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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類鈐方無量扶蓋四字治禳妖邪祟以朱書付門上
永類鈐方 주001)
영류검방(永類鈐方):
≪영류검방(永類鈐方)≫은 원 나라의 이중남(李仲南)이 집성하고, 손윤현(孫允賢)이 교정(校定)한 의서이다. 갑상선 질환을 한의학적으로 영류라고 한다고도 한다. 따라서 이 책은 갑상선 질환에 대한 처방을 주로 다루고 있는 의서라고 할 수 있다. 조선 세종 7년(1425)과 22년(1438)에 각각 춘천과 진주에서 간행된 ≪영류검방(永類鈐方)≫ 2책이 일괄 발견된 일이 있다. 이 책은 다소 아쉽게도 제1책과 2책 각 1권과 2책 6~7권이 결실됐다고 한다. ≪영류검방(永類鈐方)≫은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 편찬에 이용됐으나 중국에도 원본은 남아있지 않으며, 조선판본은 일본국립공문서관 내각문고에 영본(零本.결락본) 형태로 남아 있다고 하며, 종로 수운회관에서 개최된 경매에 출품된 일이 있다고 한다. 단종 실록에는 중요한 의서, 방서들이 우리 나라에는 판본이 없어, 북경 가는 사신에게 마포(麻布)를 주어 책과 교역을 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책을 ‘영류령방(永類鈴方)’이라고 읽는 것은 잘못이다.([53], [65] 등 참조)
주002)
영류검방(永類鈐方)의:
≪영류검방(永類鈐方)≫+의(처격 조사). ≪영류검방≫이란 책에.
無量扶蓋 네  주003)
네 :
네[四]#(字)+(보조사). 네 자는, 네 글자는.
요긔로왼 주004)
요긔로왼:
요긔(妖氣)-+-로외(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요기로운. 여기서 형용사 파생 접미사로 분석된 ‘-로외-’는 ‘--’의 아래아 결합형인 ‘--’의 이형태이거나 변화형일 것으로 추측된다.
빌믜 주005)
빌믜:
빌미+의(처격 조사). 빌미에. 빌미는 재앙이나 탈이 생기는 원인.
븓들인 주006)
븓들인:
븓들-+-리(피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붙들린.
니 주007)
니:
졍-+-(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다’는 푸닥거리나 주술로 병이나 재앙 따위를 물리치는 것을 뜻한다. 푸닥거리나 주술로 남에게 해를 가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였다. ¶방졍야 사을 주기니 斬호되〈경민편 중:18ㄱ〉.([9], [17], [27] 참조)
블근 거스로 주008)
블근 거스로:
븕-+-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것(의존 명사)+으로(조격 조사). 붉은 것으로.
주009)
써:
쓰[書]-+-어(연결 어미). (글자를) 써. 써서.
문 우희 주010)
문 우희:
문#우ㅎ[上]+의(처격 조사). 문 위에.
브티라 주011)
브티라:
븥[附]-+-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붙이라.
≪영류검방(永類鈐方)≫에 무량부개(無量扶蓋) 네 자는 요기로운 빌미에 붙들린 병을 주문으로 쫓아내나니 붉은 것으로 써서 문 위에 붙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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