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 적 주002) 동진 적: 동진(東晋) 때의. ‘적’은 ‘때, 시(時)’ 등을 카리킨다.
즁 헤원법 안문
사미라 주003) 사미라: 사람이다. 사[人]+이(서술격조사)+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려산의
사라 주004) 사라: 살아. 살아서. 살-[居]+아(종속적 연결어미).
뉴유민 등
즁과 쇽과 주005) 스믈세 사으로
련샤 결야 글고 주006) 련샤 결야 글고: 연사(蓮社)를 결(結)하여 만들고. 련사(蓮社)+(목적격조사) 결(結)-+야(종속적 연결어미) -[爲]+고(대등적 연결어미). ‘연사(蓮社)’는 달리 백련사(白蓮社), 또는 백련화사(白蓮華社)라고 한다. 중국 동진(東晋) 때 여산(廬山) 동림사에서 염불 수행을 위해 설치한 결사(結社)이다. 중심이었던 혜원은 서기 390년 7월 28일 동림사 반야대의 아미타불 불상 앞에서 동지 123인과 함께 재회(齋會)를 베풀어 향과 꽃을 올리고, 일제히 정업(淨業)을 닦아 극락세계에 가서 나기를 기약하는 서원을 올렸다고 한다. 이로부터 20년간 산문을 나서지 않고 대중과 같이 고요히 염불만 했다고 전한다. 이름을 백련사(白蓮社)라고 한 것은 염불당 앞 못에 흰 빛 연꽃이 있었기 때문이다.
토을 주007) 토을: 정토(淨土)를. ‘을’은 목적격 조사. ‘정토(淨土)’는 부처가 산다는 청정한 곳을 이른다. 불계(佛界), 또는 정계(淨界)라고도 한다.
닷가 닐오 주008) 닷가 닐오: 닦아 이르되. -[修]+아(연결어미) 니-[謂]+오/우(인용의 종속적 연결어미).
다 권념요록:13ㄴ
날의 주009) 다 날의: 다른 날에. 다-[他]+ㄴ(관형사형어미) 날[日]+의(처소부사격조사).
련화 듕의 나쟈 주010) 련화 듕의 나쟈: 연화(蓮花) 중(中)에 나자. 연꽃 가운데 나자. ‘나자’는 ‘나-[生]+자(청유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더니 유민이 문
지어 기려 주011) 숑대 주012) 숑대: 송(頌)한즉. 찬양한즉. ‘-ㄴ대’는 설명·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이다.
션인이 주013) 구루을(→믈) 타 와 주014) 구루을(→믈) 타 와: 구름을 타고 와서. 구룸[雲]+을(목적격조사) -[乘]+아(연결어미) 오-[來]+아(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법 드르며 주015) 법 드르며: 법(法)을 들으며. ‘법(法)’은 물(物)·심(心)·선(善)·악(惡)의 모든 사상을 이른다.
허공 듕애셔
조 소리 주016) 오 감득고 주017) 오 감득고: 사룀을 감득(感得)하고. ‘감득(感得)’은 기원이 신(神)이나 불(佛)에 통하여 바라는 바를 얻는 것, 또는 영감(靈感)으로 깊이 느끼고 깨달아 아는 것이다.
기리 을 주018) 기리 을: 길이 바람을. 길-[長]+이(부사파생접미사) [風]+을(목적격조사).
더라 주019) 더라: 타더라. -[卸]+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구례 화엄사 / 1637년(인조 15) 7월 1일
法師이 澄心觀想니 初十年애 三覩聖相호 而遠公이 沉厚不言러시니 後七月애 遠이 又見阿彌陁佛身이 滿虗空며 圓光之中애 有諸化佛시며 觀音勢至이 侍立左右며 又見水流光明이 分十四支야 一一支水이
권념요록:14ㄱ
流注上下야 自然演說苦空無常無我妙法니 如十六觀經說러라
Ⓒ 구결 | 미상 / 1637년(인조 15) 7월 1일
법 을 켜 주020) 법 을 켜: 법사(法師)가 마음을 맑히어. ‘켜’는 ‘-[澄]+히(사동접미사)+어(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관니 주021) 관니: 관상(觀想)하니. ‘관상(觀想)’은 관(觀)하여 생각한다는 뜻이다.
처섬 열 애 인
얼구 주022) 얼구: 모습을. 형상을. 얼굴[相]+(목적격조사).
세 변 보
원공이 주023) 원공이: 원공(遠公)이. 여기서 ‘원공(遠公)’은 혜원법사(慧遠法師)를 이른다.
팀후히 주024) 팀후히: 침후(沈厚)히. ‘침후(沈厚)’는 행동거지가 침착하고 중후한 것을 이른다.
리(→니)디 주025) 리(→니)디: 이르지 말하지. 리(니)-[言]+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호미러시니 주026) 아니호미러시니: 아니함이시더니. 아니하신 것이더니. 아니-[不]+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더/러(회상법 선어말어미)+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팀후 미라 주027) 】 훗 닐굽 래 원이 아미타불 모미 허공애 호 보며
두려운 주028) 두려운: 원만한. 둥근. 두려우-[圓]+ㄴ(관형사형어미).
명 가온 여러
화 부톄 주029) 화 부톄: 화(化)한 부처께서. ‘화(化)한 부처’는 곧 화불(化佛)을 옮긴 말이다. ‘화불(化佛)’은 변화한 부처라는 뜻으로 달리 변화불(變化佛)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근기(根機)와 소질에 응하여 가지가지로 형상을 변화시켜 나타내는 불신(佛身)이다.
겨시며 주030) 겨시며: 계시며. 겨시-[有]+며(대등적 연결어미).
관음과 셔지 주031) 관음과 셔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 서원(誓願)으로 하는 보살. 미타삼존(彌陀三尊)의 하나로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왼쪽 보처(補處). 중생이 괴로울 때 그의 이름을 외면 대자대비를 내리고 해탈에 이르게 해 준다고 한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또는 관음보살(觀音菩薩)이라고도 한다.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은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오른쪽에 있는 협시불을 이른다. 아미타불의 지혜문을 표하는 부처이다. 지혜의 빛으로 중생을 삼악도(三惡道)에서 건지는 보살이라고 한다.
자우애 주032) 모셔 셔 이시며 믈 흐르 광명이
열례 가 화 주033) 열례 가 화: 열네 갈래 나누어. 열례[十四] 가[支] 호-[分]+아(종속적 연결어미). ‘가’는 앞선 시기에 ‘가’이었다. ¶열네 가리니 가마다 七寶 비치오〈월석 8:13〉.
낟낟 가 므리 주034) 낟낟 가 므리: 낱낱 갈래의 물이. 낟낟[一一] 가[支] 믈[水]+이(주격조사).
아래 우희 흘러 브서 주035) 아래 우희 흘러 브서: 아래 위에 흘러 부어.
연히
굉(괴)권념요록:14ㄴ
공 덛덛홈 업스며 아 업슨 주036) 괴공 덛덛홈 업스며 아 업슨: 고공(苦空)한 떳떳함이 없으며 내[我]가 없는. 이는 ‘고공무상무아(苦空無常無我)’를 옮긴 말이다. ‘고공무상무아’는 ‘비상(非常), 고(苦), 공(空), 비아(非我)’라고도 한다. 고체(苦諦)의 경계를 관찰하여 일어나는 4종의 지혜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은 중생의 몸과 마음을 핍박하여 괴롭게 한다고 해서 고(苦), 만유(萬有)는 모든 인연의 화합으로 생기는 것이어서 실체나 제 성품이 없는 것이므로 공(空), 만유는 인연이 흩어지면 문득 없어지므로 무상(無常), 모두 공하고 무상하여 나라든가 나의 소유물이라고 고집할 것이 없으므로 곧 무아(無我)라고 관찰함을 이른다.
미묘 법 주037) 미묘 법: 미묘(微妙)한 법(法). ‘미묘한 법’은 ‘묘법(妙法)’을 옮긴 말이다. ‘묘법’은 심오(深奧)한 이법(理法)인 불법(佛法)을 이른다.
니샤 보니 주038) 니샤 보니: 이르신 것을 보니. 이르심을 보니. 니-[演說]+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목적격조사) 보-[見]+니(설명·이유의 종속적 연결어미).
십륙 관경의 주039) 십륙 관경의: 십육(十六) 관경(觀經)이. ‘의’는 명사절의 주격 자리에 관형격조사가 온 것이다. 당시에는 명사절과 관형절의 주어에는 관형격조사가 통합되었다. ‘관경(觀經)’은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을 이른다.
닐옴 더라 주040) 닐옴 더라: 이른 것과 같더라. 이름과 같더라. 니-[說]+옴(명사형어미) -[如]+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구례 화엄사 / 1637년(인조 15) 7월 1일
법사(法師)가 마음을 맑히어 관상(觀想)하니, 처음 열 해에 성인(聖人)의 모습을 세 번 보되, 혜원공(慧遠公)이 침후(沈厚)히 말하지 아니하신 것이었다.【침후(沈厚)는 잠잠함이다.】 후의 일곱 달에 혜원(慧遠)이 또, 아미타불(阿彌陀佛)의 몸이 허공(虛空)에 가득함을 보며, 원만한 광명(光明) 가운데 여러 화(化)한 부처께서 계시며,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이 좌우(左右)에 모시어 서 있으며, 또 물이 흐르듯 한 광명(光明)이 열네 갈래로 나누어 낱낱 갈래의 물이 아래 위에 흘러 부어져, 자연히 고공(苦空)한 한결같음이 없으며 내가 없는 미묘(微妙)한 법 이르신 것을 보니 십육관경(十六觀經)이 말함과 같았다.
Ⓒ 역자 | 김무봉 / 2013년 12월 30일
佛告遠曰샤 我以本願力故로 來安慰汝노니 後七日애 當生我國리라 見僧佛䭾耶舍와 及慧持와 曇順이 住佛之側야 向前揖遠曰호 法師之志은 在吾先로 何來之遲也오
Ⓒ 구결 | 미상 / 1637년(인조 15) 7월 1일
부톄 주041) 부톄: 부처께서. 부텨[佛]+ㅣ(주격조사). ‘부처’는 범어로 ‘buddha’라고 한다. 불교의 교조(敎祖)인 석가모니부처, 곧 대도(大道)를 깨친 성자(聖者)를 이른다. 미망(迷妄)을 여의어 스스로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달은 자각(自覺)과 다른 중생을 교도하여 깨닫게 하는 각타(覺他)의 2행(行)을 원만히 성취한 분이란 뜻이다. 처음에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에 국한해서 쓰던 말이었으나 나중에 불교의 교리(敎理)가 발달함에 따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있게 되고, 시방(十方)의 모든 부처님으로 발전하여 그 수가 많아지게 되었다. 역사적 인물이 점점 이상화(理想化)되어 원만한 인격적 존재로 확대된 것이다.
원이려 주042) 원이려: 혜원(慧遠)더러. 혜원(慧遠)에게. 원(遠)+이(자음으로 끝나는 이름 뒤에 오는 접미사)+려(여격조사). ‘려’는 ‘리-[與]’의 활용형이 화석화하여 조사가 된 것이다. ‘니-’ 또는 ‘치-’의 지배를 받는다.
니샤 주043) 니샤: 이르시되. 니-[曰]+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우(인용의 종속적 연결어미).
나의 보분 힘민 주044) 나의 보분 힘민: 나의 본문 힘인. 나[我]+의(관형격조사) 본분(本分) 힘[力]+이(서술격조사)+ㄴ(보조사). ‘본분(本分)’은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본디의 의무를 이른다. 본원력(本願力)을 옮긴 말이다.
젼로 와
니(→너)를 안위논니 주045) 니(→너)를 안위논니: 너를 안위(安慰)하니. ‘안위논니’는 ‘안위(安慰)-+(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인칭법 선어말어미)+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ㄴ’을 거듭 적었다.
훗 칠 일이면 반기
내 국권념요록:15ㄱ
의 나리라 주046) 내 국의 나리라: 나의 나라에서 날 것이다. 나[我]+ㅣ(관형격조사) 국(國)+의(부사격조사) 나-[生]+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다/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보니
즁 불다야샤와 혜디와 담슌이 주047) 즁 불다야샤와 혜디와 담슌이: 승려인 불타야사(佛䭾耶舍)와 혜지(慧持)와 담순(曇順)이. ‘불타야사(佛䭾耶舍)’는 범어로 ‘Buddhayaśas’라고 한다. 인도 계빈국 사람으로 중국에 가서 백련사(白蓮社)에 참여하였다. ‘혜지(慧持)’와 ‘담순(曇順)’은 백련사(白蓮社)에 참여했던 123인 가운데 훌륭한 인물 18인(人)인, 백련사 십팔현(十八賢)에 해당하는 승려들이다.
부쳐 겨틔 머므러 주048) 부쳐 겨틔 머므러: 부처의 곁에 머물러. ‘부쳐’는 바로 위와는 달리 구개음화된 표기이다. ‘겨틔’의 ‘의’는 처소부사격조사이다. ‘곁’은 처소부사격 조사로 ‘의’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알 야 주049) 원을 절야 주050) 원을 절야: 원(遠)에게 절하여. 목적격조사 ‘을’을 부사격으로 옮겼다. 이미 ‘앞’이라는 말이 목적어로 있고 ‘혜원’이 그 대상이므로 간접 목적어(부사어)로 옮긴 것이다.
오 법의 든
날로셔 몬져 이쇼 주051) 날로셔 몬져 이쇼: 나부터 먼저 있되. 나[吾]+로셔(출발점 처소의 부사격조사) 몬져[先](부사) 이시-[在]+오/우(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날로’는 ‘나, 너, 누, 이’ 뒤에 ‘로’가 연결되면 ‘ㄹ’이 덧생기는 현상에 따른 표기이다.
엇디 오기 느즌요 주052) 엇디 오기 느즌요: 어찌 오는 것이 늦었느냐. 엇디[何](부사) 오-[來]+기(명사형어미) 늦-[遲]+은요(‘라’체의 설명의문형 종결어미).
Ⓒ 언해 | 구례 화엄사 / 1637년(인조 15) 7월 1일
부처께서 혜원(慧遠)이더러 이르시되, “나의 본분(本分) 힘인 까닭으로 와서 너를 안위(安慰)하니, 후(後)의 칠일이면 반드시 나의 나라에서 날 것이다.” 본즉 승려 불타야사(佛䭾耶舍)와 혜지(慧持)와 담순(曇順)이 부처의 곁에 머물러 앞을 향해 혜원에게 절하여 말하되, “법사(法師)의 뜻은 나부터 먼저 있되, 어찌 오는 것이 늦었느냐?”
Ⓒ 역자 | 김무봉 / 2013년 12월 30일
遠이 自見分明야 乃與其徒로 言之고 且 曰始吾居此야 幸於淨土애 三覩聖相고 今復見之호니 吾生淨土이 決矣로다 次日애 寢疾야 至七日야 聖衆遙迎샤 寂然而化니 時義熙十二年八月六日也러라 同會一
권념요록:15ㄴ
百二十三人이 前後皆生淨土니라
Ⓒ 구결 | 미상 / 1637년(인조 15) 7월 1일
원이 분히 보아 이애
그 무리로 려 주053) 그 무리로 려: 그 무리와 더불어. ‘려’는 여격조사로 문법화한 쓰임이 많으나 여기서는 문법화 이전의 단계인 ‘리-’의 활용형으로 쓰인 것이다. ‘리-[與]+어(종속적 연결어미).’
말고 오 처엄애 내 이에 이셔 유복야 토애 을 세 번 보고 이제 보니
내 졍토애 나미 주054) 내 졍토애 나미: 내가 정토(淨土)에 나는 것이. ‘나미’는 ‘나-[生]+ㅁ(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일도다 주055) 일도다: 일정(一定)하도다. 여기서 ‘일정(一定)’은 정해져 있어서 바뀌거나 달라지지 않고 한결같다는 의미로 쓰였다.
고
버근 날애 주056) 버근 날애: 다음 날에. 벅-[次]+은(관형사형어미) 날[日]+애(처소부사격조사).
자리애 드러 닐굽 날애 니르러
이 주057) 이: 성중(聖衆)이. ‘이’는 주격조사. ‘성중(聖衆)’은 모든 보살(菩薩)과 성자(聖者)를 이른다. 또는 아미타불과 보살, 성자들을 이른다.
머리셔 마샤 주058) 머리셔 마샤: 멀리서 맞으시어. 머리[遙]+셔(출발점 부사격조사).
괴외히 화니 주059) 괴외히 화니: 고요히 화생하니. 괴외-[寂然]+이(부사파생접미사) 화생(化生)-+니(설명의 종속적 연결어미). ‘화생(化生)’은 자취도 없고 의탁할 곳도 없이 홀연히 생겨남, 또는 그렇게 생겨난 귀신이나 요괴를 이르는 말이다.
시 의희 십이 년 주060) 시 의희 십이 년: 때는 의희(義熙) 12년(年). ‘의희(義熙)’는 중국사의 동진(東晋) 안제(安帝)의 연호(年號)이다. 의희(義熙) 12년은 서력 기원으로 416년이다.
팔월 엇(→엿)샏 날이러라
모 주061) 모: 함께 모든. [同](부사) 모[會](관형사).
일스믈세 사이
몬져며 후제 주062) 몬져며 후제: 먼저며 후제. 먼저며 나중에. 몬져[前]+며(접속조사) 후제[後]
다 토애 나니라 주063) 다 토애 나니라: 다 정토(淨土)에 나니라. 다 정토에 난 것이다. 다[皆] 토(淨土)+애(부사격조사) 나-[生]+니라(‘라’체의 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구례 화엄사 / 1637년(인조 15) 7월 1일
혜원(慧遠)이 분명히 보아 이에 그 무리와 더불어 말하고 또 말하되, “처음에 내가 여기에 있으면서 유복(有福)하여 정토(淨土)에서 성상(聖相)을 세 번 보고 이제 또 보니, 내가 정토에 나는 것이 일정(一定)하도다.”라고 하였다. 다음 날에 자리에 병들어 일곱 날에 이르러는 성중(聖衆)이 멀리서 맞으시어 고요히 화생(化生)하니라. 때가 의희(義熙) 십이년 팔월 엿새 날이었다. 함께 모든 일백스물세 사람이 먼저이며 후제 다 정토(淨土)에 난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13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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