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구급간이방언해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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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소변불통(小便不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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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소변불통(小便不通)


小便不通
大凡水道不行其本在腎合用牽牛 澤瀉귀 불휘 其末在肺合用葶藶두루믜나 桑皮나

구급간이방언해 권3:75ㄴ

못 거플
二者得兼必然中病其閒更以木通이흐름너출 滑石佐之又能透達雖然大便小便脉絡相貫也人有多日小便不通但用和劑方神保圓北亭圓莗大瀉數行小膓自利

져근 몯 보 
믈읫 주001)
믈읫:
무릇.
져근 보디 몯 근원은 腎에 잇니 腎신은  안 오 주002)
오: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의 다섯 가지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
앗[앳] 콩치라 주003)
치라:
[腎臟]+-이라(서술격 조사). 콩팥이다.
견우 주004)
견우:
나팔꽃. 부록의 <용어사전 id="">‘견우자’ 참조.
귀 주005)
귀:
쇠귀나물의. 부록의 <용어사전 id="">‘택사’ 참조.
불휘와 미 주006)
미:
-[用]+-움(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씀이. 쓰는 것이.
맛니 그 몯 보 그튼 주007)
그튼:
긑[端]+-은(보조사). 끝은.
예 잇니 肺폐 피 주008)
피:
허파.
두루믜나 주009)
두루믜나:
두루미냉이.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나

구급간이방언해 권3:76ㄱ

못 거플
주010)
나못 거플:
뽕나무 껍질[桑皮].
와 미 맛니 이 두 가짓 약을 다 면 반기 에 마리라 주011)
마리라:
맞-[適中]+-리라(미래 시제 종결 어미). 적중할 것이다.
두 가짓 약은 견우 귀와 두루믜나 나못 거플왜라 그 예 다시 이흐름너출 주012)
이흐름너출:
으름덩굴. 부록의 <용어사전 id="">‘목통’ 참조.
활셕 주013)
활셕:
활석. 곱돌. 부록의 <용어사전 id="">‘활석’ 참조.
과로 조쳐 주014)
조쳐:
아울러.
면  긔운이 히 리라 비록 그러나 큰 져근 보 주015)
:
맥락. 계통.
이 서르 니 주016)
니:
닛-[連]+-어(연결 어미). 이어. 연결되어. 동사 어간 ‘닛-’의 끝소리 ㅅ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ㅿ으로 교체되었다.
잇니 사미 여러 날 몯 보거든 오직 화졔 주017)
화졔:
화제방. 중국 송나라 때의 의서(醫書).
신보원 주018)
신보원:
약 이름.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이어나 븍원이어나 머거  주019)
:
가장. 매우. 크게.
즈츼요 주020)
즈츼요:
즈츼-[泄瀉]+-옴(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설사하기를.

구급간이방언해 권3:76ㄴ

 번 면 져근리 절로 뵈리라

소변을 못 보는 병
무릇 소변을 보지 못하는 근원은 콩팥에 있으니,【신(腎)은 배 안의 오장에 있는 콩팥이다】 견우와 쇠귀나물 뿌리를 쓰는 것이 마땅하며, 그 보지 못하는 신장의 끝은 폐에 있으니,【폐(肺)는 허파이다】 두루미냉이와 뽕나무 껍질을 쓰는 것이 마땅하므로 이 두 가지 약을 다 쓰면 반드시 병에 적중할 것이다. 【두 가지 약은 견우·쇠귀나물과 두루미냉이·뽕나무 껍질이다】 그 사이에 다시 으름덩굴과 활석을 아울러 쓰면 또 기운이 능히 통할 것이다. 비록 그렇더라도 대변 소변은 보는 계통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사람이 여러 날 보지 못하면 오직 『화제방』에 나오는 신보원이나 북정원을 먹어 크게 설사하기를 두어 번 하면 소변은 저절로 보게 될 것이다.

小便不通 桃木茸복화 남 버슷 煮服

져근 몯 보거든 복화 주021)
복화:
복숭아.
남 주022)
남:
나모[木]+-(처소 관형격 조사). 나무엣. 나무에 있는.
버스슬 주023)
버스슬:
버슷[菌]+-을(목적격 조사). 버섯을.
글혀 머그라

소변을 보지 못하거든 복숭아 나무에 있는 버섯을 끓여서 먹어라.

石首魚頭石초[조] 머리옛 돌 爲末水服方寸匕日三

조 주024)
조:
조기[石首魚]. 다른 문헌에서는 ‘조긔’로 많이 쓰이고 있다.
머리옛 돌 주025)
돌:
돌ㅎ[石]+-(목적격 조사). 돌을.
 라 므레 프러  슬[술]옴 주026)
술옴:
술[匙]+-곰(접미사). 숟갈씩. ‘-곰’의 첫소리 ㄱ이 ㄹ 아래에서 탈락되었다.
야  주027)
:
하루.
세 번 머그라

조기 머리에 있는 돌을 가루로 만들어 물에 풀어서 한 숟갈씩 하여 하루 세 번 먹어라.

杏仁고 솝 二七枚去皮尖炒黃米飮服之差

구급간이방언해 권3:77ㄱ

고 솝 주028)
고 솝:
살구씨 껍데기 속의 알맹이[杏仁].
두닐굽 주029)
두닐굽:
열넷.
나 거플와 부리 주030)
부리:
가장자리. 끄트머리.
와 업게 고 누르게 주031)
누르게:
누렇게.
봇가  글힌 므레 프러 머그면 됴리라

살구씨 속의 알맹이 열네 개를 껍질과 끄트머리를 없게 하고 누렇게 볶아 쌀 끓인 물[米飮]에 풀어서 먹으면 좋아질 것이다.

牛膝幷葉무룹 불휘와 닙 不以多少酒煮飮之立愈

무룹 주032)
무룹:
쇠무릎. 부록의 <용어사전 id="">‘우슬’ 참조.
불휘와 닙과 하나 져그나 수레 달혀 머그면 즉재 됴리라

쇠무릎[牛膝]의 뿌리와 잎을 많거나 적거나 간에 술에 달여 먹으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熬塩소곰 熨小腹下及擣葱白팟 믿   以酢

구급간이방언해 권3:77ㄴ

和封小腹上

소고 주033)
소고:
소금을.
봇가  기슭 주034)
 기슭:
아랫배. 원문에 ‘소복(小腹)’으로 되어 있음이 참고 된다.
울며 주035)
울며:
지지며. 찜질하며.
주036)
팟:
파[葱]의.
믿 주037)
믿:
밑. 밑동.
  디허 초애 섯거  기슭 우희 브티라

소금을 볶아 아랫배를 찜질하며 파의 밑동 흰 데를 찧어서 식초에 섞어 아랫배 위에 붙여라.

蓁艽一兩去(莖) 冬瓜子화 二兩 擣羅爲散每於食前以溫酒調下二錢

진굣 주038)
진굣:
진교의. 진교의 뿌리는 서로 얽혀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진교’ 참조.
불휘  을 줄기 브튼 주039)
브튼:
붙은.
 업게 니와 화 주040)
화:
동아[冬瓜]. 동아 씨는 ‘동과자(冬瓜子)’라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동아’ 참조.
 두 과 디허 에 처 밥 아니 머거셔  주041)
:
따뜻한.
수레 두 돈곰 프러 머그라

진교의 뿌리 한 냥을 줄기가 붙은 데 없게 한 것과 동아 씨 두 냥을 찧어 곱게 〈체로〉 쳐서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에 두 돈씩 풀어서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78ㄱ

滑石一兩搗碎 自己脚手爪甲제 밠톱 톱 燒灰細硏 以水一大盞煎滑石至五分去滓調指甲灰服之

활셕 주042)
활셕(滑石):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 디허 니와 주043)
니와:
-[碎]+-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바순 것과.
밠톱 주044)
밠톱:
발톱.
톱을 주045)
:
재[灰].
외에 주046)
외에:
외-[爲]+-게(부사형 어미). 되게. 외다〉되다.
로니 주047)
로니:
-[燒]+-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불 사른 것. 불태운 것.
와 에 주048)
에:
가늘게. 잘게. 곱게.
라 믈  되예 활셕을 달혀 반만 커든 주049)
커든:
-[爲]+-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하거든. 되거든.
즈 주050)
즈:
찌꺼기.
앗고 주051)
앗고:
빼앗고. 제거하고.
밠톱 톱  프러 머그라

활석 한 냥을 찧어 바순 것과 자기의 발톱 손톱을 재가 되도록 불사른 것을 곱게 갈아서, 〈먼저〉 물 한 되에 활석을 〈넣고〉 달여 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제거하고 〈거기에다〉 발톱 손톱 태운 재를 풀어서 먹어라.

甘草一兩半炙微赤剉 木通이흐름너출 一兩半剉 以水一大盞半煎小麥 生薑取一盞去滓分爲三服

구급간이방언해 권3:78ㄴ

調滑石末服之

감초 주052)
감초: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 반 구워 간 주053)
간:
잠깐. 조금.
븕거든 사로니와 주054)
사로니와:
사-[剉]+-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썬 것과.
이흐름너출 주055)
이흐름너출:
으름덩굴. 부록의 <용어사전 id="">‘목통’ 참조.
  반 사로니와 믈  되 닷 홉애 밀와  주056)
:
생강.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조쳐 주057)
조쳐:
조차. 아울러. 함께.
달혀  되만 커든 즈 앗고 세헤 주058)
세헤:
세ㅎ[三]+-에(처격 조사). 셋에. 셋으로.
화 활셕  주059)
:
가루를.
프러 머그라

감초 한 냥 반을 구워 약간 붉어지면 그것을 썬 것과 으름덩굴 한 냥 반 썬 것을 물 한 되 반에 밀과 생강과 함께 달여 한 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 내고 세 번으로 나누어 활석 가루를 풀어서 먹어라.

籧麥셕듁화 一兩剉 甛葶藶두루믜나  半兩剉 甘草一分炙微赤剉 以水一大盞半煎至一盞去滓食前分爲

구급간이방언해 권3:79ㄱ

三服

셕듁화 주060)
셕듁화:
석죽화(石竹花).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 사로니와 주061)
사로니와:
사-[剉]+-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썬 것과.
두루믜나 주062)
두루믜나:
단두루미냉이. 두루미냉이의 한 종류. 부록의 <용어사전 id="">‘두루미냉이’ 참조.
 반  사니와 주063)
사니와:
사-[剉]+-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썬 것과. 바로 앞 항목의 ‘사로니와’와 여기서의 ‘사니와’는 같은 뜻의 낱말이지만, 형태에서 삽입 모음 ‘-오-’가 첨가되고 안 되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삽입 모음의 첨가 여부에 따른 의미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확실한 바가 없다.
감초 두 돈 반 간 블거케 주064)
블거케:
블거-[赤]+-게(부사형 어미). 벌겋게.
구워 사로니와 믈  되 닷 홉애 달혀  되만 커든 즈 앗고 밥 아니 머거셔 세헤 화 머그라

석죽화 한 냥 썬 것과 단두루미냉이 씨 반 냥 썬 것과 감초 두 돈 반을 약간 벌겋게 구워서 썬 것을 물 한 되 반에 달여 한 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 내고 밥 먹기 전에 세 번으로 나누어 먹어라.

滑石末一升以車前汁뵈이 즛디허  믈 和塗臍四畔方四寸熱卽易之冬月和水亦得

구급간이방언해 권3:79ㄴ

활셕 주065)
활셕:
곱돌. 부록의 <용어사전 id="">‘활석’ 참조.
  되 뵈이 주066)
뵈이:
질경이. 부록의 <용어사전 id="">‘질경이’ 참조.
즛디허 주067)
즛디허:
즛-(접두사)+딯-[擣]+-어(연결 어미). 짓찧어. 많이 찧어.
 므레 프러 복 면에 라 주068)
라:
-[塗]+-아(연결 어미). 발라. 동사 어간 ‘-’가 모음 어미 앞에서 ‘ㄹ-’로 교체되었다.
덥거든 라 라 겨리어든 주069)
겨리어든:
겨[冬]+-이거든(서술격 조사). 겨울이거든.
므레 프러 라도 됴니라

활석 가루 한 되를, 질경이를 많이 찧어서 짜낸 즙에 풀어 배꼽 사면에 바르고 덥거든 바꾸어 발라라. 겨울이거든 물에 풀어서 발라도 좋다.

車前子뵈이  末方寸匕日三服百日止

뵈이  라  술옴 주070)
술옴:
술[匙]+-곰(접미사). 숟갈씩.
야  세 번곰 머고 일 날만 주071)
-만:
-만큼. 정도.
라

질경이 씨를 갈아서 한 숟갈씩 하여 하루 세 번씩 먹되 일백 일 정도 먹어라.

延胡索爲末每服一錢溫酒調下

구급간이방언해 권3:80ㄱ

연호삭 주072)
연호삭: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불휘  라  돈곰 야  수레 프러 머그라

연호삭 뿌리를 가루로 만들어 한 돈씩 해서 따뜻한 술에 풀어서 먹어라.

소곰 少許搗碎煉蜜달힌  爲挺子於糞門內塞之小水卽出

소고 져고매 주073)
져고매:
조금. 적은 분량.
디허  주074)
:
-[碎]+-아(연결 어미). 바수어. 부수어.
달힌 레 라 주075)
:
덩이.
지 문에 녀흐면 져근 즉재 보리라

소금을 적은 분량 찧어 바수어, 달인 꿀에 개어 덩이로 만들어서 항문에 넣으면 소변을 즉시 볼 것이다.

荊芥가 九錢 大黃一錢 煎服妙

구급간이방언해 권3:80ㄴ

가 주076)
가:
정가. 부록의 <용어사전 id="">‘형개’ 참조.
아홉 돈과 대 주077)
대:
대황의. ‘대황’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불휘  돈과 달혀 머고미 됴니라

형개 아홉 돈과 대황의 뿌리 한 돈을 달여 먹는 것이 좋다.

蚯蚓위 杵以冷水濾過濃服半椀立通大解熱疾不知人事欲死服之甚效

위 주078)
위:
지렁이[蚯蚓].
 디허 믈로 걸어 주079)
걸어:
거르-[濾]+-어(연결 어미). 걸러.
걸에 주080)
걸에:
걸-[濃]+-게(부사형 어미). 걸게. 진하게. 걸쭉하게.
아[야] 반 사바 주081)
사바:
사발[椀]+-(목적격 조사). 사발(沙鉢)을.
머그면 즉재 보고  주082)
:
열병(熱病). 열이 몹시 오르고 심하게 앓는 병.
을 다 업게 니 림 주083)
림:
리-[覺]+-ㅁ(명사형 어미). 〈정신을〉 차림.
몯야 죽게 외얏더니도 주084)
외얏더니도:
외-[爲]+-아(연결 어미)+잇-[有]+-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도(보조사). 되어 있던 사람도. ‘외야잇더니〉외얫더니〉외얏더니’의 변천 과정을 거쳐서 된 말이다.
머고미  됴니라

지렁이를 찧어서 찬물로 걸러 걸쭉하게 하여 반 사발을 먹으면 즉시 〈소변을〉 보고 열병을 모두 다 없게 하나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여 죽게 되어 있던 사람도 먹는 것이 아주 좋다.

구급간이방언해 권3:81ㄱ

萵苣부룻대 擣如泥貼臍上或用塩소곰 塡臍內艾炙三壯

부룻대 주085)
부룻대:
부루[萵苣]+ㅅ(사이시옷)+대[莖]. 상추의 줄기. 부록의 <용어사전 id="">‘상추’ 참조.
 티 디허 복의 브티라  소고 복 안해 주086)
안해:
안에.
몌오고 주087)
몌오고:
몌오-[塡]+-고(대등적 연결 어미). 메우고. 채우고.
주088)
:
쑥.
으로 세 붓글 주089)
붓글:
[壯]+-을(목적격 조사). 뜸을. ‘’은 뜸질의 횟수를 세는 말이다.
라

상추의 줄기를 진흙같이 찧어서 배꼽에 붙여라. 또 소금으로 배꼽 안을 채우고 쑥으로 세 번 뜸을 떠라.

葶藶子두루믜나  一合 隔紙微炒擣如泥以棗肉대촛  和擣爲丸如菉豆大每服十丸不通至十三五丸

구급간이방언해 권3:81ㄴ

두루믜나 주090)
두루믜나:
두루미냉이[葶藶]. 부록의 <용어사전 id="">‘두루미냉이’ 참조.
  홉을 죠 우희 간 봇가 티 야 대촛 주091)
대촛:
대추의.
 주092)
:
ㅎ[肉]+-(목적격 조사). 살을.
 디허 환 주093)
환(丸):
환약. 알약. 환약의 개수를 세는 단위로도 쓰인다.
로 록두 주094)
록두:
녹두.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마곰 주095)
-마곰:
-만큼. -만 하게.
야 열 환곰 머고 보디 몯거든 열세 환 열다 환지히 주096)
지히:
지(至)+-히(부사 접미사). 이르도록. -까지.
머그라

두루미냉이 씨 한 홉을 종이 위에 얹고 약간 볶아 진흙같이 해서 대추 살과 한데 찧어 환약을 만들되 녹두만 하게 하여 열 알씩 먹되 〈소변을〉 보지 못하거든 열세 알에서 열다섯 알까지 먹어라.

葵子아혹  半升 水三升煮取二升分二服

아혹 주097)
아혹:
아욱.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반 되 믈 서 되예 달혀 두 되만 커든 주098)
커든:
하거든. 되거든.
두 번에 화 머그라

아욱 씨 반 되를 물 석 되로 달여서 두 되 정도 되거든 두 번으로 나누어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82ㄱ

黑豆거믄  二七枚空心呑之

거믄  두 닐굽 주099)
두 닐굽:
열넷.
나 주100)
나:
낯[箇]+-(목적격 조사). 낱을. 개(個)를.
심 주101)
공심:
공복(空腹).
에 머그라

검은 콩 열네 개를 공복(空腹)에 먹어라.

不虫皂莢末一大錢 白麵밄 一大錢 獨顆蒜되야마 一枚 以醋磨調前三物爲膏塗紙上如手掌大臍上貼之立行

벌에 주102)
벌에:
벌레.
먹디 아니 조협 주103)
조협:
쥐엄나무 열매. 부록의 <용어사전 id="">‘조협’ 참조.
론  므근 주104)
므근:
므근-[重]+-ㄴ(관형사형 어미). 묵직한.
 돈과 밄 므근  돈과 되야마 주105)
되야마:
외톨마늘. 한 통에 한 쪽만 든 마늘.
 과 초애 라 주106)
골:
고약[膏].
라 죠 우희

구급간이방언해 권3:82ㄴ

로니 주107)
로니:
-[塗]+-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zero 주격 조사). 바른 것이.
바 주108)
바:
손바닥.
만 야 복의 브티면 즉재 보리라

벌레 먹지 아니한 쥐엄나무 열매를 갈아 만든 가루 묵직한 한 돈과 밀가루 묵직한 한 돈과 외톨마늘 한 개를 식초에 갈아 고약을 만들어서 종이 위에 바른 것이 손바닥 정도 되게 해서 배꼽에 붙이면 즉시 〈소변을〉 볼 것이다.

酸漿草리나모 一握 硏取自然汁與醇酒됴 술 相和服立通

리나모 주109)
리나모:
꽈리나무. 여기서는 산장초를 말린 것을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꽈리나무’ 참조.
주110)
줌: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주먹으로 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을 라 즙을  됴 수레 섯거 머그면 즉재 보리라

꽈리나무 즉 산장초 한 줌을 갈아 즙을 짜서 좋은 술에 섞어 먹으면 즉시 〈소변을〉 볼 것이다.

螻蛄도로래 活者一枚 生硏入麝香少許新汲水 기론 믈 調下立通

구급간이방언해 권3:83ㄱ

도로래 주111)
도로래:
땅강아지. ‘땅강아지’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나 라 샤 주112)
샤:
사향(麝香).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져기 주113)
져기:
젹-[少]+-이(부사 접미사). 적게. 조금.
드려  기론 주114)
기론:
긷-[汲]+-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길은. 길어 온. 동사 ‘긷다’는 ㄷ불규칙 동사이다.
므레 프러 머그면 즉재 보리라

살아 있는 땅강아지 한 마리를 갈아서 사향을 조금 넣고 금방 길어 온 물에 풀어서 먹으면 즉시 〈소변을〉 볼 것이다.

蠶退紙누에 낸 죠 不拘多少燒灰硏細入麝香少許和勻每服二錢米飮調下

누에 낸 죠 주115)
누에 낸 죠:
누에가 처음 나오고 알의 껍질이 붙어 있는 종이. 잠퇴지(蠶退紙) 또는 잠란지(蠶卵紙)라고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잠퇴지’ 참조.
 하나 져그나 론 주116)
론:
-[燒]+-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불사른. 불태운.
 에 주117)
에:
가늘게. 곱게.
라 샤을 져기 드려 골오 주118)
골오:
고-[均]+-오(부사 접미사). 고르게. 고루.
섯거 두 돈곰  글힌 주119)
글힌:
끓인.
므레 프러 머그라

누에의 알이 붙어 있는 종이를 많거나 적거나 간에 불사른 재를 곱게 갈아 사향을 조금 넣고 골고루 섞어 두 돈씩 쌀을 끓인 물 즉 미음에 풀어서 먹어라.

桑螵蛸남 아 집 炙三十枚 黃芩솝서근픐 불휘 去黑心二兩

구급간이방언해 권3:83ㄴ

細剉用水三盞煎至二盞去滓分溫二服相次頓服

남 주120)
남:
나모+-(처소 관형격 조사). 뽕나무엣. 뽕나무에 있는. 명사 ‘나모’는 모음의 조사 앞에서 ‘’으로 교체되는 특수한 형태의 명사이다.
아 집 주121)
아 집:
사마귀의 알 둥지. 부록의 <용어사전 id="">‘상표초’ 참조.
구으니 주122)
구으니:
굽-[炙]+-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구운 것. ‘굽-’은 ㅂ불규칙 동사이므로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끝소리 ㅂ은 탈락하거나 ‘오/우’로 변한다.
셜흔 낫과 솝서근픐 주123)
솝서근픐:
속 썩은 풀의. ‘속 썩은 풀’에 대해서는 부록의 <용어사전 id="">‘황금’ 참조.
불휘 소뱃 주124)
소뱃:
솝[內]+-앳(처소 관형격 조사). 속엣. 속에 있는.
거믄 것 업게 요니 주125)
요니:
-[爲]+-요-(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한 것.
두 과 에 사라 주126)
사라:
썰어. 기본형은 ‘사다’이다.
믈 서 되예 달혀 두 되만 주127)
-만:
-만큼. 정도.
커든 즈 앗고 주128)
앗고:
빼앗고. 제거하고.
두 번에 화 시 주129)
시:
따뜻이.
야  번 먹고 벅조차 주130)
벅조차:
잇달아. ‘벅’은 ‘버금[次]’을 뜻하는 말이고 ‘조차’는 ‘좇다[從]’이므로 ‘벅조차’ 는 ‘그 다음을 좇아서’의 뜻으로 쓰인 말이다.
다 머그라

뽕나무에 붙은 사마귀의 알집 구운 것 서른 낱과 속 썩은 풀의 뿌리를, 속에 있는 검은 심을 없앤 것으로 두 냥을 잘게 썰어서 물 석 되로 달여 두 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 내고 두 번으로 나누어 따뜻하게 해서 한 번 먹고 잇달아 다 먹어라.

紫草지최 三分 擣羅爲散和井花水새배  아니 기러셔 몬져

구급간이방언해 권3:84ㄱ

기론 우믌믈
一盞半頓服

지최 주131)
지최:
지치[紫草].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닐굽 돈 반을 디허 주132)
처:
츠-[篩]+-어(연결 어미). 〈체로〉 쳐서.
새배 주133)
새배:
새벽.
 아니 기러셔 주134)
기러셔:
긷-[汲]+-어셔(종속적 연결 어미). 〈물을〉 길어서.
몬져 주135)
몬져:
먼저.
기론 우믌믈  되 닷 홉애 프러 믄득 주136)
믄득:
문득. 갑자기. 곧바로.
머그라

지치 일곱 돈 반을 찧어 〈체로〉 쳐서 새벽에 다른 사람이 길으러 오기 전에 먼저 길어 온 우물물 한 되 반에 풀어서 곧바로 먹어라.

獨顆大蒜되야마 一枚 梔子仁지지  三七枚 塩花곳 少許爛擣攤紙花子上貼臍良久卽通未通塗陰囊上立通

되야마 주137)
되야마:
외톨마늘.
 낫과 지지 주138)
지지:
치자(梔子). 부록의 <용어사전 id="">‘치자’ 참조.
세닐굽 주139)
세닐굽:
스물하나.
낫과 

구급간이방언해 권3:84ㄴ

주140)
곳:
간꽃[塩花]. 소금꽃. 부록의 <용어사전 id="">‘소금꽃’ 참조.
져기 조쳐 주141)
조쳐:
조치-[從]+-어(연결 어미). 겸하여. 아울러. 함께.
므르게 주142)
므르게:
무르게.
디허 죠 우희 펴 복의 브텨 오라면 주143)
오라면:
오라-[久]+-면(종속적 연결 어미). 오래면. 오래되면.
누리라 그려도 주144)
그려도:
그래도.
누디 몯거든 음 주145)
음:
불알을 싸고 있는 주머니.
애 면 즉재 누리라

외톨마늘 한 개와 치자 씨 스물 한 개와 소금꽃 조금을 함께 무르게 찧어 종이 위에 펴서 배꼽에 붙여 놓고 오래되면 〈소변을〉 눌 것이다. 그래도 누지 못하거든 음낭에 바르면 즉시 눌 것이다.

白瓷甁 사 滿盛水以有字紙七重密封甁口於患人臍內用塩소곰 一捻倒置甁口還在臍上偃臥如覺大假冷小便卽通

주146)
:
흰[白].
사 주147)
사(沙甁):
사기로 된 병.
에 믈 기 주148)
기:
가득히.
녀허 글 주149)
슨:
스-[書]+-ㄴ(관형사형 어미). 쓴. 훈민정음 당시에는 동사의 형태가 ‘쓰다’였으나 『원각경언해』(1465)에서부터 각자병서의 전면적 폐지로 ‘쓰다’는 ‘스다’로 표기되었다.
조로 부리 주150)
부리:
병 주둥이.
를 닐굽 주151)
:
겹[重]. 번.
구디 주152)
구디:
굳이. 굳게.
야 복 가온 소

구급간이방언해 권3:85ㄱ

곰  져보 주153)
져보:
져봄[捻]+-(목적격 조사). 자밤을. ‘자밤’은 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로 쓰는 말이다.
녀코 부리 복의 다히고 주154)
다히고:
다히-[觸]+-고(대등적 연결 어미). 대고. 닿게 하고.
셧[졋]바누어셔 주155)
졋바누어셔:
졋바눕-[臥]+-어셔(종속적 연결 어미). 등을 바닥에 대고 바로 누워서.
 주156)
:
-[冷]+-ㄴ(관형사형 어미). 찬. 차가운.
주 주157)
주:
줄(것, 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줄을. ~것을.
알면 져근 즉재 보디[리]라

흰 사기병에 물을 가득히 넣어 글 쓴 종이로 병 주둥이를 일곱 겹으로 단단히 매어 놓고, 배꼽 가운데에 소금 한 자밤을 넣고는 병 주둥이를 배꼽에 대고 반듯이 누워서 매우 차가운 줄을 알게 되면 소변을 즉시 볼 것이다.

鷄卵黃 알 소뱃 누른 믈 一枚 服之不過三

 주158)
:
닭의.
알  나 소뱃 누른 므를 주159)
누른 므를:
누런 물을. 달걀의 노른자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머고 세 번 너무 주160)
너무:
‘넘다[超]’의 부사형. 넘어. 넘게.
먹디 말라

달걀 한 개를, 속에 있는 노른자위를 먹되 세 번을 넘어 먹지 말아라.

鷄腸葉믿가빗 닙 一斤細切以豉汁煮作羹食之

구급간이방언해 권3:85ㄴ

믿가빗 주161)
믿가빗:
닭의장풀의. ‘닭의장풀’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닙  근을 에 사라 국 주162)
국:
장(醬)+ㅅ(사이시옷)+국. 된장국. 장국.
의 달혀 주163)
:
갱(羹). 국.
라 머그라

닭의장풀의 잎 한 근을 잘게 썰어 장(醬)국에 달여서 국을 만들어 먹어라.

葀蔞하래 不拘多少以焙乾碾爲細末每服三錢熱酒調下不飮酒者以米飮調下頻進數服以通爲度

하래 주164)
하래:
하눌타리.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하나 져그나 브레 주165)
브레:
블[火]+-에(처격 조사). 불에.
외야 주166)
외야:
-[乾]+-외-(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말리어.
에 라 서 돈곰 더운 수레 프러 머그라 술 몯 먹니 주167)
먹니:
먹-[飮]+-(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는(보조사). 먹는 사람은.
 글힌 므레 프러 머고

구급간이방언해 권3:86ㄱ

조 주168)
조:
자주.
두 복 주169)
복(服):
약의 분량을 나타내는 단위. 한 복은 한 번 먹을 분량을 말한다.
누록 주170)
누록:
누도록. 눌 때까지.
머그라

하눌타리를 많거나 적거나 간에 불에 말려서 곱게 갈아 서 돈씩 더운 술에 풀어서 먹어라. 술 못 먹는 사람은 쌀 끓인 물 즉 미음에 풀어서 먹되 두어 번 먹을 분량으로 〈오줌을〉 눌 때까지 자주 먹어라.

胞轉小便不得 阿膠갓플 三兩水二升煮七合頓服

오좀 주171)
오좀:
오줌통.
뷔트러 주172)
뷔트러:
뷔틀-[轉]+-어(연결 어미). 비틀어져.
져근 몯 보거든 갓플 주173)
갓플:
갖풀. 아교(阿膠). 부록의 <용어사전 id="">‘아교’ 참조.
석 을 믈 두 되예 달혀 닐굽 홉만 커든 믄득 머그라

오줌통이 비틀어져 소변을 보지 못하거든 갖풀 석 냥을 물 두 되로 달여서 일곱 홉 정도 되거든 곧바로 먹어라.

亂髮허튼 머리터럭 半兩燒灰 滑石二兩 鯉魚齒어 니 一兩 擣細羅爲散不計時以溫水調下二錢

구급간이방언해 권3:86ㄴ

허튼 주174)
허튼:
헡-[散]+-은(관형사형 어미). 흐트러진.
머리터럭 주175)
머리터럭:
머리털.
반  론 와 활셕 주176)
활셕:
활석(滑石).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두 과 어 주177)
어:
잉어.
주178)
니:
이빨.
 과 디허 에 처 니 주179)
니:
끼니. 때.
혜디 주180)
혜디:
헤아리지.
말오  므레 프러 두 돈곰 머그라

흐트러진 머리털 반 냥을 불사른 재와 활석 두 냥과 잉어 이빨 한 냥을 찧어 곱게 쳐서 때를 헤아리지 말고 따뜻한 물에 풀어서 두 돈씩 먹어라.

젼국 五合 以水三升煮數沸頓服之

젼국 주181)
젼국:
된장. 청국장. 콩을 삶아 쪄서 소금과 생강 따위를 넣고 방안 온도에서 3일 동안 발효시켜 만든 약.
닷 홉을 믈 서 되예 달혀 두 소솜 주182)
소솜:
솟음. 약을 달일 때 약이 끓어 솟는 횟수를 세는 단위.
커든 주183)
커든:
하거든. 되거든.
믄득 머그라

청국장 다섯 홉을 물 석 되로 달여 두어 번 끓어 솟을 정도 되거든 곧바로 먹어라.

麻子열  煮取汁頓服

열 주184)
열:
삼씨[麻子]. ‘삼씨’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달혀 그 므를 믄득 머그라

삼씨를 달여 그 물을 곧바로 먹어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87ㄱ

筆頭燒灰붇 론  水服之

주185)
붇:
붓[筆].
론  므레 프러 머그라

붓을 불사른 재를 물에 풀어서 먹어라.

燒死蜣蜋절로 주근 구으리 로니 二枚 末水服之

절로 주근 주186)
주근:
죽은[死].
구으리 주187)
구으리:
말똥구리.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두 낫 론  므레 프러 머그라

저절로 죽은 말똥구리 두 마리를 불사른 가루를 물에 풀어서 먹어라.

梁上塵집보 우흿 듣글 一錢 蒲黃부들마치옛 누른  一錢 同硏勻都爲一服食前以溫水調下

집보 주188)
집보:
들보.
우흿 듣글 주189)
듣글:
티끌.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듣글’이 ‘드틀’로 나타난다.
 돈과 부들마치 주190)
부들마치:
부들꽃. ‘부들꽃’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옛 누른

구급간이방언해 권3:87ㄴ

  돈과  라  복애 라 밥 아니 머거셔  므레 프러 머그라

들보 위에 있는 티끌 한 돈과 부들꽃의 누런 가루 한 돈을 한데 갈아 한 번 먹을 분량으로 만들어서 밥 먹기 전에 따뜻한 물에 풀어서 먹어라.

車前草뵈이 一握剉 水一大盞煎至七分去滓分爲二服

뵈이 주191)
뵈이:
질경이[車前草]. ‘질경이’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 줌을 사라 믈  되예 달혀 반 남거든 주192)
남거든:
남짓하거든.
즈 주193)
즈:
찌꺼기.
앗고 둘헤 주194)
둘헤:
둘ㅎ[二]+-에(처격 조사). 둘에. 두 번으로.
화 머그라

질경이 한 줌을 썰어서 물 한 되로 달여 반 남짓 되거든 찌꺼기를 들어내고 두 번으로 나누어 먹어라.

小便不通腹脹氣急悶 小麥밀 二合 滑石三分搗羅爲末 生薑半兩切 以水一大盞半煎小麥生薑

구급간이방언해 권3:88ㄱ

取一盞去滓分爲三服調滑石末服之

져근 몯 보아  만 주195)
만:
창만(脹滿). 배가 몹시 불러 오르면서 속이 그득한 감이 있는 증상.
야 긔운 주196)
긔운:
기운. 기분.
과이 주197)
과이:
과-[急]+-이(부사 접미사). 갑자기. 급히. 문득.
답답거든  반  사로니와 밀 두 홉과 믈  되 닷 홉애 달혀  되만 커든 즈 앗고 세헤 화 활셕 주198)
활셕:
활석(滑石).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닐굽 돈 반 론  조쳐 주199)
조쳐:
겸하여. 함께. 아울러.
화 프러 머그라

소변을 보지 못해 배가 창만(脹滿)하여 기분이 갑자기 답답하거든 생강 반 냥을 썬 것과 밀 두 홉을 물 한 되 반으로 달여 한 되 정도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세 번으로 나누되, 활석 일곱 돈 반을 갈아서 만든 가루도 함께 나누어 풀어서 먹어라.

車前葉汁뵈잇 닙 즛디허  즙 五合 冬瓜汁화 즛디허  즙 二合 相和分爲二服食前服之

구급간이방언해 권3:88ㄴ

뵈잇 주200)
뵈이:
질경이. ‘질경이’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즛디허 주201)
즛디허:
짓찧어.
 즘[즙] 닷 홉과 화 주202)
화:
동아[冬瓜]. 부록의 <용어사전 id="">‘동아’ 참조.
즛디허  즙 두 홉과  섯거 둘헤 화 밥 아니 머거셔 머그라

길경이의 잎을 짓찧어서 짠 즙 다섯 홉과 동아를 짓찧어 짠 즙 두 홉을 한데 섞어서 두 번으로 나누어 밥 먹기 전에 먹어라.

葵根아혹 불휘 一兩剉 滑石一兩搗爲末 以水二大盞煎至一盞二分去滓食前分爲三服

아혹 주203)
아혹:
아욱.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불휘   사로니와 활셕   디흔 주204)
디흔:
딯-[搗]+-은(관형사형 어미). 찧은.
와 주205)
와:
가루(와)를. ‘-과/와’로 열거되는 명사 항목 중에서 마지막 항목에 연결된 ‘-과/와’의 용법은 현대 국어에서 소멸되었다. 중세 국어에서 명사 ‘[粉]’는 모음의 조사가 연결될 때 ‘’로 교체되는 특수한 명사이지만, 모음이라도 접속 조사 ‘-와’ 앞에서만은 ‘’로 교체 되지 않고 본래의 형태 ‘’를 유지한다.
믈 두 되예 달혀  되 남거든 즈 앗고 밥 아니 머거셔 세헤 화

구급간이방언해 권3:89ㄱ

머그라

아욱의 뿌리 한 냥을 썬 것과 활석 한 냥을 찧은 가루를 물 두 되로 달여서 한 되 남짓 되거든 찌꺼기를 걸러내고 밥 먹기 전에 세 번으로 나누어 먹어라.

小便不通臍下急痛脹悶欲絶 塩소곰 二升鐺中炒令極熱布白裹熨臍下以小便通快爲度

져근 몯 보아  아래 과이 알파 주206)
알파:
알-[痛]+-아(연결 어미). 아파.
브르고 주207)
브르고:
브르-[飽]+-고(대등적 연결 어미). 배가 부르고.
답답야 주글 거든 소곰 두 되 소 주208)
소:
솥[鼎]+-(처격 조사). 솥에.
봇가  덥게 야  뵈예 주209)
:
-[包]+-아(연결 어미). 〈보자기 등으로〉 싸서.
 아랠 울호 주210)
울호:
울-[熨]+-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찜질하되. 지지되.
져근 훤히 주211)
훤히:
시원히. 훤히.
보록 주212)
보록:
보도록. 볼 수 있을 때까지.
라

소변을 보지 못해 배 아래가 갑자기 아프고 부르면서 답답해 죽을 듯하거든 소금 두 되를 솥에 볶아 매우 뜨겁게 해서 흰 베에 싸서는 배 아래를 찜질하되 소변을 시원히 볼 때까지 하여라.

구급간이방언해 권3:89ㄴ

小便淋澁少痛 靑頭鴨머리 프른 올히 一隻全用肉細切 冬瓜화 細切 蘿蔔댓무 믿 細切 葱白팟 믿   切 各四兩 治如常法作羹着塩醋五味空腹服之

져근리 굳라 주213)
굳라:
굳-[澁]+-아(연결 어미). 굳고 단단하여. 부자유스러워.
알거든 머리 프른 올히 주214)
올히:
오리.
나 오로 주215)
오로:
온전히.
에 사로니와 화 에 사로니와 댓무 주216)
댓무:
무. 부록의 <용어사전 id="">‘무’ 참조.
믿 에 사로니와 팟 믿 주217)
팟 믿:
파의 밑동.
  사로니와 각 넉 을 녜 주218)
녜:
상례(常例). 보통.
주219)
:
갱. 무와 다시마 따위를 얇게 썰어 넣고 끓인 국.
티 라 소곰과 초와 두어

구급간이방언해 권3:90ㄱ

심 주220)
심:
공복(空腹).
에 머그라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아프거든 머리가 푸른 오리 한 마리를 온전히 잘게 썬 것과 동아를 잘게 썬 것과 무 밑동을 잘게 썬 것과 파의 흰 밑동을 썬 것 각각 넉 냥을 가지고 보통의 국과 같이 만들어 소금과 식초를 넣고는 공복에 먹어라.

小便赤澁臍下急痛 葱白팟 믿   十莖去鬚切 黃牛乳누른 젓 二合 粳米  三合 先以乳炒葱令熟卽用米依常法煮粥食之

져근리 븕고 굳[]라  아래 과이 알거든 팟 믿   열 줄기 불휘 앗고 사로니와 누른 졋 주221)
졋:
쇠젖. 본래의 형태 ‘졎’이 휴지(休止)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의 적용으로 ‘졋’이 되었다.
두 홉과   주222)
 :
흰 쌀.
서 홉과로 몬져 져즈로 파 주223)
파:
파ㅎ[葱]+-(목적격 조사). 파를. 여기서는 ‘파’가 ㅎ끝소리 명사로 표기되었지만, 이 책 권1:105ㄴ에는 ‘파 봇가’로 나타나 ㅎ끝소리가 소실되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봇가 닉게 고 

구급간이방언해 권3:90ㄴ

로 녜 주224)
쥭:
죽(粥).
티 수어 주225)
수어:
쑤어.
머그라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아 배 아래가 갑자기 아프거든 파의 흰 밑동 열 줄기를 뿌리 떼어 내고 썬 것과 누런 쇠젖 두 홉과 흰 쌀 세 홉을 가지고 먼저 쇠젖으로 파를 볶아 익게 하고는 흰 쌀과 함께 보통의 죽과 같이 쑤어 먹어라.

老人小便不通 茴香 白頸蚯蚓목  위 杵汁傾臍腹中卽愈

늘근 사미 져근 몯 보거든 회 주226)
회(茴香):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과 목  위 주227)
위:
지렁이.
와 디흔 므를 복 가온 브면 주228)
브면:
븟-[注]+-으면(종속적 연결 어미). 부으면. 동사 ‘븟다’의 어간 끝소리 ㅅ이 모음의 어미 앞에서 ㅿ으로 교체되었다.
즉재 됴리라

늙은 사람이 소변을 보지 못하거든 회향과 목이 흰 지렁이를 찧은 즙을 배꼽 가운데에 부으면 즉시 좋아질 것이다.

猪膽도 게 大如鷄子者內熱酒中服之亦治大便不通

구급간이방언해 권3:91ㄱ

도 주229)
도:
돝[猪]+-(관형격 조사). 돼지의.
게 주230)
게:
쓸개[膽].
 주231)
:
[鷄]+-(관형격 조사). 닭의.
알만 크니 주232)
크니:
크-[大]+-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큰 것을.
더운 수레 녀허 머그라  큰 주233)
큰:
대변(大便).
몯 보 도 고티니라

돼지의 쓸개가 달걀만큼 큰 것을 더운 술에 넣어 먹어라. 또 대변을 보지 못하는 병도 고친다.

白礬細末置臍中以新汲水 기론 믈 滴之冷透卽通

번 주234)
번:
백반(白礬).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을 에 라 복 가온 녀코  기론 주235)
기론:
길은[汲]. 기본형은 ‘긷다’이다.
므를 처디여 주236)
처디여:
처디-[滴]+-어(연결 어미). 떨어뜨려.
긔운이 차 주237)
차:
-[透]+-아(연결 어미). 사무쳐. 통하여. 꿰뚫어.
들면 즉재 누리라

백반을 곱게 갈아서 배꼽 가운데에 넣고 금방 길어 온 물을 떨어뜨려 기운이 사무쳐 들어가면 즉시 〈오줌을〉 눌 것이다.

구급간이방언해 권3:91ㄴ

炙湧泉밧바 가온 오목  氣海복 아래  치 반만   治小便不通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밧바 주238)
밧바:
발[足]+ㅅ(사이시옷)+바[底]. 발바닥. ‘밧바’은 ‘밠바’에서 ‘발’의 끝소리 ㄹ이 사이시옷 앞에서 탈락된 형태이다. 이런 현상은 ‘이틄날〉이틋날’에서도 볼 수 있다.
가온 오목  고 주239)
고:
뜸뜨고[炙].
 복 아래  치 반만   라 져근 몯 보닐 주240)
보닐:
보는 것을.
고티니라
Ⓒ 편찬 | 성종(조선) 명찬 / 1489년(성종 20)

발바닥 가운데의 오목한 데를 뜸뜨고 또 배꼽 아래로 한 치 반쯤 되는 데를 뜸떠라. 〈그렇게 하면〉 소변 못 보는 것을 고친다.
Ⓒ 역자 | 김문웅 / 2008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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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믈읫:무릇.
주002)
오: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의 다섯 가지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
주003)
치라:[腎臟]+-이라(서술격 조사). 콩팥이다.
주004)
견우:나팔꽃. 부록의 <용어사전 id="">‘견우자’ 참조.
주005)
귀:쇠귀나물의. 부록의 <용어사전 id="">‘택사’ 참조.
주006)
미:-[用]+-움(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씀이. 쓰는 것이.
주007)
그튼:긑[端]+-은(보조사). 끝은.
주008)
피:허파.
주009)
두루믜나:두루미냉이.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10)
나못 거플:뽕나무 껍질[桑皮].
주011)
마리라:맞-[適中]+-리라(미래 시제 종결 어미). 적중할 것이다.
주012)
이흐름너출:으름덩굴. 부록의 <용어사전 id="">‘목통’ 참조.
주013)
활셕:활석. 곱돌. 부록의 <용어사전 id="">‘활석’ 참조.
주014)
조쳐:아울러.
주015)
:맥락. 계통.
주016)
니:닛-[連]+-어(연결 어미). 이어. 연결되어. 동사 어간 ‘닛-’의 끝소리 ㅅ이 모음 어미 앞에서 ㅿ으로 교체되었다.
주017)
화졔:화제방. 중국 송나라 때의 의서(醫書).
주018)
신보원:약 이름.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19)
:가장. 매우. 크게.
주020)
즈츼요:즈츼-[泄瀉]+-옴(명사형 어미)+-(목적격 조사). 설사하기를.
주021)
복화:복숭아.
주022)
남:나모[木]+-(처소 관형격 조사). 나무엣. 나무에 있는.
주023)
버스슬:버슷[菌]+-을(목적격 조사). 버섯을.
주024)
조:조기[石首魚]. 다른 문헌에서는 ‘조긔’로 많이 쓰이고 있다.
주025)
돌:돌ㅎ[石]+-(목적격 조사). 돌을.
주026)
술옴:술[匙]+-곰(접미사). 숟갈씩. ‘-곰’의 첫소리 ㄱ이 ㄹ 아래에서 탈락되었다.
주027)
:하루.
주028)
고 솝:살구씨 껍데기 속의 알맹이[杏仁].
주029)
두닐굽:열넷.
주030)
부리:가장자리. 끄트머리.
주031)
누르게:누렇게.
주032)
무룹:쇠무릎. 부록의 <용어사전 id="">‘우슬’ 참조.
주033)
소고:소금을.
주034)
 기슭:아랫배. 원문에 ‘소복(小腹)’으로 되어 있음이 참고 된다.
주035)
울며:지지며. 찜질하며.
주036)
팟:파[葱]의.
주037)
믿:밑. 밑동.
주038)
진굣:진교의. 진교의 뿌리는 서로 얽혀 있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진교’ 참조.
주039)
브튼:붙은.
주040)
화:동아[冬瓜]. 동아 씨는 ‘동과자(冬瓜子)’라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동아’ 참조.
주041)
:따뜻한.
주042)
활셕(滑石):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43)
니와:-[碎]+-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바순 것과.
주044)
밠톱:발톱.
주045)
:재[灰].
주046)
외에:외-[爲]+-게(부사형 어미). 되게. 외다〉되다.
주047)
로니:-[燒]+-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불 사른 것. 불태운 것.
주048)
에:가늘게. 잘게. 곱게.
주049)
커든:-[爲]+-거든(종속적 연결 어미). 하거든. 되거든.
주050)
즈:찌꺼기.
주051)
앗고:빼앗고. 제거하고.
주052)
감초: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53)
간:잠깐. 조금.
주054)
사로니와:사-[剉]+-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썬 것과.
주055)
이흐름너출:으름덩굴. 부록의 <용어사전 id="">‘목통’ 참조.
주056)
:생강.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57)
조쳐:조차. 아울러. 함께.
주058)
세헤:세ㅎ[三]+-에(처격 조사). 셋에. 셋으로.
주059)
:가루를.
주060)
셕듁화:석죽화(石竹花).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61)
사로니와:사-[剉]+-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썬 것과.
주062)
두루믜나:단두루미냉이. 두루미냉이의 한 종류. 부록의 <용어사전 id="">‘두루미냉이’ 참조.
주063)
사니와:사-[剉]+-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와(접속 조사). 썬 것과. 바로 앞 항목의 ‘사로니와’와 여기서의 ‘사니와’는 같은 뜻의 낱말이지만, 형태에서 삽입 모음 ‘-오-’가 첨가되고 안 되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삽입 모음의 첨가 여부에 따른 의미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확실한 바가 없다.
주064)
블거케:블거-[赤]+-게(부사형 어미). 벌겋게.
주065)
활셕:곱돌. 부록의 <용어사전 id="">‘활석’ 참조.
주066)
뵈이:질경이. 부록의 <용어사전 id="">‘질경이’ 참조.
주067)
즛디허:즛-(접두사)+딯-[擣]+-어(연결 어미). 짓찧어. 많이 찧어.
주068)
라:-[塗]+-아(연결 어미). 발라. 동사 어간 ‘-’가 모음 어미 앞에서 ‘ㄹ-’로 교체되었다.
주069)
겨리어든:겨[冬]+-이거든(서술격 조사). 겨울이거든.
주070)
술옴:술[匙]+-곰(접미사). 숟갈씩.
주071)
-만:-만큼. 정도.
주072)
연호삭: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73)
져고매:조금. 적은 분량.
주074)
:-[碎]+-아(연결 어미). 바수어. 부수어.
주075)
:덩이.
주076)
가:정가. 부록의 <용어사전 id="">‘형개’ 참조.
주077)
대:대황의. ‘대황’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78)
위:지렁이[蚯蚓].
주079)
걸어:거르-[濾]+-어(연결 어미). 걸러.
주080)
걸에:걸-[濃]+-게(부사형 어미). 걸게. 진하게. 걸쭉하게.
주081)
사바:사발[椀]+-(목적격 조사). 사발(沙鉢)을.
주082)
:열병(熱病). 열이 몹시 오르고 심하게 앓는 병.
주083)
림:리-[覺]+-ㅁ(명사형 어미). 〈정신을〉 차림.
주084)
외얏더니도:외-[爲]+-아(연결 어미)+잇-[有]+-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도(보조사). 되어 있던 사람도. ‘외야잇더니〉외얫더니〉외얏더니’의 변천 과정을 거쳐서 된 말이다.
주085)
부룻대:부루[萵苣]+ㅅ(사이시옷)+대[莖]. 상추의 줄기. 부록의 <용어사전 id="">‘상추’ 참조.
주086)
안해:안에.
주087)
몌오고:몌오-[塡]+-고(대등적 연결 어미). 메우고. 채우고.
주088)
:쑥.
주089)
붓글:[壯]+-을(목적격 조사). 뜸을. ‘’은 뜸질의 횟수를 세는 말이다.
주090)
두루믜나:두루미냉이[葶藶]. 부록의 <용어사전 id="">‘두루미냉이’ 참조.
주091)
대촛:대추의.
주092)
:ㅎ[肉]+-(목적격 조사). 살을.
주093)
환(丸):환약. 알약. 환약의 개수를 세는 단위로도 쓰인다.
주094)
록두:녹두.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95)
-마곰:-만큼. -만 하게.
주096)
지히:지(至)+-히(부사 접미사). 이르도록. -까지.
주097)
아혹:아욱.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098)
커든:하거든. 되거든.
주099)
두 닐굽:열넷.
주100)
나:낯[箇]+-(목적격 조사). 낱을. 개(個)를.
주101)
공심:공복(空腹).
주102)
벌에:벌레.
주103)
조협:쥐엄나무 열매. 부록의 <용어사전 id="">‘조협’ 참조.
주104)
므근:므근-[重]+-ㄴ(관형사형 어미). 묵직한.
주105)
되야마:외톨마늘. 한 통에 한 쪽만 든 마늘.
주106)
골:고약[膏].
주107)
로니:-[塗]+-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zero 주격 조사). 바른 것이.
주108)
바:손바닥.
주109)
리나모:꽈리나무. 여기서는 산장초를 말린 것을 말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꽈리나무’ 참조.
주110)
줌:〈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주먹으로 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주111)
도로래:땅강아지. ‘땅강아지’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12)
샤:사향(麝香).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13)
져기:젹-[少]+-이(부사 접미사). 적게. 조금.
주114)
기론:긷-[汲]+-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길은. 길어 온. 동사 ‘긷다’는 ㄷ불규칙 동사이다.
주115)
누에 낸 죠:누에가 처음 나오고 알의 껍질이 붙어 있는 종이. 잠퇴지(蠶退紙) 또는 잠란지(蠶卵紙)라고 한다. 부록의 <용어사전 id="">‘잠퇴지’ 참조.
주116)
론:-[燒]+-오-(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 불사른. 불태운.
주117)
에:가늘게. 곱게.
주118)
골오:고-[均]+-오(부사 접미사). 고르게. 고루.
주119)
글힌:끓인.
주120)
남:나모+-(처소 관형격 조사). 뽕나무엣. 뽕나무에 있는. 명사 ‘나모’는 모음의 조사 앞에서 ‘’으로 교체되는 특수한 형태의 명사이다.
주121)
아 집:사마귀의 알 둥지. 부록의 <용어사전 id="">‘상표초’ 참조.
주122)
구으니:굽-[炙]+-은(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구운 것. ‘굽-’은 ㅂ불규칙 동사이므로 모음의 어미가 연결되면 어간 끝소리 ㅂ은 탈락하거나 ‘오/우’로 변한다.
주123)
솝서근픐:속 썩은 풀의. ‘속 썩은 풀’에 대해서는 부록의 <용어사전 id="">‘황금’ 참조.
주124)
소뱃:솝[內]+-앳(처소 관형격 조사). 속엣. 속에 있는.
주125)
요니:-[爲]+-요-(삽입 모음)+-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 한 것.
주126)
사라:썰어. 기본형은 ‘사다’이다.
주127)
-만:-만큼. 정도.
주128)
앗고:빼앗고. 제거하고.
주129)
시:따뜻이.
주130)
벅조차:잇달아. ‘벅’은 ‘버금[次]’을 뜻하는 말이고 ‘조차’는 ‘좇다[從]’이므로 ‘벅조차’ 는 ‘그 다음을 좇아서’의 뜻으로 쓰인 말이다.
주131)
지최:지치[紫草].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32)
처:츠-[篩]+-어(연결 어미). 〈체로〉 쳐서.
주133)
새배:새벽.
주134)
기러셔:긷-[汲]+-어셔(종속적 연결 어미). 〈물을〉 길어서.
주135)
몬져:먼저.
주136)
믄득:문득. 갑자기. 곧바로.
주137)
되야마:외톨마늘.
주138)
지지:치자(梔子). 부록의 <용어사전 id="">‘치자’ 참조.
주139)
세닐굽:스물하나.
주140)
곳:간꽃[塩花]. 소금꽃. 부록의 <용어사전 id="">‘소금꽃’ 참조.
주141)
조쳐:조치-[從]+-어(연결 어미). 겸하여. 아울러. 함께.
주142)
므르게:무르게.
주143)
오라면:오라-[久]+-면(종속적 연결 어미). 오래면. 오래되면.
주144)
그려도:그래도.
주145)
음:불알을 싸고 있는 주머니.
주146)
:흰[白].
주147)
사(沙甁):사기로 된 병.
주148)
기:가득히.
주149)
슨:스-[書]+-ㄴ(관형사형 어미). 쓴. 훈민정음 당시에는 동사의 형태가 ‘쓰다’였으나 『원각경언해』(1465)에서부터 각자병서의 전면적 폐지로 ‘쓰다’는 ‘스다’로 표기되었다.
주150)
부리:병 주둥이.
주151)
:겹[重]. 번.
주152)
구디:굳이. 굳게.
주153)
져보:져봄[捻]+-(목적격 조사). 자밤을. ‘자밤’은 나물이나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로 쓰는 말이다.
주154)
다히고:다히-[觸]+-고(대등적 연결 어미). 대고. 닿게 하고.
주155)
졋바누어셔:졋바눕-[臥]+-어셔(종속적 연결 어미). 등을 바닥에 대고 바로 누워서.
주156)
:-[冷]+-ㄴ(관형사형 어미). 찬. 차가운.
주157)
주:줄(것, 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줄을. ~것을.
주158)
:닭의.
주159)
누른 므를:누런 물을. 달걀의 노른자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160)
너무:‘넘다[超]’의 부사형. 넘어. 넘게.
주161)
믿가빗:닭의장풀의. ‘닭의장풀’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62)
국:장(醬)+ㅅ(사이시옷)+국. 된장국. 장국.
주163)
:갱(羹). 국.
주164)
하래:하눌타리.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65)
브레:블[火]+-에(처격 조사). 불에.
주166)
외야:-[乾]+-외-(사동 접미사)+-아(연결 어미). 말리어.
주167)
먹니:먹-[飮]+-(관형사형 어미)+이(人, 의존 명사)+-는(보조사). 먹는 사람은.
주168)
조:자주.
주169)
복(服):약의 분량을 나타내는 단위. 한 복은 한 번 먹을 분량을 말한다.
주170)
누록:누도록. 눌 때까지.
주171)
오좀:오줌통.
주172)
뷔트러:뷔틀-[轉]+-어(연결 어미). 비틀어져.
주173)
갓플:갖풀. 아교(阿膠). 부록의 <용어사전 id="">‘아교’ 참조.
주174)
허튼:헡-[散]+-은(관형사형 어미). 흐트러진.
주175)
머리터럭:머리털.
주176)
활셕:활석(滑石).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77)
어:잉어.
주178)
니:이빨.
주179)
니:끼니. 때.
주180)
혜디:헤아리지.
주181)
젼국:된장. 청국장. 콩을 삶아 쪄서 소금과 생강 따위를 넣고 방안 온도에서 3일 동안 발효시켜 만든 약.
주182)
소솜:솟음. 약을 달일 때 약이 끓어 솟는 횟수를 세는 단위.
주183)
커든:하거든. 되거든.
주184)
열:삼씨[麻子]. ‘삼씨’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85)
붇:붓[筆].
주186)
주근:죽은[死].
주187)
구으리:말똥구리.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88)
집보:들보.
주189)
듣글:티끌. 훈민정음 초기 문헌에는 ‘듣글’이 ‘드틀’로 나타난다.
주190)
부들마치:부들꽃. ‘부들꽃’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91)
뵈이:질경이[車前草]. ‘질경이’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92)
남거든:남짓하거든.
주193)
즈:찌꺼기.
주194)
둘헤:둘ㅎ[二]+-에(처격 조사). 둘에. 두 번으로.
주195)
만:창만(脹滿). 배가 몹시 불러 오르면서 속이 그득한 감이 있는 증상.
주196)
긔운:기운. 기분.
주197)
과이:과-[急]+-이(부사 접미사). 갑자기. 급히. 문득.
주198)
활셕:활석(滑石).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199)
조쳐:겸하여. 함께. 아울러.
주200)
뵈이:질경이. ‘질경이’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201)
즛디허:짓찧어.
주202)
화:동아[冬瓜]. 부록의 <용어사전 id="">‘동아’ 참조.
주203)
아혹:아욱.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204)
디흔:딯-[搗]+-은(관형사형 어미). 찧은.
주205)
와:가루(와)를. ‘-과/와’로 열거되는 명사 항목 중에서 마지막 항목에 연결된 ‘-과/와’의 용법은 현대 국어에서 소멸되었다. 중세 국어에서 명사 ‘[粉]’는 모음의 조사가 연결될 때 ‘’로 교체되는 특수한 명사이지만, 모음이라도 접속 조사 ‘-와’ 앞에서만은 ‘’로 교체 되지 않고 본래의 형태 ‘’를 유지한다.
주206)
알파:알-[痛]+-아(연결 어미). 아파.
주207)
브르고:브르-[飽]+-고(대등적 연결 어미). 배가 부르고.
주208)
소:솥[鼎]+-(처격 조사). 솥에.
주209)
:-[包]+-아(연결 어미). 〈보자기 등으로〉 싸서.
주210)
울호:울-[熨]+-오-(삽입 모음)+-(종속적 연결 어미). 찜질하되. 지지되.
주211)
훤히:시원히. 훤히.
주212)
보록:보도록. 볼 수 있을 때까지.
주213)
굳라:굳-[澁]+-아(연결 어미). 굳고 단단하여. 부자유스러워.
주214)
올히:오리.
주215)
오로:온전히.
주216)
댓무:무. 부록의 <용어사전 id="">‘무’ 참조.
주217)
팟 믿:파의 밑동.
주218)
녜:상례(常例). 보통.
주219)
:갱. 무와 다시마 따위를 얇게 썰어 넣고 끓인 국.
주220)
심:공복(空腹).
주221)
졋:쇠젖. 본래의 형태 ‘졎’이 휴지(休止) 앞에서 8종성 제한 규칙의 적용으로 ‘졋’이 되었다.
주222)
 :흰 쌀.
주223)
파:파ㅎ[葱]+-(목적격 조사). 파를. 여기서는 ‘파’가 ㅎ끝소리 명사로 표기되었지만, 이 책 권1:105ㄴ에는 ‘파 봇가’로 나타나 ㅎ끝소리가 소실되어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주224)
쥭:죽(粥).
주225)
수어:쑤어.
주226)
회(茴香):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227)
위:지렁이.
주228)
브면:븟-[注]+-으면(종속적 연결 어미). 부으면. 동사 ‘븟다’의 어간 끝소리 ㅅ이 모음의 어미 앞에서 ㅿ으로 교체되었다.
주229)
도:돝[猪]+-(관형격 조사). 돼지의.
주230)
게:쓸개[膽].
주231)
:[鷄]+-(관형격 조사). 닭의.
주232)
크니:크-[大]+-ㄴ(관형사형 어미)+이(것, 의존 명사)+-(목적격 조사). 큰 것을.
주233)
큰:대변(大便).
주234)
번:백반(白礬). 부록 <용어사전 id="">‘’ 참조.
주235)
기론:길은[汲]. 기본형은 ‘긷다’이다.
주236)
처디여:처디-[滴]+-어(연결 어미). 떨어뜨려.
주237)
차:-[透]+-아(연결 어미). 사무쳐. 통하여. 꿰뚫어.
주238)
밧바:발[足]+ㅅ(사이시옷)+바[底]. 발바닥. ‘밧바’은 ‘밠바’에서 ‘발’의 끝소리 ㄹ이 사이시옷 앞에서 탈락된 형태이다. 이런 현상은 ‘이틄날〉이틋날’에서도 볼 수 있다.
주239)
고:뜸뜨고[炙].
주240)
보닐: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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