莫守 주027) 막수(莫守) 758년 10월 아홉 절도사의 병사가 업성을 포위했는데, 숙종(肅宗)이 주수(主帥)를 군중에 두지 않아, 성을 공격하는 데 힘을 모으지 못해 포위했으면서도 함락하지 못하게 되었다.
鄴城 주028) 업성(鄴城) 상주(相州). 지금의 하북성 안양. 당시 반군의 수괴인 안경서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下斬鯨 주029) 참경(斬鯨) 고래를 베다. 고래는 반군의 우두머리. 토번을 치는 것으로 보는 설도 있다.
遼海 주030) 요해(遼海) 요동(遼東). 보통 요하(遼河) 동쪽 바다에 연한 지역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반란굴의 소굴인 범양을 가리킨다. 범양에는 사사명이 주둔하고 있었다.
波 주031) 막수업성하 참경요해파(莫守鄴城下 斬鯨遼海波) 업성을 공략하지 말고 곧장 유와 연 지방을 곧장 공격하여 사사명의 소굴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뜻이다.
주032) 막수업성하 참경요해파(莫守鄴城下 斬鯨遼海波) “적군이 진을 치고 있는 주변만 살피지 말고, 고래를 잡아 베듯이 바로 공격하라.”는 말로, 동정만 관망하지 말고 바로 공격해 섬멸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此 言當以討吐蕃로 爲急이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언해역】
鄴城ㅅ 아래 주033) 업성(鄴城)ㅅ 아래 업성(鄴城)의 아래에서 수비만 하고 있지 말고의 뜻이다.
守얫디 말오 주034) 수(守)얫디 말오 수비(守備)하지 말고. 즉 수비만 하고 있지 말고의 뜻이다.
遼海ㅅ
믌겨레 주035) 믌겨레 물결에. 믈+ㅅ+결+에. ¶믌결 : 바 믌겨리 頗梨山 다티 니라〈월석 4:22ㄱ〉 / 헤여디락 모락 믌 뉘누리 붑괴오 기옷 솟 믌겨른 소다디여 흘러 가놋다(擺闔盤渦沸 欹斜激浪輸)〈두시 2:7ㄴ〉.
고래 주036) 고래 고래를. 고래+. 『두시언해』에서 ‘고래’는 바다에 사는 큰 동물을 가리키는 시어로서 가끔 쓰인다. ¶고래 : 摩竭은 고래라 혼 마리오 大魚는 큰 고기라〈월석 22:32ㄱ〉 / 바리 미렷 고래 잇 믌겨리 음즈겻고 衡陽앤 그리긔 그르매 가놋다(溟漲鯨波動 衡陽鴈影徂)〈두시 2:16ㄴ〉.
버횰 주037) 버횰 벨. 버히-+오+ㄹ. ¶버히다 : 爲頭 도기 기 마니 出令호디 쳔만 버히며 쏘디 마오 기 자라〈월석 10:28ㄴ〉 / 이 님금 辱도외이 겨샤 놀라 타 가 盜賊을 티고져 며 나 늘구믈 러 리고 갈 혀 나 盜賊을 버히고져 니라((참조)揚鑣驚主辱 拔劒撥年衰)〈두시 3:2ㄴ〉 / 버히이다 : 오시 이쇼모로 버히이고 기르믄 로 제 달코(漆以用而割 膏以明自煎)〈두시 2:69ㄴ〉.
디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막수업성하 참경요해파【이것은 마땅히 토번을 토벌하는 것으로 급선무를 삼는다는 말이다.】
【언해역】 업성(鄴城) 아래를 지키고 있지 말고, 요해(遼海)의 물결에 고래를 벨 것이라.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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