既稱絕世無 주051) 칭절세무(稱絕世無) 앞 구에서 사람들이 화경정을 ‘대대로 끊임이 없다(絕世無)’라 말한다는 구절이 있었다.
天子 何不喚取守京都 주052) 경도(京都) 낙양(洛陽). 이때 낙양은 사사명(史思明)에 의해 점령되어 있었다.
주053) 수경도(守京都) 경도 즉 낙양을 지키게 하다. 원문의 ‘수(守)’는 ‘지키게 하다’라는 뜻을 사동사이다. 언해에서도 ‘守이디’로 되어 있다. ‘경(京)’은 ‘동(東)’으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주054) 기칭절세무천자 하불환취수경도(既稱絕世無天子 何不喚取守京都) 이미 촉의 난리를 평정하였으니, 계속 남아서 노략질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마 주055) 世예 그처 업다 주056) 세(世)예 그처 업다 세상에 끊어져 없다. 원시의 ‘절세무(絶世無)’를 번역한 것으로 이 구절은 바로 앞 구절에서도 쓰인 표현이다.
니거시니 주057) 니거시니 말하니. 니[謂]-+거+시+니. ¶니다 : 王이 大愛道려 니샤 太子 뫼셔 天神 祭 절리라〈석상 3:3ㄴ〉 / 河陽애 요이 사홈 乘勝호믈 니거 듣노니 司徒ㅣ 리 爲야 幽燕 헤티리로다(聞道河陽近乘勝 司徒急爲破幽燕)〈두시 2:2ㄱ〉.
天子
엇뎨 주058) 블러다가 주059) 블러다가 불러다가. 브르[招]-+어+다+가. ‘-다가’는 ‘중단’을 의미하는 연결어미로 기능이 현대국어에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브르다 : 太子ㅣ 車匿이 브르샤〈석상 3:29ㄴ〉 / 죵 대수흘 들워가 말거 져믄 아 구룸 드러가셔 브르놋다(僕夫穿竹語 稚子入雲呼)〈두시 2:4ㄴ〉 / -다가 : 仙人히 이여다가 王 받대〈석상 3:6ㄱ〉 / 여다홉 데 훤히 노다가 西ㅅ 녀크로 도라가 咸陽애 니르로라(快意八九年 西歸到咸陽)〈두시 2:41ㄱ〉.
京都 주060) 守이디 주061) 수(守)이디 지키게 하지. 守#+ㅣ+이+디. ‘ㅣ’와 ‘이’는 모두 사동접미사이다. ‘한자어 어근#-’ 동사에 사동접미사 두 개가 붙은 표현은 『두시언해』에도 한 예가 더 있으며 15세기의 다른 문헌에도 간간이 보인다. ¶이 : 마 世예 그처 업다 니거시니 天子 엇뎨 블러다가 京都 守이디 아니시뇨(既稱絕世無天子 何不喚取守京都)〈두시 5:40ㄴ〉 / 대 받오샤 아 벼슬이시고〈삼강동경 충:34ㄴ〉.
아니시뇨 주062) 아니시뇨 아니하시는가? 아니#-+시++니+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기칭절세무천자 하불환취수경도
【언해역】 이미 당세(當世)에 끊어져 없다 이르시니, 천자는 어찌 불러다가 경도(京都)를 지키게 하지 않으시는가?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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