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합향원(蘇合香圓). 사향(麝香), 주사(朱沙) 따위를 갈아서 빚어 만든 환약으로, 기(氣)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여 생긴 병에 사용하여 기의 흐름을 순조롭게 해 준다고 한다. 위장을 맑게 하고 정신을 상쾌하게 한다고 한다. 소환원(蘇合圓)으로도 쓰고, 소합환(蘇合丸)이라고도 한다.
(脈)#잡[握]-+-아(연결 어미)#보[視]-+-아(연결 어미)+도(보조사). 맥 잡아 보아도. ‘-아도’를 하나의 어미로 보기도 한다. ‘보아도’를 보조 동사로 보아야 할지, 본동사로 보아야 할지 분명치 않으나, ‘맥을 잡아서 그것을 보다’의 의미가 다소 부적절하므로, ‘맥을 잡는 것을 경험해 보다’의 의미로 해석한다.
서 뎐염티 아니니라
또 모진 병을 앓는 사람이 있는 집에 들어가되, 먼저 문과 창문을 열고 큰 솥에 물 구말 담아 집 가운데서 소합원 스무 환을 달이면 그 향이 능히 모진 기운을 업게 하느니라. 병을 앓는 사람이 각각 한 보시기씩 먹은 후에 의원이 들어가 맥잡아 보아도 서로 전염치 않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