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방(聖惠方): 송나라 때 최초로 국가에서 발행한 의서. ≪성혜방(成惠方)≫이라고도 불리는 이 책은 총 100권으로 구성되었으며 992년에 발간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림의관원(翰林醫官院)에 적을 두고 있던 왕회은(王懷隱)의 주도로 민간에서 주로 사용하는 처방과 북송이 전의 방서를 종합하여 만든 의방서이다. 권1~2는 진단법 및 처방 용약법을 주로 논하고 권3~7은 오장의 모든 병을 나누어 논하였으며, 권8~14는 상한을 논하였다. 권15~59는 내과 잡병(눈·입과 이·목을 포함)을 논하고 권60~68은 외과 질병은, 권69~81은 부인병을, 권82~93은 어린아이의 질병을, 권94~95는 단약 먹는 것을, 권96~98은 식이 요법 및 보익방을, 권99는 침경 십이인형도를, 권100은 명당구경 및 소아구경을 논하였다. 총 만여 가지의 방제를 수록하고 있으며 북송 이전을 총결한 대형 임상 방서로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62]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