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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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진도(八陣圖)


<용어 realname="">八陣圖 주001)
팔진도(八陣圖)
이 시는 두보가 처음 기주(夔州)에 왔을 때 지어졌다. 팔진도는 제갈량(諸葛亮)이 봉절현(奉節縣) 서남쪽 강탄(江灘)에 설치한 진도(陣圖)다. 팔진은 천(天), 지(地), 풍(風), 운(雲), 용(龍), 호(虎), 조(鳥), 사(蛇) 등 여덟 가지 진세(陣勢)를 말한다. 작품은 제갈량의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칭송하고 있다.
【陣勢ㅣ 八이니 天地風雲飛龍翔鳥虎翼虵蟠也ㅣ라 魚復縣平沙上애 聚石爲八行야 作八陣圖니 峽水ㅣ 大時예 大木枯槎ㅣ 隨波而去호 陣圖之石 行列이 依然尙存니라】

팔진도【진세
(진영의 형세)
는 여덟 가지니 천(天), 지(地), 풍(風), 운(雲), 비룡(飛龍), 상조(翔鳥), 호익(虎翼), 사반(虵蟠)이다. 제갈량어복현(魚復縣) 평평한 모래사장 위에 돌을 모아, 여덟 행을 만들어 팔진도를 지으니, 협수의 물길이 클 때에는 큰 나무가 말라, 파도를 따라 흘러가지만, 팔진도를 만든 돌은 행렬이 예전과 같이 그대로 있었다.】

功盖三分國 名成八陣圖 주002)
공개삼분국 명성팔진도(功盖三分國 名成八陣圖)
“제갈량의 공적은 삼국 모두에게 영향을 끼쳤고, 명성은 팔진도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로, 제갈량의 역사적 위치와 업적을 요약한 것이다.
【三分은 魏吳蜀이라】

功은 세헤 주003)
세헤
셋에. 세ㅎ+에.
횃 주004)
횃
나누어져 있는. 호-+아#잇-+.
나라해 주005)
나라해
나라에. 나라ㅎ+에. ‘나라ㅎ’는 ‘ㅎ’말음체언이다.
두펫고 주006)
두펫고
덮고 있고. 둪-+어#잇-+고. ¶마리 퍼 두퍼시 부톄 디나시고  授記샤〈월석 1:16ㄱ〉 / 香氣ㅣ 오온 殿에 飄散니  미 옮기고 고지 千官을 두퍼시니  비치 옮놋다(香飄合殿春風轉 花覆千官淑景移)〈두시 6:7ㄱ〉.
일후믄 八陣ㅅ圖애 이렛도다 주007)
이렛도다
이루어져 있도다. 일-+어#잇-+도+다.

【한자음】 공개삼분국 명성팔진도【‘삼분(三分)’은 위(魏)나라, 오(吳)나라, 촉(蜀)나라를 말한다.】
【언해역】 공(功)은 셋에 나누어져 있는 나라에 덮어 있고, 이름은 팔진도(八陣圖)에 이루어져 있도다!

江流石不轉 遺恨失吞吳 주008)
탄오(呑吳)
장무(章武) 원년(221) 손권(孫權)이 형주(荊州)를 격파하고 관우(關羽)를 살해하였다. 유비(劉備)가 대로하여 제갈량(諸葛亮)의 충언도 듣지 않고 병사를 몰아 오나라를 공격해 군사상 참패를 초래하였다. 이에 따라 오나라와 연합해 조조(曹操)에 저항하겠다는 계책도 무너졌다.
주009)
강류석불전 유한실탄오(江流石不轉 遺恨失吞吳)
강물은 흘러도 팔진도를 펼친 돌은 구르지 않고 그 자리에 있으니, 오나라를 굴복시키는 것을 실패한 데서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말이다.
【石不轉 見題下註다 吳蜀은 唇齒之國이니 晉之能滅蜀者 以蜀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54ㄴ

이 圖吳而不相輔也ㅣ니 此ㅣ 甫之所以爲恨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미 주010)
미
강이. +이.
흘로 주011)
흘로
흐르되. 흐르는데. 흐르-+오+.
돌 주012)
돌
돌은. 돌ㅎ[石]+ᄋᆞᆫ. ‘돌ㅎ’은 ‘ㅎ’말음체언이다.
옮디 주013)
옮디
옮겨지지. 옮-+디. 15세기 국어의 ‘옮다’는 자․타동 양용동사로서 자동사 용법과 타동사 용법이 있지만, 타동사 용법이 약화되어 자동사 용법의 ‘옮다’에 사동접미사가 결합된 ‘옮기다’가 타동사 용법의 ‘옮다’보다 더 많이 사용되었다. ¶옮다(자동사) :  刻야 갈 어들 사  옮거늘 오히려  머리 딕욤과 엇뎨 리오〈남명 상:36ㄱ〉 /  소리 수니 기리 조오로미 젹고 樓ㅣ 아라니 올로 時ㅣ 옮록 이쇼라(江喧長少睡 樓迥獨移時)〈두시 3:40ㄴ〉 / 옮다(타동사) : 道 올마 變호미 업거늘 디 며 오람 이슈미   사미  時 옮디 아니야셔 메 한  디나 니〈법화 5:88ㄴ〉 / 鄙夫ㅣ 巫峽에 니르러 오니 세  옮 燭 토라(鄙夫到巫峽 三歲如轉燭)〈두시 2:58ㄴ〉 / 옮기다 : 몬졋 旋은 物을 옮규미니 假 두르 空애 드루미오〈석상 21:54ㄱ〉 / 디새로 占卜야 鬼神의 마 옮기고 왇야 븘소리 虛費다(瓦卜傳神語 畬田費火聲)〈두시 3:47ㄱ〉.
아니얫니 기튼 주014)
기튼
남은. 깉[遺]-+은. ¶깉다 : 아님 誕生시고 닐웨 기틀 四月ㅅ 보롬애 天上애 오시니〈월천 12ㄱ〉 / 帝子ㅣ 기튼 슬후믈 머믈웟고 曺公 壯  구피니라(帝子留遺恨 曺公屈壯圖)〈두시 2:19ㄴ〉.
슬호 주015)
슬호
슬픔은. 슳[悲]-+오+ㅁ+ᄋᆞᆫ.
吳 교리라 주016)
교리라
삼기리라. 삼길 것이다. ¶기다 : 내 獄中에 이셔 罪 니버 辛苦야  골거든 쇳무저글 기고 목거든 구리 노 므를 마시노라〈월석 23:87ㄱ〉 / 사라셔 여희요 녜브터 슬논 밸  소리 내다가 너 爲야 도로 기노라(生別古所嗟 發聲爲爾吞)〈두시 8:7ㄴ〉.
호 그르니라 주017)
그르니라
그르하니라. 잘못하니라. 그르#-+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강류석불전 유한실탄오【‘석부전(石不轉)’은 제목 아래 주석에 나온다. 오나라와 촉나라는 순망치한(唇齒齒寒)의 나라이니, 진에서 능히 촉나라를 멸망시켰던 것은 촉나라로 오나라를 도모했지만 서로 보완이 되지 않았으니, 이것이 두보가 한스러워하는 것이다.】
【언해역】 강물이 흐르되 돌은 옮기지 않고 있으니, 남은 슬픔은 오나라를 삼키리라 함을 잘못하였느니라.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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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팔진도(八陣圖) : 이 시는 두보가 처음 기주(夔州)에 왔을 때 지어졌다. 팔진도는 제갈량(諸葛亮)이 봉절현(奉節縣) 서남쪽 강탄(江灘)에 설치한 진도(陣圖)다. 팔진은 천(天), 지(地), 풍(風), 운(雲), 용(龍), 호(虎), 조(鳥), 사(蛇) 등 여덟 가지 진세(陣勢)를 말한다. 작품은 제갈량의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칭송하고 있다.
주002)
공개삼분국 명성팔진도(功盖三分國 名成八陣圖) : “제갈량의 공적은 삼국 모두에게 영향을 끼쳤고, 명성은 팔진도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로, 제갈량의 역사적 위치와 업적을 요약한 것이다.
주003)
세헤 : 셋에. 세ㅎ+에.
주004)
횃 : 나누어져 있는. 호-+아#잇-+.
주005)
나라해 : 나라에. 나라ㅎ+에. ‘나라ㅎ’는 ‘ㅎ’말음체언이다.
주006)
두펫고 : 덮고 있고. 둪-+어#잇-+고. ¶마리 퍼 두퍼시 부톄 디나시고  授記샤〈월석 1:16ㄱ〉 / 香氣ㅣ 오온 殿에 飄散니  미 옮기고 고지 千官을 두퍼시니  비치 옮놋다(香飄合殿春風轉 花覆千官淑景移)〈두시 6:7ㄱ〉.
주007)
이렛도다 : 이루어져 있도다. 일-+어#잇-+도+다.
주008)
탄오(呑吳) : 장무(章武) 원년(221) 손권(孫權)이 형주(荊州)를 격파하고 관우(關羽)를 살해하였다. 유비(劉備)가 대로하여 제갈량(諸葛亮)의 충언도 듣지 않고 병사를 몰아 오나라를 공격해 군사상 참패를 초래하였다. 이에 따라 오나라와 연합해 조조(曹操)에 저항하겠다는 계책도 무너졌다.
주009)
강류석불전 유한실탄오(江流石不轉 遺恨失吞吳) : 강물은 흘러도 팔진도를 펼친 돌은 구르지 않고 그 자리에 있으니, 오나라를 굴복시키는 것을 실패한 데서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말이다.
주010)
미 : 강이. +이.
주011)
흘로 : 흐르되. 흐르는데. 흐르-+오+.
주012)
돌 : 돌은. 돌ㅎ[石]+ᄋᆞᆫ. ‘돌ㅎ’은 ‘ㅎ’말음체언이다.
주013)
옮디 : 옮겨지지. 옮-+디. 15세기 국어의 ‘옮다’는 자․타동 양용동사로서 자동사 용법과 타동사 용법이 있지만, 타동사 용법이 약화되어 자동사 용법의 ‘옮다’에 사동접미사가 결합된 ‘옮기다’가 타동사 용법의 ‘옮다’보다 더 많이 사용되었다. ¶옮다(자동사) :  刻야 갈 어들 사  옮거늘 오히려  머리 딕욤과 엇뎨 리오〈남명 상:36ㄱ〉 /  소리 수니 기리 조오로미 젹고 樓ㅣ 아라니 올로 時ㅣ 옮록 이쇼라(江喧長少睡 樓迥獨移時)〈두시 3:40ㄴ〉 / 옮다(타동사) : 道 올마 變호미 업거늘 디 며 오람 이슈미   사미  時 옮디 아니야셔 메 한  디나 니〈법화 5:88ㄴ〉 / 鄙夫ㅣ 巫峽에 니르러 오니 세  옮 燭 토라(鄙夫到巫峽 三歲如轉燭)〈두시 2:58ㄴ〉 / 옮기다 : 몬졋 旋은 物을 옮규미니 假 두르 空애 드루미오〈석상 21:54ㄱ〉 / 디새로 占卜야 鬼神의 마 옮기고 왇야 븘소리 虛費다(瓦卜傳神語 畬田費火聲)〈두시 3:47ㄱ〉.
주014)
기튼 : 남은. 깉[遺]-+은. ¶깉다 : 아님 誕生시고 닐웨 기틀 四月ㅅ 보롬애 天上애 오시니〈월천 12ㄱ〉 / 帝子ㅣ 기튼 슬후믈 머믈웟고 曺公 壯  구피니라(帝子留遺恨 曺公屈壯圖)〈두시 2:19ㄴ〉.
주015)
슬호 : 슬픔은. 슳[悲]-+오+ㅁ+ᄋᆞᆫ.
주016)
교리라 : 삼기리라. 삼길 것이다. ¶기다 : 내 獄中에 이셔 罪 니버 辛苦야  골거든 쇳무저글 기고 목거든 구리 노 므를 마시노라〈월석 23:87ㄱ〉 / 사라셔 여희요 녜브터 슬논 밸  소리 내다가 너 爲야 도로 기노라(生別古所嗟 發聲爲爾吞)〈두시 8:7ㄴ〉.
주017)
그르니라 : 그르하니라. 잘못하니라. 그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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