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불정심다라니경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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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심구난신험경 002


長者遂具說向因綠時長者聞說答言長者但不至愁惱唯有請人於家中以素白書此佛頂心陀羅尼經三卷面向佛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하:15ㄴ

前燒香轉念可得其子疾病退散壽命延長于時長者一依所言便卽請人於家中抄寫未了其子疾病當下除瘥感得閻羅王差一鬼使報言長者此子命限只合十六歲今已十五唯有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하:16ㄱ

一年今遇善知識故勸令書寫此陀羅尼經得延至九十故來相報是時長者夫妻歡喜踊躍無量卽開庫藏珠金並賣更寫一千卷日以供養不闕當知此經不可稱量具大神驗
Ⓒ 편찬 | 학조 / 1485년(성종 16) 2월 일

長者ㅣ 주001)
장자(長者)ㅣ:
장자(長者)가. ‘장자(長者)’는 인도(印度)에서, 좋은 집안에 태어나 재산(財産)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덕(德)을 갖춘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ㅣ’는 주격조사.
아 주002)
아:
전일(前日)의. 아[前日]+ㅅ(관형격조사).
因緣을 주003)
인연(因緣)을:
인연(因緣)을. ‘인연(因緣)’은 결과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을 이른다. ‘-을’은 목적격조사.
주004)
다:
다. 모두. 다[具](부사).
니대 주005)
니대:
이른즉. 이르니까. 니-[說]+ㄴ대(연결어미).
그 주006)
그:
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長者ㅣ 듣고 주007)
듣고:
듣고. 듣-[聞]+고(연결어미).
對答야 주008)
대답(對答)야:
대답(對答)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닐오 주009)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言]+오/우(연결어미). ‘니-[言]’는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長者ㅣ 오직 주010)
오직:
오직. 다만. 오직[但](부사).
슬허 주011)
슬허:
슬퍼하여. 슳-[悲]+어(연결어미).
말오 주012)
말오:
말고. 말-[勿]+고/오(연결어미). ‘-오’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지븨 주013)
지븨:
집에. 집[宅]+의(처소부사격조사). ‘집[宅]’은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사 주014)
사:
사람을. 사[人].
請야 주015)
청(請)야:
청(請)하여. ‘--+야(연결어미)’.
주016)
:
흰. -[素]+ㄴ(관형사형어미).
주017)
게:
것에. 게[物]+∅(처소부사격조사).
주018)
이:
이. 이[此](지시관형사).
佛頂心陁羅尼經 주019)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陁羅尼經):
‘다라니(陁羅尼)’를 적은 경전의 하나. ‘불정(佛頂)’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정수리의 공덕을 인격화(人格化)하여 숭배하는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모든 불상(佛像) 중에 가장 소중히 여기는 대상이다. ‘심(心)’은 의식(意識) 작용(作用)의 본체(本體)이며, 일반상(一般相)을 인지(認知)하는 정신작용이다.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다라니경(陁羅尼經)’은 ‘다라니’를 문자로 옮겨 놓은 경전(經典)이다. 따라서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陁羅尼經)’은 부처의 으뜸이 되고 핵심이 되는 경전이다.
三卷 주020)
삼권(三卷):
삼권(三卷)을.
주021)
써:
써서. 써. 쓰-[書]+어(연결어미).
부텻 주022)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존대 자질을 가진 체언 뒤에 통합되는 관형격 조사이다.
알 주023)
알:
앞을. 앒[前]+(목적격조사).
向야 주024)
향(向)야:
향(向)하여. 향(向)해. ‘-야’는 ‘--+야(연결어미)’.
주025)
향(香):
향(香)을.
퓌우고 주026)
퓌우고:
피우고. 퓌우-[燒]+고(연결어미).
念면 주027)
염(念)면:
염(念)하면. ‘-면’은 ‘--+면(종속적 연결어미)’. ‘염(念)하-’는 불경(佛經)이나 진언(眞言) 등을 외는 일이다.
어루 주028)
어루:
가히.
주029)
그:
그. 그[其](지시관형사).
아 주030)
아:
아들의. 아[子]+(관형격조사).
病은 주031)
병(病)은:
병(病)은.
흐러 주032)
흐러:
흩어져. 흗-[消散]+어(연결어미).
가고 주033)
가고:
가고. 가-[退去]+고(연결어미).
목숨 주034)
목숨:
목숨[壽命].
기로 주035)
기로:
긺을. 긴 것을. 길-[延長]+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어드리라 주036)
어드리라:
얻으리라. 얻을 것이다. 얻-[得]+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그제 주037)
그제:
그때. 그[其](지시관형사)#제[時]+∅(처소부사격조사).
長者ㅣ 그 마 주038)
마:
말을. 말[言]+(목적격조사).
조차 주039)
조차:
좇아. 좇-[從]+아(연결어미).
즉재 주040)
즉재:
즉시. 즉재[卽](부사).
지븨 주041)
지븨:
집에. 집[家]+의(처소부사격조사). ‘집[宅]’은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사 주042)
사:
사람을.
請야 쑤믈 주043)
쑤믈:
씀을. 쓰기를. 쓰는 것을. 쓰-[書]+옴/움(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디 주044)
디:
마치지. -[了]+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야셔 주045)
아니야셔:
아니하여서. 아니-[未]+야셔(연결어미).
아 주046)
아:
아들의. 아[子]+(관형격조사).
病이 즉재 됴커 주047)
됴커:
좋거늘. 좋아지거늘. 둏-[除瘥]+거(연결어미).
閻羅王이 주048)
염라왕(閻羅王)이:
염라왕(閻羅王)이. ‘염라왕(閻羅王)’은 죽은 이의 영혼(靈魂)을 다스리고, 생전의 행동을 심판하여 상벌을 주는 염라국((閻羅國))의 임금. 곧, 염마대왕(閻魔大王)이다.
주049)
:
한. [一](수관형사).
鬼使 주050)
귀사(鬼使):
귀사(鬼使)를. ‘귀사(鬼使)’는 죽은 이의 혼을 저승으로 잡아 간다는 저승의 차사(差使)를 이른다.
브려 주051)
브려:
부리어. 부려서. 시키어. 브리-[使]+어(연결어미).
알외야 주052)
알외야:
알리어. 알외-[報]+야(연결어미). ‘알외-[報]’는 ‘알-[知]+외(사동접미사)-’.
닐오 주053)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言]+오/우(연결어미). ‘니-’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長者의 주054)
장자(長者)의:
장자(長者)의. ‘-의’는 관형격조사.
아리 주055)
아리:
아들이. 아[子]+이(주격조사).
命이 주056)
명(命)이:
명(命)이. 목숨이. 목숨[命]+이(주격조사).
오직 주057)
오직:
오직. 다만. 오직[只](부사).
열여슷만 주058)
열여슷만:
열여섯만. 열여섯 해만. 열여슷[十六]+만(단독보조사).
리러니 주059)
리러니:
할 것이더니. -+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이제 주060)
이제:
이제. 이제[今](부사).
마 주061)
마:
이미. 벌써. 마[已](부사).
열다시니 주062)
열다시니:
열다섯이니. 열다[十五]+이(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오직  주063)
:
해. [年].
잇더니 주064)
잇더니:
있더니. 잇-[有]+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제 善知識을 주065)
선지식(善知識)을:
선지식(善知識)을. ‘선지식(善知識)’은 불법(佛法)을 설(說)하여 사람을 불도(佛道)로 들게 하는 덕(德)이 높은 승려를 이른다. ‘-을’은 목적격조사.
맛난 주066)
맛난:
만난. 맞나-[遇]+ㄴ(관형사형어미).
젼로 주067)
젼로:
까닭으로. 젼[故]+로(원인 부사격조사).
勸야 주068)
권(勸)야:
권(勸)하여.
주069)
이:
이. 이[此](지시관형사).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하:34ㄱ

羅尼經
주070)
다라니경(陁羅尼經):
다라니를 문자로 옮겨 놓은 경전(經典).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쓰게 주071)
쓰게:
쓰게. 쓰-[書寫]+게(연결어미).
니 주072)
니:
하니. -[令]+니(종속적 연결어미).
므너 주073)
므너:
늘이어. 연장하여. 므느-[延]+어(연결어미).
아내 주074)
아내:
아흔에. 아-[九十]+애(처소부사격조사).
니르로 주075)
니르로:
이름을. 이르는 것을. 이르기를. 니를-[至]+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어드니 주076)
어드니:
얻으니. 얻-[得]+으니(연결어미).
그럴 주077)
그럴:
그러므로. 그럴[故](접속부사).
주078)
와:
와서. 오-[來]+아(연결어미).
서르 주079)
서르:
서로. 서르[相](부사).
알외노라 주080)
알외노라:
알리노라. 알리는 것이다. 알외-[報]+(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대 주081)
대:
한즉. 하니까. -+ㄴ대(연결어미).
그 주082)
그:
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長者의 주083)
장자(長者)의:
장자(長者)의. ‘-의’는 관형격조사.
夫妻 주084)
부처(夫妻):
부처(夫妻)가. 부부(夫婦)가.
깃거 주085)
깃거:
기뻐하여. -[歡喜]+어(연결어미).
봄뇌요미 주086)
봄뇌요미:
뛰어 놂이. 뛰어 노는 것이. 뛰어 놀기가. 봄뇌-[踊躍]+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그지 주087)
그지:
끝이. 한(限)이. 그지[限]+∅(주격조사).
업서 주088)
업서:
없어. 없어서. 없-[無]+어(연결어미).
즉재 庫藏을 주089)
고장(庫藏)을:
고장(庫藏)을. ‘고장(庫藏)’은 곳집. 곧, 창고(倉庫)를 가리킨다. ‘-을’은 목적격조사.
여러 주090)
여러:
열어. 열어서. 열-[開]+어(연결어미).
구슬와 주091)
구슬와:
구슬과. 구슬[珠]+과/와(접속조사). ‘-와’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金과 주092)
금(金)과:
금(金)을. ‘-과’은 ‘-과(접속조사)+(목적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이 나열될 경우,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었다.
라 주093)
라:
팔아. 팔아서. -[賣]+아(연결어미).
주094)
:
또. 다시. [更](부사).
一千卷을 주095)
써:
써. 써서. 쓰-[寫]+어(연결어미).
날마다 주096)
날마다:
날마다. 날로. 날[日]+마다(보조사).
供養을 주097)
공양(供養)을:
공양(供養)을. ‘공양(供養)’은 불·보살에게 음식을 바치는 일이다.
闕티 주098)
궐(闕)티:
궐(闕)하지. 거르지. ‘-티’는 ‘--+디(보조적 연결어미)’의 축약형이다.
아니니라 주099)
아니니라:
아니하니라. 아니하였다. 아니한 것이다. 아니-[不]+니(원칙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經이 주100)
경(經)이:
경(經)이. ‘-이’는 주격조사. ‘이 경(經)’은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陀羅尼經)을 이른다.
일라 주101)
일라:
일컬어. 일-[稱]+아(연결어미).
혜아리디 주102)
혜아리디:
헤아리지. 혜아리-[量]+디(보조적 연결어미).
몯 주103)
몯:
못할. 몯-[不可]+ㄹ(관형사형어미).
주104)
큰:
큰. 크-[大]+ㄴ(관형사형어미).
神驗이 주105)
신험(神驗)이:
신험(神驗)이. ‘신험(神驗)’은 신통(神通)한 영험(靈驗)을 이른다.
 주106)
:
갖추어진 것을. 구비(具備)된 것을. -[具]+(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반기 주107)
반기:
반드시. 마땅히. 반기[當].
아롤디니라 주108)
아롤디니라:
알 것이니라. 알지니라. 알-[知]+오/우(선어말어미)+ㄹ디니라(평서형 종결어미). ‘-ㄹ디니라’는 ‘-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원칙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 언해 | 학조 / 1485년(성종 16) 2월 일

장자(長者)가 전일(前日)의 인연(因緣)을 모두 이른즉, 그때에 장자(長者)가 듣고 대답하여 일렀다. “장자(長者)는 오직 슬퍼하지 말고 집에 사람을 청(請)하여 흰 것에 이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陁羅尼經) 삼권(三卷)을 써서 부처의 앞을 향(向)해 향(香)을 피우고 염(念)하면, 가히 그 아들의 병(病)은 흩어져 가고 목숨 긺[延長]을 얻을 것이다.” 그때 장자가 그 말을 좇아 즉시 집에 사람을 청(請)하여 쓰기를 마치지
(=다하지)
아니하여서, 그 아들의 병(病)이 즉시 좋아졌다. 〈그러므로〉 염라왕(閻羅王)이 한 귀사(鬼使)를 부려서 알리어 일렀다. “장자(長者)의 이 아들이 명(命)이 오직 열여섯 〈해〉만 할 것이었는데, 이제 이미 열다섯이니 오직 한 해만 〈남아〉 있었다. 이제 선지식(善知識)을 만난 까닭으로 권(勸)하여 이 다라니경(陁羅尼經)을 쓰게 하니, 늘이어 아흔 해에 이르기를 얻었다. 그러므로 와서 서로 알리노라.” 한즉, 그때에 장자(長者)의 부처(夫妻)가 기뻐하여 뛰어 놀기가 그지없었다. 〈그리고는〉 즉시 고장(庫藏)을 열어 구슬과 금(金)을 팔아, 또 1천 권을 써서 날마다 공양을 거르[闕]지 아니하였다. 이 경(經)이 일컬어 헤아리지 못할 큰 신험(神驗)이 갖추어진 것을 반드시 알지니라.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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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장자(長者)ㅣ:장자(長者)가. ‘장자(長者)’는 인도(印度)에서, 좋은 집안에 태어나 재산(財産)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덕(德)을 갖춘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ㅣ’는 주격조사.
주002)
아:전일(前日)의. 아[前日]+ㅅ(관형격조사).
주003)
인연(因緣)을:인연(因緣)을. ‘인연(因緣)’은 결과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을 이른다. ‘-을’은 목적격조사.
주004)
다:다. 모두. 다[具](부사).
주005)
니대:이른즉. 이르니까. 니-[說]+ㄴ대(연결어미).
주006)
그: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07)
듣고:듣고. 듣-[聞]+고(연결어미).
주008)
대답(對答)야:대답(對答)하여. ‘-야’는 ‘--+야(연결어미)’.
주009)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言]+오/우(연결어미). ‘니-[言]’는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10)
오직:오직. 다만. 오직[但](부사).
주011)
슬허:슬퍼하여. 슳-[悲]+어(연결어미).
주012)
말오:말고. 말-[勿]+고/오(연결어미). ‘-오’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13)
지븨:집에. 집[宅]+의(처소부사격조사). ‘집[宅]’은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14)
사:사람을. 사[人].
주015)
청(請)야:청(請)하여. ‘--+야(연결어미)’.
주016)
:흰. -[素]+ㄴ(관형사형어미).
주017)
게:것에. 게[物]+∅(처소부사격조사).
주018)
이:이. 이[此](지시관형사).
주019)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陁羅尼經):‘다라니(陁羅尼)’를 적은 경전의 하나. ‘불정(佛頂)’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정수리의 공덕을 인격화(人格化)하여 숭배하는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모든 불상(佛像) 중에 가장 소중히 여기는 대상이다. ‘심(心)’은 의식(意識) 작용(作用)의 본체(本體)이며, 일반상(一般相)을 인지(認知)하는 정신작용이다.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다라니경(陁羅尼經)’은 ‘다라니’를 문자로 옮겨 놓은 경전(經典)이다. 따라서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陁羅尼經)’은 부처의 으뜸이 되고 핵심이 되는 경전이다.
주020)
삼권(三卷):삼권(三卷)을.
주021)
써:써서. 써. 쓰-[書]+어(연결어미).
주022)
부텻: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존대 자질을 가진 체언 뒤에 통합되는 관형격 조사이다.
주023)
알:앞을. 앒[前]+(목적격조사).
주024)
향(向)야:향(向)하여. 향(向)해. ‘-야’는 ‘--+야(연결어미)’.
주025)
향(香):향(香)을.
주026)
퓌우고:피우고. 퓌우-[燒]+고(연결어미).
주027)
염(念)면:염(念)하면. ‘-면’은 ‘--+면(종속적 연결어미)’. ‘염(念)하-’는 불경(佛經)이나 진언(眞言) 등을 외는 일이다.
주028)
어루:가히.
주029)
그:그. 그[其](지시관형사).
주030)
아:아들의. 아[子]+(관형격조사).
주031)
병(病)은:병(病)은.
주032)
흐러:흩어져. 흗-[消散]+어(연결어미).
주033)
가고:가고. 가-[退去]+고(연결어미).
주034)
목숨:목숨[壽命].
주035)
기로:긺을. 긴 것을. 길-[延長]+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36)
어드리라:얻으리라. 얻을 것이다. 얻-[得]+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주037)
그제:그때. 그[其](지시관형사)#제[時]+∅(처소부사격조사).
주038)
마:말을. 말[言]+(목적격조사).
주039)
조차:좇아. 좇-[從]+아(연결어미).
주040)
즉재:즉시. 즉재[卽](부사).
주041)
지븨:집에. 집[家]+의(처소부사격조사). ‘집[宅]’은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42)
사:사람을.
주043)
쑤믈:씀을. 쓰기를. 쓰는 것을. 쓰-[書]+옴/움(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주044)
디:마치지. -[了]+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45)
아니야셔:아니하여서. 아니-[未]+야셔(연결어미).
주046)
아:아들의. 아[子]+(관형격조사).
주047)
됴커:좋거늘. 좋아지거늘. 둏-[除瘥]+거(연결어미).
주048)
염라왕(閻羅王)이:염라왕(閻羅王)이. ‘염라왕(閻羅王)’은 죽은 이의 영혼(靈魂)을 다스리고, 생전의 행동을 심판하여 상벌을 주는 염라국((閻羅國))의 임금. 곧, 염마대왕(閻魔大王)이다.
주049)
:한. [一](수관형사).
주050)
귀사(鬼使):귀사(鬼使)를. ‘귀사(鬼使)’는 죽은 이의 혼을 저승으로 잡아 간다는 저승의 차사(差使)를 이른다.
주051)
브려:부리어. 부려서. 시키어. 브리-[使]+어(연결어미).
주052)
알외야:알리어. 알외-[報]+야(연결어미). ‘알외-[報]’는 ‘알-[知]+외(사동접미사)-’.
주053)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言]+오/우(연결어미). ‘니-’는 ‘’ 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주054)
장자(長者)의:장자(長者)의. ‘-의’는 관형격조사.
주055)
아리:아들이. 아[子]+이(주격조사).
주056)
명(命)이:명(命)이. 목숨이. 목숨[命]+이(주격조사).
주057)
오직:오직. 다만. 오직[只](부사).
주058)
열여슷만:열여섯만. 열여섯 해만. 열여슷[十六]+만(단독보조사).
주059)
리러니:할 것이더니. -+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60)
이제:이제. 이제[今](부사).
주061)
마:이미. 벌써. 마[已](부사).
주062)
열다시니:열다섯이니. 열다[十五]+이(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63)
:해. [年].
주064)
잇더니:있더니. 잇-[有]+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65)
선지식(善知識)을:선지식(善知識)을. ‘선지식(善知識)’은 불법(佛法)을 설(說)하여 사람을 불도(佛道)로 들게 하는 덕(德)이 높은 승려를 이른다. ‘-을’은 목적격조사.
주066)
맛난:만난. 맞나-[遇]+ㄴ(관형사형어미).
주067)
젼로:까닭으로. 젼[故]+로(원인 부사격조사).
주068)
권(勸)야:권(勸)하여.
주069)
이:이. 이[此](지시관형사).
주070)
다라니경(陁羅尼經):다라니를 문자로 옮겨 놓은 경전(經典). ‘다라니(陁羅尼)’는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른다.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주071)
쓰게:쓰게. 쓰-[書寫]+게(연결어미).
주072)
니:하니. -[令]+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73)
므너:늘이어. 연장하여. 므느-[延]+어(연결어미).
주074)
아내:아흔에. 아-[九十]+애(처소부사격조사).
주075)
니르로:이름을. 이르는 것을. 이르기를. 니를-[至]+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주076)
어드니:얻으니. 얻-[得]+으니(연결어미).
주077)
그럴:그러므로. 그럴[故](접속부사).
주078)
와:와서. 오-[來]+아(연결어미).
주079)
서르:서로. 서르[相](부사).
주080)
알외노라:알리노라. 알리는 것이다. 알외-[報]+(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주081)
대:한즉. 하니까. -+ㄴ대(연결어미).
주082)
그:그때. 그때에. 그[爾]#[時]+의(처소부사격조사). ‘’는 ‘의’를 처소부사격조사로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083)
장자(長者)의:장자(長者)의. ‘-의’는 관형격조사.
주084)
부처(夫妻):부처(夫妻)가. 부부(夫婦)가.
주085)
깃거:기뻐하여. -[歡喜]+어(연결어미).
주086)
봄뇌요미:뛰어 놂이. 뛰어 노는 것이. 뛰어 놀기가. 봄뇌-[踊躍]+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87)
그지:끝이. 한(限)이. 그지[限]+∅(주격조사).
주088)
업서:없어. 없어서. 없-[無]+어(연결어미).
주089)
고장(庫藏)을:고장(庫藏)을. ‘고장(庫藏)’은 곳집. 곧, 창고(倉庫)를 가리킨다. ‘-을’은 목적격조사.
주090)
여러:열어. 열어서. 열-[開]+어(연결어미).
주091)
구슬와:구슬과. 구슬[珠]+과/와(접속조사). ‘-와’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92)
금(金)과:금(金)을. ‘-과’은 ‘-과(접속조사)+(목적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체언이 나열될 경우, 마지막 체언 다음까지 접속조사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었다.
주093)
라:팔아. 팔아서. -[賣]+아(연결어미).
주094)
:또. 다시. [更](부사).
주095)
써:써. 써서. 쓰-[寫]+어(연결어미).
주096)
날마다:날마다. 날로. 날[日]+마다(보조사).
주097)
공양(供養)을:공양(供養)을. ‘공양(供養)’은 불·보살에게 음식을 바치는 일이다.
주098)
궐(闕)티:궐(闕)하지. 거르지. ‘-티’는 ‘--+디(보조적 연결어미)’의 축약형이다.
주099)
아니니라:아니하니라. 아니하였다. 아니한 것이다. 아니-[不]+니(원칙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주100)
경(經)이:경(經)이. ‘-이’는 주격조사. ‘이 경(經)’은 불정심다라니경(佛頂心陀羅尼經)을 이른다.
주101)
일라:일컬어. 일-[稱]+아(연결어미).
주102)
혜아리디:헤아리지. 혜아리-[量]+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03)
몯:못할. 몯-[不可]+ㄹ(관형사형어미).
주104)
큰:큰. 크-[大]+ㄴ(관형사형어미).
주105)
신험(神驗)이:신험(神驗)이. ‘신험(神驗)’은 신통(神通)한 영험(靈驗)을 이른다.
주106)
:갖추어진 것을. 구비(具備)된 것을. -[具]+(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ㄹ(목적격조사).
주107)
반기:반드시. 마땅히. 반기[當].
주108)
아롤디니라:알 것이니라. 알지니라. 알-[知]+오/우(선어말어미)+ㄹ디니라(평서형 종결어미). ‘-ㄹ디니라’는 ‘-ㄹ(관형사형어미)+(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원칙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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