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구급간이방언해
- 역주 구급간이방 제3
- 9. 단독(丹毒)
9. 단독(丹毒)
丹毒
宜服和劑方千金漏蘆湯五香連翹湯
단독
『화제방』에 나오는 천금누로탕과 오향련교탕을 먹는 것이 마땅하다.
丹者惡毒之瘡五色無常又發足踝者擣蒜마 厚傅之乾卽易之
단독 주004) 모딘 긔 주005) 디[니] 다 가짓 비치 주006) 여러 나거든 마 주008) 디허 주009) 두터이 주010) 브툐 주011) 거든 라 브티라
단독(丹毒)：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긔：
종기(腫氣). 피부가 곪으면서 생기는 큰 부스럼을 말한다.
비치：
빛이.
구급간이방언해 권3:51ㄴ
가지로 외며 밠 듸[뒤]츠게 주007) 밠 뒤츠게：
발[足]+ㅅ(사이시옷)+뒤측[跟]+-에(처격 조사). 발의 뒤축에.
마：
마[蒜]+-(목적격 조사). 마늘을.
디허：
찧어.
두터이：
두텁-[厚]+-이(부사 접미사). 두껍게.
브툐：
붙이되.
단독(丹毒)은 악성 종기니, 다섯 가지의 빛이 여러 가지로 변하며, 또 발의 뒤축에 〈종기가〉 나거든 마늘을 찧어 두껍게 붙이되 마르면 바꿔서 붙여라.
一切丹毒流腫 地龍糞위 水和塗之
온갖 단독이 두루 퍼져 붓거든 지렁이 똥을 물에 개어서 발라라.
鼠粘草根 우 불휘 勿使見風洗去土 搗爛貼之絞取汁飮之亦良
쓴 우엉의 뿌리를 바람 쐬지 말고 흙이 없도록 씻어서 무르게 찧어 붙여라. 즙을 짜서 먹어도 좋다.
生地黃擣取汁塗之
디 주021) 불휘 디허 즙을 라
디：
생지황(生地黃)의. 부록의 <용어사전 id="">‘지황’ 참조.
생지황의 뿌리를 찧어서 즙을 발라라.
浮萍草爛擣傅之
부초 주022) 므르디허 라
부초：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부평초를 무르게 찧어서 발라라.
豉젼국 擣羅爲末以水調塗之
약전국을 찧어 〈체로〉 쳐서 가루를 만든 다음 물에 개어 발라라.
川大黃擣羅爲末以水調塗之
도[됴] 대 주025) 불휘 디허 처 라 므레 라 라
대：
대황의. 부록의 <용어사전 id="">‘대황’ 참조.
좋은 대황의 뿌리를 찧어 〈체로〉 쳐서 가루를 만든 다음 물에 개어 발라라.
梔子仁지지 搗羅爲末以水調塗之
지지 주026) 디허 처 라 므레 라 라
지지：
치자(梔子). 부록의 <용어사전 id="">‘치자’ 참조.
치자 씨를 찧어 〈체로〉 쳐서 가루를 만든 다음 물에 개어 발라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53ㄱ
黃芩솝서근 주027) 솝서근：
솝[內]+석-[朽]+-은(관형사형 어미). 속이 썩은.
솝서근픐 주028) 불휘 디허 처 라 므레 라 라
솝서근픐：
속 썩은 풀의. ‘속 썩은 풀’에 대해서는 부록의 <용어사전 id="">‘황금(黃芩)’ 참조.
속 썩은 풀의 뿌리를 찧어 〈체로〉 쳐서 가루를 만든 다음 물에 개어 발라라.
赤小豆블근 末鷄子淸 알 소뱃 믈 調傅
붉은 팥을 갈아서 달걀 속의 흰자위에 개어 발라라.
靑澱 즈 汁傅
청대 찌꺼기의 즙을 발라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53ㄴ
芭蕉根반춋 불휘 取汁傅파초의 뿌리를 짓두드려 즙을 짜서 발라라.
猪糞도 燒灰雞子淸 알 소뱃 믈 調傅
돼지의 똥을 불사른 재를 달걀의 흰자위에 개어 발라라.
蠶沙누에 一升 井水煎溫和密室洗
누에 똥 한 되를 우물물에 달여 따뜻하게 해서는 깊숙한 방에서 씻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54ㄱ
靑白丹 竈中黃土가마 믿 마촘 아랫 一分 豉젼국 半分 爲末麻油기름 調傅비치 프르며 단독 주043) 이어든 가마 주044) 믿 마촘 주045) 아랫 두 돈 반과 젼국 주046) 돈 두 눈 반 주047) 과 라 기르메 라 브티라
단독(丹毒)：
악성의 종기.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가마：
가마솥.
마촘：
마초-[適]+-옴(명사형 어미). 맞춤. 여기서는 ‘똑바로’라는 뜻이다.
젼국：
약전국. 약전국은 콩을 삶아 쪄서 소금과 생강 따위를 넣고 방안 온도에서 3일 동안 발효시켜 만든 약으로서 상한(傷寒), 두통, 학질 등에 쓴다.
두 눈 반：
반(半)의 반(半). 원문과 언해문을 대조해 보면, ‘一分’을 ‘두 돈 반’이라 번역했고, ‘半分’을 ‘ 돈 두 눈 반’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로 볼 때 ‘半分’인 ‘ 돈 두 눈 반’은 ‘一分’에 해당하는 ‘두 돈 반’ 즉 2.5돈의 절반을 나타낸 말이다. 2.5돈의 절반이라면 1.25돈이 되는데 바로 이 1.25돈을 ‘ 돈 두 눈 반’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를 현대어로 표현하면 ‘한 돈하고 반의 반’이 될 것이다.
빛이 푸르며 흰 단독이거든 가마솥 밑 바로 아래의 흙 두 돈 반과 약전국 한 돈 반의 반을 갈아서 참기름에 개어 붙여라.
大丹瘡擣紵麻根모싯 불휘와 불휘 傅之
큰 단독이거든 모시의 뿌리와 삼의 뿌리를 찧어서 붙여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54ㄴ
五色油丹縛母猪枕頭臥甚良다섯 색깔의 단독에는 암퇘지를 매어 두고 〈그 위에〉 머리를 베고 누워 있는 것이 가장 좋다.
牛屎 塗之乾卽易
쇠똥을 바르되 마르거든 바꾸어서 발라라.
赤流腫丹毒 楡根白皮느릅나못 불휫 거플 爲末雞子白 알 소뱃 믈 和傅之
붉어지면서 〈여러 부위로〉 두루 옮겨가는 단독이거든 느릅나무 뿌리의 흰 껍질을 갈아서 달걀 속의 흰자위에 개어 붙여라.
搗大麻子열 水和傅之
삼[大麻]의 씨를 찧어서 물에 개어 붙여라.
少小諸腫丹毒 伏龍肝가마 믿 마촘 아랫 不拘多少爲末以鷄子白 알 소뱃 믈 和傅之日三次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작은 여러 가지의 단독이거든 가마솥 밑 바로 아래의 흙을 많거나 적거나 간에 갈아서 달걀 속의 흰자위에 섞어 바르되 하루 세 번씩 발라라.
Ⓒ 역자 | 김문웅 / 2008년 6월 2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