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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자명전(梁氏自明傳)


梁氏自明傳 주001)
양씨자명전(梁氏自明傳):
양씨가 스스로 눈을 뜬 이야기.
唐淸信女梁氏은 括州人也라 宿殃所鍾로 雙目無見러니 遇僧勸令念佛야 一聞敎誨고 係心相續니 三年之後애 兩目洞開야

권념요록:27ㄱ

無復纎翳야 所患旣痊커을 勤苦彌切더니 至貞觀三年二月中야 不豫自知야 報盡니 臨終之時애 合村이 共見阿彌陁佛이 與諸大士로 幡花降迎야 遂終于世니라
Ⓒ 구결 | 구례 화엄사 / 1637년(인조 15) 7월 1일

주002)
적:
때. 시대.
 신엣 녀 주003)
 신엣 녀:
‘청신녀(淸信女)’를 직역한 것. -[淸]++신(信)+엣+녀(女). ‘엣’은 처소관형격 조사인데, 여기서는 관형격조사로 쓰임.
씨 괄쥬 사이라 주004)
녜:
옛날. 오래 전.
화의 주005)
화의:
앙화(殃禍)가. 재앙의. ‘의’는 주어적 관형격조사.
브신 주006)
브신:
끼친. ‘븟다’는 일반적으로 [注]를 뜻하는데, 그 의미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30ㄴ에 보이는 ‘ 머러 호애 브서’에서는 ‘븟다’가 ‘마음을 쏟아 붓다’를 뜻하고 있다.
바로 주007)
바로:
바[所]로서.
드(두) 누니 보미 업더니 주008)
보미 업더니:
보지 못하더니.
즁의 렴불 권호 맛나 주009)
맛나:
만나. ‘맞나-’의 8종성표기.
 번 치 듣고  여 주010)
 여:
마음에 매여. 마음에 새겨.
서르 니스니 주011)
서르 니스니:
서로 이으니.
삼련 후애 두 눈이 훤히  주012)
두 눈이 훤히 :
두 눈을 훤히 떠서. 현대국어에서는 ‘뜨다’가 타동사로서 목적어를 취하는데, 여기서는 ‘다’가 자동사로 쓰였다.
외여 주013)
외여:
다시는.
죠고만 룜 주014)
룜:
가려짐. 리-[翳]+옴/움(명사형어미).
도 업스며 근심 배 이믜 업거을

권념요록:27ㄴ

근고히 더욱 졀더니 관 삼련 이월애 니르러 미리 겨 주015)
겨:
자기가. 스스로가. 중세국어에서는 ‘갸’가 높임의 대상에 대하여 쓰였음.
아디 몯야셔 주016)
뵈:
업보가. 보(報)+ㅣ(주격조사).
다니 주017)
다니:
다하니. 다-[盡]+니.
 님 주018)
 님:
마침을 임한. 마침에 다다른. ‘임종(臨終)’을 직역한 것.
시에 오온 주019)
오온:
온. 오-[全]+ㄴ(관형사형어미).
히 주020)
히:
마을 사람이. ㅎ[村]+이.
모다 주021)
모다:
모두. ‘몯-[合]+아(연결어미)’가 부사화한 것.
아미타불이 여러 대와로 주022)
대와로:
대사와 더불어. 와(접속조사)+로(부사격조사).
번와 주023)
번와:
번(幡)과. ‘와’는 ‘과’를 잘못 표기한 것.
곳로 주024)
곳로:
꽃을. 현대국어라면 목적격조사 ‘을’이 쓰일 환경에 ‘로/으로’가 쓰인 것.
려 마자 주025)
마자:
맞이하여. 맞-[迎]+아.
드듸여 주026)
셰:
세상[世].
 보니라
Ⓒ 언해 | 구례 화엄사 / 1637년(인조 15) 7월 1일

「양씨자명전(梁氏自明傳)」
당나라 때 맑은 믿음의 여인[淸信女] 양씨괄주(括州) 사람이다. 옛적 앙화(殃禍)가 끼친 바로서 두 눈이 봄이 없더니
(=보지 못하더니)
, 스님의 염불(念佛) 권함을 만나서 한 번 가르침을 듣고 마음에 매여서 서로 이었다. 삼년 뒤에 두 눈을 훤히 떠서 다시는 조그만 가림도 없으며 근심할 바가 이미 없어졌다. 부지런히 더욱 간절하더니 정관(貞觀) 3년 2월에 이르러 미리 자기가(스스로가) 알지 못한 채 업보가 다하니, 마침에 다다른 때[臨終時]에 온 마을 사람이 모두 〈모여서,〉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여러 대사(大士)와 더불어 번(幡)과 꽃을 내려 맞이하고 드디어 세상을 마치는 것을 보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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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양씨자명전(梁氏自明傳):양씨가 스스로 눈을 뜬 이야기.
주002)
적:때. 시대.
주003)
 신엣 녀:‘청신녀(淸信女)’를 직역한 것. -[淸]++신(信)+엣+녀(女). ‘엣’은 처소관형격 조사인데, 여기서는 관형격조사로 쓰임.
주004)
녜:옛날. 오래 전.
주005)
화의:앙화(殃禍)가. 재앙의. ‘의’는 주어적 관형격조사.
주006)
브신:끼친. ‘븟다’는 일반적으로 [注]를 뜻하는데, 그 의미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30ㄴ에 보이는 ‘ 머러 호애 브서’에서는 ‘븟다’가 ‘마음을 쏟아 붓다’를 뜻하고 있다.
주007)
바로:바[所]로서.
주008)
보미 업더니:보지 못하더니.
주009)
맛나:만나. ‘맞나-’의 8종성표기.
주010)
 여:마음에 매여. 마음에 새겨.
주011)
서르 니스니:서로 이으니.
주012)
두 눈이 훤히 :두 눈을 훤히 떠서. 현대국어에서는 ‘뜨다’가 타동사로서 목적어를 취하는데, 여기서는 ‘다’가 자동사로 쓰였다.
주013)
외여:다시는.
주014)
룜:가려짐. 리-[翳]+옴/움(명사형어미).
주015)
겨:자기가. 스스로가. 중세국어에서는 ‘갸’가 높임의 대상에 대하여 쓰였음.
주016)
뵈:업보가. 보(報)+ㅣ(주격조사).
주017)
다니:다하니. 다-[盡]+니.
주018)
 님:마침을 임한. 마침에 다다른. ‘임종(臨終)’을 직역한 것.
주019)
오온:온. 오-[全]+ㄴ(관형사형어미).
주020)
히:마을 사람이. ㅎ[村]+이.
주021)
모다:모두. ‘몯-[合]+아(연결어미)’가 부사화한 것.
주022)
대와로:대사와 더불어. 와(접속조사)+로(부사격조사).
주023)
번와:번(幡)과. ‘와’는 ‘과’를 잘못 표기한 것.
주024)
곳로:꽃을. 현대국어라면 목적격조사 ‘을’이 쓰일 환경에 ‘로/으로’가 쓰인 것.
주025)
마자:맞이하여. 맞-[迎]+아.
주026)
셰:세상[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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