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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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구창(口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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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창(口瘡)


구급간이방언해 권3:1ㄱ

口瘡
宜服和劑方洗心散濟生方赴筵散

주001)
헌:
헐-[傷, 瘡]+-ㄴ(관형사형 어미). 헌. 상처가 난.
화졔 주002)
화졔(和劑方):
화제방. 이는 중국 송나라 때 진사문(陳士文) 등이 황제의 명에 따라 지은 의서(醫書). 조선 시대에는 의과(醫科) 시험 교재로 사용되었다. 이 책의 본명은 『태평광민화제국방(太平廣民和劑局方)』이다.
셰심산 주003)
셰심산(洗心散):
세심산.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졔 주004)
졔(濟生方):
제생방. 중국 송나라 때 엄용화가 펴 낸 의서.
부연산 주005)
부연산(赴筵散):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머고미 주006)
머고미:
먹-[服用]+-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먹음이. 복용함이.
맛니라 주007)
맛니라:
맛-[宜]+-니라(서술 종결 어미). 마땅하다. 옳다.

입이 허는 병
『화제방』에 나오는 세심산과 『제생방』에 나오는 부연산을 먹음(복용함)이 마땅하다.

(口瘡)□五倍子우 半兩 遠志아기촛 불휘 去心半兩 同硏爲粗末用紗羅隔過摻少許於舌上吐出則(瘡)已隨愈

구급간이방언해 권3:1ㄴ

헐어든 주008)
헐어든:
헐-[傷]+-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헐거든. 헐면. ‘-거든〉-어든’은 ㄹ 아래에서의 ㄱ 탈락 현상에 의한 것이다.
우 주009)
우:
오배자(五倍子).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반 과 아기촛 불휘 주010)
아기촛 불휘:
아기초[遠志]+ㅅ(사이시옷)+불휘[根]. 애기풀의 뿌리. ‘아기초’는 ‘애기풀’ 즉 ‘원지’(부록 참조)를 가리킨다. 불휘〉불위〉뿌리. ‘불휘’는 근대어에서 ‘불회’, ‘불희’, ‘불’, ‘휘’, ‘희’, ‘’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주011)
솝:
속[內]. 여기서는 줄기나 뿌리의 속에 있는 심을 가리킨다.
아니 주012)
아니:
앗-[去]+-(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제거한 것. 없애고 난 것. 동사 어간 ‘앗-’의 끝소리 ㅅ이 모음 사이에서 ㅿ으로 교체되어 ‘아니’로 되었다. 어간의 끝소리 ㅅ이 모음 사이에서 ㅿ으로 교체되는 현상이 모든 동사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ㅅ불규칙 동사에 한한다.
과 주013)
과:
(兩)+-과(접속 조사)+-(목적격 조사). 냥을. ‘냥’은 한약의 무게를 잴 때 쓰는 단위이며, 한 근의 16분의 1로서 37.5g에 해당한다. 중세 국어에서는 접속 조사 ‘-과/-와’가, 나열되는 맨 끝의 체언에도 붙으며 그 다음에 격조사가 붙는다. 그러나 현대 국어에서는 접속 조사의 이런 용법이 없다.
 주014)
:
한데. 함께.
라 주015)
라:
-[磨, 硏]+-아(연결 어미). 갈아.
이 주016)
이:
[粉]+-이(주격 조사). 가루가. 명사 ‘’는 모음의 조사 앞에서 명사의 끝모음 ‘’가 탈락하여 ‘’의 형태로 교체되는 특수한 명사이다.
외어든 주017)
외어든:
외-[爲]+-거든(종속적 연결어미). 거든. j 아래에서 ‘거든〉어든’의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 주018)
:
-[細]+-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가느다란.
뵈예 주019)
뵈예:
뵈[布]+-예(처격 조사). 베에. 중세 국어에서 명사 끝소리가 i나 j인 경우에는 처격 조사로 ‘-예’가 쓰였다.
주020)
처:
츠-[擣, 篩]+-어(연결 어미). 〈체로〉 쳐서.
져기 주021)
져기:
젹-[少]+-이(부사 접미사). 적게. 조금.
우희 주022)
우희:
우ㅎ[上]+-의(처격 조사). 위에. ‘우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라 주023)
라:
-[撒]+-라(명령형 어미). 뿌려라. ‘다’는 원래 ‘빟다’였는데 경음화의 결과로 ‘다’가 되었다.
토야 주024)
토야:
토(吐)하여.
나면 헌 주025)
헌:
헐-[傷]+-ㄴ(관형사형 어미)+[所]+∅(zero 주격 조사). 헌데가. 상처가.
미조차 주026)
미조차:
미좇-[追]+-아(연결 어미). 뒤쫓아. 뒤를 따라. 뒤 이어.
됴리라 주027)
됴리라:
둏-[好]+-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평서형 종결 어미). 좋을 것이다. 좋아질 것이다. 여기서는 질환이 나음을 뜻한다.

입이 헐거든 오배자 반 냥과, 애기풀 뿌리의 심을 들어내고 난 것 반 냥을 한데 갈아서 가루가 되거든 가는 베로 쳐서 조금을 혀 위에 뿌려라. 〈그렇게 해서〉 토해 내면 헌데가 뒤따라 좋아질 것이다.

生薑自然汁漱口數次涎出而效

 주028)
:
생강[薑]. 부록 참조. 『구급방언해』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즛두드려 주029)
즛두드려:
즛-(접두사)+두드리-[敲]+-어(연결 어미). 짓두드려.
절로 난 주030)
절로 난:
자연스럽게 나온. 자연 그대로의.
즙으로 두 주031)
두:
둘[二]+서[三]. 두어. ‘둘+서〉두〉두어’로 되었다.
지 주032)
양지:
양치질.
야 주033)
춤:
침[涎]. 타액.
나면 됴리라

생강을 짓두드려 자연스럽게 나온 즙으로 두어 번 양치질하여 침이 나오면 좋을 것이다.

大川烏 吳茱萸去枝 各半兩爲細末每服

구급간이방언해 권3:2ㄱ

用藥麵밄 各五錢醋調塗兩脚心油單隔片帛繫足臨臥用次日便見效

대쳔오 주034)
대쳔오:
천오(川烏).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오슈유 주035)
오슈유:
오수유(吳茱萸).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가지 아니와 주036)
아니와:
앗-[去]+-(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떼어내고 난 것과.
각 반 곰 주037)
-곰:
-씩(접미사).
리 주038)
리:
-[細]+-이(부사 접미사). 가늘게. 잘게. 곱게.
라 주039)
라:
갈아[磨].
복애 주040)
복애:
복(服)+-애(처격 조사). 복용(服用)에. ‘복(服)’은 한 번에 먹는 약의 양을 가리킨다.
이 약과 밄 주041)
밄:
밀[小麥]+ㅅ(사이시옷)+[粉]. 밀가루.
주042)
닷:
다섯[五].
주043)
돈:
무게의 단위로서 한약재의 용량을 표시하는 데 많이 썼다. 한 돈은 3.75g이다. 10푼이 한 돈이고 10돈이 한 냥이다. ‘돈’을 표시하는 한자로 전(錢)을 쓴 것은 한자의 뜻을 음(音)으로 차용한 표기 방법에 의한 것이다.
드려 주044)
드려:
들-[入]+-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들여서. 넣어서.
초애 주045)
초애:
초(醋)+-애(처격 조사). 초에. 식초에.
라 주046)
라:
-[水調]+-아(연결 어미). (물에) 말아. 개어.
밧바 주047)
밧바:
발[足]+ㅅ(사이시옷)+바[底]. 발바닥. ‘밧바’은 ‘발’[足]의 끝소리 ㄹ이 사이시옷 앞에서 탈락된 형태이다. 이와 같이 중세 국어에서는 명사의 끝소리가 사이시옷 앞에서 흔히 탈락하는 현상이 있었다. 그러나 『구급방 언해』에서는 ㄹ이 탈락하지 않은 형태 ‘밠바’(하, 82ㄱ)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고 주048)
고:
-[塗]+-고(대등적 연결 어미). 바르고.
뎔온 주049)
뎔온:
뎔-[潤]+-오-(사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기름이나 소금에〉 절인. ‘뎔다〉절다’는 구개음화 현상에 의한 것이다.
죠 주050)
죠:
종이[紙]. ‘죠’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의 ‘종이’가 되었다. 죠〉죠희〉죠히〉죠이〉종이.
고 주051)
고:
-[包]+-고(대등적 연결 어미). 싸고.
보라온 주052)
보라온:
보랍-[軟]+-(관형사형 어미). 보드라운. 보라〉보라온〉 보드라운.
헌거스로 주053)
헌거스로:
헌것[帛]+-으로(조격 조사). 헝겊으로.
바 주054)
바:
발[足]+-(목적격 조사). 발을.
요 주055)
요:
-[繫]+-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끈으로〉 매되. 중세 국어에서 많이 쓰였던 삽입 모음의 형태와 기능이 현대 국어에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잘 저긔 주056)
잘 저긔:
자-[寢]+-ㄹ(관형사형 어미)+적(時, 의존 명사)+-의(처격 조사). 잠잘 때에.
라 주057)
라:
-[爲]+-라(명령형 어미). 하라. 하여라.
이틄날 주058)
이틄날:
이틀[翌日]+ㅅ(사이시옷)+날[日]. 이튿날. 다음날. 여기서는 명사 의 끝소리 ㄹ이 사이시옷 앞에서 탈락되지 않고 있다. 이것도 ㄹ이 탈락된 형태 ‘이틋날’(번역 노걸대 하:41ㄱ)이 많이 쓰였다.
됴리라 주059)
됴리라:
좋으리라. 좋아질 것이다.

대천오와 오수유의 가지를 떼어내고 난 것 각각 반 냥씩을 곱게 갈아서 한 번 복용할 때 이 약과 밀가루 각각 다섯 돈을 식초에 넣고 개어 두 발바닥에 바르고 기름에 절인 종이로 싼 다음 보드라운 헝겊으로 발을 매어 놓되 잘 때에 하여라. 〈그렇게 하면〉 그 이튿날 곧 좋아질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3:2ㄴ

古老錢오란 돈 二十丈 燒紅投一盞酒中飮之漱過咽下卽愈

오란 주060)
오란:
오라-[久]+-ㄴ(관형사형 어미). 오랜. 오래된.
스믈 주061)
스믈:
스물[二十]. 현대 국어로는 ‘스무’가 쓰인다. ‘스믈〉스물’은 원순모음화 현상에 의한 변화이다. 현대 국어에서는 ‘스물’이 단위 명사 앞에 쓰여 수량을 나타내는 관형어로 쓰일 때는 ‘스무’의 형태로 바뀌지만(스무 개, 스무 사람, 스무 살 등), 중세 국어에서는 관형어로 쓰일 때도 기본 수사(數詞) 형태인 ‘스믈’이 변동 없이 그대로 쓰였다.
나 주062)
나:
낯[個]+-(목적격 조사). ~낱을. ~개(個)를.
브레 주063)
브레:
블[火]+-에(처격 조사). 불에. ‘블〉불’의 변화도 원순모음화 현상이다.
녀허 주064)
녀허:
녛-[入]+-어(연결 어미). 넣어. ‘녛다〉넣다’는 반모음 j의 탈락 현상에 의한 것이다.
븕거든 주065)
븕거든:
븕-[紅]+-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붉거든. 붉게 되거든. ‘븕다〉붉다’(원순모음화)
술  되예 주066)
되예:
되[升]+-예(처격 조사). 되에. ‘되’는 부피를 잴 때 쓰는 단위이다.
녀허 머고 주067)
머고:
먹-[飮]+-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먹되. 마시되.
지 주068)
지:
양치질.
야 면 주069)
면:
-[呑]+-면(종속적 연결 어미). 삼키면.
됴리라

오래된 돈 스무 개를 불에 넣어 벌겋게 달거든 이를 술 한 되에 넣어 마시되 양치질하듯 해서 삼키면 좋아질 것이다.

白礬湯漱口

번 주070)
번:
백반(白礬).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글힌 주071)
글힌:
긇-[沸]+-이-(사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끓인. 경음화 현상에 의해 ‘긇다〉다〉끓다’로 되었다.
믈로 지라

백반을 넣어 끓인 물로 양치질하여라.

牛膝무룹픐 불휘 酒漬含漱

구급간이방언해 권3:3ㄱ

무룹픐 주072)
무룹픐:
쇼[牛]+-ㅣ(관형격 조사]+무룹[膝]+플[草]+ㅅ(사이시옷). 쇠무릎풀의. ‘쇠무릎풀’은 우슬초(牛膝草)를 가리킨다. ‘우슬’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불휘 주073)
불휘:
뿌리. ‘불휘〉불위〉뿌리’.
수레 주074)
수레:
술[酒]+-에(처격 조사). 술에.
마 주075)
마:
-[沈]+-아(연결 어미). 담가.
머구미[머] 주076)
머구머:
머굼-[含]+-어(연결 어미). 머금어.
지라

쇠무릎풀의 뿌리를 술에 담가 〈이를〉 입에 머금고 양치질하여라.

口瘡久不合用亂髮허튼 머리터럭 露蜂房버 집 蛇蛻皮야 울 各燒灰存性每末一錢酒調服

허러 주077)
허러:
헐어[傷, 瘡].
오래 암디 주078)
암디:
암-[愈]+-디(보조적 연결 어미). 아물지.
아니커든 주079)
아니커든:
아니-[不]+-거든(연결 어미). 아니하거든. 않거든.
허튼 주080)
허튼:
헡-[散]+-은(관형사형 어미). 흐트러진. 어질러진.
머리터럭 주081)
머리터럭:
머리털. ‘머리터럭’ 이외에 ‘머리터리’(구급간이방 권1, 30ㄴ, 81ㄴ)로도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벌 주082)
벌:
벌[馬蜂]+-(관형격 조사). 말벌의. ‘벌+’에 대한 표기법이 중세 국어에서는 연철 형태인 ‘버’로 적다가 근대에 와서는 ‘벌’와 같은 분철 형태로 변하였다. 이렇게 연철에서 분철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과도기적 형태가 나타났으니 ‘벌’는 바로 이에 해당하는 과도기적 혼철(混綴) 표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집과 야 주083)
야:
얌[蛇]+-(관형격 조사). 뱀의.
울 주084)
울:
허물[殼]. 현대어에서는 ‘허물’이 ‘껍질’이라는 뜻과 ‘잘못’이라는 뜻의 두 가지로 쓰이는 동음어이지만, 중세 국어에서는 이것이 각각 구별되어 껍질을 뜻할 때는 ‘울’로, 잘못을 가리킬 때는 ‘허믈’로 쓰였다.
와 다 지 주085)
지:
-[燒灰]+-지(보조적 연결 어미). 사위지. 불에 다 타서 재가 되지. 부정사(몯-, 아니-) 앞에 쓰이는 연결 어미 ‘-디’가 여기서는 구개음화된 형태인 ‘-지’가 쓰였다. 그러나 앞의 ‘암디’에서는 구개음화 이전의 ‘-디’가 쓰였다.
아니케 라 주086)
라:
-[燒]+-아(연결 어미). 불살라.
 돈곰 주087)
 돈곰:
한 돈씩.
라 주088)
라:
갈아서[磨].
여 수레 프러 주089)
프러:
플-[混合]+-어(연결 어미). 풀어 넣어.
머그라 주090)
머그라:
먹-[服用]+-으라(명령형 어미). 먹어라. 복용하여라.

입이 헐어 오랫동안 아물지 않거든 흐트러진 머리털과 말벌의 집과 뱀의 허물을 다 사위지 않게(불에 다 타서 재가 되기까지 이르기 전에 본래의 모습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상태로) 불살라 각각 한 돈씩 가루로 하여 술에 풀어서 먹어라.
〈참고〉 이 대문이 들어 있는 3장은 후대에 보판(補板)해 넣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보기에 서체(書體)가 다르고, 표기법으로 보아도 그런 점이 나타난다. ‘디’ ‘야’로 표기되어야 할 것이 ‘지’와 ‘여’로 나타난다든지, 원문의 협주에 ‘버’로 표기된 것이 언해문에는 ‘벌’로 표기되었다든지 하는 사실들은 보판하는 과정에서 일관성 없이 후대의 언어 모습이 부분적으로 간섭한 결과로 보인다.

구급간이방언해 권3:3ㄴ

黃蘗피 不計多少眞者蜜塗其上炙黃色 爲細末乾摻瘡上臨臥忌醋醬塩

벽피 주091)
황벽피:
황벽(黃蘗)나무의 껍질. ‘황벽’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하나 주092)
하나:
하-[多]+-나(대등적 연결 어미). 많으나.
져그내 주093)
져그내:
젹-[少]+-으내(위의 ‘-나’와 같은 어미). 적으나.
됴닐 주094)
됴닐:
둏-[好]+-(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좋은 것을.
주095)
:
꿀[蜜].
라 주096)
라:
-[塗]+-아(연결 어미). 발라. 동사 어간 ‘-’는 모음의 어미 앞에서 어간의 끝모음 ‘’가 탈락하고 ㄹ이 첨가된 ‘ㄹ-’의 어간 형태로 교체되었다.
브레 주097)
브레:
불[火]에.
여 주098)
여:
-[炙]+-어(연결 어미). (불에) 쬐어.
누르거든 주099)
누르거든:
누르-[黃]+-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누렇게 되거든. 노릇노릇하거든.
리 주100)
리:
가늘게[細]. 잘게. 곱게.
라 닐 주101)
닐:
-[乾]+-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마른 것을.
누을 저긔 주102)
누을 저긔:
누울[臥] 적에.
고 초 주103)
초:
초장(醋醬). 초를 타고 양념을 한 간장.
소곰 주104)
소곰:
소금[鹽].
과 먹지 말라

황벽나무 껍질을 많거나 적거나 간에 좋은 것을 골라 꿀을 바르고 불에 쬐어 노릇노릇하거든 곱게 갈아서 마른 것을 누워 잘 적에 바르고 초장과 소금을 먹지 말아라.

脣口破裂 栗木朽皮밤나못 서근 거플 細末以泔믈 和傅

입시울리 주105)
입시울리:
입시울[脣]+-이(주격 조사). 입술이. 여기서도 연철 표기인 ‘입시우리’와 분철 표기인 ‘입시울이’ 사이의 과도기적 혼철 표기인 ‘입시울리’가 쓰였다.
허러 디거든 주106)
디거든:
디-[裂]+-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터지거든.
밤나못 주107)
밤나못:
밤나모[栗木]+-ㅅ(사이시옷). 밤나무의.
서근 주108)
서근:
석-[腐]+-은(관형사형 어미). 썩은. ‘석다〉썩다’는 경음화 현상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3:4ㄱ

프를
주109)
거프를:
거플[皮]+-을(목적격 조사). 꺼풀을. 껍질을.
리 라 므레 주110)
므레:
믈[泔]+-에(처격 조사). 뜨물에. ‘믈〉뜨물’은 원순모음화 현상.
라 주111)
라:
말아. 개어.
브티라 주112)
브티라:
븥-[附着]+-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붙여라. ‘븥다〉붙다’는 원순모음화 현상이다.

입술이 헐어 터지거든 밤나무의 썩은 껍질을 곱게 갈아서 뜨물에 개어 붙여라.

毒熱上攻口中生瘡 黃蘗벽피 蜜炙 細辛洗去土葉 等分爲細末每用少許摻於舌上有涎吐出以愈爲度

모딘 주113)
모딘:
모딜-[毒, 惡]+-ㄴ(관형사형 어미). 모진. 독한.
더운 긔운이 주114)
긔운이:
긔운(氣運)+-이(주격 조사). 기운이.
우흐로 주115)
우흐로:
우ㅎ[上]+-으로(조격 조사). 위로. ‘우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올아 주116)
올아:
오-[昇]+-아(연결 어미). 올라. 동사 어간 ‘오-’의 끝모음 ‘’가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하여 어간이 ‘올-’로 교체되었다.
안히 주117)
안히:
안ㅎ[內]+-이(주격 조사). 안이. ‘안ㅎ’도 ㅎ끝소리 명사이다.
헐어든 주118)
헐어든:
헐거든.
벽피 주119)
황벽피:
‘황벽’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라 주120)
 라:
꿀을 발라.
구으니와 주121)
구으니와:
굽-[炙]+-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구운 것과.
셰 불휘 주122)
셰 불휘:
셰신(細辛)+ㅅ(사이시옷)+불휘[根]. 세신의 뿌리. ‘세신’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23)
:
흙[土].
주124)
닙:
잎[葉]. 원형은 ‘닢’이지만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자음이나 휴지(休止) 앞에서 ‘닙’으로 표기하였다.
업게 주125)
업게:
없게.
고 시서 주126)
시서:
싯-[洗]+-어(연결 어미). 씻어. ‘싯다〉씻다’는 경음화 현상이다.
게 주127)
게:
-[同]+-게(부사형 어미). 같게. ‘-’도 원형 ‘-’을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표기한 형태이다.
화 주128)
화:
호-[分]+-아(연결 어미). 나누어.
리 라 젹젹 주129)
젹젹:
조금씩.
혀 우희 허 주130)
허:
뿌려. 기본형은 ‘다’이다.
주131)
춤:
침. 타액.
비왇게 주132)
비왇게:
비왙-[吐]+-게(부사형 어미). 뱉게. ‘비왙-’을 ‘비왇-’으로 표기한 것도 8종성 제한 규칙에 의한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3:4ㄴ

호 주133)
호:
-[爲]+-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하되.
됴록 주134)
됴록:
둏-[好]+-록(보조적 연결 어미). 좋도록. 좋아질 때까지.
라

독한 열기가 위로 올라와 입 안이 헐거든 황벽나무 껍질에 꿀을 발라 불에 구운 것과 세신의 뿌리를 흙과 잎을 없게 하고 씻은 다음, 〈황벽피와 세신을〉 똑같이 나누어 곱게 갈아서 조금씩 혓바닥 위에 뿌리고 침을 뱉게 하되 좋아질 때까지 하여라.

老人虛人口瘡 吳茱萸爲末水調塗脚心一宿亦愈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늘근 주135)
늘근:
늙-[老]+-은(관형사형 어미). 늙은. 나이가 많은.
사 주136)
사:
사람[人].
긔운 주137)
긔운:
기운(氣運).
허 주138)
허:
허-[虛]+-ㄴ(관형사형 어미). 허한. 한방에서는 몸에 원기(元氣)가 부실한 상태를 ‘허(虛)하다’고 한다.
사미 입 헐어든 오슈우[유] 주139)
오슈유:
오수유(吳茱萸).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주140)
:
[粉]+-(목적격 조사). 가루를. 명사 ‘’는 모음의 조사 앞에서 명사의 끝모음이 탈락하여 ‘’의 형태로 교체되는 특수한 명사이다. 중세 국어에는 이런 범주에 드는 명사가 있다.
라 주141)
라:
-[造]+-아(연결 어미). 만들어.
므레 주142)
므레:
믈[水]+-에(처격 조사). 물에. ‘믈〉물’은 원순모음화 현상이다.
라 밧바 주143)
밧바:
발바닥.
라 주144)
라:
발라[塗].
밤 주145)
밤:
[一日]+ㅅ(사이시옷)+밤[夜]. 하룻밤.
만 자면 됴리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늙은 사람과 원기가 부실한 사람이 입이 헐거든 오수유를 가루로 만들어서 물에 개어 발바닥에 바르고 하룻밤만 자고 나면 좋아질 것이다.
Ⓒ 역자 | 김문웅 / 2008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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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헌:헐-[傷, 瘡]+-ㄴ(관형사형 어미). 헌. 상처가 난.
주002)
화졔(和劑方):화제방. 이는 중국 송나라 때 진사문(陳士文) 등이 황제의 명에 따라 지은 의서(醫書). 조선 시대에는 의과(醫科) 시험 교재로 사용되었다. 이 책의 본명은 『태평광민화제국방(太平廣民和劑局方)』이다.
주003)
셰심산(洗心散):세심산.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04)
졔(濟生方):제생방. 중국 송나라 때 엄용화가 펴 낸 의서.
주005)
부연산(赴筵散):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06)
머고미:먹-[服用]+-옴(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먹음이. 복용함이.
주007)
맛니라:맛-[宜]+-니라(서술 종결 어미). 마땅하다. 옳다.
주008)
헐어든:헐-[傷]+-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헐거든. 헐면. ‘-거든〉-어든’은 ㄹ 아래에서의 ㄱ 탈락 현상에 의한 것이다.
주009)
우:오배자(五倍子).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10)
아기촛 불휘:아기초[遠志]+ㅅ(사이시옷)+불휘[根]. 애기풀의 뿌리. ‘아기초’는 ‘애기풀’ 즉 ‘원지’(부록 참조)를 가리킨다. 불휘〉불위〉뿌리. ‘불휘’는 근대어에서 ‘불회’, ‘불희’, ‘불’, ‘휘’, ‘희’, ‘’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주011)
솝:속[內]. 여기서는 줄기나 뿌리의 속에 있는 심을 가리킨다.
주012)
아니:앗-[去]+-(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제거한 것. 없애고 난 것. 동사 어간 ‘앗-’의 끝소리 ㅅ이 모음 사이에서 ㅿ으로 교체되어 ‘아니’로 되었다. 어간의 끝소리 ㅅ이 모음 사이에서 ㅿ으로 교체되는 현상이 모든 동사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ㅅ불규칙 동사에 한한다.
주013)
과:(兩)+-과(접속 조사)+-(목적격 조사). 냥을. ‘냥’은 한약의 무게를 잴 때 쓰는 단위이며, 한 근의 16분의 1로서 37.5g에 해당한다. 중세 국어에서는 접속 조사 ‘-과/-와’가, 나열되는 맨 끝의 체언에도 붙으며 그 다음에 격조사가 붙는다. 그러나 현대 국어에서는 접속 조사의 이런 용법이 없다.
주014)
:한데. 함께.
주015)
라:-[磨, 硏]+-아(연결 어미). 갈아.
주016)
이:[粉]+-이(주격 조사). 가루가. 명사 ‘’는 모음의 조사 앞에서 명사의 끝모음 ‘’가 탈락하여 ‘’의 형태로 교체되는 특수한 명사이다.
주017)
외어든:외-[爲]+-거든(종속적 연결어미). 거든. j 아래에서 ‘거든〉어든’의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주018)
:-[細]+-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가느다란.
주019)
뵈예:뵈[布]+-예(처격 조사). 베에. 중세 국어에서 명사 끝소리가 i나 j인 경우에는 처격 조사로 ‘-예’가 쓰였다.
주020)
처:츠-[擣, 篩]+-어(연결 어미). 〈체로〉 쳐서.
주021)
져기:젹-[少]+-이(부사 접미사). 적게. 조금.
주022)
우희:우ㅎ[上]+-의(처격 조사). 위에. ‘우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023)
라:-[撒]+-라(명령형 어미). 뿌려라. ‘다’는 원래 ‘빟다’였는데 경음화의 결과로 ‘다’가 되었다.
주024)
토야:토(吐)하여.
주025)
헌:헐-[傷]+-ㄴ(관형사형 어미)+[所]+∅(zero 주격 조사). 헌데가. 상처가.
주026)
미조차:미좇-[追]+-아(연결 어미). 뒤쫓아. 뒤를 따라. 뒤 이어.
주027)
됴리라:둏-[好]+-리-(미래 시제 선어말 어미)+-라(평서형 종결 어미). 좋을 것이다. 좋아질 것이다. 여기서는 질환이 나음을 뜻한다.
주028)
:생강[薑]. 부록 참조. 『구급방언해』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주029)
즛두드려:즛-(접두사)+두드리-[敲]+-어(연결 어미). 짓두드려.
주030)
절로 난:자연스럽게 나온. 자연 그대로의.
주031)
두:둘[二]+서[三]. 두어. ‘둘+서〉두〉두어’로 되었다.
주032)
양지:양치질.
주033)
춤:침[涎]. 타액.
주034)
대쳔오:천오(川烏).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35)
오슈유:오수유(吳茱萸).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36)
아니와:앗-[去]+-(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떼어내고 난 것과.
주037)
-곰:-씩(접미사).
주038)
리:-[細]+-이(부사 접미사). 가늘게. 잘게. 곱게.
주039)
라:갈아[磨].
주040)
복애:복(服)+-애(처격 조사). 복용(服用)에. ‘복(服)’은 한 번에 먹는 약의 양을 가리킨다.
주041)
밄:밀[小麥]+ㅅ(사이시옷)+[粉]. 밀가루.
주042)
닷:다섯[五].
주043)
돈:무게의 단위로서 한약재의 용량을 표시하는 데 많이 썼다. 한 돈은 3.75g이다. 10푼이 한 돈이고 10돈이 한 냥이다. ‘돈’을 표시하는 한자로 전(錢)을 쓴 것은 한자의 뜻을 음(音)으로 차용한 표기 방법에 의한 것이다.
주044)
드려:들-[入]+-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들여서. 넣어서.
주045)
초애:초(醋)+-애(처격 조사). 초에. 식초에.
주046)
라:-[水調]+-아(연결 어미). (물에) 말아. 개어.
주047)
밧바:발[足]+ㅅ(사이시옷)+바[底]. 발바닥. ‘밧바’은 ‘발’[足]의 끝소리 ㄹ이 사이시옷 앞에서 탈락된 형태이다. 이와 같이 중세 국어에서는 명사의 끝소리가 사이시옷 앞에서 흔히 탈락하는 현상이 있었다. 그러나 『구급방 언해』에서는 ㄹ이 탈락하지 않은 형태 ‘밠바’(하, 82ㄱ)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주048)
고:-[塗]+-고(대등적 연결 어미). 바르고.
주049)
뎔온:뎔-[潤]+-오-(사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기름이나 소금에〉 절인. ‘뎔다〉절다’는 구개음화 현상에 의한 것이다.
주050)
죠:종이[紙]. ‘죠’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의 ‘종이’가 되었다. 죠〉죠희〉죠히〉죠이〉종이.
주051)
고:-[包]+-고(대등적 연결 어미). 싸고.
주052)
보라온:보랍-[軟]+-(관형사형 어미). 보드라운. 보라〉보라온〉 보드라운.
주053)
헌거스로:헌것[帛]+-으로(조격 조사). 헝겊으로.
주054)
바:발[足]+-(목적격 조사). 발을.
주055)
요:-[繫]+-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끈으로〉 매되. 중세 국어에서 많이 쓰였던 삽입 모음의 형태와 기능이 현대 국어에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주056)
잘 저긔:자-[寢]+-ㄹ(관형사형 어미)+적(時, 의존 명사)+-의(처격 조사). 잠잘 때에.
주057)
라:-[爲]+-라(명령형 어미). 하라. 하여라.
주058)
이틄날:이틀[翌日]+ㅅ(사이시옷)+날[日]. 이튿날. 다음날. 여기서는 명사 의 끝소리 ㄹ이 사이시옷 앞에서 탈락되지 않고 있다. 이것도 ㄹ이 탈락된 형태 ‘이틋날’(번역 노걸대 하:41ㄱ)이 많이 쓰였다.
주059)
됴리라:좋으리라. 좋아질 것이다.
주060)
오란:오라-[久]+-ㄴ(관형사형 어미). 오랜. 오래된.
주061)
스믈:스물[二十]. 현대 국어로는 ‘스무’가 쓰인다. ‘스믈〉스물’은 원순모음화 현상에 의한 변화이다. 현대 국어에서는 ‘스물’이 단위 명사 앞에 쓰여 수량을 나타내는 관형어로 쓰일 때는 ‘스무’의 형태로 바뀌지만(스무 개, 스무 사람, 스무 살 등), 중세 국어에서는 관형어로 쓰일 때도 기본 수사(數詞) 형태인 ‘스믈’이 변동 없이 그대로 쓰였다.
주062)
나:낯[個]+-(목적격 조사). ~낱을. ~개(個)를.
주063)
브레:블[火]+-에(처격 조사). 불에. ‘블〉불’의 변화도 원순모음화 현상이다.
주064)
녀허:녛-[入]+-어(연결 어미). 넣어. ‘녛다〉넣다’는 반모음 j의 탈락 현상에 의한 것이다.
주065)
븕거든:븕-[紅]+-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붉거든. 붉게 되거든. ‘븕다〉붉다’(원순모음화)
주066)
되예:되[升]+-예(처격 조사). 되에. ‘되’는 부피를 잴 때 쓰는 단위이다.
주067)
머고:먹-[飮]+-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먹되. 마시되.
주068)
지:양치질.
주069)
면:-[呑]+-면(종속적 연결 어미). 삼키면.
주070)
번:백반(白礬).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71)
글힌:긇-[沸]+-이-(사동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 끓인. 경음화 현상에 의해 ‘긇다〉다〉끓다’로 되었다.
주072)
무룹픐:쇼[牛]+-ㅣ(관형격 조사]+무룹[膝]+플[草]+ㅅ(사이시옷). 쇠무릎풀의. ‘쇠무릎풀’은 우슬초(牛膝草)를 가리킨다. ‘우슬’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73)
불휘:뿌리. ‘불휘〉불위〉뿌리’.
주074)
수레:술[酒]+-에(처격 조사). 술에.
주075)
마:-[沈]+-아(연결 어미). 담가.
주076)
머구머:머굼-[含]+-어(연결 어미). 머금어.
주077)
허러:헐어[傷, 瘡].
주078)
암디:암-[愈]+-디(보조적 연결 어미). 아물지.
주079)
아니커든:아니-[不]+-거든(연결 어미). 아니하거든. 않거든.
주080)
허튼:헡-[散]+-은(관형사형 어미). 흐트러진. 어질러진.
주081)
머리터럭:머리털. ‘머리터럭’ 이외에 ‘머리터리’(구급간이방 권1, 30ㄴ, 81ㄴ)로도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주082)
벌:벌[馬蜂]+-(관형격 조사). 말벌의. ‘벌+’에 대한 표기법이 중세 국어에서는 연철 형태인 ‘버’로 적다가 근대에 와서는 ‘벌’와 같은 분철 형태로 변하였다. 이렇게 연철에서 분철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과도기적 형태가 나타났으니 ‘벌’는 바로 이에 해당하는 과도기적 혼철(混綴) 표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주083)
야:얌[蛇]+-(관형격 조사). 뱀의.
주084)
울:허물[殼]. 현대어에서는 ‘허물’이 ‘껍질’이라는 뜻과 ‘잘못’이라는 뜻의 두 가지로 쓰이는 동음어이지만, 중세 국어에서는 이것이 각각 구별되어 껍질을 뜻할 때는 ‘울’로, 잘못을 가리킬 때는 ‘허믈’로 쓰였다.
주085)
지:-[燒灰]+-지(보조적 연결 어미). 사위지. 불에 다 타서 재가 되지. 부정사(몯-, 아니-) 앞에 쓰이는 연결 어미 ‘-디’가 여기서는 구개음화된 형태인 ‘-지’가 쓰였다. 그러나 앞의 ‘암디’에서는 구개음화 이전의 ‘-디’가 쓰였다.
주086)
라:-[燒]+-아(연결 어미). 불살라.
주087)
 돈곰:한 돈씩.
주088)
라:갈아서[磨].
주089)
프러:플-[混合]+-어(연결 어미). 풀어 넣어.
주090)
머그라:먹-[服用]+-으라(명령형 어미). 먹어라. 복용하여라.
주091)
황벽피:황벽(黃蘗)나무의 껍질. ‘황벽’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92)
하나:하-[多]+-나(대등적 연결 어미). 많으나.
주093)
져그내:젹-[少]+-으내(위의 ‘-나’와 같은 어미). 적으나.
주094)
됴닐:둏-[好]+-(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좋은 것을.
주095)
:꿀[蜜].
주096)
라:-[塗]+-아(연결 어미). 발라. 동사 어간 ‘-’는 모음의 어미 앞에서 어간의 끝모음 ‘’가 탈락하고 ㄹ이 첨가된 ‘ㄹ-’의 어간 형태로 교체되었다.
주097)
브레:불[火]에.
주098)
여:-[炙]+-어(연결 어미). (불에) 쬐어.
주099)
누르거든:누르-[黃]+-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누렇게 되거든. 노릇노릇하거든.
주100)
리:가늘게[細]. 잘게. 곱게.
주101)
닐:-[乾]+-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ㄹ(목적격 조사). 마른 것을.
주102)
누을 저긔:누울[臥] 적에.
주103)
초:초장(醋醬). 초를 타고 양념을 한 간장.
주104)
소곰:소금[鹽].
주105)
입시울리:입시울[脣]+-이(주격 조사). 입술이. 여기서도 연철 표기인 ‘입시우리’와 분철 표기인 ‘입시울이’ 사이의 과도기적 혼철 표기인 ‘입시울리’가 쓰였다.
주106)
디거든:디-[裂]+-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터지거든.
주107)
밤나못:밤나모[栗木]+-ㅅ(사이시옷). 밤나무의.
주108)
서근:석-[腐]+-은(관형사형 어미). 썩은. ‘석다〉썩다’는 경음화 현상이다.
주109)
거프를:거플[皮]+-을(목적격 조사). 꺼풀을. 껍질을.
주110)
므레:믈[泔]+-에(처격 조사). 뜨물에. ‘믈〉뜨물’은 원순모음화 현상.
주111)
라:말아. 개어.
주112)
브티라:븥-[附着]+-이-(사동 접미사)+-라(명령형 어미). 붙여라. ‘븥다〉붙다’는 원순모음화 현상이다.
주113)
모딘:모딜-[毒, 惡]+-ㄴ(관형사형 어미). 모진. 독한.
주114)
긔운이:긔운(氣運)+-이(주격 조사). 기운이.
주115)
우흐로:우ㅎ[上]+-으로(조격 조사). 위로. ‘우ㅎ’는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116)
올아:오-[昇]+-아(연결 어미). 올라. 동사 어간 ‘오-’의 끝모음 ‘’가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하여 어간이 ‘올-’로 교체되었다.
주117)
안히:안ㅎ[內]+-이(주격 조사). 안이. ‘안ㅎ’도 ㅎ끝소리 명사이다.
주118)
헐어든:헐거든.
주119)
황벽피:‘황벽’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20)
 라:꿀을 발라.
주121)
구으니와:굽-[炙]+-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구운 것과.
주122)
셰 불휘:셰신(細辛)+ㅅ(사이시옷)+불휘[根]. 세신의 뿌리. ‘세신’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23)
:흙[土].
주124)
닙:잎[葉]. 원형은 ‘닢’이지만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자음이나 휴지(休止) 앞에서 ‘닙’으로 표기하였다.
주125)
업게:없게.
주126)
시서:싯-[洗]+-어(연결 어미). 씻어. ‘싯다〉씻다’는 경음화 현상이다.
주127)
게:-[同]+-게(부사형 어미). 같게. ‘-’도 원형 ‘-’을 8종성 제한 규칙에 따라 표기한 형태이다.
주128)
화:호-[分]+-아(연결 어미). 나누어.
주129)
젹젹:조금씩.
주130)
허:뿌려. 기본형은 ‘다’이다.
주131)
춤:침. 타액.
주132)
비왇게:비왙-[吐]+-게(부사형 어미). 뱉게. ‘비왙-’을 ‘비왇-’으로 표기한 것도 8종성 제한 규칙에 의한 것이다.
주133)
호:-[爲]+-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하되.
주134)
됴록:둏-[好]+-록(보조적 연결 어미). 좋도록. 좋아질 때까지.
주135)
늘근:늙-[老]+-은(관형사형 어미). 늙은. 나이가 많은.
주136)
사:사람[人].
주137)
긔운:기운(氣運).
주138)
허:허-[虛]+-ㄴ(관형사형 어미). 허한. 한방에서는 몸에 원기(元氣)가 부실한 상태를 ‘허(虛)하다’고 한다.
주139)
오슈유:오수유(吳茱萸).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40)
:[粉]+-(목적격 조사). 가루를. 명사 ‘’는 모음의 조사 앞에서 명사의 끝모음이 탈락하여 ‘’의 형태로 교체되는 특수한 명사이다. 중세 국어에는 이런 범주에 드는 명사가 있다.
주141)
라:-[造]+-아(연결 어미). 만들어.
주142)
므레:믈[水]+-에(처격 조사). 물에. ‘믈〉물’은 원순모음화 현상이다.
주143)
밧바:발바닥.
주144)
라:발라[塗].
주145)
밤:[一日]+ㅅ(사이시옷)+밤[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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