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굽[蹄]+ㅅ(받침 보존 잉여음)+을. 말굽을. ‘말굽+을’에 ‘ㅅ’이 들어가 ‘말굽슬’이 된 것이다. ‘ㅅ’음이 불필요하게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ㅅ’은 현대어에도 ‘맥시[맥이] 없다, 내 목시[목이] 이것밖에 안 되느냐?’와 같은 예에 나타난다. 불필요하게 들어간 이 ‘ㅅ’ 소리는 앞 음절의 받침이 뒤 음절의 두음이 되지 못하게 한다. ‘몫’을 독립된 단어로 인식하기도 한다. 한 때는 아기의 첫 돌을 ‘돐’으로 적은 일도 있다.
[爲]-+-ㄴ(관형사형 어미). (~을 가지고) 만든. ‘말굽을 한 가루’란 해석이 어색하지만, ‘-’가 ‘만들다’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으로 한’일 때에는 그러한 해석을 가진다. ‘종이를 한 장식, 굽을 한 말’과 같은 예에서 그러한 용법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