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령(茯笭): 구멍장이버섯과의 버섯을 말한다. 공 모양 또는 타원형의 덩어리로 땅속에서 소나무 따위의 뿌리에 기생한다. 껍질은 검은 갈색으로 주름이 많고 속은 엷은 붉은색으로 무르며, 마르면 딱딱해져서 흰색을 나타낸다. 우리 나라 전국 각지의 소나무를 베어 낸 곳에서 자란다. 재배도 한다. 베어 낸 지 여러 해 지난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여 혹처럼 크게 자란다. 속이 흰 것은 백복령 또는 흰솔풍령이라고도 하고, 분홍빛인 것은 적복령이라고 한다. 백복령은 적송의 뿌리에 기생하고 적복령은 곰솔 뿌리에 기생한다. 맛은 달고 심심하며 성질이 평(平)하여 보(補)하는 작용이 있고 이뇨작용을 한다. 복령은 옛날부터 강장제로 사용되었다. 폐경(肺經), 비경(脾經), 심경(心經), 신경(腎經), 방광경(膀胱經)에 작용하여 비장을 보하고 가래를 삭이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약리실험 결과에 의하면 이뇨작용과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 진정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면역 부활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비장이 허(虛)하여 몸이 붓는 경우와 담음병에 사용한다. 그 밖에 게우는 데나 복수, 설사, 건망증, 수면장애 등에도 처방한다. 위, 간, 이자, 신장 등의 질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병을 앓고 난 후 허약한 사람이나 만성 위장병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한 약재로 이용된다. 또 남녀의 임독성 질병은 물론 모든 성병과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Wolfiporia cocos이다.([1], [3], [11], [24]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