가리라[代保人一面替還](번역박통사 상:61ㄴ).
가 답례라 믈읫 나와 사은 설와 지예 가 보며 나갈 제 하딕며 도라와 보며 깃븐 일 잇거든 하례며 샤례호매 서
니라 주031) 니라: -[走]+니-[行]+-라(명령법 어미). 다니라. 왕래하라. 동사 ‘니다’는 기원적으로 ‘다’와 ‘니다’의 두 동사 어간이 직접 통합되어 이루어진 합성동사 ‘니다’로서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니다’가 사용되었다. ¶니다가(석보상절 9:14ㄴ). 이는 그 후 자음동화가 표기에 반영되면서 ‘니다’로 변하였고 ‘니다’에서 다시 동음생략이 일어나 오늘날의 ‘다니다’가 되었다.
【함으란 우와 티 호 오란 주032) 딕 주033) 딕: 직령(直領). 깃이 곧고 소매가 넓은 웃옷. 사대부는 편복(便服)으로, 무관(武官)이나 향리가 평소 때 입었다. 옷감은 마·갑사·모시·명주·단(緞)을 사용하였고, 흰색 홍색 아청색(鴉靑色, 검푸른 빛)을 사용하였다. 형태는 실물에 의하면 옷깃이 곧은 점만 단령(團領)과 다르고 모두 같으며, 시대에 따른 형태 변화도 단령과 같다. 전기에는 좁은 소매에 무는 좁았고 옷깃은 현대의 안깃 같은 목판깃이었다. 중기에는 소매가 넓어졌고 무의 위쪽을 뾰족하게 접어 뒤로 젖혀 입었으며 옷깃은 칼깃이 되었다. 후기에는 무를 뒷길에 꿰매어 고정시켰고 옷깃은 두루마기 깃과 같아졌다.
이나 털이나 니브라】 믈읫 존 사과 사이 일
업시셔 주034) 업시셔: 없-[無]+-이(부사 접미사)+-셔(보조사). 없이도. 보조사 ‘-셔’는 존재를 나타내는 ‘이시-’[有]의 부사형이 문법화한 것이다. 이 보조사가 체언에 직접 연결된 예는 매우 드물고 대개 처격, 여격, 조격 등의 조사와 연결 어미 ‘-아/어’에, 그리고 ‘-이’ 형 파생부사에 연결된 예(머리셔, 갓가이셔)들이 많다.
져믄 사의 집의 가
닙고젼 주035) 닙고젼: 닙-[着用]+-고져(의도법 어미)+-ㄴ(‘’의 축약형). 입고자 한.
오 니브라
【딕령이나 털이나 모로 주036) 모로: [心]+-오로(조격 조사). 마음대로. ‘-오로’는 조격 조사 ‘-로/으로’의 변이형이다.
니브라】 믈읫 존 사과 사을 요 문
밧 주037)
브려 주038) 브려: 브리-[下]+-어(연결 어미). 짐을 내려. 놓아.
밧셔
기들오고 주039) 기들오고: 기들오-[待]+-고(대등적 연결 어미). 기다리고. 15세기에는 ‘기드리-’의 형태로 사용되었다. 이 문헌에서도 ‘기드리고’(8ㄴ) ‘기드리다가’(32ㄱ)와 같이 ‘기드리-’의 형태가 등장한다.
유무 주040) 드리라
【믈읫 사을 가 뵈요 반시 쥬 주041) 쥬: 주인(主人). 『훈몽자회』(1527)에 ‘人 사 ’(하:1ㄴ)으로 나타나 있다.
이 밥 먹거나 아니 먹거나 홈과 다 손이 왯거나 주042) 왯거나: 오-[來]+-아(연결 어미)+잇-[有]+-거나(선택법 어미). 와 있거나.
아니 왯거나 홈과 다 아모란 주043) 이 거나 아니거나 호 무러 무 주044) 무: 무-[無事]+-ㄴ(관형사형 어미). 아무런 일이 없는.
주 주045) 주: 줄(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한〉 줄을. 〈~한〉 것을.
아라 주046) 아라: 알-[知]+-아(연결 어미)+-(강세 보조사). 알아야. 알고 나서야.
함 드리고 무티 아니거든 져기 주047) 기들워 주048) 기들워: 기들우-[待]+-어(연결 어미). 기다려. 바로 앞 구절에서는 어간이 ‘기들오-’로 나타나고 있다.
믈러 주049) 믈러: 므르-[退]+-어(연결 어미). 물러나. 동사 어간 ‘므르-’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므르-’는 ‘믈ㄹ-’로 교체된다.
가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이본과의 비교■
〖화산문고본〗
이외예 안부 무과 의심왼 일 잇거든 질야 무르며 아모 이리나 잇거든 가 와 말 드과 밋 야 블러시든 가미 다 녜 뵈오미라
【털이나 딕이나 니보 존이 바라 커든 즉재 바라】 존 사은 져믄 사의 뵈요 바도 답례 말오
【설와 지예 함 초와 뎨 브려 답례호 제 와 뵈던 옷티 라】 사은
여씨향약언해:20ㄱ
설와 지예 함 가지고 가 답례호 저의 니버 와 뵈던 옷티 고 녀나 시졀엔 뎨 브려 내 일홈 슨 명함 가지고 차 가 답례라 믈읫 나와 사은 설와 지예 가 보며 나갈 제 하딕며 도라와 보며 깃븐 일 잇거든 하례며 샤례호매 서 니라
【함으란 우와 티 호 오란 딕이나 털이나 니브라】 믈읫 존 사과 읫 사이 일 업시셔 져믄 사의 집의 가 닙고젼 오 니브라
【딕령이나 털이나 여씨향약언해:20ㄴ
모로 니브라】 믈읫 존 사과 샤을 뵈요 문 밧 브려 밧셔 기들오고 유무 드리라
【믈읫 사을 가 뵈요 반시 쥬이 밥 먹거나 아니 먹거나 홈과 다 손이 왯거나 아니 왯거나 홈과 다 아모란 이 거나 아니거나 호 무러 무 주 아라 함 드리고 무티 아니거든 져기 기들워 믈러가라】「존경각본」 | 「화산문고본」 |
시졀런(18ㄱ) | 시졀엔(20ㄱ) |
(18ㄱ) | 읫(20ㄱ), (20ㄴ) |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일석본〗
이외예 안부 무과 의심왼 일 잇거든 질야 무르며 아모 이리나 잇거든 가 와 말 드과 밋 야 블러시든 가미 다 녜 뵈오미라
【털이나 딕이나 니보 존이 바라 커든 즉재 바라】 존 사은 져믄
여씨향약언해:20ㄱ
사의 뵈요 바도 답례 말오
【설와 지예 함 초와 뎨 브려 답례호 제 와 뵈던 옷티 라】 사은 설와 지예 함 가지고 가 답례호 저의 니버 와 뵈던 옷티 고 녀나 시졀엔 뎨 브려 내 일홈 슨 명함 가지고 차 가 답례라 믈읫 나와 사은 설와 지예 가 보며 나갈 제 하딕며 도라와 보며 깃븐 일 잇거든 하례며 샤례호매 서 니라
【함으란 우와 티 호 오란 딕이나 털이나 니브라】 믈읫 존
여씨향약언해:20ㄴ
사과 읫 사이 일 업시셔 져믄 사의 집의 가 닙고젼 오 니브라
【딕령이나 털이나 모로 니브라】 믈읫 존 사과 샤[사]을 뵈요 문 밧 브려 밧셔 기들오고 유무 드리라
【믈읫 사을 가 뵈요 반시 쥬이 밥 먹거나 아니 먹거나 홈과 다 손이 왯거나 아니 왯거나 홈과 다 아모란 이 거나 아니거나 호 무러 무 주 이[아]라 함 드리고 무티 아니거든 져기 기들워 믈러가라】「존경각본」 | 「일석본」 |
시졀런(18ㄱ) | 시졀엔(20ㄱ) |
(18ㄱ) | 읫(20ㄴ), (20ㄴ) |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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