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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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림(諸淋)


諸淋
宜服和劑方五淋散得效方五苓散

여러 가짓 림질
화졔애 오림산 주001)
오림산(五淋散):
한약명.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득효방 주002)
득효(得效方):
중국 송(宋)나라 진자명(陳自明)이 지은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의 약칭이다. 전의감(典醫監)에서 강서(講書)의 한 과목으로 시험을 보았는데 여기에서 18명의 합격자를 선발하였다.
오산 주003)
오산(五苓散):
한약명.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머고미 맛니라

여러 가지의 임질
『화제방』에 나오는 오림산과 『득효방』에 나오는 오령산을 먹음이 마땅하다.

百種淋寒淋熱淋勞淋小便澁胞中滿腹急痛 細白沙  몰애 三升 熬令極熱以酒三升

구급간이방언해 권3:101ㄴ

淋取汁服一合

여러 가짓 림지리 주004)
림지리:
림질(淋疾)+-이(주격 조사). 임질이.
 긔운으로 나며 더운 긔운으로 나며  주005)
:
-[困]+-ㄴ(관형사형 어미). 고단한. 가쁜.
긔운으로 나 져근리 구더 주006)
구더:
굳-[澁]+-어(연결 어미). 굳어. 여기서는 막혀서 잘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좀 야  알거든   몰애 주007)
몰애:
모래[沙].
서 되 봇가  덥게 야 술 서 되예 마 주008)
마:
-[沈]+-아(연결 어미). 담가.
그 수를  홉곰 머그라

여러 가지의 임질(淋疾)은(임질의 증상은) 찬 기운으로 나타나기도 하고(몸이 오슬오슬 추움), 더운 기운으로도 나타나며(요도에 열이 남), 고단한 기운으로도 나타나면서(음부가 아프고 팔다리가 나른함)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오줌통이 가득함으로 해서 배가 아프거든 고운 흰 모래 석 되를 볶아 매우 뜨겁게 하여 술 석 되에 담그고 그 술을 한 홉씩 먹어라.

木通이흐름너출 甘草煎服

이흐름너출 주009)
이흐름너출:
으름덩굴[木通]. 부록의 <용어사전 id="">‘목통’ 참조.
감초 주010)
감초: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와 달혀 머그라

으름덩굴과 감초를 달여서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102ㄱ

猪脂도 기름 酒服三合日三臘月者

섯래 주011)
섯래:
섯[十二月]+-애(처격 조사). 섣달에.
자 도 주012)
도:
돝[猪]+-(관형격 조사). 돼지의.
기르믈 수레 서 홉곰 프러  세 번에 머그라

섣달에 잡은 돼지의 기름을 술에 세 홉씩 풀어서 하루 세 번으로 먹어라.

卒小便淋澁痛 大麥보리 三兩 以水二大盞煎至一盞三分去滓入生薑汁半合蜜 半合相和食前分三服之

과이 주013)
과이:
갑자기. 문득. 이 책의 다른 데서는 ‘과리’로 쓰인 예도 보인다. ‘과리 얌 감겨’(6:49ㄱ).
져근 훤훠니 주014)
훤훠니:
시원히.
보디 몯야 알거든 보리 석  믈 두 되예 달혀  되

구급간이방언해 권3:102ㄴ

남거든 즈 앗고  즛디허 주015)
즛디허:
짓찧어. 흠씬 찧어.
 즙 반 홉과  반 홉과  섯거 밥 아니 머거셔 세헤 화 주016)
화:
나누어. 기본형은 ‘호다’이다.
머그라

문득 소변을 시원히 보지 못해서 아프거든 보리 석 냥을 물 두 되로 달여 한 되 남짓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여기에다〉 생강을 짓찧어서 짠 즙 반 홉과 꿀 반 홉을 한데 섞어 밥 먹기 전에 세 번으로 나누어 먹어라.

紫草지최 一兩剉 擣細羅爲散每於食前以井花水새배  아니 기러셔 몬져 기론 우믌믈 調下二錢

지최 주017)
지최:
지치.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 사라 디허 에 처 밥 아니 머거셔 새배  아니 기러셔 몬져 기론 주018)
기론:
길은[汲]. 기본형은 ‘긷다’이다.
우믌므레 두 돈곰 프러 머그라

지치 한 냥을 썰어 찧은 다음 곱게 쳐서 밥 먹기 전, 새벽에 다른 사람이 물 긷기 전 먼저 길어 온 우물물에 두 돈씩 풀어서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103ㄱ

鷄腸草믿가비 五兩 以水二大盞煮取一盞三分去滓食前分爲三服

믿가비 주019)
달믿가비[鷄腸草]:
달기씨깨비. 닭의 장풀. 부록의 <용어사전 id="">‘닭의장풀’ 참조.
닷  믈 두 되예 달혀  되 남거든 즈 앗고 밥 아니 머거셔 세헤 화 머그라

닭의장풀 다섯 냥을 물 두 되로 달여 한 되 남짓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밥 먹기 전에 세 번으로 나누어 먹어라.

牛耳中毛 귓굼긧 터럭 一撮 燒灰細硏水調食前服之

주020)
:
소[牛]의.
귓굼긧 주021)
귓굼긧:
귀[耳]+ㅅ(사이시옷) +구무[穴]+-읫(처소 관형격 조사). 귓구멍엣. 명사 ‘구무’는 모음의 조사 앞에서 그 형태가 ‘’으로 교체되는 특수한 명사이다.
터럭 주022)
터럭:
털.
져봄 주023)
져봄:
자밤. 줌. ‘자밤’은 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론  에

구급간이방언해 권3:103ㄴ

라 므레 프러 밥 아니 머거셔 머그라

소의 귓구멍에 있는 털 한 자밤을 불사른 재를 곱게 갈아 물에 풀어서 밥 먹기 전에 먹어라.

卒淋小便不通疼痛煩悶坐臥不得 麻根 불휘 一兩 大麻子삼 一兩 子芩솝서근픐 불휘 一兩 亂髮灰허튼 머리터럭 半兩 擣麤羅爲散每服四錢以水一中盞煎至六分去滓每於食前溫服

과 주024)
과:
급한. 갑작스런. 과격한.
림지레 주025)
림지레:
임질(淋疾)에.
져근 몯 보아 알고 답답야 안 주026)
안:
앉-[坐]+-디(보조적 연결 어미). 앉지. 동사 어간 ‘앉-’이 자음의 어미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으로 교체되었다. 그런데 이 때 어간의 끝자음 ㅅ은 그 다음에 파열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연결될 경우 어미의 첫 자음에 병서(竝書)하는 표기가 많았다. 그리하여 중세 문헌에서는 ‘디’와 ‘안’가 함께 쓰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몯며 눕도 주027)
눕도:
눕지도[臥].
몯거든 주028)
:
삼[麻]의. ‘삼’은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불휘  과 삼  과 솝서근픐 주029)
솝서근픐:
속 썩은 풀의. ‘속 썩은 풀’에 대해서는 부록의 <용어사전 id="">‘황금(黃芩)’ 참조.
불휘  

구급간이방언해 권3:104ㄱ

과 허튼 머리터럭 론  반 과 디허 굵게 처 네 돈곰 야 믈 닷 홉애 달혀 서 홉만 거든 즈 앗고 밥 아니 머거셔 시 야 머그라.

갑작스런 임질로 소변을 보지 못해 아프고 답답하여 앉지도 못하고 눕지도 못하거든 삼[大麻]의 뿌리 한 냥과 삼씨[大麻子] 한 냥과 속 썩은 풀[黃芩]의 뿌리 한 냥과 흐트러진 머리털을 불사른 재 반 냥을 찧어 굵게 쳐서 네 돈씩으로 물 다섯 홉에 달여 세 홉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밥 먹기 전에 따뜻하게 해서 먹어라.

車前葉뵈잇 닙 一握硏絞取汁 一合 相和令勻空腹頓服

뵈잇 주030)
뵈잇:
질경이의. ‘질경이’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닙  줌을 즛라  즙과   홉과 섯거 고게 야 심에 믄득 머그

구급간이방언해 권3:104ㄴ


질경이의 잎 한 줌을 흠씬 갈아서 짠 즙과 꿀 한 홉을 섞어 고르게 해서 공복에 당장 먹어라.

파 十四莖 幷根碎切 滑石三錢 將葱置椀中以湯八分烹之合却少時待通口調滑石末分爲二服

파 열네 줄기 불휘 조쳐 주031)
조쳐:
겸하여. 아울러. 함께. -조차. ‘조쳐’는 기원적으로 ‘조치-[從, 隨]+-어(연결 어미)’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전성 부사로도 쓰이고 보조사로도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횩게 주032)
횩게:
작게. 잘게. 가늘게.
사로니 그르세 주033)
그르세:
그릇[器]+-에(처격 조사). 그릇에.
담고 믈로 여듧 분만 달혀 져근덛 주034)
져근덛:
잠시 동안. 잠깐.
믈려 주035)
믈려:
물러나서. 떨어져서.
내야 이베 마 주036)
마:
맞-[適]+-(관형격 조사). 맞을. 적당할.
만커든 활셕  서 돈을 프러 둘헤 화 머그라

파 열네 줄기를 뿌리도 함께 잘게 썬 것을 그릇에 담고 물로 여덟 푼 정도 되게 달이고는 잠깐 〈불에서〉 물러나게 해서 입에 맞을 만하거든 활석 가루 서 돈을 풀어서 두 번으로 나누어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105ㄱ

靑頭鴨머리 프른 올히 一隻治如食 蘿蔔根댓무 믿 冬瓜화 葱白팟 믿   各四兩 如常法羹煮塩醋調和空心食白煮亦佳

머리 프른 주037)
프른: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올히 주038)
올히:
오리[鴨].
나 녜 주039)
녜:
보통. 늘. 평소.
먹시 주040)
먹시:
먹듯이.
로니와 주041)
로니와:
-[造]+-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만든 것과.
댓무 주042)
댓무:
무.
믿 주043)
믿:
밑. 밑동.
화 주044)
화:
동아[冬瓜]. ‘동아’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45)
팟:
파[葱]의.
믿   각 넉 녜 주046)
:
국. 갱(羹).
티 야 소곰과 초와 달혀 프러 심에 머그라 므레 주047)
므레:
-(純, 접두사)+믈[水]+-에(처격 조사). 맹물에.
글혀 머거도  됴니라

머리가 푸른 오리 한 마리를 평소 먹듯이 만든 것과 무 밑동과 동아와 파의 흰 밑동 부분 등을 각각 넉 냥으로 해서 평소의 국과 같이 소금과 식초를 넣고 끓여서 공복에 먹어라. 맹물에 끓여서 먹어도 또한 좋다.

구급간이방언해 권3:105ㄴ

葱白팟 믿   十莖去鬚切 黃牛乳누른 졋 二合 粳米  三合 先以乳炒葱令熟卽入米水依尋常煮粥食之

팟 믿   열 줄기 불휘 앗고 사로니와 누른 졋 주048)
졋:
쇼[牛]+-ㅣ(관형격 조사)+졎[乳]. 소의 젖. 쇠젖.
두 홉과 몬져 봇가 닉게 주049)
닉게:
닉-[熟]+-게(부사형 어미). 익게.
고   주050)
:
흰 쌀.
서 홉과 믈와 녀허 녯 쥭티 글혀 머그라

파의 흰 밑동 열 줄기를 뿌리 잘라내고 썬 것과 누런 쇠젖 두 홉을 〈섞어〉 먼저 볶아 익게 하고 〈여기에다〉 흰 쌀 세 홉과 물을 넣어 평소의 죽과 같이 끓여서 먹어라.

小便常不利陰中痛 葵子아혹  一升 生薑一斤

구급간이방언해 권3:106ㄱ

水五升煮取二升服

져근 수이 주051)
수이:
쉬. 쉽게. ‘수이’는 기원적으로 형용사 ‘쉽-[易]’에 부사 접미사 ‘-이’가 연결되 어 형성된 부사이다. ‘수〉수이’
몯 보아 음 주052)
음:
음부(陰部).
이 알거든 아혹 주053)
아혹:
아욱[葵菜]. ‘아욱’은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 되와   근과 믈 닷 되예 글혀 두 되만 거든 머그라

소변을 쉽게 보지 못해서 음부가 아프거든 아욱의 씨 한 되와 생강 한 근을 물 다섯 되로 끓여서 두 되 정도 되거든 먹어라.

禿筆무듼 붇 燒灰服

무듼 주054)
무듼:
무듸-[鈍]+-ㄴ(관형사형 어미). 무딘.
주055)
붇:
붓[筆].
론  머그라

무딘 붓을 불사른 재를 먹어라.

五淋져근 볼 제 돌히어나 피어나 곱이어나 나니와 긔운으로 나니와 바 나니왜니 이 다 가짓 림지리라 以多年木梳여러  무근 얼에빗

구급간이방언해 권3:106ㄴ

存性空心冷水調下男用男梳女用女梳

다 가짓 림지레 여러  무근 주056)
무근:
묵은. 오래된.
얼에비슬 주057)
얼에비슬:
얼에빗[梳]+-을(목적격 조사). 얼레빗을. ‘얼레빗’은 빗살이 굵고 성긴 큰 빗을 말한다.
 외디 아니케 라 므레 프러 심에 머고 남진이어든 남진 주058)
남진:
남편. 사내.
의 비슬 고 겨지비어든 겨지븨 주059)
겨집:
아내. 여자. ‘겨집’은 후대에 ‘계집’이 되면서 비어(卑語)화하였다.
비스로 라

다섯 가지의 임질에는【소변을 볼 때 돌[石]이나 피[血]나 기름 같은 것이 나오는 것과 기운의 허약으로 생긴 것과 고단하여 생긴 것들이니 이것이 다섯 가지의 임질이다.】 여러 해 묵은 얼레빗을 〈완전히 타서〉 재가 될 정도가 아니게 불살라 〈그것을〉 찬물에 풀어서 공복에 먹되 남자이거든 남자의 빗으로 하고 여자이거든 여자의 빗으로 하여라.

燈心草根及苗곬 불휘와 움 生煮服之

주060)
곬:
골풀의. ‘골풀’은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불휘와 움과  주061)
:
[生]+-(목적격 조사). 날것을. 생것을.
글혀 머그라

골풀의 뿌리와 싹을 생것으로 끓여서 먹어라.

虎杖감뎟 불휘 不計多少爲末每服二錢用飯飮

구급간이방언해 권3:107ㄱ

下不拘時候

감뎟 주062)
감뎟:
감제풀의. ‘감제풀’에 대해서는 부록의 <용어사전 id="">‘호장근’ 참조.
불휘 하나 져그나  라 두 돈곰 밥 글힌 므레 니 주063)
니:
끼니. 때.
혜디 말오 머그라

감제풀 뿌리를 많거나 적거나 간에 가루로 만들어 두 돈씩을 밥 끓인 물로 때를 헤아리지 말고 먹어라.

川牛膝무룹 불휘 一兩 水煎服效

무룹 주064)
무룹:
쇠무릎[牛膝]. 부록의 <용어사전 id="">‘우슬’ 참조.
불휘   므레 달혀 머고미 됴니라

쇠무릎의 뿌리 한 냥을 물에 달여서 먹는 것이 좋다.

楡白皮느릅나못  거플 陰乾爲末每日旦脕以水五合末三錢調如膏服

구급간이방언해 권3:107ㄴ

느릅나못  거프를 주065)
거프를:
거플[皮]+-을(목저격 조사). 껍질을. 꺼풀을.
해 주066)
해:
ㅎ[陰]+-애(처격 조사). 그늘에.
외야 주067)
외야:
-[乾]+-외-(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말려서.
 라 날마다 아 나죄 주068)
나죄:
저녁.
믈 닷 홉애 서 돈곰 프러 주069)
골:
식물이나 과일 따위를 끓여서 곤 즙. 동물에서 짜낸 기름.
티 야 머그라

느릅나무의 흰 껍질을 그늘에 말려 가루로 만들어서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물 다섯 홉에 서 돈씩 풀어서 즙같이 하여 먹어라.

黃蜀葵花누른 규화 作末每服一二錢通草煎湯이흐름너출 글힌 믈 調下

누른 규화 주070)
규화:
접시꽃. 부록의 <용어사전 id="">‘규화’ 참조.
를  라 두 돈곰 야 이흐름너출 주071)
이흐름너출:
으름덩굴. 부록의 <용어사전 id="">‘목통’ 참조.
글힌 므레 프러 머그라

누런 접시꽃을 가루로 만들어 한두 돈씩으로 으름덩굴을 끓인 물에 풀어서 먹어라.

地膚子대릿  或莖葉五兩 水四升煮取二升

구급간이방언해 권3:108ㄱ

半分溫三服

대릿 주072)
대릿:
댑싸리의. ‘댑싸리’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어나  닙과 줄기어나 닷 곰 야 믈 넉 되예 글혀 두 되 반만 커든 주073)
커든:
하거든. 되거든.
세헤 화 시 야 머그라

댑싸리의 씨이거나 또는 잎과 줄기이거나 〈어느 것이든〉 다섯 냥씩 해서 물 넉 되로 끓여 두 되 반 정도 되거든 세 번으로 나누어 따뜻하게 해서 먹어라.

氣淋 豉젼국 一升 以水三升煮一沸去滓內塩소곰 一合頓服單煮豉汁服之亦可

긔운 주074)
긔운:
기운. 여기서는 허약한 기운을 가리킨다.
으로 난 림지레 주075)
림지레:
임질(淋疾)에.
젼국 주076)
젼국:
약전국. ‘약전국’은 콩을 삶아 쪄서 소금과 생강 따위를 넣고 방안 온도에서 3일 동안 발효시켜 만든 약이다.
 되 믈 서 되예  소솜 주077)
소솜:
약을 달일 때 약이 끓어 솟는 횟수를 세는 단위.
만 글혀 즈 앗고 소곰  홉을

구급간이방언해 권3:108ㄴ

녀허 다 머그라  젼국 주078)
-:
-뿐. -만.
달횬 주079)
달횬:
달히-[煎]+-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달인.
므를 머거도 됴니라

허약한 원기로 생긴 임질에는 청국장 한 되를 물 석 되로 한 번 솟아오를 정도로 끓여서 찌꺼기를 걸러내고 소금 한 홉을 넣어 다 먹어라. 또한 청국장만으로 달인 물을 먹어도 좋다.

急氣淋陰腎腫 泥葱즛두드린 파 半斤 煨遇爛擣貼臍上

과이 주080)
과이:
갑자기. 문득.
림질로 슈신 주081)
슈신:
음경(陰莖).
븟거든 주082)
븟거든:
붓거든[腫].
즛두드린 파 반 근을 구워 므르닉게 주083)
므르닉게:
무르익도록.
디허 복 주084)
복:
배꼽.
우희 브티라

문득 임질로 음경이 붓거든 짓두드린 파 반 근을 구워 무르익게 찧어서 배꼽 위에 붙여라.

結澁小便不通 白芷구리댓 불휘 三兩 醋浸焙乾

구급간이방언해 권3:109ㄱ

爲細末煎木通이흐름너출 酒調下二錢連服

져근 구더 몯 보거든 구리댓 주085)
구리댓:
구릿대의. ‘구릿대’는 부록의 <용어사전 id="">‘백지’ 참조.
불휘 석  초애 마 주086)
마:
담가.
브레 외야 에 라 이흐름너출 주087)
이흐름너출:
으름덩굴. ‘으름덩굴’은 부록의 <용어사전 id="">‘목통’ 참조.
글힌 수레 두 돈곰 프러 워 주088)
워:
닛-[連]+-우-(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잇게 하여. 잇달아. 어간 ‘닛-’의 끝소리 ㅅ이 모음의 접사 앞에서 ㅿ으로 교체되었다.
머그라

소변을 〈요도 부위가〉 막혀서 보지 못하거든 구릿대의 뿌리 석 냥을 식초에 담근 다음 불에 말려서 곱게 갈아 으름덩굴을 넣고 끓인 술에 두 돈씩 풀어서 잇달아 먹어라.

林石主石淋此是患石淋人或於溺中出者如小石水磨服之當得碎石隨溺出

림질 사 누어 난 효 주089)
효:
작은.
돌 주090)
돌:
돌ㅎ[石]+-(목적격 조사). 돌을. ‘돌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므레 

구급간이방언해 권3:109ㄴ

라 머그면 딘 주091)
딘:
-[碎]+-아(연결 어미)+-디-(피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부서진.
돌히 조차 주092)
조차:
좇-[從, 隨]+-아(연결 어미). 좇아. 따라.
나리라

임질이 있는 사람이 〈오줌을〉 누면서 나온 작은 돌을 물에 갈아서 먹으면 부서진 돌이 따라서 나올 것이다.

瞿麥셕듁화 取子擣爲末酒服方寸匕日三三日當下石

셕듁화 주093)
셕듁화:
석죽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디흔 주094)
디흔:
찧은.
 수레  술옴 주095)
술옴:
술[匙]+-곰(접미사). 숟갈씩. 접미사 ‘-곰’이 ㄹ 아래에서의 ㄱ 탈락으로 ‘-옴’이 되었다.
프러  세 번 머그면 사 주096)
사:
사흘. 삼일(三日).
만 야 돌히 나리라

석죽화 씨를 찧은 가루를 술에 한 숟갈씩 풀어서 하루 세 번 먹으면 사흘 정도 되어 돌이 나올 것이다.

獼猴桃래 幷藤汁服

래 주097)
래:
다래.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너출 주098)
너출:
넌출.
조쳐 주099)
조쳐:
겸하여. 아울러. 함께.
즛디허 주100)
즛디허:
짓찧어. 흠신 찧어.
 즙을 머그라

다래를 넌출과 함께 흠씬 찧어 짠 즙을 먹어라.

礪石돌 燒赤投酒飮之

구급간이방언해 권3:110ㄱ

돌 주101)
돌:
-[擦]+돌ㅎ[石]+-(목적격 조사). 숫돌을. ‘돌ㅎ’은 동사의 어간 ‘-’과 명사 ‘돌ㅎ’이 중간에 어미나 조사 등의 개입 없이 직접 연결되어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숫돌’은 칼이나 낫 따위의 연장을 갈아 날을 세우는 데 쓰는 돌이다.
븕게 라 녀흔 수를 머그라

숫돌을 붉게 태워서 넣은 술을 먹어라.

滑石以水一小盞濃磨服之

활셕을 믈 서 홉애 디투 주102)
디투:
딭-[濃]+-우(부사 접미사). 짙게. 진하게.
라 머그라

활석을 물 세 홉에 진하게 갈아서 먹어라.

鷄糞  細硏爲末每服以冷水調下一錢朝服至食時當下石出

 주103)
:
닭의.
 에 라  라 므레 주104)
므레:
찬물[冷水]에.
 돈곰 프러 머그라 아 주105)
아:
이침에.
머그면 밥  주106)
밥 :
밥 먹을 때.
만 야 돌히 나리라

닭의 똥을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들어서 찬물에 한 돈씩 풀어서 먹어라. 아침에 먹으면 밥 먹을 때쯤 되어 돌이 나올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3:110ㄴ

石淋水道澁痛頻下砂石 車前草뵈이 二兩 楡白皮느릅나못  거플 一兩 亂髮허튼 머리터럭 如鷄子大燒灰 細剉以水二大盞煮取一盞半去滓入亂髮灰更煎三二沸食前分爲三服

져근 볼 제 구더 알파 조 주107)
조:
자주.
몰애 주108)
몰애:
모래.
나거든 뵈이 주109)
뵈이:
질경이. 부록의 <용어사전 id="">‘질경이’ 참조.
두 과 느릅나못  거플  과 에 사라 믈 두 되예 글혀  되 닷 홉만 커든 즈 앗고 허튼 머리터럭 긔

구급간이방언해 권3:111ㄱ

요니
주110)
긔요니:
긔-[團]+-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뭉친 것.
 알만 주111)
알만:
알[鷄卵]만큼. 알 크기 정도.
주112)
케:
하게. 되게.
야 론  녀허 다시 두 소솜을 글혀 밥 아니 머거셔 세헤 화 머그라

소변 볼 때 〈방광 등에 돌처럼〉 굳은 것이 생겨 아프고 자주 모래가 섞여 나오거든 질경이 두 냥과 느릅나무의 흰 껍질 한 냥을 잘게 썰어서 물 두 되로 끓여 한 되 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여기에다〉 흐트러진 머리털 뭉친 것이 달걀 크기 정도 되게 하여 불사른 재를 넣어 다시 두어 번 솟아오르게 끓여서 밥 먹기 전에 세 번으로 나누어 먹어라.

白茅根  불휘 三兩剉 露蜂房버릐 집 一兩 微炙 葛花츩 곳 一兩 擣碎以水二大盞煮取一盞半去滓食前分爲三服當下石出

  주113)
 :
흰 띠풀의. 부록의 <용어사전 id="">‘띠풀’ 참조.
불휘 석 량 사로니와 버릐 집 주114)
버릐 집:
말벌의 집. 부록의 <용어사전 id="">‘노봉방’ 참조.
 량 브레 간 요니와 주115)
요니와:
-[焙]+-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불에) 쬔 것과.
츩 곳 주116)
츩 곳:
칡 꽃. 부록의 <용어사전 id="">‘갈화’ 참조.
 과 디

구급간이방언해 권3:111ㄴ

 주117)
:
-[碎]+-아(연결 어미). 바수어.
믈 두 되예 글혀  되 닷 홉만 커든 즈 앗고 밥 아니 머거셔 세헤 화 머그면 돌히 나리라

흰 띠풀의 뿌리 석 냥을 썬 것과 말벌의 집 한 냥을 불에 약간 쬔 것과 칡의 꽃 한 냥을 찧고 바수어서 물 두 되로 끓여 한 되 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밥 먹기 전에 세 번으로 나누어 먹으면 돌이 나올 것이다.

鷄糞白    一兩 微炒 雄鷄膽수의 게 半兩 乾者 同硏令細每於食前以溫酒調下一錢以利爲度

  주118)
 :
닭의 똥. 닭똥.
    간 봇그니와 주119)
봇그니와:
볶은 것과.
수 주120)
수:
수탉.
게 주121)
게:
쓸개.
반  니와 주122)
니와:
마른[乾] 것을.
 에 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112ㄱ

밥 아니 머거셔  주123)
:
따스한. 따뜻한.
수레  돈곰 프러 머고 훤히 주124)
훤히:
훤히. 시원히.
보록 주125)
보록:
보도록. 볼 때까지.
라

닭똥의 흰 부분 한 냥을 약간 볶은 것과 수탉의 쓸개 반 냥 마른 것을 한데 곱게 갈아서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에 한 돈씩 풀어서 먹되 〈소변을〉 시원히 볼 때까지 먹어라.

鷰糞져  細硏每服以冷水調下二錢旦服至晩當下石出

져 주126)
져:
져비[鷰]+-(관형격 조사). 제비의. 명사 ‘져비’의 끝소리 ㅣ는 모음의 조사 앞에서 탈락하였다.
 에 라 므레 두 돈곰 프러 아 주127)
아:
아[朝]+-(처격 조사). 아침에.
머그면 나조 주128)
나조:
나조ㅎ[夕]+-(처격 조사). 저녁에.
돌히 나리라

제비의 똥을 곱게 갈아 찬물에 두 돈씩 풀어서 아침에 먹으면 저녁에 돌이 나올 것이다.

石首魚조 頭中有石如碁子磨細米飮服一錢

구급간이방언해 권3:112ㄴ

조 주129)
조:
조기[石首魚]. 당시에는 ‘조긔’의 형태로 많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머리옛 바독 주130)
바독:
바둑[碁]. 여기서는 바둑돌을 가리킨다.
 돌 에 라  글힌 므레  돈곰 머그라

조기 머리에 있는 바둑알 같은 돌을 곱게 갈아서 쌀을 끓인 물[米飮]로 한 돈씩 먹어라.

鼈甲쟈래 아리 燒灰細硏每於食前以溫酒調下一錢當下石出

쟈래 주131)
쟈래:
자라[鼈].
아리 주132)
아리:
깍정이. 딱지. 껍데기.
론  에 라 밥 아니 머거셔  수레  돈곰 프러 머그면 돌히 나리라

자라 껍데기를 불사른 재를 곱게 갈아서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에 한 돈씩 풀어서 먹으면 돌이 나올 것이다.

石淋 桃木膠복화 나못 진 如棗大夏以冷水二

구급간이방언해 권3:113ㄱ

合冬以溫湯三合和爲一服日二當下石石盡卽止

복화나못 주133)
복화나못:
복숭아나무의. ‘복숭아나무’는 부록의 <용어사전 id="">‘도화’ 참조.
주134)
진(津):
풀이나 나무의 껍질 따위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물질.
대초 주135)
대초:
대추.
마곰 주136)
-마곰:
-만큼.
야 녀르미어든 주137)
녀르미어든:
여름이거든.
믈 서 홉 겨리어든 주138)
겨리어든:
겨울이거든.
 믈 서 홉곰 야 섯거  주139)
복(服):
약의 분량을 나타내는 단위. ‘ 복’은 한 번 먹을 분량을 이른다.
을 라  세 번 머그면 돌히 반시 나리니 돌히 다 나거든 말라

복숭아나무의 진을 대추 크기만큼으로 해서 여름이거든 찬물을 세 홉, 겨울이거든 따뜻한 물을 세 홉씩으로 섞어 한 번 먹을 분량을 만들어서 하루 세 번 먹으면 돌이 반드시 나올 것이니 돌이 다 나오거든 먹지 말아라.

郁李根皮산 불휫 거플 濃煎服砂石諸物從莖

구급간이방언해 권3:113ㄴ

中出神驗

산 주140)
산:
산매자나무의. ‘산매자나무’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불휫 거프를 주141)
거프를:
꺼풀을. 껍질을.
디투 주142)
디투:
딭-[濃]+-우(부사 접미사). 짙게. 진하게.
달혀 머그면 몰애와 여려 가짓 거시 슈신 주143)
슈신:
음경(陰莖).
으로 나리니 신험 주144)
신험(神驗):
신비한 영험.
니라

산매자나무 뿌리의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먹으면 모래와 여러 가짓 것이 음경(陰莖)으로 나올 것이니 신험하다.

血淋臍腹及陰莖澁痛 烏賊魚骨미긔치 搗細羅爲散每於食前以地黃汁調下一錢

져근 볼 제 피 나 와 슈신이 굳라 주145)
굳라:
굳고 단단하여. 굳고 막혀서. 기본형은 ‘굳다’이다.
알거든 미긔치 주146)
미긔치:
오징어의 뼈.
 디허 에 주147)
처:
(체로) 쳐서.
밥 아니

구급간이방언해 권3:114ㄱ

머거셔 디 주148)
디:
지황(地黃).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즙에  돈곰 프러 머그라

소변을 볼 때 피가 나오며 배와 음경이 굳고 막혀서 아프거든 오징어의 뼈를 찧어 곱게 쳐서 밥 먹기 전에 지황의 즙에 한 돈씩 풀어서 먹어라.

大豆葉 닙 一把 以水四升煮取二升頓服

 닙  주149)
줌:
주먹으로 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을 믈 넉 되예 글혀 두 되만 커든 믄득 머그라

콩 잎 한 줌을 물 넉 되로 끓여 두 되 정도 되거든 곧바로 먹어라.

晩蠶蛾도나기 누에나 炒硏爲末每於食前以熱酒調下二錢

도나기 누에나 주150)
도나기 누에나:
되내기 누에나방[晩蠶蛾]. ‘되내기 누에’라는 것은 2벌 누에라는 것 인데, 이것은 나서 빨리 자란다는 것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되내기 누에나방’ 참조.
봇가 주151)
봇가:
볶아. 기본형은 ‘다’이다.
라 밥 아니 머거셔 더운 수레 두 돈곰 프러 머그라

되내기 누에나방을 볶아 갈아서 밥 먹기 전에 더운 술에 두 돈씩 풀어서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114ㄴ

蓮房 밤이 燒存性入麝香少許每服二錢空心米飮調下

 밤이 주152)
 밤이:
연꽃의 열매가 들어 있는 송이. 부록의 <용어사전 id="">‘연꽃’ 참조.
  외디 아니케 라 샤 주153)
샤:
사향(麝香).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져기 주154)
져기:
적게. 조금.
드려 주155)
드려:
들여. 더하여.
두 돈곰 심 주156)
심:
공복(空腹).
에  글힌 므레 프러 머그라

연꽃의 밤송이를 재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불사른 데에다 사향을 조금 더하여 두 돈씩 공복에 쌀을 끓인 물[米飮]에 풀어서 먹어라.

茄蔕가짓 고고리 以火烟上熏乾爲細末每服三錢溫酒或塩湯調下隔年者尤佳

가짓 주157)
가짓:
가지[茄子]의. ‘가지’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고고리 주158)
고고리:
꼭지.
주159)
:
연기(煙氣).
우희 여 주160)
여:
-[熏]+-어(연결 어미). (연기를) 쐬어.
거든 

구급간이방언해 권3:115ㄱ

에 라 서 돈곰  수리어나 소곰 글힌 므리어나 프러 머그라 무근 주161)
무근:
해묵은. 해를 넘기어 오래된.
고고리도 더 됴니라

가지의 꼭지를 연기 위에 쐬어 마르거든 곱게 갈아서 서 돈씩 따뜻한 술이나 소금으로 끓인 물에 풀어서 먹어라. 해묵은 꼭지도 더 좋다.

血淋心煩水道中澁痛 旱蓮子一兩 芭蕉根반춋 불휘 一兩 細剉以水二大盞煎取一盞三分去滓食前分爲三服

피 누어 미 주162)
미:
[心臟]+-이(주격 조사). 심장이. 마음이. 중세 국어에서 ‘’은 여기서처럼 구체적인 인체의 장기(臟器)를 가리킬 때가 많다.
답답야 져근리 구더 주163)
구더:
굳어. 여기서는 요도가 막힌 것을 의미하는 말로 쓰였다.
알거든 한 주164)
한:
한련초(旱蓮草)의. 부록의 <용어사전 id="">‘한련초’ 참조.
여름 주165)
여름:
열-[結]+-음(명사 접미사). 열매.
 과 반춋 불휘 

구급간이방언해 권3:115ㄴ

과 에 사라 주166)
사라:
썰어. 기본형은 ‘사다’이다.
믈 두 되예 달혀  되 남거든 즈 앗고 주167)
앗고:
빼앗고. 걸러내고. 제거하고.
밥 아니 머거셔 세헤 화 머그라

〈오줌에〉 피가 나오고 심장이 답답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아프거든 한련초의 열매 한 냥과 파초의 뿌리 한 냥을 잘게 썰어서 물 두 되로 달여 한 되 남짓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밥 먹기 전에 세 번으로 나누어 먹어라.

鷄蘇믌하 二兩 葵子아혹  二兩 石膏二兩 生乾地黃三兩 擣麤羅爲散每服四錢以水一中盞入竹葉一七片煎至六分去滓每於食前溫服

믌하 주168)
믌하:
차조기. ‘차조기’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두 과 아혹 주169)
아혹:
아욱.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두 과 셕고 주170)
셕고:
석고(石膏).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두 

구급간이방언해 권3:116ㄱ

디 주171)
디:
생지황(生地黃)의. 부록의 <용어사전 id="">‘생지황’ 참조.
불휘 니 주172)
니:
-[乾]+-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마른 것.
석 과 디허 굵게 주173)
처:
(체로) 쳐서.
네 돈곰 야 믈 닷 홉애 댓닙 주174)
댓닙:
댓잎. 대나무 잎.
닐굽 편 주175)
편(片):
조각.
드려 주176)
드려:
들여[入]. 넣어.
달혀 반 남거든 즈 앗고 밥 아니 머거셔 시 야 머그라

차조기 두 냥과 아욱 씨 두 냥과 석고 두 냥과 생지황의 뿌리 마른 것 석 냥을 찧어 굵게 쳐서는 너 돈씩 해서 물 다섯 홉에 풀어 대나무 잎 일곱 조각을 넣고 달여서 절반 남짓 되거든 찌꺼기 걸러내고 밥 먹기 전에 따뜻이 하여 먹어라.

乾柿 감 燒灰存性爲末米飮調服

 가 주177)
가:
감[柿]+-(목적격 조사). 감을.
디 주178)
디:
-[燒灰]+-디(보조적 연결 어미). 사위지. 불에 다 타서 재가 되지.
아니케 라 주179)
라:
불살라. 기본형은 ‘다’이고 현대어로는 ‘사르다’이다.
 라  글힌 므레 프러 머그라

말린 감을, 다 타서 재가 되거나 없어지지 않게 불살라서 가루로 만들어 쌀을 끓인 물[米飮]에 풀어서 먹어라.

血淋熱淋 白薇마하 불휘 芍藥함박곳 불휘 等分

구급간이방언해 권3:116ㄴ

爲細末每服二錢用酒調下立效

피 누며 덥다라 주180)
덥다라:
덥달-[熱]+-아(연결 어미). 덥게 달아. 몹시 달아.
림질 거든 마하 주181)
마하:
아마존(백미꽃)의. ‘아마존’은 부록의 <용어사전 id="">‘백미’ 참조.
불휘와 함박곳 주182)
함박곳:
함박꽃. 부록의 <용어사전 id="">‘작약’ 참조.
불휘와 게 화 에 라 두 돈곰 수레 프러 머그면 즉재 됴리라

〈소변에〉 피가 나오며 〈요도에〉 몹시 열이 나는 임질에 걸리거든 백미꽃의 뿌리와 함박꽃의 뿌리를 같은 분량으로 나누어 곱게 갈아서는 두 돈씩 술에 풀어서 먹으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熱淋小腸不利莖中急痛 烏麻子거믄  五合 蔓菁子쉿무  五合 同炒令黃色一處硏用緋絹袋盛井華水새배  아니 기러셔 몬져 기론 우믌믈 三升浸每

구급간이방언해 권3:117ㄱ

於食前溫一小盞服之

덥단 림지레 져근 보디 몯야 슈신 주183)
슈신:
음경(陰莖).
이 알거든 거믄  주184)
:
참깨.
닷 홉과 쉿무  닷 홉과  봇가 누르거든 라 블근 주머니예 녀허 새배  아니 기러셔 몬져 기론 주185)
기론:
긷-[汲]+-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물〉 길은.
우믌믈 서 되예 마 주186)
마:
담가. 기본형 ‘다’는 오늘날의 ‘담그다’에 해당하는 말이다.
두고 밥 아니 머거셔 시 야 서 홉곰 머그라

〈요도에〉 몹시 열이 나는 임질로 소변을 보지 못해 음경(陰莖)이 아프거든 검은 참깨 다섯 홉과 순무 씨 다섯 홉을 한데 볶아서 누레지거든 갈아서 붉은 주머니에 넣고는 새벽에 다른 사람이 물 긷기 전에 먼저 길어 온 우물물 석 되에 담가 두었다가 밥 먹기 전에 따뜻이 하여 세 홉씩 먹어라.

熱淋 冬葵根돌아혹 불휘 常煮作飮服之

구급간이방언해 권3:117ㄴ

 주187)
:
열이 있는. 열이 나는.
림지레 돌아혹 주188)
돌아혹:
돌아욱. 부록의 <용어사전 id="">‘아욱’ 참조.
불휘 녜 주189)
녜:
늘. 항상.
글혀 머그라

〈요도에〉 열이 나는 임질에는 돌아욱의 뿌리를 늘 끓여서 먹어라.

卒淋 鯉魚齒어 니 燒灰酒調服方寸匕美

과 주190)
과:
갑작스런. 급한.
림지레 어 주191)
어:
잉어.
주192)
니:
이빨.
론  수레 프러  술옴 주193)
술옴:
술[匙]+-곰(접미사). 숟갈씩. ㄹ 다음에서 ㄱ이 탈락되었다.
머그면 됴리라

갑작스런 임질에는 잉어 이빨을 불사른 재를 술에 풀어서 한 숟갈씩 먹으면 좋을 것이다.

膏淋臍下妨悶不得快利 葎草汁한 즛디허  즙各 三合 相和微煖食前分爲二服當下如豆汁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구급간이방언해 권3:118ㄱ

주194)
곱:
기름. 지방 또는 그것이 엉겨 굳어진 것.
 림지레  아래 막딜여 주195)
막딜여:
막디-[滯]+-이-(피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막질려. 막히어.
답답야 훤훠니 주196)
훤훠니:
시원히.
몯 보거든 한 주197)
한:
한삼.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즛디허 주198)
즛디허:
짓찧어. 기본형은 ‘즛딯다’이다.
 즙과 초와 각 서 홉을 섯거 간 덥게 야 밥 아니 머거셔 둘헤 주199)
둘헤:
둘ㅎ[二]+-에(처격 조사). 둘에. 두 번으로.
화 머그면 주200)
:
팥[小豆]. 본래의 형태는 ‘’이나, 휴지(休止)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의거 ‘’ 으로 교체되었다.
 주201)
:
-[烹]+-(관형사형 어미). 삶은.
믈  거시 나리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오줌이〉 기름같이 되는 임질로 배 아래가 막히고 답답하여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거든 한삼을 짓찧어 짠 즙과 식초를 각각 세 홉씩 섞어 약간 데워서 밥 먹기 전에 두 번으로 나누어 먹으면 팥을 삶은 물 같은 것이 나올 것이다.
Ⓒ 역자 | 김문웅 / 2008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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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오림산(五淋散):한약명.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02)
득효(得效方):중국 송(宋)나라 진자명(陳自明)이 지은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의 약칭이다. 전의감(典醫監)에서 강서(講書)의 한 과목으로 시험을 보았는데 여기에서 18명의 합격자를 선발하였다.
주003)
오산(五苓散):한약명.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04)
림지리:림질(淋疾)+-이(주격 조사). 임질이.
주005)
:-[困]+-ㄴ(관형사형 어미). 고단한. 가쁜.
주006)
구더:굳-[澁]+-어(연결 어미). 굳어. 여기서는 막혀서 잘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주007)
몰애:모래[沙].
주008)
마:-[沈]+-아(연결 어미). 담가.
주009)
이흐름너출:으름덩굴[木通]. 부록의 <용어사전 id="">‘목통’ 참조.
주010)
감초: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11)
섯래:섯[十二月]+-애(처격 조사). 섣달에.
주012)
도:돝[猪]+-(관형격 조사). 돼지의.
주013)
과이:갑자기. 문득. 이 책의 다른 데서는 ‘과리’로 쓰인 예도 보인다. ‘과리 얌 감겨’(6:49ㄱ).
주014)
훤훠니:시원히.
주015)
즛디허:짓찧어. 흠씬 찧어.
주016)
화:나누어. 기본형은 ‘호다’이다.
주017)
지최:지치.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18)
기론:길은[汲]. 기본형은 ‘긷다’이다.
주019)
달믿가비[鷄腸草]:달기씨깨비. 닭의 장풀. 부록의 <용어사전 id="">‘닭의장풀’ 참조.
주020)
:소[牛]의.
주021)
귓굼긧:귀[耳]+ㅅ(사이시옷) +구무[穴]+-읫(처소 관형격 조사). 귓구멍엣. 명사 ‘구무’는 모음의 조사 앞에서 그 형태가 ‘’으로 교체되는 특수한 명사이다.
주022)
터럭:털.
주023)
져봄:자밤. 줌. ‘자밤’은 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024)
과:급한. 갑작스런. 과격한.
주025)
림지레:임질(淋疾)에.
주026)
안:앉-[坐]+-디(보조적 연결 어미). 앉지. 동사 어간 ‘앉-’이 자음의 어미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으로 교체되었다. 그런데 이 때 어간의 끝자음 ㅅ은 그 다음에 파열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연결될 경우 어미의 첫 자음에 병서(竝書)하는 표기가 많았다. 그리하여 중세 문헌에서는 ‘디’와 ‘안’가 함께 쓰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주027)
눕도:눕지도[臥].
주028)
:삼[麻]의. ‘삼’은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29)
솝서근픐:속 썩은 풀의. ‘속 썩은 풀’에 대해서는 부록의 <용어사전 id="">‘황금(黃芩)’ 참조.
주030)
뵈잇:질경이의. ‘질경이’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31)
조쳐:겸하여. 아울러. 함께. -조차. ‘조쳐’는 기원적으로 ‘조치-[從, 隨]+-어(연결 어미)’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전성 부사로도 쓰이고 보조사로도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주032)
횩게:작게. 잘게. 가늘게.
주033)
그르세:그릇[器]+-에(처격 조사). 그릇에.
주034)
져근덛:잠시 동안. 잠깐.
주035)
믈려:물러나서. 떨어져서.
주036)
마:맞-[適]+-(관형격 조사). 맞을. 적당할.
주037)
프른: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주038)
올히:오리[鴨].
주039)
녜:보통. 늘. 평소.
주040)
먹시:먹듯이.
주041)
로니와:-[造]+-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만든 것과.
주042)
댓무:무.
주043)
믿:밑. 밑동.
주044)
화:동아[冬瓜]. ‘동아’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45)
팟:파[葱]의.
주046)
:국. 갱(羹).
주047)
므레:-(純, 접두사)+믈[水]+-에(처격 조사). 맹물에.
주048)
졋:쇼[牛]+-ㅣ(관형격 조사)+졎[乳]. 소의 젖. 쇠젖.
주049)
닉게:닉-[熟]+-게(부사형 어미). 익게.
주050)
:흰 쌀.
주051)
수이:쉬. 쉽게. ‘수이’는 기원적으로 형용사 ‘쉽-[易]’에 부사 접미사 ‘-이’가 연결되 어 형성된 부사이다. ‘수〉수이’
주052)
음:음부(陰部).
주053)
아혹:아욱[葵菜]. ‘아욱’은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54)
무듼:무듸-[鈍]+-ㄴ(관형사형 어미). 무딘.
주055)
붇:붓[筆].
주056)
무근:묵은. 오래된.
주057)
얼에비슬:얼에빗[梳]+-을(목적격 조사). 얼레빗을. ‘얼레빗’은 빗살이 굵고 성긴 큰 빗을 말한다.
주058)
남진:남편. 사내.
주059)
겨집:아내. 여자. ‘겨집’은 후대에 ‘계집’이 되면서 비어(卑語)화하였다.
주060)
곬:골풀의. ‘골풀’은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61)
:[生]+-(목적격 조사). 날것을. 생것을.
주062)
감뎟:감제풀의. ‘감제풀’에 대해서는 부록의 <용어사전 id="">‘호장근’ 참조.
주063)
니:끼니. 때.
주064)
무룹:쇠무릎[牛膝]. 부록의 <용어사전 id="">‘우슬’ 참조.
주065)
거프를:거플[皮]+-을(목저격 조사). 껍질을. 꺼풀을.
주066)
해:ㅎ[陰]+-애(처격 조사). 그늘에.
주067)
외야:-[乾]+-외-(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말려서.
주068)
나죄:저녁.
주069)
골:식물이나 과일 따위를 끓여서 곤 즙. 동물에서 짜낸 기름.
주070)
규화:접시꽃. 부록의 <용어사전 id="">‘규화’ 참조.
주071)
이흐름너출:으름덩굴. 부록의 <용어사전 id="">‘목통’ 참조.
주072)
대릿:댑싸리의. ‘댑싸리’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73)
커든:하거든. 되거든.
주074)
긔운:기운. 여기서는 허약한 기운을 가리킨다.
주075)
림지레:임질(淋疾)에.
주076)
젼국:약전국. ‘약전국’은 콩을 삶아 쪄서 소금과 생강 따위를 넣고 방안 온도에서 3일 동안 발효시켜 만든 약이다.
주077)
소솜:약을 달일 때 약이 끓어 솟는 횟수를 세는 단위.
주078)
-:-뿐. -만.
주079)
달횬:달히-[煎]+-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달인.
주080)
과이:갑자기. 문득.
주081)
슈신:음경(陰莖).
주082)
븟거든:붓거든[腫].
주083)
므르닉게:무르익도록.
주084)
복:배꼽.
주085)
구리댓:구릿대의. ‘구릿대’는 부록의 <용어사전 id="">‘백지’ 참조.
주086)
마:담가.
주087)
이흐름너출:으름덩굴. ‘으름덩굴’은 부록의 <용어사전 id="">‘목통’ 참조.
주088)
워:닛-[連]+-우-(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잇게 하여. 잇달아. 어간 ‘닛-’의 끝소리 ㅅ이 모음의 접사 앞에서 ㅿ으로 교체되었다.
주089)
효:작은.
주090)
돌:돌ㅎ[石]+-(목적격 조사). 돌을. ‘돌ㅎ’은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091)
딘:-[碎]+-아(연결 어미)+-디-(피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부서진.
주092)
조차:좇-[從, 隨]+-아(연결 어미). 좇아. 따라.
주093)
셕듁화:석죽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94)
디흔:찧은.
주095)
술옴:술[匙]+-곰(접미사). 숟갈씩. 접미사 ‘-곰’이 ㄹ 아래에서의 ㄱ 탈락으로 ‘-옴’이 되었다.
주096)
사:사흘. 삼일(三日).
주097)
래:다래.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98)
너출:넌출.
주099)
조쳐:겸하여. 아울러. 함께.
주100)
즛디허:짓찧어. 흠신 찧어.
주101)
돌:-[擦]+돌ㅎ[石]+-(목적격 조사). 숫돌을. ‘돌ㅎ’은 동사의 어간 ‘-’과 명사 ‘돌ㅎ’이 중간에 어미나 조사 등의 개입 없이 직접 연결되어 형성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숫돌’은 칼이나 낫 따위의 연장을 갈아 날을 세우는 데 쓰는 돌이다.
주102)
디투:딭-[濃]+-우(부사 접미사). 짙게. 진하게.
주103)
:닭의.
주104)
므레:찬물[冷水]에.
주105)
아:이침에.
주106)
밥 :밥 먹을 때.
주107)
조:자주.
주108)
몰애:모래.
주109)
뵈이:질경이. 부록의 <용어사전 id="">‘질경이’ 참조.
주110)
긔요니:긔-[團]+-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뭉친 것.
주111)
알만:알[鷄卵]만큼. 알 크기 정도.
주112)
케:하게. 되게.
주113)
 :흰 띠풀의. 부록의 <용어사전 id="">‘띠풀’ 참조.
주114)
버릐 집:말벌의 집. 부록의 <용어사전 id="">‘노봉방’ 참조.
주115)
요니와:-[焙]+-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불에) 쬔 것과.
주116)
츩 곳:칡 꽃. 부록의 <용어사전 id="">‘갈화’ 참조.
주117)
:-[碎]+-아(연결 어미). 바수어.
주118)
 :닭의 똥. 닭똥.
주119)
봇그니와:볶은 것과.
주120)
수:수탉.
주121)
게:쓸개.
주122)
니와:마른[乾] 것을.
주123)
:따스한. 따뜻한.
주124)
훤히:훤히. 시원히.
주125)
보록:보도록. 볼 때까지.
주126)
져:져비[鷰]+-(관형격 조사). 제비의. 명사 ‘져비’의 끝소리 ㅣ는 모음의 조사 앞에서 탈락하였다.
주127)
아:아[朝]+-(처격 조사). 아침에.
주128)
나조:나조ㅎ[夕]+-(처격 조사). 저녁에.
주129)
조:조기[石首魚]. 당시에는 ‘조긔’의 형태로 많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주130)
바독:바둑[碁]. 여기서는 바둑돌을 가리킨다.
주131)
쟈래:자라[鼈].
주132)
아리:깍정이. 딱지. 껍데기.
주133)
복화나못:복숭아나무의. ‘복숭아나무’는 부록의 <용어사전 id="">‘도화’ 참조.
주134)
진(津):풀이나 나무의 껍질 따위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물질.
주135)
대초:대추.
주136)
-마곰:-만큼.
주137)
녀르미어든:여름이거든.
주138)
겨리어든:겨울이거든.
주139)
복(服):약의 분량을 나타내는 단위. ‘ 복’은 한 번 먹을 분량을 이른다.
주140)
산:산매자나무의. ‘산매자나무’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41)
거프를:꺼풀을. 껍질을.
주142)
디투:딭-[濃]+-우(부사 접미사). 짙게. 진하게.
주143)
슈신:음경(陰莖).
주144)
신험(神驗):신비한 영험.
주145)
굳라:굳고 단단하여. 굳고 막혀서. 기본형은 ‘굳다’이다.
주146)
미긔치:오징어의 뼈.
주147)
처:(체로) 쳐서.
주148)
디:지황(地黃).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49)
줌:주먹으로 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주150)
도나기 누에나:되내기 누에나방[晩蠶蛾]. ‘되내기 누에’라는 것은 2벌 누에라는 것 인데, 이것은 나서 빨리 자란다는 것이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되내기 누에나방’ 참조.
주151)
봇가:볶아. 기본형은 ‘다’이다.
주152)
 밤이:연꽃의 열매가 들어 있는 송이. 부록의 <용어사전 id="">‘연꽃’ 참조.
주153)
샤:사향(麝香).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54)
져기:적게. 조금.
주155)
드려:들여. 더하여.
주156)
심:공복(空腹).
주157)
가짓:가지[茄子]의. ‘가지’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58)
고고리:꼭지.
주159)
:연기(煙氣).
주160)
여:-[熏]+-어(연결 어미). (연기를) 쐬어.
주161)
무근:해묵은. 해를 넘기어 오래된.
주162)
미:[心臟]+-이(주격 조사). 심장이. 마음이. 중세 국어에서 ‘’은 여기서처럼 구체적인 인체의 장기(臟器)를 가리킬 때가 많다.
주163)
구더:굳어. 여기서는 요도가 막힌 것을 의미하는 말로 쓰였다.
주164)
한:한련초(旱蓮草)의. 부록의 <용어사전 id="">‘한련초’ 참조.
주165)
여름:열-[結]+-음(명사 접미사). 열매.
주166)
사라:썰어. 기본형은 ‘사다’이다.
주167)
앗고:빼앗고. 걸러내고. 제거하고.
주168)
믌하:차조기. ‘차조기’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69)
아혹:아욱.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70)
셕고:석고(石膏).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71)
디:생지황(生地黃)의. 부록의 <용어사전 id="">‘생지황’ 참조.
주172)
니:-[乾]+-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마른 것.
주173)
처:(체로) 쳐서.
주174)
댓닙:댓잎. 대나무 잎.
주175)
편(片):조각.
주176)
드려:들여[入]. 넣어.
주177)
가:감[柿]+-(목적격 조사). 감을.
주178)
디:-[燒灰]+-디(보조적 연결 어미). 사위지. 불에 다 타서 재가 되지.
주179)
라:불살라. 기본형은 ‘다’이고 현대어로는 ‘사르다’이다.
주180)
덥다라:덥달-[熱]+-아(연결 어미). 덥게 달아. 몹시 달아.
주181)
마하:아마존(백미꽃)의. ‘아마존’은 부록의 <용어사전 id="">‘백미’ 참조.
주182)
함박곳:함박꽃. 부록의 <용어사전 id="">‘작약’ 참조.
주183)
슈신:음경(陰莖).
주184)
:참깨.
주185)
기론:긷-[汲]+-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물〉 길은.
주186)
마:담가. 기본형 ‘다’는 오늘날의 ‘담그다’에 해당하는 말이다.
주187)
:열이 있는. 열이 나는.
주188)
돌아혹:돌아욱. 부록의 <용어사전 id="">‘아욱’ 참조.
주189)
녜:늘. 항상.
주190)
과:갑작스런. 급한.
주191)
어:잉어.
주192)
니:이빨.
주193)
술옴:술[匙]+-곰(접미사). 숟갈씩. ㄹ 다음에서 ㄱ이 탈락되었다.
주194)
곱:기름. 지방 또는 그것이 엉겨 굳어진 것.
주195)
막딜여:막디-[滯]+-이-(피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막질려. 막히어.
주196)
훤훠니:시원히.
주197)
한:한삼.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98)
즛디허:짓찧어. 기본형은 ‘즛딯다’이다.
주199)
둘헤:둘ㅎ[二]+-에(처격 조사). 둘에. 두 번으로.
주200)
:팥[小豆]. 본래의 형태는 ‘’이나, 휴지(休止)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에 의거 ‘’ 으로 교체되었다.
주201)
:-[烹]+-(관형사형 어미).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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