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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심다라니경 005
此陁羅尼功德無量何況有人見聞書寫受持供養其福不可稱量若復有一切女人厭女人身欲得成男子身者至到百年捨命之時要往生西方淨土蓮華化生者當須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상:6ㄴ
請人書寫此陁羅尼經安於佛前以好香花日以供養不闕者必得轉於女身成男子至百年命終猶如壯士屈伸臂頃如一念中間卽得往生西方極樂世界坐寶蓮華時有百千婇女常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상:7ㄱ
隨娛樂不離其側
Ⓒ 편찬 | 학조 / 1485년(성종 16) 2월 일
이 陁羅尼 주001) 功德 주002) 이 그지업스니 주003) 며 주004) 사미 주005) 보거나 주006) 듣거나 주007) 스거나 주008) 디니거나 주009) 供養 주010) 커나 주011) 면 주012) 그 주013) 福 주014) 닐어 주015) 혜아리디 주016) 몯리라 주017) 다가 주018) 一切 주019) 女人이 주020) 女人 주021) 모 주022) 아쳗고 주023) 男子 주024) 몸 주025) 외오져 주026) 리와 주027) 百年에 주028) 다라 주029) 命 주030) 릴 주031) 시졀에 주032) 西方淨土 주033) 애 주034) 가 주035) 蓮花애 주036) 나고져 주037) 리 모로매 주039) 사 주040) 請야 주041) 이 陁羅尼經을 써 주042) 부텻 주043) 알 주044) 노고 주045) 됴 주046) 香과 주047) 곳과로 주048) 날마다 주049) 供養 주050) 을 闕티 주051) 아니면 주052) 반기 주053) 겨지븨 주054) 모 주055) 옮겨 주056) 男子 주057) 외며 주058) 百年 주059) 命終 주060) 제 주061) 니르러 주062) 壯士 주063) 의 주064) 주065) 구피락 주066) 펼 주067) 주068) 야 주069) 주070) 念 주071) 예 주072) 즉재 주073) 西方 주074) 極樂世界 주075) 예 주076) 가 주077) 나 주078) 寶蓮花 주079) 애 거든 주080) 百千婇女ㅣ 주081) 녜 주082) 조차 주083) 노로 주084) 그 주085) 겨틔 주086) 나디 주087) 아니리라 주088)
다라니(陁羅尼)：
범문(梵文)을 번역하지 않고 음(音)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을 이르는 범어(梵語).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 전체의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과 밀어(密語)라고 하여 다른 이에게는 비밀히 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짧은 구절을 ‘진언(眞言)’이나 ‘주(呪)’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니(陁羅尼)’, 또는 ‘대주(大呪)’라고 한다.
공덕(功德)：
좋은 일을 쌓은 공(功)과 불도를 수행한 덕(德). 또는 현재나 미래에 행복을 가져올 선행(善行)을 이른다. ‘-이’는 주격조사.
그지업스니：
그지없으니. 끝이 없으니. 한(限)이 없으니. ‘그지[限]#없-[無]+으니(연결어미)’의 합성어.
며：
하물며. 며[況](부사).
사미：
사람이. 사[人]+이(주격조사).
보거나：
보거나. 보든가. 보-[見]+거나(연결어미).
듣거나：
듣거나. 듣-[聞]+거나(연결어미).
스거나：
쓰거나. 스-[書寫]+거나(연결어미).
디니거나：
지니거나. 디니-[持]+거나(연결어미).
공양(供養)：
공급(供給)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 부처나 스승 등에게 음식물을 바치는 일.
공양(供養)커나：
공양(供養)하거나. ‘-커나’는 ‘--+거나’의 축약형이다.
면：
하면.
그：
그. 그[其](지시 관형사).
복(福)：
복(福)은. ‘-’은 보조사. ‘복(福)’은 편안하고 만족한 상태와 그에 따른 기쁨, 또는 좋은 운수. 곧, 행복(幸福).
닐어：
일러. 일러서. 니르-[稱]+어(연결어미). ‘르’불규칙의 이른바 ‘ㄹㅇ’형이다.
혜아리디：
헤아리지. 혜아리-[量]+디(연결어미).
몯리라：
못할 것이다. 못하리라. 몯-[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다가：
만약. 어쩌면. 하다가. 다가[若](부사).
일체(一切)：
일체(一切)의.
여인(女人)이：
여인(女人)이. ‘-이’는 주격조사.
여인(女人)：
여인(女人)의.
모：
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아쳗고：
싫어하고. 아쳗-[厭]+고(연결어미).
남자(男子)：
남자(男子)의. ‘-’는 관형격조사.
몸：
몸이. 몸[身](보어).
외오져：
되고자. 외-[成]+고져/오져(의도형 연결어미). ‘-오져’는 음절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리와：
하는 이와. -+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와(접속조사).
백년(百年)에：
백년(百年)에. 오랜 세월에.
다라：
다다라. 다-[到]+아(연결어미).
명(命)：
명(命)을. 목숨을.
릴：
버릴. 리-[捨]+ㄹ(관형사형어미).
시졀에：
시절에. 때에. ‘시졀’은 한자어 ‘시절(時節)’에서 온 말인데, 정음 초기 문헌부터 ‘時節/시졀’을 함께 썼다.
서방정토(西方淨土)：
서방세계(西方世界). 사바세계(裟婆世界)에서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佛國土)를 지나간 곳에 있다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정토(淨土).
서방정토(西方淨土)애：
서방정토(西方淨土)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가：
가서. 가-[往]+아(연결어미).
연화(蓮花)애：
연화(蓮花)에. 연꽃에. 부용(芙蓉)에. ‘연화(蓮花)’는 불교에서 주로 극락정토(極樂淨土)를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나고져：
나고자. 태어나고자. 나-[生]+고져(의도형 연결어미).
불정심다라니경언해 권상:28ㄴ
와 주038) 리와：
하는 이와는. -+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와(접속조사)+(보조사). ‘- 와’은 조사의 상호결합형이다.
모로매：
모름지기. 반드시. 모로매[須](부사).
사：
사람을. 사[人]
청(請)야：
청(請)하여.
써：
써서. 쓰-[書寫]+어(연결어미).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존대 자질을 가진 체언에 통합되는 관형격조사이다.
알：
앞에. 앒[前]+(처소부사격조사). ‘앒[前]’은 처소부사격조사로 ‘’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노고：
놓고. 놓-[安]+(겸양법 선어말어미)+고(연결어미).
됴：
좋은. 둏-[好]+(관형사형어미).
향(香)과：
나쁜 냄새를 없애고 심식(心識)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불전에 피워서 향기를 내는 나무 등을 이른다.
곳과로：
꽃으로. 곶[花]+과(접속조사)+로(부사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접속조사 ‘-과/와’가 마지막 명사의 다음에까지 오고 그 뒤에 다시 격조사나 보조사가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날마다：
날마다. 날[日]+마다(보조사).
공양(供養)：
공급(供給)하여 자양(資養)한다는 뜻. 부처나 스승 등에게 음식물을 바치는 일이다.
궐(闕)티：
궐(闕)하지. 거르지. 빠뜨리지. ‘-티’는 ‘--+디(보조적 연결어미)’의 축약형이다.
아니면：
아니하면. 아니-[不]+면(연결어미).
반기：
반드시. 반기[必](부사).
겨지븨：
계집의. 여인의. 겨집[女]+(관형격조사).
모：
몸을. 몸[身]+(목적격조사).
옮겨：
옮기어. 옮기-[轉]+어(연결어미). 옮-[轉]+기(사동접미사)+어(연결어미).
남자(男子)：
남자(男子)가. 남자(男子)(보어).
외며：
되며. 외-[成)]+며(연결어미).
백년(百年)：
오랜 세월, 또는 한평생.
명종(命終)：
목숨이 끊어질. 명종(命終)할. ‘-’은 ‘--+ㄹ(관형사형어미).’
제：
제. 때에. 적에. 제[時]+∅(처소부사격조사).
니르러：
이르러. 니를-[至]+어(연결어미).
장사(壯士)：
기개와 체질이 굳센 사람. 역사(力士).
장사(壯士)의：
‘-의’는 주격의 자리에 온 관형격조사이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절이나 관형절의 주어 명사 다음에 관형격조사가 오기도 했다.
：
팔을. [臂].
구피락：
굽혔다가. 구피-[屈]+락(연결어미). ‘구피-[屈]’는 ‘굽-[曲]+히(사동접미사)⟶구피-’로 분석된다. ‘-락’은 ‘동시적 동작의 반복을 표시’하는 연결어미이다.
펼：
펼. 펴-[伸]+ㄹ(관형사형어미).
：
사이와. [頃]+∅(비교 부사격조사).
야：
같아서. -[如]+야(연결어미).
：
한. [一](관형사).
염(念)：
주관(主觀)인 마음이 객관(客觀)인 대경(對境)을 마음에 분명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는 것이다.
예：
사이에. [間]+예(처소부사격조사). ‘-예’는 체언의 말음이 [i/j]인 경우, 그 다음에 오는 처소부사격조사.
즉재：
즉시. 곧. 즉재[卽](부사).
서방(西方)：
서방정토(西方淨土)의 줄임말. 극락세계(極樂世界). 특히 아미타불(阿彌陀佛)의 국토를 이른다.
극락세계(極樂世界)：
극락정토(極樂淨土). 사바세계(裟婆世界)에서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佛國土)를 지난 곳에 있다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정토(淨土)임. 일반적으로는 더없이 안락하고 아무런 걱정이 없는 지경(地境)이나 그러한 세계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극락세계(極樂世界)예：
극락정토(極樂淨土)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가：
가서. 가-[往]+아(연결어미).
나：
나. 태어나. 나-[生]+아(연결어미).
보련화(寶蓮花)：
연꽃을 소중히 여겨서 이르는 이름. 곧, 연꽃이 보배와 같이 귀중함을 나타내는 말. 또는 보배와 같은 연꽃을 말하기도 한다.
거든：
앉거든. 앉으므로. 앉-[坐]+거든(연결어미). ‘-[坐]’은 팔종성 표기.
백천채녀(百千婇女)ㅣ：
백천(百千)의 채녀(婇女)가. 많은 수의 천녀(天女)를 이르는 말이다.
녜：
늘. 항상. 언제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자음동화가 반영된 표기인 ‘샹녜’로 나타난다. 일찍이 우리말화하여 한자어라는 인식이 엷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조차：
좇아. 따라. 좇-[隨]+아(연결어미).
노로：
놀되. 놀-[娛樂]+오/우(연결어미).
그：
그. 그[其](지시관형사).
겨틔：
곁에서. 곁[側]+의(처소부사격조사). ‘곁[側]’은 처소부사격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나디：
떠나지. 나-[離]+디(보조적연결어미).
아니리라：
아니할 것이다. 아니하리라. 아니-[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 언해 | 학조 / 1485년(성종 16) 2월 일
이 다라니(陁羅尼)의 공덕(功德)이 끝이 없거니, 하물며 사람이 보거나 듣거나 쓰거나 지니거나 공양(供養)하거나 하면 그 복(福)은 일러 헤아리지 못할 것이다. 만약, 또 일체의 여인(女人)이 여인의 몸을 싫어하고, 남자의 몸이 되고자 하는 이와, 백년(百年)에 다다라서 목숨[命]을 버릴 시절에 서방정토(西方淨土)에 가서 연화(蓮花)에 나고자 하는 이는, 모름지기 사람을 청(請)하여 이 다라니경(陁羅尼經)을 써서 부처의 앞에 놓고 좋은 향(香)과 꽃으로 날마다 공양(供養)을 빠뜨리[闕]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계집의 몸을 옮겨 남자가 되며, 백년(百年) 〈지나〉 명종(命終)할 때에 이르러 장사(壯士)가 팔을 굽혔다가 펼 사이와 같아서 한 생각[念] 사이에 즉시 서방(西方)의 극락세계에 가서 태어나 보련화(寶蓮花)에 앉으므로, 백천(百千) 채녀(婇女)가 언제나 따라 놀되, 그 곁에서 떠나지 아니할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08년 12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