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불정심다라니경언해
- 불정심다라니경언해
- 불정심요병구산방 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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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심요병구산방 001
佛頂心療病救産方 卷中
又設復若有一切諸女人或身懷六甲至十月滿足坐草之時忽分解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중:10ㄱ
不得被諸惡鬼神爲作障難令此女人苦通呌喚悶絶號哭無處投告者卽以好朱砂書此陀羅尼及秘字卽密用香水呑之當時分解産下智慧之男有相之女令人愛樂又若復胎衣不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중:10ㄴ
下致損胎傷殺不然兒爲母死乃至母爲兒亡或復母子俱喪速以朱砂書此頂輪王秘字印用香水呑之當卽便推下亡兒可以速棄向水中
Ⓒ 편찬 | 학조 / 1485년(성종 16) 2월 일
주001) 다가 주002) 一切 주003) 겨집히 주004) 시혹 주005) 모매 주006) 아 야 주008) 열 주009) 차 주010) 나 주011) 시졀에 주012) 니르러 주013) 믄득 주014) 디 주015) 몯야 주016) 모딘 주017) 鬼神의 주018) 마가 주019) 어즈료미 주020) 외야 주021) 이 주022) 겨집으로 주023) 受苦야 주024) 셜워 주025) 우르며 주026) 블러 주027) 것주거 주028) 우러 주029) 告 주030) 주031) 업슨 주032) 사미어든 주033) 즉재 주034) 됴 주035) 朱砂 주036) 로 이 陁羅尼와 주037) 秘字印 주038) 을 써 주039) 香水예 주040) 면 주041) 즉재 야 주042) 智慧왼 주043) 아리어나 주044) 주045) 됴 주046) 주047) 나하 주048) 사미 주049) 케 주050) 며 주051) 다가 胎衣 주052) 나티 주053) 몯야 주054) 胎ㅣ 주055) 야디여 주056) 주구매 주057) 니를어나 주058) 그러티 주059) 아니면 주060) 아 주061) 어미로 주062) 죽거나 주063) 어미 주064) 아로 주065) 죽거나 어미와 주066) 子息괘 주067) 다 주068) 죽거나 커든 주069) 리 주070) 朱砂로 이 頂輪王秘字印 주071) 을 주072) 써 주073) 香水예 주074) 면 주075) 곧 주076) 주근 주077) 미러 주079) 리오리니 주080) 리 주081) 므레 주082) 리라 주083)
：
또. [又](부사).
다가：
만약. 하다가. 다가[若](부사).
일체(一切)：
일체(一切)의. 일체(一切)+∅(관형격조사).
겨집히：
계집들이. 겨집[女人]+ㅎ(복수접미사)+이(주격조사).
시혹：
혹. 시혹[或](부사).
모매：
몸에. 몸[身]+애(처소부사격조사).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중:30ㄴ
기 주007) 아기：
아기를. 아기[兒].
야：
배어. -[懷]+야(연결어미).
열 ：
열 달이. 열[十](수사)#[月](명사).
차：
차서. -[滿]+아(연결어미).
나：
낳을. (아기) 낳을. 낳-[産]+(관형사형어미).
시졀에：
시절에. 때에. 한자어 ‘시절(時節)’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 이후 ‘시졀/시절’과 한자 ‘時節’이 함께 나타난다.
니르러：
이르러. 니를-[至]+어(연결어미).
믄득：
문득. 믄득[忽](부사).
디：
가리지. 분별(分別)하지. -[分]+디(보조적 연결어미).
몯야：
못하여. 몯-[不]+야(연결어미).
모딘：
모진. 나쁜. 사나운. 모딜-[惡]+ㄴ(관형사형어미).
귀신(鬼神)의：
귀신(鬼神)이. 명사절의 주어여서 주격의 자리에 관형격조사 ‘-의’가 왔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어명사 뒤 주격의 자리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마가：
막아. 막아서. 막-[障]+아(연결어미).
어즈료미：
어지럽게 함이. 어지럽힘이. 어즈리-[使難]+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외야：
되어. 외-[爲作]+야(연결어미).
이：
이. 이[此](지시관형사).
겨집으로：
계집으로 (하여금). 여인(女人)으로 (하여금). 겨집[女人]+으로(도구 부사격조사).
수고(受苦)야：
수고(受苦)하여. ‘수고(受苦)’는 고통을 당하다. 또는 고통을 받는다는 뜻이다.
셜워：
서러워. 슬퍼. -[慘]+어(연결어미).
우르며：
울부짖으며. 부르짖으며. 우르-[叫喚]+며(연결어미).
블러：
불러서. 불러. 부러짖어. 브르-[號]+어(연결어미). ‘ㄹ’불규칙의 이른바 ‘ㄹㄹ’ 형이다.
것주거：
까무러쳐. 것죽-[悶絶]+어(연결어미).
우러：
울어. 울-[哭]+어(연결어미).
고(告)：
고(告)할. 알릴. ‘-’은 ‘--+ㄹ(관형사형어미)’이다.
：
데가. 곳이. [處]+∅(주격조사).
업슨：
없는. 없-[無]+은(관형사형어미).
사미어든：
사람이거든. 사람이면. 사[者]+이(서술격조사)+거든/어든(연결어미). ‘-어든’은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즉재：
즉시. 즉재[卽](부사).
됴：
좋은. 둏-[好]+(관형사형어미).
주사(朱砂)：
새빨간 빛이 나는 육방정계(六方晶系)의 광물. 수은(水銀)과 황(黃)의 화합물인데, 정제하여 물감이나 한방약으로 쓴다. 진사(辰砂), 또는 단주(丹朱)라고도 한다.
다라니(陁羅尼)와：
다라니(陁羅尼)와.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타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와’는 접속조사.
비자인(秘字印)：
밀교(密敎)에서 전하는 비밀(秘密) 인계(印契)를 이름. ‘계(契)’는 ‘계약(契約)’으로 ‘불개(不改)’의 뜻이다.
써：
써서. 쓰-[書]+어(연결어미).
향수(香水)예：
향수(香水)에. 향수(香水)로. ‘향수(香水)’는 관불(灌佛)할 때 신체나 불구(佛具), 또는 도량(道場)에 뿌리는 향(香)을 달인 물이다.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이다. 당시 ‘香水’의 한자음이 ‘:’였기 때문이다.
면：
삼키면. 기-[呑]+면(연결어미).
야：
가리어. 분별(分別)하여. -[分]+야(연결어미).
지혜(智慧)왼：
지혜(智慧)로운. ‘-왼’은 ‘-〉-외+ㄴ(관형사형어미)’.
아리어나：
아들이거나. 아[男]+이(서술격조사)+거나/어나(연결어미). ‘-어나’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가 반영된 표기.
：
자태가. 모습이. 양자가. ‘’는 한자어 ‘양자(樣姿)’에서 온 말인데, 정음 초기문헌부터 ‘’로 적히었다. 일찍이 우리말화하여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던 듯하다.
됴：
좋은. 예쁜. 둏-[好]+(관형사형어미).
：
딸을. [女]+(목적격조사).
나하：
낳아. 낳-[産]+아(연결어미).
사미：
사람들이. 사[人]+이(주격조사).
케：
사랑하게. -[愛]+게(보조적 연결어미).
며：
하며. -+며(연결어미).
태의(胎衣)：
태의(胎衣)를. ‘태의(胎衣)’는 태(胎)의 껍질이다. ‘-’은 목적격조사.
나티：
낳지. 낳-[産]+디(보조적 연결어미).
몯야：
못하여. 몯-[不]+야(연결어미).
태(胎)ㅣ：
태(胎)가. ‘-ㅣ’는 주격조사.
야디여：
헐어져. 헤져. 헤어져. 야디-[損傷]+어(연결어미).
주구매：
죽음에. 죽-[殺]+옴/움(명사형어미)+애(처소부사격조사).
니를어나：
이르거나. 니를-[至]+거나/어나(연결어미). ‘-어나’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그러티：
그러하지. 그러-[然]+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면：
아니하면. 아니-[不]+면(연결어미).
아：
아이가. 아[兒]+∅(주격조사).
어미로：
어미로. 어미[母]+로(부사격조사).
죽거나：
죽거나. 죽-[死]+거나(선택형 연결어미).
어미：
어미가. 어미[母]+∅(주격조사).
아로：
아이로. 아[兒]+로(부사격조사).
어미와：
어미와. 어미[母]+와(접속조사).
자식(子息)괘：
자식(子息)이. ‘-괘’는 ‘-과(접속조사)+ㅣ(주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이 나열될 경우,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었다.
다：
다. 모두. 다[俱](부사).
커든：
하거든. ‘커든’은 ‘거든’의 축약형. ‘거든’은 ‘-+거든(연결어미)’으로 분석된다.
리：
빨리. -[速]+ㅣ(부사파생접미사).
정륜왕비자인(頂輪王秘字印)：
‘정륜왕(頂輪王)’은 금륜불정(金輪佛頂)의 다른 이름. 태장만다라(台藏蔓茶羅)의 석가원(釋迦院)에 있는 부처를 이른다. 최승불정(最勝佛頂), 또는 일자금륜(一字金輪)이라고도 한다. 모든 불정(佛頂)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비자인(秘字印)’은 밀교(密敎)에서 전 하는 비밀(秘密) 인계(印契)를 이름. 인계(印契)는 곧, ‘인(印)’이고 ‘인(印)’은 불상(佛像)의 손가락 끝으로 나타내는 여러 가지 모양의 표상(表象)을 이름. 주로 깨달음이나 맹세 등을 나타내는 표장(標章)이다. ‘계(契)’는 ‘계약(契約)’으로 ‘불개(不改)’의 뜻이다.
정륜왕비자인(頂輪王秘字印)을：
정륜왕(頂輪王)의 비자인(秘字印)을. ‘-을’은 목적격조사.
써：
써서. 쓰-[書]+어(연결어미).
향수(香水)예：
향수(香水)에. ‘향수(香水)’는 관불(灌佛)할 때 신체나 불구(佛具), 또는 도량 (道場)에 뿌리는 향(香)을 달인 물이다.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이다. 당시 ‘香水’의 한자음이 ‘:’였기 때문이다.
면：
삼키면. 기-[呑]+면(연결어미).
곧：
곧. 곧[當卽](부사).
주근：
죽은. 죽-[亡]+은(관형사형어미).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중:31ㄱ
아기 주078) 아기：
아기를. 아기[兒]+(목적격조사).
미러：
밀어서. 밀어. 밀-[推]+어(연결어미).
리오리니：
내리게 할 것이니. 리-[下]+오(사동접미사)+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리：
빨리. -[速]+ㅣ(부사파생접미사).
므레：
물에. 믈[水]+에(처소부사격조사).
리라：
버리어라. 버려라. 리-[棄]+라(종결어미).
Ⓒ 언해 | 학조 / 1485년(성종 16) 2월 일
불정심요병구산방 권중
또, 만약 일체의 계집들이 몸에 아기를 배어 열 달이 차 낳을 시절에 이르러, 문득 분별(分別)하지 못하면, 모진 귀신이 막아서 어지럽게 함이 될 것이다. 이 계집으로 〈하여금〉 수고(受苦)하여 서러워서 울부짖으며, 〈또한〉 불러 까무러치고 울어서 고(告)할 데 없는 사람이면, 즉시 좋은 주사朱砂)로 이 다라니(陁羅尼)와 비자인(秘字印)을 써서 향수(香水)에 삼키어라. 그러면 곧 분별(分別)하여 지혜로운 아들이나 자태가 좋은 딸을 낳아 사람들이 사랑하게 할 것이다. 또 만약 태의(胎衣)를 낳지 못해 태(胎)가 헤져서 죽음에 이르거나, 그렇지 아니하면 아이가 어미를 위하여 죽거나, 어미가 아이를 위하여 죽거나, 또 어미와 자식(子息)이 다 죽거나 할 수 있다. 〈이때〉 빨리 주사(朱砂)로 이 정륜왕(頂輪王)의 비자인을 써서 향수에 삼키면 곧, 죽은 아기를 밀어 내리게 할 것이니 빨리 물에 버리어라.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