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曰請召迎送伊 凡四條伊尼 曰凡請尊長飮食厓 親往投書乎里尼
여씨향약언해:13ㄱ
禮薄則不必書專召他客則不可兼召尊長
【書今從俗代以單字禮薄則不必具單字爲請他客設宴而兼召尊長則踞慢】旣來赴於等 明日親往謝之爲羅 召敵者以書爲古【○今用片紙】 明日交使相謝爲旀 召少者乎代 用客目伊尼【○今用回文】 明日客親往謝爲羅曰凡聚會厓 皆鄕人則坐以齒爲古
非士類則不【約中有非士人則不以齒坐】
若有親則別序爲古【○若親戚則各別序坐】 若有他客有爵者則坐以爵爲古【○他客非同鄕人】
不相妨者猶以齒【雖有爵不妨上下者猶以年次坐】
여씨향약언해:13ㄴ
若有異爵者
於等 雖鄕人亦不以齒
爲羅【○雖同鄕人而爵異則以爵序坐】異爵謂命士大夫以上今陛朝官是【朝廷顯官非外官之比】
若特請召於乃 或迎勞出餞於等 皆以專召者奴 爲上客爲古 如昏禮則姻家奴 爲上客乎代 皆不以齒爵奴 爲序爲羅
伊 : 이.
伊尼 : 이니.
厓 : 에.
乎里尼 : 호리니(하리니).
於等 : 어든/이어든.
爲羅 : 하라.
爲古 : 하고.
爲旀 : 하며.
乎代 : 호되(하되).
於乃 : 어나.
奴 : 로/으로.
Ⓒ 구결 | 세조 / 1463년(세조 9) 월 일
여씨향약언해:20ㄱ
셋재
론 주001) 손 주002) 손: 손[客]+-(목적격 조사). 손님을. ‘손’은 ‘손’의 중철 표기이다.
며
마며 주003) 마며: 맞-[迎]+-며(대등적 연결 어미). 맞으며. 맞이하며.
보내오[요]미 믈읫 네
됴건 주004) 됴건: 조건(條件). 갖추어야 할 상태나 요소. 조목. ‘됴건〉조건’(구개음화).
이니 닐온 믈읫 존 사을 야 음식호매 친히 가
단 주005) 단: 단자(單子). 부조나 선물 등의 내용을 적은 종이. 한문의 협주에는 ‘單字’로 나타나 있다.
드리라
【잠 주006) 잠: 잠간(暫間). 잠시. 조금. ‘잠’의 ㅅ표기가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서부터 유동적이었음을 볼 수 있다. ¶잠도 듣디 아니실(석보상절 6:6ㄱ). 간 머리 수기거나(석보상절 13:53ㄴ).
이바디 주007) 이바디: 잔치. 대접. 여씨향약 원문에서는 음식(飮食)이라고 하였는데 김안국의 주석에서 연회를 베풂[設宴]으로 풀이하여 언해문에 ‘이바디’라 하였다. 곧 지금도 잔치의 뜻이면서 음식을 베풂을 뜻한다. ¶ 이바디 마져 니고져컨마[欲告淸宴罷](두시언해 7:25). 서 조차 이바디 회집야[又우相從宴연集집야](번역소학 7:15ㄴ~16ㄱ).
어든 단 아니야두 리라 다 사 위야 저기어든 존 사을 겸야 디 말라】 와 이바디예
참예 주008) 야든
이튼날 주009) 이튼날: 이틀[二日]+-ㅅ(사이시옷)+날(日). 이튿날. 그 다음날. 이 낱말은 훈민정음 초기 문헌의 『석보상절』(1449)에는 한결같이 ‘이틋날’로만 나타나고, 『월인석보』(1459)에서는 ‘이틄날’로 나타나고 있다. ‘이튼날’은 ‘이틋날’을 자음동화한 대로 표기한 것이다.
친히 가 샤례라 나와
주010) : -[如]+-(관형사형 어미). 같은. 여기서는 연철인 ‘’이 쓰였으나 바로 다음에는 중철 표기인 ‘’이 쓰이고 있다.
사
여씨향약언해:20ㄴ
으란 편지야 고 이튼날 서 사
브려 주011) 브려: 브리-[使]+-어(연결 어미). 부려. 시켜서.
샤례며 져믄 사으란 호
회문 주012) 회문(回文): 여러 사람이 차례로 돌려 보도록 쓴 글.
으로
홀디니 주013) 홀디니: -[爲]+-오-(삽입 모음)+-ㄹ디니(종속적 연결 어미). 할 것이니.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디니’ 또는 ‘홀띠니’ 등으로 표기되었다.
이튼나 손이 친히 가 샤례라 믈읫
몯지 주014) 몯지: 모꼬지.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
호매 다
향 주015) 사이어든
나 주016) 나: 나이[年齡]. ‘나ㅎ’는 ㅎ종성 체언이지만 ㅎ종성이 휴지(休止)나 사이 ㅅ 앞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례로
안 주017) 안: 앉-[坐]+-고(대등적 연결 어미). 앉고. 동사 어간 ‘앉-’은 자음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의해 ‘-’으로 교체됨에 따라 ‘고’로 표기하게 된다. 이때 어간 말음의 ㅅ은 다음 음절의 초성으로 내려 적을 수가 있기 때문에 다시 ‘안’로 표기하게 된 것이다.
【 잡류 주018) 엣 사이어든 나호로 주019) 나호로: 나ㅎ[年齡]+-오로(조격 조사). 나이로. ‘-오로’는 ‘-로’의 변이형이다.
안 주020) 안: 앉-[坐]+-디(보조적 연결 어미). 앉지. 여기서도 ‘디’가 ‘안’로 표기되었다.
말라】 만이레
아 주021) 아: 친척. ‘아’이라는 표기도 있다. ¶婚姻 위야 아미 오나 이바도려 노닛가【사회녀긔셔 며느리녁 지블 婚이라 니고 며느리 녀긔서 사회녁 지블 姻이라 니니 가 들며 셔 마조 다 婚姻다 니라】 (석보상절 6:16ㄱ~ㄴ). 어느 제 太夫人ㅅ 堂 우희 아 뫼홀다[何時太夫人堂上會親戚](두시언해 8:20). 겨지비 녁 아미 廬 블브티고 구틔여 어 오거늘[妻黨牽引登途 仍焚其廬](삼강행실 효:33ㄱ). 아히 孝道 感動야 廬 도로 지 주어늘 三年을 처티 사니라[姻戚感孝誠 爲復結廬以與之 自强又居三年如初](삼강행실 효:33ㄴ). 趙朔이 晉 成公ㅅ 누위니믈 어럿더니 屠岸賈ㅣ 趙朔이 주기고 아 조쳐 다 주겨 趙朔의 겨지비 아기 여 잇다가 公宮애 라가 드니라(조삭이 진나라 성공의 누님과 결혼했는데, 도안고가 조삭을 죽이고 친척까지 다 죽이니, 조삭의 아내가 아기 배어 있다가 성공의 궁에 달려 들어갔다.)(삼강행실 충25ㄱ~ㄴ). 內族 안녁 아미라(내족은 안쪽 친척이다.)(삼강행실 충:27ㄱ). 짓 안해 남진 겨집비 일 귀나 여 먼 아 다 밥배 먹고 사로 예 잡마리 업더라[一家之內 男女百口 緦服同㸑 庭無間言](이륜행실 15ㄴ). 아 벋들히 저허 가 보리 업더니[姻友憚累 無往候者](이륜행실 39ㄱ~ㄴ). 그 훼 허뮈 아들 모도고 울며 닐우[武乃會宗族泣曰](이륜행실 4ㄱ~ㄴ). 아비 죽거 지븨 와 장고 아 모도아 울우 어미려 닐우[父卒 還家治葬事 會宗族](이륜행실 25ㄱ~ㄴ).
이
왯거든 주022) 왯거든: 오-[來]+-아(연결 어미)+잇-[有]+-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왔거든.
각별이 주023) 셔 주024) 야
안치고 주025) 안치고: 앉-[坐]+-히-(사동 접미사)+-고(대등적 연결 어미). 앉히고.
만이레 다 손이 벼슬 사이 왯거든 벼슬로 안치고
【비록 벼슬이 이셔두 주026) 이셔두: 이시-[有]+-어두(종속적 연결 어미). 있어도. 어미 ‘-어두’는 ‘-어도’의 변이형이다.
서 사이어든 나호로 안치라】 만이레 벼슬 노 사이 왯거든 비록 사이라두 벼슬로 안치라 만이레 특별이 야 이바디거나 혹
마지어나 주027) 마지어나: 맞-[迎]+-이(명사 접미사)+-ㅣ어나(서술격 조사). 맞이하거나.
위뢰어나 주028) 위뢰어나: 위로(慰勞)+-ㅣ거나(서술격 조사). 위로하거나.
젼이어든 주029) 젼이어든: 젼(餞送)+-이거든(서술격 조사). 전송하거든. 전송(餞送)은 잔치를 베풀고 작별하여 보내는 일이다.
다 위야 사으로
위두 주030) 위두(爲頭): 우두머리. 으뜸. 구결문의 ‘위상객(爲上客)’을 풀이한 언해문 ‘위두손을 삼고’에서 ‘위두손’을 ‘위두’와 ‘손’의 합성어로 보았을 때의 ‘으뜸’이란 말이다. ¶十二微妙上願이시니라【上願은 위두 願이라】 (열두 미묘한 상원이시다【상원은 으뜸가는 원이다.】) (석보상절 9:10ㄱ). 뎌 無量無數 菩薩衆에 위두야 잇니(저 무량 무수한 보살의 무리에 으뜸이 되어 있나니)(석보상절 9:11ㄱ).
손 주031) 위두손: 주빈(主賓). 손님 가운데서 주가 되는 손님. 한문 원문에는 ‘위두손’이 ‘上客’으로 나타나 있다.
을 삼고
사돈 주032) 사돈(査頓): 혼인한 두 집안의 부모들 사이.
잔 주033) 어든
사돈짓 주034) 사돈짓: 사돈(査頓) +집[家]+-ㅅ(사이시옷). 사돈집의. 중세 국어에서 명사 말음 ㅂ이 사이ㅅ 앞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집’이라는 명사가 유일하다. 즉 ‘짒’이 ‘짓’으로 되는 현상을 말한다.
사으로 위두손을
사모 주035) 사모: 삼-[爲]+-오-(삽입 모음)+-(설명법 어미). 삼되.
여씨향약언해:21ㄱ
다
나콰 주036) 나콰: 나ㅎ[年齡]+-과(접속 조사). 나이와. ‘나ㅎ’은 ㅎ종성 체언이다.
벼슬로 안치디 말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이본과의 비교■
〖화산문고본〗
셋재 론 손을 며
여씨향약언해:23ㄴ
마며 보내요미 믈읫 네 됴건이니 닐온 믈읫 존 사을 야 음식호매 친히 가 단 드리라
【잠 이바디어든 단 아니야두 리라 다 사 위야 저기어든 존 사을 겸야 디 말라】 가 이바디예 참예야든 이튼날 친히 가 샤례라 나와 사으란 편지야 고 이튼날 서 사 브려 샤례며 져믄 사으란 호 회문으로 홀디니 이튼나 손이 친히 가 샤례라 믈읫 몯지 호매 다 향 사이어
여씨향약언해:24ㄱ
든 나 례로 안
【잡류엣 사이어든 나호로 안 말라】 만이레 아이 왯거든 각별이 셔야 안치고 만이레 다 손이 벼슬 사이 왯거든 벼슬로 안치고
【비록 벼슬이 이셔두 서 사이어든 나호로 안치라】 만이레 벼슬 노 사이 왯거든 비록 사이라두 벼슬로 안치라 만이레 특별이 야 이바디거나 혹 마지어나 위뢰어나 젼이어든 다 위야 사으로 위두 손을 삼고 사돈 잔어든 사돈짓 사으
여씨향약언해:24ㄴ
로 위두 손을 사모 다 나콰 벼슬로 안치디 말라
「존경각본」 | 「화산문고본」 |
손(20ㄱ) | 손을(23ㄱ) |
와(20ㄱ) | 가(23ㄴ) |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일석본〗
셋재 론 손을 며 마며 보내요미 믈읫 네 됴건이니 닐온 믈읫 존 사을 야 음식호매 친히 가 단 드리라
【잠 이바디어든 단 아니야두 리라 다 사 위야 저기어든 존 사을 겸야 디 말라】 가 이바디예 참예야든 이튼날 친히 가 샤례라 나와 사으란 편지야 고 이튼날 서 사 브려 샤례며 져믄 사으란 호
여씨향약언해:24ㄱ
회문으로 홀디니 이튼나 손이 친히 가 샤례라 믈읫 몯지 호매 다 향 사이어든 나 례로 안
【잡류엣 사이어든 나호로 안 말라】 만이레 아이 왯거든 각별이 셔야 안치고 만이레 다 손이 벼슬 사이 왯거든 벼슬로 안치고
【비록 벼슬이 이셔두 서 사이어든 나호로 안치라】 만이레 벼슬 노 사이 왯거든 비록 사이라두 벼슬로 안치라 만이레 특별이 야 이바디거나 혹 마지어나 위뢰어
여씨향약언해:24ㄴ
나 젼이어듣[든] 다 위야 사으로 위두 손을 삼고 사돈 잔어든 사돈짓 사으로 위두 손을 사모 다 나콰 벼슬로 안치디 말라
「존경각본」 | 「일석본」 |
손(20ㄱ) | 손을(23ㄴ) |
와(20ㄱ) | 가(23ㄴ) |
Ⓒ 언해 | 간경도감 / 1463년(세조 9) 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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