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권념요록

  • 역주 권념요록
  • 역주 권념요록
  • 도우선화십념전(屠牛善和十念傳)
메뉴닫기 메뉴열기

도우선화십념전(屠牛善和十念傳)


屠牛善和十念傳 주001)
도우선화십념전(屠牛善和十念傳):
백정(白丁) 선화가 열 번 염불한 이야기.
善和은 殺牛로 爲業러니 臨終見牛數頭이 作人言云호 汝殺我라야 善和이 大恐야 告妻云호 急請僧來야 救我라 僧至야 云十六觀經說호 若人이 臨終애 地獄相이

권념요록:29ㄱ

現커든 志心로 十稱南無阿彌陀佛면 即得徃生淨士라 善和이 不暇取香爐야 卽以左手로 擎火고 右手로 捻香야 面西고 專切念佛니 未滿十聲애 乃云我見阿彌陀佛이 從西而來샤 與我寶座로다코 言訖而終
Ⓒ 구결 | 구례 화엄사 / 1637년(인조 15) 7월 1일

 적 션화은 쇼 주기기로 업더니 님죵애 보니 쇼 두서 주002)
두서:
두어. 두〉두서.
머리 주003)
머리:
마리. 일반적으로 ‘마리’가 ‘사람이나 동물의 머리’와 ‘동물의 수를 헤아리는 단위성 의존명사’로 쓰이다가, 전자는 ‘머리’로 바뀌었는데, 여기서는 ‘머리’가 단위성 의존명사로 쓰였음.
사의 마 지어 닐오 네 날 주기니라 야 션홰 주004)
키:
크게. 크-[大]+이/ㅣ(부사파생접미사).
저허 겨집려 고야 닐오 리 즁을 쳥야 와 날

권념요록:29ㄴ

을 구완라 즁이 니르러 닐오 십륙 관경 주005)
관경:
‘관경(觀經)’은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을 이른다.
의 닐오 다가 사이  어 주006)
 어:
임종에 다다라.
디옥이 낟거든 주007)
낟거든:
나타나면. 낱-[現]+거든.
 으로 열 번 아미타불을 일면 즉재 주008)
즉재:
즉시. 이 책에서 ‘즉제’로도 나타남.
토의 가 나 어드리라 야 션홰 화로 가질 여가 몯야 주009)
여가 몯야:
여가(餘暇)가 없어서.
즉제 왼조(→소)노로 주010)
왼조로:
왼손으로. ‘조’는 ‘소’의 오기이다.
블 잡고 올소노로 향을 고자  셔로 고 오오로 주011)
오오로:
오로지. 온전하게. 오/오올-[全, 專]+오(부사파생접미사).
장 주012)
장:
간절히. 극진히.
부쳐을 렴니 열 소 몯 매 이애 닐오 내 아미타불이 셔로브터 오샤 날로 주013)
날로:
나에게. ‘ㄹ로’가 여격조사로 쓰인 것이다.
보좌 주믈 보로라코 주014)
보로라코:
보노라 하고. 보-[見]++오/우+라+-+고. ‘ㄴ’과 ‘ㄹ’이 혼기(混記)되는 것은 이 시기의 특징이다.
말 고 죵니라
Ⓒ 언해 | 구례 화엄사 / 1637년(인조 15) 7월 1일

「도우선화십념전(屠牛善和十念傳)」
당(唐)나라 때의 선화(善和)는 소 죽이는 일로 업을 삼았다. 임종 때에 보니 소 두어 마리가 사람의 말을 지어내어 말하되, “네가 나를 죽였다.” 하거늘, 선화가 크게 두려워하여 아내에게 고하여 말하되, “빨리 스님을 청하여 와서 나를 구해 다오.” 스님이 이르러 말했다. “『십육관경』에서 이르되, ‘만일 사람이 임종에 이르러 지옥상이 나타날 때 뜻과 마음으로 열 번 아미타불을 일컬으면 즉시 정토에 왕생함을 얻으리라.’” 하였다. 선화가 향화로(香火爐)를 가져 올 여가가 없어서 즉시 왼손으로 불을 잡고 오른손으로 향을 꽂아 얼굴을 서쪽으로 한 후 오로지 간절히 부처를 염하니 열 번 소리를 마쳤다. 이에 말하되, “내 아미타불이 서쪽으로부터 오셔서 나에게 보배좌(寶貝座) 주는 것을 보노라.” 하고, 말을 마치고 죽으니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도우선화십념전(屠牛善和十念傳):백정(白丁) 선화가 열 번 염불한 이야기.
주002)
두서:두어. 두〉두서.
주003)
머리:마리. 일반적으로 ‘마리’가 ‘사람이나 동물의 머리’와 ‘동물의 수를 헤아리는 단위성 의존명사’로 쓰이다가, 전자는 ‘머리’로 바뀌었는데, 여기서는 ‘머리’가 단위성 의존명사로 쓰였음.
주004)
키:크게. 크-[大]+이/ㅣ(부사파생접미사).
주005)
관경:‘관경(觀經)’은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을 이른다.
주006)
 어:임종에 다다라.
주007)
낟거든:나타나면. 낱-[現]+거든.
주008)
즉재:즉시. 이 책에서 ‘즉제’로도 나타남.
주009)
여가 몯야:여가(餘暇)가 없어서.
주010)
왼조로:왼손으로. ‘조’는 ‘소’의 오기이다.
주011)
오오로:오로지. 온전하게. 오/오올-[全, 專]+오(부사파생접미사).
주012)
장:간절히. 극진히.
주013)
날로:나에게. ‘ㄹ로’가 여격조사로 쓰인 것이다.
주014)
보로라코:보노라 하고. 보-[見]++오/우+라+-+고. ‘ㄴ’과 ‘ㄹ’이 혼기(混記)되는 것은 이 시기의 특징이다.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