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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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중승과 함께 장졸들에게 연회하는 모습을 보면서, 2수[陪栢中丞觀宴將士二首]


陪栢中丞 주001)
중승(中丞)
한(漢)나라 때 어사대부(御史大夫) 휘하에 설치한 양승(兩丞). 어사승(御史丞) 또는 중승(中丞)이라고도 불렀다. 중승은 전중(殿中)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후한(後漢) 이후 중승을 어사대장관(御史臺長官)으로 삼았다. 명청(明淸) 시대에는 순무(巡撫)의 호칭으로 쓰였다.
觀宴將士二首
주002)
배백중승관연장사이수( 陪栢中丞觀宴將士二首)
이 시는 대력(大曆) 원년(766) 겨울에 지어졌다. 이때 두보는 기주(夔州)에 있었다. 그때 백 중승이 장사(將士)를 초청해 연회를 열었는데, 두보에게도 와서 동참하기를 권했다. 이에 두보는 두 편의 시를 지었는데, 제1수는 연회의 성대함을 묘사했고, 제2수는 백 중승의 인격을 칭송하면서, 장래 승진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배백중승관연장사 이수
(백 중승과 함께 장졸들에게 연회하는 모습을 보면서, 2수)

〈첫째 수〉

極樂三軍士 誰知百戰場 주001)
극락삼군사 수지백전장(極樂三軍士 誰知百戰場)
항상 즐거움을 잃지 않는 삼군의 군사들이지만, 이들은 모두 오랜 전투에 단련된 백전노장들이라는 말이다.

 주002)

가장. ¶ : 大愛道  道理  씨니〈석상 3:3ㄴ〉 / 사미 오락가락호 알 리 업스니 踈拙며 게으른 디  기도다(無人覺來徃 踈懶意何長)〈두시 7:6ㄱ〉.
즐겨 주003)
즐겨
즐겨하는. 즐기-+어#-+. ¶즐기다 : 太子 즐기시게 더시니〈석상 3:6ㄴ〉 / 漢運ㅣ 처엄 다시 興起시니 내 平生애 〈두시 2:32ㄱ〉 늘거셔 수를 즐기노라(漢運初中興 生平老耽酒)〈두시 2:31ㄴ-32ㄱ〉 / 즐겨다 : 즉자히 七寶冠 쓰고 采女ㅅ 가온 긋 즐겨리니〈석상 21:58ㄱ〉 / 어딘 사미 해 고기 다히며 고기 낫  수멧니 님그믄 술위예 시러  오 즐겨실가(賢多隱屠釣 王肯載同歸)〈두시 10:11ㄱ〉 / 즐겁다 : 太子ㅣ 니샤 됴쎠 이 매 훤히 즐겁도다〈석상 3:20ㄴ〉 / 그의 이 나라 니거늘 드로니 내 로 여 즐겁게 다(聽子話此邦 令我心悅懌)〈두시 19:27ㄴ〉.
三軍ㅅ 士卒이여 주004)
사졸(士卒)이여
사졸이여! ‘-여’는 감탄의 기능을 가지는 첨사이다.
주005)
누가. 성조는 ‘뉘(평성)’이다.
온 번 사혼 주006)
사혼
싸운. 사호-+ㄴ.
 주007)

땅을. 곳을. ㅎ+. 〈중간본〉에는 ‘흘’로 되어 있는데, 이는 오각이거나 탈각으로 보인다.
디낸  주008)
디낸ᄃᆞᆯ
지낸들. 지난들. 디내-+ㄴ#.
알리오

【한자음】 극락삼군사 수지백전장
【언해역】 가장 즐거워하는 삼군(三軍)의 사졸이여, 누가 백 번 싸운 땅을 지난들 알리오?

無私齊綺饌 주009)
기찬(綺饌)
정갈하고 맛있는 안주와 반찬. 화려한 연회. 비단으로 덮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久坐密金章 주010)
금장(金章)
금(金)으로 만든 인장(印章)을 일컫는 말. 대개 재상이 이를 패용(佩用)했기 때문에 고관 재상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주011)
무사제기찬 구좌밀금장(無私齊綺饌 久坐密金章)
서열이나 계급에 차별을 두지 않고, 평등한 대우를 받으면서, 오랜 군생활로 공훈을 세운 사람이 많다는 말이다.

私情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51ㄴ

업서 됴 주012)
됴
좋은. 둏-+ᄋᆞᆫ. ¶둏다 : 太子ㅣ 샤 됴 고 우리 예 노코 보 아니 됴니여〈석상 3:15ㄱ〉 / 나 爲야 雕胡 바 짓니 노녀셔 됴 보 펴노라(爲我炊雕胡 逍遙展良覿)〈두시 7:24ㄱ〉.
차바 주013)
차바
음식을. 차반+. ¶차반 : 그 지븨셔 차반  쏘리 워즈런거늘〈석상 6:16ㄱ〉 / 아니 한 더데 차반이 모 珍貴니 지비 괴외히 사 흐른 後ㅣ러라(俄頃羞頗珍 寂寥人散後)〈두시 8:55ㄱ〉.
가지로 주014)
가지로
동일하게.
이받니 주015)
이받니
대접하니. 이받-++니.
오래 안자 金印 가진 사미 기 주016)
기
빽빽이. +이. (참조)다. ¶기 : 世界예 차 펴디더니 香水 기 무러 樓를 오〈석상 23:38ㄱ〉 / 드믓 다 株ㅅ  가매 기 어즈러이 담겨셰라(虛徐五株態 側塞煩胸襟)〈두시 15:3ㄴ〉 / 다 : 世尊하 如來 甚히 쉽디 몯야 功德智慧ㅅ 젼로 頂上肉계옛 光明이 빗내 비취시며 누니 길며 너브시고 紺靑ㅅ 비치시며 眉間毫相이 요미 珂月 시며 니 오 시고 샤 녜 光明이 겨시며 입시욼 비치 븕고 됴샤미 頻婆果ㅣ 샤다〈석상 21:45ㄴ-46ㄴ〉 / 수프리 콰 이페 잇니  읏드미 프른 비치 重疊도다(林木在庭戶 密幹疊蒼翠)〈두시 6:22ㄴ〉.
잇도다

【한자음】 무사제기찬 구좌밀금장
【언해역】 사사로운 정(情)이 없어 좋은 음식을 동일하게 대접받으니, 오래 앉아 금인(金印) 가진 사람이 빽빽이 있도다!

醉客沾鸚鵡 주017)
앵무(鸚鵡)
앵무새. 앵무배(鸚鵡杯)를 가리키기도 함.
佳人 주018)
가인(佳人)
악기(樂妓)를 가리키는 말.
鳳凰 주019)
봉황(鳳凰)
거문고[琴]를 가리키는 말. 갈홍(葛洪)의 『서경잡기(西京雜記)』에 보면, 효성조황후(孝成趙皇后)에게 거문고가 있었는데, 이름을 ‘봉황’이라 했다고 한다.
주020)
취객첨앵무 가인지봉황(醉客沾鸚鵡 佳人指鳳凰)
“손임들은 술에 취해 옛 고사를 따라 앵무술잔을 채웠고, 가인(佳人)들은 모두 봉황과 같다.”는 말로, 주변의 빈객(賓客)들의 품격이 고상하다는 뜻이다.
【漢ㅅ 黃祖 주021)
황조(黃祖)
?~208. 후한 말기 때 사람. 유표(劉表)의 장수로, 헌제(獻帝) 때 강하태수(江夏太守)를 지냈다. 원술(袁述)이 손견(孫堅)을 시켜 양양(襄陽)을 공격하게 했을 때 활로 쏘아 손견을 죽였다. 유표가 예형(禰衡)을 보내 그와 어울리게 했는데, 처음에는 잘 대해 주었다. 그러다가 예형이 불손하자 화를 내고는 죽여 버렸다. 건안(建安) 13년(208) 손권(孫權)이 아버지의 원수라 하여, 직접 대군을 이끌고 공격하여, 그의 수군을 격파하고 다시 보군(步軍)을 물리쳤으며, 도독 소비(蘇丕)를 사로잡았다. 사태의 위급함을 보고 형주로 달아나려 했지만, 감녕(甘寧)의 화살을 맞고 죽었다.
ㅣ 大會賔客而有獻鸚鵡者ㅣ어 請禰衡 주022)
예형(禰衡)
173~198. 후한 말기 평원(平原) 반현(般縣) 사람. 자는 정평(正平)이다. 젊었을 때부터 말주변이 있었고, 성격이 강직하면서 오만했다. 오직 공융(孔融), 양수(楊修)와만 마음을 터놓고 사귀었다. 공융이 그의 재능을 아껴 여러 차례 조조(曹操) 앞에서 칭송했다. 조조가 만나려고 불렀지만, 병을 핑계로 나가지 않았다. 조조가 불러 고사(鼓史)로 삼아 빈객(賓客)들을 불러 모으고, 그를 욕보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에게 모욕을 당했다. 조조가 노하여 형주에 사신으로 보내, 유표(劉表)의 손을 빌려, 그를 죽이려 했다. 유표를 만나 비난의 말을 퍼 붇자 기분 나쁘게 여긴 유표는 그를 강하태수 황조(黃祖)에게 보냈다. 결국 욱하는 성격의 황조를 욕하다가, 죽임을 당했다. 작품에 「앵무부(鸚鵡賦)」가 있다.
賦之니라 一云鸚鵡 盃名이라 指鳳凰 喩坐客之奇瑞다】

술 醉 소 주023)
소
손님은. 손+.
鸚鵡 지믈 주024)
지믈
지음을. 짓-+우+ㅁ+을. 〈중간본〉은 ‘지우믈’이다.
沾被엿고 주025)
첨피(沾被)엿고
은혜를 입었고.
아다온 주026)
아다온
아름다운. 아ᆸ-+오+ㄴ. ¶아답다 : 美 아다 씨니 륫 좃 中에  잘  씨라〈석상 13:9ㄱ〉 / 아다온 生人엣 英傑 사미여 녜로브터 오매 德을 積畜 家門이로다(有美生人傑 由來積德門)〈두시 8:64ㄱ〉.
사 鳳凰이라 치놋다 주027)
치놋다
가리키는구나. 원문 ‘지(指)’의 언해다. 치-++오+ㅅ+다. 15세기의 ‘치다’는 ‘가르치다’와 ‘가리키다’의 뜻이 있다. ¶치다(가르치다) : 訓民正音은 百姓 치시논 正 소리라〈훈언 1ㄱ〉 / 프른 깃  옷 니븐 아 치고 셴 머리예 郞官 외옛 일후믈 붓그리노라(訓喻靑衿子 名慚白首郞)〈두시 11:3ㄴ〉 /  치시며 니샤 이 後 여슷 예 아 나리라〈석상 3:22ㄱ〉 / 치다(가리키다) : 다 親戚이 크다 치니 緦麻 니븐 온 사 行列ㅣ로다(共指親戚大 緦麻百夫行)〈두시 2:70ㄱ-ㄴ〉.

【한자음】 취객첨앵무 가인지봉황한나라황조(黃祖)가 빈객을 크게 모았을 때 앵무를 바친 사람이 있었는데, 예형(禰衡)에게 이를 시로 쓰도록 청했다. 또는 이르기를, 앵무는 술잔 이름이라 한다. ‘지봉황(指鳳凰)’은 앉아 있는 빈객이 기이하고 상서로움을 비유한다.】
【언해역】 술 취한 손님은 앵무 지음을 은혜 입었고, 아름다운 사람은 봉황이라 가리키는구나!

幾時 주028)
기시(幾時)
백 중승이 승진해 절도사(節度使)가 된 것을 미리 축하하는 구절이다.
翠節 주029)
취절(翠節)
비취빛 깃털로 장식한 부절(符節). 절도사가 지녔기 때문에 여기서는 절도사를 가리킨다.
特地引紅粧 주030)
홍장(紅粧)
여성의 성장(盛妝)을 가리키는 말. 부녀자의 장식에는 붉은색이 많이 쓰여 이렇게 부른다. 그리하여 미인(美人)을 말한다. 여기서는 관기(官妓)를 가리킨다.
주031)
기시래취절 특지인홍장(幾時來翠節 特地引紅粧)
“언제 부절(符節) 지닌 절도사가 왔는가? 특별히 잘 꾸민 관기까지 와 있다.”는 말로, 곧 절도사가 와서 영광이 앞으로도 크게 번창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

어느 주032)
어느
어느. 15세기의 ‘어느’는 부사와 관형사의 기능이 있었다. 여기서는 관형사로 쓰였다.
주033)
제가. 스스로가. 성조는 ‘제(평성)’이다.
翠節 가지고 오뇨 주034)
오뇨
오는가? 오-+니+오. ‘뇨’는 ‘니’와 ‘오’가 축약된 형태인데, ‘오’는 설명의문어미로 선행하는 ‘어느’와 호응한다.
 주035)

가장. 원문 ‘특(特)’의 언해다.
紅粧 사 주036)
끌어. 혀[印]-+어. ¶혀다 : 前으로 滅을 닛디 아니며 後로 니와도 혀디 아니야〈영가上70ㄴ〉 / 鄂渚엔 구룸  남기 호엿고 衡山 내   혀놋다(洪波忽爭道 岸轉異江湖)〈두시 2:19ㄱ〉.
왯도다 주037)
왯도다
와 있도다. 오-+아#잇-+도+다.

【한자음】 기시래취절 특지인홍장
【언해역】 어느 때 취절(翠節)을 가지고 오는가? 가장 꾸민 관기를 끌어 와 있도다!

〈둘째 수〉

繡段裝簷額 주001)
첨액(簷額)
처마 이마. 이마가 얼굴에서 가장 위에 있기에 이렇게 비유했다.
金花帖鼓腰
주002)
수단장첨액 금화첩고요(繡段裝簷額 金花帖皷腰)
“아름다운 비단으로 처마를 장식했고, 금으로 만든 꽃 북 허리에 달렸다.”는 말로, 연회의 화려한 풍경을 찬탄한 것이다.
【此 言錦繡段으로 飾樂工之額고 金花로 爲樂器之飾이라】

繡혼 주003)
수(繡)혼
수놓은. 繡#-+오+ㄴ.
비다로 주004)
비다로
비단으로. 비단+로.
簷額 미고 주005)
미고
꾸미고. ᄭᅮ미-+고.
金으로 혼 고로 주006)
고로
꽃으로. 곶+로. ¶곶 : 虛空애셔 天神이 붑 티고 香 퓌우며 곳 비코 닐오〈석상 3:3ㄱ〉 / 구룸  시내핸 고지 淡淡얏고  城郭 므리 泠泠도다(雲溪花淡淡 春郭水泠泠)〈두시 2:3ㄱ〉.
주007)
북. 단독형은 ‘붚’이다. ¶붚 : 王이 太子ㅅ 머리예 브시고 보옛 印 받시고 붑 텨 出令샤 悉達 太子 셰와라 시니〈석상 3:6ㄱ〉 / 새뱃 붑소 구룸 밧긔 저젯고 됴  石堂   로다(晨鍾雲外濕 勝地石堂煙)〈두시 2:6ㄱ〉.
허리

분류두공부시언해 권5:52ㄱ

브톗도다 주008)
브톗도다
붙어 있도다. 븥-+어#잇-+도+다. ¶븥다 : 依 : 믈  브터 예셔 자니 돌 잇 여흐레 비치 됴토다(依沙宿舸船 石瀬月娟娟)〈두시 2:5ㄴ〉 / 託 : 브터 뇨매 노피 누어 슈미 어렵도소니 굴므며 치워 邉隅로 向야 가매 逼迫호라(棲託難高卧 飢寒迫向隅)〈두시 2:16ㄱ〉 / 從 : 모 므리 西로 브터 려오니 누늘 장  보니 노파 崪兀도다(群水從西下 極目高崪兀)〈두시 2:36ㄴ〉 / 寓 : 옷과 밥과 서르 나 걸위옛고 버든 두루 녀 브터쇼매 限隔얏도다(衣食相拘閡 朋知限流寓)〈두시 2:56ㄱ〉 / 倚著 : 브터 뇨미 秦ㅅ 사 사회 호니 디나녀 맛나 楚ㅅ 狂人 호라(倚著如秦贅 過逢類楚狂)〈두시 3:12ㄴ〉 / 自 : 엇뎨 갓 高祖ㅅ 聖德 니리오 功이 蕭何 曹參의 도오로브터 오니라(豈惟高祖聖 功自蕭曹來)〈두시 3:56ㄴ〉 / 燒 : 洛陽ㅅ 宮殿이 블 브터 다 업더니 宗廟 여 톳 굼긔 새려 짓놋다(洛陽宮殿燒焚盡 宗廟新除狐兔穴)〈두시 3:62ㄴ〉 / 泊 : 東北에  드틄  支離히 니고 西南ㅅ 하  예  브터 니노라(支離東北風塵際 漂泊西南天地間)〈두시 3:66ㄴ〉 / 附 : 龍을 더위자며 鳳을 브터 그 勢를 當디 몯리로소니 天下앳 사미 다 고텨 외야 諸侯王이 외얫도다(攀龍附鳳勢莫當 天下盡化爲侯王)〈두시 4:18ㄱ〉.

【한자음】 수단장첨액 금화첩고요【이것은 수놓은 비단으로 악공의 이마를 장식하고, 금화로 악기를 장식한 것을 말한다.】
【언해역】 수놓은 비단으로 첨액(簷額)을 꾸미고, 금으로 한 꽃으로 북 허리에 붙여 있구나!

一夫先舞劒 百戱後歌樵 주009)
일부선무검 백희후가초(一夫先舞劒 百戱後歌樵)
“한 사람이 먼저 나와 칼춤을 추자, 이어 갖은 연희와 노래가 뒤따랐다.”라는 말로, 연회의 화려한 광경을 묘사했다.

노미 주010)
노미
놈이. 사람이. 놈+이. 15세기의 ‘놈’은 현대국어와 같은 비하(卑下)하는 의미는 없다. ¶놈 : 者 노미라〈훈언 2ㄱ〉 / 굴에 몃귀여 주구리라 호매 오직 踈放 미로소니 미친 노미 늘거도  미츄믈 내 웃노라(欲填溝壑唯踈放 自笑狂夫老更狂)〈두시 7:3ㄱ〉 / 늘근 노미  즐기 몯노니 나그내로 머므러 이쇼매 온 시르믈 兼호라(老夫轉不樂 旅次兼百憂)〈두시 10:21ㄴ〉.
몬져 주011)
몬져
먼저.
주012)
칼. 단독형은 ‘갈ㅎ’으로 ‘ㅎ’말음체언이다.
가지고 춤 처 주013)
처
추거늘. 츠-+거+늘.
온가짓 주014)
온가짓
온가지의. 여러 가지의.
노 주015)
노
노릇한. 노ᆺ#-+ㄴ. ¶노다 : 呈才 조  뵐 씨니 노야  뵈요 呈才라 니라〈석상 11:29ㄱ〉 / 녜 내 山東 노로니 東岳陽애 노던 이 노라(昔我遊山東 憶戲東岳陽)〈두시 25:5ㄴ〉.
後에 나모 주016)
나모
나무. 단독형은 ‘나모’이며 주격조사, 대격조사, 처격조사가 붙으면 각각 ‘남기, 남, 남’가 된다.
지 주017)
지
(나무를) 지는. 지-+. ¶지다 : 崔氏 도 갈 아 나모 지셔 어셔 닐오 나 주기거든 주기고 죽고져 식브거든 나오라 야〈삼강(런던) 열13〉 / 고기 잡  미리셔 쉬오 되 놀애 나모 지 客이로다(漁艇息悠悠 夷歌負樵客)〈두시 12:15ㄱ〉.
놀애 주018)
놀애
노래.
브르놋다 주019)
브르놋다
부르는구나. 브르-++오+ㅅ+다.

【한자음】 일부선무검 백희후가초
【언해역】 한 사람이 먼저 칼 가지고 춤 추거늘, 온갖 유희가 끝난 후에 나무 지는 노래 부르는구나!

江樹城 주020)
강수성(江樹城)
기주(夔州)를 가리키는 말.
孤遠 雲臺使 주021)
운대사(雲臺使)
공을 기록하는 사신(使臣).
寂寥
주022)
강수성고원 운대사적요(江樹城孤遠 雲䑓使寂寥)
“강변으로 나무가 무성한 성은 조정에서 멀고 외로워, 조정에서 보내는 사신도 한동안 없었다.”는 말로, 연회가 열린 기주(夔州)의 지리적 위치와 고적함을 묘사했다.
【上句 言夔州고 下句 言久無朝廷使命 주023)
사명(使命)
명령이나 누군가를 파견(派遣)하는 일.
也ㅣ라】

매 주024)
매
강에. +애. ¶ : 뫼히며 수프리며 내히며 미며 모시며 미며 우므리 現야〈석상 11:7ㄱ〉 / 벼 平 드르히 어윈  드리옛고  큰  흐르 셔 소사나놋다(星垂平野闊 月湧大江流)〈두시 3:34ㄴ〉.
나모 잇 城이 외롭고 머니 雲臺 주025)
운대(雲臺)
①구름 속에 높이 솟은 누각. ②한(漢)나라 궁중에 있는 높은 누대의 이름. 한(漢)나라 명제(明帝)가 전대의 공신들을 추념(追念)하여 남궁운대(南宮雲臺)에 28명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다. 이후 운대(雲臺)는 공신과 명장을 추념하는 장소가 되었다. 여기서는 ②의 뜻이다.
옛 使者ㅣ 괴외도다 주026)
괴외도다
고요하구나.

【한자음】 강수성고원 운대사적요【위 시구는 기주(夔州)를 말하고, 아래 시구는 오랫동안 조정에서 사명(使命)이 없었음을 말한다.】
【언해역】 강에 나무 있는 성이 외롭고 머니, 운대(雲臺)의 사신이 고요하도다!

漢朝頻選將 應拜霍嫖姚 주027)
곽표요(霍嫖姚)
곽거병(霍去病)을 가리키는 말. 곽거병이이 일찍이 표요교위와 표요대장군을 지냈다. 여기서는 백중승이 곽거병과 마찬가지로 승직할 것을 계기하는 말이다.
주028)
한조빈선장 응배곽표요(漢朝頻選將 應拜霍嫖姚)
“한나라 때도 지주 장군을 선발해 보냈으니, 응당 곽표요 같은 사람이 임명되었다.”는 말로, 한나라 때의 고사를 빌려 백중승(栢中丞)에 대한 희망을 토로했다.
【此 假漢事야 期望栢中丞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漢朝ㅣ 조 주029)
조
자주.
將軍을 시니 주030)
시니
가리시니. -+시++니. ¶다 : 中國 소리옛 니쏘리 齒頭와 正齒왜 요미 잇니〈훈언 14ㄴ〉 / 알 듣던 란 陶牧 오 도라보아 宜都 텨 가노라(前聞辨陶牧 轉眄拂宜都)〈두시 2:9ㄱ〉.
이 주031)
이
당당이. 원시의 ‘응(應)’에 대한 번역이다. ¶이 : 내 아 거진이 이  주구려 리니〈삼강동경 충:31ㄱ〉 / 왇 버후메 이 나 虛費리로소니 줄 글우믈  아디 몯리로다(斫畬應費日 解纜不知年)〈두시 7:17ㄱ〉.
霍嫖姚 시리로다 주032)
시리로다
하게 하시것이도다. -+이+시+리+도+다. 〈중간본〉은 ‘이시리로다’이다. ¶다 : 使  논 마리라〈훈언 3ㄱ〉 / 도라올 돗 天姥山 텨 中歲예 녯 올셔 貢擧요라(歸帆拂天姥 中歲貢舊鄉)〈두시 2:40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한조빈선장 응배곽표요【이것은 한나라 때 일을 빌려 백중승(栢中丞)에 대해 희망을 기약한 것이다.】
【언해역】 한나라 왕조가 자주 장군을 가리시니, 당당이 곽표요(霍嫖姚)를 임명하시리로다!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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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중승(中丞) : 한(漢)나라 때 어사대부(御史大夫) 휘하에 설치한 양승(兩丞). 어사승(御史丞) 또는 중승(中丞)이라고도 불렀다. 중승은 전중(殿中)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후한(後漢) 이후 중승을 어사대장관(御史臺長官)으로 삼았다. 명청(明淸) 시대에는 순무(巡撫)의 호칭으로 쓰였다.
주002)
배백중승관연장사이수( 陪栢中丞觀宴將士二首) : 이 시는 대력(大曆) 원년(766) 겨울에 지어졌다. 이때 두보는 기주(夔州)에 있었다. 그때 백 중승이 장사(將士)를 초청해 연회를 열었는데, 두보에게도 와서 동참하기를 권했다. 이에 두보는 두 편의 시를 지었는데, 제1수는 연회의 성대함을 묘사했고, 제2수는 백 중승의 인격을 칭송하면서, 장래 승진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주001)
극락삼군사 수지백전장(極樂三軍士 誰知百戰場) : 항상 즐거움을 잃지 않는 삼군의 군사들이지만, 이들은 모두 오랜 전투에 단련된 백전노장들이라는 말이다.
주002)
 : 가장. ¶ : 大愛道  道理  씨니〈석상 3:3ㄴ〉 / 사미 오락가락호 알 리 업스니 踈拙며 게으른 디  기도다(無人覺來徃 踈懶意何長)〈두시 7:6ㄱ〉.
주003)
즐겨 : 즐겨하는. 즐기-+어#-+. ¶즐기다 : 太子 즐기시게 더시니〈석상 3:6ㄴ〉 / 漢運ㅣ 처엄 다시 興起시니 내 平生애 〈두시 2:32ㄱ〉 늘거셔 수를 즐기노라(漢運初中興 生平老耽酒)〈두시 2:31ㄴ-32ㄱ〉 / 즐겨다 : 즉자히 七寶冠 쓰고 采女ㅅ 가온 긋 즐겨리니〈석상 21:58ㄱ〉 / 어딘 사미 해 고기 다히며 고기 낫  수멧니 님그믄 술위예 시러  오 즐겨실가(賢多隱屠釣 王肯載同歸)〈두시 10:11ㄱ〉 / 즐겁다 : 太子ㅣ 니샤 됴쎠 이 매 훤히 즐겁도다〈석상 3:20ㄴ〉 / 그의 이 나라 니거늘 드로니 내 로 여 즐겁게 다(聽子話此邦 令我心悅懌)〈두시 19:27ㄴ〉.
주004)
사졸(士卒)이여 : 사졸이여! ‘-여’는 감탄의 기능을 가지는 첨사이다.
주005)
뉘 : 누가. 성조는 ‘뉘(평성)’이다.
주006)
사혼 : 싸운. 사호-+ㄴ.
주007)
 : 땅을. 곳을. ㅎ+. 〈중간본〉에는 ‘흘’로 되어 있는데, 이는 오각이거나 탈각으로 보인다.
주008)
디낸ᄃᆞᆯ : 지낸들. 지난들. 디내-+ㄴ#.
주009)
기찬(綺饌) : 정갈하고 맛있는 안주와 반찬. 화려한 연회. 비단으로 덮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주010)
금장(金章) : 금(金)으로 만든 인장(印章)을 일컫는 말. 대개 재상이 이를 패용(佩用)했기 때문에 고관 재상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주011)
무사제기찬 구좌밀금장(無私齊綺饌 久坐密金章) : 서열이나 계급에 차별을 두지 않고, 평등한 대우를 받으면서, 오랜 군생활로 공훈을 세운 사람이 많다는 말이다.
주012)
됴 : 좋은. 둏-+ᄋᆞᆫ. ¶둏다 : 太子ㅣ 샤 됴 고 우리 예 노코 보 아니 됴니여〈석상 3:15ㄱ〉 / 나 爲야 雕胡 바 짓니 노녀셔 됴 보 펴노라(爲我炊雕胡 逍遙展良覿)〈두시 7:24ㄱ〉.
주013)
차바 : 음식을. 차반+. ¶차반 : 그 지븨셔 차반  쏘리 워즈런거늘〈석상 6:16ㄱ〉 / 아니 한 더데 차반이 모 珍貴니 지비 괴외히 사 흐른 後ㅣ러라(俄頃羞頗珍 寂寥人散後)〈두시 8:55ㄱ〉.
주014)
가지로 : 동일하게.
주015)
이받니 : 대접하니. 이받-++니.
주016)
기 : 빽빽이. +이. (참조)다. ¶기 : 世界예 차 펴디더니 香水 기 무러 樓를 오〈석상 23:38ㄱ〉 / 드믓 다 株ㅅ  가매 기 어즈러이 담겨셰라(虛徐五株態 側塞煩胸襟)〈두시 15:3ㄴ〉 / 다 : 世尊하 如來 甚히 쉽디 몯야 功德智慧ㅅ 젼로 頂上肉계옛 光明이 빗내 비취시며 누니 길며 너브시고 紺靑ㅅ 비치시며 眉間毫相이 요미 珂月 시며 니 오 시고 샤 녜 光明이 겨시며 입시욼 비치 븕고 됴샤미 頻婆果ㅣ 샤다〈석상 21:45ㄴ-46ㄴ〉 / 수프리 콰 이페 잇니  읏드미 프른 비치 重疊도다(林木在庭戶 密幹疊蒼翠)〈두시 6:22ㄴ〉.
주017)
앵무(鸚鵡) : 앵무새. 앵무배(鸚鵡杯)를 가리키기도 함.
주018)
가인(佳人) : 악기(樂妓)를 가리키는 말.
주019)
봉황(鳳凰) : 거문고[琴]를 가리키는 말. 갈홍(葛洪)의 『서경잡기(西京雜記)』에 보면, 효성조황후(孝成趙皇后)에게 거문고가 있었는데, 이름을 ‘봉황’이라 했다고 한다.
주020)
취객첨앵무 가인지봉황(醉客沾鸚鵡 佳人指鳳凰) : “손임들은 술에 취해 옛 고사를 따라 앵무술잔을 채웠고, 가인(佳人)들은 모두 봉황과 같다.”는 말로, 주변의 빈객(賓客)들의 품격이 고상하다는 뜻이다.
주021)
황조(黃祖) : ?~208. 후한 말기 때 사람. 유표(劉表)의 장수로, 헌제(獻帝) 때 강하태수(江夏太守)를 지냈다. 원술(袁述)이 손견(孫堅)을 시켜 양양(襄陽)을 공격하게 했을 때 활로 쏘아 손견을 죽였다. 유표가 예형(禰衡)을 보내 그와 어울리게 했는데, 처음에는 잘 대해 주었다. 그러다가 예형이 불손하자 화를 내고는 죽여 버렸다. 건안(建安) 13년(208) 손권(孫權)이 아버지의 원수라 하여, 직접 대군을 이끌고 공격하여, 그의 수군을 격파하고 다시 보군(步軍)을 물리쳤으며, 도독 소비(蘇丕)를 사로잡았다. 사태의 위급함을 보고 형주로 달아나려 했지만, 감녕(甘寧)의 화살을 맞고 죽었다.
주022)
예형(禰衡) : 173~198. 후한 말기 평원(平原) 반현(般縣) 사람. 자는 정평(正平)이다. 젊었을 때부터 말주변이 있었고, 성격이 강직하면서 오만했다. 오직 공융(孔融), 양수(楊修)와만 마음을 터놓고 사귀었다. 공융이 그의 재능을 아껴 여러 차례 조조(曹操) 앞에서 칭송했다. 조조가 만나려고 불렀지만, 병을 핑계로 나가지 않았다. 조조가 불러 고사(鼓史)로 삼아 빈객(賓客)들을 불러 모으고, 그를 욕보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에게 모욕을 당했다. 조조가 노하여 형주에 사신으로 보내, 유표(劉表)의 손을 빌려, 그를 죽이려 했다. 유표를 만나 비난의 말을 퍼 붇자 기분 나쁘게 여긴 유표는 그를 강하태수 황조(黃祖)에게 보냈다. 결국 욱하는 성격의 황조를 욕하다가, 죽임을 당했다. 작품에 「앵무부(鸚鵡賦)」가 있다.
주023)
소 : 손님은. 손+.
주024)
지믈 : 지음을. 짓-+우+ㅁ+을. 〈중간본〉은 ‘지우믈’이다.
주025)
첨피(沾被)엿고 : 은혜를 입었고.
주026)
아다온 : 아름다운. 아ᆸ-+오+ㄴ. ¶아답다 : 美 아다 씨니 륫 좃 中에  잘  씨라〈석상 13:9ㄱ〉 / 아다온 生人엣 英傑 사미여 녜로브터 오매 德을 積畜 家門이로다(有美生人傑 由來積德門)〈두시 8:64ㄱ〉.
주027)
치놋다 : 가리키는구나. 원문 ‘지(指)’의 언해다. 치-++오+ㅅ+다. 15세기의 ‘치다’는 ‘가르치다’와 ‘가리키다’의 뜻이 있다. ¶치다(가르치다) : 訓民正音은 百姓 치시논 正 소리라〈훈언 1ㄱ〉 / 프른 깃  옷 니븐 아 치고 셴 머리예 郞官 외옛 일후믈 붓그리노라(訓喻靑衿子 名慚白首郞)〈두시 11:3ㄴ〉 /  치시며 니샤 이 後 여슷 예 아 나리라〈석상 3:22ㄱ〉 / 치다(가리키다) : 다 親戚이 크다 치니 緦麻 니븐 온 사 行列ㅣ로다(共指親戚大 緦麻百夫行)〈두시 2:70ㄱ-ㄴ〉.
주028)
기시(幾時) : 백 중승이 승진해 절도사(節度使)가 된 것을 미리 축하하는 구절이다.
주029)
취절(翠節) : 비취빛 깃털로 장식한 부절(符節). 절도사가 지녔기 때문에 여기서는 절도사를 가리킨다.
주030)
홍장(紅粧) : 여성의 성장(盛妝)을 가리키는 말. 부녀자의 장식에는 붉은색이 많이 쓰여 이렇게 부른다. 그리하여 미인(美人)을 말한다. 여기서는 관기(官妓)를 가리킨다.
주031)
기시래취절 특지인홍장(幾時來翠節 特地引紅粧) : “언제 부절(符節) 지닌 절도사가 왔는가? 특별히 잘 꾸민 관기까지 와 있다.”는 말로, 곧 절도사가 와서 영광이 앞으로도 크게 번창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
주032)
어느 : 어느. 15세기의 ‘어느’는 부사와 관형사의 기능이 있었다. 여기서는 관형사로 쓰였다.
주033)
제 : 제가. 스스로가. 성조는 ‘제(평성)’이다.
주034)
오뇨 : 오는가? 오-+니+오. ‘뇨’는 ‘니’와 ‘오’가 축약된 형태인데, ‘오’는 설명의문어미로 선행하는 ‘어느’와 호응한다.
주035)
 : 가장. 원문 ‘특(特)’의 언해다.
주036)
혀 : 끌어. 혀[印]-+어. ¶혀다 : 前으로 滅을 닛디 아니며 後로 니와도 혀디 아니야〈영가上70ㄴ〉 / 鄂渚엔 구룸  남기 호엿고 衡山 내   혀놋다(洪波忽爭道 岸轉異江湖)〈두시 2:19ㄱ〉.
주037)
왯도다 : 와 있도다. 오-+아#잇-+도+다.
주001)
첨액(簷額) : 처마 이마. 이마가 얼굴에서 가장 위에 있기에 이렇게 비유했다.
주002)
수단장첨액 금화첩고요(繡段裝簷額 金花帖皷腰) : “아름다운 비단으로 처마를 장식했고, 금으로 만든 꽃 북 허리에 달렸다.”는 말로, 연회의 화려한 풍경을 찬탄한 것이다.
주003)
수(繡)혼 : 수놓은. 繡#-+오+ㄴ.
주004)
비다로 : 비단으로. 비단+로.
주005)
미고 : 꾸미고. ᄭᅮ미-+고.
주006)
고로 : 꽃으로. 곶+로. ¶곶 : 虛空애셔 天神이 붑 티고 香 퓌우며 곳 비코 닐오〈석상 3:3ㄱ〉 / 구룸  시내핸 고지 淡淡얏고  城郭 므리 泠泠도다(雲溪花淡淡 春郭水泠泠)〈두시 2:3ㄱ〉.
주007)
붑 : 북. 단독형은 ‘붚’이다. ¶붚 : 王이 太子ㅅ 머리예 브시고 보옛 印 받시고 붑 텨 出令샤 悉達 太子 셰와라 시니〈석상 3:6ㄱ〉 / 새뱃 붑소 구룸 밧긔 저젯고 됴  石堂   로다(晨鍾雲外濕 勝地石堂煙)〈두시 2:6ㄱ〉.
주008)
브톗도다 : 붙어 있도다. 븥-+어#잇-+도+다. ¶븥다 : 依 : 믈  브터 예셔 자니 돌 잇 여흐레 비치 됴토다(依沙宿舸船 石瀬月娟娟)〈두시 2:5ㄴ〉 / 託 : 브터 뇨매 노피 누어 슈미 어렵도소니 굴므며 치워 邉隅로 向야 가매 逼迫호라(棲託難高卧 飢寒迫向隅)〈두시 2:16ㄱ〉 / 從 : 모 므리 西로 브터 려오니 누늘 장  보니 노파 崪兀도다(群水從西下 極目高崪兀)〈두시 2:36ㄴ〉 / 寓 : 옷과 밥과 서르 나 걸위옛고 버든 두루 녀 브터쇼매 限隔얏도다(衣食相拘閡 朋知限流寓)〈두시 2:56ㄱ〉 / 倚著 : 브터 뇨미 秦ㅅ 사 사회 호니 디나녀 맛나 楚ㅅ 狂人 호라(倚著如秦贅 過逢類楚狂)〈두시 3:12ㄴ〉 / 自 : 엇뎨 갓 高祖ㅅ 聖德 니리오 功이 蕭何 曹參의 도오로브터 오니라(豈惟高祖聖 功自蕭曹來)〈두시 3:56ㄴ〉 / 燒 : 洛陽ㅅ 宮殿이 블 브터 다 업더니 宗廟 여 톳 굼긔 새려 짓놋다(洛陽宮殿燒焚盡 宗廟新除狐兔穴)〈두시 3:62ㄴ〉 / 泊 : 東北에  드틄  支離히 니고 西南ㅅ 하  예  브터 니노라(支離東北風塵際 漂泊西南天地間)〈두시 3:66ㄴ〉 / 附 : 龍을 더위자며 鳳을 브터 그 勢를 當디 몯리로소니 天下앳 사미 다 고텨 외야 諸侯王이 외얫도다(攀龍附鳳勢莫當 天下盡化爲侯王)〈두시 4:18ㄱ〉.
주009)
일부선무검 백희후가초(一夫先舞劒 百戱後歌樵) : “한 사람이 먼저 나와 칼춤을 추자, 이어 갖은 연희와 노래가 뒤따랐다.”라는 말로, 연회의 화려한 광경을 묘사했다.
주010)
노미 : 놈이. 사람이. 놈+이. 15세기의 ‘놈’은 현대국어와 같은 비하(卑下)하는 의미는 없다. ¶놈 : 者 노미라〈훈언 2ㄱ〉 / 굴에 몃귀여 주구리라 호매 오직 踈放 미로소니 미친 노미 늘거도  미츄믈 내 웃노라(欲填溝壑唯踈放 自笑狂夫老更狂)〈두시 7:3ㄱ〉 / 늘근 노미  즐기 몯노니 나그내로 머므러 이쇼매 온 시르믈 兼호라(老夫轉不樂 旅次兼百憂)〈두시 10:21ㄴ〉.
주011)
몬져 : 먼저.
주012)
갈 : 칼. 단독형은 ‘갈ㅎ’으로 ‘ㅎ’말음체언이다.
주013)
처 : 추거늘. 츠-+거+늘.
주014)
온가짓 : 온가지의. 여러 가지의.
주015)
노 : 노릇한. 노ᆺ#-+ㄴ. ¶노다 : 呈才 조  뵐 씨니 노야  뵈요 呈才라 니라〈석상 11:29ㄱ〉 / 녜 내 山東 노로니 東岳陽애 노던 이 노라(昔我遊山東 憶戲東岳陽)〈두시 25:5ㄴ〉.
주016)
나모 : 나무. 단독형은 ‘나모’이며 주격조사, 대격조사, 처격조사가 붙으면 각각 ‘남기, 남, 남’가 된다.
주017)
지 : (나무를) 지는. 지-+. ¶지다 : 崔氏 도 갈 아 나모 지셔 어셔 닐오 나 주기거든 주기고 죽고져 식브거든 나오라 야〈삼강(런던) 열13〉 / 고기 잡  미리셔 쉬오 되 놀애 나모 지 客이로다(漁艇息悠悠 夷歌負樵客)〈두시 12:15ㄱ〉.
주018)
놀애 : 노래.
주019)
브르놋다 : 부르는구나. 브르-++오+ㅅ+다.
주020)
강수성(江樹城) : 기주(夔州)를 가리키는 말.
주021)
운대사(雲臺使) : 공을 기록하는 사신(使臣).
주022)
강수성고원 운대사적요(江樹城孤遠 雲䑓使寂寥) : “강변으로 나무가 무성한 성은 조정에서 멀고 외로워, 조정에서 보내는 사신도 한동안 없었다.”는 말로, 연회가 열린 기주(夔州)의 지리적 위치와 고적함을 묘사했다.
주023)
사명(使命) : 명령이나 누군가를 파견(派遣)하는 일.
주024)
매 : 강에. +애. ¶ : 뫼히며 수프리며 내히며 미며 모시며 미며 우므리 現야〈석상 11:7ㄱ〉 / 벼 平 드르히 어윈  드리옛고  큰  흐르 셔 소사나놋다(星垂平野闊 月湧大江流)〈두시 3:34ㄴ〉.
주025)
운대(雲臺) : ①구름 속에 높이 솟은 누각. ②한(漢)나라 궁중에 있는 높은 누대의 이름. 한(漢)나라 명제(明帝)가 전대의 공신들을 추념(追念)하여 남궁운대(南宮雲臺)에 28명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다. 이후 운대(雲臺)는 공신과 명장을 추념하는 장소가 되었다. 여기서는 ②의 뜻이다.
주026)
괴외도다 : 고요하구나.
주027)
곽표요(霍嫖姚) : 곽거병(霍去病)을 가리키는 말. 곽거병이이 일찍이 표요교위와 표요대장군을 지냈다. 여기서는 백중승이 곽거병과 마찬가지로 승직할 것을 계기하는 말이다.
주028)
한조빈선장 응배곽표요(漢朝頻選將 應拜霍嫖姚) : “한나라 때도 지주 장군을 선발해 보냈으니, 응당 곽표요 같은 사람이 임명되었다.”는 말로, 한나라 때의 고사를 빌려 백중승(栢中丞)에 대한 희망을 토로했다.
주029)
조 : 자주.
주030)
시니 : 가리시니. -+시++니. ¶다 : 中國 소리옛 니쏘리 齒頭와 正齒왜 요미 잇니〈훈언 14ㄴ〉 / 알 듣던 란 陶牧 오 도라보아 宜都 텨 가노라(前聞辨陶牧 轉眄拂宜都)〈두시 2:9ㄱ〉.
주031)
이 : 당당이. 원시의 ‘응(應)’에 대한 번역이다. ¶이 : 내 아 거진이 이  주구려 리니〈삼강동경 충:31ㄱ〉 / 왇 버후메 이 나 虛費리로소니 줄 글우믈  아디 몯리로다(斫畬應費日 解纜不知年)〈두시 7:17ㄱ〉.
주032)
시리로다 : 하게 하시것이도다. -+이+시+리+도+다. 〈중간본〉은 ‘이시리로다’이다. ¶다 : 使  논 마리라〈훈언 3ㄱ〉 / 도라올 돗 天姥山 텨 中歲예 녯 올셔 貢擧요라(歸帆拂天姥 中歲貢舊鄉)〈두시 2:40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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