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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문온역이해방:5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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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方辟溫疫馬蹄屑二兩絳囊帶之男左女右
덥단 주001)
덥단병:
덥[溫]-+달[熱]-+-ㄴ(관형사형 어미)+병. 전염성 열병. 염병. ‘덥단병’은 일종의 완곡어법인 것으로 여겨진다. 한자도 ‘온(瘟)’을 쓰지 않고 ‘온(溫)’으로 한 것도 완곡어법의 일종인 것으로 보인다.
업게 호 주002)
호:
-+-오(연결 어미). 하되. ‘-오/우-’를 독립적인 것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굽슬 주003)
굽슬:
[馬]+굽[蹄]+ㅅ(받침 보존 잉여음)+을. 말굽을. ‘말굽+을’에 ‘ㅅ’이 들어가 ‘말굽슬’이 된 것이다. ‘ㅅ’음이 불필요하게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ㅅ’은 현대어에도 ‘맥시[맥이] 없다, 내 목시[목이] 이것밖에 안 되느냐?’와 같은 예에 나타난다. 불필요하게 들어간 이 ‘ㅅ’ 소리는 앞 음절의 받침이 뒤 음절의 두음이 되지 못하게 한다. ‘몫’을 독립된 단어로 인식하기도 한다. 한 때는 아기의 첫 돌을 ‘돐’으로 적은 일도 있다.
주004)
:
[爲]-+-ㄴ(관형사형 어미). (~을 가지고) 만든. ‘말굽을 한 가루’란 해석이 어색하지만, ‘-’가 ‘만들다’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으로 한’일 때에는 그러한 해석을 가진다. ‘종이를 한 장식, 굽을 한 말’과 같은 예에서 그러한 용법을 볼 수 있다.
 주005)
:
가루. 중세어에서 ‘라’는 ‘이, ’과 같이 특수한 교체를 보이었다.
두  주006)
두 :
두 냥. ‘냥’은 무게의 단위. 한돈의 열 곱에 해당하는 무게이다.
블근 주007)
블근:
븕[赤]-+-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붉은.
 주008)
:
[囊]+(처격 조사). 주머니에.
녀허 주009)
녀허:
녛[揷入]-+-어(연결 어미). 넣어.
남지 주010)
남지:
남진[男人]+(보조사). 남자는.
왼녀긔 주011)
왼녀긔:
왼+녁[側]+의(처격 조사). 왼쪽에. ‘녁’은 현대에는 ‘녘’으로 쓴다. 본래 의존 명사이나 여기서는 ‘왼녁’이 합성어가 된 것으로 본다.
고 주012)
고:
[佩]-+-고(연결 어미). 차고.
겨지븐 주013)
겨지븐:
겨집+은(보조사). 여자는.
올녀긔 주014)
올녀긔:
올+녁[側]+의(처격 조사). 오른쪽에. ‘녁’은 현대에는 ‘녘’으로 쓴다. 본래 의존 명사이나 여기서는 ‘올녁’이 합성어가 된 것으로 본다.
라 주015)
라:
[佩]-+-라(명령형 어미). 차라. ‘차다’는 몸의 허리나 팔 부분에 물건이 붙어 있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또 전염성 열병
(=염병)
을 없게 하되
(=하려면)
, 말굽을 가지고 만든 가루 두 냥을 붉은 주머니에 넣어, 남자는 왼쪽에 차고, 여자는 오른쪽에 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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