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류검방(永類鈐方): ≪영류검방(永類鈐方)≫은 원 나라의 이중남(李仲南)이 집성하고, 손윤현(孫允賢)이 교정(校定)한 의서이다. 갑상선 질환을 한의학적으로 영류라고 한다고도 한다. 따라서 이 책은 갑상선 질환에 대한 처방을 주로 다루고 있는 의서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세종 7년(1425)과 22년(1438)에 각각 춘천과 진주에서 간행된 ≪영류검방(永類鈐方)≫ 2책이 일괄 발견된 일이 있다. 이 책은 다소 아쉽게도 제1책과 2책 각 1권과 2책 6~7권이 결실됐다고 한다. ≪영류검방(永類鈐方)≫은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 편찬에 이용됐으나 중국에도 원본은 남아있지 않으며, 조선판본은 일본국립공문서관 내각문고에 영본(零本.결락본) 형태로 남아 있다고 하며, 종로 수운회관에서 개최된 경매에 출품된 일이 있다고 한다. 단종 실록에는 중요한 의서, 방서들이 우리 나라에는 판본이 없어, 북경 가는 사신에게 마포(麻布)를 주어 책과 교역을 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책을 ‘영류령방(永類鈴方)’이라고 읽는 것은 잘못이다.([53], [65] 등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