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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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려(軍旅)
  • 기를 휘날리며[揚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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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휘날리며[揚旗]


揚旗 주001)
양기(揚旗)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 6월에 지어졌다. 제목 아래 원주에 “성도윤 엄무가 공당에 술을 두고 말 탄 병사를 살펴 새로운 기치를 시험했다.(成都尹嚴武 置酒公堂 觀騎士 試新旗幟)”고 되어 있다. 〈신당서⋅두보전〉에 따르면 엄무가 다시 촉(蜀)에 진주하면서, 두보를 참모로 천거하면서, 검교공무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으로 삼았다. 이 시의 원주에 따르면 이때 두보는 이미 성도(成都) 막부(幕府)에 들어와, 직무에 임하고 있었다. 작품은 엄무가 열병하면서, 새로운 군기(軍旗)를 쓴 장관을 묘사하면서, 촉 지역도 이에 힘입어 안녕을 얻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 때 엄무는 잃은 땅을 회복하기 위하여, 군대를 정비하고 있었는데, 이 시는 이 시기에 썼다.
ㅣ 自註成都尹嚴武ㅣ 置酒公堂고 觀騎士야 試新旗幟니라】

양기
(기를 휘날리며)
두보가 스스로 주를 달기를, ‘성도윤 엄무가 공당에 술을 두고 말 탄 병사를 살펴, 새로운 기치를 시험했다.’라고 했다.】

江雨颯長夏 주002)
장하(長夏)
긴 여름. 농력(農曆) 6월을 가리키는 말.
府中有餘清
주003)
강우삽장하 부중유여청(江雨颯長夏 府中有餘清)
“긴 여름 날 강에 비가 내리니, 고을 안에 맑은 기운이 넘친다.”는 말로, 고을의 평안한 모습을 노래했다.

맷 주004)
맷
강의. +애+ㅅ. ¶ : 부톄 百億世界예 化身야 敎化샤미 리 즈믄 매 비취요미 니라〈월석 1:1ㄱ〉 / 뫼 烏蠻 여 어위오  白帝 니 깁도다(山帶烏蠻濶 江連白帝深)〈두시 2:5ㄱ〉.
비 긴 녀르메 주005)
녀르메
여름에. 녀름[夏]+에. ¶녀름 : 겨헤 업고 보 퍼 듀믈 보며 녀르메 盛코  듀믈 알며〈영가 하:44ㄴ〉 / 옰 녀르메 草木ㅣ 길어늘 모미 바사나 西ㅅ 녀크로 로 得호라(今夏草木長 脫身得西走)〈두시 2:30ㄴ〉.
오니 府中에 고미 주006)
고미
맑음이. [淡]-+오+ㅁ+이.
有餘도다 주007)
유여(有餘)도다
유여하도다. 넉넉하구나. 有餘#-+도+다.

【한자음】 강우삽장하 부중유여청
【언해역】 강에 비가 긴 여름에 오니, 부중(府中)에 맑음이 넉넉하도다!

我公會賔客 肅肅 주008)
숙숙(肅肅)
①공경(恭敬)하는 모양. ②엄정(嚴正)한 모양. ③빠르고 거센 모양. 여기서는 ②의 뜻이다.
有異聲
주009)
아공회빈객 숙숙유이성(我公會賔客 肅肅有異聲)
“엄무가 빈객을 모았는데, 분위기가 엄숙해 남다른 명성이 있었다.”는 말로, 정국공 엄무가 군대를 지휘하는 것이 엄숙해 명성을 떨쳤음을 말했다.
【嚴鄭公이 持軍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48ㄱ

이 嚴肅야 有殊異聲名也ㅣ라】

우리 公이 주010)
우리 공(公)이
우리 공(公)이. 즉 엄무를 가리킨다.
소 주011)
소
손님을. 객(客)을.
뫼횃니 주012)
뫼횃니
모아 있으니. 뫼호-+아#잇-++니. ¶뫼호다 : 淨飯王이 相  사 五百 大寶殿에 뫼호아 太子 뵈더시니〈석상 3:1ㄱ〉 / 벼개를 고텨 노라 별 사굔 갈 當고 書冊 뫼호다가 玉琴을 뮈우라(正枕當星劍 收書動玉琴)〈두시 11:43ㄱ〉.
싁싁야 주013)
싁싁야
엄숙하여. 싁싁#-+야. ¶싁싁다 : 須達이 보니 여슷 하래 宮殿이 싁싁더라〈석상 6:35ㄴ〉 / 하 가온  리 엿니 軍令이 싁싁니 바 괴외도다(中天懸明月 令嚴夜寂寥)〈두시 5:31ㄱ〉.
特異 소리 잇도다 주014)
잇도다
있도다. 잇-+도+다.

【한자음】 아공회빈객 숙숙유이성【엄(嚴) 정국공(鄭國公)이 군대를 지휘하는 것이 엄숙하여 아주 남다른 명성이 있었다.】
【언해역】 우리 공(公)이 손님을 모으고 있으니, 엄숙하여 특이(特異)한 소리 있도다!

初筵閱軍裝 羅列照廣庭 주015)
초연열군장 나열조광정(初筵閱軍裝 羅列照廣庭)
군장이 가지런히 잘 배열되어 있고, 햇볕이 비치는 뜰에 펼쳐져 있다는 말이다.

처 주016)
처
처음. 〈중간본〉은 ‘처엄’이다.
주017)
돗자리. . ¶ : 이 야로 出令야 닐웨예 닐굽 솨줄 그처  우희 고  보아 돗 드니 太子ㅅ 慈心福德力으로  일 업시 바 셔메 드러가 珎寳山애 다라 善友太子ㅣ 붑 텨 出令호〈월석 22:38ㄱ〉 / 술와 고기와 뫼 야   로소니 처 돗긔 안조매 슬픈 실와 큰 댓 소리 뮈놋다(酒肉如山又一時 初筵哀絲動豪竹)〈두시 3:53ㄴ〉.
로매 주018)
로매
깖애. -+오+ㅁ+애. ¶다 : 太子ㅣ 앗겨 매 너교 비들 만히 니르면 몯 삵가 야 닐오 金으로 해 로  업게 면 이 東山 로리라〈석상 6:24ㄴ〉 / 믄드시 가 라 자 보니  눈이 번들원들호미 업도다(忽看皮寢處 無復睛閃爍)〈두시 2:70ㄱ〉.
軍裝 보니 버려 주019)
버려
벌려. 벌-+이+어. 15세기 국어의 ‘벌다’는 자타동 양용동사이며, ‘버리다’는 자동사 용법의 ‘벌다’의 사동이다. ¶벌다 : 됴 차반 라 버려 百神이 바도란 東녁 壇 우희 고 茅成子와 許成子와 老子 等 三百 열다 卷으란 가온 壇 우희 고〈월석 2:73ㄴ〉 / 눈 알 杻械 버려 두고 등 뒤헤션 뎌와 피리 부놋다(眼前列杻械 背後吹笙竽)〈두시 6:39ㄱ〉 / 버리다 : 果實와 飮食과 甁엣 므를 나날 모로매 새로 호 每日  도  供養앳 거슬 버리고〈월석 10:120ㄴ〉 / 簪纓 사미 모니 멀허멧 리 우르고 횃브를 버리니 수프렛 가마괴 흐러 가다(盍簪喧櫪馬 列炬散林鴉)〈두시 11:37ㄴ〉.
너븐 주020)
너븐
넓은. 넙-+은. ¶넙다 : 普光 너븐 光明이라〈월석 1:8ㄴ〉 / 노 뫼 알 嵂崒고 너븐  왼 녀긔 흐르놋다(高嶽前嵂崒 洪河左瀅濙)〈두시 6:18ㄴ〉.
헤 주021)
헤
뜰에. ᄠᅳᆯㅎ+에.
비취옛도다 주022)
비취옛도다
비추고 있도다. 비취-+어#잇-+도+다. 15세기 국어의 ‘-어’는 현대국어의 ‘-고’의 일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한자음】 초연열군장 나열조광정
【언해역】 처음 자리 깖에 군장(軍裝)을 보니, 벌려 넓은 뜰에 비추고 있도다!

庭空六馬入 駊騀 주023)
파아(駊騀)
①말이 일어났다 엎드리고 날뛰면서 방종하게 내달림. ②기복(起伏)이 일정하지 않음. ③말머리가 요동(搖動)치는 모양. 여기서는 ③의 뜻이다.
揚旗旌
주024)
정공육마입 파아양기정(庭空六馬入 駊騀揚旗旌)
군마(軍馬) 여러 마리가 정렬하니, 군기가 말머리를 따라 흔들린다는 말이다.
【駊騀 音破我ㅣ니 馬ㅣ 搖頭也ㅣ라】

【언해역】 히 주025)
히
뜰이. ㅎ+이. ‘ㅎ’는 ‘ㅎ’말음체언이다. ¶ㅎ : 明帝 메  金 사미 헤 라오시니〈월석 2:64ㄴ〉 / 八駿 뫼올 餘暇ㅣ 업고 되 헤 가셔 슬푸믈 보내니라(不暇陪八駿 虜庭悲所遣)〈두시 24:33ㄴ〉.
주026)
빈. 뷔[空]-+ㄴ. ¶뷔다 : 本來 하신 吉慶에 地獄도 뷔며 沸星 별도 리니다〈월석 2:30ㄱ〉 / 흐르 믈  生涯 다니 구룸  世事ㅣ 뷔도다(流水生涯盡 浮雲世事空)〈두시 24:54ㄴ〉.
여슷 리 주027)
여슷 리
여섯 말이. 말 여섯 마리가. ᄆᆞᆯ+이. 현대국어라면 분류사 ‘마리’를 사용하여 번역하였을 것이나, 『두시언해』에서는 분류사를 사용하지 않고 번역한 경우가 많다.
드러오니 주028)
드러오니
들어오니. 들-+어#오-+니.
머리 이어고 주029)
이어고
흔들고. 이어-+고. ‘이어다’는 자․타동 양용동사로서 자동사 용법은 ‘흔들리다’, 타동사 용법은 ‘흔들다’는 뜻이며, 사동사는 ‘이어이다’와 ‘이에다’로 표기되었다. (참조)이어오다. ¶이어다(흔들리다) : 覺 구텨 보 일며 明을 이어 風이 나 風과 金괘 서르 츨〈능엄 4:18ㄴ〉 / 댓 비츤 햇 비체 도렫고 집 그르메  흐르  이어놋다(竹光團野色 舍影漾江流)〈두시 3:30ㄱ〉 / 맷 蓮은  지치 이어 고 天棘은 프른 시리 너추렛 도다(江蓮搖白羽 天棘蔓靑絲)〈두시 9:25ㄴ〉 / 이어다(흔들다) : 가온 괴외야 이어디 아니며 밧도 이어도 뮈디 아니리니〈몽산 43ㄴ〉 / 밥 求 리 苦로이 이어고 恩 가  녜 노라(苦搖求食尾 常曝報恩腮)〈두시 3:9ㄱ〉 / 이어이다 : 다  正히 이어여 러디니 머리 도혀솔와 대 라노라(窮秋正搖落 回首望松筠)〈두시 16:24ㄴ〉 / 이에다 : 매셔 이에 이 러듀미 後에 니   어긔리츤가 전노라(江湖後揺落亦恐歳蹉跎)〈두시 18:10ㄱ-ㄴ〉 / 이어오다 : 覺 明과 空 昧왜 서르 기드려 이어오미 일 이런로 風輪이 잇니라〈능엄 4:21ㄴ〉 / 프른 시내  이어오매 어위니 블근 果實은 가지예 므르니거 하도다(碧溪搖艇闊 朱果爛枝繁)〈두시 15:13ㄴ〉.
旗旌을 드논놋다 주030)
드논놋다
들어 놓는구나. 들[擧]-#놓[放]-++오+ㅅ+다. ‘들’의 받침 ‘ㄹ’은 탈락하였고 ‘논’은 ‘놓다’의 ‘ㅎ’이 후행하는 ‘놋’의 ‘ㄴ’에 영향을 받아 비음화된 표기이다. ‘드논놋다’는 원시의 ‘揚’에 대한 번역으로 ‘드놓다’는 『두시언해』에서만 보이는 단어이다. ¶드놓다 : 녯 버듸 디 늘구매 뉘 너 리오 날로 여 손바리 가야와 드노코져 케다(故人情味晚誰似 令我手脚輕欲旋)〈두시 3:51ㄱ〉 / 오 요미 天下ㅣ 다니 래 긋어 微風에 드논놋다(曝衣遍天下 曳月揚微風)〈두시 11:24ㄱ〉.

【한자음】 정공육마입 파아양기정【‘파아(駊騀)’는 음이 ‘파아(破我)’니, 말이 머리를 흔드는 것이다.】
【언해역】 뜰이 빈 데 여섯 말이 들어오니, 말이 머리를 흔들어 정기(旌旗)가 흔들리는구나!

回回 주031)
회회(回回)
빙빙 도는 모양.
飛盖 주032)
비개(飛蓋)
높고 높은 수레의 덮개.
熠熠 주033)
습습(熠熠)
선명(鮮明)한 모양. 번쩍 빛나는 모양.
迸流星
주034)
회회언비개 습습병류성(回回偃飛盖 熠熠迸流星)
“군마와 깃발이 맴돌며 움직이니, 빛나는 별이 흐르는 듯하다는 말이다.
【回回 勢ㅣ 回旋也ㅣ라 熠熠 色이 鮮明也ㅣ라】

횟도로 주035)
횟도로
횟돌아. 휘돌아. ‘횟돌다’는 ‘휘돌다’의 옛말이다. ¶횟도로 : 一切 阿脩羅 實行力 젼로 모딘 벼릐 變怪 能히 리 횟도로 라 莎呵〈월석 10:102ㄴ〉 /  야 노 石壁에 다히고 막대 디퍼  횟도로라(繫舟接絕壁 杖策窮縈回)〈두시 3:63ㄴ〉.
힐훠 주036)
힐훠
씨름하여. ‘힐후다’는 ‘다투다’의 옛말이다. 힐후-+어. ¶힐후다 :  입힐훔 업다 혼 디니 해셔 다 理 버 히라 世間과 힐후디 아니 씨라〈월석 7:5ㄱ〉 / 놀앳 소 서르 머리 激發니 〈두시 2:50ㄱ〉  두루 힐후미 호며 쵸미 明白도다(謌謳互激遠 回斡明受授)〈두시 2:50ㄱ〉.
 盖ㅣ 기울오 주037)
기울오
기울고. 기울-+오.
빗나 주038)
빗나
빛나. 빛#나-+아.
흐르 벼리 솟 도다

【한자음】 회회언비개 습습병류성【‘회회(回回)’는 형세가 빙빙 도는 것이다. ‘습습(熠熠)’은 색깔이 선명한 것이다.】
【언해역】 휘돌아 다투어 나는(높은) 덮개가 기울고, 빛나게 흐르는 별이 솟는 듯하도다!

來纏風飇急 去擘山嶽傾 주039)
내전풍표급 거벽산악경(來纏風飇急 去擘山嶽傾)
깃발이 바람을 따라 펄럭이어, 산이라도 삼킬 듯 위용을 갖추었다는 말이다.
【此 言旌旗來去疾速之狀다】

올 젠 주040)
올 젠
올 적에는. 올 때는.
미 버므로 주041)
버므로
버무리어. 회오리치어. 버믈-+오. ‘오’는 15세기의 연결어미이다. ¶버믈다 : 涉은 버믈 씨오〈월석 2:21ㄷ〉 / 同家窪애 져근덧 버믈오 蘆子關을 나 가고져 다니(少留同家窪 欲出蘆子關)〈두시 1:12ㄴ〉.
고 주042)
고
빠르고. -+고. ¶다 : 入聲은 點 더우믄 가지로 니라〈훈언 14ㄴ〉 / 곧마다 글월 요미 숫두워리고 집마다 솔옷 귿 니르리 토미 도다(處處喧飛檄 家家急競錐)〈두시 3:5ㄴ〉.
갈 젠 주043)
갈 젠
갈 적에는. 갈 때는.
뫼 헤텨 주044)
헤텨
풀어헤쳐. 벌려서 헤쳐. 헤-#티-+어. ¶헤티다 : 부텨 니 아니샤 至極 사미 道 得면 다 能히 얼구를 밧만 너겨 死生 니저 시혹 료  더디 깃구 혹 헤티 며〈월석 18:32ㄱ〉 / 勇猛 將軍ㅣ 西域 아며 긴 戈戟으로 林胡 헤티니라(猛將収西域 長戟破林胡)〈두시 2:47ㄱ〉.
기우러 주045)
기우러
기울어. 기울-+어.
가 도다

【한자음】 내전풍표급 거벽산악경【이것은 깃발이 펄럭이며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을 말한다.】
【언해역】 올 때는 바람이 버무리어(회오리쳐) 빠르고, 갈 때는 산을 헤쳐 기울어 가는 듯하도다!

材歸俯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48ㄴ

身盡 妙取略地平
주046)
재귀부신진 묘취략지평(材歸俯身盡 妙取略地平)
재주는 온몸을 다해 바치니, 미묘한 능력이 땅을 공략해 평정하게 했다는 말이다. 또는, 몸을 최대한 낮게 굽히는 재주로, 깃발을 땅에 낮게 스치는 기술을 부리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須溪 주047)
수계(須溪)
유진옹(劉辰翁)(1232~1297). 송나라 말기 길주(吉州) 여릉(廬陵, 지금의 강서 길안시) 사람. 자는 회맹(會孟)이고, 호는 수계(須溪)다. 어려서 태학생(太學生)으로 있었다. 이종(理宗) 경정(景定) 3년(1262) 병과(丙科)에 등제했다. 부모님이 연로하다는 이유로 염계서원(濂溪書院) 산장(山長)이 될 것을 자청했다. 사(詞)를 잘 지었는데, 주로 망국의 아픔을 통절하게 노래하였다. 송나라가 망하자 벼슬하지 않았고 은거하다가 일생을 마쳤다.
云前言俯身試搴旗라다】

材質은 몸 구부믈 주048)
구부믈
굽힘을. 굽-+우+ㅁ+을. ¶굽다(자동사) : 無憂樹ㅅ 가지 굽거늘 어마님 자샤 右脇誕生이 四月 八日이시니〈월천7ㄴ〉 / 죄 노포  펴디 몯니 道ㅣ 구브나 善호 이우지 업도다(才高心不展 道屈善無鄰)〈두시 16:6ㄱ〉 / 굽다(타동사) : 가비건댄   길 아디 몯며셔 그 믈 구부믈 怨望호려 호미로다〈영가下126ㄱ〉 / 層層인 뫼 구버 네 녀크로 도라보니  내콰 묏골왜 여렛도다(四顧俯層巔 淡然川谷開)〈두시 3:63ㄴ〉 / 구피다 : 오  구피라 펼 예 忉利天에 가샤〈월석 21:4ㄱ〉 / 帝子ㅣ 기튼 슬후믈 머믈웟고 曺公 壯  구피니라(帝子留遺恨 曺公屈壯圖)〈두시 2:19ㄴ〉 / (참조)굽히다 : 道를 굽혀 사을 셤기면 엇디 반시 父母의 邦을 去리오〈논어4:46ㄱ〉.
다호매 주049)
다호매
다함에. 다-+오+ㅁ+애.
가니 微妙호  아 주050)
아
빼앗아. 앗[取]-+아. 〈중간본〉은 ‘아아나’이다.
平오 주051)
平오
평정하게 함을. 平#-+이+오+ㅁ+.
取얘로다 주052)
취(取)얘로다
취함이도다. 取#-+야#+이+도+다. 『두시언해』에서는 종속적 연결어미에 ‘계사+종결어미’가 연결된 구성이 쓰였다.

【한자음】 재귀부신진 묘취략지평【수계(須溪) 선생이 말하기를, “이 말은, 몸을 낮추고 깃발을 드는 시범이다.”고 했다.】
【언해역】 재주는 몸 굽힘을 다함에 있으니, 기묘함은 땅을 앗아 평평하게 함을 취하도다.

虹蜺就掌握 舒卷隨人輕 주053)
홍예취장악 서권수인경(虹蜺就掌握 舒卷隨人輕)
“무지개가 사람 손에서 생겨 붙은 듯하니, 펼쳐지고 거둬짐이 사람 움직임을 따라 가볍다.”는 말로, 깃발을 자유자재로 놀리는 병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虹蜺 喩旗也ㅣ라】

므지게 주054)
므지게
무지개가. 므지게+∅. ¶므지게 : 虹 므지게 홍 霓 므지게 예 蝃 므지게 톄〈훈몽上1ㄴ〉 / 허여닌 묏부리 우흿 누니오 닌 구룸 밧귓 므지게로다(練練峯上雪 纖纖雲表霓)〈두시 13:18ㄴ〉.
소내 나 주055)
나
나야. 나와야. 나[出]-+아. 〈중간본〉은 ‘나아’이다.
왯니 주056)
왯니
와 있으니. 오-+아#잇-++니.
펴며 가도미 주057)
펴며 가도미
펴며 가둠이. 펴-+며 가도-+오+ㅁ+이. 원시의 ‘서권(舒卷)’에 대한 번역이다.
사 조차 주058)
사 조차
사람을 따라. 사람을 좇아.
가얍도다 주059)
가얍도다
가볍도다. 가얍[輕]-+도+다.

【한자음】 홍예취장악 서권수인경【‘홍예(虹蜺)’는 깃발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무지개가 손에서 생겨 나와 있으니, 펴며 거둠이 사람을 따라 가볍도다!

三州陷犬戎 但見西嶺靑 주060)
삼주함견융 단견서령청(三州陷犬戎 但見西嶺靑)
토번이 점령했던 삼주(三州)에 대해서는 이 책의 「서산삼수(西山三首)」, 「왕명(王命)」 등의 시와 해석을 참조할 것.
주061)
삼주함견융 단견서령청(三州陷犬戎 但見西嶺靑)
“세 고을이 오랑캐에게 함락되니, 서쪽 봉우리가 푸른 것만 볼 수 있다.”는 말로, 영토가 적의 수중에 들어가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정황을 비유했다.
【時예 吐蕃이 陷松維保三州 주062)
삼주(三州)
촉(蜀) 지역의 송주(松州), 유주(維州), 보주(保州)를 가리키는 말. 광덕(廣德) 원년(763) 토번에게 함락당했을 때 고적(高適)이 구원하지 못했다.
니라】

올히 주063)
올히
고을이. 올ㅎ+이. ¶올ㅎ : 法會로셔 나아 녀느 고대 가 쥬 坊이어나 뷘 겨르 히어나 자시어나 올히어나 巷陌이어나 히어나〈석상 19:1ㄴ〉 / 머리예 𥂁亭縣 보니 노 뫼히 올 려 퍼러 얏도다(馬首見鹽亭 高山擁縣靑)〈두시 2:3ㄱ〉.
犬戎의게 뎌시니 주064)
대융(犬戎)의게 뎌시니
견융(犬戎)에게 꺼졌으니. 대융에게 크게 패했으니. 피동문으로 원시의 ‘함견융(陷犬戎)’을 번역한 것이다.
오직 주065)
오직
오직. 원시의 ‘단(但)’을 번역한 것이다.
西ㅅ 녁 뫼 주066)
뫼
산에. 뫼ㅎ+.
파라호 주067)
파라호
파람을. 푸른 것을. 파랗-+아#-+오+ㅁ+. (참조)고. 프르고. 파라고. 프러고. ¶파라다 : 눈 알 法 업스니 버들 파라며 곳 블구 욘 조초 고〈금삼 3:30ㄴ〉 / 妙有實相 버들 파라며 곳 벌거 디라〈남명 상:7ㄴ〉 / 돌히 더운  고사릿 어미 븕고 믌 내왇  우미 파라도다(石暄蕨芽紫 渚秀蘆筍綠)〈두시 6:51ㄴ〉 / 다 : 일쳔 줄기 러 션 거 수프레 이기야 대오  뎜 누니  기 남긔 믓 곳고리로다〈백련 16ㄴ〉 / 長安앳 겨 디히 싀오  고 金城ㅅ 햇 酥 조하 깁 도다(長安冬菹酸且綠 金城土酥靜如練)〈두시 3:50ㄴ〉 / 프르다 : 楚國 越國엣 象 다 프르고 오직 西天나라해  象이 하니라 〈월석 2:31ㄴ〉 / 驛ㅅ 애 몰애 녜브터 니  밧긔 프리 새로 프르도다(驛邉沙舊白 湖外草新靑)〈두시 2:20ㄴ〉 / 프러다 : 삽듓 불휘니 비치 프러고  기니〈구간 1:8ㄱ〉 / 거우릇 지븨 粉과 黛와 밧고시니 프른 지츤 오히려 퍼러야 빗나도다(鏡奩換粉黛 翠羽猶葱朧)〈두시 4:22ㄱ〉.
보리로다 주068)
보리로다
보리도다. 볼 것이다.

【한자음】 삼주함견융 단견서령청【그때 토번이 송주, 유주, 보주 세 주를 함락했다.】
【언해역】 세 고을이 견융(犬戎)에게 함락되어 있으니, 오직 서쪽 산봉우리가 푸른 것을 볼 것이도다!

公來練猛士 欲奪天邊城 주069)
공래련맹사 욕탈천변성(公來練猛士 欲奪天邊城)
“이럴 때 공(公)이 와 병사를 용맹하게 훈련시켜, 하늘 끝에 있는 성을 수복하려고 한다.”는 말이다. 전세가 곧 역전될 것을 예측한다는 뜻이다.

公이 와 勇猛 士卒 訓練야 하  주070)

가의. ᆺ++ㅅ. 〈중간본〉은 ‘’이다.
城을 앗고져 놋다 주071)
앗고져 놋다
빼앗고자 하는구나. ‘-져 다’는 ‘욕(欲)’의 번역으로 쓰였다. ¶-져 다 : 俱夷 덴 갓가 가고져 실 太子ㅣ 샤 됴 고 우리 예 노코 보 아니 됴니여〈석상 3:15ㄱ〉 / 巴蜀애셔 시름  눌려 말료 吳門에 가고져 논 興ㅣ 아라 도다(巴蜀愁誰語 吳門興杳然)〈두시 2:2ㄱ〉.

【한자음】 공래련맹사 욕탈천변성
【언해역】 공(公)이 와 용맹한 사졸을 훈련시켜, 하늘 끝의 성을 빼앗고자 하는구나!

此堂 주072)
차당(此堂)
서천절도사(西川節度使)의 공당(公堂).
不易升 주073)
불이승(不易升)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는 말이다.
庸蜀 주074)
용촉(庸蜀)
사천(四川) 지역을 널리 가리키는 말. 용(庸)과 촉(蜀)은 모두 옛날의 나라 이름이다. 용은 천동(川東, 사천 동쪽) 기주(夔州) 일대에 있었고, 촉은 성도(成都) 일대에 있었다.
日已寧
주075)
차당불역승 용촉일이녕(此堂不易升 庸蜀日已寧)
“이 자리에 오르기가 쉽지 않으니, 공이 오르자 일대 지역이 날로 안정을 되찾는다.”는 말이다. 어떤 자리에 있으면 마땅히 그 일을 근신해야 한다는 말이다.
【不易升은 言居其位얀 當憂其事也ㅣ라】

이 堂앤 올오미 주076)
올오미
오름이. 오-+오+ㅁ+이. ¶오다 : 氣分이 盛호 펴 몯야 氣分이 거스러 우흐로 올오매 나믄 득 업더디여 어즐야 人事 리디 몯고〈구급방 상:12ㄱ〉 / 袞冕 位예 올오매 미천 忠直 氣運이 森然히 곗더니라(及夫登袞冕 直氣森噴薄)〈두시 3:65ㄴ〉.
쉽디 몯니 주077)
쉽디 몯니
쉽지 못하니. 쉽지 않으니. ¶쉽다 : 부텨 滅度 後에 이 經을 닐거  알리 쉽디 몯거니와〈석상 13:62ㄱ〉 / 가노라 니 저긔 長常 局促야셔 심히 닐오 오미 쉽디 아니니라(告歸常跼踀 苦道來不易)〈두시 11:52ㄴ〉.
庸과 蜀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49ㄱ

나날 주078)
나날
나날이.
마 주079)
마
이미. 벌써. 원시의 ‘이(已)’의 번역이다.
편안도다

【한자음】 차당불역승 용촉일이녕【‘오르는 것이 쉽지 않다’란, 그 자리에 있으면 마땅히 그 일을 근신해야 한다는 말이다.】
【언해역】 이 당(堂)에는 오름이 쉽지 않으니, 용(庸)과 촉(蜀) 땅이 나날이 이미 편안하도다!

吾徒且加餐 休適 주080)
휴적(休適)
왕찬(王粲)이 피난해 형만(荊蠻)에 가서 유표(劉表)에게 의지한 일을 빗대어 한 이야기. 촉 땅이라면 안거할 수 있다는 뜻이다.
蠻與荊
주081)
오도차가찬 휴적만여형(吾徒且加餐 休適蠻與荊)
“이곳 촉 땅에서 숙식을 해결할 뿐, 만(蠻)과 형(荊)에는 가지 말라.”라는 것으로, 안거(安居)할 것을 권하는 말이다.
【此 言嚴武ㅣ 鎭蜀而無事야 可以安居ㅣ니 何必遠去ㅣ리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우리 무른 주082)
무른
무리는. 물[群]+은.
 바비나 더 먹고 이셔 주083)
먹고 이셔
먹고 있어. 먹-+고 이시-+어. 15세기의 ‘-고 잇다’ 구문의 예이다. ¶-고 잇다 : 내 지븨 이셔 녜 環刀ㅣ며 막다히 두르고 이셔도 두립더니〈월석 7:5ㄴ〉 / 어느제 퍼 깃대 占得야 머리예 져근 거믄 頭巾을 스고 이시려뇨(何時占叢竹 頭戴小烏巾)〈두시 15:6ㄴ〉.
蠻과 다 荊에 가디 마롤디로다 주084)
가디 마롤디로다
가지 말 것이도다. 가-++이 말-+오+ㄹ#+이+도+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오도차가찬 휴적만여형【이것은 엄무(嚴武)가 촉(蜀)에 진주하면서 일이 없어 편안히 있을 수 있으니, 어찌 반드시 멀리 가겠는가라는 말이다.】
【언해역】 우리 무리는 또 밥이나 더 먹고, 만(蠻)과 형(荊)에 가지 말 것이도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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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양기(揚旗) : 이 시는 광덕(廣德) 2년(764) 6월에 지어졌다. 제목 아래 원주에 “성도윤 엄무가 공당에 술을 두고 말 탄 병사를 살펴 새로운 기치를 시험했다.(成都尹嚴武 置酒公堂 觀騎士 試新旗幟)”고 되어 있다. 〈신당서⋅두보전〉에 따르면 엄무가 다시 촉(蜀)에 진주하면서, 두보를 참모로 천거하면서, 검교공무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으로 삼았다. 이 시의 원주에 따르면 이때 두보는 이미 성도(成都) 막부(幕府)에 들어와, 직무에 임하고 있었다. 작품은 엄무가 열병하면서, 새로운 군기(軍旗)를 쓴 장관을 묘사하면서, 촉 지역도 이에 힘입어 안녕을 얻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 때 엄무는 잃은 땅을 회복하기 위하여, 군대를 정비하고 있었는데, 이 시는 이 시기에 썼다.
주002)
장하(長夏) : 긴 여름. 농력(農曆) 6월을 가리키는 말.
주003)
강우삽장하 부중유여청(江雨颯長夏 府中有餘清) : “긴 여름 날 강에 비가 내리니, 고을 안에 맑은 기운이 넘친다.”는 말로, 고을의 평안한 모습을 노래했다.
주004)
맷 : 강의. +애+ㅅ. ¶ : 부톄 百億世界예 化身야 敎化샤미 리 즈믄 매 비취요미 니라〈월석 1:1ㄱ〉 / 뫼 烏蠻 여 어위오  白帝 니 깁도다(山帶烏蠻濶 江連白帝深)〈두시 2:5ㄱ〉.
주005)
녀르메 : 여름에. 녀름[夏]+에. ¶녀름 : 겨헤 업고 보 퍼 듀믈 보며 녀르메 盛코  듀믈 알며〈영가 하:44ㄴ〉 / 옰 녀르메 草木ㅣ 길어늘 모미 바사나 西ㅅ 녀크로 로 得호라(今夏草木長 脫身得西走)〈두시 2:30ㄴ〉.
주006)
고미 : 맑음이. [淡]-+오+ㅁ+이.
주007)
유여(有餘)도다 : 유여하도다. 넉넉하구나. 有餘#-+도+다.
주008)
숙숙(肅肅) : ①공경(恭敬)하는 모양. ②엄정(嚴正)한 모양. ③빠르고 거센 모양. 여기서는 ②의 뜻이다.
주009)
아공회빈객 숙숙유이성(我公會賔客 肅肅有異聲) : “엄무가 빈객을 모았는데, 분위기가 엄숙해 남다른 명성이 있었다.”는 말로, 정국공 엄무가 군대를 지휘하는 것이 엄숙해 명성을 떨쳤음을 말했다.
주010)
우리 공(公)이 : 우리 공(公)이. 즉 엄무를 가리킨다.
주011)
소 : 손님을. 객(客)을.
주012)
뫼횃니 : 모아 있으니. 뫼호-+아#잇-++니. ¶뫼호다 : 淨飯王이 相  사 五百 大寶殿에 뫼호아 太子 뵈더시니〈석상 3:1ㄱ〉 / 벼개를 고텨 노라 별 사굔 갈 當고 書冊 뫼호다가 玉琴을 뮈우라(正枕當星劍 收書動玉琴)〈두시 11:43ㄱ〉.
주013)
싁싁야 : 엄숙하여. 싁싁#-+야. ¶싁싁다 : 須達이 보니 여슷 하래 宮殿이 싁싁더라〈석상 6:35ㄴ〉 / 하 가온  리 엿니 軍令이 싁싁니 바 괴외도다(中天懸明月 令嚴夜寂寥)〈두시 5:31ㄱ〉.
주014)
잇도다 : 있도다. 잇-+도+다.
주015)
초연열군장 나열조광정(初筵閱軍裝 羅列照廣庭) : 군장이 가지런히 잘 배열되어 있고, 햇볕이 비치는 뜰에 펼쳐져 있다는 말이다.
주016)
처 : 처음. 〈중간본〉은 ‘처엄’이다.
주017)
돗 : 돗자리. . ¶ : 이 야로 出令야 닐웨예 닐굽 솨줄 그처  우희 고  보아 돗 드니 太子ㅅ 慈心福德力으로  일 업시 바 셔메 드러가 珎寳山애 다라 善友太子ㅣ 붑 텨 出令호〈월석 22:38ㄱ〉 / 술와 고기와 뫼 야   로소니 처 돗긔 안조매 슬픈 실와 큰 댓 소리 뮈놋다(酒肉如山又一時 初筵哀絲動豪竹)〈두시 3:53ㄴ〉.
주018)
로매 : 깖애. -+오+ㅁ+애. ¶다 : 太子ㅣ 앗겨 매 너교 비들 만히 니르면 몯 삵가 야 닐오 金으로 해 로  업게 면 이 東山 로리라〈석상 6:24ㄴ〉 / 믄드시 가 라 자 보니  눈이 번들원들호미 업도다(忽看皮寢處 無復睛閃爍)〈두시 2:70ㄱ〉.
주019)
버려 : 벌려. 벌-+이+어. 15세기 국어의 ‘벌다’는 자타동 양용동사이며, ‘버리다’는 자동사 용법의 ‘벌다’의 사동이다. ¶벌다 : 됴 차반 라 버려 百神이 바도란 東녁 壇 우희 고 茅成子와 許成子와 老子 等 三百 열다 卷으란 가온 壇 우희 고〈월석 2:73ㄴ〉 / 눈 알 杻械 버려 두고 등 뒤헤션 뎌와 피리 부놋다(眼前列杻械 背後吹笙竽)〈두시 6:39ㄱ〉 / 버리다 : 果實와 飮食과 甁엣 므를 나날 모로매 새로 호 每日  도  供養앳 거슬 버리고〈월석 10:120ㄴ〉 / 簪纓 사미 모니 멀허멧 리 우르고 횃브를 버리니 수프렛 가마괴 흐러 가다(盍簪喧櫪馬 列炬散林鴉)〈두시 11:37ㄴ〉.
주020)
너븐 : 넓은. 넙-+은. ¶넙다 : 普光 너븐 光明이라〈월석 1:8ㄴ〉 / 노 뫼 알 嵂崒고 너븐  왼 녀긔 흐르놋다(高嶽前嵂崒 洪河左瀅濙)〈두시 6:18ㄴ〉.
주021)
헤 : 뜰에. ᄠᅳᆯㅎ+에.
주022)
비취옛도다 : 비추고 있도다. 비취-+어#잇-+도+다. 15세기 국어의 ‘-어’는 현대국어의 ‘-고’의 일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주023)
파아(駊騀) : ①말이 일어났다 엎드리고 날뛰면서 방종하게 내달림. ②기복(起伏)이 일정하지 않음. ③말머리가 요동(搖動)치는 모양. 여기서는 ③의 뜻이다.
주024)
정공육마입 파아양기정(庭空六馬入 駊騀揚旗旌) : 군마(軍馬) 여러 마리가 정렬하니, 군기가 말머리를 따라 흔들린다는 말이다.
주025)
히 : 뜰이. ㅎ+이. ‘ㅎ’는 ‘ㅎ’말음체언이다. ¶ㅎ : 明帝 메  金 사미 헤 라오시니〈월석 2:64ㄴ〉 / 八駿 뫼올 餘暇ㅣ 업고 되 헤 가셔 슬푸믈 보내니라(不暇陪八駿 虜庭悲所遣)〈두시 24:33ㄴ〉.
주026)
뷘 : 빈. 뷔[空]-+ㄴ. ¶뷔다 : 本來 하신 吉慶에 地獄도 뷔며 沸星 별도 리니다〈월석 2:30ㄱ〉 / 흐르 믈  生涯 다니 구룸  世事ㅣ 뷔도다(流水生涯盡 浮雲世事空)〈두시 24:54ㄴ〉.
주027)
여슷 리 : 여섯 말이. 말 여섯 마리가. ᄆᆞᆯ+이. 현대국어라면 분류사 ‘마리’를 사용하여 번역하였을 것이나, 『두시언해』에서는 분류사를 사용하지 않고 번역한 경우가 많다.
주028)
드러오니 : 들어오니. 들-+어#오-+니.
주029)
이어고 : 흔들고. 이어-+고. ‘이어다’는 자․타동 양용동사로서 자동사 용법은 ‘흔들리다’, 타동사 용법은 ‘흔들다’는 뜻이며, 사동사는 ‘이어이다’와 ‘이에다’로 표기되었다. (참조)이어오다. ¶이어다(흔들리다) : 覺 구텨 보 일며 明을 이어 風이 나 風과 金괘 서르 츨〈능엄 4:18ㄴ〉 / 댓 비츤 햇 비체 도렫고 집 그르메  흐르  이어놋다(竹光團野色 舍影漾江流)〈두시 3:30ㄱ〉 / 맷 蓮은  지치 이어 고 天棘은 프른 시리 너추렛 도다(江蓮搖白羽 天棘蔓靑絲)〈두시 9:25ㄴ〉 / 이어다(흔들다) : 가온 괴외야 이어디 아니며 밧도 이어도 뮈디 아니리니〈몽산 43ㄴ〉 / 밥 求 리 苦로이 이어고 恩 가  녜 노라(苦搖求食尾 常曝報恩腮)〈두시 3:9ㄱ〉 / 이어이다 : 다  正히 이어여 러디니 머리 도혀솔와 대 라노라(窮秋正搖落 回首望松筠)〈두시 16:24ㄴ〉 / 이에다 : 매셔 이에 이 러듀미 後에 니   어긔리츤가 전노라(江湖後揺落亦恐歳蹉跎)〈두시 18:10ㄱ-ㄴ〉 / 이어오다 : 覺 明과 空 昧왜 서르 기드려 이어오미 일 이런로 風輪이 잇니라〈능엄 4:21ㄴ〉 / 프른 시내  이어오매 어위니 블근 果實은 가지예 므르니거 하도다(碧溪搖艇闊 朱果爛枝繁)〈두시 15:13ㄴ〉.
주030)
드논놋다 : 들어 놓는구나. 들[擧]-#놓[放]-++오+ㅅ+다. ‘들’의 받침 ‘ㄹ’은 탈락하였고 ‘논’은 ‘놓다’의 ‘ㅎ’이 후행하는 ‘놋’의 ‘ㄴ’에 영향을 받아 비음화된 표기이다. ‘드논놋다’는 원시의 ‘揚’에 대한 번역으로 ‘드놓다’는 『두시언해』에서만 보이는 단어이다. ¶드놓다 : 녯 버듸 디 늘구매 뉘 너 리오 날로 여 손바리 가야와 드노코져 케다(故人情味晚誰似 令我手脚輕欲旋)〈두시 3:51ㄱ〉 / 오 요미 天下ㅣ 다니 래 긋어 微風에 드논놋다(曝衣遍天下 曳月揚微風)〈두시 11:24ㄱ〉.
주031)
회회(回回) : 빙빙 도는 모양.
주032)
비개(飛蓋) : 높고 높은 수레의 덮개.
주033)
습습(熠熠) : 선명(鮮明)한 모양. 번쩍 빛나는 모양.
주034)
회회언비개 습습병류성(回回偃飛盖 熠熠迸流星) : “군마와 깃발이 맴돌며 움직이니, 빛나는 별이 흐르는 듯하다는 말이다.
주035)
횟도로 : 횟돌아. 휘돌아. ‘횟돌다’는 ‘휘돌다’의 옛말이다. ¶횟도로 : 一切 阿脩羅 實行力 젼로 모딘 벼릐 變怪 能히 리 횟도로 라 莎呵〈월석 10:102ㄴ〉 /  야 노 石壁에 다히고 막대 디퍼  횟도로라(繫舟接絕壁 杖策窮縈回)〈두시 3:63ㄴ〉.
주036)
힐훠 : 씨름하여. ‘힐후다’는 ‘다투다’의 옛말이다. 힐후-+어. ¶힐후다 :  입힐훔 업다 혼 디니 해셔 다 理 버 히라 世間과 힐후디 아니 씨라〈월석 7:5ㄱ〉 / 놀앳 소 서르 머리 激發니 〈두시 2:50ㄱ〉  두루 힐후미 호며 쵸미 明白도다(謌謳互激遠 回斡明受授)〈두시 2:50ㄱ〉.
주037)
기울오 : 기울고. 기울-+오.
주038)
빗나 : 빛나. 빛#나-+아.
주039)
내전풍표급 거벽산악경(來纏風飇急 去擘山嶽傾) : 깃발이 바람을 따라 펄럭이어, 산이라도 삼킬 듯 위용을 갖추었다는 말이다.
주040)
올 젠 : 올 적에는. 올 때는.
주041)
버므로 : 버무리어. 회오리치어. 버믈-+오. ‘오’는 15세기의 연결어미이다. ¶버믈다 : 涉은 버믈 씨오〈월석 2:21ㄷ〉 / 同家窪애 져근덧 버믈오 蘆子關을 나 가고져 다니(少留同家窪 欲出蘆子關)〈두시 1:12ㄴ〉.
주042)
고 : 빠르고. -+고. ¶다 : 入聲은 點 더우믄 가지로 니라〈훈언 14ㄴ〉 / 곧마다 글월 요미 숫두워리고 집마다 솔옷 귿 니르리 토미 도다(處處喧飛檄 家家急競錐)〈두시 3:5ㄴ〉.
주043)
갈 젠 : 갈 적에는. 갈 때는.
주044)
헤텨 : 풀어헤쳐. 벌려서 헤쳐. 헤-#티-+어. ¶헤티다 : 부텨 니 아니샤 至極 사미 道 得면 다 能히 얼구를 밧만 너겨 死生 니저 시혹 료  더디 깃구 혹 헤티 며〈월석 18:32ㄱ〉 / 勇猛 將軍ㅣ 西域 아며 긴 戈戟으로 林胡 헤티니라(猛將収西域 長戟破林胡)〈두시 2:47ㄱ〉.
주045)
기우러 : 기울어. 기울-+어.
주046)
재귀부신진 묘취략지평(材歸俯身盡 妙取略地平) : 재주는 온몸을 다해 바치니, 미묘한 능력이 땅을 공략해 평정하게 했다는 말이다. 또는, 몸을 최대한 낮게 굽히는 재주로, 깃발을 땅에 낮게 스치는 기술을 부리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주047)
수계(須溪) : 유진옹(劉辰翁)(1232~1297). 송나라 말기 길주(吉州) 여릉(廬陵, 지금의 강서 길안시) 사람. 자는 회맹(會孟)이고, 호는 수계(須溪)다. 어려서 태학생(太學生)으로 있었다. 이종(理宗) 경정(景定) 3년(1262) 병과(丙科)에 등제했다. 부모님이 연로하다는 이유로 염계서원(濂溪書院) 산장(山長)이 될 것을 자청했다. 사(詞)를 잘 지었는데, 주로 망국의 아픔을 통절하게 노래하였다. 송나라가 망하자 벼슬하지 않았고 은거하다가 일생을 마쳤다.
주048)
구부믈 : 굽힘을. 굽-+우+ㅁ+을. ¶굽다(자동사) : 無憂樹ㅅ 가지 굽거늘 어마님 자샤 右脇誕生이 四月 八日이시니〈월천7ㄴ〉 / 죄 노포  펴디 몯니 道ㅣ 구브나 善호 이우지 업도다(才高心不展 道屈善無鄰)〈두시 16:6ㄱ〉 / 굽다(타동사) : 가비건댄   길 아디 몯며셔 그 믈 구부믈 怨望호려 호미로다〈영가下126ㄱ〉 / 層層인 뫼 구버 네 녀크로 도라보니  내콰 묏골왜 여렛도다(四顧俯層巔 淡然川谷開)〈두시 3:63ㄴ〉 / 구피다 : 오  구피라 펼 예 忉利天에 가샤〈월석 21:4ㄱ〉 / 帝子ㅣ 기튼 슬후믈 머믈웟고 曺公 壯  구피니라(帝子留遺恨 曺公屈壯圖)〈두시 2:19ㄴ〉 / (참조)굽히다 : 道를 굽혀 사을 셤기면 엇디 반시 父母의 邦을 去리오〈논어4:46ㄱ〉.
주049)
다호매 : 다함에. 다-+오+ㅁ+애.
주050)
아 : 빼앗아. 앗[取]-+아. 〈중간본〉은 ‘아아나’이다.
주051)
平오 : 평정하게 함을. 平#-+이+오+ㅁ+.
주052)
취(取)얘로다 : 취함이도다. 取#-+야#+이+도+다. 『두시언해』에서는 종속적 연결어미에 ‘계사+종결어미’가 연결된 구성이 쓰였다.
주053)
홍예취장악 서권수인경(虹蜺就掌握 舒卷隨人輕) : “무지개가 사람 손에서 생겨 붙은 듯하니, 펼쳐지고 거둬짐이 사람 움직임을 따라 가볍다.”는 말로, 깃발을 자유자재로 놀리는 병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주054)
므지게 : 무지개가. 므지게+∅. ¶므지게 : 虹 므지게 홍 霓 므지게 예 蝃 므지게 톄〈훈몽上1ㄴ〉 / 허여닌 묏부리 우흿 누니오 닌 구룸 밧귓 므지게로다(練練峯上雪 纖纖雲表霓)〈두시 13:18ㄴ〉.
주055)
나 : 나야. 나와야. 나[出]-+아. 〈중간본〉은 ‘나아’이다.
주056)
왯니 : 와 있으니. 오-+아#잇-++니.
주057)
펴며 가도미 : 펴며 가둠이. 펴-+며 가도-+오+ㅁ+이. 원시의 ‘서권(舒卷)’에 대한 번역이다.
주058)
사 조차 : 사람을 따라. 사람을 좇아.
주059)
가얍도다 : 가볍도다. 가얍[輕]-+도+다.
주060)
삼주함견융 단견서령청(三州陷犬戎 但見西嶺靑) : 토번이 점령했던 삼주(三州)에 대해서는 이 책의 「서산삼수(西山三首)」, 「왕명(王命)」 등의 시와 해석을 참조할 것.
주061)
삼주함견융 단견서령청(三州陷犬戎 但見西嶺靑) : “세 고을이 오랑캐에게 함락되니, 서쪽 봉우리가 푸른 것만 볼 수 있다.”는 말로, 영토가 적의 수중에 들어가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정황을 비유했다.
주062)
삼주(三州) : 촉(蜀) 지역의 송주(松州), 유주(維州), 보주(保州)를 가리키는 말. 광덕(廣德) 원년(763) 토번에게 함락당했을 때 고적(高適)이 구원하지 못했다.
주063)
올히 : 고을이. 올ㅎ+이. ¶올ㅎ : 法會로셔 나아 녀느 고대 가 쥬 坊이어나 뷘 겨르 히어나 자시어나 올히어나 巷陌이어나 히어나〈석상 19:1ㄴ〉 / 머리예 𥂁亭縣 보니 노 뫼히 올 려 퍼러 얏도다(馬首見鹽亭 高山擁縣靑)〈두시 2:3ㄱ〉.
주064)
대융(犬戎)의게 뎌시니 : 견융(犬戎)에게 꺼졌으니. 대융에게 크게 패했으니. 피동문으로 원시의 ‘함견융(陷犬戎)’을 번역한 것이다.
주065)
오직 : 오직. 원시의 ‘단(但)’을 번역한 것이다.
주066)
뫼 : 산에. 뫼ㅎ+.
주067)
파라호 : 파람을. 푸른 것을. 파랗-+아#-+오+ㅁ+. (참조)고. 프르고. 파라고. 프러고. ¶파라다 : 눈 알 法 업스니 버들 파라며 곳 블구 욘 조초 고〈금삼 3:30ㄴ〉 / 妙有實相 버들 파라며 곳 벌거 디라〈남명 상:7ㄴ〉 / 돌히 더운  고사릿 어미 븕고 믌 내왇  우미 파라도다(石暄蕨芽紫 渚秀蘆筍綠)〈두시 6:51ㄴ〉 / 다 : 일쳔 줄기 러 션 거 수프레 이기야 대오  뎜 누니  기 남긔 믓 곳고리로다〈백련 16ㄴ〉 / 長安앳 겨 디히 싀오  고 金城ㅅ 햇 酥 조하 깁 도다(長安冬菹酸且綠 金城土酥靜如練)〈두시 3:50ㄴ〉 / 프르다 : 楚國 越國엣 象 다 프르고 오직 西天나라해  象이 하니라 〈월석 2:31ㄴ〉 / 驛ㅅ 애 몰애 녜브터 니  밧긔 프리 새로 프르도다(驛邉沙舊白 湖外草新靑)〈두시 2:20ㄴ〉 / 프러다 : 삽듓 불휘니 비치 프러고  기니〈구간 1:8ㄱ〉 / 거우릇 지븨 粉과 黛와 밧고시니 프른 지츤 오히려 퍼러야 빗나도다(鏡奩換粉黛 翠羽猶葱朧)〈두시 4:22ㄱ〉.
주068)
보리로다 : 보리도다. 볼 것이다.
주069)
공래련맹사 욕탈천변성(公來練猛士 欲奪天邊城) : “이럴 때 공(公)이 와 병사를 용맹하게 훈련시켜, 하늘 끝에 있는 성을 수복하려고 한다.”는 말이다. 전세가 곧 역전될 것을 예측한다는 뜻이다.
주070)
 : 가의. ᆺ++ㅅ. 〈중간본〉은 ‘’이다.
주071)
앗고져 놋다 : 빼앗고자 하는구나. ‘-져 다’는 ‘욕(欲)’의 번역으로 쓰였다. ¶-져 다 : 俱夷 덴 갓가 가고져 실 太子ㅣ 샤 됴 고 우리 예 노코 보 아니 됴니여〈석상 3:15ㄱ〉 / 巴蜀애셔 시름  눌려 말료 吳門에 가고져 논 興ㅣ 아라 도다(巴蜀愁誰語 吳門興杳然)〈두시 2:2ㄱ〉.
주072)
차당(此堂) : 서천절도사(西川節度使)의 공당(公堂).
주073)
불이승(不易升) :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는 말이다.
주074)
용촉(庸蜀) : 사천(四川) 지역을 널리 가리키는 말. 용(庸)과 촉(蜀)은 모두 옛날의 나라 이름이다. 용은 천동(川東, 사천 동쪽) 기주(夔州) 일대에 있었고, 촉은 성도(成都) 일대에 있었다.
주075)
차당불역승 용촉일이녕(此堂不易升 庸蜀日已寧) : “이 자리에 오르기가 쉽지 않으니, 공이 오르자 일대 지역이 날로 안정을 되찾는다.”는 말이다. 어떤 자리에 있으면 마땅히 그 일을 근신해야 한다는 말이다.
주076)
올오미 : 오름이. 오-+오+ㅁ+이. ¶오다 : 氣分이 盛호 펴 몯야 氣分이 거스러 우흐로 올오매 나믄 득 업더디여 어즐야 人事 리디 몯고〈구급방 상:12ㄱ〉 / 袞冕 位예 올오매 미천 忠直 氣運이 森然히 곗더니라(及夫登袞冕 直氣森噴薄)〈두시 3:65ㄴ〉.
주077)
쉽디 몯니 : 쉽지 못하니. 쉽지 않으니. ¶쉽다 : 부텨 滅度 後에 이 經을 닐거  알리 쉽디 몯거니와〈석상 13:62ㄱ〉 / 가노라 니 저긔 長常 局促야셔 심히 닐오 오미 쉽디 아니니라(告歸常跼踀 苦道來不易)〈두시 11:52ㄴ〉.
주078)
나날 : 나날이.
주079)
마 : 이미. 벌써. 원시의 ‘이(已)’의 번역이다.
주080)
휴적(休適) : 왕찬(王粲)이 피난해 형만(荊蠻)에 가서 유표(劉表)에게 의지한 일을 빗대어 한 이야기. 촉 땅이라면 안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081)
오도차가찬 휴적만여형(吾徒且加餐 休適蠻與荊) : “이곳 촉 땅에서 숙식을 해결할 뿐, 만(蠻)과 형(荊)에는 가지 말라.”라는 것으로, 안거(安居)할 것을 권하는 말이다.
주082)
무른 : 무리는. 물[群]+은.
주083)
먹고 이셔 : 먹고 있어. 먹-+고 이시-+어. 15세기의 ‘-고 잇다’ 구문의 예이다. ¶-고 잇다 : 내 지븨 이셔 녜 環刀ㅣ며 막다히 두르고 이셔도 두립더니〈월석 7:5ㄴ〉 / 어느제 퍼 깃대 占得야 머리예 져근 거믄 頭巾을 스고 이시려뇨(何時占叢竹 頭戴小烏巾)〈두시 15:6ㄴ〉.
주084)
가디 마롤디로다 : 가지 말 것이도다. 가-++이 말-+오+ㄹ#+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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