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사법어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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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 6


사법어언해:4ㄴ

工夫ㅣ 未得入手ㅣ어든 莫生煩惱ㅣ니 恐煩惱魔ㅣ 入心이니라 若覺省力이어든 不可生歡喜니 恐歡喜魔ㅣ 入心이니라 種種病痛 言之不盡이로다 恐衆中에 有老成兄弟辦道者ㅣ어든 千萬時時예 請益라 若無ㅣ어든 將祖師의 做工夫底言語야 看一遍면 如親見相似리라
Ⓒ 구결 | 신미 / 1467년(세조 13) 월 일

사법어언해:6ㄱ

工夫 주001)
공부(工夫):
불가(佛家)에서는 불도(佛道)를 열심히 닦는 일, 참선(參禪)에 진력하는 것을 말함. 그 밖에 “여러 모로 생각한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는 정신의 수양과 의지의 단련을 위하여 힘쓰는 일을 뜻함. 우리나라에서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의 의미로 쓰임.
ㅣ 소내 드디 주002)
드디:
들어오지[入]. 말이나 글의 내용이 이해되지. 들-[入]+디(연결어미). 중세국어에서 말음이 ‘ㄹ’인 어간(여기서는 ‘들-’) 뒤에 ‘ㄴ, ㄷ’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어간 말음 ‘ㄹ’이 자동 탈락하는 음운규칙이 있었다. 그 규칙이 적용됐다.
몯거든 주003)
몯거든:
못하거든. 않거든. 문맥상 ‘않더라도’가 적합함. 구결문 “工夫ㅣ 未得入手ㅣ어든”에서 ‘未得…어든’에 대한 번역. 오늘날 번역 “공부가 아직 손에 들어오지 않거든” 정도와 차이를 보인다. ‘몯-+거든’으로 분석되며, 15세기 국어에서 ‘몯다’는 초성이 ‘ㄱ,ㄷ’인 어미 앞에서 ‘’가 탈락되는 현상에 따라 ‘몯거든’으로 나타난 것이다. 구결문의 ‘-거든’은 오늘날에는 “어떤 일이 사실이면”, “어떤 일이 사실로 실현되면”의 뜻을 나타내므로, 전후 문맥상 ‘-거든’보다는 가정이나 양보의 뜻을 나타내는 ‘-더라도’로 이해하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 공부가 손에 들어오든 들어오지 않든 번뇌(煩惱)하는 마음을 내는 것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煩惱 주004)
번뇌(煩惱):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게 만드는 정신작용의 총칭. 탐욕[貪]과 화냄[嗔]과 어리석음[癡]의 삼독(三毒)에 만(慢=교만함), 의(疑=의심), 악견(惡見=그릇된 견해)을 추가한 6종을 근본번뇌(根本煩惱)라고 한다. ‘번뇌’를 다른 말로는 개(蓋)·결(結)·계(繫)·구(垢)·누(漏)·박(縛)·사(使)·염(染)·전(纒)·혹(惑) 등으로 표현하기도 함.
 내디 마디니 주005)
마디니:
(-지) 말아야 할 것이니. 말-[莫·勿]+(오/우)ㅭ디니[디니←+이+니]. “(마땅히)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정도의 뜻을 나타낸다. 의존명사 ‘’ 앞에서 관형사형어미를 ‘-ㅭ’으로 표기하는 경향은 석보상절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1460년경) 등에서 보인다.
煩惱魔 주006)
번뇌마(煩惱魔):
번뇌라는 마(魔). ‘번뇌’를 마(魔)로 비유함. ‘마’는 장애자(障礙者)·살자(殺者)·악자(惡者)라 번역되며,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
ㅣ 매 드로미 저프니라 주007)
저프니라:
두려우니라. 걱정되니라. 젛-[恐]+브(형용사 파생접미사)+니라. ¶懼 저흘구. 恐 저흘공〈광주 천자문37〉. 大 클씨라 威 저플씨라 破 야릴씨라〈월석,서6ㄴ〉.
다가 힘미 주008)
힘미:
힘씀이. 힘쓰기가.
져구 주009)
져구:
구결문 “若覺省力(약각생력)이어든”에서 ‘省力’ 즉 “힘씀이 적다”는 뜻. 달성하는 것에 힘이 덜 든다는 뜻.
아라 주010)
아라:
알거든. 깨닫거든. 알-[覺]+아(종속적 연결어미). ‘-아’은 조건을 나타내는 접속어미. 분석되는 어미 ‘-아-’는 타동사 어간에 붙는 확인법 선어말어미. 확인법은 서법의 일종으로, 주관적 믿음에 근거해 사태를 확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중세국어에서는 비타동사 뒤에는 선어말 ‘거’가, 타동사 뒤에서는 ‘아/어’가 결합하는 이른바 ‘거/어’ 교체를 하였다. ¶이 經典 受持 사 보아 잇 로 恭敬心을 내야 리라〈석상20:31ㄴ〉. 마 길흘 아라 이티 조차 셤굘디니라〈원각,하3-1:91ㄴ〉.   업거든 내 일후믈 귀예  번 드러도 病이 업고〈석상9:7ㄱ〉.
歡喜 주011)
환희(歡喜):
자기의 뜻에 알맞은 경계를 만났을 때의 기쁨. 환(歡)은 몸의 즐거움, 희(喜)는 마음의 기쁨.
 내디 마디니 歡喜魔 주012)
환희마(歡喜魔):
환희라는 마(魔). 종지(宗旨)를 이해하는 데에 힘이 덜 든다는 것에 ‘환희’하는 마음조차도 깨닫는 데는 장애가 된다는 것을 ‘마(魔)’로 비유한 것임.
ㅣ 매 드로미 저프니라 種種앳 病 다 몯 니르리로다 衆中 주013)
중중(衆中):
중(衆) 가운데. ‘衆’은 범어 상가(Saṅgha)의 번역이며, 한자 음역은 승가(僧伽)이다. ‘승가’는 원래 불교 교단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고대 인도의 종교적 또는 사회적 조직에서 집단·집회·회의 등을 의미하였다. 그것이 점차 경제적 조합 또는 정치상의 공화국 제도 등을 뜻하다가 불교에 이입되면서 무리[衆]·화(和)·화합된 무리[和合衆] 등으로 번역되었다. 절에서 살면서 불도를 닦고 실천하며 포교하는 사람들. 근래에는 비하하는 말처럼 사용되며, 그보다는 ‘승려’나 ‘스님’이란 호칭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에 든 兄弟ㅣ 道 일우니 주014)
일우니:
이룬 이가. 이룬 사람이. 구결문 “有老成兄弟辦道者(유로성형제판도자)ㅣ어든”에서 ‘成…者ㅣ’에 대한 번역. 일-[成]+우(사동접미사)+ㄴ(관형사형)+이(者.의존명사)+Ø(무형의 주격조사).
잇거든 千萬 時時예 주015)
시시(時時)예:
때때로. 시시로.
더 호 請라 다가 업거든 祖師 주016)
조사(祖師):
조사의. 조사가. 조사(祖師)는 한 종파를 세운 스님. 한 종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이때 ‘’를 주어적 속격(관형격)이라 함. ‘祖師’는 의미상으로는 주어인데 형태상으로는 속격(관형격)조사로 나타나므로 이처럼 부른다. ¶(네) 祖師 工夫 일운 말 져[將祖師의 做工夫底言語야]. 내 어미 爲야 發혼 廣大誓願 드르쇼셔(관계절)〈월석21:57ㄱ〉.
工夫 일운 말 주017)
말:
말씀을. 15세기 국어 표기법의 흐름으로 보면, 1465년 원각경언해부터는 ‘각자병서→전청자(후음은 차청자)’로 적는 것이 일반적이다. 표제어와 같이 각자병서로 된 표기에 대하여는 문자의 보수성에 의한 흔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각자병서가 사용되던 시기에 번역은 하였으나, 그 원고를 후대에 간행할 때(1467년)에 교정이 누락된 경우로도 해석할 수 있다. ‘ㅸ’(어즈러/수 등)이 잔류한 것도 국어 표기법의 역사에서는 예외적인 모습이다.
져 주018)
져:
가지고[持·將]. 구결문 “將祖師(장조사)의 做工夫底言語(주공부저언어)야”에서 “가지다·취(取)하다”의 의미를 나타내는 ‘將…야’에 대한 번역. 앞에 오는 말(여기서는 ‘조사의 말씀’)이 대상이 됨을 강조함. 15·6세기 문헌의 일반형은 ‘가지-’이며, ‘지-’는 이 책에 특이하게 나타남. ¶妙光菩薩이 妙法蓮華經을 가져 八十 小劫을 사 위야 불어 니르더니〈석상13:35ㄱ〉. 如來 本來ㅅ 性을 가져 世間애 오샤 正覺 일우시다 논 디라〈월석1:51ㄱ〉.
 디위 보면 親히 봄과 주019)
봄과:
보는 것과. 방점은 ‘:봄‧과’임. [:봄]←보-[見.평]+옴(명사형어미. 거성).
리라
Ⓒ 언해 | 신미 / 1467년(세조 13) 월 일

공부(工夫)가 손에 들어오지 않거든 번뇌(煩惱)를 내지 말아야 할 것이니 〈번뇌를 내면〉 번뇌의 마귀가 마음에 들어올까 두려우니라. 만약에 〈공부에〉 힘씀이 적음을 알거든
(=문맥상 ‘힘씀이 적음을 알지라도’)
환희(歡喜)를 내지 말아야 할 것이니, 〈그렇게 하면〉 환희라는 마귀가 마음에 들어올까 두려우니라. 갖가지 병
(病=병통)
을 모두 말하지 못할
(=않아야 할)
것이로다. 중(衆) 가운데 뜻이 형제의 도(道)를 이룬 이가 있거든, 천만
(千萬=아주)
때때로 〈공부〉 더하기를 청하라. 만약에 없거든 조사(祖師)가 공부 이룬 말씀을 가지고 한 번 보면 (조사를) 친히 봄
(=보는 것)
과 같으리라.
Ⓒ 역자 | 정우영 / 2009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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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공부(工夫):불가(佛家)에서는 불도(佛道)를 열심히 닦는 일, 참선(參禪)에 진력하는 것을 말함. 그 밖에 “여러 모로 생각한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는 정신의 수양과 의지의 단련을 위하여 힘쓰는 일을 뜻함. 우리나라에서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의 의미로 쓰임.
주002)
드디:들어오지[入]. 말이나 글의 내용이 이해되지. 들-[入]+디(연결어미). 중세국어에서 말음이 ‘ㄹ’인 어간(여기서는 ‘들-’) 뒤에 ‘ㄴ, ㄷ’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어간 말음 ‘ㄹ’이 자동 탈락하는 음운규칙이 있었다. 그 규칙이 적용됐다.
주003)
몯거든:못하거든. 않거든. 문맥상 ‘않더라도’가 적합함. 구결문 “工夫ㅣ 未得入手ㅣ어든”에서 ‘未得…어든’에 대한 번역. 오늘날 번역 “공부가 아직 손에 들어오지 않거든” 정도와 차이를 보인다. ‘몯-+거든’으로 분석되며, 15세기 국어에서 ‘몯다’는 초성이 ‘ㄱ,ㄷ’인 어미 앞에서 ‘’가 탈락되는 현상에 따라 ‘몯거든’으로 나타난 것이다. 구결문의 ‘-거든’은 오늘날에는 “어떤 일이 사실이면”, “어떤 일이 사실로 실현되면”의 뜻을 나타내므로, 전후 문맥상 ‘-거든’보다는 가정이나 양보의 뜻을 나타내는 ‘-더라도’로 이해하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 공부가 손에 들어오든 들어오지 않든 번뇌(煩惱)하는 마음을 내는 것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주004)
번뇌(煩惱):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게 만드는 정신작용의 총칭. 탐욕[貪]과 화냄[嗔]과 어리석음[癡]의 삼독(三毒)에 만(慢=교만함), 의(疑=의심), 악견(惡見=그릇된 견해)을 추가한 6종을 근본번뇌(根本煩惱)라고 한다. ‘번뇌’를 다른 말로는 개(蓋)·결(結)·계(繫)·구(垢)·누(漏)·박(縛)·사(使)·염(染)·전(纒)·혹(惑) 등으로 표현하기도 함.
주005)
마디니:(-지) 말아야 할 것이니. 말-[莫·勿]+(오/우)ㅭ디니[디니←+이+니]. “(마땅히)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정도의 뜻을 나타낸다. 의존명사 ‘’ 앞에서 관형사형어미를 ‘-ㅭ’으로 표기하는 경향은 석보상절과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1460년경) 등에서 보인다.
주006)
번뇌마(煩惱魔):번뇌라는 마(魔). ‘번뇌’를 마(魔)로 비유함. ‘마’는 장애자(障礙者)·살자(殺者)·악자(惡者)라 번역되며, 몸과 마음을 요란케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가 되는 것.
주007)
저프니라:두려우니라. 걱정되니라. 젛-[恐]+브(형용사 파생접미사)+니라. ¶懼 저흘구. 恐 저흘공〈광주 천자문37〉. 大 클씨라 威 저플씨라 破 야릴씨라〈월석,서6ㄴ〉.
주008)
힘미:힘씀이. 힘쓰기가.
주009)
져구:구결문 “若覺省力(약각생력)이어든”에서 ‘省力’ 즉 “힘씀이 적다”는 뜻. 달성하는 것에 힘이 덜 든다는 뜻.
주010)
아라:알거든. 깨닫거든. 알-[覺]+아(종속적 연결어미). ‘-아’은 조건을 나타내는 접속어미. 분석되는 어미 ‘-아-’는 타동사 어간에 붙는 확인법 선어말어미. 확인법은 서법의 일종으로, 주관적 믿음에 근거해 사태를 확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중세국어에서는 비타동사 뒤에는 선어말 ‘거’가, 타동사 뒤에서는 ‘아/어’가 결합하는 이른바 ‘거/어’ 교체를 하였다. ¶이 經典 受持 사 보아 잇 로 恭敬心을 내야 리라〈석상20:31ㄴ〉. 마 길흘 아라 이티 조차 셤굘디니라〈원각,하3-1:91ㄴ〉.   업거든 내 일후믈 귀예  번 드러도 病이 업고〈석상9:7ㄱ〉.
주011)
환희(歡喜):자기의 뜻에 알맞은 경계를 만났을 때의 기쁨. 환(歡)은 몸의 즐거움, 희(喜)는 마음의 기쁨.
주012)
환희마(歡喜魔):환희라는 마(魔). 종지(宗旨)를 이해하는 데에 힘이 덜 든다는 것에 ‘환희’하는 마음조차도 깨닫는 데는 장애가 된다는 것을 ‘마(魔)’로 비유한 것임.
주013)
중중(衆中):중(衆) 가운데. ‘衆’은 범어 상가(Saṅgha)의 번역이며, 한자 음역은 승가(僧伽)이다. ‘승가’는 원래 불교 교단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고대 인도의 종교적 또는 사회적 조직에서 집단·집회·회의 등을 의미하였다. 그것이 점차 경제적 조합 또는 정치상의 공화국 제도 등을 뜻하다가 불교에 이입되면서 무리[衆]·화(和)·화합된 무리[和合衆] 등으로 번역되었다. 절에서 살면서 불도를 닦고 실천하며 포교하는 사람들. 근래에는 비하하는 말처럼 사용되며, 그보다는 ‘승려’나 ‘스님’이란 호칭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주014)
일우니:이룬 이가. 이룬 사람이. 구결문 “有老成兄弟辦道者(유로성형제판도자)ㅣ어든”에서 ‘成…者ㅣ’에 대한 번역. 일-[成]+우(사동접미사)+ㄴ(관형사형)+이(者.의존명사)+Ø(무형의 주격조사).
주015)
시시(時時)예:때때로. 시시로.
주016)
조사(祖師):조사의. 조사가. 조사(祖師)는 한 종파를 세운 스님. 한 종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이때 ‘’를 주어적 속격(관형격)이라 함. ‘祖師’는 의미상으로는 주어인데 형태상으로는 속격(관형격)조사로 나타나므로 이처럼 부른다. ¶(네) 祖師 工夫 일운 말 져[將祖師의 做工夫底言語야]. 내 어미 爲야 發혼 廣大誓願 드르쇼셔(관계절)〈월석21:57ㄱ〉.
주017)
말:말씀을. 15세기 국어 표기법의 흐름으로 보면, 1465년 원각경언해부터는 ‘각자병서→전청자(후음은 차청자)’로 적는 것이 일반적이다. 표제어와 같이 각자병서로 된 표기에 대하여는 문자의 보수성에 의한 흔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각자병서가 사용되던 시기에 번역은 하였으나, 그 원고를 후대에 간행할 때(1467년)에 교정이 누락된 경우로도 해석할 수 있다. ‘ㅸ’(어즈러/수 등)이 잔류한 것도 국어 표기법의 역사에서는 예외적인 모습이다.
주018)
져:가지고[持·將]. 구결문 “將祖師(장조사)의 做工夫底言語(주공부저언어)야”에서 “가지다·취(取)하다”의 의미를 나타내는 ‘將…야’에 대한 번역. 앞에 오는 말(여기서는 ‘조사의 말씀’)이 대상이 됨을 강조함. 15·6세기 문헌의 일반형은 ‘가지-’이며, ‘지-’는 이 책에 특이하게 나타남. ¶妙光菩薩이 妙法蓮華經을 가져 八十 小劫을 사 위야 불어 니르더니〈석상13:35ㄱ〉. 如來 本來ㅅ 性을 가져 世間애 오샤 正覺 일우시다 논 디라〈월석1:51ㄱ〉.
주019)
봄과:보는 것과. 방점은 ‘:봄‧과’임. [:봄]←보-[見.평]+옴(명사형어미. 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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