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불정심다라니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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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심구난신험경 006


又昔有官人擬赴任懷州縣令爲無錢作上官行理遂於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하:20ㄴ

泗洲普光寺內借取常住家錢一百貫文用充上官其時寺主便以接借卽差一小沙彌相逐至懷州取錢其沙彌當卽便與其官人一時乘船得至一深潭夜宿此官人忽生惡心便不肯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하:21ㄱ

謀還寺家錢令左右將一布袋盛這和尙抛放水中緣這和尙自從七歲以來 隨師出家常持此佛頂心陁羅尼經
Ⓒ 편찬 | 학조 / 1485년(성종 16) 2월 일

주001)
:
또. [又](부사).
주002)
녜:
옛적에. 옛날에. 녜[昔]+∅(처소부사격조사).
官人이 주003)
관인(官人)이:
관인(官人)이. ‘관인(官人)’은 관직(官職)에 있는 사람이다.
懷州 주004)
회주(懷州):
회주(懷州)의. ‘회주(懷州)’는 중국의 땅 이름.
縣令에 주005)
현령(縣令)에:
현령(縣令)에. ‘현령(縣令)’은 지방(地方)의 행정 단위인 현(縣)의 으뜸이 되는 벼슬아치이다. ‘-에’는 처소부사격조사.
赴任호려 주006)
부임(赴任)호려:
부임(赴任)하려. ‘부임(赴任)’은 관리(官吏)가 임명(任命)을 받아 임지(任地)에 가는 일이다. ‘-호려’는 ‘--+오/우(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호 주007)
호:
하되. -+오/우(연결어미).
上官 주008)
상관(上官):
상관(上官)의. 공직 사회에서 어떤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이른다.
行次 주009)
행차(行次):
행차(行次)를. 윗사람이 길을 가는 것을 높이어 이르는 말.
롤 주010)
롤:
만들. -[作]+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도니 주011)
도니:
돈이. 돈[錢]+이(주격조사).
업서 주012)
업서:
없어서. 없-[無]+어(연결어미).
주013)
곧:
곧. 곧[遂](부사).
泗洲 주014)
사주(泗洲):
사주(泗洲)의. ‘사주(泗洲)’는 중국의 땅 이름[地名]이다.
普光寺애 주015)
보광사(普光寺)애:
보광사(普光寺)에. ‘보광사(普光寺)’는 중국 사주(泗洲)에 있던 사찰 이름이다.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잇 주016)
잇:
있는. 잇-[有]+(관형사형어미).
주017)
돈:
돈[錢].
一百 貫을 주018)
관(貫)을:
관(貫)을. ‘관(貫)’은 무게의 단위이다. 1관은 3.75kg. ‘-을’은 목적격조사.
어 주019)
어:
꾸어. -[借]+어(연결어미).
上官호매 주020)
상관(上官)호매:
상관(上官)하는 일에. 상관(上官)하는 데. ‘-호매’는 ‘--+옴/움(명사형어미)+애(처소부사격조사).’
려 주021)
려:
쓰려고. -[用]+오/우(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더니 주022)
더니:
하더니. -+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그 주023)
그:
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24)
뎘:
절의. 뎔[寺]+ㅅ(관형격조사).
님자히 주025)
님자히:
임자가. 주지(住持)가. 님자ㅎ[主]+이(주격조사).
이고 주026)
이고:
꾸어주고. 뀌게 하고. 꾸어주게 하고. -[使借]+이(사동접미사)+고(연결어미).
주027)
:
한. [一](수관형사).
쟈 주028)
쟈:
작은. 쟉-[小]+(관형사형어미).
沙彌 주029)
사미(沙彌):
사미(沙彌)를. ‘사미(沙彌)’는 불문(佛門)에 든 지 얼마 안 되어 불법(佛法)에 미숙한 승려를 이르는 말이다. 사미승(沙彌僧).
브려 주030)
브려:
부려. 시켜. 브리-[使]+어(연결어미).
조차 주031)
조차:
쫓아. 좇-[逐]+아(연결어미).
懷州 주032)
회주(懷州):
회주(懷州)에.
주033)
가:
가서. 가-[行]+아(연결어미).
돈을 주034)
돈을:
돈을. 돈[錢]+을(목적격조사). ‘돈을’은 분철되어 있다.
가져 주035)
가져:
가지어. 가지-[取]+어(연결어미).
오라 주036)
오라:
오라고. 오-[來]+라(‘라’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대 주037)
대:
한즉. 하니까. -+ㄴ대(연결어미).
주038)
그:
그. 그[其].
沙彌 곧 官人과 주039)
관인(官人)과:
관인(官人)과. ‘-과’는 공동 부사격조사.
 주040)
:
함께. 동시(同時)에. ‘[一]#[時]+의(처소부사격조사)’가 어휘화하여 ‘[同時](부사)’가 되었다.
주041)
:
배를. [船].
주042)
타:
타. 타고. -[乘]+아(연결어미).
기픈 주043)
기픈:
깊은. 깊-[深]+은(관형사형어미).
소해 주044)
소해:
소에. 못에. 소ㅎ[潭]+애(처소부사격조사).
다라 주045)
다라:
다다라. 도달하여. 다-[至]+아(연결어미).
바 주046)
바:
밤에. 밤[夜]+(처소부사격조사). ‘밤[夜]’은 처소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자더니 주047)
자더니:
자더니. 자-[宿]+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 官人이 믄득 주048)
믄득:
문득. 문득[忽](부사).
모딘 주049)
모딘:
나쁜. 사나운. 모진. 모딜-[惡]+ㄴ(관형사형어미).
 주050)
: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내야 주051)
내야:
내어. 내-[生]+아(연결어미).
주052)
뎘:
절의. 뎔[寺]+ㅅ(관형격조사).
주053)
돈:
돈을.
갑디 주054)
갑디:
갚지. 갚-[還]+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홀 주055)
아니홀:
아니할. 않을. 아니-[不]+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주056)
:
꾀를. [謀].
야 주057)
야:
하여. 내어. ‘--+야(연결어미)’.
左右로  뵈쟈 주058)
뵈쟈:
베자루를. 베로 만든 자루를. 뵈쟈[布袋].
가져다가 주059)
가져다가:
가져다가. 가지-[將]+어다가(완료상을 표시하는 연결어미).
주060)
이:
이. 이[這](지시관형사).
和尙을 주061)
화상(和尙)을:
화상(和尙)을. ‘화상(和尙)’은 수행(修行)을 많이 한 승려(僧侶)나, 승려를 높여서 부르는 말이다.
녀허 주062)
녀허:
넣어서. 녛-[使入]+어(연결어미).
므레 드리티니 주063)
드리티니:
던져넣으니. 처넣으니. 던지니. 드리티-[抛放]+니(연결어미).
이 和尙이 닐굽 주064)
닐굽:
일고. 닐굽[七](수사).
설브터 주065)
설브터:
살부터. 살 때부터. 설[歲]+브터(부사격조사). ‘-브터’는 ‘븥-[從]+어(연결어미)’가 문법화한 것이다.
스 주066)
스:
스승을. 스[師].
조차 주067)
조차:
좇아. 따라. 좇-[隨]+아(연결어미).
出家야 주068)
출가(出家)야:
출가(出家)하여. ‘출가(出家)’는 번뇌에 얽매인 세속의 생활을 떠나 불문(佛門)에 드는 것을 이른다.
녜 주069)
녜:
늘. 항상. 언제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자음 동화가 반영된 표기인 ‘샹녜’로 나타난다. 일찍이 우리말화하여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佛頂心陁羅尼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하:37ㄱ

주070)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陁羅尼經):
‘다라니(陁羅尼)’를 적은 경전의 하나. ‘불정(佛頂)’은 석가모니불 정수리의 공덕을 인격화(人格化)하여 숭배하는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모든 불상(佛像) 중에 가장 소중히 여기는 대상이다. ‘심(心)’은 의식작용의 본체(本體)이며, 일반상(一般相)을 인지(認知)하는 정신작용이다.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다라니경(陁羅尼經)’은 ‘다라니’를 문자로 옮겨 놓은 경전이다. 따라서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陁羅尼經)’은 부처의 으뜸이 되고 핵심이 되는 ‘다라니경전’이다.
디니며 주071)
디니며:
지니며. 디니-[持]+며(대등적 연결어미).
Ⓒ 언해 | 학조 / 1485년(성종 16) 2월 일

또, 옛적에 〈어떤〉 관인(官人)이 회주(懷州)의 현령(縣令)에 부임(赴任)하려고 하되, 상관(上官)의 행차(行次)를 만들 돈이 없었다. 곧, 사주(泗洲)의 보광사(普光寺)에 있는 돈 일백(一百) 관(貫)을 꾸어 상관이 행차를 하는 데 쓰려고 하였다. 그때 절의 주지가 뀌게 하고
(=꾸어주고)
, 곧 한 작은 사미(沙彌)를 부려서, ‘쫓아 회주(懷州)에 가서 돈을 가져 오라.’ 한즉, 그 사미가 곧 관인(官人)과 함께 배를 타고 한 깊은 소[潭] 가까이에 다다라서 밤에 잤었다. 이 관인이 문득 나쁜 마음을 내어 곧 절의 돈을 갚지 아니할 꾀를 내어, 좌우로 한 베로 만든 자루[布袋]를 가져다가 이 화상(和尙)을 넣어 물에 던졌다. 〈그런데〉 이 화상(和尙)이 일곱 살 때부터 스승을 따라 출가(出家)하여 언제나 이 불정심다라니(佛頂心陁羅尼經)을 지니고 다녔다.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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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또. [又](부사).
주002)
녜:옛적에. 옛날에. 녜[昔]+∅(처소부사격조사).
주003)
관인(官人)이:관인(官人)이. ‘관인(官人)’은 관직(官職)에 있는 사람이다.
주004)
회주(懷州):회주(懷州)의. ‘회주(懷州)’는 중국의 땅 이름.
주005)
현령(縣令)에:현령(縣令)에. ‘현령(縣令)’은 지방(地方)의 행정 단위인 현(縣)의 으뜸이 되는 벼슬아치이다. ‘-에’는 처소부사격조사.
주006)
부임(赴任)호려:부임(赴任)하려. ‘부임(赴任)’은 관리(官吏)가 임명(任命)을 받아 임지(任地)에 가는 일이다. ‘-호려’는 ‘--+오/우(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주007)
호:하되. -+오/우(연결어미).
주008)
상관(上官):상관(上官)의. 공직 사회에서 어떤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이른다.
주009)
행차(行次):행차(行次)를. 윗사람이 길을 가는 것을 높이어 이르는 말.
주010)
롤:만들. -[作]+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주011)
도니:돈이. 돈[錢]+이(주격조사).
주012)
업서:없어서. 없-[無]+어(연결어미).
주013)
곧:곧. 곧[遂](부사).
주014)
사주(泗洲):사주(泗洲)의. ‘사주(泗洲)’는 중국의 땅 이름[地名]이다.
주015)
보광사(普光寺)애:보광사(普光寺)에. ‘보광사(普光寺)’는 중국 사주(泗洲)에 있던 사찰 이름이다.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주016)
잇:있는. 잇-[有]+(관형사형어미).
주017)
돈:돈[錢].
주018)
관(貫)을:관(貫)을. ‘관(貫)’은 무게의 단위이다. 1관은 3.75kg. ‘-을’은 목적격조사.
주019)
어:꾸어. -[借]+어(연결어미).
주020)
상관(上官)호매:상관(上官)하는 일에. 상관(上官)하는 데. ‘-호매’는 ‘--+옴/움(명사형어미)+애(처소부사격조사).’
주021)
려:쓰려고. -[用]+오/우(선어말어미)+려(의도형 연결어미).
주022)
더니:하더니. -+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23)
그: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24)
뎘:절의. 뎔[寺]+ㅅ(관형격조사).
주025)
님자히:임자가. 주지(住持)가. 님자ㅎ[主]+이(주격조사).
주026)
이고:꾸어주고. 뀌게 하고. 꾸어주게 하고. -[使借]+이(사동접미사)+고(연결어미).
주027)
:한. [一](수관형사).
주028)
쟈:작은. 쟉-[小]+(관형사형어미).
주029)
사미(沙彌):사미(沙彌)를. ‘사미(沙彌)’는 불문(佛門)에 든 지 얼마 안 되어 불법(佛法)에 미숙한 승려를 이르는 말이다. 사미승(沙彌僧).
주030)
브려:부려. 시켜. 브리-[使]+어(연결어미).
주031)
조차:쫓아. 좇-[逐]+아(연결어미).
주032)
회주(懷州):회주(懷州)에.
주033)
가:가서. 가-[行]+아(연결어미).
주034)
돈을:돈을. 돈[錢]+을(목적격조사). ‘돈을’은 분철되어 있다.
주035)
가져:가지어. 가지-[取]+어(연결어미).
주036)
오라:오라고. 오-[來]+라(‘라’체의 명령형 종결어미).
주037)
대:한즉. 하니까. -+ㄴ대(연결어미).
주038)
그:그. 그[其].
주039)
관인(官人)과:관인(官人)과. ‘-과’는 공동 부사격조사.
주040)
:함께. 동시(同時)에. ‘[一]#[時]+의(처소부사격조사)’가 어휘화하여 ‘[同時](부사)’가 되었다.
주041)
:배를. [船].
주042)
타:타. 타고. -[乘]+아(연결어미).
주043)
기픈:깊은. 깊-[深]+은(관형사형어미).
주044)
소해:소에. 못에. 소ㅎ[潭]+애(처소부사격조사).
주045)
다라:다다라. 도달하여. 다-[至]+아(연결어미).
주046)
바:밤에. 밤[夜]+(처소부사격조사). ‘밤[夜]’은 처소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47)
자더니:자더니. 자-[宿]+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48)
믄득:문득. 문득[忽](부사).
주049)
모딘:나쁜. 사나운. 모진. 모딜-[惡]+ㄴ(관형사형어미).
주050)
:마음을. [心]+(목적격조사).
주051)
내야:내어. 내-[生]+아(연결어미).
주052)
뎘:절의. 뎔[寺]+ㅅ(관형격조사).
주053)
돈:돈을.
주054)
갑디:갚지. 갚-[還]+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55)
아니홀:아니할. 않을. 아니-[不]+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주056)
:꾀를. [謀].
주057)
야:하여. 내어. ‘--+야(연결어미)’.
주058)
뵈쟈:베자루를. 베로 만든 자루를. 뵈쟈[布袋].
주059)
가져다가:가져다가. 가지-[將]+어다가(완료상을 표시하는 연결어미).
주060)
이:이. 이[這](지시관형사).
주061)
화상(和尙)을:화상(和尙)을. ‘화상(和尙)’은 수행(修行)을 많이 한 승려(僧侶)나, 승려를 높여서 부르는 말이다.
주062)
녀허:넣어서. 녛-[使入]+어(연결어미).
주063)
드리티니:던져넣으니. 처넣으니. 던지니. 드리티-[抛放]+니(연결어미).
주064)
닐굽:일고. 닐굽[七](수사).
주065)
설브터:살부터. 살 때부터. 설[歲]+브터(부사격조사). ‘-브터’는 ‘븥-[從]+어(연결어미)’가 문법화한 것이다.
주066)
스:스승을. 스[師].
주067)
조차:좇아. 따라. 좇-[隨]+아(연결어미).
주068)
출가(出家)야:출가(出家)하여. ‘출가(出家)’는 번뇌에 얽매인 세속의 생활을 떠나 불문(佛門)에 드는 것을 이른다.
주069)
녜:늘. 항상. 언제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자음 동화가 반영된 표기인 ‘샹녜’로 나타난다. 일찍이 우리말화하여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070)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陁羅尼經):‘다라니(陁羅尼)’를 적은 경전의 하나. ‘불정(佛頂)’은 석가모니불 정수리의 공덕을 인격화(人格化)하여 숭배하는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모든 불상(佛像) 중에 가장 소중히 여기는 대상이다. ‘심(心)’은 의식작용의 본체(本體)이며, 일반상(一般相)을 인지(認知)하는 정신작용이다.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다라니경(陁羅尼經)’은 ‘다라니’를 문자로 옮겨 놓은 경전이다. 따라서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陁羅尼經)’은 부처의 으뜸이 되고 핵심이 되는 ‘다라니경전’이다.
주071)
디니며:지니며. 디니-[持]+며(대등적 연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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