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방(肘後方):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의 준말. 중국 동진(東晋) 때 사람 갈홍(葛洪)이 썼다는 의방서이다. 당서(唐書)에는 편작(扁鵲)의 ≪주후방≫과 갈홍의 ≪주후방≫이 기록되었다고도 하고, 당서 예문지에는 유황(劉貺)의 ≪주후방≫이 기록되었다고 한다. 갈홍의 ≪주후방≫에는 수나라 양제의 후궁들이 콩을 애용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고 한다. 검은 콩을 식초에 넣어 이틀 밤을 불린 후 열을 가해 끓인 후 가라앉혀 농축액으로 만든 후 머리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칠흑처럼 까맣게 변한다고 했다. 후궁들이 수양제에게 간택을 받기 위해 애용했던 궁중 비방이다. ≪주후방≫에는 또 매실 열매살, 씨, 뿌리의 약효가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매실씨에는 기를 잘 돌게 하고 눈이 침침한 증상을 개선해주며 기력과 체력을 증강시켜주고 통증이나 열을 제거해주며 위산과다에 의한 위장의 질병을 누그러뜨린다고 적혀 있다. 사용방법은 가루로 빻아서 먹거나 초나 술에 담갔다가 사용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매실을 통째로 먹는 사람이나 분말을 복용한 사람은 위궤양이나 고혈압 의 개선, 변비의 해소 등 여러 가지의 효과를 실감했다는 체험담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한다. 본장의 내용도 ≪주후방≫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야 한다.([29], [34], [41] 등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