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殊ㅅ 주001) 문수(文殊)ㅅ: 문수(文殊)의.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문수(文殊)’는 문수보살(文殊菩薩)을 이른다. 보현보살(普賢菩薩)과 짝을 하고 있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의 보처(補處)로, 왼쪽에 있으면서 지혜를 맡은 보살이다.
라 주002) 라: 모습이다. 야ᇰᄌᆞ(樣子)+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文殊ㅅ
주003) : 낯을. 얼굴을. ᄂᆞᆾ[貌]+ᄋᆞᆯ(목적격조사).
알오져 주004) 알오져: 알고져. 알려고. 알-[識]+고져/오져(종속적 연결어미). 어미 ‘오져’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홀딘댄 주005) 홀딘댄: 할진댄. 한다면. ᄒᆞ-+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ㄹ딘댄(종속적 연결어미).
곧곧마다 주006) 곧곧마다: 곳곳마다. 곧곧[頭頭]+마다(보조사).
길히 주007) 굽디 주008) 굽디: 굽지. 굽-[阿]+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니라 주009) 아니니라: 아니하니라. 아니하다. 아니ᄒᆞ-[不]+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문수(文殊)의 낯을 알고자 할진댄, 곳곳마다 길이 굽지 아니하니라.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東林은 靑鬱密고 南嶽 碧嵯峨ㅣ로다 天際옌 懸空月ㅣ오 庭前넨 帶雨莎ㅣ로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東녁 주010) 수플른 주011) 수플른: 수풀은. 수플[林]+은(보조사). ‘른’은 선행명사 말음을 거듭 표기한 형태이다.
퍼러야 주012) 퍼러야: 퍼렇게. 퍼러ᄒᆞ-[靑]+야(연결어미).
거츨오 주013) 거츨오: 거칠고. 거츨-[鬱密]+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어미 ‘오’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南녁 주014) 묏부리 주015) 묏부리: 산꼭대기는. 산봉우리는. 묏부리[嶽]+ᄂᆞᆫ(보조사).
퍼러야
놉도다 주016) 놉도다: 높도다. 높구나. 높-[嵯峨]+도다(감탄형 종결어미).
하 주017) 하: 하늘가에는. 하ᄂᆞᆯ[天]+ㅅ(사잇소리)#ᄀᆞᇫ[際]+ᄋᆡ(처소부사격조사)+ᄂᆞᆫ(보조사).
虛空애
리 주018) 옛고 주019) 옛고: 달려 있고. 달렸고. 걸려 있고. ᄃᆞᆯ이-[被懸]+어(보조적 연결어미)#잇-[在]+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20) 앏 주021) 앏: 앞에는. 앒[前]+ᄋᆡ(처소부사격조사)+ᄂᆞᆫ(보조사).
비
마 주022) 마: 맞은. 맞-[帶]+ᄋᆞᆫ(관형사형어미).
莎ㅣ로다 주023) 사(莎)ㅣ로다: 사(莎)이로다. 향부자(香附子)이로다. 사(莎)+ㅣ(서술격조사)+로다(감탄형 종결어미). ‘향부자(香附子)’는 해변에서 주로 나는 사초과(莎草科)의 여러 해 살이 풀이름이다.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동쪽 수풀은 퍼렇게 거칠고, 남쪽 산꼭대기는 퍼렇게 높도다. 하늘가에는 허공(虛空)에 달이 달려 있고, 뜰 앞에는 비를 맞은 향부자(香附子)이로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莎 莖葉에 周匝多毛니 今之香附子ㅣ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莎 주024) 사(莎): 사(莎)는. ‘ᄂᆞᆫ’은 보조사.
줄기와
닙페 주025) 닙페: 잎에. 닢[葉]+에(부사격조사). 명사말음의 ‘ㅍ’을 중철 표기한 형태이다.
감로 주026) 감로: 감듯이 빙 돌아서. 빙 둘러서. 가ᇝ돌-[周匝]+오(부사파생 접미사).
터리 주027) 한 주028) 프리니 주029) 프리니: 풀이니. 풀인데. 플[草]+이(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이졧(젯) 주030) 이졧(젯): 이제의. 지금의. 이졔[今]+ㅅ(관형격조사).
香附子ㅣ라 주031) 향부자(香附子)ㅣ라: 향부자(香附子)이다. ‘향부자(香附子)’는 해변에서 주로 나는 사초과(莎草科)의 여러 해 살이 풀이름이다.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사(莎)는 줄기와 잎에 빙 둘러서 털이 많은 풀인데, 지금의 향부자(香附子)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이 주032) 네 주033) 句 주034) 구(句): 구(句)는. 구절(句節)은. ‘ᄂᆞᆫ’은 보조사.
文殊ㅅ 주035) 문수(文殊)ㅅ: 문수(文殊)의. 문수보살(文殊菩薩)의.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문수(文殊)’는 ‘문수보살(文殊菩薩)’을 가리킨다. ‘문수보살’은 보현보살(普賢菩薩)과 짝을 하고 있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의 보처(補處)로, 왼쪽에 있으면서 지혜를 맡은 보살이다.
주036) : 모습이. 양자(樣子)가. 야ᇰᄌᆞ[樣子]+ㅣ(주격조사).
귿귿마다 주037) 귿귿마다: 구구절절이. 각 수(首)마다. 귿귿[頭頭]+마다(보조사).
나 주038) 나: 나타나는. 낱-[彰露]+ᄋᆞᆯ(관형사형어미).
시라 주039) 시라: 것이다. 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이 네 구(句)는 문수보살(文殊菩薩)의 모습이 구구절절(句句節節)이 나타나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가야 주040) 玄妙
얼구 주041) 얼구: 형상(形相)을. 모습을. 얼굴[形相]+ᄋᆞᆯ(목적격조사).
조려 주042) 조려: 찾으려. 찾으려고. ᄎᆞᆽ-[尋]+오/우(선어말어미)+려(연결어미).
홀딘댄 주043) 홀딘댄: 할진댄. 한다면. ᄒᆞ-+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ㄹ딘댄(종속적 연결어미).
사십현담요해언해:42ㄱ
리 주044) 셔 주045) 新羅애 주046) 신라(新羅)애: 신라(新羅)에. 신라(新羅)를. ‘애’는 처소부사격조사. 여기서 ‘신라(新羅)’는 아주 먼 곳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디나도다 주047) 디나도다: 지났도다. 지났구나. 디나-[過]+도다(감탄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다시 현묘한 모습을 찾으려 할진댄, 화살이 벌써 신라를 지났도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箭已過新羅 言此外예 欲求文殊面目인댄 遠之遠矣리라 新羅 國名이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사리 셔 新羅애
디나 주048) 디나: 지남은. 지났다는 것은. 디나-[過]+옴/움(명사형어미)+ᄋᆞᆫ(보조사). 이 책에 성조(聲調) 표시인 방점(傍點)이 없지만, ‘:디·나-(상성+거성)’의 어간 말음이 /ㅏ/여서 명사형어미 ‘-옴/움’이 통합된 [:디:남]은 성조(聲調)가 상성(上聲)으로 바뀐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ㅏ, ㅓ, ㅗ, ㅜ/ 다음에 선어말어미나 어미 ‘오/우’가 결합되면, ‘오/우’는 나타나지 않고 성조(聲調)만 상성(上聲)으로 바뀌었다.
이 주049) 外예 주050) 외(外)예: 외(外)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文殊ㅅ 주051) 문수(文殊)ㅅ: 문수(文殊)의. 문수보살(文殊菩薩)의.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문수(文殊)’는 ‘문수보살(文殊菩薩)’을 가리킨다. ‘문수보살’은 보현보살(普賢菩薩)과 짝을 하고 있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의 보처(補處)로, 왼쪽에 있으면서 지혜를 맡은 보살이다.
주052) ᄌᆞᄅᆞᆯ: 모습을. 양자(樣子)를. 양ᄌᆞ[樣子]+ᄅᆞᆯ(목적격조사).
求코져 주053) 구(求)코져: 구(求)하고자. 구(求)ᄒᆞ-+고져(의도형 연결어미).
홀딘댄 주054) 홀딘댄: 할진댄. 한다면. ᄒᆞ-+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ㄹ딘댄(종속적 연결어미).
어멀리라 주055) 어멀(머)리라: 아주 멀리라고, 많이 멀리라고. 어머리[遠]+∅(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닐오미라 주056) 닐오미라: 이르는 것이다. 말함이다. 니ᄅᆞ-[言]+옴(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종결어미).
新羅 주057) 신라(新羅): 신라(新羅)는. ‘ᄂᆞᆫ’은 보조사. ‘신라(新羅)’는 당시 중국에서 아주 먼 곳이라는 비유적 의미로 쓰였다.
나랏 주058) 일호미라 주059) 일호미라: 이름이다. 일홈[名]+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화살이 벌써 신라를 지났다는 것은, 이 외(外)에 문수(文殊)의 모습을 구하고자 할진댄 ‘아주 멀리’라고 이르는 것이다. 신라(新羅)는 나라의 이름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