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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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야다소변(夜多小便)


夜多小便
宜服得效方縮泉圓

바 져근 조 누 
득효 주001)
득효방(得效方):
중국 송(宋)나라 진자명(陳自明)이 지은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의 약칭이다. 전의감(典醫監)에서 강서(講書)의 한 과목으로 시험을 보았는데 여기에서 18명의 합격자를 선발하였다.
축쳔원 주002)
축천원:
오줌을 자주 누는 병을 다스리는 약.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을 머고미 맛니라

밤에 오줌을 자주 누는 병
『득효방』에 나오는 축천원을 먹음이 마땅하다.

구급간이방언해 권3:118ㄴ

夜多小便 純糯米餈 一片 臨臥炙令軟熟啖之仍以溫酒下不飮酒湯下多啖愈佳行坐良久待心閒空便睡一夜十餘行者當夜便止

바 져근 조 보거든  주003)
:
찹쌀떡.
 편을 누을 주004)
누을:
눕-[臥]+-을(관형사형 어미). 누울.
저긔 보랍게 구워 머근 후에 더운 수를 머거 리오 주005)
리오:
리-[下]+-오-(사동 접미사)+-(종속적 연결 어미). 내려가게 하되.
술 몯 먹니어든 주006)
먹니어든:
먹-[飮]+-(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이)거든(보조사). 먹는 사람이거든.
더운 므를 머거 리오라 만히 머고미 더욱

구급간이방언해 권3:119ㄱ

됴니 거르락 주007)
거르락:
걷-[步]+-으락(반복형 어미). 걸으락. 걷다가. 동사 ‘걷다’는 ㄷ불규칙 동사이므로 어간 받침 ㄷ이 모음 앞에서 ㄹ로 교체된다.
안락 주008)
안락:
앉-[坐]+-으락(반복형 어미). 앉으락.
호 오래 야 가미 주009)
가미:
가슴이.
훤거든 주010)
훤거든:
시원하거든. 유쾌하거든.
자면 바 여라 주011)
여라:
여남은.
번곰 누 사미 그 낤 바 됴리라

밤에 소변을 자주 보거든 찹쌀떡 한 편을 누울 적에 보드랍게 구워 먹은 후에 더운 술을 먹어 내려가게 하되 술을 못 먹는 사람이거든 더운 물을 먹어 내려가게 하여라. 많이 먹는 것이 더욱 좋으니 걷다가 앉다가 함을 오래 하여 가슴이 시원하게 되거든 〈그 때〉 자면 하룻밤에 여남은 번씩 누던 사람은 그 날 밤에 좋아질 것이다.

益智子二十箇和皮剉碎 赤茯苓三錢 水一椀煎至六分臨睡熱服

익디 주012)
익디:
익지자(益智子). 부록의 <용어사전 id="">‘익지’ 참조.
스몰(믈) 낫 거플 조쳐 주013)
조쳐:
조차. 겸하여. 함께.
사로니와 젹북 주014)
젹북:
적복령(赤茯苓).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서 돈과 믈  사바래 주015)
사바래:
사발에.
달혀 반 남거든 잘 저긔 더우니 주016)
더우니:
더운 것을.
머그라

익지자 스무 개를 껍질까지 함께 썬 것과 적복령 서 돈을 물 한 사발로 달여 절반 남짓 되거든 잘 적에 더운 것을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119ㄴ

胡桃츄 慢火煨熟臨臥溫酒同嚼下

츄 주017)
츄:
당추자(唐楸子). 호두. 부록의 <용어사전 id="">‘당추자’ 참조.
브레 주018)
브레:
뜬불에. ‘뜬불’은 겻불이나 톱밥 불처럼, 너무 세지 않으면서 오래가는 불을 가리킨다.
구워 닉거든 누을 저긔  수레 시버 주019)
시버:
십-[嚼]+-어(연결 어미). 씹어. ‘십다〉씹다’(경음화).
라 주020)
라:
-[呑]+-라(명령법 어미). 삼켜라. 중세 국어에서 ‘다’는 흔히 ‘기다’로 표기되어 쓰이기도 하였다.

호두를 뜬불에 구워 익거든 누울 적에 따뜻한 술로 씹어 삼켜라.

鷄腸믿가비 一斤 於豉汁中煮調和作羹食之

믿가비 주021)
믿가비:
달기씨깨비. 닭의장풀. 부록의 <용어사전 id="">‘닭의장풀’ 참조.
 근을 국 주022)
국:
된장국. 장국.
의 글혀 머그라

닭의장풀 한 근을 장국에 〈넣어서〉 끓여 먹어라.

下膲虛冷小便多數瘦損無力 生薯藥 마 半斤切 薤白부 半斤 去鬚切 豉汁中煮作羹如常調和食之

구급간이방언해 권3:120ㄱ

아랫 안히 주023)
안히:
안[內]이. 속이.
허고 주024)
차:
-[冷]+-아(연결 어미). 차서.
져근리 조 뵈여 주025)
뵈여:
보-[排尿]+-이-(피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보게 되어.
여외오 주026)
여외오:
여외-[瘦]+-고(대등적 연결 어미). 여위고. 수척하고. 훈민정음 초기에는 ‘여위다’로 나타난다.
힘 업거든  마 주027)
마:
날것의 마[薯].
반 근 사로니와 부 주028)
부:
부추의. ‘부추[韭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믿   반 근 거웃 주029)
거웃:
수염.
앗고 사로니와 국의 글혀 녜 주030)
:
제사에 쓰는 국.
티 야 머그라

아랫배 속이 허하고[虛] 차서[冷] 소변을 자주 보게 되어 여위고 힘이 없거든 날것의 마 반 근을 썬 것과, 부추 아랫 부분의 흰 데 반 근을 수염 떼어내고 썬 것을 장국에 〈넣어〉 끓여서 평소의 국같이 하여 먹어라.

小便失禁 栢白皮즉나못  거플 三兩剉 石榴一顆燒爲灰細硏 以水三大盞煮栢皮取汁二大盞去滓每於食前以汁一小盞調石榴灰二錢服之

구급간이방언해 권3:120ㄴ

져근 보 그치믈 몯거든 즉나못 주031)
즉나못:
측백나무의. ‘측백나무’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거플 주032)
거플:
꺼풀. 껍질.
석  사로니와 셕류 주033)
셕류:
석류.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낫 론 와 에 라 믈 서 되예 즉 거프를 글혀 두 되만 커든 즈 앗고 밥 아니 머거셔 그 믈 서 홉애 셕륫  두 돈곰 프러 머그라

소변 보기를 그치지(참지) 못하거든 측백나무의 흰 껍질 석 냥을 썬 것과 석류 한 개를 불사른 재를 곱게 갈아 놓고는, 먼저 물 석 되로 측백나무의 껍질을 끓여 두 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밥 먹기 전에 그 끓인 물 세 홉에 〈앞에서 준비해 놓았던〉 석류의 재를 두 돈씩 풀어서 먹어라.

薔薇根밋 불휘 五兩剉 鵲巢中草가 집 안햇 깃 燒爲灰細硏 以水三大盞先煮薔薇根取汁一盞半去滓

구급간이방언해 권3:121ㄱ

每於食前以汁一小盞調下鵲巢灰二錢

밋 주034)
밋:
장미(薔薇)의. ‘장미’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불휘 닷  사로니와 가 주035)
가:
가치[鵲]+-(관형격 조사). 까치의. 명사 ‘가치’의 끝소리 ㅣ가 모음의 조사 앞에서 탈락하였다.
짐[집] 안햇 주036)
안햇:
안ㅎ[內]+-앳(처소 과형격 조사). 안엣. 안에 있는.
주037)
깃:
깃털.
론 와 에 라 믈 서 되예 몬져 밋 불휘를 글혀 그 므리  되 닷 홉만 커든 즈 앗고 밥 아니 머거셔 서 홉애 가 깃 론  두 돈곰 프러 머그라

장미의 뿌리 다섯 냥을 썬 것과 까치의 집 안에 있는 깃털을 불사른 재를 곱게 갈아 놓고는, 물 석 되로 먼저 장미의 뿌리를 끓여 그 물이 한 되 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밥 먹기 전에 〈앞에서 끓인 물〉 세 홉에 까치의 깃털을 불사른 재를 두 돈씩 풀어서 먹어라.

豆醬汁즙 和竈突墨가마 미틧 거믜 如豆大內尿孔中
救急簡易方 卷之三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구급간이방언해 권3:121ㄴ

즙 주038)
즙:
장즙(醬汁). 장물.
가마 주039)
가마:
가마솥.
미틧 주040)
미틧:
밑[底]+-읫(처소 관형격 조사). 밑엣. 밑에 있는.
거믜 주041)
거믜:
검댕. 그을음이나 연기가 엉겨 생기는 검은 물질.
(을) (프)러  낫(마)곰 주042)
-마곰:
-만큼. -만 하게.
야 슈 주043)
슈:
음경의.
곰[굼]긔 녀흐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장(醬)물에다 가마솥 밑에 붙은 검댕을 풀어서 콩 낱만 하게 하여 음경의 구멍에 넣어라.
구급간이방 권지삼
Ⓒ 역자 | 김문웅 / 2008년 6월 25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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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득효방(得效方):중국 송(宋)나라 진자명(陳自明)이 지은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의 약칭이다. 전의감(典醫監)에서 강서(講書)의 한 과목으로 시험을 보았는데 여기에서 18명의 합격자를 선발하였다.
주002)
축천원:오줌을 자주 누는 병을 다스리는 약.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03)
:찹쌀떡.
주004)
누을:눕-[臥]+-을(관형사형 어미). 누울.
주005)
리오:리-[下]+-오-(사동 접미사)+-(종속적 연결 어미). 내려가게 하되.
주006)
먹니어든:먹-[飮]+-(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이)거든(보조사). 먹는 사람이거든.
주007)
거르락:걷-[步]+-으락(반복형 어미). 걸으락. 걷다가. 동사 ‘걷다’는 ㄷ불규칙 동사이므로 어간 받침 ㄷ이 모음 앞에서 ㄹ로 교체된다.
주008)
안락:앉-[坐]+-으락(반복형 어미). 앉으락.
주009)
가미:가슴이.
주010)
훤거든:시원하거든. 유쾌하거든.
주011)
여라:여남은.
주012)
익디:익지자(益智子). 부록의 <용어사전 id="">‘익지’ 참조.
주013)
조쳐:조차. 겸하여. 함께.
주014)
젹북:적복령(赤茯苓).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15)
사바래:사발에.
주016)
더우니:더운 것을.
주017)
츄:당추자(唐楸子). 호두. 부록의 <용어사전 id="">‘당추자’ 참조.
주018)
브레:뜬불에. ‘뜬불’은 겻불이나 톱밥 불처럼, 너무 세지 않으면서 오래가는 불을 가리킨다.
주019)
시버:십-[嚼]+-어(연결 어미). 씹어. ‘십다〉씹다’(경음화).
주020)
라:-[呑]+-라(명령법 어미). 삼켜라. 중세 국어에서 ‘다’는 흔히 ‘기다’로 표기되어 쓰이기도 하였다.
주021)
믿가비:달기씨깨비. 닭의장풀. 부록의 <용어사전 id="">‘닭의장풀’ 참조.
주022)
국:된장국. 장국.
주023)
안히:안[內]이. 속이.
주024)
차:-[冷]+-아(연결 어미). 차서.
주025)
뵈여:보-[排尿]+-이-(피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보게 되어.
주026)
여외오:여외-[瘦]+-고(대등적 연결 어미). 여위고. 수척하고. 훈민정음 초기에는 ‘여위다’로 나타난다.
주027)
마:날것의 마[薯].
주028)
부:부추의. ‘부추[韭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29)
거웃:수염.
주030)
:제사에 쓰는 국.
주031)
즉나못:측백나무의. ‘측백나무’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32)
거플:꺼풀. 껍질.
주033)
셕류:석류.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34)
밋:장미(薔薇)의. ‘장미’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35)
가:가치[鵲]+-(관형격 조사). 까치의. 명사 ‘가치’의 끝소리 ㅣ가 모음의 조사 앞에서 탈락하였다.
주036)
안햇:안ㅎ[內]+-앳(처소 과형격 조사). 안엣. 안에 있는.
주037)
깃:깃털.
주038)
즙:장즙(醬汁). 장물.
주039)
가마:가마솥.
주040)
미틧:밑[底]+-읫(처소 관형격 조사). 밑엣. 밑에 있는.
주041)
거믜:검댕. 그을음이나 연기가 엉겨 생기는 검은 물질.
주042)
-마곰:-만큼. -만 하게.
주043)
슈:음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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