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徒且加餐 休適 주080) 휴적(休適) 왕찬(王粲)이 피난해 형만(荊蠻)에 가서 유표(劉表)에게 의지한 일을 빗대어 한 이야기. 촉 땅이라면 안거할 수 있다는 뜻이다.
蠻與荊 주081) 오도차가찬 휴적만여형(吾徒且加餐 休適蠻與荊) “이곳 촉 땅에서 숙식을 해결할 뿐, 만(蠻)과 형(荊)에는 가지 말라.”라는 것으로, 안거(安居)할 것을 권하는 말이다.
【此 言嚴武ㅣ 鎭蜀而無事야 可以安居ㅣ니 何必遠去ㅣ리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우리
무른 주082) 바비나 더
먹고 이셔 주083) 먹고 이셔 먹고 있어. 먹-+고 이시-+어. 15세기의 ‘-고 잇다’ 구문의 예이다. ¶-고 잇다 : 내 지븨 이셔 녜 環刀ㅣ며 막다히 두르고 이셔도 두립더니〈월석 7:5ㄴ〉 / 어느제 퍼 깃대 占得야 머리예 져근 거믄 頭巾을 스고 이시려뇨(何時占叢竹 頭戴小烏巾)〈두시 15:6ㄴ〉.
蠻과 다 荊에
가디 마롤디로다 주084) 가디 마롤디로다 가지 말 것이도다. 가-++이 말-+오+ㄹ#+이+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오도차가찬 휴적만여형【이것은 엄무(嚴武)가 촉(蜀)에 진주하면서 일이 없어 편안히 있을 수 있으니, 어찌 반드시 멀리 가겠는가라는 말이다.】
【언해역】 우리 무리는 또 밥이나 더 먹고, 만(蠻)과 형(荊)에 가지 말 것이도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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