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精魂)+애(처격 조사). ‘정혼’은 정령이나 영혼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되어 있기도 하지만, 혼백을 뜻하는 것으로 본다. ‘혼애’의 ‘애’는 처격 조사이지만, ‘혼애’가 재구조화되어 명사처럼 인식되고 그것이 수식 기능을 하게 된 것으로 본다. 따라서 ‘혼애 귓것’은 ‘혼앳 귓것’이나 ‘혼 귓것’과 같이 해석된다. ‘혼 귓것’은 사람 죽은 귀신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1], [24] 참조)
승마(升麻).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1미터 정도 자라며, 잎은 두 번 또는 세 번 세 쪽 겹잎이며 작은 잎은 달걀 모양으로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8~9월에 잘고 흰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골돌과(蓇葖果)이며 뿌리는 약용한다. 산지(山地)에서 자라며 한국, 만주, 우수리 강 등지에 분포한다. 끼멸가리, 끼절가리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