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歲 주091) 만세(萬歲) 시간적으로 만 년이라기보다는 축송(祝頌)하는 뜻으로, 영원토록 존재할 것이라는 말이다.
千秋 주092) 천추(千秋) 천 년 세월. 장구(長久)한 세월을 비유할 때 쓴다.
奉明主 臨江節士安足數 주093) 만세천추봉명주 림강절사안족수(萬歲千秋奉明主 臨江節士安足數) “영원 무궁하도록 밝은 임금을 받들 것이니, 강가에 있었던 절개 있는 장사는 헤아릴 것도 없다.”는 말로, 장군의 용맹함은 비교할 바가 없다는 뜻이다.
【古樂府에 臨江王節士歌 주094) 임강왕절사가(臨江王節士歌) 이백(李白)이 지은 악부 작품 이름. 또 남조(南朝) 육궐(陸厥)이 지은 〈임강왕절사가〉에 말하기를, “절사가 강개하여 머리카락이 관을 뚫으니, 휜 활은 약수에 걸었고, 긴 칼은 구름 끝에서 놀라네.(節士慷慨髮衝冠 彎弓掛若水 長劍竦雲端)”라 하였다. 이리하여 ‘임강절사’는 군왕의 용감한 위사(衛士)를 가리킨다.
애 節士ㅣ 慷慨니 髮上衝冠이라니 言臨江節士 不足比將軍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萬歲 千秋
주095) 님그믈
奉戴오리로소니 주096) 봉대(奉戴)오리로소니 봉대(奉戴)할 것이니. 奉戴#-++리+도+소+니. 〈중간본〉은 ‘奉戴오리로소니’이다.
臨江ㅅ 節士
엇뎨 주097) 足히
혜리오 주098) 혜리오 세리오? 세겠는가? 혜[數]-+리+오. ‘오’는 설명의문어미로 여기서는 반어적으로 쓰였다. ‘혜다’는 ‘세다’의 뜻이며, ‘혜아리다’는 ‘헤아리다’의 뜻이다. ¶혜다(세다) : 고지며 모시며 各色 새히 몯 니르 혜리러라〈석상 3:5ㄱ〉 / 나콰 머리와 마 내 혜언마 디 기퍼셔 苦왼 말 베프노라(齒髮已自料 意深陳苦詞)〈두시 2:55ㄴ〉 / 혜아리다(헤아리다) : 戱論 노야 議論 씨니 야 혜아리 正티 몯 미라〈석상 19:25ㄱ〉 / 앳 늘근 내 일 혜아료 그르노니 누니 어드워 風塵 고 보디 몯리로다(江邉老翁錯料事 眼暗不見風塵清)〈두시 2:63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만세천추봉명주 임강절사안족수【고악부(古樂府) 〈임강왕절사가(臨江王節士歌)〉에 “절개 있는 장사(壯士)가 강개하니 머리카락이 일어나 관을 뚫는다.”고 하니, 강에 임한 절개 있는 장사는 장군에 비할 바 없음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만세(萬歲) 천추(千秋)를 밝은 임금을 봉대(奉戴)할 것이니, 강에 임(臨)한 절개 있는 장사는 어찌 족히 헤아리겠는가?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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