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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심다라니경 007


又若有善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상:8ㄱ

男子善女人求一切願者欲成就一切種智當獨坐靜處閉目心念觀世音菩薩更勿異緣誦此陀羅尼經一七遍無願不果又得一切人之所愛樂不墮一切諸惡之趣是人若住臥常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상:8ㄴ

能見佛如對目前無量俱胝之所積集諸惡過罪悉能消滅如是之人常得具足轉輪王之福若人以掬香花供養此陀羅尼經者是人得大千之福大悲法成彼人世間得大成就
Ⓒ 편찬 | 학조 / 1485년(성종 16) 2월 일

주001)
:
또. [又](부사).
다가 주002)
다가:
만약. 하다가. 다가[若](부사).
善男子 주003)
선남자(善男子):
불법(佛法)을 믿고 선(善)을 닦는 남자.
善女人이 주004)
선여인(善女人)이:
‘선여인(善女人)’은 불법(佛法)을 믿고 선(善)을 닦는 여자를 이름. ‘- 이’는 주격조사.
一切 주005)
일체(一切):
일체(一切)의. ‘일체(一切)’는 모든 것. 또는 온갖 것을 이른다.
願을 주006)
원(願)을:
원(願)을. ‘원(願)’은 바라는 것을 반드시 얻으려는 희망을 이른다.
救 주007)
구(救):
구(救)하는. 구(救)할. ‘-’은 ‘--+ㄹ(관형사형어미).’
사미 주008)
사미:
사람이. 사-[者]+이(주격조사).
一切 種智 주009)
종지(種智):
일체종지(一切種智). 일체 만법(萬法)의 별상(別相)을 낱낱이 정밀하게 아는 지혜. 곧, 부처의 지혜.
주010)
종지(種智):
종지(種智)를. ‘-’은 목적격조사.
일우고져 주011)
일우고져:
이루고자. 일-[成]+우(사동접미사)+고져(의도형어미).
홀딘댄 주012)
홀딘댄:
할진댄. 할 것이면. -+오/우(선어말어미)+ㄹ딘댄(연결어미).
반기 주013)
반기:
반드시. 반기[當](부사).
괴외 주014)
괴외:
고요한. 괴외-[靜]+ㄴ(관형사형어미).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상:29ㄴ

주015)
고대:
곳에. 곧[處]+애(처소부사격조사).
오 주016)
오:
혼자. 홀로. 오[獨](부사).
안자 주017)
안자:
앉아. 앉아서. 앉-[坐]+아(연결어미).
주018)
눈:
눈을. 눈[目](명사).
고 주019)
고:
감고. -[閉]+고(연결어미).
觀世音菩薩 주020)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 서원(誓願)으로 하는 보살. 미타삼존(彌陀三尊)의 하나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왼쪽 보처(補處). 중생(衆生)이 괴로울 때 그의 이름을 외면 대자대비를 내리고 해탈(解脫)에 이르게 해 준다고 전한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또는 관음보살(觀音菩薩)이라고도 한다.
매 주021)
매:
마음에. 마[心]+애(처소부사격조사).
주022)
염(念):
주관(主觀)인 마음이 객관(客觀)인 대경(對境)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는 것.
호 주023)
염(念)호:
염(念)하되. 생각하되. ‘-호’는 ‘-+오/우(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외야 주024)
외야:
다시. 외야[更](부사).
다 주025)
다:
다른. 다-[異]+ㄴ(관형사형어미).
주026)
:
데. 곳. [所]+∅(처소부사격조사).
마오 주027)
마오:
말고. 말-[勿]+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陁羅尼經 주028)
다라니경(陁羅尼經):
다라니를 문자로 옮겨 놓은 경전(經典).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을’은 목적격조사.
주029)
:
한. [一]. 현대국어의, 숫자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서 ‘대략’의 뜻을 보이는 ‘한(관형사)’의 직접적 소급형일 가능성이 있는 말이다.
닐굽 주030)
닐굽:
일곱. 닐굽[七](수사).
遍을 주031)
편(遍)을:
편(遍)을.
외오면 주032)
외오면:
외우면. 외오-[誦]+면(연결어미).
願이 이디 주033)
이디:
이루어지지. 일-[成]+디(보조적 연결어미). ‘이-’는 [ㄷ] 앞에서 /ㄹ/ 탈락 표기.
몯니 주034)
몯니:
못할 것이. 못하는 것이. 몯-[不]+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스며 주035)
업스며:
없으며. 없-[無]+으며(연결어미).
주036)
:
또. [又](부사).
一切 주037)
일체(一切):
일체(一切)의.
사 주038)
사:
사람이. ‘-’는 명사절의 주어에 나타난 관형격조사이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절이나 관형절의 주어 명사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는 일이 있었다.
 주039)
:
사랑함을. 사랑하는 것을. -[愛]+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得야 주040)
득(得)야:
득(得)하여. 얻어.
一切 惡趣 주041)
악취(惡趣):
악도(惡道). 이 세상에서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세계를 이름. 곧,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등이다.
주042)
악취(惡趣)예:
악취(惡趣)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러디디 아니리라 주043)
아니리라:
아니할 것이다. 아니하리라. 아니-[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주044)
이:
이. 이[是](지시관형사).
사미 주045)
사미:
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住커나 주046)
주(住)커나:
주(住)하거나. 머무르거나. ‘-커나’는 ‘--+거나(연결어미)’의 축약형.
눕거나 주047)
눕거나:
눕거나. 눕-[臥]+거나(연결어미).
호매 주048)
호매:
함에. -+옴/움(명사형어미)+애(처소부사격조사).
녜 주049)
녜:
늘. 항상. 언제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자음동화가 반영된 표기인 ‘샹녜’로 나타난다. 일찍이 우리말화하여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텨 주050)
부텨:
부처를. 부텨[佛]+(목적격조사).
보오 주051)
보오:
보되. 보-[見]+(겸양법 선어말어미)+오/우(연결어미).
알 주052)
알:
앞에. 앒[前]+(처소부사격조사). ‘앒[前]’은 처소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對홈 주053)
대(對)홈:
대(對)함과. ‘-홈’은 ‘--+옴/움(명사형어미)’으로 분석된다.
야 주054)
야:
같아서. 같아. -[如]+야(연결어미).
그지업슨 주055)
그지업슨:
그지없는. 끝이 없는. 한(限)이 없는. 그지없-[無量]+은(관형사형어미). ‘그지없-’은 ‘그지[限]#없-[無]’에서 온 말이다.
俱胝 주056)
구지(俱胝):
① 인도(印度)에서 쓰는 수량(數量)의 단위. 천만(千萬), 혹은 억(億)을 가리킨다. ② 구지화상(俱胝和尙). 구지화상은 당(唐)나라 남악(南岳) 계열의 승려로 무주(婺州) 금화산(金華山)의 금화사(金華寺)에서 주석했다. ③ 구지관음(俱胝觀音). 곧, 준제관음(准提觀音)을 가리킨다. 심성(心性)의 청정함을 찬탄하는 이름이다. 준제관음(准提觀音)을 진언밀교(眞言密敎)에서는 그 덕을 찬양하여 칠구지불모존(七俱胝佛母尊)이라 부르기도 한다. ‘칠구지(七俱胝)’는 칠억(七億)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칠구지불모존(七俱胝佛母尊)’은 관음보살(觀音菩薩)의 광대한 덕(德)을 나타내는 이름인 것이다. 여기서는 세 번째의 의미로 쓰인 듯하다.
주057)
구지(俱胝)ㅣ:
구지(俱胝)가. ‘-ㅣ’는 주격조사.
모다 주058)
모다:
모두. 모다[諸](부사).
모딘 주059)
모딘:
모진. 사나운 나쁜. 모딜-[惡]+ㄴ(관형사형어미).
허믈와 주060)
허믈와:
허물과. 허믈[過]+과/와(접소조사). ‘-와’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罪와 주061)
죄(罪)와:
죄(罪)를. ‘-와’은 ‘-와(접속조사)+(목적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이 나열될 때 마지막 체언의 다음까지 접속조사 ‘-과/와’가 오고, 그 다음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다 能히 消滅리니 주062)
소멸(消滅)리니:
소멸(消滅)하리니. 소멸(消滅)할 것이니. ‘-리니’는 ‘--+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63)
이:
이와. 이[是]+∅(비교 부사격조사).
 주064)
:
같은. -[如]+ㄴ(관형사형어미).
사 주065)
사:
사람은. 사[人]+(보조사).
녜 주066)
녜:
늘. 항상. 언제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자음동화가 반영된 표기인 ‘샹녜’로 나타난다. 일찍이 우리말화하여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轉輪王 주067)
전륜왕(轉輪王):
전륜성왕(轉輪聖王). 정법(正法)으로 온 세상을 다스린다는 왕. 몸에 32상(相)을 갖추고 있으며, 전차(戰車)처럼 생긴 윤보(輪寶)를 굴리어 모든 악을 물리친다고 한다.
주068)
전륜왕(轉輪王)ㅅ:
전륜왕(轉輪王)의. ‘-ㅅ’은 존대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조 주069)
조:
가짐을. 가지는 것을. -[具]+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得리라 주070)
득(得)리라:
득(得)하리라. 얻을 것이다.
다가 주071)
다가:
하다가. 만약. 다가[若](부사).
사미 주072)
사미:
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香花 주073)
향화(香花):
향화(香花)를. ‘향화(香花)’는 부처께 바치는 향과 꽃. 또는 향기로운 꽃을 이른다.
우희여 주074)
우희여:
움키어. 우희-[掬]+어(연결어미).
주075)
이:
이. 이[此](지시관형사).
陁羅尼經을 供養닌 주076)
공양(供養)닌:
공양(供養)한 이는. ‘공양(供養)’은 공급(供給)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 부처나 스승 등에게 음식물을 바치는 일이다. ‘-닌’은 ‘--+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주077)
이:
이. 이[是](지시관형사).
사미 大千福과 주078)
대천복(大千福)과:
대천복(大千福)과. ‘대천복(大千福)’은 ‘대천(大千)’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이므로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복(福)’을 이른다. ‘-과’는 접속조사.
大悲 주079)
대비(大悲):
중생(衆生)의 고통을 구제(救濟)하려는 부처의 큰마음을 이른다. 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달리 이르는 이름이다.
法性 주080)
법성(法性):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본성(本性)을 이른다. 곧, 만유(萬有)의 본체(本體)이다.
어더 주081)
어더:
얻어. 얻-[得]+어(연결어미).
주082)
뎌:
저. 뎌[彼](지시관형사).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상:30ㄱ

사미 世閒애 주083)
세간(世閒)애:
세간(世閒)에. ‘-에’는 처소부사격조사. ‘세간(世閒)’은 중생이 서로 의탁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르는 말이다.
주084)
큰:
큰. 크-[大]+ㄴ(관형사형어미).
일우오 주085)
일우오:
이룸을. 이루는 것을. 일-[成]+우(사동접미사)+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得리라 주086)
득(得)리라:
득(得)하리라. 얻을 것이다. ‘-리라’는 ‘--+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 언해 | 학조 / 1485년(성종 16) 2월 일

또, 만약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 중 일체(一切)의 원(願)을 구(救)하는 사람이 모든 종지(種智)를 이루고자 할진댄, 반드시 고요한 곳에 혼자 앉아서 눈을 감고 관세음보살을 마음에 염(念)하되, 다시 다른 데 말고 이 다라니경(陁羅尼經)을 한 일곱 편(遍)을 외우면, 원(願)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또 모든 사람이 사랑함을 얻어 일체의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이 사람이 머무르거나 눕거나 함에 언제나 부처를 보되, 눈앞에 대(對)함과 같아서 그지없는 구지(俱胝)가 모두 나쁜 허물과 죄를 다 능(能)히 소멸시킬 것이다. 이와 같은 사람은 언제나 전륜왕(轉輪王)의 복(福) 가짐을 얻을 것이다. 만약 사람이 향화(香花)를 움키어 이 다라니경(陁羅尼經)을 공양(供養)한 이는, 이 사람이 대천복(大千福)과 대비(大悲)의 법성(法性)을 얻어, 저 사람이 세간(世閒)에서 큰 이룸을 얻을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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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또. [又](부사).
주002)
다가:만약. 하다가. 다가[若](부사).
주003)
선남자(善男子):불법(佛法)을 믿고 선(善)을 닦는 남자.
주004)
선여인(善女人)이:‘선여인(善女人)’은 불법(佛法)을 믿고 선(善)을 닦는 여자를 이름. ‘- 이’는 주격조사.
주005)
일체(一切):일체(一切)의. ‘일체(一切)’는 모든 것. 또는 온갖 것을 이른다.
주006)
원(願)을:원(願)을. ‘원(願)’은 바라는 것을 반드시 얻으려는 희망을 이른다.
주007)
구(救):구(救)하는. 구(救)할. ‘-’은 ‘--+ㄹ(관형사형어미).’
주008)
사미:사람이. 사-[者]+이(주격조사).
주009)
종지(種智):일체종지(一切種智). 일체 만법(萬法)의 별상(別相)을 낱낱이 정밀하게 아는 지혜. 곧, 부처의 지혜.
주010)
종지(種智):종지(種智)를. ‘-’은 목적격조사.
주011)
일우고져:이루고자. 일-[成]+우(사동접미사)+고져(의도형어미).
주012)
홀딘댄:할진댄. 할 것이면. -+오/우(선어말어미)+ㄹ딘댄(연결어미).
주013)
반기:반드시. 반기[當](부사).
주014)
괴외:고요한. 괴외-[靜]+ㄴ(관형사형어미).
주015)
고대:곳에. 곧[處]+애(처소부사격조사).
주016)
오:혼자. 홀로. 오[獨](부사).
주017)
안자:앉아. 앉아서. 앉-[坐]+아(연결어미).
주018)
눈:눈을. 눈[目](명사).
주019)
고:감고. -[閉]+고(연결어미).
주020)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 서원(誓願)으로 하는 보살. 미타삼존(彌陀三尊)의 하나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왼쪽 보처(補處). 중생(衆生)이 괴로울 때 그의 이름을 외면 대자대비를 내리고 해탈(解脫)에 이르게 해 준다고 전한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또는 관음보살(觀音菩薩)이라고도 한다.
주021)
매:마음에. 마[心]+애(처소부사격조사).
주022)
염(念):주관(主觀)인 마음이 객관(客觀)인 대경(對境)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는 것.
주023)
염(念)호:염(念)하되. 생각하되. ‘-호’는 ‘-+오/우(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주024)
외야:다시. 외야[更](부사).
주025)
다:다른. 다-[異]+ㄴ(관형사형어미).
주026)
:데. 곳. [所]+∅(처소부사격조사).
주027)
마오:말고. 말-[勿]+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28)
다라니경(陁羅尼經):다라니를 문자로 옮겨 놓은 경전(經典).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을’은 목적격조사.
주029)
:한. [一]. 현대국어의, 숫자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서 ‘대략’의 뜻을 보이는 ‘한(관형사)’의 직접적 소급형일 가능성이 있는 말이다.
주030)
닐굽:일곱. 닐굽[七](수사).
주031)
편(遍)을:편(遍)을.
주032)
외오면:외우면. 외오-[誦]+면(연결어미).
주033)
이디:이루어지지. 일-[成]+디(보조적 연결어미). ‘이-’는 [ㄷ] 앞에서 /ㄹ/ 탈락 표기.
주034)
몯니:못할 것이. 못하는 것이. 몯-[不]+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035)
업스며:없으며. 없-[無]+으며(연결어미).
주036)
:또. [又](부사).
주037)
일체(一切):일체(一切)의.
주038)
사:사람이. ‘-’는 명사절의 주어에 나타난 관형격조사이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절이나 관형절의 주어 명사에 관형격조사가 통합되는 일이 있었다.
주039)
:사랑함을. 사랑하는 것을. -[愛]+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40)
득(得)야:득(得)하여. 얻어.
주041)
악취(惡趣):악도(惡道). 이 세상에서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세계를 이름. 곧,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등이다.
주042)
악취(惡趣)예:악취(惡趣)에. ‘-예’는 음절부음 [j]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주043)
아니리라:아니할 것이다. 아니하리라. 아니-[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주044)
이:이. 이[是](지시관형사).
주045)
사미: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주046)
주(住)커나:주(住)하거나. 머무르거나. ‘-커나’는 ‘--+거나(연결어미)’의 축약형.
주047)
눕거나:눕거나. 눕-[臥]+거나(연결어미).
주048)
호매:함에. -+옴/움(명사형어미)+애(처소부사격조사).
주049)
녜:늘. 항상. 언제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자음동화가 반영된 표기인 ‘샹녜’로 나타난다. 일찍이 우리말화하여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050)
부텨:부처를. 부텨[佛]+(목적격조사).
주051)
보오:보되. 보-[見]+(겸양법 선어말어미)+오/우(연결어미).
주052)
알:앞에. 앒[前]+(처소부사격조사). ‘앒[前]’은 처소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53)
대(對)홈:대(對)함과. ‘-홈’은 ‘--+옴/움(명사형어미)’으로 분석된다.
주054)
야:같아서. 같아. -[如]+야(연결어미).
주055)
그지업슨:그지없는. 끝이 없는. 한(限)이 없는. 그지없-[無量]+은(관형사형어미). ‘그지없-’은 ‘그지[限]#없-[無]’에서 온 말이다.
주056)
구지(俱胝):① 인도(印度)에서 쓰는 수량(數量)의 단위. 천만(千萬), 혹은 억(億)을 가리킨다. ② 구지화상(俱胝和尙). 구지화상은 당(唐)나라 남악(南岳) 계열의 승려로 무주(婺州) 금화산(金華山)의 금화사(金華寺)에서 주석했다. ③ 구지관음(俱胝觀音). 곧, 준제관음(准提觀音)을 가리킨다. 심성(心性)의 청정함을 찬탄하는 이름이다. 준제관음(准提觀音)을 진언밀교(眞言密敎)에서는 그 덕을 찬양하여 칠구지불모존(七俱胝佛母尊)이라 부르기도 한다. ‘칠구지(七俱胝)’는 칠억(七億)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칠구지불모존(七俱胝佛母尊)’은 관음보살(觀音菩薩)의 광대한 덕(德)을 나타내는 이름인 것이다. 여기서는 세 번째의 의미로 쓰인 듯하다.
주057)
구지(俱胝)ㅣ:구지(俱胝)가. ‘-ㅣ’는 주격조사.
주058)
모다:모두. 모다[諸](부사).
주059)
모딘:모진. 사나운 나쁜. 모딜-[惡]+ㄴ(관형사형어미).
주060)
허믈와:허물과. 허믈[過]+과/와(접소조사). ‘-와’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61)
죄(罪)와:죄(罪)를. ‘-와’은 ‘-와(접속조사)+(목적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이 나열될 때 마지막 체언의 다음까지 접속조사 ‘-과/와’가 오고, 그 다음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주062)
소멸(消滅)리니:소멸(消滅)하리니. 소멸(消滅)할 것이니. ‘-리니’는 ‘--+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63)
이:이와. 이[是]+∅(비교 부사격조사).
주064)
:같은. -[如]+ㄴ(관형사형어미).
주065)
사:사람은. 사[人]+(보조사).
주066)
녜:늘. 항상. 언제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자음동화가 반영된 표기인 ‘샹녜’로 나타난다. 일찍이 우리말화하여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067)
전륜왕(轉輪王):전륜성왕(轉輪聖王). 정법(正法)으로 온 세상을 다스린다는 왕. 몸에 32상(相)을 갖추고 있으며, 전차(戰車)처럼 생긴 윤보(輪寶)를 굴리어 모든 악을 물리친다고 한다.
주068)
전륜왕(轉輪王)ㅅ:전륜왕(轉輪王)의. ‘-ㅅ’은 존대 자질을 가진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주069)
조:가짐을. 가지는 것을. -[具]+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70)
득(得)리라:득(得)하리라. 얻을 것이다.
주071)
다가:하다가. 만약. 다가[若](부사).
주072)
사미: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주073)
향화(香花):향화(香花)를. ‘향화(香花)’는 부처께 바치는 향과 꽃. 또는 향기로운 꽃을 이른다.
주074)
우희여:움키어. 우희-[掬]+어(연결어미).
주075)
이:이. 이[此](지시관형사).
주076)
공양(供養)닌:공양(供養)한 이는. ‘공양(供養)’은 공급(供給)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 부처나 스승 등에게 음식물을 바치는 일이다. ‘-닌’은 ‘--+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ㄴ(보조사)’로 분석된다.
주077)
이:이. 이[是](지시관형사).
주078)
대천복(大千福)과:대천복(大千福)과. ‘대천복(大千福)’은 ‘대천(大千)’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이므로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복(福)’을 이른다. ‘-과’는 접속조사.
주079)
대비(大悲):중생(衆生)의 고통을 구제(救濟)하려는 부처의 큰마음을 이른다. 또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달리 이르는 이름이다.
주080)
법성(法性):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본성(本性)을 이른다. 곧, 만유(萬有)의 본체(本體)이다.
주081)
어더:얻어. 얻-[得]+어(연결어미).
주082)
뎌:저. 뎌[彼](지시관형사).
주083)
세간(世閒)애:세간(世閒)에. ‘-에’는 처소부사격조사. ‘세간(世閒)’은 중생이 서로 의탁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르는 말이다.
주084)
큰:큰. 크-[大]+ㄴ(관형사형어미).
주085)
일우오:이룸을. 이루는 것을. 일-[成]+우(사동접미사)+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86)
득(得)리라:득(得)하리라. 얻을 것이다. ‘-리라’는 ‘--+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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