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십현담요해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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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진이(塵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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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이(塵異)


塵異ㅣ라

드틀와 주001)
드틀와:
티끌과. 드틀[塵]+과/와(부사격조사).
달오미라 주002)
달오미라:
다른 것이다. 다름이다. 다ᄅᆞ-[異]+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드트 주003)
드트:
티끌은. 드틀[塵]+ᄋᆞᆫ(보조사).
世間이라 주004)
세간(世間)이라:
세간(世間)이다. 세간(世間)+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세간(世間)’은 중생이 서로 의탁(依託)하면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르는 말이다.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티끌과 다른 것이다. 【티끌은 세간(世間)이다. 】

[요해]眞金이 出冶ㅣ라 不復爲鑛이며 荆玉이 在𤨢야도 終不爲珉이며 聖人이 雖在塵勞中야도 如蓮이 出水ㅣ라 不爲淤泥의 所染며 雖和光同塵나 而不爲混이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眞實ㅅ 주005)
진실(眞實)ㅅ:
진짜의. 참된. ‘ㅅ’은 관형격조사.
金이 붊긔 주006)
붊긔:
풀무에서. 부ᇑ[冶]+의(부사격조사).
난 디라 주007)
난 디라:
나온 것이라. 생긴 것이라. 나-[出]+ㄴ(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다시 즛 주008)
즛(의):
찌꺼기가. 즛의[鑛]+∅(보격조사).
도디 주009)
도디:
되지. 도ᄋᆡ-[爲]+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며 주010)
아니며:
아니하며. 않으며. 아니ᄒᆞ-[不]+며(대등적 연결어미).
荆山ㅅ 주011)
형산(荆山)ㅅ:
형산(荊山)의. ‘ㅅ’은 관형격조사. ‘형산’은 중국 호북성(湖北省) 남장현(南漳縣) 서쪽에 있는 산(山)의 이름. 초(楚)나라의 옥(玉) 장인(匠人)인 변화(卞和)라는 사람이 박옥(璞玉)을 얻었다는 고사(古事)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산이다.
玉이 𤨢애 주012)
박(璞)애:
박(璞)의 상태에. 박(璞)에. ‘박(璞)’은 다듬지 않은 상태의 옥돌[玉石]을 이른다.
이셔도 주013)
이셔도:
있어도. 이시-[在]+어도(방임형 종속적 연결어미).
【璞은 다디 주014)
다디:
다듬지. 다ᄃᆞᆷ-[鍊磨]+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혼 주015)
아니혼:
아니한. 아니ᄒᆞ-[不]+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玉이라 주016)
옥(玉)이라:
옥(玉)이다.
내애 주017)
내애:
끝끝내. 마침내. 결국. 내죠ᇰ애[終](부사).
珉이 주018)
민(珉)이:
민(珉)이. ‘민(珉)’은 옥(玉) 다음에 해당하는 아름다운 돌을 이른다.
도디 아니며 【珉은 됴 주019)
됴:
좋은. 둏-[良]+ᄋᆞᆫ(관형사형어미).
돌히라 주020)
돌히라:
돌이다. 돌ㅎ[石]+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聖人이 주021)
성인(聖人)이:
성인(聖人)이. ‘이’는 주격조사. ‘성인(聖人)’은 지덕(智德)이 뛰어나 세인으로부터 숭상을 받을 만한 사람을 이른다. 불교에서는 불교의 최고경지인 열반과 해탈에 든 이, 또는 중생제도를 위해 출현한 성자(聖者)를 이르는 말이다.
비록 塵勞ㅅ 주022)
진로(塵勞)ㅅ:
진로(塵勞)의. ‘ㅅ’은 관형격조사. ‘진로(塵勞)’는 번뇌의 딴 이름. 곧 번뇌가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몸을 수고롭게 한다고 하여 달리 이렇게 부른다.
가온 주023)
가온:
가운데. 가온ᄃᆡ[中](명사).
이셔도 蓮이 주024)
연(蓮)이:
연(蓮)꽃이.

십현담요해언해:15ㄱ

주025)
므레:
물에서. 믈[水]+에(부사격조사).
난  야 주026)
난 야:
나온 듯하여. 피어난 듯하여. 나[出]+ㄴ(관형사형어미)#ᄃᆞᆺᄒᆞ[如]+여(연결어미).
즌 주027)
즌:
진흙이. 즌흙[淤泥]+ᄋᆡ(관형격조사). 명사절이나 관형절의 주격 자리에 관형격 조사가 오는 것은 당시 문장 구성에서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더러요미 주028)
더러요미:
더럽힘이. 더럽게 함이. 더러이-[被染]+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도디 아니며 비록 世間과 주029)
세간(世間)과:
세간(世間)과. ‘과’는 부사격조사.
가지나 주030)
가지나:
한가지이나. ᄒᆞᆫ가지[同]+∅(서술격조사)+나(종속적 연결어미).
混雜호미 주031)
혼잡(混雜)호미:
섞인 것이. 혼잡(混雜)한 것이. 혼잡(混雜)ᄒᆞ-+옴/움(명사형어미)+이(보격조사).
도디 아니니라 주032)
아니니라:
아니한 것이다. 아니하니라. 아니ᄒᆞ-[不]+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진짜의 금(金)은 풀무에서 나온 것이라서, 다시 찌꺼기[쇳돌]가 되지 않으며, 형산(荆山)의 옥(玉)이 박(璞)의 상태에 있어도 【박(璞)은 다듬지 않은 옥이다.】 끝끝내 민(珉)이 되지 않는다. 【민(珉)은 좋은 돌이다.】 성인(聖人)이 비록 진로(塵勞)의 가운데 있어도 연(蓮)꽃이 물에서 나온 것과 같이 진흙이 더럽게 함이 되지 않으며, 비록 세간(世間)과 한가지이나 섞인 것이 되지 않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濁者ㅣ 自濁이며 淸者ㅣ 淸이니 菩提煩惱ㅣ 等空平이로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흐리요미 주033)
흐리요미:
흐린 것은. 흐림은. 흐리-[濁]+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절로 주034)
절로:
저절로[自](부사).
흐리며 주035)
흐리며:
흐리며. 흐리-[濁]+며(대등적 연결어미).
고미 주036)
고미:
맑은 것은. ᄆᆞᆰ-[淸]+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절로 그니 주037)
그니:
맑으니. ᄆᆞᆰ-[淸]+으니(연결어미).
菩提와 주038)
보리(菩提)와:
보리(菩提)와. ‘와’는 접속조사. ‘보리(菩提)’는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경지(境地)를 얻는 것, 또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를 이른다.
煩惱ㅣ 주039)
번뇌(煩惱)ㅣ:
번뇌(煩惱)가. ‘ㅣ’는 주격조사. ‘번뇌(煩惱)’는 욕망, 노여움, 어리석음 등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모든 망념(妄念)을 아울러 이른다.
가지로 주040)
가지로:
함께. ᄒᆞᆫ가지로[等](부사).
업고 주041)
업고:
없고. 공(空)하고.
平도다 주042)
평(平)도다:
평등(平等)하도다.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흐린 것은 저절로 흐리며 맑은 것은 저절로 맑으니, 보리와 번뇌가 한가지로 없[空]고 평등하도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濁者ㅣ 自濁이라 不因淸而濁이며 淸者ㅣ 自淸이라 不因濁而淸이며 生滅狂情이 不因眞如而暗이며 眞如妙覺이 不因生滅而明이라 法法이 住位며 个个ㅣ 無依야 絕對待며 沒蹤由ㅣ라 菩提煩惱自性이 皆空며 生死涅槃眞源이 本寂이로다 故로 聖人이 出世야 混雜塵勞시나 然其眞機 逈與塵으로 異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흐린 거시 주043)
흐린 거시:
흐린 것이.
절로 흐리욘 주044)
흐리욘:
흐린. 흐리-[濁]+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십현담요해언해:15ㄴ

주045)
디라:
것이라.
고 주046)
고:
맑음으로. 맑음을. ᄆᆞᆰ-[淸]+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因야 흐리디 주047)
흐리디:
흐리지. 흐리-[濁]+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며 주048)
아니며:
아니하며. 아니ᄒᆞ-[不]+며(대등적 연결어미).
 주049)
:
맑은. ᄆᆞᆰ-[淸]+ᄋᆞᆫ(관형사형어미).
거시 주050)
거시:
것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절로 곤 디라 흐리요 因야 디 주051)
디:
맑지. ᄆᆞᆰ-[淸]+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며 【흐린 거 煩惱ㅣ오 주052)
번뇌(煩惱)ㅣ오:
번뇌(煩惱)이고. ‘ㅣ오’는 ‘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어미‘-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번뇌’는 욕망, 노여움, 어리석음 등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모든 망념(妄念)을 아울러 이른다.
 거 주053)
거:
것은. 것(의존명사)+ᄋᆞᆫ(보조사).
菩提ㅣ니 주054)
보리(菩提)ㅣ니:
보리(菩提)이니. ‘보리’는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경지(境地)를 얻는 것, 또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를 이른다.
菩提 고 주055)
고:
맑고. ᄆᆞᆰ-[淸]+고(대등적 연결어미).
 주056)
:
깨끗한.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ㄴ(관형사형어미).
미오 주057)
미오:
마음이고. ᄆᆞᅀᆞᆷ[心]+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煩惱 어즈럽고 주058)
어즈럽고:
어지럽고. 어지럽-[紛亂]+고(대등적 연결어미).
흐린 미라 미 本來 고 주059)
고:
깨끗하고.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고(대등적 연결어미).
야 주060)
야:
자늑자늑하여. 조용하고 부드럽고 가벼워서. ᄌᆞᄂᆞᆨᄌᆞᄂᆞᆨᄒᆞ-[從容]+야(연결어미).
앳 주061)
앳:
망량(妄量)의. 망령된. ‘앳’은 ‘애(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의 통합형조사이다. ‘망량’은 망령되게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는 것을 이른다.
흐린 거시 흐리올 주062)
흐리올:
흐리게 할. 흐리-[濁]+오(사동접미사)+ㄹ(관형사형어미).
주리 주063)
주리:
줄이. 줄(의존명사)+이(주격조사).
업건마 주064)
업건마:
없건마는. 없-[無]+건마ᄅᆞᆫ(연결어미).
 주065)
:
깨끗하고.
寂靜 주066)
적정(寂靜):
적정(寂靜)한. ‘적정(寂靜)’은 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해탈(解脫)·열반(涅槃)의 경지를 이른다. 곧,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거긔 주067)
거긔:
곳에. 거긔(명사).
萬象이 주068)
만상(萬象)이:
만상(萬象)이. ‘만상(萬象)’은 온갖 사물의 형상을 이른다.
비취어든 주069)
비취어든:
비치면. 비치거든. 비취-[照]+거든 (연결어미).
주070)
:
맨. ᄆᆞᆺ[最](관형사).
처 주071)
처:
처음. 처ᅀᅥᆷ[初](명사).
 念이 믄득 나 주072)
:
줄을. ᄃᆞᆯ(의존명사).
몰라 念念마다 비취 주073)
비취:
비치는. 비취-[照]+ᄂᆞᆫ(관형사형어미).
거 주074)
거:
것을. 것(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좃고 주075)
좃고:
좇고. 좇-[從]+고(대등적 연결어미).
本來  寂靜 줄런 주076)
줄런(른):
줄은. 줄(의존명사)+은(보조사).
몰라 每常 주077)
매상(每常):
매양. 늘. 매상(每常)(부사).
흐린 어즈러온 주078)
어즈러온:
어지러운. 어즈러ᇦ-[紛亂]+은(관형사형어미).
거시 도외여 世間上애 주079)
세간상(世間上)애:
세간(世間)에. 세상에.
나며 주080)
나며:
나며. 나고. 나-[出]+며(대등적 연결어미).
드 주081)
드:
드는. 들-[入]+ᄂᆞᆫ(관형사형어미).
미 주082)
미:
마음이. ᄆᆞᅀᆞᆷ[心]+이(주격조사).
이실 주083)
이실:
있으므로. 이시-[有]+ㄹᄉᆡ(연결어미).
둘힌가 주084)
둘힌가:
둘인가. 둘ㅎ[二]+이(서술격조사)+ㄴ가(의문형 종결어미).
너깁건마 주085)
너깁건마:
여길 만하건마는.
 寂靜 거시 本來 업거니 주086)
업거니:
없으니. 없거니.
어즈럽고 흐린 거시 어 주087)
어:
어디. 어ᄃᆡ[何](부사).
이시리오 주088)
이시리오:
있을 것인가. 있으리오. 이시-[在]+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추측법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그리면 주089)
그리(러)면:
그러면.
 것도 本來  거시며 주090)
거시며:
것이며.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며(대등적 연결어미).
흐린 것도 本來 흐린 거시라 주091)
거시라:
것이라. 것이라서.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一切 萬法 주092)
만법(萬法):
심(心)과 색(色)에 걸친 모든 차별법이다.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 무형의 모든 사물. 곧 제법(諸法)을 이른다.
서르 주093)
서르:
서로. 서르[相](부사).
섯굴 주094)
섯굴:
섞을. 서ᇧ-[混]+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주095)
이(理):
이치(理致)가. 이(理)+∅(주격조사).
업스니 서 섯겐가 주096)
섯겐가:
섞이어 있는가. 서ᇧ-[混]+어(연결어미)#잇-[在]+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ㄴ가(의문형 종결어미).
  주097)
:
마음은. ᄆᆞᅀᆞᆷ[心]+ᄋᆞᆫ(보조사).
衆生 주098)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迷惑 주099)
미혹(迷惑):
제법의 사리를 여실히 깨닫지 못하고 전도망집(顚倒妄執)함. 곧,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린 것 같거나,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르는 말이다.
 앳 혜아료미니 주100)
혜아료미니:
헤아림이니. 생각이니. 혜아리-[量]+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녜 주101)
녜:
언제나. 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샤ᇰ녜’로 적혔다. 일찍이 우리말처럼 쓰인 것이다.
브리 주102)
브리:
불이. 블[火]+이(주격조사).
혯거 주103)
혯거:
켜 있으면. 혀-[點火]+어(보조적 연결어미)#잇-[在]+거ᄃᆞᆫ(연결어미).
누넷 주104)
누넷:
눈에. 눈[眼]+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病 가진 사미 五色 주105)
오색(五色):
여러 가지 빛깔, 또는 파랑, 노랑, 빨강, 하양, 검정의 다섯 가지 빛깔. 오채(五彩).
圓光 주106)
원광(圓光):
부처님이나 보살 등 제존(諸尊)의 신체에서 방출되는 둥근 빛으로 지혜를 상징한다. 후광(後光).
現야 주107)
현(現)야:
나타나.
뵈어니와 주108)
뵈어니와:
보이거니와. 뵈-[被見]+거니와/어니와(연결어미). ‘-어니와’는 반모음 뒤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누넷 주109)
누넷:
눈에. 눈[眼]+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病 업슨 주110)
병(病) 업슨:
병(病)이 없는.
사미 주111)
사미:
사람이야. 사ᄅᆞᆷ[人]+이ᅀᅡ(보조사).
브 주112)
브:
불의. 블[火]+ᄋᆡ(관형격조사).
욤 주113)
욤:
깨끗함만.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욤/윰(명사형어미)+ᄲᅮᆫ(접미사).
보니 주114)
보니:
보느니. 보-[見]+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衆生의 오로 주115)
오로:
망령된 생각으로. 헛된 헤아림으로. 마ᇰ랴ᇰ(妄量)+오로(도구 부사격조사).
미 흐리며 가 주116)
가:
맑은가. ᄆᆞᆰ-[淸]+ᄋᆞᆫ가(의문형 종결어미).
두 가지로 너교미 주117)
너교미:
여기는 것이. 너기-+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이 니라 주118)
이 니라:
이와 같다. 이와 같으니라. 이[此](대명사)#ᄀᆞᆮᄒᆞ-[如]+니라(평서형 종결어미).
나며 주119)
나며:
생기며. 나-[生]+며(대등적 연결어미).
업스며 주120)
업스며:
없으며. 사라지며. 없-[滅]+으며(대등적 연결어미).
 미친 주121)
미친:
미친. 미치-[狂]+ㄴ(관형사형어미).
디 주122)
디:
뜻이. ᄠᅳᆮ[情]+이(주격조사).
眞如 주123)
진여(眞如):
시간·공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자체. 제법(諸法)의 본체. 현상 그대로의 모양 등을 이른다. 진여는 체성이 평등하여 일체의 법에 두루 가득히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로 因야 어듭디 주124)
어듭디:
어둡지. 어듭-[暗]+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며 주125)
아니며:
아니하며. 아니ᄒᆞ-[不]+며(대등적 연결어미).
【眞如 菩提 주126)
보리(菩提):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경지(境地)를 얻는 것, 또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를 이른다.
가짓 주127)
가짓:
한가지의. ᄒᆞᆫ가지[同一]+ㅅ(관형격조사).
거시언마 주128)
거시언마:
것이건마는.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건마ᄅᆞᆫ/언마ᄅᆞᆫ(연결어미). ‘-언마ᄅᆞᆫ’은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십현담요해언해:16ㄱ

아치 주129)
아치:
까닭이. 원인이. 앛[所以](의존명사)+이(주격조사).
다니 주130)
다니:
다르니. 다ᄅᆞ-[異]+니(연결어미).
菩提 주131)
보리(菩提):
보리(菩提)+ᄂᆞᆫ(보조사).
 주132)
:
마음이. ᄆᆞᅀᆞᆷ[心]+ᄋᆡ(관형격조사). 관형절의 주어에 주격이 아닌 관형격조사가 오는 것은 중세국어 시기 문법 현상의 특징 중 하나이다.
조코 주133)
조코:
깨끗하고. 좋-[淨]+고(대등적 연결어미).
寂靜 주134)
적정(寂靜):
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해탈(解脫)·열반(涅槃)의 경지를 이른다. 곧,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오 주135)
오:
모습이고. 야ᇰᄌᆞ[樣子]+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眞如 眞實로 조코 주136)
조코:
깨끗하고. 좋-[淨]+고(대등적 연결어미).
寂靜 고디 주137)
고디:
것이. 곧(의존명사)+이(주격조사).
一切 世間ㅅ 動轉 주138)
동전(動轉):
움직이고 변하는 일을 이른다.
업슨 주139)
업슨:
없는. 없-[無]+은(관형사형어미).
아치오 주140)
아치오:
까닭이고. 앛(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 그 아치 動轉 업수 주141)
업수:
없되. 없-[無]+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너무 야 주142)
야:
깨끗하여.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야(연결어미).
一切 주143)
일체(一切):
만물의 전체. 모든 것. 온갖 것.
萬法에 비취요 주144)
비취요:
비치되. 비취-[照]+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가며 오며 나며 주145)
나며:
생기며. 나-[生]+며(대등적 연결어미).
업스며 주146)
업스며:
없어지며. 없-[無]+으며(연결어미).
이숌도 주147)
이숌도:
있음도. 이시-[在]+옴/움(명사형어미)+도(보조사).
업서 주148)
업서:
없어. 없어서. 없-[無]+어(연결어미).
혜아림 주149)
혜아림:
헤아림. 혜아리-[測]+ㅁ(명사형어미).
몯 주150)
몯:
못하는. 몯ᄒᆞ-[不]+ㄹ(관형사형어미).
고 주151)
고:
것을. 곧(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닐온 주152)
닐온:
이른바. 니ᄅᆞ-[謂]+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妙覺이라 주153)
묘각(妙覺)이라:
묘각(妙覺)이라고. ‘묘각(妙覺)’은 온갖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님의 자리. 곧, 불과(佛果)를 이른다. 보살이 수행하는 52위의 단계 중 최상위의 단계이다.
건마 주154)
건마:
하건마는. 하지마는. ᄒᆞ-+건마ᄅᆞᆫ(연결어미).
이 세 가짓 주155)
가짓:
가지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거시 주156)
거시:
것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아치 주157)
아치:
까닭이. 앛[所以](의존명사)+이(주격조사).
달아도 주158)
달아도:
달라도. 다ᄅᆞ-[異]+아(연결어미)+도(보조사).
얼구 주159)
얼구:
모습은. 얼굴[形相]+ᄋᆞᆫ(보조사).
가지라 주160)
가지라:
한가지이다. ᄒᆞᆫ가지[同一]+∅(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眞如 妙覺이 나며 주161)
나며:
생기며. 나-[生]+며(대등적 연결어미).
업스며 주162)
업스며:
없어지며. 없-[無]+으며(대등적 연결어미).
  주163)
:
마음으로. 마음을. ᄆᆞᅀᆞᆷ[心]+ᄋᆞᆯ(목적격조사).
因야 주164)
인(因)야:
인(因)하여. 말미암아. 인(因)ᄒᆞ-+야(연결어미).
디 주165)
디:
깨끗하지.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혼 주166)
아니혼:
아니한. 아니ᄒᆞ-[不]+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디라 주167)
디라:
것이다.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法法이 주168)
법법(法法)이:
법(法)마다.
位예 주169)
위(位)예:
위(位)에. 여기에서의 ‘위(位)’는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1위부터 52위까지를 이른다.
이시며 주170)
이시며:
있으며. 이시-[在]+며(대등적 연결어미).
【位 주171)
제:
제. 자기의. 저[自]+ㅣ(관형격조사).
고디라 주172)
고디라:
곳이다. 자리이다. 곧[處]+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낫낫치 주173)
낫낫치:
낱낱이. 낫낫치[箇箇](부사).
依據ㅣ 주174)
의거(依據)ㅣ:
의거(依據)가. ‘의거’는 어떤 사실이나 원리에 근거를 둠을 이른다.
업서 주175)
업서:
없어. 없어서. 없-[無]+어(연결어미).
【法法이 位예 잇닷 주176)
잇닷:
있다는. 있다고 하는. 잇-[在]+닷(연결어미).
마 주177)
마:
말은. 말[言]+ᄋᆞᆫ(보조사).
미 주178)
미:
마음이. ᄆᆞᅀᆞᆷ[心]+이(주격조사).
本來 업고  온 주179)
(가)온:
가운데. 가온ᄃᆡ[中](명사).
비췬 주180)
비췬:
비친. 비취-[照]+ㄴ(관형사형어미).
거시 주181)
거시:
것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本來 주182)
본래(本來):
본디. 처음부터.
寂靜야 주183)
적정(寂靜)야:
적정(寂靜)하여. 적정(寂靜)ᄒᆞ-+야(연결어미). ‘적정’은 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해탈(解脫)·열반(涅槃)의 경지를 이른다. 곧,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고 주184)
고:
꽃이. 곶[花]+ᄋᆡ(관형격조사). 명사절의 주어 명사 뒤에 관형격 조사가 오는 것은 중세국어 문법에서 일반적인 현상임.
누르며 주185)
누르며:
누르며. 누르-[黃]+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86)
대:
대나무가. 대[竹]+∅(주격조사).
프르며 주187)
프르며:
푸르며. 프르-[靑]+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88)
뫼:
산(山)이. 뫼[山]+∅(주격조사).
노며 주189)
노며:
높으며. 높-[高]+ᄋᆞ며(연결어미).
주190)
믈:
물이. 믈[水].
기푸미 주191)
기푸미:
깊음이. 깊은 것이. 깊-[深]+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젼혀 주192)
젼혀:
오로지. 전(專)혀. 젼혀[專](부사).
 주193)
:
마음이. ᄆᆞᅀᆞᆷ[心]+ᄋᆡ(관형격조사). 명사절의 주어에 관형격조사가 오는 것은 당시 문법에서 일반적인 현상이었음.
圓明호모로 주194)
원명(圓明)호모로:
원명(圓明)함으로. 원명(圓明)ᄒᆞ-+옴/움(명사형어미)+오로(도구 부사격조사). ‘원명’은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얻는 깨달음의 경지(境地). 또는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를 이른다.
그러 주195)
그러:
그럴. 그러할. 그러ᄒᆞ-[然]+ㄹ(관형사형어미).
니언 주196)
니언:
뿐이지. 뿐이언정. ᄲᅮᆫ(의존명사)+이언뎌ᇰ(연결형 서술격조사).
주197)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누르로라 주198)
누르로라:
누르다. 누렇구나. 누르-[黃]+노라/로라(1인칭 평서형 종결어미). 어미 ‘-노라’는 ‘-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로라’는 ‘-노라’의 수의변이형이다.
프르로라 주199)
프르로라:
푸르다. 파랗구나. 프르-[靑]+노라/로라(1인칭 평서형 종결어미).
노포라 주200)
노포라:
높다. 높-[高]+오/우(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기푸라 주201)
기푸라:
깊다. 깊다고. 깊-[深]+오/우(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02)
홀:
하는. ᄒᆞ-+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주리 주203)
주리:
것이. 일이. 줄(의존명사)+이(주격조사).
업스며 주204)
업스며:
없으며. 없-[無]+으며(대등적 연결어미).
누르거라 주205)
누르거라:
누르것다. 누렇겠다. 누르-[黃]+거(확인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프르거라 주206)
프르거라:
푸르것다. 푸르겠다. 프르-[靑]+거(확인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놉거라 주207)
놉거라:
높것다. 높겠다. 높-[高]+거(확인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깁거라 주208)
깁거라:
깊것다. 깊겠다. 깊-[深]+거(확인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홈도 주209)
홈도:
함도. 하는 것도. ᄒᆞ-+옴/움(명사형어미)+도(보조사).
업서 과 境과 주210)
경(境)과:
경(境)이. ‘경(境)’은 경계(境界), 또는 인식 작용의 대상. 곧, 외적 세계의 존재, 사물, 현상 등을 뜻하며, 감각 기관과 마음에 의해 지각되고 생각되는 대상을 이른다. ‘대경(對境)’이라고도 한다.
가지로 주211)
가지로:
함께. 한가지로. ᄒᆞᆫ가지로[共](부사).
업고 주212)
업고:
없고. 공(空)하고. 없-[空]+고(대등적 연결어미).
寂靜면 오직  주213)
:
맑은. ᄆᆞᆰ-[澄]+ᄋᆞᆫ(관형사형어미).
가짓 주214)
 가짓:
한 가지의. ᄒᆞᆫ[一](관형사)#가지[種]+ㅅ(관형격조사).
마시 주215)
마시:
맛이. 맛[味]+이(주격조사).
야 주216)
야:
깨끗하여.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야(연결어미).
너기도 주217)
너기도:
생각지도. 생각도. 너기-[思]+도(보조사)
몯며 주218)
몯며:
못하며. 몯ᄒᆞ-[不]+며(대등적 연결어미).
니도 주219)
니도:
말하지도. 니ᄅᆞ-[言]+디(보조적 연결어미 생략)+도(보조사).
몯며 ᄂᆞᆷ 주220)
ᄂᆞᆷ:
남에게. ᄂᆞᆷ[他人](명사).
뵈디도 주221)
뵈디도:
보이지도. 보-[示]+이(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도(보조사).
몯릴 주222)
몯릴:
못할 것이므로. 몯ᄒᆞ-[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各各 位예 주223)
위(位)예:
위(位)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이시며 주224)
이시며:
있으며. 이시-[在]+며(대등적 연결어미).
依據ㅣ 주225)
의거(依據)ㅣ:
의거(依據)가. ‘ㅣ’는 주격조사. ‘의거’는 어떤 힘에 붙어서 의지함을 이른다.
업다 주226)
업다:
없다. 없다고. 없-[無]+다(평서형 종결어미).
니라 주227)
니라:
한 것이다. ᄒᆞ-+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서 마조 주228)
마조:
마주. 마조[對](부사).
셔며 주229)
셔며:
서며. 셔-[立]+며(대등적 연결어미).
기오미 주230)
기오미:
기다림이. 기다리는 것이. 기ᄃᆞᆯ오-[待]+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그며 주231)
그며:
끊어지며. 긏-[絶]+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根源이 업순 디라 주232)
업순 디라:
없는 것이다. 없-[無]+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菩提 주233)
보리(菩提):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경지(境地)를 얻는 것, 또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를 이른다. 곧 불과(佛果).
煩惱 주234)
번뇌(煩惱):
욕망, 노여움, 어리석음 등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모든 망념(妄念)을 아울러 이른다.
自性 주235)
자성(自性):
만유 제법의 체성, 또는 체상. 곧,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불성(佛性)을 이른다.
이 다 空며 주236)
공(空)며:
공(空)하며. 비어 있으며. ‘공(空)’은 실체가 없고 자성(自性)이 없는 것. 곧 공무(空無)를 이른다.
살며 주237)
살며:
살며. 살-[生]+며(대등적 연결어미).
주그며 주238)
주그며:
죽으며. 죽-[滅]+으며(대등적 연결어미).
涅槃ㅅ 주239)
열반(涅槃)ㅅ:
열반(涅槃)의. ‘ㅅ’은 관형격조사. ‘열반(涅槃)’은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이른다.
眞實 根源 주240)
근원(根源):
사물과 현상이 생겨나는 본바탕을 이른다.
이 本來 寂靜 주241)
적정(寂靜):
적정(寂靜)하므로. 적정(寂靜)ᄒᆞ-+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적정(寂靜)은 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聖人 주242)
성인(聖人):
지덕(智德)이 뛰어나 세인으로부터 숭상을 받을 만한 사름을 이른다. 불교에서는 불교의 최고경지인 열반과 해탈에 든 이, 또는 중생제도를 위해 출현한 성자(聖者)를 이르는 말이다.
世間애 주243)
세간(世間)애:
세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세간’은 중생이 서로 의탁(依託)하면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르는 말이다.

십현담요해언해:16ㄴ

주244)
나샤:
나시어. 나-[出]+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연결어미).
비록 世間 塵勞 주245)
진로(塵勞):
티끌과 수고로움. 세상의 번뇌를 뜻한다.
주246)
진로(塵勞)애:
진로(塵勞)에. ‘애’는 부사격조사. ‘진로(塵勞)’는 번뇌의 딴 이름. 번뇌가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몸을 수고롭게 한다고 하여 이렇게 부른다.
섯거 주247)
섯거(겨):
섞이어. 서ᇧ-[混雜]+이(피동접미사)+어(연결어미).
겨시나 주248)
겨시나:
계시나. 겨-[在]+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나(종속적 연결어미).
眞實ㅅ 주249)
진실(眞實)ㅅ:
진실(眞實)의 진실(眞實)한. ‘ㅅ’은 관형격조사.
조각은 주250)
조각은:
으뜸은. 기(機)는. 조각[機]+은(보조사).
머리 주251)
머리:
멀리. 머리[逈](부사).
世間과 다시니라 주252)
다시니라:
다르신 것이다. 다르시다. 다ᄅᆞ-[異]+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흐린 것이 저절로 흐린 것이라, 맑음으로 인하여 흐린 것이 아니며, 맑은 것이 저절로 맑은 것이라, 흐림으로 인하여 맑은 것이 아니다. 【흐린 것은 번뇌이고, 맑은 것은 보리이니, 보리는 맑고 깨끗한 마음이고, 번뇌는 어지럽고 흐린 마음이다. 마음이 본래 깨끗하고 자늑자늑하여 망령(妄靈)된 흐린 것이 흐리게 할 수 없건마는, 적정(寂靜)한 곳에 만상(萬象)이 비치면, 맨 처음 한 생각이 문득 나는 줄을 몰라 생각마다 비치는 것을 좇고, 본래 깨끗하고 고요한 줄은 몰라, 매양 흐린 어지러운 것이 되어 세간(世間)에 나고 드는 마음이 있으므로, 둘인가 여길 만하건마는, 깨끗하고 적정(寂靜)한 것이 본래 없으니 어지럽고 흐린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면 맑은 것도 본래 맑은 것이고 흐린 것도 본래 흐린 것이라 일체의 만법(萬法)이 서로 섞일 이치가 없으니, 서로 섞이어 있는가 하는 마음은 중생의 미혹(迷惑)한 망령된 생각이다. 언제나 불이 켜 있으면 눈에 병을 가진 사람은 오색 원광(圓光)이 나타나 보이거니와, 눈에 병이 없는 사람이야 불의 깨끗함만 보느니, 중생의 망령된 생각으로 마음이 흐리며 맑은가 두 가지로 여기는 것이 이와 같다.】 생기고 없어지고 하는 미친 뜻이 진여(眞如)로 인하여 어둡지 아니하며, 【진여(眞如)는 보리(菩提)와 한가지의 것이지만, 까닭이 다르다. 보리는 마음이 깨끗하고 적정(寂靜)한 모습이고, 진여(眞如)는 진실로 깨끗하고 적정한 것이 일체 세간의 동전(動轉)이 없는 까닭이다. 또 그 까닭이 동전(動轉)이 없되 너무 깨끗하여 일체 만법(萬法)에 비치되, 가며 오며 생기며 없어지며 또 있음도 없어서 헤아림 못하는 것을 이른바 묘각(妙覺)이라 하지마는, 이 세 가지의 것이 까닭은 달라도 모습은 한가지이다.】 진여(眞如)와 묘각(妙覺)이 생기며 없어지며 하는 마음으로 인하여 깨끗하지 아니한 것이라, 법(法)마다 위(位)에 있으며 【위(位)는 제 자리이다.】 낱낱이 의거(依據)가 없어 【법(法)마다 위(位)에 있다는 말은 마음이 본래 없고 마음 가운데 비친 것이 본래 적정하여, 꽃이 누르며 대나무가 푸르며 산이 높으며 물이 깊은 것이 오로지 마음이 원명(圓明)함으로 그러할 뿐이다. 내가 누르다 내가 푸르다 내가 높다 내가 깊다고 하는 것이 없으며, 내가 누르것다 푸르것다 높것다 깊것다 하는 것도 없다. 마음과 경(境)이 다 함께 없[空]고 적정하면 오직 맑은 한 가지 맛이 깨끗하여, 생각지도 못하며 말하지도 못하며 남에게 보이지도 못할 것이므로, 각각 위(位)에 있으며 의거(依據)가 없다고 한 것이다.】 서로 마주 서며 기다림이 끊어지며 근원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보리(菩提) 번뇌(煩惱) 자성(自性)이 다 공(空)하며, 살며 죽으며 열반(涅槃)의 진실한 근원이 본래 적정하므로, 성인(聖人)이 세간에 나시어 비록 세간의 진로(塵勞)에 섞여 계시나, 진실의 기(機)는 멀리 세간과 다르시니라.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誰言 卞璧를 無人鑑이라 뇨 我道 驪珠ㅣ 到處晶이라 호리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주253)
뉘:
누가. 누[誰]+ㅣ(주격조사).
닐오 주254)
닐오:
이르되. 이르기를. 니ᄅᆞ-[言]+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卞和 주255)
변화(卞和):
변화(卞和)의. ‘변화(卞和)’는 중국 초(楚)나라 사람으로 형산(荊山)에서 박(璞, 옥의 원석) 상태인 옥(玉)을 발견하여 여왕(厲王)과 무왕(武王)에게 바쳤다가 가짜라고 판정한 옥장(玉匠)의 말에 따라 두 다리를 절단 당한 사람이다. 이후 문왕(文王) 때에 이르러 보옥(寶玉)임을 인정받았다. 이 연유로 변화헌옥(卞和獻玉),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는 고사가 생겨났다. 이후 ‘사람을 깨우쳐 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비유하는 뜻’으로 종종 인용되곤 했다.
구쓰 주256)
구쓰(스):
구슬을. 구슬[璞]+ᄋᆞᆯ(목적격조사).
사미 주257)
사미:
사람이. 사ᄅᆞᆷ[人]+이(주격조사).
보리 주258)
보리:
볼 것이. 보-[鑑]+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업다 주259)
업다:
없다고. 없-[無]+다(평서형 종결어미).
뇨 주260)
뇨:
하느냐. 하는가. ᄒᆞ-+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뇨(‘ᄒᆞ라체’의 설명의문형 종결어미).
주261)
내:
내가. 나[我]+ㅣ(주격조사).
닐오리라 주262)
닐오리라:
말하겠다. 말하고자 한다. 니ᄅᆞ-[道]+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모딘 주263)
모딘:
사나운. 모딜-[毒]+ㄴ(관형사형어미).
龍의 구쓰리 간 마다 주264)
간 마다:
간 곳마다. 간 데마다. 가-[到]+ㄴ(관형사형어미)#ᄃᆡ[處]+마다(보조사).
얫다 주265)
얫다:
빛났다고. 맑게 빛나고 있다고. ᄀᆞᆺᄀᆞᆺᄒᆞ-[晶]+야(연결어미)#잇-[在]+다(평서형 종결어미).
호리라 주266)
호리라:
하리라. 할 것이다.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누가 이르되, 변화(卞和)의 구슬을 사람이 볼 것이 없다고 하는가? 내가 말하겠다. 사나운 용(龍)의 구슬이 간 데마다 빛났다고 할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椘人卞和ㅣ 獻荆山之玉於椘厲王대 王曰石也ㅣ라코 遂刖一足야 又獻於武王대 王이 怒야 又刖一足다 至於文王야 和ㅣ 抱其𤨢고 哭於荊山之下대 王이 召問曰호 刖足者 何怨乎오 和ㅣ 曰호 不怨刖足이오 而怨眞玉을 以爲凡石이라 며 忠事를 以爲慢事ㅣ라  是以哭之노이다 王이 使玉工으로 剖之시니 乃

십현담요해언해:17ㄱ

眞玉也ㅣ러라 此 言圓明妙性이 混於塵勞 而凡夫ㅣ 不識야 以謂호 無明이라 다 又 河上翁 家ㅣ 貧야 緯簫而食더니 其子ㅣ 沒川야 得千金之珠야 謂其子야 取石而鍛之라코 曰호 此珠ㅣ 必在驪龍頷下니 子ㅣ 遭其睡也ㅣ로다 使其窹ㅣ런댄 汝ㅣ 當爲虀粉이랏다 다 驪 黑也ㅣ니 毒龍也ㅣ라 此 言一顆明珠을 用之有分이오 拈之不得이론디 如驪龍珠ㅣ 價直千金이라 不可容易而得이며 不可容易而示人이니라 雖然如是나 人人箇箇예 本自圓成며 本自具足이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楚ㅅ 주267)
초(楚)ㅅ:
초(楚)나라의. ‘ㅅ’은 관형격조사.
사민 주268)
사민:
사람인. 사ᄅᆞᆷ[人]+이(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 ‘인’은 관형사형 서술격조사.
卞和ㅣ 주269)
변화(卞和)ㅣ:
변화(卞和)가. ‘ㅣ’는 주격조사. ‘변화(卞和)’는 중국 형산(荊山)에서 옥의 원석인 ‘박(璞)’을 발견했다는 옥장(玉匠)의 이름이다.
【楚 나라히오 주270)
나라히오:
나라이고. 나라ㅎ[國]+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卞은 姓이오 주271)
성(姓)이오:
성(姓)이고. 성(姓)+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和 일훔이라 주272)
일훔이라:
이름이다. 일훔[名]+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荊山ㅅ 주273)
형산(荊山)ㅅ:
형산(荊山)의. ‘ㅅ’은 관형격조사. ‘형산’은 중국 호북성(湖北省)의 남장현(南漳縣) 서쪽에 있는 산(山) 이름이다.
玉을 【荊山은 됴 주274)
됴:
좋은. 둏-[良]+ᄋᆞᆫ(보조사).

십현담요해언해:17ㄴ

주275)
나:
나는. 나-[産]+ᄂᆞᆫ(관형사형어미).
뫼히라 주276)
뫼히라:
산이다. 뫼ㅎ[山]+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楚ㅅ 厲王 進上온대 주277)
진상(進上)온대:
진상(進上)하니. 진상(進上)ᄒᆞ-+ᅀ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ᄋᆞᆫ대(연결어미).
님구미 주278)
님구미:
님금이. 님굼[王]+이(주격조사).
니샤 주279)
니샤:
이르시되. 니ᄅᆞ-[言]+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돌히로다 주280)
돌히로다:
돌이로다. 돌이다. 돌ㅎ[石]+이(서술격조사)+로다(감탄형 종결어미).
시고 즉재 주281)
즉재:
즉시. 즉재[卽](부사).
 바 주282)
 바:
한쪽 발을. ᄒᆞᆫ-[一](관형사)#발[足]+ᄋᆞᆯ(목적격조사).
버혀시 주283)
버혀시:
베시거늘. 자르시거늘. 버히-[刖]+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어ᄂᆞᆯ(연결어미). 어미 ‘-어ᄂᆞᆯ’은 형태소 사이에 다른 형태소가 끼어든 이른바 불연속 형태로 실현되었다.
 武王 進上온대 그 님굼이 怒야   바 버혀 주284)
버혀:
베거늘. 자르거늘. 버히-[刖]+어ᄂᆞᆯ(연결어미).
文王이 셔시거 주285)
셔시거:
서시거늘. 즉위하시거늘. 셔-[立/卽位]+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거ᄂᆞᆯ(연결어미).
卞和ㅣ 玉 무젹(적)을 주286)
무젹(적)을:
돌덩어리. 무적[璞]+을(목적격조사).
안고 荊山ㅅ 아래 가 운대 주287)
운대:
우니. 운즉. 울-[哭]+ㄴ대(연결어미).
文王이 브르샤 주288)
브르샤:
부르셔. 불러. 브르-[召]+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무르샤 주289)
무르샤:
물으시되. 묻-[問]+으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발 버힌 주290)
발 버힌:
발 잘린. 발[足]#버히-[刖]+ㄴ(관형사형어미).
사 주291)
사:
사람은. 사ᄅᆞᆷ[者]+ᄋᆞᆫ(보조사).
므슷 주292)
므슷:
무슨. 므슷[何](관형사).
이 주293)
이:
일을. 일[事]+ᄋᆞᆯ(목적격조사).
怨望다 주294)
원망(怨望)다:
원망(怨望)하느냐. 원망(怨望)ᄒᆞ-+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ㄴ다(2인칭 의문형 종결어미).
야시 주295)
야시:
하시거늘. 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야ᄂᆞᆯ(연결어미). 어미 ‘-야ᄂᆞᆯ’은 형태소 사이에 다른 형태소가 끼어든 이른바 불연속 형태로 실현되었다.
卞和ㅣ 엳오 주296)
엳오:
여쭙되. 엳ᄌᆞᇦ-[白]+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발 버힌 주 주297)
주:
것을. 줄(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怨望 아니가니와 주298)
아니가니와:
아니하거니와. 아니ᄒᆞ-[不]+ᅀᆞᆸ(겸양법 선어말어미)+가니와(연결어미).
眞實ㅅ 玉을 녯 주299)
녯:
보통의. 샤ᇰ녜[常例]+ㅅ(관형격조사). ‘샤ᇰ녜’는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샤ᇰ녜’로 적혔다. 일찍이 우리말처럼 쓰인 것이다.
돌히라 주300)
돌히라:
돌이라고. 돌이라. 돌ㅎ[石]+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시며 주301)
시며:
하시며. ᄒᆞ-+시(주체 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忠貞 주302)
충정(忠貞):
진실되고 곧은 행동을 이른다.
도왼 주303)
도왼:
된. 도외-[爲]+ㄴ(관형사형어미).
이 주304)
이:
일을. 일[事]+ᄋᆞᆯ(목적격조사)
欺弄도왼 주305)
기롱(欺弄)도왼:
기롱(欺弄)된. 기롱(欺弄)도외-+ㄴ(관형사형어미). ‘기롱(欺弄)’은 속이고 농락하는 것을 이른다.
이리라 주306)
이리라:
일이라. 일이라고. 일[事]+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샤 주307)
샤:
하심을. 하시는 것을. ᄒ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애라 주308)
애라:
애달아. 애달파. 애ᄃᆞᆮ-[憾]+아(연결어미).
우노이다 주309)
우노이(ᅌᅵ)다:
웁니다. 울-[哭]+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ᅌᅵ(청자 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야 주310)
야:
하거늘. ᄒᆞ-+야ᄂᆞᆯ(연결어미).
文王이 玉바치 주311)
옥(玉)바치:
옥장인(玉工)을. 옥(玉)#바치[工].
오라 주312)
오라:
오라. 오-[來]+라(명령형 종결어미).
샤 리시니 주313)
리시니:
깨뜨리시니. ᄣᆞ리-[剖]+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眞實ㅅ 玉이러라 주314)
옥(玉)이러라:
옥(玉)이었다. 옥(玉)+이(서술격조사)+더(회상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이 말 닐온 주315)
닐온:
이르는. 니ᄅᆞ-[言]+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든 주316)
든:
뜻은. ᄠᅳᆮ[意]+은(보조사).
圓明코 주317)
원명(圓明)코:
원명(圓明)하고. ‘원명’은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얻는 깨달음의 경지(境地), 또는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를 이른다.
微妙 주318)
미묘(微妙):
섬세하고 묘(妙)하다는 뜻이다. 또는 섬세하고 야릇하여 무엇이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는 상태를 이른다.
 미 世間에 섯거 주319)
섯거:
섞였거든. 섞여 있으면. 서ᇧ-[混]+어(연결어미)#잇-[在]+거ᄃᆞᆫ(연결어미).
迷惑 주320)
미혹(迷惑):
무엇에 홀려 마음이 흐려짐. 제법의 사리를 여실히 깨닫지 못하고 전도망집(顚倒妄執)함. 곧,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린 것 같거나,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르는 말.
 사미 아디 몯야 無明 주321)
무명(無明):
불교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진여(眞如)에 대하여 그와 모순되는 비진여(非眞如)를 이른다. 곧, 번뇌로 말미암아 진리에 어둡고, 불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이라 다 주322)
다:
하듯 하다. ᄒᆞ-+ᄃᆞᆺ(연결어미)#ᄒᆞ-+다(평서형 종결어미).
주323)
혼:
하는. ᄒᆞ-+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마리라 주324)
마리라:
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無明은 本來 근 주325)
근:
밝은. ᄇᆞᆰ-[明]+은(관형사형어미).
거긔 주326)
거긔:
곳에. 거긔(명사).
비췬 주327)
비췬:
비추는. 비취-[照]+ㄴ(관형사형어미).
거시 주328)
거시:
것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셔거 주329)
셔거:
서거든. 서면.
 念이 몰라신 주330)
몰라신:
모르고 있는. 모ᄅᆞ-[不識]+아(연결어미)#이시-[在]+ㄴ(관형사형어미).
주331)
제:
때에. 적에.
動며 믄득 여러 가지로 다 念이 나거 주332)
나거:
나거든. 나면. 나-[生]+거ᄃᆞᆫ(연결어미).
아니 本來 이 로 주333)
로:
모습으로. 양ᄌᆞ(樣子)+로(부사격조사).
디 주334)
디:
맑지. ᄆᆞᆰ-[淸]+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가 주335)
아니가:
아니한가. 아니ᄒᆞ-[不]+ㄴ가(의문형 종결어미).
야 고로셔 주336)
고로셔:
밝음으로부터. ᄇᆞᆰ-[明]+옴/움(명사형어미)+ᄋᆞ로셔(부사격조사).
곰 주337)
곰:
밝음. ᄇᆞᆰ-[明]+옴/움(명사형어미).
업수미 주338)
업수미:
없음이. 없-[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도니라 주339)
도니라:
되는 것이다. 도ᄋᆡ-[爲]+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河上翁이라 주340)
하상옹(河上翁)이라:
하상옹(河上翁)이라고. ‘하상옹(河上翁)’은 『신선전(神仙傳)』에 의하면, 중국 한(漢)나라 문제(文帝) 때 물가에 초암(草庵)을 짓고 살았다고 전해지는 전설상의 인물이다.
주341)
홀:
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소 주342)
소:
손의. 이의. 손[客]+ᄋᆡ(관형격조사).
지비 주343)
지비:
집이. 집안이. 집[家]+이(주격조사).
가난야 簫 주344)
소(簫):
퉁소를. ‘퉁소(⟵洞簫)’는 아악기(雅樂器)의 한 종류로 피리라고도 한다.
엿거 주345)
엿거:
엮어. 묶어서. 여ᇧ-[緯]+어(연결어미).
【簫 주346)
뎌:
피리. 저[笛].
 주347)
:
같은. ᄀᆞᆮᄒᆞ-[等]+ㄴ(관형사형어미).
거시라 주348)
거시라:
것이다.
주349)
값:
값을. 값[價].
바다 주350)
바다:
받아. 받-[受]+아(연결어미).
먹고 사더니 주351)
사더니:
살더니. 살았다. 살-[生]+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352)
제:
자기의. 저[自]+ㅣ(관형격조사).
아리 주353)
아리:
아들이. 아ᄃᆞᆯ[子]+이(주격조사).
내헤 주354)
내헤:
냇물에. 내ㅎ[川]+에(부사격조사).
므미야 주355)
므미야:
무자맥질하여. 므ᄌᆞ미ᄒᆞ-[沒]+야(연결어미).
千金 주356)
:
값하는. 값이 있는.
구쓰를 주357)
구쓰(스)를:
구슬을. 구슬[玉]+을(목적격조사).
어더 주358)
어더:
얻거늘. 얻었는데. 얻-[得]+어ᄂᆞᆯ(연결어미).
아비 주359)
아비:
아비가. 아비[父]+∅(주격조사).
아려 주360)
아려:
아들더러. 아들에게. 아ᄃᆞᆯ[子]+ᄃᆞ려(부사격조사).
돌해 주361)
돌해:
돌에. 돌ㅎ[石]+애(부사격조사).
처 주362)
처:
갈아. ᄡᅮ츠-[鍛]+어(연결어미).
보라 고 닐오 이 구쓰리 驪龍 주363)
여용(驪龍):
여용(驪龍)의. ‘ᄋᆡ’는 관형격조사.
주364)
:
턱의. ᄐᆞᆨ[頷](명사).
아래 잇

십현담요해언해:18ㄱ

니 네 주365)
잘:
잘. 자는. 자-[睡]+ㄹ(관형사형어미).
저글 주366)
저글:
적을. 때를. 적[時]+을(목적격조사).
맛나도다 주367)
맛나도다:
만났구나. 맛나-[遭]+도다(감탄형 종결어미).
다가 주368)
다가:
만약. ᄒᆞ다가[若](부사).
던댄 주369)
던댄:
깨어 있었더라면. 깨어 있었다면. ᄭᆡ-[寤]+더(회상법 선어말어미)+ㄴ댄(연결어미).
當當이 주370)
당당(當當)이:
마땅히. 응당.
虀粉 주371)
제분(虀粉):
빻아서 가루로 만든다는 뜻으로 죽임을 표현한 말이다.
외리랏다 주372)
외리랏다:
되었을 것이다. ᄃᆞ외-[爲]+리(추측법 선어말어미)+더(회상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虀粉은 粉티 주373)
분(粉)티:
분(粉)같이. 가루같이. 분(粉)+ᄀᆞ티(보조사).
닷 주374)
닷:
마친다는. ᄆᆞᆾ-[終]+닷(연결어미).
마리라 주375)
마리라:
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驪 검다 호미니 주376)
호미니:
함이니. 한 것이니. ᄒᆞ-+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모딘 주377)
모딘:
모진. 사나운. 모딜-[毒]+ㄴ(관형사형어미).
龍이라 이리 주378)
이리:
이렇게. 이리[此](부사).
닐오믄 주379)
닐오믄:
말하는 것은. 말함은. 니ᄅᆞ-[言]+옴/움(명사형어미)+은(보조사).
주380)
 낫:
한 낱. 한 개. ᄒᆞᆫ[一](관형사)#낫[顆](명사).
 주381)
:
맑은. 투명한. ᄆᆞᆰ-[淸]+ᄋᆞᆫ(관형사형어미).
구쓰리 주382)
구쓰(스)리:
구슬이. 구슬[玉]+이(주격조사).
주 주383)
 주:
쓸 데는. 쓸 것은. ᄡᅳ-[用]+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줄(의존명사)+ᄋᆞᆫ(보조사).
잇고 주384)
잇고:
있고. 잇-[有]+고(대등적 연결어미).
잡디 주385)
잡디:
잡지. 잡지는. 잡-[拈]+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논 주386)
몯논 디:
못하는 것이. 몯ᄒᆞ-[不]+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ㅣ(주격조사).
驪龍 구쓰리 비디 주387)
비디:
값이. 빋[價]+이(주격조사).
千金이 주388)
싸:
값하여. ᄊᆞ-[直]+아(연결어미).
수이 주389)
수이:
쉽게. 수이[易](부사).
얻디 주390)
얻디:
얻지. 얻-[得]+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며 주391)
몯며:
못하며. 몯ᄒᆞ-[不可]+며(대등적 연결어미).
수이 주392)
:
남에게. ᄂᆞᆷ[人].
뵈디 주393)
뵈디:
보이지. 보-[示]+이(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몯호미 주394)
몯호미:
못함과. 못하는 것과. 몯ᄒᆞ-[不可]+옴/움(명사형어미)+이(비교 부사격조사).
닷 주395)
닷:
같다는. ᄀᆞᇀ-[如]+닷(연결어미).
마리니 주396)
마리니:
말이니.
비록 그러나 사마다 낫낫치 주397)
낫낫치:
낱낱이. 하나하나. 낫낫치[箇箇](부사).
本來 주398)
제:
스스로. 제[自](부사).
올히 주399)
올히:
옳게. 옳-[是]+이(부사파생접미사).
외여 주400)
외여:
되어. ᄃᆞ외-[爲]+어(보조적 연결어미).
이시며 주401)
이시며:
있으며. 이시-[有]+며(대등적 연결어미).
本來 제 잿니라 주402)
잿니라:
갖추어 있는 것이다. ᄀᆞᆽ-[具]+아(보조적 연결어미)#잇-[有]+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초(楚)나라의 사람인 변화(卞和)가 【초(楚)는 나라이고, 변(卞)은 성이고 화(和)는 이름이다.】 형산(荊山)의 옥(玉)을 【형산(荊山)은 좋은 옥이 나는 산이다.】 초나라 여왕(厲王)께 진상(進上)하니, 그 임금이 말하되 “돌이로다.” 하시고, 즉시 한쪽 발을 베셨다. 또 무왕(武王)께 진상하니 그 임금이 노하여 또 한쪽 발을 베었다. 문왕(文王)이 즉위하시므로 변화(卞和)가 옥 돌덩어리[璞, 원석]를 안고 형산(荊山) 아래에 가서 우니, 문왕이 불러 물으시되, “발 잘린 사람은 무슨 일을 원망(怨望)하느냐?” 하셨다. 변화(卞和)가 여쭙되 “발 잘린 것을 원망 않거니와, 진짜의 옥을 보통의 돌이라 하시며, 충정(忠貞)된 일을 속이어 농락하는 일[欺弄]이라 하시는 것이 애달파 웁니다.”라고 하였다. 문왕이 옥바치[玉工]를 오라 하시어 깨뜨리시니 진짜 옥이었다. 이 말을 이르는 뜻은, 원명(圓明)하고 미묘한 마음이 세상에 섞여 있으면, 미혹한 사람은 알지 못하여 무명(無明)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무명(無明)은 본래 밝은 곳에 비추는 것이 서면, 한 생각이 모르고 있는 때에 동(動)하며, 문득 여러 가지로 다른 생각이 나면, ‘아니, 본래 이 모습으로 맑지 아니한가?’ 하여 밝음으로부터 밝음 없음이 되는 것이다.】 또 하상옹(河上翁)이라고 하는 이의 집이 가난하여 소(簫)를 엮어 【소(簫)는 피리 같은 것이다.】 값을 받아서 먹고 살았는데, 그 아들이 냇물 속에 잠수하여 천금(千金)에 값하는 구슬을 얻었다. 아비가 아들에게 돌에 갈아 보라고 하며 말하되 “이 구슬이 여용(驪龍)의 턱 아래에 있는 것이니, 네가 (여용이) 잠자는 때를 만났었구나. 만약 깨어 있었더라면 너는 마땅히 제분(虀粉)이 되었을 것이다.” 【제분은 가루같이 마친다는 말이다.】 여(驪)는 검다는 말이니, 사나운 용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한 낱의 맑은 구슬이 쓸 데는 있고 잡지는 못하는 것이, 여용의 구슬이 값이 천금에 해당하여 쉽게 얻지 못하며, 쉽게 남에게 보이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비록 그렇지만 사람마다 하나하나 본래 스스로 옳게 되어 있으며 본래 스스로 갖추어 있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萬法泯時예 全體ㅣ 現고 三乘分處ㅣ 强安名이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萬法 주403)
만법(萬法):
색(色)과 심(心)에 걸친 모든 차별법(差別法)이다. 곧,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 무형의 모든 사물을 이른다. 정신적, 물질적인 일체의 법. 제법(諸法).
업슨 주404)
업슨:
없는. 없어진. 없-[泯]+은(관형사형어미).
時節의 주405)
시절(時節)의:
때에. ‘의’는 부사격조사. ‘시절(時節)’이 이른바 특이처격어여서 부사격의 자리에 ‘의’가 쓰였다.
오 주406)
오:
온전한. 오ᄋᆞᆯ-[全]+ㄴ(관형사형어미).
얼구리 주407)
얼구리:
모습이. 얼굴[體]+이(주격조사).
낟고 주408)
낟고:
나타나고. 낱-[現]+고(대등적 연결어미).
三乘 주409)
삼승(三乘):
삼승(三乘)이. ‘삼승(三乘)’은 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3가지 교법을 이른다.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이다. ① 성문승(聲聞乘)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게 하는 교법이다. ② 연각승(緣覺乘) :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이다. ③ 보살승(菩薩乘) : 보살이 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하게 하는 교법이다.
혼 주410)
혼:
나누어진. ᄂᆞᆫ호-[分]+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어간이 끝소리가 ‘오’여서 선어말어미 표기는 생략됨.
고디 주411)
고디:
곳이. 곳은. 곧[處]+이(주격조사).
구틔여 주412)
구틔여:
억지로. 구틔여[强](부사).
다가 몯야 주413)
다가 몯ᄒᆞ여:
하다가 못하여. 부득이(不得已). ᄒᆞ-+다가(연결어미)#몯ᄒᆞ-[不]+여(연결어미).
일훔 주414)
일훔:
이름을.
지니라 주415)
지니라:
붙인 것이다. 지은 것이다. 짛-[作名]+ᄋᆞ니라(평서형 종결어미).
무로 주416)
무로:
묻되. 묻기를. 묻-[問]+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얼구리 낟다 주417)
낟다:
나타났다고. 낱-[現]+다(평서형 종결어미).
호 주418)
호:
하되. ᄒᆞ-+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엣디 주419)
엣디:
어찌. ‘엣디[何](부사)’는 ‘엇디’ 또는 ‘엇뎨’의 다른 표기임.
일훔을 구틔여 지뇨 주420)
지뇨:
지었느냐. 붙였느냐. 짛-[作名]+ᄋᆞ뇨(의문형 종결어미).
답호 주421)
답호:
대답하되. ᄃᆡ답(對答)ᄒᆞ-+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얼구리 업슨 얼구릴니라 주422)
얼구릴니라:
모습이기 때문이다. 얼굴[體]+이(서술격조사)+ㄹᄉᆡ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만법(萬法)이 없어진 때에 온전한 모습이 나타나고, 삼승(三乘)이 나누어진 곳은 억지로 하다못해 이름을 지은 것이다. 【묻기를 “모습이 나타난다고 하되, 어찌 이름을 구태여 붙였느냐?” 대답하되 “모습이 없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如是之珠ㅣ 本來不虧ㅣ언마 奈緣六塵五蘊 所覆야 不能圓現니 若能坐斷千差며 圓融一念면 則其

십현담요해언해:18ㄴ

體ㅣ 自現이라 不可提撕리니 是故로 聖人이 應現샤 曲爲今時샤 開方便門샤 分別三乘샤 使迷者로 因漸入頓며 因頓入圓케 시니 雖說三科시나 法性이 恒一니 忽有性𢤁漢이 不歷階梯며 不待刦數야 便能全身擔荷면 五果四向도 猶是剩語ㅣ며 住行向地도 亦是虛位ㅣ니 方信道호리라 家有白澤圖이라 必無如是恠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이런 주423)
이런:
이러한. 이런[是](관형사).
구쓰리 本來 주424)
본래(本來):
물(物)의 시초가 되는 것. 본디.
야디디 주425)
야디디:
이지러지지. ᄒᆞ야디-[虧]+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얫건마 주426)
아니얫건마:
않았건만. 아니ᄒᆞ-[不]+야(연결어미)#잇-[在]+건마ᄅᆞᆫ(연결어미).
젼혀 주427)
젼혀:
오로지. 전(專)혀. 젼혀(부사).
六塵 주428)
육진(六塵):
6근(六根)을 통하여 우리 몸속에 들어가서 정심(淨心)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덮어 본성을 흐리게 하는 여섯 가지라고 하여 육진(六塵)이라고 한다.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 등이다.
五蘊 주429)
오온(五蘊)ᄋᆡ:
오온(五蘊)이. ‘오온’은 관형절의 주어인데 주격의 자리에 관형격조사가 실현되었다. 중세국어 시기 문장 구성의 특징 중 하나이다. ‘오온’은 생멸(生滅)하고 변화하는 종류를 다섯으로 나눈 것. 곧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 등을 이른다.
더 주430)
더:
덮은. 덮-[覆]+ᄋᆞᆫ(관형사형어미).
다소로 주431)
다소로:
탓으로. 닷[由]+오로(부사격조사).
【六塵은 빗과 주432)
빗과:
빛과. 빛[色]+과(접속조사).
소리와 주433)
소리와:
소리와. 소리[聲]+와(접속조사).
내옴과 주434)
내옴과:
냄새와. 내옴[香]+과(접속조사).
맛과 주435)
맛과:
맛과. 맛[味]+과(접속조사).
다횸과 주436)
다횸과:
닿임과. 다히-[被觸]+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가지가짓 주437)
가지가짓:
가지가지의. 가지가지[種種]+ㅅ(관형격조사).
것괘니 주438)
것괘니:
것이니. 것(의존명사)+과(접속조사)+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이거시 주439)
이거시:
이것이. 이[此](관형사)+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조 주440)
조:
깨끗한. 좋-[淨]+ᄋᆞᆫ(관형사형어미).
로셔 주441)
로셔:
마음으로부터. ᄆᆞᅀᆞᆷ[心]+ᄋᆞ로셔(부사격조사).
눈 귀 고 혀 몸  주442)
눈 귀 고 혀 몸 :
눈, 귀, 코, 혀, 몸, 뜻 등.
여 주443)
여:
여섯. 여ᄉᆞᆺ[六](수사).
가짓 주444)
가짓:
가지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거로 주445)
거로:
것으로. 것(의존명사)+ᄋᆞ로(부사격조사).
나타나 주446)
나타나:
나타나. 나타나-[現]+아(연결어미).
本來 조  주447)
:
마음을. ᄆᆞᅀᆞᆷ[心]+ᄋᆞᆯ(목적격조사).
흐리올 주448)
흐리올:
흐리게 하므로. 흐리-[憂]+오(사동접미사)+ㄹᄉᆡ(연결어미).
드트리라 주449)
드트리라:
티끌이라고. 드틀[塵]+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니라 주450)
니라:
한 것이다. ᄒᆞ-+니라(평서형 종결어미).
五蘊은 빗과 비츨 주451)
비츨:
빛을. 빛[色]+을(목적격조사).
드리 주452)
드리:
들이는. 드리-[入]+ᄂᆞᆫ(관형사형어미).
것과 너굠과 주453)
너굠과:
여김과. 너기-+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올마 감과 주454)
올마감과:
옮아감과. 옮-[移]+아(연결어미)#가-[行]+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가-(거성)’의 어간 말음이 /ㅏ/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감]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迷惑 주455)
미혹(迷惑):
미혹(迷惑)한. ‘미혹’은 제법(諸法)의 사리(事理)를 여실히 깨닫지 못하고 전도망집(顚倒妄執)함이다. 곧,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린 것처럼 갈팡질팡 헤맴을 이른다.
아롬괘니 주456)
아롬괘니:
앎이니. 알-[識]+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이 다 가짓 주457)
가짓:
가지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거시 주458)
거시:
것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이쇼 주459)
이쇼:
있되. 이시-[有]+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몬져 미 비 보고 됴홈 주460)
됴홈:
좋음. 둏-[好]+옴/움(명사형어미).
구좀 주461)
구좀:
궂음. 궂-[惡]+옴/움(명사형어미).
드려 주462)
드려:
들이어. 들여. 드리-[入]+어(연결어미).
이러토다 주463)
이러토다:
이렇도다. 이러ᄒᆞ-[此]+도다(감탄형 종결어미).
뎌러토

십현담요해언해:19ㄱ

주464)
뎌러토다:
저렇도다. 뎌러ᄒᆞ-[彼]+도다(감탄형 종결어미).
너길 주465)
너길:
여기므로. 너길-[然]+ㄹᄉᆡ(연결어미).
이 고 주466)
고:
깨끗하고.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고(대등적 연결어미).
寂靜티 주467)
적정(寂靜)티:
적정(寂靜)하지. 적정(寂靜)ᄒᆞ-+디(보조적 연결어미). ‘적정’은 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해탈·열반의 경지를 이른다. 곧,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몯야 世間애 구으러 주468)
구으러:
굴러. 구을-[轉]+어(연결어미).
조 智慧 주469)
지혜(智慧):
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역량을 이른다.
주470)
식(識):
대상, 곧 경계(境界)를 식별하여 인식(認識)하는 마음의 작용을 이른다.
외니 주471)
외니:
되느니. ᄃᆞ외-[爲]+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 識이 엣디 주472)
엣디:
어찌. 엣디[何](부사). ‘엇디’ 또는 ‘엇뎨’의 다른 표기임.
뿌(부)텻 주473)
뿌(부)텻:
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임.
아롬과 주474)
아롬과:
앎과. 알-[識]+옴/움(명사형어미)+과(부사격조사).
가지로 주475)
가지로:
한가지이되. 한가지이지만. ᄒᆞᆫ가지[同一]+∅(서술격조사)+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衆生 주476)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은 識이라 커뇨 주477)
커뇨:
하는가. ᄒᆞ-+거(확인법 선어말어미)+뇨(의문형 종결어미).
란 주478)
란:
하면. ᄒᆞ-+란ᄃᆡ(연결어미).
뿌(부)텨 이 주479)
경(境):
경계(境界), 또는 인식 작용의 대상이다. 외적 세계의 존재, 사물, 현상 등을 뜻하며, 감각 기관과 마음에 의해 지각되고 생각되는 대상을 이른다. ‘대경(對境)’이라고도 한다.
낟논 주480)
낟논:
나타나는. 낱-[現]+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 주481)
주:
줄을. 것을. 줄(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아실 주482)
아실:
아시므로. 알-[識]+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ㄹᄉᆡ(연결어미).
智慧ㅣ라 고 衆生은 몰랫다가 주483)
몰랫다가:
몰랐다가. 모ᄅᆞ-[不知]+아(연결어미)#잇-[在]+다가(연결어미).
이 境에 낟거 주484)
낟거:
나타나고서야.
알 주485)
알:
알므로. 알게 되므로. 알-[識]+ㄹᄉᆡ(연결어미).
識이라 주486)
식(識)이라:
식(識)이라고. 식(識)이라. 식(識)+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니 주487)
니:
하느니. ᄒᆞ-+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런 아치 주488)
아치:
까닭이. 앛[所以]+이(주격조사).
 주489)
:
남의. ᄂᆞᆷ[人]+ᄋᆡ(관형격조사).
조 주490)
조:
깨끗한. 좋-[淨]+ᄋᆞᆫ(관형사형어미).
 온 주491)
(가)온:
가운데. 가온ᄃᆡ[中](명사).
려 주492)
려:
포함되어. 꾸려. ᄢᅳ리-[包]+어(연결어미).
𩜼蓄야 주493)
자축(𩜼蓄)야:
쌓아. 자축(𩜼蓄)ᄒᆞ-+야(연결어미).
뒤실 주494)
뒤실:
두고 있으므로. 두-[置]#ㅣ시-[有]+ㄹᄉᆡ(연결어미).
蘊이라 주495)
온(蘊)이라:
온(蘊)이라고. 온(蘊)+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니 蘊字 주496)
온자(蘊字):
온자(蘊字)의.
들 주497)
들:
뜻을. ᄠᅳᆮ[意]+을(목적격조사).
릴 시라 주498)
릴 시라:
포함하는 것이다. ᄢᅳ리-[包]+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지 주499)
지:
깨끗이. 깨끗하게. ᄀᆞᆺᄀᆞᆺ지[精彩](부사).
낟디 주500)
낟디:
나타나지. 낱-[現]+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니 다가 수이 마니셔 주501)
마니셔:
가만히 있으면서. ᄀᆞ마니[靜](부사)#(이)시-[在]+어(연결어미).
一千 가짓 주502)
가짓:
가지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差別을 그며 주503)
그며:
끊으며.
一念이 주504)
일념(一念)이:
한 생각이.
게 주505)
게:
한 것에. ᄒᆞᆫ[一](관형사)#게(명사).
어올면 주506)
어올면:
어울리면. 어올-[融]+면(연결어미).
얼구리 주507)
얼구리:
모습이. 얼굴[體]+이(주격조사).
절로 나타 주508)
나타:
나타나. 낱-[現]+아(연결어미).
아오 주509)
아오:
깨우기를. ᄭᆡ아오-[撕]+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假借티 주510)
가차(假借)티:
빌리지. 가차(假借)하지. 가차(假借)ᄒᆞ-+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리니 주511)
아니리니:
아니할 것이니. 아니ᄒᆞ-[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이럴 주512)
이럴:
이러므로. 이럴ᄉᆡ[是故]
뿌(부)톄 나샤 주513)
나샤:
나시어. 나-[現]+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曲盡히 當時 爲샤 方便門늘 주514)
방편문(方便門)늘:
방편문(方便門)을. 목적격조사 ‘늘’은 한자로 표기된 선행명사의 말음 ‘ㄴ’을 거듭 적은 것이다. ‘방편문’은 방편에 들어가는 문(門), 곧, 부처의 가르침인 교문(敎門)을 통틀어 이른다.
여샤 주515)
여샤:
여시어. 열-[開]+ᄋ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三乘法 주516)
삼승법(三乘法):
‘삼승(三乘)’의 ‘승(乘)’은 중생을 수레에 태워 열반의 언덕으로 실어 나른다는 의미이므로, ‘삼승법(三乘法)’은 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3가지 교법(敎法)을 이른다.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의 교법이다.
가혀 주517)
가혀:
가리어. 분별하여. 가ᄅᆞ히-[分別]+어(연결어미).
니샤 주518)
니샤:
이르시어. 말씀하시어. 니ᄅᆞ-[謂]+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여곰 주519)
여곰:
하여금. ᄒᆡ여곰[使](부사).
迷惑한 衆生으로 漸漸 닷고 주520)
닷고:
닦음으로. 닦음을. 다ᇧ-[修]+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因야 믄득 아로매 주521)
아로매:
앎에. 깨달음에. 알-[識]+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들며 주522)
들며:
들며. 들-[入]+며(대등적 연결어미).
아로 주523)
아로:
앎으로. 앎을. 알-[識]+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因야 믄득 圓滿 地位 주524)
지위(地位):
계급. 또는 보살의 수행 단계 중 41위에서 50위까지의 십지(十地)를 이른다.
들에 주525)
들에:
들게. 들-[入]+게/에(보조적 연결어미). 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시니 비록 세 가짓 주526)
가짓:
가지의. 가지[科]+ㅅ(관형격조사).
條目을 니시나 주527)
니시나:
이르시나. 말씀하시나. 니ᄅᆞ-[說]+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나(종속적 연결어미).
法性 주528)
법성(法性):
항상 변하지 않는 법의 법다운 성(性). 곧, 모든 법의 체성(體性). 또는 만유의 본체. 진여(眞如).
은 恒常 가지니 믄득 性識 주529)
성식(性識):
성(性)과 식(識). 나면서부터 가진 본연의 성품인 기성(機性)과 경계를 대하여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을 이른다.
게여온 주530)
게여온:
웅건(雄健)한. 게여ᇦ-[雄毅]+ᄋᆞᆫ(관형사형어미).
노미 주531)
노미:
사람이. 놈[漢]+이(주격조사).
리 주532)
리:
단계를. 계단을. ᄃᆞ리-[階梯](명사).
디 주533)
디:
밟지. ᄇᆞᆲ-[歷]+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며 時節 기오디 주534)
기오디:
기다리지. 기ᄃᆞᆯ오-[待]+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야 믄득 모로기 주535)
모로기:
문득. 모로기[頓](부사).
모매 주536)
모매:
몸에. 몸[身]+애(부사격조사).
메면 주537)
메면:
묶이면. 메면. 메-[擔荷]+면(연결어미).
五果 주538)
오과(五果):
‘과(果)’는 인연(因緣)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법(法)을 이른다. ‘오과(五果)’는 예류과(預流果), 불래과(不來果), 일래과(一來果), 무학과(無學果), 유여열반과(有餘涅槃果) 등이다.
四向 주539)
사향(四向):
‘향(向)’은 수행의 출발점. 또는 과(果)를 향하여 수행하고 있는 기간이다. ‘사향(四向)’은 예류향(預流向), 불래향(不來向), 일래향(一來向), 무학향(無學向) 등이다.
【五果 預流果와 不來果와 一來果와 無學果와 有餘涅槃果왜오 四向은 預流向과 不來向과 一來向과 無學向괘라】 오히려 너믄 주540)
너믄:
넘은. 군더더기. 넘-[剩]+은(관형사형어미).
마리며 주541)
마리며:
말이며. 말[語]+이며(접속조사).
十住 주542)
십주(十住):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11위에서 제2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十行 주543)
십행(十行):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21위에서 제3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十迴向 주544)
십회향(十迴向):
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31위부터 4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회향(迴向), 또는 십회향심(十迴向心)이라고도 하고, 줄여서 십향(十向)이라 하기도 한다. 회향(廻向)은 대비심(大悲心)으로 일체 중생을 구호한다는 뜻이다.
十地 주545)
십지(十地):
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41위부터 5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보살로서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자이다.
거즛 주546)
거즛:
거짓. 거즛[虛](관형사).

십현담요해언해:19ㄴ

ㅣ니
주547)
위(位)ㅣ니:
위(位)이니.
正히 닐오리라 주548)
닐오리라:
이르리라. 말하겠다. 니ᄅᆞ-[道]+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우리 지 주549)
지:
집에는. 집[家]+ᄋᆡ(부사격조사)+ㄴ(보조사). ‘집’은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白澤 주550)
백택(白澤):
백택(白澤)을. ‘백택(白澤)’은 사나운 짐승의 이름이다.
그룐 주551)
그룐:
그린. 그리-[畵]+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거시 주552)
거시:
것이. 그림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잇논 주553)
잇논:
있는. 잇-[有]+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디라 주554)
디라:
것이다.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一定코 주555)
일정(一定)코:
반드시.
이런 妭恠로왼 주556)
요괴(妭恠)로왼:
요괴(妭恠)스러운. 요괴(妭恠)+로외(접미사)+ㄴ(관형사형어미).
거시 업스니라 주557)
업스니라:
없다. 없는 것이다. 없-[無]+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白澤 모딘 주558)
모딘:
사나운. 모진.
 일후미니 지 그려 두면 邪氣 주559)
사기(邪氣):
삿된 기운이. 나쁜 기운이.
븓디 주560)
븓디:
붙지. 븥-[附]+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니 주561)
몯니:
못하니. 몯ᄒᆞ-[不]+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게여온 주562)
게여온:
꿋꿋한. 게여ᇦ-[雄健]+ᄋᆞᆫ(관형사형어미).
사미 佛法 주563)
불법(佛法):
불교의 교법인 부처의 가르침을 이른다.
게여이 주564)
게여이:
꿋꿋하게. 게여ᇦ-[雄健]+이(부사파생접미사).
알면 호 주565)
호:
혹은. 혹(或)+ᄋᆞᆫ(보조사).
리 와 뿌(부)텨 도리라 주566)
도리라:
될 것이다. 되리라고. 도ᄋᆡ-[爲]+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67)
혼:
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마리 주568)
마리:
말이. 말[言]+이(주격조사).
업수미 주569)
업수미:
없음[空]+이. 없-[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570)
이:
이와. 이[是](대명사).
다 주571)
다:
같다. ᄀᆞᇀ-[如]+다(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이런 구슬은 본래 이지러지지 않았건만, 오로지 6진(六塵)과 5온(五蘊)이 덮은 탓으로 【6진은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닿임[被觸]과 가지가지의 것이니, 이것이 깨끗한 마음으로부터 눈 귀 코 혀 몸 뜻 등 여섯 가지의 것으로 나타나 본래 깨끗한 마음을 흐리게 하므로 티끌이라고 한 것이다. 5온은 빛과 빛을 들이는 것과 여김과 옮아감과 미혹과 앎이니, 이 다섯 가지 것이 있되, 먼저 마음이 빛을 보고 좋고 궂음을 들이어 이렇도다 저렇도다 여기므로 마음이 깨끗하고 적정(寂靜)하지 못하여 세간에 굴러 깨끗한 지혜식(智慧識)이 되는 것이다. 이 식(識)이 어찌 부처의 앎과 한가지인데 중생은 식(識)이라 하는가 하면, 부처는 마음이 경(境) 나타나는 줄을 아시므로 지혜라 하고, 중생은 몰랐다가 마음이 경(境)에 나타나고서야 알므로 식(識)이라 한다. 이런 까닭이 남의 깨끗한 마음 가운데 묶어서 쌓아 두고 있으므로 온(蘊)이라 하니, 온자(蘊字)의 뜻을 포함하는 것이다.】 깨끗하게 나타나지 못하느니, 만약 쉽게 가만히 있으면서 일천 가지의 차별(差別)을 끊으며 한 생각이 한 곳에 어울리면, 그 모습이 저절로 나타나 깨우기를 빌리지 아니할 것이다. 이러므로 부처께서 나시어 곡진히 그때를 위하여 방편문(方便門)을 여시고 삼승법(三乘法)을 분별하여 이르셨다. 미혹한 중생으로 하여금 점점(漸漸) 닦음[漸修]으로 인하여 문득 앎[頓悟]에 들며, 깨달음으로 인하여 문득 원만(圓滿)한 지위(地位)에 들게 하시니, 비록 세 가지의 조목을 말씀하시나 법성(法性)은 항상 한가지이다. 문득 성식(性識) 웅건(雄健)한 사람이 단계를 밟지 않으며 때를 기다리지 않고 문득 온 몸에 메면, 5과(五果)와 4향(四向)도 【5과는 예류과(預流果)와 불래과(不來果)와 일래과(一來果)와 무학과(無學果)와 유여열반과(有餘涅槃果)이고, 4향은 예류향(預流向)과 불래향(不來向)과 일래향(一來向)과 무학향(無學向)이다.】 오히려 군더더기 말이며,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십지(十地)도 거짓 위(位)이니, 정(正)히 말하겠다. 우리 집에는 백택(白澤)을 그린 그림이 있지만 반드시 이런 요괴(妖怪)스러운 것은 없다. 【백택은 모진 짐승의 이름인데, 집에 그려 두면 삿된 기운이 붙지 못하니, 꿋꿋한 사람이 불법(佛法)을 꿋꿋하게 알면, 혹은 단계를 밟아 부처가 되리라고 하는 말이 비어 있는 것[空]이 이와 같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丈夫 自有衝天志ㅣ라 不向如來行處行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大丈夫 주572)
대장부(大丈夫):
대장부(大丈夫)는. ‘ᄂᆞᆫ’은 보조사. ‘대장부’는 건장하고 씩씩한 사내를 이르는 말이다.
주573)
제:
스스로. 제[自](부사).
하 주574)
하:
하늘을. 하ᄂᆞᆯㅎ[天](명사).
 주575)
:
찌를. ᄉᆞᄆᆞᆾ-[衝]+ᄋᆞᆯ(관형사형어미).
디 주576)
디:
뜻이. ᄠᅳᆮ[志]+이(주격조사).
잇논 주577)
잇논:
있는. 잇-[有]+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디라 주578)
디라:
것이다. 것이라서.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뿌(부)텨 주579)
뿌(부)텨:
부처께서. 부텨[佛](명사).
니던 주580)
니던:
다니던. ᄃᆞᆫ니-[行]+더(회상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로 주581)
로:
곳으로. 땅으로. ᄯᅡㅎ[處]+ᄋᆞ로(부사격조사).
니디 주582)
니디:
다니지. ᄃᆞᆫ니-[行]+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니라 주583)
아니니라:
아니하는 것이다. 아니ᄒᆞ-[不向]+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대장부는 스스로 하늘을 찌를 뜻이 있는 것이라서, 부처께서 다니던 곳으로 다니지 않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若是英雄漢인댄 橫拈大阿神劔며 倒持金剛寶杵야 斬盡佛魔情靈며 擊破涅槃化城리니 可謂獨行獨步無障礙ㅣ라 不風流處에 自風流ㅣ로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다가 주584)
다가:
만약(萬若). ᄒᆞ다가[若](부사).
게여온 주585)
게여온:
웅건(雄健)한. 건장한. 게여ᇦ-[英雄]+ᄋᆞᆫ(관형사형어미).
모딘(민)댄 주586)
모딘(민)댄:
몸이면. 몸이라면. 몸[漢]+이(서술격조사)+ㄴ댄(연결어미). * 이 역주서의 언해본에서는 한자 ‘漢’을 이 예에서 보듯 대부분 ‘몯’이라고 옮겼는데, 그 무렵에 간행된 어떤 책에서도 이런 어휘를 찾을 수 없다. 대부분 ‘몯’을 쓴 점에서 일관성이 있기는 하지만, 목판본이어서 탈획(脫劃)된 글자가 아닌가 하는 점과 의미에 무게를 실어 여기서는 ‘몸’으로 바꾸어 역주했다.
드 주587)
드:
(잘) 드는. 들-[神]+ᄂᆞᆫ(관형사형어미).
갈 주588)
갈:
칼을. 갈ㅎ[劒]+ᄋᆞᆯ(목적격조사).
빗기 주589)
빗기:
비스듬히. 비ᇧ-[橫]+이(부사파생접미사).
자며 주590)
자며:
잡으며. 잡-[拈]+ᄋᆞ며(연결어미).
쇠막대 주591)
쇠막대:
쇠막대를. ‘쇠막대’는 금강보저(金剛寶杵)를 이른다.
갓고로 주592)
갓고로:
거꾸로. 갓고로[倒](부사).
자바 주593)
자바:
잡아. 잡아서. 잡-[持]+아(연결어미).
뿌(부)톄며 주594)
뿌(부)톄며:
부처며. 부텨[佛]+ㅣ며(접속조사).
外道ㅅ 주595)
외도(外道)ㅅ:
외도(外道)의. ‘ㅅ’은 관형격조사. ‘외도’는 외교(外敎), 또는 외학(外學). 인도에서 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나 외도의 법을 받드는 이들을 말한다.
거 주596)
거:
것의. 것(의존명사)+ᄋᆡ(관형격조사).
精識 주597)
정식(精識):
영혼(靈魂), 또는 정기(精氣). 혼백(魂魄)이나 정령(精靈)을 나타내기도 한다.
조히 주598)
조히:
깨끗이. 좋-[淨]+이(부사파생접미사).
베티며 주599)
베티며:
베어 버리며. 베티-[斬]+며(대등적 연결어미).
涅槃이라 주600)
열반(涅槃)이라:
열반이라고 하는. 열반(涅槃)+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열반’은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이른다.
주601)
혼:
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거즛 주602)
거즛:
거짓으로. 거즛[假](명사).
론 주603)
론:
만든. ᄆᆡᇰᄀᆞᆯ-[化]+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자 주604)
자:
성(城)을. 잣[城]+ᄋᆞᆯ(목적격조사).
헤티리니 주605)
헤티리니:
깨뜨릴 것이니. 헤티-[擊破]+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긔 주606)
긔:
그것이야말로. 그[其]+ㅣᅀᅡ(보조사).
오 주607)
오:
홀로. ᄒᆞ오ᅀᅡ[獨](부사).
녀며 주608)
녀며:
가며. 가-[行]+며(대등적 연결어미).
오 거러 주609)
거러:
걸어. 걷-[步]+어(연결어미).
마 주610)
마:
막은. 막힌. 막-[障礙]+ᄋᆞᆫ(관형사형어미).
고디 주611)
고디:
곳이. 데가. 곧[處]+이(주격조사).
업순 주612)
업순:
없는. 없-[無]+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디라 주613)
디라:
것이다.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즐겁디 주614)
즐겁디:
즐겁지. 즐겁-[風流]+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 주615)
아니:
아니한. 않은. 아니ᄒᆞ-[不]+ㄴ(관형사형어미).
고대 주616)
고대:
곳에. 곧[處]+애(부사격조사).
절로 즐거

십현담요해언해:20ㄱ

주617)
즐거온:
즐거운. 즐거ᇦ-[風流]+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리 주618)
주리:
것이. 줄(의존명사)+이(주격조사).
잇도다 주619)
잇도다:
있도다. 잇-[有]+도다(감탄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만약 웅건(雄健)한 몸이라면 잘 드는 칼을 비스듬히 잡으며 쇠막대를 거꾸로 잡고서, 부처와 외도(外道)의 것의 정식(精識)을 깨끗이 베어 버리며, 열반(涅槃)이라고 하는 거짓으로 만든 성(城)을 격파할 것이니, 그것이야말로 홀로 가며 홀로 걸어 막힌 데가 없는 것이다. 즐겁지 않은 곳에 절로 즐거운 것이 있도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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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드틀와:티끌과. 드틀[塵]+과/와(부사격조사).
주002)
달오미라:다른 것이다. 다름이다. 다ᄅᆞ-[異]+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03)
드트:티끌은. 드틀[塵]+ᄋᆞᆫ(보조사).
주004)
세간(世間)이라:세간(世間)이다. 세간(世間)+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세간(世間)’은 중생이 서로 의탁(依託)하면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르는 말이다.
주005)
진실(眞實)ㅅ:진짜의. 참된. ‘ㅅ’은 관형격조사.
주006)
붊긔:풀무에서. 부ᇑ[冶]+의(부사격조사).
주007)
난 디라:나온 것이라. 생긴 것이라. 나-[出]+ㄴ(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08)
즛(의):찌꺼기가. 즛의[鑛]+∅(보격조사).
주009)
도디:되지. 도ᄋᆡ-[爲]+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10)
아니며:아니하며. 않으며. 아니ᄒᆞ-[不]+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11)
형산(荆山)ㅅ:형산(荊山)의. ‘ㅅ’은 관형격조사. ‘형산’은 중국 호북성(湖北省) 남장현(南漳縣) 서쪽에 있는 산(山)의 이름. 초(楚)나라의 옥(玉) 장인(匠人)인 변화(卞和)라는 사람이 박옥(璞玉)을 얻었다는 고사(古事)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산이다.
주012)
박(璞)애:박(璞)의 상태에. 박(璞)에. ‘박(璞)’은 다듬지 않은 상태의 옥돌[玉石]을 이른다.
주013)
이셔도:있어도. 이시-[在]+어도(방임형 종속적 연결어미).
주014)
다디:다듬지. 다ᄃᆞᆷ-[鍊磨]+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15)
아니혼:아니한. 아니ᄒᆞ-[不]+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16)
옥(玉)이라:옥(玉)이다.
주017)
내애:끝끝내. 마침내. 결국. 내죠ᇰ애[終](부사).
주018)
민(珉)이:민(珉)이. ‘민(珉)’은 옥(玉) 다음에 해당하는 아름다운 돌을 이른다.
주019)
됴:좋은. 둏-[良]+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020)
돌히라:돌이다. 돌ㅎ[石]+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21)
성인(聖人)이:성인(聖人)이. ‘이’는 주격조사. ‘성인(聖人)’은 지덕(智德)이 뛰어나 세인으로부터 숭상을 받을 만한 사람을 이른다. 불교에서는 불교의 최고경지인 열반과 해탈에 든 이, 또는 중생제도를 위해 출현한 성자(聖者)를 이르는 말이다.
주022)
진로(塵勞)ㅅ:진로(塵勞)의. ‘ㅅ’은 관형격조사. ‘진로(塵勞)’는 번뇌의 딴 이름. 곧 번뇌가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몸을 수고롭게 한다고 하여 달리 이렇게 부른다.
주023)
가온:가운데. 가온ᄃᆡ[中](명사).
주024)
연(蓮)이:연(蓮)꽃이.
주025)
므레:물에서. 믈[水]+에(부사격조사).
주026)
난 야:나온 듯하여. 피어난 듯하여. 나[出]+ㄴ(관형사형어미)#ᄃᆞᆺᄒᆞ[如]+여(연결어미).
주027)
즌:진흙이. 즌흙[淤泥]+ᄋᆡ(관형격조사). 명사절이나 관형절의 주격 자리에 관형격 조사가 오는 것은 당시 문장 구성에서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주028)
더러요미:더럽힘이. 더럽게 함이. 더러이-[被染]+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29)
세간(世間)과:세간(世間)과. ‘과’는 부사격조사.
주030)
가지나:한가지이나. ᄒᆞᆫ가지[同]+∅(서술격조사)+나(종속적 연결어미).
주031)
혼잡(混雜)호미:섞인 것이. 혼잡(混雜)한 것이. 혼잡(混雜)ᄒᆞ-+옴/움(명사형어미)+이(보격조사).
주032)
아니니라:아니한 것이다. 아니하니라. 아니ᄒᆞ-[不]+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33)
흐리요미:흐린 것은. 흐림은. 흐리-[濁]+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34)
절로:저절로[自](부사).
주035)
흐리며:흐리며. 흐리-[濁]+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36)
고미:맑은 것은. ᄆᆞᆰ-[淸]+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37)
그니:맑으니. ᄆᆞᆰ-[淸]+으니(연결어미).
주038)
보리(菩提)와:보리(菩提)와. ‘와’는 접속조사. ‘보리(菩提)’는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경지(境地)를 얻는 것, 또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를 이른다.
주039)
번뇌(煩惱)ㅣ:번뇌(煩惱)가. ‘ㅣ’는 주격조사. ‘번뇌(煩惱)’는 욕망, 노여움, 어리석음 등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모든 망념(妄念)을 아울러 이른다.
주040)
가지로:함께. ᄒᆞᆫ가지로[等](부사).
주041)
업고:없고. 공(空)하고.
주042)
평(平)도다:평등(平等)하도다.
주043)
흐린 거시:흐린 것이.
주044)
흐리욘:흐린. 흐리-[濁]+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45)
디라:것이라.
주046)
고:맑음으로. 맑음을. ᄆᆞᆰ-[淸]+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047)
흐리디:흐리지. 흐리-[濁]+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48)
아니며:아니하며. 아니ᄒᆞ-[不]+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49)
:맑은. ᄆᆞᆰ-[淸]+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050)
거시:것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051)
디:맑지. ᄆᆞᆰ-[淸]+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52)
번뇌(煩惱)ㅣ오:번뇌(煩惱)이고. ‘ㅣ오’는 ‘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어미‘-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번뇌’는 욕망, 노여움, 어리석음 등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모든 망념(妄念)을 아울러 이른다.
주053)
거:것은. 것(의존명사)+ᄋᆞᆫ(보조사).
주054)
보리(菩提)ㅣ니:보리(菩提)이니. ‘보리’는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경지(境地)를 얻는 것, 또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를 이른다.
주055)
고:맑고. ᄆᆞᆰ-[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56)
:깨끗한.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ㄴ(관형사형어미).
주057)
미오:마음이고. ᄆᆞᅀᆞᆷ[心]+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58)
어즈럽고:어지럽고. 어지럽-[紛亂]+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59)
고:깨끗하고.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60)
야:자늑자늑하여. 조용하고 부드럽고 가벼워서. ᄌᆞᄂᆞᆨᄌᆞᄂᆞᆨᄒᆞ-[從容]+야(연결어미).
주061)
앳:망량(妄量)의. 망령된. ‘앳’은 ‘애(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의 통합형조사이다. ‘망량’은 망령되게 말이나 행동을 함부로 하는 것을 이른다.
주062)
흐리올:흐리게 할. 흐리-[濁]+오(사동접미사)+ㄹ(관형사형어미).
주063)
주리:줄이. 줄(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064)
업건마:없건마는. 없-[無]+건마ᄅᆞᆫ(연결어미).
주065)
:깨끗하고.
주066)
적정(寂靜):적정(寂靜)한. ‘적정(寂靜)’은 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해탈(解脫)·열반(涅槃)의 경지를 이른다. 곧,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주067)
거긔:곳에. 거긔(명사).
주068)
만상(萬象)이:만상(萬象)이. ‘만상(萬象)’은 온갖 사물의 형상을 이른다.
주069)
비취어든:비치면. 비치거든. 비취-[照]+거든 (연결어미).
주070)
:맨. ᄆᆞᆺ[最](관형사).
주071)
처:처음. 처ᅀᅥᆷ[初](명사).
주072)
:줄을. ᄃᆞᆯ(의존명사).
주073)
비취:비치는. 비취-[照]+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074)
거:것을. 것(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주075)
좃고:좇고. 좇-[從]+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76)
줄런(른):줄은. 줄(의존명사)+은(보조사).
주077)
매상(每常):매양. 늘. 매상(每常)(부사).
주078)
어즈러온:어지러운. 어즈러ᇦ-[紛亂]+은(관형사형어미).
주079)
세간상(世間上)애:세간(世間)에. 세상에.
주080)
나며:나며. 나고. 나-[出]+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81)
드:드는. 들-[入]+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082)
미:마음이. ᄆᆞᅀᆞᆷ[心]+이(주격조사).
주083)
이실:있으므로. 이시-[有]+ㄹᄉᆡ(연결어미).
주084)
둘힌가:둘인가. 둘ㅎ[二]+이(서술격조사)+ㄴ가(의문형 종결어미).
주085)
너깁건마:여길 만하건마는.
주086)
업거니:없으니. 없거니.
주087)
어:어디. 어ᄃᆡ[何](부사).
주088)
이시리오:있을 것인가. 있으리오. 이시-[在]+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추측법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89)
그리(러)면:그러면.
주090)
거시며:것이며.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91)
거시라:것이라. 것이라서.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092)
만법(萬法):심(心)과 색(色)에 걸친 모든 차별법이다.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 무형의 모든 사물. 곧 제법(諸法)을 이른다.
주093)
서르:서로. 서르[相](부사).
주094)
섯굴:섞을. 서ᇧ-[混]+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주095)
이(理):이치(理致)가. 이(理)+∅(주격조사).
주096)
섯겐가:섞이어 있는가. 서ᇧ-[混]+어(연결어미)#잇-[在]+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ㄴ가(의문형 종결어미).
주097)
:마음은. ᄆᆞᅀᆞᆷ[心]+ᄋᆞᆫ(보조사).
주098)
중생(衆生):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099)
미혹(迷惑):제법의 사리를 여실히 깨닫지 못하고 전도망집(顚倒妄執)함. 곧,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린 것 같거나,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르는 말이다.
주100)
혜아료미니:헤아림이니. 생각이니. 혜아리-[量]+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101)
녜:언제나. 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샤ᇰ녜’로 적혔다. 일찍이 우리말처럼 쓰인 것이다.
주102)
브리:불이. 블[火]+이(주격조사).
주103)
혯거:켜 있으면. 혀-[點火]+어(보조적 연결어미)#잇-[在]+거ᄃᆞᆫ(연결어미).
주104)
누넷:눈에. 눈[眼]+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105)
오색(五色):여러 가지 빛깔, 또는 파랑, 노랑, 빨강, 하양, 검정의 다섯 가지 빛깔. 오채(五彩).
주106)
원광(圓光):부처님이나 보살 등 제존(諸尊)의 신체에서 방출되는 둥근 빛으로 지혜를 상징한다. 후광(後光).
주107)
현(現)야:나타나.
주108)
뵈어니와:보이거니와. 뵈-[被見]+거니와/어니와(연결어미). ‘-어니와’는 반모음 뒤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109)
누넷:눈에. 눈[眼]+에(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110)
병(病) 업슨:병(病)이 없는.
주111)
사미:사람이야. 사ᄅᆞᆷ[人]+이ᅀᅡ(보조사).
주112)
브:불의. 블[火]+ᄋᆡ(관형격조사).
주113)
욤:깨끗함만.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욤/윰(명사형어미)+ᄲᅮᆫ(접미사).
주114)
보니:보느니. 보-[見]+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115)
오로:망령된 생각으로. 헛된 헤아림으로. 마ᇰ랴ᇰ(妄量)+오로(도구 부사격조사).
주116)
가:맑은가. ᄆᆞᆰ-[淸]+ᄋᆞᆫ가(의문형 종결어미).
주117)
너교미:여기는 것이. 너기-+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18)
이 니라:이와 같다. 이와 같으니라. 이[此](대명사)#ᄀᆞᆮᄒᆞ-[如]+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19)
나며:생기며. 나-[生]+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20)
업스며:없으며. 사라지며. 없-[滅]+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21)
미친:미친. 미치-[狂]+ㄴ(관형사형어미).
주122)
디:뜻이. ᄠᅳᆮ[情]+이(주격조사).
주123)
진여(眞如):시간·공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자체. 제법(諸法)의 본체. 현상 그대로의 모양 등을 이른다. 진여는 체성이 평등하여 일체의 법에 두루 가득히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124)
어듭디:어둡지. 어듭-[暗]+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25)
아니며:아니하며. 아니ᄒᆞ-[不]+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26)
보리(菩提):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경지(境地)를 얻는 것, 또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를 이른다.
주127)
가짓:한가지의. ᄒᆞᆫ가지[同一]+ㅅ(관형격조사).
주128)
거시언마:것이건마는.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건마ᄅᆞᆫ/언마ᄅᆞᆫ(연결어미). ‘-언마ᄅᆞᆫ’은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129)
아치:까닭이. 원인이. 앛[所以](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130)
다니:다르니. 다ᄅᆞ-[異]+니(연결어미).
주131)
보리(菩提):보리(菩提)+ᄂᆞᆫ(보조사).
주132)
:마음이. ᄆᆞᅀᆞᆷ[心]+ᄋᆡ(관형격조사). 관형절의 주어에 주격이 아닌 관형격조사가 오는 것은 중세국어 시기 문법 현상의 특징 중 하나이다.
주133)
조코:깨끗하고. 좋-[淨]+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34)
적정(寂靜):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해탈(解脫)·열반(涅槃)의 경지를 이른다. 곧,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주135)
오:모습이고. 야ᇰᄌᆞ[樣子]+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136)
조코:깨끗하고. 좋-[淨]+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37)
고디:것이. 곧(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138)
동전(動轉):움직이고 변하는 일을 이른다.
주139)
업슨:없는. 없-[無]+은(관형사형어미).
주140)
아치오:까닭이고. 앛(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141)
업수:없되. 없-[無]+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주142)
야:깨끗하여.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야(연결어미).
주143)
일체(一切):만물의 전체. 모든 것. 온갖 것.
주144)
비취요:비치되. 비취-[照]+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주145)
나며:생기며. 나-[生]+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46)
업스며:없어지며. 없-[無]+으며(연결어미).
주147)
이숌도:있음도. 이시-[在]+옴/움(명사형어미)+도(보조사).
주148)
업서:없어. 없어서. 없-[無]+어(연결어미).
주149)
혜아림:헤아림. 혜아리-[測]+ㅁ(명사형어미).
주150)
몯:못하는. 몯ᄒᆞ-[不]+ㄹ(관형사형어미).
주151)
고:것을. 곧(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주152)
닐온:이른바. 니ᄅᆞ-[謂]+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53)
묘각(妙覺)이라:묘각(妙覺)이라고. ‘묘각(妙覺)’은 온갖 번뇌를 끊어버린 부처님의 자리. 곧, 불과(佛果)를 이른다. 보살이 수행하는 52위의 단계 중 최상위의 단계이다.
주154)
건마:하건마는. 하지마는. ᄒᆞ-+건마ᄅᆞᆫ(연결어미).
주155)
가짓:가지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주156)
거시:것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157)
아치:까닭이. 앛[所以](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158)
달아도:달라도. 다ᄅᆞ-[異]+아(연결어미)+도(보조사).
주159)
얼구:모습은. 얼굴[形相]+ᄋᆞᆫ(보조사).
주160)
가지라:한가지이다. ᄒᆞᆫ가지[同一]+∅(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61)
나며:생기며. 나-[生]+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62)
업스며:없어지며. 없-[無]+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63)
:마음으로. 마음을. ᄆᆞᅀᆞᆷ[心]+ᄋᆞᆯ(목적격조사).
주164)
인(因)야:인(因)하여. 말미암아. 인(因)ᄒᆞ-+야(연결어미).
주165)
디:깨끗하지.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66)
아니혼:아니한. 아니ᄒᆞ-[不]+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67)
디라:것이다.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68)
법법(法法)이:법(法)마다.
주169)
위(位)예:위(位)에. 여기에서의 ‘위(位)’는 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1위부터 52위까지를 이른다.
주170)
이시며:있으며. 이시-[在]+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71)
제:제. 자기의. 저[自]+ㅣ(관형격조사).
주172)
고디라:곳이다. 자리이다. 곧[處]+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73)
낫낫치:낱낱이. 낫낫치[箇箇](부사).
주174)
의거(依據)ㅣ:의거(依據)가. ‘의거’는 어떤 사실이나 원리에 근거를 둠을 이른다.
주175)
업서:없어. 없어서. 없-[無]+어(연결어미).
주176)
잇닷:있다는. 있다고 하는. 잇-[在]+닷(연결어미).
주177)
마:말은. 말[言]+ᄋᆞᆫ(보조사).
주178)
미:마음이. ᄆᆞᅀᆞᆷ[心]+이(주격조사).
주179)
(가)온:가운데. 가온ᄃᆡ[中](명사).
주180)
비췬:비친. 비취-[照]+ㄴ(관형사형어미).
주181)
거시:것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182)
본래(本來):본디. 처음부터.
주183)
적정(寂靜)야:적정(寂靜)하여. 적정(寂靜)ᄒᆞ-+야(연결어미). ‘적정’은 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해탈(解脫)·열반(涅槃)의 경지를 이른다. 곧,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주184)
고:꽃이. 곶[花]+ᄋᆡ(관형격조사). 명사절의 주어 명사 뒤에 관형격 조사가 오는 것은 중세국어 문법에서 일반적인 현상임.
주185)
누르며:누르며. 누르-[黃]+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86)
대:대나무가. 대[竹]+∅(주격조사).
주187)
프르며:푸르며. 프르-[靑]+며(대등적 연결어미).
주188)
뫼:산(山)이. 뫼[山]+∅(주격조사).
주189)
노며:높으며. 높-[高]+ᄋᆞ며(연결어미).
주190)
믈:물이. 믈[水].
주191)
기푸미:깊음이. 깊은 것이. 깊-[深]+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192)
젼혀:오로지. 전(專)혀. 젼혀[專](부사).
주193)
:마음이. ᄆᆞᅀᆞᆷ[心]+ᄋᆡ(관형격조사). 명사절의 주어에 관형격조사가 오는 것은 당시 문법에서 일반적인 현상이었음.
주194)
원명(圓明)호모로:원명(圓明)함으로. 원명(圓明)ᄒᆞ-+옴/움(명사형어미)+오로(도구 부사격조사). ‘원명’은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얻는 깨달음의 경지(境地). 또는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를 이른다.
주195)
그러:그럴. 그러할. 그러ᄒᆞ-[然]+ㄹ(관형사형어미).
주196)
니언:뿐이지. 뿐이언정. ᄲᅮᆫ(의존명사)+이언뎌ᇰ(연결형 서술격조사).
주197)
내:내가. 나[我]+ㅣ(주격조사).
주198)
누르로라:누르다. 누렇구나. 누르-[黃]+노라/로라(1인칭 평서형 종결어미). 어미 ‘-노라’는 ‘-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로 분석된다. ‘-로라’는 ‘-노라’의 수의변이형이다.
주199)
프르로라:푸르다. 파랗구나. 프르-[靑]+노라/로라(1인칭 평서형 종결어미).
주200)
노포라:높다. 높-[高]+오/우(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01)
기푸라:깊다. 깊다고. 깊-[深]+오/우(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02)
홀:하는. ᄒᆞ-+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주203)
주리:것이. 일이. 줄(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204)
업스며:없으며. 없-[無]+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주205)
누르거라:누르것다. 누렇겠다. 누르-[黃]+거(확인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주206)
프르거라:푸르것다. 푸르겠다. 프르-[靑]+거(확인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주207)
놉거라:높것다. 높겠다. 높-[高]+거(확인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주208)
깁거라:깊것다. 깊겠다. 깊-[深]+거(확인법 선어말어미)+라(종결어미).
주209)
홈도:함도. 하는 것도. ᄒᆞ-+옴/움(명사형어미)+도(보조사).
주210)
경(境)과:경(境)이. ‘경(境)’은 경계(境界), 또는 인식 작용의 대상. 곧, 외적 세계의 존재, 사물, 현상 등을 뜻하며, 감각 기관과 마음에 의해 지각되고 생각되는 대상을 이른다. ‘대경(對境)’이라고도 한다.
주211)
가지로:함께. 한가지로. ᄒᆞᆫ가지로[共](부사).
주212)
업고:없고. 공(空)하고. 없-[空]+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13)
:맑은. ᄆᆞᆰ-[澄]+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214)
 가짓:한 가지의. ᄒᆞᆫ[一](관형사)#가지[種]+ㅅ(관형격조사).
주215)
마시:맛이. 맛[味]+이(주격조사).
주216)
야:깨끗하여.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야(연결어미).
주217)
너기도:생각지도. 생각도. 너기-[思]+도(보조사)
주218)
몯며:못하며. 몯ᄒᆞ-[不]+며(대등적 연결어미).
주219)
니도:말하지도. 니ᄅᆞ-[言]+디(보조적 연결어미 생략)+도(보조사).
주220)
ᄂᆞᆷ:남에게. ᄂᆞᆷ[他人](명사).
주221)
뵈디도:보이지도. 보-[示]+이(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도(보조사).
주222)
몯릴:못할 것이므로. 몯ᄒᆞ-[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223)
위(位)예:위(位)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주224)
이시며:있으며. 이시-[在]+며(대등적 연결어미).
주225)
의거(依據)ㅣ:의거(依據)가. ‘ㅣ’는 주격조사. ‘의거’는 어떤 힘에 붙어서 의지함을 이른다.
주226)
업다:없다. 없다고. 없-[無]+다(평서형 종결어미).
주227)
니라:한 것이다. ᄒᆞ-+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28)
마조:마주. 마조[對](부사).
주229)
셔며:서며. 셔-[立]+며(대등적 연결어미).
주230)
기오미:기다림이. 기다리는 것이. 기ᄃᆞᆯ오-[待]+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231)
그며:끊어지며. 긏-[絶]+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주232)
업순 디라:없는 것이다. 없-[無]+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33)
보리(菩提):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경지(境地)를 얻는 것, 또는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를 이른다. 곧 불과(佛果).
주234)
번뇌(煩惱):욕망, 노여움, 어리석음 등 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모든 망념(妄念)을 아울러 이른다.
주235)
자성(自性):만유 제법의 체성, 또는 체상. 곧,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불성(佛性)을 이른다.
주236)
공(空)며:공(空)하며. 비어 있으며. ‘공(空)’은 실체가 없고 자성(自性)이 없는 것. 곧 공무(空無)를 이른다.
주237)
살며:살며. 살-[生]+며(대등적 연결어미).
주238)
주그며:죽으며. 죽-[滅]+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주239)
열반(涅槃)ㅅ:열반(涅槃)의. ‘ㅅ’은 관형격조사. ‘열반(涅槃)’은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이른다.
주240)
근원(根源):사물과 현상이 생겨나는 본바탕을 이른다.
주241)
적정(寂靜):적정(寂靜)하므로. 적정(寂靜)ᄒᆞ-+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적정(寂靜)은 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주242)
성인(聖人):지덕(智德)이 뛰어나 세인으로부터 숭상을 받을 만한 사름을 이른다. 불교에서는 불교의 최고경지인 열반과 해탈에 든 이, 또는 중생제도를 위해 출현한 성자(聖者)를 이르는 말이다.
주243)
세간(世間)애:세간에.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세간’은 중생이 서로 의탁(依託)하면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르는 말이다.
주244)
나샤:나시어. 나-[出]+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연결어미).
주245)
진로(塵勞):티끌과 수고로움. 세상의 번뇌를 뜻한다.
주246)
진로(塵勞)애:진로(塵勞)에. ‘애’는 부사격조사. ‘진로(塵勞)’는 번뇌의 딴 이름. 번뇌가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몸을 수고롭게 한다고 하여 이렇게 부른다.
주247)
섯거(겨):섞이어. 서ᇧ-[混雜]+이(피동접미사)+어(연결어미).
주248)
겨시나:계시나. 겨-[在]+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나(종속적 연결어미).
주249)
진실(眞實)ㅅ:진실(眞實)의 진실(眞實)한. ‘ㅅ’은 관형격조사.
주250)
조각은:으뜸은. 기(機)는. 조각[機]+은(보조사).
주251)
머리:멀리. 머리[逈](부사).
주252)
다시니라:다르신 것이다. 다르시다. 다ᄅᆞ-[異]+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53)
뉘:누가. 누[誰]+ㅣ(주격조사).
주254)
닐오:이르되. 이르기를. 니ᄅᆞ-[言]+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255)
변화(卞和):변화(卞和)의. ‘변화(卞和)’는 중국 초(楚)나라 사람으로 형산(荊山)에서 박(璞, 옥의 원석) 상태인 옥(玉)을 발견하여 여왕(厲王)과 무왕(武王)에게 바쳤다가 가짜라고 판정한 옥장(玉匠)의 말에 따라 두 다리를 절단 당한 사람이다. 이후 문왕(文王) 때에 이르러 보옥(寶玉)임을 인정받았다. 이 연유로 변화헌옥(卞和獻玉),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는 고사가 생겨났다. 이후 ‘사람을 깨우쳐 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비유하는 뜻’으로 종종 인용되곤 했다.
주256)
구쓰(스):구슬을. 구슬[璞]+ᄋᆞᆯ(목적격조사).
주257)
사미:사람이. 사ᄅᆞᆷ[人]+이(주격조사).
주258)
보리:볼 것이. 보-[鑑]+ㄹ(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주격조사).
주259)
업다:없다고. 없-[無]+다(평서형 종결어미).
주260)
뇨:하느냐. 하는가. ᄒᆞ-+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뇨(‘ᄒᆞ라체’의 설명의문형 종결어미).
주261)
내:내가. 나[我]+ㅣ(주격조사).
주262)
닐오리라:말하겠다. 말하고자 한다. 니ᄅᆞ-[道]+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63)
모딘:사나운. 모딜-[毒]+ㄴ(관형사형어미).
주264)
간 마다:간 곳마다. 간 데마다. 가-[到]+ㄴ(관형사형어미)#ᄃᆡ[處]+마다(보조사).
주265)
얫다:빛났다고. 맑게 빛나고 있다고. ᄀᆞᆺᄀᆞᆺᄒᆞ-[晶]+야(연결어미)#잇-[在]+다(평서형 종결어미).
주266)
호리라:하리라. 할 것이다.
주267)
초(楚)ㅅ:초(楚)나라의. ‘ㅅ’은 관형격조사.
주268)
사민:사람인. 사ᄅᆞᆷ[人]+이(서술격조사)+ㄴ(관형사형어미). ‘인’은 관형사형 서술격조사.
주269)
변화(卞和)ㅣ:변화(卞和)가. ‘ㅣ’는 주격조사. ‘변화(卞和)’는 중국 형산(荊山)에서 옥의 원석인 ‘박(璞)’을 발견했다는 옥장(玉匠)의 이름이다.
주270)
나라히오:나라이고. 나라ㅎ[國]+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271)
성(姓)이오:성(姓)이고. 성(姓)+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272)
일훔이라:이름이다. 일훔[名]+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73)
형산(荊山)ㅅ:형산(荊山)의. ‘ㅅ’은 관형격조사. ‘형산’은 중국 호북성(湖北省)의 남장현(南漳縣) 서쪽에 있는 산(山) 이름이다.
주274)
됴:좋은. 둏-[良]+ᄋᆞᆫ(보조사).
주275)
나:나는. 나-[産]+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276)
뫼히라:산이다. 뫼ㅎ[山]+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77)
진상(進上)온대:진상(進上)하니. 진상(進上)ᄒᆞ-+ᅀ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ᄋᆞᆫ대(연결어미).
주278)
님구미:님금이. 님굼[王]+이(주격조사).
주279)
니샤:이르시되. 니ᄅᆞ-[言]+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280)
돌히로다:돌이로다. 돌이다. 돌ㅎ[石]+이(서술격조사)+로다(감탄형 종결어미).
주281)
즉재:즉시. 즉재[卽](부사).
주282)
 바:한쪽 발을. ᄒᆞᆫ-[一](관형사)#발[足]+ᄋᆞᆯ(목적격조사).
주283)
버혀시:베시거늘. 자르시거늘. 버히-[刖]+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어ᄂᆞᆯ(연결어미). 어미 ‘-어ᄂᆞᆯ’은 형태소 사이에 다른 형태소가 끼어든 이른바 불연속 형태로 실현되었다.
주284)
버혀:베거늘. 자르거늘. 버히-[刖]+어ᄂᆞᆯ(연결어미).
주285)
셔시거:서시거늘. 즉위하시거늘. 셔-[立/卽位]+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거ᄂᆞᆯ(연결어미).
주286)
무젹(적)을:돌덩어리. 무적[璞]+을(목적격조사).
주287)
운대:우니. 운즉. 울-[哭]+ㄴ대(연결어미).
주288)
브르샤:부르셔. 불러. 브르-[召]+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289)
무르샤:물으시되. 묻-[問]+으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290)
발 버힌:발 잘린. 발[足]#버히-[刖]+ㄴ(관형사형어미).
주291)
사:사람은. 사ᄅᆞᆷ[者]+ᄋᆞᆫ(보조사).
주292)
므슷:무슨. 므슷[何](관형사).
주293)
이:일을. 일[事]+ᄋᆞᆯ(목적격조사).
주294)
원망(怨望)다:원망(怨望)하느냐. 원망(怨望)ᄒᆞ-+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ㄴ다(2인칭 의문형 종결어미).
주295)
야시:하시거늘. 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야ᄂᆞᆯ(연결어미). 어미 ‘-야ᄂᆞᆯ’은 형태소 사이에 다른 형태소가 끼어든 이른바 불연속 형태로 실현되었다.
주296)
엳오:여쭙되. 엳ᄌᆞᇦ-[白]+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297)
주:것을. 줄(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주298)
아니가니와:아니하거니와. 아니ᄒᆞ-[不]+ᅀᆞᆸ(겸양법 선어말어미)+가니와(연결어미).
주299)
녯:보통의. 샤ᇰ녜[常例]+ㅅ(관형격조사). ‘샤ᇰ녜’는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샤ᇰ녜’로 적혔다. 일찍이 우리말처럼 쓰인 것이다.
주300)
돌히라:돌이라고. 돌이라. 돌ㅎ[石]+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01)
시며:하시며. ᄒᆞ-+시(주체 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주302)
충정(忠貞):진실되고 곧은 행동을 이른다.
주303)
도왼:된. 도외-[爲]+ㄴ(관형사형어미).
주304)
이:일을. 일[事]+ᄋᆞᆯ(목적격조사)
주305)
기롱(欺弄)도왼:기롱(欺弄)된. 기롱(欺弄)도외-+ㄴ(관형사형어미). ‘기롱(欺弄)’은 속이고 농락하는 것을 이른다.
주306)
이리라:일이라. 일이라고. 일[事]+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07)
샤:하심을. 하시는 것을. ᄒ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308)
애라:애달아. 애달파. 애ᄃᆞᆮ-[憾]+아(연결어미).
주309)
우노이(ᅌᅵ)다:웁니다. 울-[哭]+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ᅌᅵ(청자 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310)
야:하거늘. ᄒᆞ-+야ᄂᆞᆯ(연결어미).
주311)
옥(玉)바치:옥장인(玉工)을. 옥(玉)#바치[工].
주312)
오라:오라. 오-[來]+라(명령형 종결어미).
주313)
리시니:깨뜨리시니. ᄣᆞ리-[剖]+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314)
옥(玉)이러라:옥(玉)이었다. 옥(玉)+이(서술격조사)+더(회상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15)
닐온:이르는. 니ᄅᆞ-[言]+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316)
든:뜻은. ᄠᅳᆮ[意]+은(보조사).
주317)
원명(圓明)코:원명(圓明)하고. ‘원명’은 세속적인 번뇌를 끊고 얻는 깨달음의 경지(境地), 또는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를 이른다.
주318)
미묘(微妙):섬세하고 묘(妙)하다는 뜻이다. 또는 섬세하고 야릇하여 무엇이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는 상태를 이른다.
주319)
섯거:섞였거든. 섞여 있으면. 서ᇧ-[混]+어(연결어미)#잇-[在]+거ᄃᆞᆫ(연결어미).
주320)
미혹(迷惑):무엇에 홀려 마음이 흐려짐. 제법의 사리를 여실히 깨닫지 못하고 전도망집(顚倒妄執)함. 곧,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린 것 같거나, 정신이 헷갈려 갈팡질팡 헤맴을 이르는 말.
주321)
무명(無明):불교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진여(眞如)에 대하여 그와 모순되는 비진여(非眞如)를 이른다. 곧, 번뇌로 말미암아 진리에 어둡고, 불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주322)
다:하듯 하다. ᄒᆞ-+ᄃᆞᆺ(연결어미)#ᄒᆞ-+다(평서형 종결어미).
주323)
혼:하는. ᄒᆞ-+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324)
마리라: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25)
근:밝은. ᄇᆞᆰ-[明]+은(관형사형어미).
주326)
거긔:곳에. 거긔(명사).
주327)
비췬:비추는. 비취-[照]+ㄴ(관형사형어미).
주328)
거시:것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329)
셔거:서거든. 서면.
주330)
몰라신:모르고 있는. 모ᄅᆞ-[不識]+아(연결어미)#이시-[在]+ㄴ(관형사형어미).
주331)
제:때에. 적에.
주332)
나거:나거든. 나면. 나-[生]+거ᄃᆞᆫ(연결어미).
주333)
로:모습으로. 양ᄌᆞ(樣子)+로(부사격조사).
주334)
디:맑지. ᄆᆞᆰ-[淸]+디(보조적 연결어미).
주335)
아니가:아니한가. 아니ᄒᆞ-[不]+ㄴ가(의문형 종결어미).
주336)
고로셔:밝음으로부터. ᄇᆞᆰ-[明]+옴/움(명사형어미)+ᄋᆞ로셔(부사격조사).
주337)
곰:밝음. ᄇᆞᆰ-[明]+옴/움(명사형어미).
주338)
업수미:없음이. 없-[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339)
도니라:되는 것이다. 도ᄋᆡ-[爲]+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40)
하상옹(河上翁)이라:하상옹(河上翁)이라고. ‘하상옹(河上翁)’은 『신선전(神仙傳)』에 의하면, 중국 한(漢)나라 문제(文帝) 때 물가에 초암(草庵)을 짓고 살았다고 전해지는 전설상의 인물이다.
주341)
홀: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ㄹ(관형사형어미).
주342)
소:손의. 이의. 손[客]+ᄋᆡ(관형격조사).
주343)
지비:집이. 집안이. 집[家]+이(주격조사).
주344)
소(簫):퉁소를. ‘퉁소(⟵洞簫)’는 아악기(雅樂器)의 한 종류로 피리라고도 한다.
주345)
엿거:엮어. 묶어서. 여ᇧ-[緯]+어(연결어미).
주346)
뎌:피리. 저[笛].
주347)
:같은. ᄀᆞᆮᄒᆞ-[等]+ㄴ(관형사형어미).
주348)
거시라:것이다.
주349)
값:값을. 값[價].
주350)
바다:받아. 받-[受]+아(연결어미).
주351)
사더니:살더니. 살았다. 살-[生]+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352)
제:자기의. 저[自]+ㅣ(관형격조사).
주353)
아리:아들이. 아ᄃᆞᆯ[子]+이(주격조사).
주354)
내헤:냇물에. 내ㅎ[川]+에(부사격조사).
주355)
므미야:무자맥질하여. 므ᄌᆞ미ᄒᆞ-[沒]+야(연결어미).
주356)
:값하는. 값이 있는.
주357)
구쓰(스)를:구슬을. 구슬[玉]+을(목적격조사).
주358)
어더:얻거늘. 얻었는데. 얻-[得]+어ᄂᆞᆯ(연결어미).
주359)
아비:아비가. 아비[父]+∅(주격조사).
주360)
아려:아들더러. 아들에게. 아ᄃᆞᆯ[子]+ᄃᆞ려(부사격조사).
주361)
돌해:돌에. 돌ㅎ[石]+애(부사격조사).
주362)
처:갈아. ᄡᅮ츠-[鍛]+어(연결어미).
주363)
여용(驪龍):여용(驪龍)의. ‘ᄋᆡ’는 관형격조사.
주364)
:턱의. ᄐᆞᆨ[頷](명사).
주365)
잘:잘. 자는. 자-[睡]+ㄹ(관형사형어미).
주366)
저글:적을. 때를. 적[時]+을(목적격조사).
주367)
맛나도다:만났구나. 맛나-[遭]+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368)
다가:만약. ᄒᆞ다가[若](부사).
주369)
던댄:깨어 있었더라면. 깨어 있었다면. ᄭᆡ-[寤]+더(회상법 선어말어미)+ㄴ댄(연결어미).
주370)
당당(當當)이:마땅히. 응당.
주371)
제분(虀粉):빻아서 가루로 만든다는 뜻으로 죽임을 표현한 말이다.
주372)
외리랏다:되었을 것이다. ᄃᆞ외-[爲]+리(추측법 선어말어미)+더(회상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373)
분(粉)티:분(粉)같이. 가루같이. 분(粉)+ᄀᆞ티(보조사).
주374)
닷:마친다는. ᄆᆞᆾ-[終]+닷(연결어미).
주375)
마리라:말이다. 말[言]+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76)
호미니:함이니. 한 것이니. ᄒᆞ-+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377)
모딘:모진. 사나운. 모딜-[毒]+ㄴ(관형사형어미).
주378)
이리:이렇게. 이리[此](부사).
주379)
닐오믄:말하는 것은. 말함은. 니ᄅᆞ-[言]+옴/움(명사형어미)+은(보조사).
주380)
 낫:한 낱. 한 개. ᄒᆞᆫ[一](관형사)#낫[顆](명사).
주381)
:맑은. 투명한. ᄆᆞᆰ-[淸]+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382)
구쓰(스)리:구슬이. 구슬[玉]+이(주격조사).
주383)
 주:쓸 데는. 쓸 것은. ᄡᅳ-[用]+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줄(의존명사)+ᄋᆞᆫ(보조사).
주384)
잇고:있고. 잇-[有]+고(대등적 연결어미).
주385)
잡디:잡지. 잡지는. 잡-[拈]+디(보조적 연결어미).
주386)
몯논 디:못하는 것이. 몯ᄒᆞ-[不]+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ㅣ(주격조사).
주387)
비디:값이. 빋[價]+이(주격조사).
주388)
싸:값하여. ᄊᆞ-[直]+아(연결어미).
주389)
수이:쉽게. 수이[易](부사).
주390)
얻디:얻지. 얻-[得]+디(보조적 연결어미).
주391)
몯며:못하며. 몯ᄒᆞ-[不可]+며(대등적 연결어미).
주392)
:남에게. ᄂᆞᆷ[人].
주393)
뵈디:보이지. 보-[示]+이(사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주394)
몯호미:못함과. 못하는 것과. 몯ᄒᆞ-[不可]+옴/움(명사형어미)+이(비교 부사격조사).
주395)
닷:같다는. ᄀᆞᇀ-[如]+닷(연결어미).
주396)
마리니:말이니.
주397)
낫낫치:낱낱이. 하나하나. 낫낫치[箇箇](부사).
주398)
제:스스로. 제[自](부사).
주399)
올히:옳게. 옳-[是]+이(부사파생접미사).
주400)
외여:되어. ᄃᆞ외-[爲]+어(보조적 연결어미).
주401)
이시며:있으며. 이시-[有]+며(대등적 연결어미).
주402)
잿니라:갖추어 있는 것이다. ᄀᆞᆽ-[具]+아(보조적 연결어미)#잇-[有]+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03)
만법(萬法):색(色)과 심(心)에 걸친 모든 차별법(差別法)이다. 곧,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 무형의 모든 사물을 이른다. 정신적, 물질적인 일체의 법. 제법(諸法).
주404)
업슨:없는. 없어진. 없-[泯]+은(관형사형어미).
주405)
시절(時節)의:때에. ‘의’는 부사격조사. ‘시절(時節)’이 이른바 특이처격어여서 부사격의 자리에 ‘의’가 쓰였다.
주406)
오:온전한. 오ᄋᆞᆯ-[全]+ㄴ(관형사형어미).
주407)
얼구리:모습이. 얼굴[體]+이(주격조사).
주408)
낟고:나타나고. 낱-[現]+고(대등적 연결어미).
주409)
삼승(三乘):삼승(三乘)이. ‘삼승(三乘)’은 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3가지 교법을 이른다.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이다. ① 성문승(聲聞乘)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게 하는 교법이다. ② 연각승(緣覺乘) :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이다. ③ 보살승(菩薩乘) : 보살이 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하게 하는 교법이다.
주410)
혼:나누어진. ᄂᆞᆫ호-[分]+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어간이 끝소리가 ‘오’여서 선어말어미 표기는 생략됨.
주411)
고디:곳이. 곳은. 곧[處]+이(주격조사).
주412)
구틔여:억지로. 구틔여[强](부사).
주413)
다가 몯ᄒᆞ여:하다가 못하여. 부득이(不得已). ᄒᆞ-+다가(연결어미)#몯ᄒᆞ-[不]+여(연결어미).
주414)
일훔:이름을.
주415)
지니라:붙인 것이다. 지은 것이다. 짛-[作名]+ᄋᆞ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16)
무로:묻되. 묻기를. 묻-[問]+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417)
낟다:나타났다고. 낱-[現]+다(평서형 종결어미).
주418)
호:하되. ᄒᆞ-+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419)
엣디:어찌. ‘엣디[何](부사)’는 ‘엇디’ 또는 ‘엇뎨’의 다른 표기임.
주420)
지뇨:지었느냐. 붙였느냐. 짛-[作名]+ᄋᆞ뇨(의문형 종결어미).
주421)
답호:대답하되. ᄃᆡ답(對答)ᄒᆞ-+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422)
얼구릴니라:모습이기 때문이다. 얼굴[體]+이(서술격조사)+ㄹᄉᆡ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23)
이런:이러한. 이런[是](관형사).
주424)
본래(本來):물(物)의 시초가 되는 것. 본디.
주425)
야디디:이지러지지. ᄒᆞ야디-[虧]+디(보조적 연결어미).
주426)
아니얫건마:않았건만. 아니ᄒᆞ-[不]+야(연결어미)#잇-[在]+건마ᄅᆞᆫ(연결어미).
주427)
젼혀:오로지. 전(專)혀. 젼혀(부사).
주428)
육진(六塵):6근(六根)을 통하여 우리 몸속에 들어가서 정심(淨心)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덮어 본성을 흐리게 하는 여섯 가지라고 하여 육진(六塵)이라고 한다.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 등이다.
주429)
오온(五蘊)ᄋᆡ:오온(五蘊)이. ‘오온’은 관형절의 주어인데 주격의 자리에 관형격조사가 실현되었다. 중세국어 시기 문장 구성의 특징 중 하나이다. ‘오온’은 생멸(生滅)하고 변화하는 종류를 다섯으로 나눈 것. 곧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 등을 이른다.
주430)
더:덮은. 덮-[覆]+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431)
다소로:탓으로. 닷[由]+오로(부사격조사).
주432)
빗과:빛과. 빛[色]+과(접속조사).
주433)
소리와:소리와. 소리[聲]+와(접속조사).
주434)
내옴과:냄새와. 내옴[香]+과(접속조사).
주435)
맛과:맛과. 맛[味]+과(접속조사).
주436)
다횸과:닿임과. 다히-[被觸]+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주437)
가지가짓:가지가지의. 가지가지[種種]+ㅅ(관형격조사).
주438)
것괘니:것이니. 것(의존명사)+과(접속조사)+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439)
이거시:이것이. 이[此](관형사)+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440)
조:깨끗한. 좋-[淨]+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441)
로셔:마음으로부터. ᄆᆞᅀᆞᆷ[心]+ᄋᆞ로셔(부사격조사).
주442)
눈 귀 고 혀 몸 :눈, 귀, 코, 혀, 몸, 뜻 등.
주443)
여:여섯. 여ᄉᆞᆺ[六](수사).
주444)
가짓:가지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주445)
거로:것으로. 것(의존명사)+ᄋᆞ로(부사격조사).
주446)
나타나:나타나. 나타나-[現]+아(연결어미).
주447)
:마음을. ᄆᆞᅀᆞᆷ[心]+ᄋᆞᆯ(목적격조사).
주448)
흐리올:흐리게 하므로. 흐리-[憂]+오(사동접미사)+ㄹᄉᆡ(연결어미).
주449)
드트리라:티끌이라고. 드틀[塵]+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450)
니라:한 것이다. ᄒᆞ-+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51)
비츨:빛을. 빛[色]+을(목적격조사).
주452)
드리:들이는. 드리-[入]+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453)
너굠과:여김과. 너기-+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주454)
올마감과:옮아감과. 옮-[移]+아(연결어미)#가-[行]+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가-(거성)’의 어간 말음이 /ㅏ/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감]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주455)
미혹(迷惑):미혹(迷惑)한. ‘미혹’은 제법(諸法)의 사리(事理)를 여실히 깨닫지 못하고 전도망집(顚倒妄執)함이다. 곧, 마음이 흐려서 무엇에 홀린 것처럼 갈팡질팡 헤맴을 이른다.
주456)
아롬괘니:앎이니. 알-[識]+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457)
가짓:가지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주458)
거시:것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459)
이쇼:있되. 이시-[有]+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460)
됴홈:좋음. 둏-[好]+옴/움(명사형어미).
주461)
구좀:궂음. 궂-[惡]+옴/움(명사형어미).
주462)
드려:들이어. 들여. 드리-[入]+어(연결어미).
주463)
이러토다:이렇도다. 이러ᄒᆞ-[此]+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464)
뎌러토다:저렇도다. 뎌러ᄒᆞ-[彼]+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465)
너길:여기므로. 너길-[然]+ㄹᄉᆡ(연결어미).
주466)
고:깨끗하고. ᄀᆞᆺᄀᆞᆺᄒᆞ-[淸潔]+고(대등적 연결어미).
주467)
적정(寂靜)티:적정(寂靜)하지. 적정(寂靜)ᄒᆞ-+디(보조적 연결어미). ‘적정’은 번뇌를 떠나 괴로움이 없는 해탈·열반의 경지를 이른다. 곧, 사념망상(邪念妄想)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주468)
구으러:굴러. 구을-[轉]+어(연결어미).
주469)
지혜(智慧):미혹(迷惑)을 끊고 부처의 진정한 깨달음을 얻는 역량을 이른다.
주470)
식(識):대상, 곧 경계(境界)를 식별하여 인식(認識)하는 마음의 작용을 이른다.
주471)
외니:되느니. ᄃᆞ외-[爲]+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472)
엣디:어찌. 엣디[何](부사). ‘엇디’ 또는 ‘엇뎨’의 다른 표기임.
주473)
뿌(부)텻: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임.
주474)
아롬과:앎과. 알-[識]+옴/움(명사형어미)+과(부사격조사).
주475)
가지로:한가지이되. 한가지이지만. ᄒᆞᆫ가지[同一]+∅(서술격조사)+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476)
중생(衆生):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477)
커뇨:하는가. ᄒᆞ-+거(확인법 선어말어미)+뇨(의문형 종결어미).
주478)
란:하면. ᄒᆞ-+란ᄃᆡ(연결어미).
주479)
경(境):경계(境界), 또는 인식 작용의 대상이다. 외적 세계의 존재, 사물, 현상 등을 뜻하며, 감각 기관과 마음에 의해 지각되고 생각되는 대상을 이른다. ‘대경(對境)’이라고도 한다.
주480)
낟논:나타나는. 낱-[現]+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481)
주:줄을. 것을. 줄(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주482)
아실:아시므로. 알-[識]+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ㄹᄉᆡ(연결어미).
주483)
몰랫다가:몰랐다가. 모ᄅᆞ-[不知]+아(연결어미)#잇-[在]+다가(연결어미).
주484)
낟거:나타나고서야.
주485)
알:알므로. 알게 되므로. 알-[識]+ㄹᄉᆡ(연결어미).
주486)
식(識)이라:식(識)이라고. 식(識)이라. 식(識)+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87)
니:하느니. ᄒᆞ-+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488)
아치:까닭이. 앛[所以]+이(주격조사).
주489)
:남의. ᄂᆞᆷ[人]+ᄋᆡ(관형격조사).
주490)
조:깨끗한. 좋-[淨]+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491)
(가)온:가운데. 가온ᄃᆡ[中](명사).
주492)
려:포함되어. 꾸려. ᄢᅳ리-[包]+어(연결어미).
주493)
자축(𩜼蓄)야:쌓아. 자축(𩜼蓄)ᄒᆞ-+야(연결어미).
주494)
뒤실:두고 있으므로. 두-[置]#ㅣ시-[有]+ㄹᄉᆡ(연결어미).
주495)
온(蘊)이라:온(蘊)이라고. 온(蘊)+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96)
온자(蘊字):온자(蘊字)의.
주497)
들:뜻을. ᄠᅳᆮ[意]+을(목적격조사).
주498)
릴 시라:포함하는 것이다. ᄢᅳ리-[包]+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99)
지:깨끗이. 깨끗하게. ᄀᆞᆺᄀᆞᆺ지[精彩](부사).
주500)
낟디:나타나지. 낱-[現]+디(보조적 연결어미).
주501)
마니셔:가만히 있으면서. ᄀᆞ마니[靜](부사)#(이)시-[在]+어(연결어미).
주502)
가짓:가지의. 가지[種]+ㅅ(관형격조사).
주503)
그며:끊으며.
주504)
일념(一念)이:한 생각이.
주505)
게:한 것에. ᄒᆞᆫ[一](관형사)#게(명사).
주506)
어올면:어울리면. 어올-[融]+면(연결어미).
주507)
얼구리:모습이. 얼굴[體]+이(주격조사).
주508)
나타:나타나. 낱-[現]+아(연결어미).
주509)
아오:깨우기를. ᄭᆡ아오-[撕]+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510)
가차(假借)티:빌리지. 가차(假借)하지. 가차(假借)ᄒᆞ-+디(보조적 연결어미).
주511)
아니리니:아니할 것이니. 아니ᄒᆞ-[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512)
이럴:이러므로. 이럴ᄉᆡ[是故]
주513)
나샤:나시어. 나-[現]+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514)
방편문(方便門)늘:방편문(方便門)을. 목적격조사 ‘늘’은 한자로 표기된 선행명사의 말음 ‘ㄴ’을 거듭 적은 것이다. ‘방편문’은 방편에 들어가는 문(門), 곧, 부처의 가르침인 교문(敎門)을 통틀어 이른다.
주515)
여샤:여시어. 열-[開]+ᄋ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516)
삼승법(三乘法):‘삼승(三乘)’의 ‘승(乘)’은 중생을 수레에 태워 열반의 언덕으로 실어 나른다는 의미이므로, ‘삼승법(三乘法)’은 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3가지 교법(敎法)을 이른다.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의 교법이다.
주517)
가혀:가리어. 분별하여. 가ᄅᆞ히-[分別]+어(연결어미).
주518)
니샤:이르시어. 말씀하시어. 니ᄅᆞ-[謂]+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519)
여곰:하여금. ᄒᆡ여곰[使](부사).
주520)
닷고:닦음으로. 닦음을. 다ᇧ-[修]+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521)
아로매:앎에. 깨달음에. 알-[識]+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주522)
들며:들며. 들-[入]+며(대등적 연결어미).
주523)
아로:앎으로. 앎을. 알-[識]+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524)
지위(地位):계급. 또는 보살의 수행 단계 중 41위에서 50위까지의 십지(十地)를 이른다.
주525)
들에:들게. 들-[入]+게/에(보조적 연결어미). 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526)
가짓:가지의. 가지[科]+ㅅ(관형격조사).
주527)
니시나:이르시나. 말씀하시나. 니ᄅᆞ-[說]+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나(종속적 연결어미).
주528)
법성(法性):항상 변하지 않는 법의 법다운 성(性). 곧, 모든 법의 체성(體性). 또는 만유의 본체. 진여(眞如).
주529)
성식(性識):성(性)과 식(識). 나면서부터 가진 본연의 성품인 기성(機性)과 경계를 대하여 인식하는 마음의 작용을 이른다.
주530)
게여온:웅건(雄健)한. 게여ᇦ-[雄毅]+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531)
노미:사람이. 놈[漢]+이(주격조사).
주532)
리:단계를. 계단을. ᄃᆞ리-[階梯](명사).
주533)
디:밟지. ᄇᆞᆲ-[歷]+디(보조적 연결어미).
주534)
기오디:기다리지. 기ᄃᆞᆯ오-[待]+디(보조적 연결어미).
주535)
모로기:문득. 모로기[頓](부사).
주536)
모매:몸에. 몸[身]+애(부사격조사).
주537)
메면:묶이면. 메면. 메-[擔荷]+면(연결어미).
주538)
오과(五果):‘과(果)’는 인연(因緣)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법(法)을 이른다. ‘오과(五果)’는 예류과(預流果), 불래과(不來果), 일래과(一來果), 무학과(無學果), 유여열반과(有餘涅槃果) 등이다.
주539)
사향(四向):‘향(向)’은 수행의 출발점. 또는 과(果)를 향하여 수행하고 있는 기간이다. ‘사향(四向)’은 예류향(預流向), 불래향(不來向), 일래향(一來向), 무학향(無學向) 등이다.
주540)
너믄:넘은. 군더더기. 넘-[剩]+은(관형사형어미).
주541)
마리며:말이며. 말[語]+이며(접속조사).
주542)
십주(十住):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11위에서 제2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주543)
십행(十行):대승불교 보살 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21위에서 제3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주544)
십회향(十迴向):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31위부터 4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회향(迴向), 또는 십회향심(十迴向心)이라고도 하고, 줄여서 십향(十向)이라 하기도 한다. 회향(廻向)은 대비심(大悲心)으로 일체 중생을 구호한다는 뜻이다.
주545)
십지(十地):대승불교 보살수행의 단계인 52위 중 제41위부터 50위까지의 계위(階位)이다. 보살로서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자이다.
주546)
거즛:거짓. 거즛[虛](관형사).
주547)
위(位)ㅣ니:위(位)이니.
주548)
닐오리라:이르리라. 말하겠다. 니ᄅᆞ-[道]+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49)
지:집에는. 집[家]+ᄋᆡ(부사격조사)+ㄴ(보조사). ‘집’은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550)
백택(白澤):백택(白澤)을. ‘백택(白澤)’은 사나운 짐승의 이름이다.
주551)
그룐:그린. 그리-[畵]+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552)
거시:것이. 그림이. 것(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553)
잇논:있는. 잇-[有]+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554)
디라:것이다.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55)
일정(一定)코:반드시.
주556)
요괴(妭恠)로왼:요괴(妭恠)스러운. 요괴(妭恠)+로외(접미사)+ㄴ(관형사형어미).
주557)
업스니라:없다. 없는 것이다. 없-[無]+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58)
모딘:사나운. 모진.
주559)
사기(邪氣):삿된 기운이. 나쁜 기운이.
주560)
븓디:붙지. 븥-[附]+디(보조적 연결어미).
주561)
몯니:못하니. 몯ᄒᆞ-[不]+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562)
게여온:꿋꿋한. 게여ᇦ-[雄健]+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563)
불법(佛法):불교의 교법인 부처의 가르침을 이른다.
주564)
게여이:꿋꿋하게. 게여ᇦ-[雄健]+이(부사파생접미사).
주565)
호:혹은. 혹(或)+ᄋᆞᆫ(보조사).
주566)
도리라:될 것이다. 되리라고. 도ᄋᆡ-[爲]+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67)
혼: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568)
마리:말이. 말[言]+이(주격조사).
주569)
업수미:없음[空]+이. 없-[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570)
이:이와. 이[是](대명사).
주571)
다:같다. ᄀᆞᇀ-[如]+다(평서형 종결어미).
주572)
대장부(大丈夫):대장부(大丈夫)는. ‘ᄂᆞᆫ’은 보조사. ‘대장부’는 건장하고 씩씩한 사내를 이르는 말이다.
주573)
제:스스로. 제[自](부사).
주574)
하:하늘을. 하ᄂᆞᆯㅎ[天](명사).
주575)
:찌를. ᄉᆞᄆᆞᆾ-[衝]+ᄋᆞᆯ(관형사형어미).
주576)
디:뜻이. ᄠᅳᆮ[志]+이(주격조사).
주577)
잇논:있는. 잇-[有]+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578)
디라:것이다. 것이라서.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79)
뿌(부)텨:부처께서. 부텨[佛](명사).
주580)
니던:다니던. ᄃᆞᆫ니-[行]+더(회상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581)
로:곳으로. 땅으로. ᄯᅡㅎ[處]+ᄋᆞ로(부사격조사).
주582)
니디:다니지. ᄃᆞᆫ니-[行]+디(보조적 연결어미).
주583)
아니니라:아니하는 것이다. 아니ᄒᆞ-[不向]+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84)
다가:만약(萬若). ᄒᆞ다가[若](부사).
주585)
게여온:웅건(雄健)한. 건장한. 게여ᇦ-[英雄]+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586)
모딘(민)댄:몸이면. 몸이라면. 몸[漢]+이(서술격조사)+ㄴ댄(연결어미). * 이 역주서의 언해본에서는 한자 ‘漢’을 이 예에서 보듯 대부분 ‘몯’이라고 옮겼는데, 그 무렵에 간행된 어떤 책에서도 이런 어휘를 찾을 수 없다. 대부분 ‘몯’을 쓴 점에서 일관성이 있기는 하지만, 목판본이어서 탈획(脫劃)된 글자가 아닌가 하는 점과 의미에 무게를 실어 여기서는 ‘몸’으로 바꾸어 역주했다.
주587)
드:(잘) 드는. 들-[神]+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588)
갈:칼을. 갈ㅎ[劒]+ᄋᆞᆯ(목적격조사).
주589)
빗기:비스듬히. 비ᇧ-[橫]+이(부사파생접미사).
주590)
자며:잡으며. 잡-[拈]+ᄋᆞ며(연결어미).
주591)
쇠막대:쇠막대를. ‘쇠막대’는 금강보저(金剛寶杵)를 이른다.
주592)
갓고로:거꾸로. 갓고로[倒](부사).
주593)
자바:잡아. 잡아서. 잡-[持]+아(연결어미).
주594)
뿌(부)톄며:부처며. 부텨[佛]+ㅣ며(접속조사).
주595)
외도(外道)ㅅ:외도(外道)의. ‘ㅅ’은 관형격조사. ‘외도’는 외교(外敎), 또는 외학(外學). 인도에서 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나 외도의 법을 받드는 이들을 말한다.
주596)
거:것의. 것(의존명사)+ᄋᆡ(관형격조사).
주597)
정식(精識):영혼(靈魂), 또는 정기(精氣). 혼백(魂魄)이나 정령(精靈)을 나타내기도 한다.
주598)
조히:깨끗이. 좋-[淨]+이(부사파생접미사).
주599)
베티며:베어 버리며. 베티-[斬]+며(대등적 연결어미).
주600)
열반(涅槃)이라:열반이라고 하는. 열반(涅槃)+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열반’은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며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를 이른다.
주601)
혼: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602)
거즛:거짓으로. 거즛[假](명사).
주603)
론:만든. ᄆᆡᇰᄀᆞᆯ-[化]+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604)
자:성(城)을. 잣[城]+ᄋᆞᆯ(목적격조사).
주605)
헤티리니:깨뜨릴 것이니. 헤티-[擊破]+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606)
긔:그것이야말로. 그[其]+ㅣᅀᅡ(보조사).
주607)
오:홀로. ᄒᆞ오ᅀᅡ[獨](부사).
주608)
녀며:가며. 가-[行]+며(대등적 연결어미).
주609)
거러:걸어. 걷-[步]+어(연결어미).
주610)
마:막은. 막힌. 막-[障礙]+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611)
고디:곳이. 데가. 곧[處]+이(주격조사).
주612)
업순:없는. 없-[無]+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613)
디라:것이다.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614)
즐겁디:즐겁지. 즐겁-[風流]+디(보조적 연결어미).
주615)
아니:아니한. 않은. 아니ᄒᆞ-[不]+ㄴ(관형사형어미).
주616)
고대:곳에. 곧[處]+애(부사격조사).
주617)
즐거온:즐거운. 즐거ᇦ-[風流]+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618)
주리:것이. 줄(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619)
잇도다:있도다. 잇-[有]+도다(감탄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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