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한에게 드리며, 20운[投贈哥舒開府二十韻]
防身一長劒 將欲倚崆峒 주149) 방신일장검 장욕의공동(防身一長劒 將欲倚崆峒) “몸을 지킬 긴 칼을 들고, 공동산에서 나라를 지키고 싶다.”는 말로, 두보가 가서한(哥舒翰)을 따라가 군진(軍陣)에서 나라를 지키고 싶은 희망을 말했다.
【崆峒山 주150) 공동산(崆峒山) 산(山) 이름. 감숙(甘肅) 평원시(平涼市) 서쪽에 있다. 도교(道敎) 발상지의 하나. 황제가 선인 광성자(廣成子)에게 도(道)를 물은 곳이라고 한다. 공동(空同)·공동(空桐)으로도 쓴다. 토번과의 변경이다.
當吐蕃之境니 此 甫欲從翰而鎭守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몸
막 주151) 막 막을. 막[防]-+ㄹ. ¶막다 : 王이 깃그샤 四兵을 돌어 안팟로 막더시다〈석상 3:24ㄱ〉 / 자디 아니야 巴山ㅅ 버믈 막고 사라쇼 保全호리라 야 楚ㅅ 아 親狎히 노라(不寐防巴虎 全生狎楚童)〈두시 3:41ㄱ〉.
긴
갈 주152) 가지고 주153) 가지고 가지고. 가지[持]-+고. 15세기에 ‘가지다’의 의미를 가진 동사는 ‘다(구비되다)’와 ‘가지다’가 있다. ¶다(구비되다) : 八功德水 여듧 가짓 功德이 므리니 며 며 며 보라며 흐웍며 便安며〈월석 2:42ㄱ〉 / 이제 當야 廊廟ㅣ 니 집 지우매 엇디 이저진 거시 이시리오마(當今廊廟具 構厦豈云缺)〈두시 2:33ㄱ〉 / 가지다[持] : 種種 구슬 가지고 西方로셔 와 西ㅅ녁 겨틔 合掌야 셔며〈석상 3:28ㄱ〉 / 成王은 功이 크샤 가지미 장 져그시고 郭相은 기프니 녜로 오매 젹도다(成王功大心轉小 郭相謀深古來少)〈두시 4:16ㄴ-17ㄱ〉.
將次ㅅ
崆峒山
비곗고져 주154) 비곗고져 기대어 있고자. 비끼어 있고자. 비기[倚]-+어#잇-+고#지-+어. ¶비기다 : 七寶几 자샤 紫金山 도샤 다시 와 비기샤 너비 大衆과 阿難려 니샤〈능엄 9:41ㄱ〉 / 햇 남글 기웃야 도로 비기고 핫소리 야 도로 드로라(野樹歌還倚 秋砧醒却聞)〈두시 11:29ㄴ〉.
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방신일장검 장욕의공동【공동산(崆峒山)은 토번(吐蕃)의 경계에 있으니, 이것은 두보가 가서한(哥舒翰)을 따라가 진(鎭)을 지키고 싶은 것이다.】
【언해역】 몸 막을 긴 칼 하나 가지고, 장차 공동산(崆峒山)을 기대어 있고자 하노라.
Ⓒ 역자 | 김영배, 김성주 / 2017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