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流石不轉 遺恨失吞吳 주008) 탄오(呑吳) 장무(章武) 원년(221) 손권(孫權)이 형주(荊州)를 격파하고 관우(關羽)를 살해하였다. 유비(劉備)가 대로하여 제갈량(諸葛亮)의 충언도 듣지 않고 병사를 몰아 오나라를 공격해 군사상 참패를 초래하였다. 이에 따라 오나라와 연합해 조조(曹操)에 저항하겠다는 계책도 무너졌다.
주009) 강류석불전 유한실탄오(江流石不轉 遺恨失吞吳) 강물은 흘러도 팔진도를 펼친 돌은 구르지 않고 그 자리에 있으니, 오나라를 굴복시키는 것을 실패한 데서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말이다.
【石不轉 見題下註다 吳蜀은 唇齒之國이니 晉之能滅蜀者 以蜀분류두공부시언해 권5:54ㄴ
이 圖吳而不相輔也ㅣ니 此ㅣ 甫之所以爲恨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미 주010) 흘로 주011) 돌 주012) 돌 돌은. 돌ㅎ[石]+ᄋᆞᆫ. ‘돌ㅎ’은 ‘ㅎ’말음체언이다.
옮디 주013) 옮디 옮겨지지. 옮-+디. 15세기 국어의 ‘옮다’는 자․타동 양용동사로서 자동사 용법과 타동사 용법이 있지만, 타동사 용법이 약화되어 자동사 용법의 ‘옮다’에 사동접미사가 결합된 ‘옮기다’가 타동사 용법의 ‘옮다’보다 더 많이 사용되었다. ¶옮다(자동사) : 刻야 갈 어들 사 옮거늘 오히려 머리 딕욤과 엇뎨 리오〈남명 상:36ㄱ〉 / 소리 수니 기리 조오로미 젹고 樓ㅣ 아라니 올로 時ㅣ 옮록 이쇼라(江喧長少睡 樓迥獨移時)〈두시 3:40ㄴ〉 / 옮다(타동사) : 道 올마 變호미 업거늘 디 며 오람 이슈미 사미 時 옮디 아니야셔 메 한 디나 니〈법화 5:88ㄴ〉 / 鄙夫ㅣ 巫峽에 니르러 오니 세 옮 燭 토라(鄙夫到巫峽 三歲如轉燭)〈두시 2:58ㄴ〉 / 옮기다 : 몬졋 旋은 物을 옮규미니 假 두르 空애 드루미오〈석상 21:54ㄱ〉 / 디새로 占卜야 鬼神의 마 옮기고 왇야 븘소리 虛費다(瓦卜傳神語 畬田費火聲)〈두시 3:47ㄱ〉.
아니얫니
기튼 주014) 기튼 남은. 깉[遺]-+은. ¶깉다 : 아님 誕生시고 닐웨 기틀 四月ㅅ 보롬애 天上애 오시니〈월천 12ㄱ〉 / 帝子ㅣ 기튼 슬후믈 머믈웟고 曺公 壯 구피니라(帝子留遺恨 曺公屈壯圖)〈두시 2:19ㄴ〉.
슬호 주015) 吳
교리라 주016) 교리라 삼기리라. 삼길 것이다. ¶기다 : 내 獄中에 이셔 罪 니버 辛苦야 골거든 쇳무저글 기고 목거든 구리 노 므를 마시노라〈월석 23:87ㄱ〉 / 사라셔 여희요 녜브터 슬논 밸 소리 내다가 너 爲야 도로 기노라(生別古所嗟 發聲爲爾吞)〈두시 8:7ㄴ〉.
호
그르니라 주017) 그르니라 그르하니라. 잘못하니라. 그르#-+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강류석불전 유한실탄오【‘석부전(石不轉)’은 제목 아래 주석에 나온다. 오나라와 촉나라는 순망치한(唇齒齒寒)의 나라이니, 진에서 능히 촉나라를 멸망시켰던 것은 촉나라로 오나라를 도모했지만 서로 보완이 되지 않았으니, 이것이 두보가 한스러워하는 것이다.】
【언해역】 강물이 흐르되 돌은 옮기지 않고 있으니, 남은 슬픔은 오나라를 삼키리라 함을 잘못하였느니라.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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