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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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군을 노래하며[魏將軍歌]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38ㄱ

魏將軍歌 주001)
위장군가(魏將軍歌)
이 시는 천보(天寶) 13년(754)에 지어졌다. 작품은 위장군이 변방에서 공을 세우고, 이후 금군(禁軍)을 통솔하면서, 숙위(宿衛)했던 일들을 서술하였다. 그의 남다른 드높은 기상을 찬양하면서, 재능이 크게 쓰일 것을 축원하였다.

위장군가
(위 장군을 노래하며)

將軍昔著從事 주002)
종사(從事)
관직(官職) 이름. 한(漢)나라 이후 삼공(三公)과 주군(州郡)의 장관(長官)들이 모두 직접 요속(僚屬)을 뽑았는데, 이를 종사(從事)라 불렀다.
주003)
종사삼(從事衫)
군복(軍服)을 가리키는 말. 한(漢)나라 이후 주군(州郡)의 장관은 모두 스스로 속료(屬僚)를 선발할 수 있었는데, 그들은 대개 ‘종사’로 불렸다.
鐵馬馳突重兩銜
주004)
장군석저종사삼 철마치돌중량함(將軍昔著從事衫 鐵馬馳突重兩銜)
“장군이 옛날 군복을 입었는데, 갑옷 입은 말을 달리니, 말 재갈이 두 벌이다.”는 말이다. 장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묘사했다.
【從事 幕官 주005)
막관(幕官)
막부(幕府)의 일을 맡은 관원. 막부는 대장군의 본영(本營)을 일컫는 말.
也ㅣ라 戰急則馬用雙銜勒니라】

將軍이 녜 從事ㅅ 오 니브니 주006)
니브니
입으니. 닙[被]-+으니.
주007)
갑(甲)
갑옷.
니븐 주008)
니븐
입은. 닙[被]-+은.
 이니 주009)
이니
달리니. [走]-+이+니. 현대국어의 ‘달리다’는 ‘철수가 달린다’와 ‘철수가 말을 달린다’처럼 자․타동 양용동사로 쓰이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다’는 자동사로 ‘이다’는 타동사(사동사)로 쓰였다. ‘ᆯ 이다’라는 표현은 『두시언해』에서만 용례가 확인된다. ¶이다 : 恒山앤 오히려  이니고 遼海옌 토아 旌旗 폣도다(恒山猶突騎 遼海競張旗)〈두시 3:3ㄱ〉 / 太白山ㅅ 바래셔 말 듣와 仇池ㅅ 머리로  이놋다(受詞太白腳 走馬仇池頭)〈두시 22:38ㄱ〉 / 다 : 馳   티〈신유 상:14ㄴ〉 /  도을 맛나 며 을 아이고 거러  제 제 식과 아 아 綏를 메오 가더니〈번소 9:71ㄱ〉 / 天子ㅅ 리 千里 니라 내 듣다니 이젯 그리미 아니이가(吾聞天子之馬走千裏 今之畫圖無乃是)〈두시 16:40ㄱ〉.
馬銜 주010)
마함(馬銜)
재갈. 말 아가리에 가로 물리는 가느다란 막대. 보통 쇠로 만들었는데 굴레가 달려 있어 여기에 고삐를 맨다.
두 리로다 주011)
두 리로다
두 벌이도다. 두 +이+도+다. ¶ : 웃 譬喩에셔 즈믄 리 倍히 하니 며 地藏菩薩이 聲聞 辟支佛地예 이슈미녀〈월석 21:16ㄴ〉 / 江漢애 뫼히 여러  險阻니 과 구룸괏   모히로다(江漢山重阻 風雲地一隅)〈두시 2:29ㄴ〉.

【한자음】 장군석저종사삼 철마치돌중량함【‘종사(從事)’는 막부의 관리다. 전쟁이 급하면 말에게 쌍으로 재갈을 물렸다.】
【언해역】 장군이 옛날 종사(從事)의 옷을 입으니, 갑옷 입은 말을 달리니, 말 재갈이 두 벌이도다!

被堅執銳略西極 주012)
서극(西極)
서쪽 끝의 곤륜산(崑崙山) 부근 지역. 『사기(史記)』에, 한사(漢使)가 서역의 우전국에서 강물의 근원을 찾아냈는데, 그 산 이름을 곤륜(崑崙)이라 하였다고 한다.
崐崙月窟 주013)
월굴(月窟)
중국 전설에, 달이 나오고 들어가 쉬는 굴인데, 서쪽 곤륜산에 있다고 한다.
東嶄巖
주014)
피견집예략서극 곤륜월굴동참암(被堅執銳略西極 崐崙月窟東嶄巖)
“굳은 갑옷 과 날카로운 병기로 무장해 서쪽 변방을 공격하니, 적군을 물리쳐 서쪽에 있는 변방이 동쪽에 있다.”는 말로, 변방을 공격해 점령해서, 우군의 진영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月窟이 在崐崙山上다 嶃巖 주015)
참암(嶃巖)
①높고 험준한 산애(山崖, 산벼랑). [班固·西都賦] 超洞壑 越峻崖 蹷嶃巖 鉅石隤. ②뾰족하고 날카로운 모양. 높고 험준해 가지런하지 않음.
 高皃ㅣ라】

구든 주016)
구든
굳은. 굳[固]-+은.
甲 닙고 주017)
갑(甲) 닙고
갑옷 입고.
카온 주018)
카온
날카로운. 캅[利]-+오+ㄴ. ¶캅다 : 이 다로 이제와  각야 고 로 歸依면 부텻 神力으로 한 受苦ㅣ 다 업고 카 智慧며 해 드러 長常 됴 法을 求야 어딘 버들 맛나아 魔 그므를 그츠며 〈석상 9:16ㄴ〉 / 家門ㅅ 소리 해 디요 즐기리아 카온 갈히  터리 當 도다(家聲肯墜地 利器當秋毫)〈두시 8:57ㄴ〉.
兵器 자바 西極 티니 주019)
티니
치니. 티[打]-+니.
崐崙 月窟이 東녀긔 노팻더라 주020)
노팻더라
높아 있더라. 높[高]-+아#잇-+더+라.

【한자음】 피견집예략서극 곤륜월굴동참암【‘월굴(月窟)’이 곤륜산 위에 있다. ‘참암(嶃巖)’은 높은 모양이다.】
【언해역】 굳은 갑옷 입고 날카로운 병기(兵器)를 잡아 서극(西極)을 치니, 곤륜산(崑崙山) 월굴(月窟)이 동쪽에 높아 있더라.

君門羽林萬猛士 惡若哮虎子所監 주021)
군문우림만맹사 악약효호자소감(君門羽林萬猛士 惡若哮虎子所監)
“임금을 호위하는 용맹한 우림군 일만 군사들이, 모질게 우짖는 범 같은 이 군대를 장군이 감독하고 있다.”는 말이다. 장군의 탁월한 지휘 능력을 묘사했다.
【言魏侯ㅣ 監羽林軍也ㅣ라】

【언해역】 님금 겨신 門엣 주022)
님금 겨신 문(門)엣
임금 계신 문의.
羽林軍ㅅ 一萬 勇猛 士ㅣ 모디로미 주023)
모디로미
모짐이. 모질기가. 단단함이. 일반적으로 ‘모딜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나 여기서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였다. ¶모딜다 : 調達이 性이 모딜 虛空애 거러 뵈샤 년글 티 救호려 시니 〈월인 46ㄱ〉 / 惡 모딜 씨라〈월석 1:16ㄴ〉 / 惡 모딜 악 〈신유 하:2ㄱ〉 / 虐 모딜 학〈신유 하:2ㄴ〉 / 暴 모딜 포 과 포〈신유 하:3ㄱ〉 / 酷 모딜 혹 〈신유 하:55ㄴ〉 / (중립적·긍정적) : 蛟龍 기피셔 거슯주믈 짓고 豺虎 어즈러이 모디로 雄壯히 놋다(蛟螭深作橫 豺虎亂雄猜)〈두시 3:8ㄴ〉 / 殿 알 兵馬ㅣ 비록 驍雄나 모디로미 져기 되와 다 도다(殿前兵馬雖驍雄 縱暴略與羌渾同)〈두시 4:36ㄴ〉.
우르 주024)
우르
울부짖다. 우르[咆哮]-+. (참조)울다. ¶우르다 : 그 낤 바 버미  와 우르거늘 金氏  門 열오 막대 들오 나아 닐오 너도  뒷 거시 엇뎨 이리록 甚히 구는다〈삼강런던 열:34〉 / 믌겨른 足히 므의엽디 아니니 三峽ㅣ 갓 우레 우르덧거니와(波濤未足畏 三峽徒雷吼)〈두시 1:40ㄴ〉.
범 닐 주025)
범 닐
범 같은 이를.
그듸 주026)
그듸
그대. ¶그듸 : 耶輸는 겨지비라 法을 모 즐급 드리워 온 들 몯 러 리니 그듸 가아 아라듣게 니르라〈석상 6:6ㄴ〉 / 그듸옷 아니면 뉘 이런 어려운 이예 훤츨히 을 나토리오(誰肯艱難際 豁達露心肝)〈두시 1:13ㄴ〉.
監臨얫도다 주027)
감림(監臨)얫도다
감림(監臨)하고 있도다. 監臨#-+야#잇-+도다.

【한자음】 군문우림만맹사 악약효호자소감【위후(魏侯)가 우림군(羽林軍)을 감독한 것을 말한다.】
【언해역】 임금 계신 문에 우림군(羽林軍) 일만 용맹한 군사들이 모질기가 울부짖는 범과 같은 이들을 그대가 감독하였도다!

五年起家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38ㄴ

列霜戟 주028)
열상극(列霜戟)
당나라 때 궁묘(宮廟)와 관부(官府), 현달한 귀족 문벌 문 앞에 창을 세워놓았는데, 하나의 의장(儀仗)으로 삼았다.
一日過海収風帆
주029)
오년기가열상극 일일과해수풍범(五年起家列霜戟 一日過海收風帆)
“다섯 해 동안 전공을 세워 상주국 지위에 올랐으니, 하루만에 바다를 건너 신속하게 승리를 거두었다.”는 말로, 장군이 빠르게 공을 세워 높은 지위에 올랐음을 뜻한다.
【唐制예 上柱國 주030)
상주국(上柱國)
관직(官職) 이름. 전국(戰國)시대 초(楚)나라 제도에 무릇 적의 군대를 무찌르고, 적장의 목을 벤 공을 세운 자에게는 관직을 상주국에 봉하니, 지위가 지극히 높고 총애를 받는 것이다. 북위(北魏) 때 주국대장군(柱國大將軍)을 두었고, 북주(北周) 때는 상주국대장군(上柱國大將軍)을 두었다. 당송(唐宋) 때도 상주국으로 무관(武官)의 훈작(勳爵)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삼았고, 주국(柱國)이 다음이다. 이후로 계속 쓰이다가 청(淸)나라 때 없어졌다.
이 門立棨戟니 此 言魏將軍의 驟貴다 收風帆은 言遠征而速捷也ㅣ라】

다 예 주031)
다 예
다섯 해에. 5년에.
家門을 니르와다 주032)
가문(家門)을 니르와다
가문을 일으켜. 니르[起]-+왇+아. ¶니르왇다 : 이웃 나라히 背叛거든 저희 가 티고 四兵을 니르왇디 아니 나라히 便安고 하콰 神靈괘 기  비 時節로 야 百姓이 가며더라〈석상 11:36ㄱ〉 / 간 柴荊ㅅ 비츨 니르왇고 가야이 새 즘 무를 저지놋다(暫起柴荊色 輕霑鳥獸群)〈두시 12:33ㄴ〉.
서릿 빗 주033)
서릿 빗
서리의 빛.
 棨戟을 셰니 주034)
셰니
세우니. 셔[立]-+ㅣ+니. ‘ㅣ’는 사동접미사이다.
날 주035)
날
하룻날. +ㅅ+날.
바 주036)
바
바다를. 바+. 15세기 국어에서 ‘바다’는 ‘바’과 ‘바다ㅎ’ 등 쌍형어가 있었다. 『두시언해』에는 ‘바’만 쓰였다. ¶바 : 珂 螺 트렛 거시니 바래셔 나니 조코 요미 눈  거시라 / 바리 미렷  고래 잇 믌겨리 음즈겻고 衡陽앤 그리긔 그르매 가놋다(溟漲鯨波動 衡陽鴈影徂)〈두시 2:16ㄴ〉 / 바다ㅎ : 닐굽 山  香水 바다히니 優鉢羅花와 波頭摩花와 拘牟頭花와 奔茶利花ㅣ 믈 우희 차 두퍼 잇니라〈월석 1:23ㄱ〉.
건너가  부 돗 주037)
돗
돛대를. +ㅅ++. ¶ : 帆 돗 범 篷 돗 〈훈몽 중:12ㄴ〉 / 九江 봄픐 밧기오 三峽 나죗 돗 알피로다(九江春草外 三峽暮帆前)〈두시 2:2ㄴ〉.
아니라 주038)
아니라
빼앗는다. 앗[取]-+니+라. 〈중간본〉은 ‘아니라’이다. ¶앗다 : 즉자히 夫人ㅅ 벼슬 아시고 그 蓮花 리라 시다〈석상 11:31ㄱ〉 / 司徒ㅣ 燕趙로 려가니 녯 山河 아리로다(司徒下燕趙 收取舊山河)〈두시 3:33ㄱ〉.

【한자음】 오년기가열상극 일일과해수풍범【당나라 제도에, 벼슬이 상주국(上柱國)이 되면 문 앞에 창을 세워놓으니, 이것은 위장군이 갑자기 귀해진 것을 말한다. ‘수풍범(收風帆)’은 멀리 정벌을 가서 신속하게 승리를 거둔 것을 말한다.】
【언해역】 다섯 해에 가문(家門)을 일으켜 서릿발 같은 창을 세우니, 하룻날 바다를 건너가 바람 부는 돛을 빼앗았네!

平生流輩 주039)
유배(流輩)
동년배. 흐름을 함께 하는 사람들.
蠢蠢 주040)
준준(蠢蠢)
무리가 많아 잡스럽게 어지러운 모양.
長安少年氣欲盡
주041)
평생유배도준준 장안소년기욕진(平生流輩徒蠢蠢 長安少年氣欲盡)
“장군과 함께했던 다른 사람들은 다만 꾸물거리며 뒤쳐졌고, 장안의 젊은 사람들도 기운이 다한 것처럼 무력했다.”는 말로, 장군이 발군의 능력으로 기량을 발휘했음을 뜻한다.
【言人皆見將軍而猛氣爲之盡奪也ㅣ라】

平生애  무렛 주042)
무렛
무리의. 물[群]+에+ㅅ.
사 갓 주043)
갓
한갓. 원시의 ‘도(徒)’의 번역이다.
구믈어리니 주044)
구믈어리니
꿈틀거리니. 구믈+거리++니. ‘어’는 ‘거’가 선행 형태 ‘ㄹ’의 영향으로 ‘ㄱ’이 약화된 것을 표기에 반영한 것이다.
長安앳 져믄 사미 주045)
져믄 사미
어린 사람이. 젊은 사람이. 『두시언해』에서 ‘져믄 사’은 주로 ‘少年, 壯士, 少壯’ 등의 번역으로 쓰이는데, 여기서는 ‘少年’의 번역으로 쓰였다.
氣運이 다 도다 주046)
다 도다
다할 듯하도다. 다[盡]-+ㄹ #-+도+다. 15세기 국어에서 ‘다다’와 ‘다다’는 있었다. ¶다다 : 현마 즐겁고도 福이 다면 도라 려 맨 受苦 길로 가니〈석상 3:34ㄱ〉 / 셔 城樓ㅅ 미틔 와  요니 엇디 일즉 비치 다도록 이시리오(已泊城樓底 何曽夜色闌)〈두시 2:12ㄱ〉 / 다다 :  그 말 다니 녀느 하랫 지븐 업고 네찻 하랫 지비 잇더라〈석상 6:36ㄴ〉 / 어느 나래아 兵戈ㅣ 다러뇨 飄飄히 뇨 늘근 겨지블 븟그리노라(何日兵戈盡 飄飄愧老妻)〈두시 2:4ㄱ〉.

【한자음】 평생유배도준준 장안소년기욕진【사람들이 모두 장군을 보고 맹렬한 기상에 모두가 분발했음을 말한다.】
【언해역】 평생애 한 무리의 사람은 한갓 구물거리니, 장안의 젊은 사람이 기운이 다할 듯하도다!

魏侯 주047)
위후(魏侯)
위장군(魏將軍)을 가리키는 말.
骨聳精爽緊 華嶽 주048)
화악(華嶽)
일반적으로 화산(華山)을 일컫는 말. 때로 중국의 산천을 의미하기도 한다. 화산은 오악(五嶽)의 하나. 섬서성(陝西省) 화음시(華陰市) 남쪽에 있다. 그 북쪽으로 위하평원(渭河平原)이 펼쳐지는데, 진령(秦嶺)의 동쪽 측면에 속한다. 태화산(太華山)이라 부르기도 하며, 옛 명칭은 서악(西嶽)이다. 연화(蓮花, 西峰)와 낙안(落雁, 南峰), 조양(朝陽, 東峰), 옥녀(玉女, 中峰), 오운(五雲, 北峰) 등의 봉우리가 있어, 관광지로 유명하다.
峯尖見秋隼
주049)
위후골용정상긴 화악봉첨견추준(魏侯骨聳精爽緊 華嶽峯尖見秋隼)
“기골이 우뚝하고 정신이 민첩한 위후는, 화악 산봉우리를 나는 가을 매를 보는 듯하다.”는 말로, 장군의 장대한 위용을 가을 매의 날램으로 비유했다.
【精爽緊 言精神이 峭緊也ㅣ라 隼 鷙鳥ㅣ니 喩其勇也ㅣ라】

魏侯ㅣ 氣骨이 구즉고 주050)
구즉고
우뚝하고. 구즉#+고. ‘구즉’은 ‘우뚝’에 해당하는 부사로 보이며, ‘구즉다, 구즉구즉다’는 『두시언해』에만 쓰였다. ¶구즉 : 踔 구즉 셜 탁〈신유 하:55ㄴ〉 / 구즉다 : 아래로 어 가 坤軸 리티니 구즉 石壁 鏌鎁劒이 모댓 도다(下沖割坤軸 竦壁攢鏌鋣)〈두시 6:47ㄱ〉 / 西嶽이 노파 구즉 히 尊니 여러 묏부리 버러 셔시? 兒孫이 도다(西嶽崚嶒竦處尊 諸峯羅立如兒孫)〈두시 13:4ㄱ〉 / 빗나 后羿ㅣ 아홉  소아 디 고 구즉호 한 天帝ㅣ 龍 타 솟 고(爧如羿射九日落 嬌如群帝驂龍翔)〈두시 16:47ㄴ〉 / 너 外曾孫이니 구즉구즉야 피 내  삿기 도다(爾惟外曾孫 倜儻汗血駒)〈두시 22:45ㄱ〉 / 구즉 큰 賢人의 後에  秀骨이 고 보라(嶷然大賢後 復見秀骨清)〈두시 24:18ㄴ〉.
精神이 니 주051)
니
빠르니. [急]-+니. ¶다 : 入聲은 點 더우믄 가지로 니라〈훈언 14ㄱ-ㄴ〉 / 東 녁 두들게 北 녁 미 니 하히 칩고 鶬鴰ㅣ 우루놋다(東岸朔風疾 天寒鶬鴰呼)〈두시 2:18ㄴ〉.
華嶽ㅅ 묏부리예 주052)
묏부리예
산봉우리에. 뫼ㅎ+ㅅ 부리+예. ¶묏부리 : 峯 묏부리오〈월석 4:27ㄱ〉 / 그듸 얽여 가닐 보라  시러곰 묏부리예 가니라(君看束縳去亦得歸山岡)〈두시 2:70ㄴ〉.
 주053)

가을의. ㅎ+ㅅ. ¶ㅎ : 三時殿은 세 時節에 사 지비니 봄  사 집과 녀르메 사 집과 겨레 사 지비라〈석상 3:5ㄱ〉 / 무근 자최 사 이 조차 외니 첫  이 亭子 여희요라(陳跡隨人事 初秋別此亭)〈두시 3:35ㄴ〉.
매 보 도다 주054)
보 도다
보는 듯하도다. 보[見]-+ #-+도+다.

【한자음】 위후골용정상긴 화악봉첨견추준【‘정상긴(精爽緊)’은 정신이 가파르고 굳센 것을 말한다. ‘준(隼)’은 매니, 용맹함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위후(魏侯)는 기골이 우뚝하고 정신이 빠르니, 화악(華嶽)의 산봉우리에 가을 매를 보는 듯하도다!

星纏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39ㄱ

寶校 주055)
보교(寶校)
보교(寶鉸). 아주 아름다운 장식구(裝飾具). 교(校)는 교(鉸)로도 쓰는데, 금속으로 만든 장식이다.
金盤陁 주056)
금반타(金盤陁)
금속으로 만든 말안장. 안장(鞍裝)이 낮게 꺼진 모양.
夜騎天駟 주057)
천사(天駟)
①방수(房宿)의 다른 이름. ②신마(神馬). 재능(才能)이 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여기서는 ②의 뜻으로 쓰였다.
天河 주058)
천하(天河)
은하(銀河)를 가리키는 말.
주059)
성전보교금반타 야기천사초천하(星纏寶校金盤陁 夜騎天駟超天河)
“반짝이는 말안장 장식이 아름다운데, 말을 몰아 궁중에 들어가 지킨다.”는 말로, 장군의 성실하고 충용(忠勇)한 모습을 비유했다.
【寶校盤陁 皆馬鞍上粧飾이라 天駟 以比御廐馬니라 超天河 入衛宮中이라】

벼리 주060)
벼리
별이. 별+이.
얼겟 주061)
얼겟
얽혀 있는. 얽[纏]-+어#잇-+. 15세기의 ‘얽다’는 자․타동 양용동사로서 여기서는 자동사 용법으로 쓰였는데 『두시언해』에서는 자동사 용법의 ‘얽다’만 확인된다. ¶얽다(자동사) : 聖에 으로미 머러 邪見이 기프니 我慢이 얼거 眞佛을 아다〈남명 하:31ㄱ〉 / 氣運이 서릿 匣애 얼거  고 어르믈 玉壺애 노하 한 도다(氣纏霜匣滿 冰置玉壺多)〈두시 23:18ㄱ〉 / 얽다(타동사) :  鐵蛇ㅣ 罪人 머리 가며 온  안해 다 긴 모 바며 혀  갈며 罪人을 휫두루 그며 구리 노겨 이베 브며 더 鐵로 모 얼거 一萬 디위 죽고 一萬 디위 사라 業感호미 이 야〈월석 21:44ㄱ〉.
 寶校와金盤陁ㅣ로소니 주062)
금반타(金盤陁)ㅣ로소니
금반타(金盤陁)이니. 金盤陁+ㅣ+도+소+니.
바 天駟 주063)
타고. 15세기의 연결어미 ‘-아’는 현대국어로는 ‘-고’로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
天河애 건나놋다 주064)
천하(天河)애 건나놋다
은하수를 건너는구나. 현대국어의 ‘건너다’는 ‘-을’을 지배하지만, 15세기의 ‘건나다’는 ‘-을’은 물론 ‘-애’를 지배한다. ¶-에 건나다 : 衆生이 受苦 바래 건나게 코져 시논 젼며〈월석 20:19ㄱ〉 / 므레 밀엿 몰애 草樹 묻고 춤츠 눈 江湖애 건나가놋다(漲沙霾草樹 舞雪渡江湖)〈두시 2:18ㄴ〉 / - 건나다 : 시혹 時急 이 因커나 山林 中에 들어나 河海어나 大水를 건나거나 시혹 險道 디나거나〈월석 21:171ㄱ〉 / 南 녀그로 桂水 건나고져 나  업고 北 녀그로 秦川애 가고져 나 붑소리 하도다(南度桂水闕舟楫 北歸秦川多鼓鞞)〈두시 3:45ㄴ〉.

【한자음】 성전보교금반타 야기천사초천하【‘교보(寶校)’와 ‘반타(盤陁)’는 모두 말안장 위의 장식이다. ‘천사(天駟)’는 마굿간 말을 제어한다는 비유다. ‘초천하(超天河)’는 궁중에 들어가 숙위(宿衛)하는 것이다.】
【언해역】 별이 얽혀 있는 듯한 보교(寶校)와 금빛 반타(盤陁)니, 밤에 천마(天馬)를 타고 천하(天河)를 건너는구나!

攙槍 주065)
참창(攙搶)
참창(欃槍). 혜성(彗星)의 다른 이름. 옛날 사람들은 흉성(凶星)으로 보아, 불길(不吉)하다고 보았다.
熒惑不敢動 翠蕤雲旓相蕩摩 주066)
탕마(蕩摩)
탕마(盪磨). 서로 마찰하여 변화하는 것을 일컫는 말.
주067)
참창형혹불감동 취유운소상탕마(攙槍熒惑不敢動 翠蕤雲旓相蕩摩)
“외적이 강폭하게 움직이지 못하는데, 깃발이 엇갈리며 펄럭인다.”는 말로, 장군의 위세에 눌려, 적군이 발호하지 못함을 묘사했다.
【攙搶 妖星이니 比寇亂고 熒惑 주068)
형혹(熒惑)
형혹성(熒惑星). 화성(火星)의 다른 이름. 불의 신을 일컫는 말. 숨었다 나타났다 하는 것이 일정하지 않아, 사함을 현혹시키기 때문에 붙었다.
 火星이니 比强暴니 言皆畏將軍之威而不動也ㅣ라 翠蕤 주069)
취유(翠蕤)
①비취빛 깃털을 엮은 장식물(裝飾物). ②비취빛 깃으로 장식한 기치(旗幟). 여기서는 ②의 뜻이다.
雲旓 주070)
운소(雲旓)
운초(雲梢). 운기(雲旗). 채색 구름을 그려 넣은 정기(旌旗).
 皆旗也ㅣ니 言宮衛 주071)
궁위(宮衛)
①제왕궁정(帝王宮廷)의 위병(衛兵). ②황궁(皇宮)의 보위공작(保衛工作)을 비유하는 말. ③제왕(帝王)의 궁전(宮殿)을 가리키는 말. 여기서는 ③의 뜻이다.
之嚴다】

攙搶과 熒惑괘 敢히 주072)
감(敢)히
감히. 『두시언해』에서 ‘敢’은 ‘구틔여’와 ‘敢히’로 언해되었다. ¶구틔여 : 丘壑애 도라가 일즉 니즈리야 文章노라 야 구틔여 내 모 소기리아(丘壑曽忘返 文章敢自誣)〈두시 2:9ㄴ〉 / 敢히 : 죄 업서 名位 늣거 호니 省郞 더듸 호 敢히 츠기 너겨리아(不才名位晚 敢恨省郞遲)〈두시 3:1ㄱ〉.
움즈기디 주073)
움즈기디
움직이지. 움즉[動]-+이+디. 15세기에는 ‘움즉다’와 ‘음즈기다’가 있었는데 『두시언해』에서는 ‘움즈기다’만 쓰였다. ¶움즈기다 : 群動 한 움즈기 衆生이라〈월석 18:82ㄴ〉 / 리 놀라도 기픈 고 딜가 시름 아니커니와 프리 움즈기거든 긴 활로 솔가 오직 전노라(馬驚不憂深谷墜 草動只怕長弓射)〈두시 4:34ㄱ〉 /움즉다 : 몸과 괘 움즉디 아니야 겨시거늘〈석상 13:12ㄱ〉.
몯니 翠蕤와 雲旓왜 서르 옛도다 주074)
옛도다
갈려 있도다. [換]-+이+어#잇-+도+다. 15세기의 ‘다’는 ‘갈다[換]’과 ‘갈다[磨]’가 있다. ¶다[換] : 류 잘  伎女 五百 야 서르 라 뫼게 시니〈석상 3:5ㄱ〉 / 새려 므렛 軒檻 더 라 낛 드리우메 供進고 부러  들구를 두어 라 예 드노라(新添水檻供垂釣 故著浮槎替入舟)〈두시 3:31ㄴ〉 / 이다 : 다가 이리 아로 지면 곧 이  가온 이니 이리 아로 짓디 마라 반기 시러 如如에 마리라〈금삼 5:29ㄱ〉 / 金甲이 서르 이니 靑衿 니브니 티 憔悴니라(金甲相排蕩 靑衿一憔悴)〈두시 6:21ㄱ〉 / 다[磨] : 두 山이 어우러 라 리 외니라〈월석 1:29ㄱ〉 / 饔人이 고기 鮫人의 소내 바다 고기 싯고 갈 니 고기의 누니 븕도다(饔人受魚鮫人手 洗魚磨刀魚眼紅)〈두시 16:60ㄴ〉 / 이다 : 金甲이 서르 이니 靑衿 니브니 티 憔悴니라(金甲相排蕩 靑衿一憔悴)〈두시 6:21ㄱ〉.

【한자음】 참창형혹불감동 취유운소상탕마【‘참창(攙搶)’은 요사스런 별이니 외적의 전란을 비유하고, ‘형옥(熒惑)’은 화성이니, 강폭한 것을 비유하는데, 모두 장군의 위세를 두려워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비유한다. ‘취유 운소(翠蕤雲旓)’는 모두 깃발이니, 궁위의 엄숙함을 말한다.】
【언해역】 참창(攙搶)과 형혹(熒惑)이 감히 움직이지 못하니, 취유(翠蕤)와 운소(雲旓)가 서로 갈려 있도다!

吾爲子起歌都護 주075)
도호(都護)
무관(武官) 이름. 송무제(宋武帝)의 〈정도호가〉에 “도호가 북정으로 떠나가니. 선봉에는 불평함이 없네.(都護北征去 前鋒無不平)”란 시구가 있다.
酒闌插劒肝膽露 鉤陳蒼蒼玄武暮
주076)
오위자기가도호 주란삽검간담로 구진창창현무모(吾爲子起歌都護 酒闌插劒肝膽露 鉤陳蒼蒼玄武暮)
“장군을 위해 〈정도호가를〉를 부르는데, 술에 취해 칼을 뽑는 모습을 통해 장군의 심정이 드러나며, 당당하게 천자의 궁전을 지킨다.”는 말로, 장군의 기개와 변함없는 충성심을 표현했다.
【古樂府 주077)
악부(樂府)
중국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세워진 음악을 관장하는 관청의 이름이었지만, 차차 이곳에서 관장한 음악을 수반한 문학양식을 일컫게 되었다. 그러나 한대(漢代)가 지나면서 악부의 음악적 요소들은 점차 탈각되었고, 위진남북조 시대를 거치면서, 음악에 맞추지 않은 작품과 고악부의 제목을 그대로 따서, 문인들이 창작한 악부의 모의작품이 출현하게 되었다.
에 有丁都護歌 주078)
정도호가(丁都護歌)
〈정독호가(丁督護歌)〉라고도 한다.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작품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햇볕이 뜨거운 계절에 배를 끄는 노동의 광경을 묘사하면서, 통치자의 극단적인 사치와 백성들이 희생당하는 참상을 외면하는 죄상을 폭로하는 한편, 시인의 노동자의 고통스런 운명에 깊이 동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풍격이 침울한 사실주의 시다.
니 以比魏侯也ㅣ라 鉤陳 주079)
구진(鉤陳)
①우림군(羽林軍). 궁성 수비를 맡는 군사를 말한다. 우림위(羽林衛). ②별자리 이름으로, 후궁(後宮)을 상징한다. 자미원(紫黴垣) 안에 있어, 북극성과 가장 가깝다. 구진성(鉤陳星). 여기서는 ①의 뜻이다.
紫宮 주080)
자궁(紫宮)
자미성(紫薇星). 자미성은 자미원(紫微垣)이라고도 하는데. ①북두성 북쪽에 있는 성좌의 이름. ②제왕의 궁전. 그리하여 대궐을 의미함. ③자미성(紫薇省). 즉 중서성(中書省). 여기서는 ②의 뜻이다.
外營 주081)
외영(外營)
궁전 밖에 설치된 군영(軍營).
星名이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39ㄴ

니 天子ㅅ 殿에 象天야 亦有鉤陳宮衛니라 玄武 주082)
현무(玄武)
현무궐(玄武闕). 한(漢)나라 미앙궁(未央宮) 북쪽에 있던 누대(樓臺) 이름.
 闕名이라 此 言將軍의 衛帝座다】

그듸를 爲야 주083)
그듸를 위(爲)야
그대를 위하여. ‘그듸’는 2인칭 대명사로 ‘너’보다 약간 존칭의 기능이 있다.
니러 주084)
니러
일어나. 닐[起]-+어. ‘닐다’는 ‘일다, 일어나다’의 의미이며 『두시언해』의 ‘닐위다’는 모두 ‘이루다[致]’에 대응된다. 참고) 닐위다. ¶닐다 : 하 祭 가시니 론 像이 다 니러 太子 절며〈석상 3:4ㄱ〉 / 맷 그러기 雙雙ㅣ 니러 사미 오거 부러 北으로 가놋다(湖鴈雙雙起 人來故北征)〈두시 2:20ㄴ〉 / 닐위다(이루다) : 비록 女人이라도 어루 勝福 닐위리니〈월석 18:54ㄴ〉 / 붓그리논 바 사 아비 외야쇼 바비 업서 즐어 주구믈 닐위요라(所愧爲人父 無食致夭折)〈두시 2:37ㄱ-ㄴ〉 / 닐위이다(이루게 하다) : 님금을 堯舜ㅅ 우희 닐위이곡 다시 風俗로 어 淳厚케 호려 타라(致君堯舜上 再使風俗淳)〈두시 19:2ㄱ〉.
都護ㅅ 놀애 브르노니 주085)
놀애 브르노니
노래를 부르니. 브르[歌]-++오+니. ¶브르다 : 四衆이 놀애 블러 讚嘆 조〈석상 11:12ㄴ〉 / 萬古애 주거  외요미 가지어 이옷 지븨셔 서 놀애 브르리도 이시며 울리도 잇도다(萬古一骸骨 隣家遞歌哭)〈두시 2:58ㄴ〉.
고 주086)
고
마치고. [了]-+고. ¶다 : 잇  序品 고 아래 方便品이라〈월석 11:93ㄱ〉 / 北城에셔 두드리 柝ㅣ  고져 니 東方앳  벼 도미  더듸디 아니도다(北城擊柝復欲罷 東方明星亦不遲)〈두시 2:17ㄱ〉.
갈 주087)
갈
칼을. 갈ㅎ+. ‘갈ㅎ’은 ‘ㅎ’말음체언이다.
고자시니 주088)
고자시니
꽃아 있으니. 곶[揷]+아#시+니.
肝膽이 나댓도소니 주089)
나댓도소니
나타나 있으니. 낟[現]-+아#잇-+도+소+니. 15세기의 다른 문헌을 참조하면 단독형으로도 ‘낟다’와 ‘낱다’가 있었고, ‘나다’가 복합된 복합동사로도 ‘나다나다’와 ‘나타나다’가 있었는데, 『두시언해』에서는 단독형으로 ‘낟다’는 보이지 않고, ‘낱다’만 보인다. (참조)낟다/낱다. 나다나다/나타나다. ¶낟다/낱다 : 有와 所有왓 相이 이제 반기 나다시려니〈능엄 2:118ㄴ〉 / 過去는 다 나건 뉘오 現在 나타 잇 뉘오 未來 아니 왯 뉘라〈월석 2:21ㄴ〉 / 그를 즐겨 貞烈호 崇尙야 義 나타 반시 手巾을 저지더라(好學尙貞烈 義形必沾巾)〈두시 24:25ㄱ〉 / 나다나다 : 妙法은 微妙 法이니 나다나디 아니야 니 기푸미 微오 至極야 말로 몯다 닐오미 妙ㅣ라〈월석 4:15ㄱ〉 / 麒麟의 와 鳳凰 부리 世人이 아디 몯니 달혀 플 라 그즌 활씨우를 니 奇異호미 절로 나다나니라(麟角鳳觜世莫識 煎膠續弦奇自見)〈두시 3:49ㄴ〉 / 나타나다 : 阿難아 空 性이 얼굴 업서 色 因야 나타나니〈능엄 3:87ㄱ〉 / 일후믄 어느 文章기로 나타나리오 벼슬기 다 늘근 病으로 말리로다(名豈文章著 官應老病休)〈두시 3:35ㄱ〉.
鉤陳이 蒼蒼고 玄武ㅅ 나조히로다 주090)
나조히로다
저녁이도다. 나조ㅎ+이+로다.

【한자음】 오위자기가도호 주란삽검간담로 구진창창현무모【고악부(古樂府)에 〈정도호가(丁都護歌)〉가 있으니, 위후(魏侯)를 비유하는 것이다. ‘구진(鉤陳)’은 자궁(紫宮) 외영(外營)의 별이름이니, 천자의 궁전에 하늘을 본떠서 구진이 궁을 지키는 것이다. 현무는 궁궐 이름이다. 이것은 장군이 황제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언해역】 내 그대를 위하여 일어나, 도호(都護)의 노래를 부르니, 술 마치고 칼을 꽂았으니, 간담(肝膽)이 나타나 있으니, 구진(鉤陳)은 푸르고 현무(玄武)는 저녁이로다!

萬歲 주091)
만세(萬歲)
시간적으로 만 년이라기보다는 축송(祝頌)하는 뜻으로, 영원토록 존재할 것이라는 말이다.
千秋 주092)
천추(千秋)
천 년 세월. 장구(長久)한 세월을 비유할 때 쓴다.
奉明主 臨江節士安足數
주093)
만세천추봉명주 림강절사안족수(萬歲千秋奉明主 臨江節士安足數)
“영원 무궁하도록 밝은 임금을 받들 것이니, 강가에 있었던 절개 있는 장사는 헤아릴 것도 없다.”는 말로, 장군의 용맹함은 비교할 바가 없다는 뜻이다.
【古樂府에 臨江王節士歌 주094)
임강왕절사가(臨江王節士歌)
이백(李白)이 지은 악부 작품 이름. 또 남조(南朝) 육궐(陸厥)이 지은 〈임강왕절사가〉에 말하기를, “절사가 강개하여 머리카락이 관을 뚫으니, 휜 활은 약수에 걸었고, 긴 칼은 구름 끝에서 놀라네.(節士慷慨髮衝冠 彎弓掛若水 長劍竦雲端)”라 하였다. 이리하여 ‘임강절사’는 군왕의 용감한 위사(衛士)를 가리킨다.
애 節士ㅣ 慷慨니 髮上衝冠이라니 言臨江節士 不足比將軍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萬歲 千秋  주095)

밝은. [明]-+.
님그믈 奉戴오리로소니 주096)
봉대(奉戴)오리로소니
봉대(奉戴)할 것이니. 奉戴#-++리+도+소+니. 〈중간본〉은 ‘奉戴오리로소니’이다.
臨江ㅅ 節士 엇뎨 주097)
엇뎨
어찌.
足히 혜리오 주098)
혜리오
세리오? 세겠는가? 혜[數]-+리+오. ‘오’는 설명의문어미로 여기서는 반어적으로 쓰였다. ‘혜다’는 ‘세다’의 뜻이며, ‘혜아리다’는 ‘헤아리다’의 뜻이다. ¶혜다(세다) : 고지며 모시며 各色 새히 몯 니르 혜리러라〈석상 3:5ㄱ〉 / 나콰 머리와 마 내 혜언마 디 기퍼셔 苦왼 말 베프노라(齒髮已自料 意深陳苦詞)〈두시 2:55ㄴ〉 / 혜아리다(헤아리다) : 戱論 노야 議論 씨니 야 혜아리 正티 몯 미라〈석상 19:25ㄱ〉 /  앳 늘근 내 일 혜아료 그르노니 누니 어드워 風塵 고 보디 몯리로다(江邉老翁錯料事 眼暗不見風塵清)〈두시 2:63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만세천추봉명주 임강절사안족수【고악부(古樂府) 〈임강왕절사가(臨江王節士歌)〉에 “절개 있는 장사(壯士)가 강개하니 머리카락이 일어나 관을 뚫는다.”고 하니, 강에 임한 절개 있는 장사는 장군에 비할 바 없음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만세(萬歲) 천추(千秋)를 밝은 임금을 봉대(奉戴)할 것이니, 강에 임(臨)한 절개 있는 장사는 어찌 족히 헤아리겠는가?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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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위장군가(魏將軍歌) : 이 시는 천보(天寶) 13년(754)에 지어졌다. 작품은 위장군이 변방에서 공을 세우고, 이후 금군(禁軍)을 통솔하면서, 숙위(宿衛)했던 일들을 서술하였다. 그의 남다른 드높은 기상을 찬양하면서, 재능이 크게 쓰일 것을 축원하였다.
주002)
종사(從事) : 관직(官職) 이름. 한(漢)나라 이후 삼공(三公)과 주군(州郡)의 장관(長官)들이 모두 직접 요속(僚屬)을 뽑았는데, 이를 종사(從事)라 불렀다.
주003)
종사삼(從事衫) : 군복(軍服)을 가리키는 말. 한(漢)나라 이후 주군(州郡)의 장관은 모두 스스로 속료(屬僚)를 선발할 수 있었는데, 그들은 대개 ‘종사’로 불렸다.
주004)
장군석저종사삼 철마치돌중량함(將軍昔著從事衫 鐵馬馳突重兩銜) : “장군이 옛날 군복을 입었는데, 갑옷 입은 말을 달리니, 말 재갈이 두 벌이다.”는 말이다. 장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묘사했다.
주005)
막관(幕官) : 막부(幕府)의 일을 맡은 관원. 막부는 대장군의 본영(本營)을 일컫는 말.
주006)
니브니 : 입으니. 닙[被]-+으니.
주007)
갑(甲) : 갑옷.
주008)
니븐 : 입은. 닙[被]-+은.
주009)
이니 : 달리니. [走]-+이+니. 현대국어의 ‘달리다’는 ‘철수가 달린다’와 ‘철수가 말을 달린다’처럼 자․타동 양용동사로 쓰이지만, 15세기 국어에서는 ‘다’는 자동사로 ‘이다’는 타동사(사동사)로 쓰였다. ‘ᆯ 이다’라는 표현은 『두시언해』에서만 용례가 확인된다. ¶이다 : 恒山앤 오히려  이니고 遼海옌 토아 旌旗 폣도다(恒山猶突騎 遼海競張旗)〈두시 3:3ㄱ〉 / 太白山ㅅ 바래셔 말 듣와 仇池ㅅ 머리로  이놋다(受詞太白腳 走馬仇池頭)〈두시 22:38ㄱ〉 / 다 : 馳   티〈신유 상:14ㄴ〉 /  도을 맛나 며 을 아이고 거러  제 제 식과 아 아 綏를 메오 가더니〈번소 9:71ㄱ〉 / 天子ㅅ 리 千里 니라 내 듣다니 이젯 그리미 아니이가(吾聞天子之馬走千裏 今之畫圖無乃是)〈두시 16:40ㄱ〉.
주010)
마함(馬銜) : 재갈. 말 아가리에 가로 물리는 가느다란 막대. 보통 쇠로 만들었는데 굴레가 달려 있어 여기에 고삐를 맨다.
주011)
두 리로다 : 두 벌이도다. 두 +이+도+다. ¶ : 웃 譬喩에셔 즈믄 리 倍히 하니 며 地藏菩薩이 聲聞 辟支佛地예 이슈미녀〈월석 21:16ㄴ〉 / 江漢애 뫼히 여러  險阻니 과 구룸괏   모히로다(江漢山重阻 風雲地一隅)〈두시 2:29ㄴ〉.
주012)
서극(西極) : 서쪽 끝의 곤륜산(崑崙山) 부근 지역. 『사기(史記)』에, 한사(漢使)가 서역의 우전국에서 강물의 근원을 찾아냈는데, 그 산 이름을 곤륜(崑崙)이라 하였다고 한다.
주013)
월굴(月窟) : 중국 전설에, 달이 나오고 들어가 쉬는 굴인데, 서쪽 곤륜산에 있다고 한다.
주014)
피견집예략서극 곤륜월굴동참암(被堅執銳略西極 崐崙月窟東嶄巖) : “굳은 갑옷 과 날카로운 병기로 무장해 서쪽 변방을 공격하니, 적군을 물리쳐 서쪽에 있는 변방이 동쪽에 있다.”는 말로, 변방을 공격해 점령해서, 우군의 진영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주015)
참암(嶃巖) : ①높고 험준한 산애(山崖, 산벼랑). [班固·西都賦] 超洞壑 越峻崖 蹷嶃巖 鉅石隤. ②뾰족하고 날카로운 모양. 높고 험준해 가지런하지 않음.
주016)
구든 : 굳은. 굳[固]-+은.
주017)
갑(甲) 닙고 : 갑옷 입고.
주018)
카온 : 날카로운. 캅[利]-+오+ㄴ. ¶캅다 : 이 다로 이제와  각야 고 로 歸依면 부텻 神力으로 한 受苦ㅣ 다 업고 카 智慧며 해 드러 長常 됴 法을 求야 어딘 버들 맛나아 魔 그므를 그츠며 〈석상 9:16ㄴ〉 / 家門ㅅ 소리 해 디요 즐기리아 카온 갈히  터리 當 도다(家聲肯墜地 利器當秋毫)〈두시 8:57ㄴ〉.
주019)
티니 : 치니. 티[打]-+니.
주020)
노팻더라 : 높아 있더라. 높[高]-+아#잇-+더+라.
주021)
군문우림만맹사 악약효호자소감(君門羽林萬猛士 惡若哮虎子所監) : “임금을 호위하는 용맹한 우림군 일만 군사들이, 모질게 우짖는 범 같은 이 군대를 장군이 감독하고 있다.”는 말이다. 장군의 탁월한 지휘 능력을 묘사했다.
주022)
님금 겨신 문(門)엣 : 임금 계신 문의.
주023)
모디로미 : 모짐이. 모질기가. 단단함이. 일반적으로 ‘모딜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나 여기서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였다. ¶모딜다 : 調達이 性이 모딜 虛空애 거러 뵈샤 년글 티 救호려 시니 〈월인 46ㄱ〉 / 惡 모딜 씨라〈월석 1:16ㄴ〉 / 惡 모딜 악 〈신유 하:2ㄱ〉 / 虐 모딜 학〈신유 하:2ㄴ〉 / 暴 모딜 포 과 포〈신유 하:3ㄱ〉 / 酷 모딜 혹 〈신유 하:55ㄴ〉 / (중립적·긍정적) : 蛟龍 기피셔 거슯주믈 짓고 豺虎 어즈러이 모디로 雄壯히 놋다(蛟螭深作橫 豺虎亂雄猜)〈두시 3:8ㄴ〉 / 殿 알 兵馬ㅣ 비록 驍雄나 모디로미 져기 되와 다 도다(殿前兵馬雖驍雄 縱暴略與羌渾同)〈두시 4:36ㄴ〉.
주024)
우르 : 울부짖다. 우르[咆哮]-+. (참조)울다. ¶우르다 : 그 낤 바 버미  와 우르거늘 金氏  門 열오 막대 들오 나아 닐오 너도  뒷 거시 엇뎨 이리록 甚히 구는다〈삼강런던 열:34〉 / 믌겨른 足히 므의엽디 아니니 三峽ㅣ 갓 우레 우르덧거니와(波濤未足畏 三峽徒雷吼)〈두시 1:40ㄴ〉.
주025)
범 닐 : 범 같은 이를.
주026)
그듸 : 그대. ¶그듸 : 耶輸는 겨지비라 法을 모 즐급 드리워 온 들 몯 러 리니 그듸 가아 아라듣게 니르라〈석상 6:6ㄴ〉 / 그듸옷 아니면 뉘 이런 어려운 이예 훤츨히 을 나토리오(誰肯艱難際 豁達露心肝)〈두시 1:13ㄴ〉.
주027)
감림(監臨)얫도다 : 감림(監臨)하고 있도다. 監臨#-+야#잇-+도다.
주028)
열상극(列霜戟) : 당나라 때 궁묘(宮廟)와 관부(官府), 현달한 귀족 문벌 문 앞에 창을 세워놓았는데, 하나의 의장(儀仗)으로 삼았다.
주029)
오년기가열상극 일일과해수풍범(五年起家列霜戟 一日過海收風帆) : “다섯 해 동안 전공을 세워 상주국 지위에 올랐으니, 하루만에 바다를 건너 신속하게 승리를 거두었다.”는 말로, 장군이 빠르게 공을 세워 높은 지위에 올랐음을 뜻한다.
주030)
상주국(上柱國) : 관직(官職) 이름. 전국(戰國)시대 초(楚)나라 제도에 무릇 적의 군대를 무찌르고, 적장의 목을 벤 공을 세운 자에게는 관직을 상주국에 봉하니, 지위가 지극히 높고 총애를 받는 것이다. 북위(北魏) 때 주국대장군(柱國大將軍)을 두었고, 북주(北周) 때는 상주국대장군(上柱國大將軍)을 두었다. 당송(唐宋) 때도 상주국으로 무관(武官)의 훈작(勳爵)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삼았고, 주국(柱國)이 다음이다. 이후로 계속 쓰이다가 청(淸)나라 때 없어졌다.
주031)
다 예 : 다섯 해에. 5년에.
주032)
가문(家門)을 니르와다 : 가문을 일으켜. 니르[起]-+왇+아. ¶니르왇다 : 이웃 나라히 背叛거든 저희 가 티고 四兵을 니르왇디 아니 나라히 便安고 하콰 神靈괘 기  비 時節로 야 百姓이 가며더라〈석상 11:36ㄱ〉 / 간 柴荊ㅅ 비츨 니르왇고 가야이 새 즘 무를 저지놋다(暫起柴荊色 輕霑鳥獸群)〈두시 12:33ㄴ〉.
주033)
서릿 빗 : 서리의 빛.
주034)
셰니 : 세우니. 셔[立]-+ㅣ+니. ‘ㅣ’는 사동접미사이다.
주035)
날 : 하룻날. +ㅅ+날.
주036)
바 : 바다를. 바+. 15세기 국어에서 ‘바다’는 ‘바’과 ‘바다ㅎ’ 등 쌍형어가 있었다. 『두시언해』에는 ‘바’만 쓰였다. ¶바 : 珂 螺 트렛 거시니 바래셔 나니 조코 요미 눈  거시라 / 바리 미렷  고래 잇 믌겨리 음즈겻고 衡陽앤 그리긔 그르매 가놋다(溟漲鯨波動 衡陽鴈影徂)〈두시 2:16ㄴ〉 / 바다ㅎ : 닐굽 山  香水 바다히니 優鉢羅花와 波頭摩花와 拘牟頭花와 奔茶利花ㅣ 믈 우희 차 두퍼 잇니라〈월석 1:23ㄱ〉.
주037)
돗 : 돛대를. +ㅅ++. ¶ : 帆 돗 범 篷 돗 〈훈몽 중:12ㄴ〉 / 九江 봄픐 밧기오 三峽 나죗 돗 알피로다(九江春草外 三峽暮帆前)〈두시 2:2ㄴ〉.
주038)
아니라 : 빼앗는다. 앗[取]-+니+라. 〈중간본〉은 ‘아니라’이다. ¶앗다 : 즉자히 夫人ㅅ 벼슬 아시고 그 蓮花 리라 시다〈석상 11:31ㄱ〉 / 司徒ㅣ 燕趙로 려가니 녯 山河 아리로다(司徒下燕趙 收取舊山河)〈두시 3:33ㄱ〉.
주039)
유배(流輩) : 동년배. 흐름을 함께 하는 사람들.
주040)
준준(蠢蠢) : 무리가 많아 잡스럽게 어지러운 모양.
주041)
평생유배도준준 장안소년기욕진(平生流輩徒蠢蠢 長安少年氣欲盡) : “장군과 함께했던 다른 사람들은 다만 꾸물거리며 뒤쳐졌고, 장안의 젊은 사람들도 기운이 다한 것처럼 무력했다.”는 말로, 장군이 발군의 능력으로 기량을 발휘했음을 뜻한다.
주042)
무렛 : 무리의. 물[群]+에+ㅅ.
주043)
갓 : 한갓. 원시의 ‘도(徒)’의 번역이다.
주044)
구믈어리니 : 꿈틀거리니. 구믈+거리++니. ‘어’는 ‘거’가 선행 형태 ‘ㄹ’의 영향으로 ‘ㄱ’이 약화된 것을 표기에 반영한 것이다.
주045)
져믄 사미 : 어린 사람이. 젊은 사람이. 『두시언해』에서 ‘져믄 사’은 주로 ‘少年, 壯士, 少壯’ 등의 번역으로 쓰이는데, 여기서는 ‘少年’의 번역으로 쓰였다.
주046)
다 도다 : 다할 듯하도다. 다[盡]-+ㄹ #-+도+다. 15세기 국어에서 ‘다다’와 ‘다다’는 있었다. ¶다다 : 현마 즐겁고도 福이 다면 도라 려 맨 受苦 길로 가니〈석상 3:34ㄱ〉 / 셔 城樓ㅅ 미틔 와  요니 엇디 일즉 비치 다도록 이시리오(已泊城樓底 何曽夜色闌)〈두시 2:12ㄱ〉 / 다다 :  그 말 다니 녀느 하랫 지븐 업고 네찻 하랫 지비 잇더라〈석상 6:36ㄴ〉 / 어느 나래아 兵戈ㅣ 다러뇨 飄飄히 뇨 늘근 겨지블 븟그리노라(何日兵戈盡 飄飄愧老妻)〈두시 2:4ㄱ〉.
주047)
위후(魏侯) : 위장군(魏將軍)을 가리키는 말.
주048)
화악(華嶽) : 일반적으로 화산(華山)을 일컫는 말. 때로 중국의 산천을 의미하기도 한다. 화산은 오악(五嶽)의 하나. 섬서성(陝西省) 화음시(華陰市) 남쪽에 있다. 그 북쪽으로 위하평원(渭河平原)이 펼쳐지는데, 진령(秦嶺)의 동쪽 측면에 속한다. 태화산(太華山)이라 부르기도 하며, 옛 명칭은 서악(西嶽)이다. 연화(蓮花, 西峰)와 낙안(落雁, 南峰), 조양(朝陽, 東峰), 옥녀(玉女, 中峰), 오운(五雲, 北峰) 등의 봉우리가 있어, 관광지로 유명하다.
주049)
위후골용정상긴 화악봉첨견추준(魏侯骨聳精爽緊 華嶽峯尖見秋隼) : “기골이 우뚝하고 정신이 민첩한 위후는, 화악 산봉우리를 나는 가을 매를 보는 듯하다.”는 말로, 장군의 장대한 위용을 가을 매의 날램으로 비유했다.
주050)
구즉고 : 우뚝하고. 구즉#+고. ‘구즉’은 ‘우뚝’에 해당하는 부사로 보이며, ‘구즉다, 구즉구즉다’는 『두시언해』에만 쓰였다. ¶구즉 : 踔 구즉 셜 탁〈신유 하:55ㄴ〉 / 구즉다 : 아래로 어 가 坤軸 리티니 구즉 石壁 鏌鎁劒이 모댓 도다(下沖割坤軸 竦壁攢鏌鋣)〈두시 6:47ㄱ〉 / 西嶽이 노파 구즉 히 尊니 여러 묏부리 버러 셔시? 兒孫이 도다(西嶽崚嶒竦處尊 諸峯羅立如兒孫)〈두시 13:4ㄱ〉 / 빗나 后羿ㅣ 아홉  소아 디 고 구즉호 한 天帝ㅣ 龍 타 솟 고(爧如羿射九日落 嬌如群帝驂龍翔)〈두시 16:47ㄴ〉 / 너 外曾孫이니 구즉구즉야 피 내  삿기 도다(爾惟外曾孫 倜儻汗血駒)〈두시 22:45ㄱ〉 / 구즉 큰 賢人의 後에  秀骨이 고 보라(嶷然大賢後 復見秀骨清)〈두시 24:18ㄴ〉.
주051)
니 : 빠르니. [急]-+니. ¶다 : 入聲은 點 더우믄 가지로 니라〈훈언 14ㄱ-ㄴ〉 / 東 녁 두들게 北 녁 미 니 하히 칩고 鶬鴰ㅣ 우루놋다(東岸朔風疾 天寒鶬鴰呼)〈두시 2:18ㄴ〉.
주052)
묏부리예 : 산봉우리에. 뫼ㅎ+ㅅ 부리+예. ¶묏부리 : 峯 묏부리오〈월석 4:27ㄱ〉 / 그듸 얽여 가닐 보라  시러곰 묏부리예 가니라(君看束縳去亦得歸山岡)〈두시 2:70ㄴ〉.
주053)
 : 가을의. ㅎ+ㅅ. ¶ㅎ : 三時殿은 세 時節에 사 지비니 봄  사 집과 녀르메 사 집과 겨레 사 지비라〈석상 3:5ㄱ〉 / 무근 자최 사 이 조차 외니 첫  이 亭子 여희요라(陳跡隨人事 初秋別此亭)〈두시 3:35ㄴ〉.
주054)
보 도다 : 보는 듯하도다. 보[見]-+ #-+도+다.
주055)
보교(寶校) : 보교(寶鉸). 아주 아름다운 장식구(裝飾具). 교(校)는 교(鉸)로도 쓰는데, 금속으로 만든 장식이다.
주056)
금반타(金盤陁) : 금속으로 만든 말안장. 안장(鞍裝)이 낮게 꺼진 모양.
주057)
천사(天駟) : ①방수(房宿)의 다른 이름. ②신마(神馬). 재능(才能)이 있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여기서는 ②의 뜻으로 쓰였다.
주058)
천하(天河) : 은하(銀河)를 가리키는 말.
주059)
성전보교금반타 야기천사초천하(星纏寶校金盤陁 夜騎天駟超天河) : “반짝이는 말안장 장식이 아름다운데, 말을 몰아 궁중에 들어가 지킨다.”는 말로, 장군의 성실하고 충용(忠勇)한 모습을 비유했다.
주060)
벼리 : 별이. 별+이.
주061)
얼겟 : 얽혀 있는. 얽[纏]-+어#잇-+. 15세기의 ‘얽다’는 자․타동 양용동사로서 여기서는 자동사 용법으로 쓰였는데 『두시언해』에서는 자동사 용법의 ‘얽다’만 확인된다. ¶얽다(자동사) : 聖에 으로미 머러 邪見이 기프니 我慢이 얼거 眞佛을 아다〈남명 하:31ㄱ〉 / 氣運이 서릿 匣애 얼거  고 어르믈 玉壺애 노하 한 도다(氣纏霜匣滿 冰置玉壺多)〈두시 23:18ㄱ〉 / 얽다(타동사) :  鐵蛇ㅣ 罪人 머리 가며 온  안해 다 긴 모 바며 혀  갈며 罪人을 휫두루 그며 구리 노겨 이베 브며 더 鐵로 모 얼거 一萬 디위 죽고 一萬 디위 사라 業感호미 이 야〈월석 21:44ㄱ〉.
주062)
금반타(金盤陁)ㅣ로소니 : 금반타(金盤陁)이니. 金盤陁+ㅣ+도+소+니.
주063)
타 : 타고. 15세기의 연결어미 ‘-아’는 현대국어로는 ‘-고’로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
주064)
천하(天河)애 건나놋다 : 은하수를 건너는구나. 현대국어의 ‘건너다’는 ‘-을’을 지배하지만, 15세기의 ‘건나다’는 ‘-을’은 물론 ‘-애’를 지배한다. ¶-에 건나다 : 衆生이 受苦 바래 건나게 코져 시논 젼며〈월석 20:19ㄱ〉 / 므레 밀엿 몰애 草樹 묻고 춤츠 눈 江湖애 건나가놋다(漲沙霾草樹 舞雪渡江湖)〈두시 2:18ㄴ〉 / - 건나다 : 시혹 時急 이 因커나 山林 中에 들어나 河海어나 大水를 건나거나 시혹 險道 디나거나〈월석 21:171ㄱ〉 / 南 녀그로 桂水 건나고져 나  업고 北 녀그로 秦川애 가고져 나 붑소리 하도다(南度桂水闕舟楫 北歸秦川多鼓鞞)〈두시 3:45ㄴ〉.
주065)
참창(攙搶) : 참창(欃槍). 혜성(彗星)의 다른 이름. 옛날 사람들은 흉성(凶星)으로 보아, 불길(不吉)하다고 보았다.
주066)
탕마(蕩摩) : 탕마(盪磨). 서로 마찰하여 변화하는 것을 일컫는 말.
주067)
참창형혹불감동 취유운소상탕마(攙槍熒惑不敢動 翠蕤雲旓相蕩摩) : “외적이 강폭하게 움직이지 못하는데, 깃발이 엇갈리며 펄럭인다.”는 말로, 장군의 위세에 눌려, 적군이 발호하지 못함을 묘사했다.
주068)
형혹(熒惑) : 형혹성(熒惑星). 화성(火星)의 다른 이름. 불의 신을 일컫는 말. 숨었다 나타났다 하는 것이 일정하지 않아, 사함을 현혹시키기 때문에 붙었다.
주069)
취유(翠蕤) : ①비취빛 깃털을 엮은 장식물(裝飾物). ②비취빛 깃으로 장식한 기치(旗幟). 여기서는 ②의 뜻이다.
주070)
운소(雲旓) : 운초(雲梢). 운기(雲旗). 채색 구름을 그려 넣은 정기(旌旗).
주071)
궁위(宮衛) : ①제왕궁정(帝王宮廷)의 위병(衛兵). ②황궁(皇宮)의 보위공작(保衛工作)을 비유하는 말. ③제왕(帝王)의 궁전(宮殿)을 가리키는 말. 여기서는 ③의 뜻이다.
주072)
감(敢)히 : 감히. 『두시언해』에서 ‘敢’은 ‘구틔여’와 ‘敢히’로 언해되었다. ¶구틔여 : 丘壑애 도라가 일즉 니즈리야 文章노라 야 구틔여 내 모 소기리아(丘壑曽忘返 文章敢自誣)〈두시 2:9ㄴ〉 / 敢히 : 죄 업서 名位 늣거 호니 省郞 더듸 호 敢히 츠기 너겨리아(不才名位晚 敢恨省郞遲)〈두시 3:1ㄱ〉.
주073)
움즈기디 : 움직이지. 움즉[動]-+이+디. 15세기에는 ‘움즉다’와 ‘음즈기다’가 있었는데 『두시언해』에서는 ‘움즈기다’만 쓰였다. ¶움즈기다 : 群動 한 움즈기 衆生이라〈월석 18:82ㄴ〉 / 리 놀라도 기픈 고 딜가 시름 아니커니와 프리 움즈기거든 긴 활로 솔가 오직 전노라(馬驚不憂深谷墜 草動只怕長弓射)〈두시 4:34ㄱ〉 /움즉다 : 몸과 괘 움즉디 아니야 겨시거늘〈석상 13:12ㄱ〉.
주074)
옛도다 : 갈려 있도다. [換]-+이+어#잇-+도+다. 15세기의 ‘다’는 ‘갈다[換]’과 ‘갈다[磨]’가 있다. ¶다[換] : 류 잘  伎女 五百 야 서르 라 뫼게 시니〈석상 3:5ㄱ〉 / 새려 므렛 軒檻 더 라 낛 드리우메 供進고 부러  들구를 두어 라 예 드노라(新添水檻供垂釣 故著浮槎替入舟)〈두시 3:31ㄴ〉 / 이다 : 다가 이리 아로 지면 곧 이  가온 이니 이리 아로 짓디 마라 반기 시러 如如에 마리라〈금삼 5:29ㄱ〉 / 金甲이 서르 이니 靑衿 니브니 티 憔悴니라(金甲相排蕩 靑衿一憔悴)〈두시 6:21ㄱ〉 / 다[磨] : 두 山이 어우러 라 리 외니라〈월석 1:29ㄱ〉 / 饔人이 고기 鮫人의 소내 바다 고기 싯고 갈 니 고기의 누니 븕도다(饔人受魚鮫人手 洗魚磨刀魚眼紅)〈두시 16:60ㄴ〉 / 이다 : 金甲이 서르 이니 靑衿 니브니 티 憔悴니라(金甲相排蕩 靑衿一憔悴)〈두시 6:21ㄱ〉.
주075)
도호(都護) : 무관(武官) 이름. 송무제(宋武帝)의 〈정도호가〉에 “도호가 북정으로 떠나가니. 선봉에는 불평함이 없네.(都護北征去 前鋒無不平)”란 시구가 있다.
주076)
오위자기가도호 주란삽검간담로 구진창창현무모(吾爲子起歌都護 酒闌插劒肝膽露 鉤陳蒼蒼玄武暮) : “장군을 위해 〈정도호가를〉를 부르는데, 술에 취해 칼을 뽑는 모습을 통해 장군의 심정이 드러나며, 당당하게 천자의 궁전을 지킨다.”는 말로, 장군의 기개와 변함없는 충성심을 표현했다.
주077)
악부(樂府) : 중국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세워진 음악을 관장하는 관청의 이름이었지만, 차차 이곳에서 관장한 음악을 수반한 문학양식을 일컫게 되었다. 그러나 한대(漢代)가 지나면서 악부의 음악적 요소들은 점차 탈각되었고, 위진남북조 시대를 거치면서, 음악에 맞추지 않은 작품과 고악부의 제목을 그대로 따서, 문인들이 창작한 악부의 모의작품이 출현하게 되었다.
주078)
정도호가(丁都護歌) : 〈정독호가(丁督護歌)〉라고도 한다.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작품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햇볕이 뜨거운 계절에 배를 끄는 노동의 광경을 묘사하면서, 통치자의 극단적인 사치와 백성들이 희생당하는 참상을 외면하는 죄상을 폭로하는 한편, 시인의 노동자의 고통스런 운명에 깊이 동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풍격이 침울한 사실주의 시다.
주079)
구진(鉤陳) : ①우림군(羽林軍). 궁성 수비를 맡는 군사를 말한다. 우림위(羽林衛). ②별자리 이름으로, 후궁(後宮)을 상징한다. 자미원(紫黴垣) 안에 있어, 북극성과 가장 가깝다. 구진성(鉤陳星). 여기서는 ①의 뜻이다.
주080)
자궁(紫宮) : 자미성(紫薇星). 자미성은 자미원(紫微垣)이라고도 하는데. ①북두성 북쪽에 있는 성좌의 이름. ②제왕의 궁전. 그리하여 대궐을 의미함. ③자미성(紫薇省). 즉 중서성(中書省). 여기서는 ②의 뜻이다.
주081)
외영(外營) : 궁전 밖에 설치된 군영(軍營).
주082)
현무(玄武) : 현무궐(玄武闕). 한(漢)나라 미앙궁(未央宮) 북쪽에 있던 누대(樓臺) 이름.
주083)
그듸를 위(爲)야 : 그대를 위하여. ‘그듸’는 2인칭 대명사로 ‘너’보다 약간 존칭의 기능이 있다.
주084)
니러 : 일어나. 닐[起]-+어. ‘닐다’는 ‘일다, 일어나다’의 의미이며 『두시언해』의 ‘닐위다’는 모두 ‘이루다[致]’에 대응된다. 참고) 닐위다. ¶닐다 : 하 祭 가시니 론 像이 다 니러 太子 절며〈석상 3:4ㄱ〉 / 맷 그러기 雙雙ㅣ 니러 사미 오거 부러 北으로 가놋다(湖鴈雙雙起 人來故北征)〈두시 2:20ㄴ〉 / 닐위다(이루다) : 비록 女人이라도 어루 勝福 닐위리니〈월석 18:54ㄴ〉 / 붓그리논 바 사 아비 외야쇼 바비 업서 즐어 주구믈 닐위요라(所愧爲人父 無食致夭折)〈두시 2:37ㄱ-ㄴ〉 / 닐위이다(이루게 하다) : 님금을 堯舜ㅅ 우희 닐위이곡 다시 風俗로 어 淳厚케 호려 타라(致君堯舜上 再使風俗淳)〈두시 19:2ㄱ〉.
주085)
놀애 브르노니 : 노래를 부르니. 브르[歌]-++오+니. ¶브르다 : 四衆이 놀애 블러 讚嘆 조〈석상 11:12ㄴ〉 / 萬古애 주거  외요미 가지어 이옷 지븨셔 서 놀애 브르리도 이시며 울리도 잇도다(萬古一骸骨 隣家遞歌哭)〈두시 2:58ㄴ〉.
주086)
고 : 마치고. [了]-+고. ¶다 : 잇  序品 고 아래 方便品이라〈월석 11:93ㄱ〉 / 北城에셔 두드리 柝ㅣ  고져 니 東方앳  벼 도미  더듸디 아니도다(北城擊柝復欲罷 東方明星亦不遲)〈두시 2:17ㄱ〉.
주087)
갈 : 칼을. 갈ㅎ+. ‘갈ㅎ’은 ‘ㅎ’말음체언이다.
주088)
고자시니 : 꽃아 있으니. 곶[揷]+아#시+니.
주089)
나댓도소니 : 나타나 있으니. 낟[現]-+아#잇-+도+소+니. 15세기의 다른 문헌을 참조하면 단독형으로도 ‘낟다’와 ‘낱다’가 있었고, ‘나다’가 복합된 복합동사로도 ‘나다나다’와 ‘나타나다’가 있었는데, 『두시언해』에서는 단독형으로 ‘낟다’는 보이지 않고, ‘낱다’만 보인다. (참조)낟다/낱다. 나다나다/나타나다. ¶낟다/낱다 : 有와 所有왓 相이 이제 반기 나다시려니〈능엄 2:118ㄴ〉 / 過去는 다 나건 뉘오 現在 나타 잇 뉘오 未來 아니 왯 뉘라〈월석 2:21ㄴ〉 / 그를 즐겨 貞烈호 崇尙야 義 나타 반시 手巾을 저지더라(好學尙貞烈 義形必沾巾)〈두시 24:25ㄱ〉 / 나다나다 : 妙法은 微妙 法이니 나다나디 아니야 니 기푸미 微오 至極야 말로 몯다 닐오미 妙ㅣ라〈월석 4:15ㄱ〉 / 麒麟의 와 鳳凰 부리 世人이 아디 몯니 달혀 플 라 그즌 활씨우를 니 奇異호미 절로 나다나니라(麟角鳳觜世莫識 煎膠續弦奇自見)〈두시 3:49ㄴ〉 / 나타나다 : 阿難아 空 性이 얼굴 업서 色 因야 나타나니〈능엄 3:87ㄱ〉 / 일후믄 어느 文章기로 나타나리오 벼슬기 다 늘근 病으로 말리로다(名豈文章著 官應老病休)〈두시 3:35ㄱ〉.
주090)
나조히로다 : 저녁이도다. 나조ㅎ+이+로다.
주091)
만세(萬歲) : 시간적으로 만 년이라기보다는 축송(祝頌)하는 뜻으로, 영원토록 존재할 것이라는 말이다.
주092)
천추(千秋) : 천 년 세월. 장구(長久)한 세월을 비유할 때 쓴다.
주093)
만세천추봉명주 림강절사안족수(萬歲千秋奉明主 臨江節士安足數) : “영원 무궁하도록 밝은 임금을 받들 것이니, 강가에 있었던 절개 있는 장사는 헤아릴 것도 없다.”는 말로, 장군의 용맹함은 비교할 바가 없다는 뜻이다.
주094)
임강왕절사가(臨江王節士歌) : 이백(李白)이 지은 악부 작품 이름. 또 남조(南朝) 육궐(陸厥)이 지은 〈임강왕절사가〉에 말하기를, “절사가 강개하여 머리카락이 관을 뚫으니, 휜 활은 약수에 걸었고, 긴 칼은 구름 끝에서 놀라네.(節士慷慨髮衝冠 彎弓掛若水 長劍竦雲端)”라 하였다. 이리하여 ‘임강절사’는 군왕의 용감한 위사(衛士)를 가리킨다.
주095)
 : 밝은. [明]-+.
주096)
봉대(奉戴)오리로소니 : 봉대(奉戴)할 것이니. 奉戴#-++리+도+소+니. 〈중간본〉은 ‘奉戴오리로소니’이다.
주097)
엇뎨 : 어찌.
주098)
혜리오 : 세리오? 세겠는가? 혜[數]-+리+오. ‘오’는 설명의문어미로 여기서는 반어적으로 쓰였다. ‘혜다’는 ‘세다’의 뜻이며, ‘혜아리다’는 ‘헤아리다’의 뜻이다. ¶혜다(세다) : 고지며 모시며 各色 새히 몯 니르 혜리러라〈석상 3:5ㄱ〉 / 나콰 머리와 마 내 혜언마 디 기퍼셔 苦왼 말 베프노라(齒髮已自料 意深陳苦詞)〈두시 2:55ㄴ〉 / 혜아리다(헤아리다) : 戱論 노야 議論 씨니 야 혜아리 正티 몯 미라〈석상 19:25ㄱ〉 /  앳 늘근 내 일 혜아료 그르노니 누니 어드워 風塵 고 보디 몯리로다(江邉老翁錯料事 眼暗不見風塵清)〈두시 2:63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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