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십현담요해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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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불교(佛敎)


佛敎ㅣ라

부텻 주001)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敎門이라 주002)
교문(敎門)이라:
교문(敎門)이다. ‘교문’은 불도(佛道)에 들어가는 문(門)을 이른다. 곧, 부처의 가르침이나 불교의 교의(敎義)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이다.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부처의 교문(敎門)이다.

[요해]諸佛ㅅ 玄機ㅣ 與塵으로 自異실 故로 於一塵中에 轉大法輪시며 以一圓音로 曲順機宜샤미 如春風이 動地예 千花萬卉ㅣ 各自敷榮이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부텻 주003)
부텻:
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존경 대상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玄妙 주004)
현묘(玄妙):
도리(道理) 등이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微妙)함을 이른다.
조각이 주005)
조각이:
기(機)가. ‘기(機)’는 종교의 대상인 교법(敎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世間과 다실 주006)
다실:
다르시므로. 다ᄅᆞ-[異]+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ㄹᄉᆡ(연결어미).
주007)
ᄒᆞᆫ:
한. 하나의. ᄒᆞᆫ[一](수관형사).
듣글 주008)
듣글:
티끌. 듣글[塵](명사).
온 주009)
온:
가운데. 가온ᄃᆡ[中](명사).
法輪 주010)
법륜(法輪):
부처의 정법(正法)이 외도(外道)와 사견(邪見)을 물리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을 수레바퀴가 굴러감에 비유한 말로써 부처의 교화(敎化)와 설법(說法)을 이른다.
펴시며 주011)
펴시며:
펴시며. 펴-[轉]+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 듣그 주012)
듣그:
티끌은. 듣글[塵]+ᄋᆞᆫ(보조사).
미오 주013)
미오:
마음이고. ᄆᆞᅀᆞᆷ[心]+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큰 法輪 주014)
법(法):
범어로 ‘dharma’라고 한다.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법(敎法), 곧 불법(佛法)을 가리킨다.
이니 一切 法 과 가비건댄 주015)
가비건댄:
비교(比較)한다면. 비유(譬喩)한다면. 가ᄌᆞᆯ비-[譬喩]+건댄(연결어미).
듣글마도 주016)
듣글마도:
티끌만도. 티끌만큼도. 듣글[塵]+마도(보조사).
몯건마 주017)
몯건마:
못하건마는. 몯ᄒᆞ-[不]+건마ᄅᆞᆫ(연결어미).
구틔여 주018)
구틔여:
구태여. 구틔여[必](부사).
니노라 주019)
니노라:
이르노라고. 말하느라. 니ᄅᆞ-[言]+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야  듣그리라 주020)
듣그리라:
티끌이다. 티끌이라. 듣글[塵]+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다 주021)
다:
했다. 한 것이다.
輪 구을 시니 주022)
구을 시니:
구르는 것이니. 구을-[轉]+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一切 衆生 매 주023)
매:
마음에. ᄆᆞᅀᆞᆷ[心]+애(부사격조사).
마 주024)
마:
맞는. 맞-[符合]+ᄋᆞᆫ(관형사형어미).
로 구으러 주025)
구으러:
굴러. 구을-[轉]+어(연결어미).
大乘 주026)
대승(大乘):
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해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 이상경(理想境)에 도달하려는 수행은 물론, 이상과 목적이 모두 크고 깊은 것.
으로 들에 주027)
들에:
들게. 들-[入]+게/에(연결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 시라 주028)
 시라:
하는 것이다. 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圓音 주029)
원음(圓音):
부처의 교설(敎說)은 누구에게나 합당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원만(圓滿)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로 【圓音 三乘 주030)
삼승(三乘):
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3가지 교법(敎法)을 이른다. 곧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이다.
이 저마다 초 주031)
초:
갖추. 갖추어. ᄀᆞ초-[具](부사).
듣 소라 주032)
소라:
소리이다. 음성이다. 소ᄅᆡ[音]+∅(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子細히 機예 주033)
기(機)예:
근기(根機)에. ‘예’는 부사격조사. ‘근기(根機)’는 교법을 듣고 닦는 중생의 능력. 곧, 불교의 이상을 실현하여 부처나 성자가 될 근성을 이른다.
맛게 주034)
맛게:
맞게. 맞-[順]+게(연결어미).
니샤미 주035)
니샤미:
말씀하심이. 이르심이. 니ᄅᆞ-[言]+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미 주036)
미:
봄바람이. 봄[春]+ㅅ(사잇소리)#ᄇᆞᄅᆞᆷ[風]+이(주격조사).
부러 주037)
부러:
불면. 불-[吹]+거든/어든(연결어미).
가지가짓 주038)
가지가짓:
가지가지의. 가지가지[種種]+ㅅ(관형격조사).
곳과 주039)
곳과:
꽃과. 곶[花]+과(접속조사).
플왜 주040)
플왜:
풀이. 플[卉]+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
제곰 주041)
제곰:
제각기. 제곰[自](부사).
주042)
펴:
피어서. 퍼져서. 펴-[敷]+어(연결어미).
두미 주043)
두미:
우거지는 것과. 우거짐과. 두-[榮]+옴/움(명사형어미)+이(부사격조사).
니라 주044)
니라:
같은 것이다. ᄀᆞᆮᄒᆞ-[如]+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부처의 현묘한 기(機)가 세간과 다르시므로, 한 티끌 가운데 큰 법륜(法輪)을 펴시며, 【‘한 티끌’은 마음이고, ‘큰 법륜’은 법(法)이니, 일체의 법을 마음과 비교한다면 한 티끌만도 못하지만, 구태여 말하느라 하여 한 티끌이라 한 것이다. ‘바퀴[輪]’는 구르는 것이니, 일체 중생의 마음에 맞는 모습으로 굴러 다 대승(大乘)으로 들게 하는 것이다.】 하나의 원음(圓音)으로 【‘원음’은 삼승(三乘)이 저마다 갖추 듣는 소리이다.】 자세히 근기(根機)에 맞게 말씀하심이, 봄바람이 불면 갖가지 꽃과 풀이 제각기 퍼져서 우거지는 것과 같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십현담요해언해:20ㄴ

三乘次第로 演金言시니 三世如來ㅣ 亦共宣시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三乘 주045)
삼승(三乘):
‘삼승(三乘)’의 ‘승(乘)’은 중생을 수레에 태워 열반의 언덕으로 실어 나른다는 뜻이므로, ‘삼승(三乘)’은 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3가지 교법(敎法)을 이른다.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이다. ① 성문승(聲聞乘)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게 하는 교법이다. ② 연각승(緣覺乘) :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이다. ③ 보살승(菩薩乘) : 보살이 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하게 하는 교법이다.
次第로 金  주046)
:
같은. ᄀᆞᇀ-[如]+ᄋᆞᆫ(관형사형어미).
마 주047)
마:
말을. 말씀을. 말[言]+ᄋᆞᆯ(목적격조사).
베프시니 주048)
베프시니:
베푸시니. 베프-[演]+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三世옛 주049)
삼세(三世)옛:
삼세(三世)의. 삼세(三世)+예(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삼세(三世)’는 과거, 현재, 미래, 또는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를 이른다.
뿌(부)톄 주050)
뿌(부)톄:
부처가. 부텨[佛]+ㅣ(주격조사).
가지로 주051)
가지로:
함께. 한가지로. ᄒᆞᆫ가지로[共](부사).
베프시니라 주052)
베프시니라:
베푸셨다. 베푸신 것이다. 베프-[宣]+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삼승 차례로 금과 같은 말씀을 베푸시니, 삼세의 부처가 또 함께 베푸셨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縱饒一味無私ㅣ나 奈緣根機ㅣ 不同 故로 佛如來ㅣ 垂曲鈎於寒潭시며 現劣身於道樹샤 諦緣度等으로 渡象馬兎시니 言有次第나 法無淺深이라 如百鍊之金으로 作甁盤釵釧야 如是器噐斤兩 分明게고 若人이 將此噐야 鎔成一塊金면 錙銖도 不減리니 如一味平等法을 對三根人샤 次第宣揚시나 其平等法은 終無優劣 故로 曰金言이니 如是金言을 非但現在佛이 如是說이라 十方三世一切諸佛이 各於

십현담요해언해:21ㄱ

此時예 同演一音시며 同說是法샤 刹說塵說이 無有窮盡니 爲什麽如此오 無邊刹境自他ㅣ 不隔於毫端오 十世古今始終이 不離於當念이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비록  마시 주053)
마시:
맛이. 맛[味](명사)+이(주격조사).
私情 주054)
사정(私情):
사사로운 정(情)이.
업스시나 주055)
업스시나:
없으시나. 없-[無]+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나(종속적 연결어미).
젼혀 根機 주056)
근기(根機):
교법을 듣고 닦아 증(證)하여 얻는 중생의 능력이다. 곧, 불교의 이상을 실현하여 부처나 성자가 될 근성(根性)을 이른다.
同티 주057)
동(同)티:
같지. 동(同)ᄒᆞ-+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닐 주058)
아닐:
아니하므로. 않으므로. 아니-[不]+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뿌(부)톄 구븐 주059)
구븐:
굽은. 굽-[曲]+은(관형사형어미).
낛 주060)
낛:
낚시를. 낛[鈎]+ᄋᆞᆯ(목적격조사).
주061)
:
찬. 차가운. ᄎᆞ-[寒]+ㄴ(관형사형어미).
소헤 주062)
소헤:
못에. 연못에. 소ㅎ[潭]+에(부사격조사).
드리오시며 주063)
드리오시며:
드리우시며. 드리오-[垂]+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구븐 낛시라 주064)
혼:
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마 주065)
마:
말은. 말[言]+ᄋᆞᆫ(보조사).
佛法이 本來 바거 주066)
바거 :
바르거늘. 바른 것인데. 바ᄅᆞ-[正]+거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衆生 주067)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 根機ㅣ 다 주068)
다:
다르므로. 다ᄅᆞ-[異]+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 로 주069)
 로:
모습이 모습으로. 이런저런 모습으로. 야ᇰᄌᆞ(樣子)+ㅣ(주격조사)#양ᄌᆞ(樣子)+로(도구 부사격조사). 여기서 말하는 ‘모습이 모습으로’는 불·보살이 중생 제도(濟度)와 교화(敎化)를 위해 여러 모습으로 바꾸어 나타나는 것, 곧 화현(化現)을 이르는 말이다. ‘이 모습 저 모습으로’라는 뜻이다.
濟渡시노라 주070)
제도(濟渡)시노라:
제도(濟渡)하시느라. 제도(濟渡)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라(연결어미). ‘제도(濟渡/濟度)’는 생사(生死)의 고해(苦海)에서 괴로워하는 중생(衆生)을 건지어 극락의 피안(彼岸)으로 이끌어 주는 일을 이른다.
말미 주071)
말미:
말씀이. 말ᄉᆞᆷ[言]+이(주격조사).
여러 가질 주072)
가질:
가지이므로. 가지[種]+∅(서술격조사)+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구븐 낛시라 주073)
낛시라:
낚시라고. 낛[鈎]+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니라 주074)
니라:
한 것이다. ᄒᆞ-+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소 주075)
소:
못은. 소ㅎ[潭]+ᄋᆞᆫ(보조사).
비록 衆生 根機ㅣ 여러 가지나 제 本性 주076)
본성(本性):
본디 타고난 성품. 곧,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자신의 참성품을 가리킨다. 천성(天性).
 本來 조하 주077)
조하:
깨끗하여. 좋-[淨]+아(종속적 연결어미).
ᄒᆞᆫ 믈도 주078)
믈도:
물결도. 믈[水]+ㅅ(사잇소리)#결[浪]+도(보조사).
니디 주079)
니디:
일지. 일어나지. 닐-[起]+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  모시라 니라 】
사오나온 주080)
사오나온:
나약한. 사오나오-[劣]+ㄴ(관형사형어미).
모 주081)
모ᄆᆞᆯ:
몸을. 몸[身]+ᄋᆞᆯ(목적격조사).
菩提樹 주082)
보리수(菩提樹):
부처님이 그 밑에서 고행하여 도(道)를 깨쳤다는 나무의 이름이다.
나토샤 주083)
나토샤:
나타내시어. 나토-[現]+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종속적 연결어미).
四諦 주084)
사제(四諦):
불교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의 진리를 이른다. 사성제(四聖諦)라고도 하는데, 고제(苦諦), 집제(集諦), 멸제(滅諦), 도제(道諦) 등이다.
十二因緣 주085)
십이인연(十二因緣):
괴로움의 원인과, 태어나고 늙고 죽음을 겪으면서 윤회를 계속하게 하는 일련의 흐름을 기술(記述)하는 근본개념이다. 곧, 인연에 의한 생성의 법칙인 인과의 사슬을 12단계로 나눈 것이다. ①무명(無明) ②행(行) ③식(識) ④명색(名色) ⑤6처(處)/6입(入) ⑥촉(觸) ⑦수(受) ⑧애(愛) ⑨취(取) ⑩유(有) ⑪생(生) ⑫노사(老死) 등이다.
六度 주086)
육도(六度):
보살이 수행을 통해 열반에 이르는 여섯 가지의 방편을 이른다. ➀보시(布施) ➁지계(持戒) ➂인욕(忍辱) ➃정진(精進) ➄선정(禪定) ➅지혜(智慧) 등이다.
와로 象과 주087)
상(象)과:
코끼리와. 상(象)+과(접속조사).
와 톳기와 주088)
톳기와:
토끼를. 톳기[兎]+와(접속조사)+ᄅᆞᆯ(목적격조사).
건네시니 주089)
건네시니:
건너게 하시니. 건너-[渡]+ㅣ(사동접미사)+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四諦 나 주090)
나:
하나는. ᄒᆞ나ㅎ[一]+ᄋᆞᆫ.
苦諦ㅣ니 苦 受苦 시라 주091)
수고(受苦) 시라:
수고(受苦)하는 것이다. 수고(受苦)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受苦ㅣ 세 가지니 셜워 주092)
셜워:
괴로워. 고통스러워. 셔ᇕ-[痛]+어(종속적연결어미).
受苦와 야디여 주093)
야디여:
무너져. ᄒᆞ야디-[壞]+어(종속적 연결어미).
受苦와 서 즐거오며 어려오미 두의힐호노라 주094)
두의힐호노라:
엎치락뒤치락하느라.
受苦ㅣ니 주095)
수고(受苦)ㅣ니:
수고(受苦)이니. 수고(受苦)+ㅣ(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天道로 주096)
천도(天道)로:
천도(天道)로부터. 천도(天道)+로(부사격조사). ‘천도(天道)’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人世界예 주097)
인세계(人世界)예:
인세계(人世界)에. 인세계(人世界)-+예(부사격조사).
초 주098)
초:
갖추. ᄀᆞᆽ초[具](부사).
잇니라 주099)
잇니라:
있는 것이다. 잇-[有]+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둘 주100)
둘:
둘은. 둘ㅎ[二]+ᄋᆞᆫ(보조사).
集諦ㅣ니 몬졧 주101)
몬졧(졋):
먼저의. 앞의. 몬져[先]+ㅅ(관형격조사).
苦諦로셔 주102)
고제(苦諦)로셔:
고제(苦諦)로부터. 고제(苦諦)+로셔(부사격조사).
善惡 두 法을 일울 시라 주103)
일울 시라:
이루는 것이다. 일우-[成]+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세 주104)
세:
셋은. 세ㅎ[三 ]+ᄋᆞᆫ(보조사).
滅諦ㅣ니 그런 어려온 이 주105)
이:
일을. 일[事]+ᄋᆞᆯ(목적격조사).
업게 고 眞實ㅅ 法을 나툴 시라 주106)
나툴 시라:
나타내는 것이다. 나투-[現]+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십현담요해언해:21ㄴ

주107)
네:
넷은. 네ㅎ[四]+ᄋᆞᆫ(보조사).
道諦ㅣ니 正道애 주108)
정도(正道)애:
정도(正道)에서. 정도(正道)+애(부사격조사).
닷가 주109)
닷가:
닦아. 다ᇧ-[修]+아(종속적 연결어미).
버서날 시라 주110)
버서날 시라:
벗어나는 것이다. 버서나-[離]+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이 聲聞 주111)
성문(聲聞):
성문승(聲聞乘)을 이르다. 성문의 목적인 아라한(阿羅漢)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敎法)을 말한다. 곧,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는 교법이다.
죄라 주112)
죄라:
재주이다. ᄌᆡ조[才]+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十二因緣 나 無明 주113)
무명(無明):
번뇌로 말미암아 진리에 어둡고 불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이니 過去에 智慧 업서 디 주114)
디:
밝지. ᄇᆞᆰ-[明]+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 시라 주115)
아니 시라:
아니한 것이다. 아니ᄒᆞ-[無]+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둘 行이니 디 아니 주116)
아니:
않으므로. 아니ᄒᆞ-[無]+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一切ㅅ 됴 구즌 주117)
업(業):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선악(善惡)의 소행(所行)을 이른다. 또는 전세(前世)에 지은 악행(惡行)이나 선행(善行)으로 말미암아 현세(現世)에서 받는 응보(應報)를 이르기도 한다.
지 시라 주118)
지 시라:
짓는 것이다. 지ᇫ-[作]+ᄋᆞᆯ(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세 識이니 一切ㅅ 業 지 주119)
지:
지어. 지ᇫ-[作]+어(연결어미).
어버 주120)
어버:
어버이의. 어버ᅀᅵ[親]+ᄋᆡ(관형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말음이 ‘ㅣ’로 끝나고 관형격조사와 통합이 이루어지면 ‘ㅣ’ 자리에 관형격조사 ‘ᄋᆡ/의’가 실현되었다.
예 주121)
예:
배에. ᄇᆡ[腹]+예(부사격조사).
들 시라 주122)
들 시라:
드는 것이다. 들-[入]+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네 明色이니 과 숨과 이셔 주123)
이셔:
있어. 이시-[有]+어(종속적 연결어미).
어버 예 드러 얼굴 주124)
얼굴:
모습이. 형상(形相)(명사).
도욀 시라 주125)
도욀 시라:
되는 것이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도외-[成]+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다 주126)
다:
다섯은. 다ᄉᆞᆺ[五]+ᄋᆞᆫ(보조사).
六入이니 눈 귀로셔 주127)
귀로셔:
귀로부터. 귀[耳]+로셔(부사격조사).
 주128)
:
마음까지. ᄆᆞᅀᆞᆷ[心]+ᄭᆞ자ᇰ(보조사).
이러 주129)
이러:
이루어져. 일-[成]+어(종속적 연결어미).
諸境 드릴 시라 주130)
드릴 시라:
들이는 것이다. 드리-[入]+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여슨 주131)
여슨:
여섯은. 여ᄉᆞᆺ[六]+은(보조사).
觸이니 예 주132)
ᄇᆡ예:
배에서. ᄇᆡ[腹]+예(부사격조사).
주133)
나:
나와. 나-[出]+아(종속적 연결어미).
六塵 주134)
육진(六塵):
인간의 본성을 흐리게 하는 여섯 가지. 곧, 육식(六識)의 대상이 되는 여섯 가지인 색진(色塵), 성진(聲塵), 향진(香塵), 미진(味塵), 촉진(觸塵), 법진(法塵) 등을 이른다.
에  다힐 시라 주135)
다힐 시라:
닿게 하는 것이다. 닿-[觸]+이(사동접미사)+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닐굽 주136)
닐굽:
일곱은. 닐굽[七]+ᄋᆞᆫ(보조사).
受ㅣ니 보 주137)
경(境):
경계(境界), 또는 인식 작용의 대상이다. 외적 세계의 존재, 사물, 현상 등을 뜻하며, 감각 기관과 마음에 의해 지각되고 생각되는 대상을 통틀어 이른다.
에 됴며 구조 주138)
구조:
궂은 것을. 궂-[惡]+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바 시라 주139)
바 시라:
받는 것이다. 받-[受]+ᄋᆞᆯ(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여 주140)
여:
여덟은. 여ᄃᆞᆲ[八]+ᄋᆞᆫ(보조사).
愛ㅣ니 고 것 주141)
고(온) 것:
고운 것. 고오-[麗]+ㄴ(관형사형어미)#것(의존명사).
 시라 주142)
 시라:
사랑하는 것이다. ᄉᆞ라ᇰ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아홉 주143)
아홉:
아홉은. 아홉[九]+ᄋᆞᆫ(보조사).
取ㅣ니 고 것 가지고져  시라 주144)
 시라:
하는 것이다. 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열 주145)
열:
열은. 열ㅎ[十]+ᄋᆞᆫ(보조사).
有ㅣ니 아랫 주146)
아랫:
예전의. 과거의. 아래[昔]+ㅅ(관형격조사).
이리 잇다 호미니 주147)
호미니:
함이니. 하는 것이니. ᄒᆞ-+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아 주148)
아:
예전의. 아ᄅᆡ[昔](명사).
일로 주149)
일로:
일으로. 일[因緣]+로(부사격조사).
이 몸 도여 주150)
도여:
되어. 도ᄋᆡ-[爲]+어(연결어미).
와  後에 일로 아  그저 이실 시라 주151)
이실 시라:
있는 것이다. 이시-[有]+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열나 주152)
열나:
열하나는. 열하나ㅎ[十一]ᄋᆞᆫ(보조사).
生이니 이제 이런 사오나온 주153)
사오나온:
나약한. 사오나오-[劣]+ㄴ(관형사형어미).
因緣  주154)
:
만들므로. ᄆᆡᇰᄀᆞᆯ-[作]+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後제도 주155)
후(後)제도:
뒷날에도. 나중에도. 후제[後日]+도(보조사).
이런 모미 도여 날 시라 주156)
날 시라:
나는 것이다. 생기는 것이다. 나-[生]+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열둘 주157)
열둘:
열둘은. 열둘ㅎ[十二]+ᄋᆞᆫ(보조사).
老死ㅣ니 나면 의식 주158)
의식:
반드시. 의식[必](부사).
늘거 주159)
늘거:
늙어. 늙-[老]+어(연결어미).
주글 시라 주160)
주글 시라:
죽는 것이다. 죽-[死]+을(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장 주161)
장:
가장. 매우. ᄀᆞ자ᇰ[極](부사).
셜온 주162)
셜온:
괴로운. 고통스러운. 셔ᇕ-[痛]+ᄋᆞᆫ(관형사형어미).
이리 주163)
이리:
일이. 일[事由]+이(주격조사).
서 니실 주164)
니실:
이어 있으므로. 니ᇫ-[連]+어(보조적 연결어미)#이시-[有]+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十二因緣이라 니 이 첫 無明곳 주165)
무명(無明)곳:
무명(無明)이. 무명(無明)+곳(보조사).
그면 주166)
그면:
끊어지면. 긏-[斷]+ᄋᆞ면(종속적 연결어미).
열둘히 주167)
열둘히:
열둘이. 열둘ㅎ[十二]+이(주격조사).
업스릴 주168)
업스릴:
없어질 것이므로. 없-[無]+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緣覺 주169)
연각(緣覺):
연각승(緣覺乘)을 이른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지위, 곧 연각의 지위에 이르는 교법을 말한다.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는 교법이다.
이 고 주170)
이 고:
이것을. 이[此](지시관형사)#곧(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업게 호려 주171)
호려:
하려고. ᄒᆞ-+오/우(선어말어미)+려(종속적 연결어미).
온자 주172)
온자:
혼자. 홀로. ᄒᆞ온자〈ᄒᆞ온ᅀᅡ[獨](부사).
뫼헤 주173)
뫼헤:
산(山)에. 뫼ㅎ[山]+에(부사격조사).
가셔 닷니라 주174)
닷니라:
닦는 것이다. 수행하는 것이다. 다ᇧ-[修]+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六度 나 檀度ㅣ니 布施ㅣ라 그지업슨 주175)
그지업슨:
그지없는. 끝이 없는. 그지없-[無限]+은(관형사형어미).
財寶 내욤과 주176)
내욤과:
내는 것과. 내-[捐]+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妻子息이며 몸로  줌과 주177)
줌과:
주는 것과. 주-[授]+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 료미 주178)
료미:
버림이야말로. 버리는 것이야말로. ᄇᆞ리-[棄]+옴/움(명사형어미)+이ᅀᅡ(보조사).

십현담요해언해:22ㄱ

布施ㅣ라 둘 持戒ㅣ니  주굠과 주179)
주굠과:
죽임과. 죽이는 것과. 주기-[殺]+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盜賊과 色 貪홈과 거말와 주180)
거말와:
거짓말과. 거ᄌᆞ말[妄語]+와(접속조사).
보핏 말와 주181)
보핏 말와:
불량한 말과. 보피[潑]+ㅅ(관형격조사)#말[語]+과(접속조사).
모딘 말와 주182)
모딘 말와:
악한 말과. 모딜-[惡]+ㄴ(관형사형어미)#말[語]+와(접속조사).
헌와 주183)
헌와:
수다와. 헌사[諠]+와(접속조사).
貪心과 瞋心과 迷惑 과 警誡 시라 주184)
경계(警誡) 시라:
경계(警誡)하는 것이다. 경계(警誡)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세 忍辱이니 미 나 辱도이 주185)
욕(辱)도이:
욕(辱)되게. 욕(辱)+도이(접미사).
야도  시라 주186)
 시라:
참는 것이다. ᄎᆞᆷ-[忍]+ᄋᆞᆯ(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네 브즈러니 주187)
브즈러니:
부지런히. 브즈러니[勤](부사).
佛法 行할 시라 주188)
행(行)ᄒᆞᆯ 시라:
행(行)하는 것이다. 행(行)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다슨 禪定 주189)
선정(禪定):
결가부좌(結跏趺坐)의 자세로 앉아서, 세속의 번잡스러움을 끊고 마음을 가라앉혀 삼매경(三昧境)에 드는 수행을 이른다.
이니 날숨 들숨과 몸과 과 마니 주190)
마니:
가만히. ᄀᆞ마니[靜](부사).
가져실 시라 주191)
가져실 시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가지-[持]+어(연결어미)#(이)시-+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여슨 智慧ㅣ니 智慧로왼 주192)
지혜(智慧)로왼:
지혜(智慧)로운. 지혜(智慧)로외-+ㄴ(관형사형어미).
로 주193)
로:
마음으로. ᄆᆞᅀᆞᆷ[心]+ᄋᆞ로(부사격조사).
몬졧 주194)
몬졧(졋):
앞의. 먼저의. 몬져[先]+ㅅ(관형격조사).
다 가짓 이 子細히 行 시라 주195)
행(行) 시라:
행(行)하는 것이다. 행(行)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聲聞 주196)
성문(聲聞):
성문승(聲聞乘)을 이른다. 성문의 목적인 아라한(阿羅漢)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敎法)을 말한다. 곧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는 교법이다.
은 受苦 슬히 주197)
슬히:
싫게. 슳-[厭]+이(부사파생접미사).
너겨 주198)
너겨:
여겨. 너기-[念]+어(종속적 연결어미).
涅槃 주199)
열반(涅槃):
일체의 번뇌에서 벗어나고,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높은 경지를 이른다. 이런 연유로 부처나 고승(高僧)의 입적(入寂)을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해탈(解脫).
드로러(려)  주200)
드로러(려) :
들어가려 하므로. 들[入]+오/우(선어말어미)+려(종속적 연결어미)# ᄒᆞ-+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佛法에 녇고 주201)
녇고:
옅고. 얕고. 녙-[淺]+고(대등적 연결어미).
緣覺 주202)
연각(緣覺):
연각승(緣覺乘)을 이른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지위, 곧 연각의 지위에 이르는 교법을 말한다.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는 교법이다.
 無明인  그처 주203)
그처:
끊어. 긏-[絶]+어(종속적 연결어미).
涅槃애 드로러(려)  佛法에 中間고 주204)
중간(中間)고:
중간쯤 하고. 중간(中間)ᄒᆞ-+고(대등적 연결어미).
菩薩 주205)
보살(菩薩):
‘보살승(菩薩乘)’을 이른다. 스스로 부처가 됨과 아울러 남을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교법(敎法)이다. 보살이 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에 이르게 한다는 교법이다.
몬져 주206)
몬져:
먼저. 몬져[先](부사).
慈悲로 衆生 에엿비 주207)
에엿비:
가엾게. 에엿비[憐](부사).
너겨 智慧로 布施며 持戒며 忍辱며 精進며 參禪야 우후로 주208)
우후(흐)로:
위로. 우ㅎ[上]+으로(부사격조사).
뿌(부)텻 큰  받고 주209)
받고:
받들고. 받-[奉]+ᄌᆞᆸ(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아래로 衆生 濟渡 佛法에 기프니 주210)
기프니:
깊으니. 깊-[深]+으니(종속적 연결어미).
가짓 주211)
가짓:
한 가지의. 같은. ᄒᆞᆫ[一]#가지[種]+ㅅ(관형격조사).
佛法에 세희 주212)
세희:
셋의. 세ㅎ[三]+의(관형격조사).
根機ㅣ 달오미 주213)
달오미:
다른 것이. 다름이. 다ᄅᆞ-[異]+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가짓 기픈 므레 주214)
므레:
물에. 믈[水]+에(부사격조사).
톳기 주215)
톳기:
토끼는. 톳기[兎]+ᄂᆞᆫ(보조사).
우후로 허여 나고 주216)
허여 나고:
헤엄쳐 나오고. 허여-[泳]+어(연결어미)#나-[進]+고(대등적 연결어미).
 주217)
:
말은. ᄆᆞᆯ[馬]+ᄋᆞᆫ(보조사).
가온만 주218)
가온만:
가운데만. 가온ᄃᆡ[中間]+만(보조사).
헤오 주219)
헤오:
헤치고. 헤-[披]+고/오(대등적 연결어미).
象 믌 소 주220)
믌 소:
물속을. 믈[水]+ㅅ(관형격조사)#속[裡]+ᄋᆞᆯ(목적격조사).
와 주221)
와:
밟아. ᄇᆞᇕ-[踏]+아(연결어미).
건넘 주222)
건넘:
건너는 것. 건넘. 건너-[渡]+옴/움(명사형어미).
니라 주223)
니라:
같은 것이다. ᄀᆞᆮᄒᆞ-[如]+니라(평서형 종결어미).
말미 주224)
말미:
말이. 말은. 말ᄉᆞᆷ[言]+이(주격조사).
次第ㅣ 이시나 法은 녀며 주225)
녀며:
옅으며. 녙-[淺]+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기푸미 주226)
기푸미:
깊음이. 깊-[深]+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업순 디라 주227)
업순 디라:
없는 것이다. 없-[無]+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 불욘 주228)
불욘:
불린. 불이-[冶]+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金오로 甁과 盤과 빈혀과 주229)
빈혀과(와):
비녀와. 빈혀-[簪]+와(접속조사).
쇠와 주230)
쇠와:
팔찌와. ᄇᆞᆯ쇠[釵釧]+와(접속조사).
라 주231)
라:
만들어. ᄆᆡᇰᄀᆞᆯ-[作]+아(종속적 연결어미).
저올로 주232)
저올로:
저울로. 저올[秤]+로(부사격조사).
子細히 오 주233)
오:
달고. ᄃᆞᆯ-[衡]+고/오(대등적 연결어미).
그거 주234)
그거:
그것을. 그것[其]+ᄋᆞᆯ(목적격조사).
노겨 주235)
노겨:
녹여. 녹-[鎔]+이(사동접미사)+어(종속적 연결어미).
무적 주236)
무적:
덩어리. 금괴 덩어리. 무적[塊金](명사).
金 먼(면) 주237)
먼(면):
만들면. ᄆᆡᇰᄀᆞᆯ-[作]+면(종속적 연결어미).
죠고매도 주238)
죠고매도:
조금도. 죠고매[錙銖]+도(보조사).
더디 주239)
더디:
줄지. 덜지. 덜-[減]+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리니 주240)
아니리니:
않을 것이니. 아니ᄒᆞ-[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가짓 平等한 法을 세 가짓 사려 주241)
사려:
사람더러. 사람에게. 사ᄅᆞᆷ[人]+ᄃᆞ려(부사격조사).

십현담요해언해:22ㄴ

第로 니시나 주242)
니시나:
이르시나. 니ᄅᆞ-[謂]+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나(종속적 연결어미).
그 平等 法이 노며 사오나오미 주243)
사오나오미:
낮음이. 약함이. 모자람이. 사오나ᇦ-[劣]+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업숨 주244)
업숨:
없음. 없는 것. 없-[無]+옴/움(명사형어미).
 주245)
:
같으므로. ᄀᆞᆮᄒᆞ-[如]+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金言이라 니 이런 金言 갓 주246)
갓:
한갓. 다만. ᄒᆞᆫ갓[非但](부사).
이젯 주247)
이젯:
지금의. 이제[現在]+ㅅ(관형격조사).
뿌(부)톄 니시논 주248)
니시논:
이르시는. 니ᄅᆞ-[說]+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리 주249)
주리:
것이. 줄(의존명사)+이(주격조사).
아니라 주250)
아니라:
아니라. 아니-[不]+라(연결어미).
十方 주251)
시방(十方):
동(東), 서(西), 남(南), 북(北)의 사방(四方)과 건(乾), 곤(坤), 간(艮), 손(巽)의 사우(四隅) 및 상(上), 하(下)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三世 주252)
삼세(三世):
과거, 현재, 미래, 또는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를 이른다.
一切 諸佛 주253)
제불(諸佛):
모든 부처[佛]. 또는 최고의 진리를 터득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 다 이제 주254)
이제:
이제. 지금. 이제[此時](명사).
가지로 주255)
가지로:
한가지로. 마찬가지로. ᄒᆞᆫ가지[同]+로(부사격조사).
가짓 주256)
가짓:
한가지의. ᄒᆞᆫ가지[一]+ㅅ(관형격조사).
소 펴시며 주257)
펴시며:
펴시면. 펴-[演]+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가지로 이런 法을 니샤 刹도 니시며 塵도 니샤미 주258)
니샤미:
이르시는 것이. 니ᄅᆞ-[說]+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刹 주259)
찰(刹):
찰(刹)은. 찰(刹)+ᄋᆞᆫ(보조사). 한자 명사말음 ‘ㄹ’을 보조사에 거듭 적었다.
듣틀 다 주260)
다:
담은. 담-[盛]+ᄋᆞᆫ(관형사형어미).
거시오 듣트 주261)
듣트:
티끌은. 듣틀[塵]+ᄋᆞᆫ(보조사).
刹ㅅ 소개 주262)
소개:
속에. 속[裏]+애(부사격조사).
거시니 주263)
거시니:
것이니.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世界ㅣ 刹이오 주264)
찰(刹)이오:
찰(刹)이고. 찰(刹)+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衆生이 塵이라 주265)
진(塵)이라:
진(塵)이다. 진(塵)+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다업스시니 주266)
다업스시니:
다함이 없으시니. 다ᄋᆞ-[盡]+ㄹ(동명사어미)#없-[無]+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엣디 그러뇨 주267)
그러뇨:
그러한가. 그러(ᄒᆞ)-+뇨(‘ᄒᆞ라’체의 설명의문형어미).
그지업슨 주268)
그지업슨:
그지없는. 그지없-[無邊]+은(관형사형어미).
𠛴境엣 나와 괘 터럭마도 주269)
터럭마도:
털끝만큼도. 터럭[毫端]+마(보조사)+도(보조사).
리디 주270)
리디:
가리지. ᄀᆞ리-[隔]+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코 주271)
아니코:
아니하고. 아니ᄒᆞ-[不]+고(연결어미).
열 뉫 주272)
열 뉫:
열 누리의. 열 세계의. 열[十]#뉘[世]+ㅅ(관형격조사).
녜와 주273)
녜와:
예와. 녜[古]+와(접속조사).
이제와 처과 내괘 當念 주274)
당념(當念):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이른다.
여디 주275)
여디:
벗어나지. 여ᄒᆡ-[離]+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니라 주276)
아니니라:
아니하기 때문인 것이다. 아니ᄒᆞ-[不]+ㄹᄉᆡ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열 뉘 現在로셔 주277)
현재(現在)로셔:
현재(現在)로부터. 현재(現在)+로셔(부사격조사).
過去 未來 주278)
미래(未來):
미래(未來)가. 미래(未來)+∅(보격조사).
도오 주279)
도오:
되고. 도ᄋᆡ-[爲]+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음절 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過去로셔 現在 未來 도오 未來로셔 現在 過去ㅣ 도오 거긔셔 주280)
거긔셔:
거기에서. 거긔[那]+셔(부사격조사).
니디 주281)
니디:
다니지. ᄃᆞᆫ니-[行]+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 주282)
아니:
아니하는. 않는. 아니ᄒᆞ-[不]+ᄂᆞᆫ(관형사형어미).
모니 주283)
모니:
모이니. 몯-[聚]+ᄋᆞ니(종속적 연결어미).
十世ㅣ니 녜  이 太白山 弥理嵓의셔 주284)
미리암(弥理嵓)의셔:
미리암(弥理嵓)에서.
華嚴 보더니 주285)
보더니:
보고 있었는데. 보-[讀]+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ᄒᆞᆫ 큰 도티 주286)
도티:
돼지가. 돝[豚]+이(주격조사).
디나가거 주287)
디나가거:
지나가거늘. 디나가-[過]+거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뿌(부)텨 주288)
뿌(부)텨:
부처께. 부텨[佛]+ᄭᅴ(부사격조사).
저고 주289)
저고:
절하고. 저ᅀᆞᆸ-[拜]+고(대등적 연결어미).
묻오 주290)
묻오:
여쭙되. 묻되. 묻-[問]+ᄌ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엣디 이러니잇고 주291)
이러니잇고:
이러합니까. 이러ᄒᆞ-[此]+니ᅌᅵᆺ고(‘ᄒᆞ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뿌(부)텨 니샤 그 도 네 아 주292)
아:
예전의. 과거의. 아ᄅᆡ[昔]+ㅅ(관형격조사).
모미오 주293)
모미오:
몸이고. 몸[身]+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나 네 未來옛 주294)
미래(未來)옛:
미래(未來)의. 미래(未來)+예(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뿌(부)톄로라 주295)
뿌(부)톄로라:
부처이다. 부텨[佛]+ㅣ(서술격조사)+로(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야시 주296)
야시:
하시거늘. ᄒᆞ-+야시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 주체존대 선어말어미 ‘-시-’가 종속적 연결어미 ‘-야ᄂᆞᆯ’ 사이에 끼어들었다.
즉재 그 이 아니라 주297)
아니라:
깨달았다. 알-[覺]+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비록 한 맛이 사사로운 정(情)이 없으시나, 오로지 근기(根機)가 같지 않으므로, 부처께서 굽은 낚시를 차가운 못에 드리우시며 【굽은 낚시라고 하는 말은, 불법(佛法)은 본래 바른 것인데, 중생의 근기(根機)가 다르므로, 모습이 모습(이 모습 저 모습)으로 제도하시느라 말씀이 여러 가지이므로, 굽은 낚시라고 한 것이다. 찬 못은, 비록 중생의 근기(根機)야 여러 가지이지만, 자신의 본성은 본래 깨끗하여 한 물결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차가운 못이라 한 것이다.】 나약한 몸을 보리수에 나타내시어, 사제(四諦)와 12인연(因緣)과 육도(六度)로 코끼리와 말과 토끼를 건너게 하셨다. 【사제(四諦)는, 하나는 고제(苦諦)이니, 고(苦)는 수고(受苦)하는 것이다. 수고가 세 가지이니, 괴로워 수고와 무너져 수고와 서로 즐거우며 어려움이 엎치락뒤치락하느라 수고이니, 천도(天道)로부터 인세계(人世界)에 갖추 있는 것이다. 둘은 집제(集諦)이니, 앞의 고제로부터 선악(善惡) 두 법을 이루는 것이다. 셋은 멸제(滅諦)이니, 그런 어려운 일을 없게 하고 진실의 법(法)을 나타내는 것이다. 넷은 도제(道諦)이니, 정도(正道)에서 닦아 벗어나는 것이다. 이는 성문(聲聞)의 재주이다. 12인연은 하나는 무명(無明)이니, 과거에 지혜 없어 밝지 않은 것이다. 둘은 행(行)이니, 밝지 않으므로 일체의 좋고 궂은 업(業)을 짓는 것이다. 셋은 식(識)이니, 일체의 업(業)을 지어 어버이의 배에 드는 것이다. 넷은 명색(明色)이니, 마음과 숨이 있어 어버이의 배에 들어 형상(形相)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섯은 육입(六入)이니, 눈과 귀로부터 마음까지 이루어져 제경(諸境)을 들이는 것이다. 여섯은 촉(觸)이니, 배에서 나와 육진(六塵)에 마음을 닿게 하는 것이다. 일곱은 수(受)이니, 보는 경(境)에 좋으며 궂음을 받는 것이다. 여덟은 애(愛)이니, 고운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아홉은 취(取)이니, 고운 것을 가지고자 하는 것이다. 열은 유(有)이니, 예전의 일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예전의 일[因緣]로 이 몸이 되어 와서 또 후(後)의 일로 예전의 모습이 그저 있는 것이다. 열하나는 생(生)이니, 이제 이런 나약한 인연(因緣)을 만들므로 나중에도 이런 몸이 되어 생겨나는 것이다. 열둘은 노사(老死)이니, 나면 반드시 늙어 죽는 것이다. 이 매우 괴로운 일이 서로 이어 있으므로 12인연이라 한다. 이 첫 무명(無明)이 끊어지면 열둘이 다 없어질 것이므로, 연각(緣覺)이 이것을 없게 하려고 혼자 산에 가서 수행하는 것이다. 육도(六度)는, 하나는 단도(檀度)이니 보시(布施)이다. 그지없는 재보(財寶)를 내는 것과 처자식과 몸을 남에게 주는 것과 마음 버림이야말로 큰 보시이다. 둘은 지계(持戒)이니, 짐승 죽이는 것과 도적질과 색을 탐하는 것과 거짓말과 불량한 말과 악한 말과 쓸데없는 수다와 탐(貪)하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미혹한 마음을 경계하는 것이다. 셋은 인욕(忍辱)이니, 남이 나를 욕되게 하여도 참는 것이다. 넷은 부지런히 불법(佛法)을 행하는 것이다. 다섯은 선정(禪定)이니, 날숨 들숨과 몸과 마음을 가만히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여섯은 지혜이니, 지혜로운 마음으로 앞의 다섯 가지 일을 자세히 행하는 것이다. 성문(聲聞)은 수고를 싫게 여겨 열반(涅槃)에 들어가려 하므로 불법(佛法)에 옅고, 연각(緣覺)은 무명(無明)인 마음을 끊어 열반에 들어가려 하므로 불법에 중간쯤 된다. 보살(菩薩)은 먼저 자비(慈悲)로 중생(衆生)을 가엾게 여겨 지혜(智慧)로 보시(布施)하며 지계(持戒)하며 인욕(忍辱)하며 정진(精進)하며 참선(參禪)하여 위로는 부처의 큰마음을 받들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濟渡)하므로 불법(佛法)에 깊으니, 한 가지의 불법에 셋의 근기(根機)가 다른 것이, 한 가지의 깊은 물에 토끼는 위로 헤엄쳐 나오고 말은 가운데서만 헤치고 코끼리는 물속을 다 밟아 건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말에는 차례가 있으나 법(法)은 옅고 깊음이 없는 것이다. 가장 많이 불린 금으로 병과 쟁반과 비녀와 팔찌를 만들어 저울로 자세히 달고, 또 그것을 녹여 한 덩어리의 금을 만들면 조금도 (양이) 줄지 않을 것이다. 한가지의 평등한 법을 세 가지의 사람에게 차례로 이르시나, 그 평등한 법이 높으며 낮음이 없는 것과 같으므로 금언(金言)이라 한다. 이런 금언을 한갓 지금의 부처만 이르시는 것이 아니라, 시방(十方) 삼세(三世) 일체 제불(諸佛)이 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한가지의 소리를 펴시며 마찬가지로 이런 법을 이르시어 찰(刹)도 이르시며 진(塵)도 이르시는 것이 【찰(刹)은 티끌 담은 것이고, 티끌은 찰(刹) 속에 든 것이니, 세계가 찰(刹)이고 중생이 진(塵)이다.】 다함이 없으시니, 어찌 그러한가? 그지없는 찰경(刹境)의 나와 남이 털끝만큼도 서로 가리지(떨어져 있지) 아니하고, 열 세계의 예와 지금과 처음과 나중이 당념(當念)에 벗어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열 세계는 현재로부터 과거 미래가 되고,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가 되고, 미래로부터 현재 과거가 되고, 거기에서 다니지 않는 세(世)가 모여 10세(世)가 된다. 옛날에 한 중이 태백산(太白山)의 미리암(弥理嵓)에서 화엄경을 보고 있었는데, 한 큰 돼지가 지나가거늘, 부처께 절하고 여쭙되 “어찌 이러합니까?” 부처께서 이르시되 “그 돼지는 너의 예전의 몸이고, 나는 너의 미래의 부처이다.”라고 하시거늘, 즉시 그 중이 깨달았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初說有空애 人盡執이어 後非空有에 衆皆捐도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처

십현담요해언해:23ㄱ

주298)
처:
처음에. 처ᅀᅥᆷ[初]+ᄋᆡ(부사격조사).
잇다 주299)
잇다:
있다. 잇-[有]+다(평서형 종결어미).
업다 주300)
업다:
없다. 공(空)하다. 없-[空]+다(평서형 종결어미).
야 닐어시 주301)
닐어시:
이르시거늘. 이르시니. 니ᄅᆞ-[說]+어시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주체존대 선어말어미 ‘-시-’가 종속적 연결어미 ‘-어ᄂᆞᆯ’ 사이에 끼어들었다.
사미 주302)
사미:
사람이. 사ᄅᆞᆷ[人]+이(주격조사).
거긔 주303)
거긔:
거기에. 거긔[那](대명사).
옛거 주304)
옛거:
매였거늘. 매여 있거늘. ᄆᆡ-[執]+어(보조적 연결어미)#잇-[有]+거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後에 업스며 주305)
업스며:
없으며. 공(空)하며. 없-[空]+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이쇼미 주306)
이쇼미:
있음이. 있는 것이. 이시-[有]+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아니라 주307)
아니라:
아니라고. 아니-[非]+라(연결어미).
야시 모다 주308)
모다:
모두. 모다[皆](부사).
리도다 주309)
리도다:
버렸도다. ᄇᆞ리-[捐]+도다(감탄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처음에 있[有]다 없[空]다 하여 이르시니 사람이 거기에 매였거늘, 후에 공(空)하며 있음이 아니라고 하시니 모두 다 버렸도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初住鹿苑샤 說諦緣度等샤 明因緣譬喩善惡報應이 影響無差야시 窮子ㅣ 無知야 執爲實有 次說方等샤 彈偏折小시며 歎大褒圓시고 次說般若샤 談諸法空신대 復著於空야 不能脫体飜身 終至法華涅槃샤 廢前空有方便시고 成一乘妙신대 於是예 四衆이 盡棄空有戱論之糞고 同入圓融法性之海니 故로 法華經에 云호 諸佛이 出於世샤 但以假方便르로 引道於衆生이라도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처 주310)
처:
처음에. 처ᅀᅥᆷ[初]+ᄋᆡ(부사격조사).
鹿苑 주311)
녹원(鹿苑):
지금의 인도 바라나시 북방 약 7㎞에 위치한 사르나트를 말한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이룬 뒤 이곳에서 교진여(僑陳如)를 비롯한 5명의 수행자에게 깨달은 진리를 설하여 이들을 제도(濟度)하였다고 알려진 곳이다. 녹야원(鹿野園)으로도 부른다.
겨샤 주312)
겨샤:
계시면서. 계시어. 겨시-[住]+아(연결어미).
四諦와 十二因緣과 六度와 니샤 주313)
니샤:
이르시어. 니ᄅᆞ-[說]+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因緣과 가뵴과 주314)
가뵴과:
비유와. 가ᄌᆞᆯ비-[譬喩]+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됴홈 주315)
됴홈:
좋음. 둏-[善]+옴/움(명사형어미).
구조미 주316)
구조미:
궂음이. 궂-[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나토 주317)
나토:
하나도. ᄒᆞ나ㅎ[一]+도(보조사).
어긔디 주318)
어긔디:
어긋나지. 어기지. 어긔-[違]+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니라 주319)
아니니라:
않는 것이라고. 아니ᄒᆞ-[無]+니(원칙법 선어말어미)+라(연결어미).
닐어시 주320)
닐어시:
이르시거늘. 니ᄅᆞ-[說]+어시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선어말어미 ‘-시-’가 종속적 연결어미 ‘어ᄂᆞᆯ’ 사이에 끼어들었다.
迷惑 사미 몰

십현담요해언해:23ㄴ

라 眞實로 그러토다 주321)
그러토다:
그러하도다. 그러ᄒᆞ-[然]+도다(감탄형 종결어미).
 주322)
:
하므로. ᄒᆞ-+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버거 주323)
버거:
다음으로. 버거[次](부사).
方等 주324)
방등(方等):
방정(方正) 평등의 뜻으로, 가로로 시방(十方)에 뻗치는 것을 방(方)이라하고, 세로로 범부와 성인에 통한 것을 등(等)이라고 한다. 따라서 부처가 사람들에게 이익을 고루 주는 일을 이른다.
 니샤 주325)
편(偏):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것이다.
외다 주326)
외다:
그르다. 외-[非]+다(평서형 종결어미).
시며 쟈그니 주327)
쟈그니:
작은이를. 쟉-[小]+은(관형사형어미)#이[人](의존명사)+ᄅᆞᆯ(목적격조사).
것그시고 주328)
것그시고:
꺾으시고. 거ᇧ-[折]+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크니 주329)
크니:
큰 이를. 크-[大]+ㄴ(관형사형어미)#이[人](의존명사)+ᄅᆞᆯ(목적격조사).
기리시며 주330)
기리시며:
기리시며. 기리-[歎]+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니 주331)
니:
갖춘 이를. ᄀᆞᆽ-[具]+ᄋᆞᆫ(관형사형어미)#이[人]+ᄅᆞᆯ(목적격조사).
襃揚시고 주332)
포양(襃揚)시고:
포양(褒揚)하시고. ‘포양(褒揚)’은 칭찬하고 장려한다는 뜻임. 포장(褒獎).
【偏 小乘 주333)
소승(小乘):
자기의 인격을 완성함으로써 해탈(解脫)을 얻고자 하는 불교의 양대(兩大) 유파 중 하나.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 둘이 있다.
因緣 주334)
인연(因緣):
결과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깃거 시라 주335)
깃거 시라:
기뻐하는 것이다. 깃거ᄒᆞ-[喜]+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小 有餘涅槃 주336)
유여열반(有餘涅槃):
소승(小乘)에서 자기의 수행으로 이승의 번뇌는 끊었으나, 아직도 과거의 업보로 받은 신체까지는 멸(滅)하지 못한 열반을 이른다. 번뇌는 다했지만 육체는 아직 남아 있어서 번뇌를 지닌 육신에 의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드러 주337)
드러:
들어. 들-[入]+어(연결어미).
깃거 시라 大 六度애 드러 衆生 주338)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濟渡 주339)
제도(濟渡):
생사(生死)의 고해(苦海)에서 괴로워하는 중생(衆生)을 건지어 극락의 피안(彼岸)으로 이끌어 주는 일을 이른다.
 시라 圓은 衆生 濟渡도 매 주340)
매:
마음에. ᄆᆞᅀᆞᆷ[心]+애(부사격조사).
아니 가져 모로기 주341)
모로기:
문득. 모로기[頓](부사).
衆生 境界 주342)
경계(境界):
자기 세력이 미치는 범위, 또는 과보(果報)에 의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지위(地位)나 처지를 이른다.
예 드러 濟渡 시라】
버거 주343)
버거:
다음으로. 버거[次](부사).
般若 주344)
반야(般若):
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 니샤 一切 法이 업스니라 주345)
업스니라:
없는 것이다. 공(空)하다. 없-[空]+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닐어시 주346)
닐어시:
말씀하셨는데. 말씀하시거늘. 니ᄅᆞ-[談]+어시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종속적 연결어미 ‘어ᄂᆞᆯ’ 사이에 선어말어미 ‘-시-’가 끼어들었다.
업다 주347)
업다:
없다. 공(空)하다. 없-[空]+다(평서형 종결어미).
호매 주348)
호매:
함에. 한 것에. ᄒᆞ-+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브터 주349)
브터:
붙어. 집착하여. 븥-[著]+어(종속적 연결어미).
훤츠리 주350)
훤츠리:
훤하게. 훤칠하게. 훤츠리[豁然](부사).
버서나디 주351)
버서나디:
벗어나지. 버서나-[脫]+디(보조적 연결어미).
몯 주352)
몯:
못하므로. 몯ᄒᆞ-[不]+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내죵애 주353)
내죵애:
나중에. 내죠ᇰ[終]+애(부사격조사).
法華経 주354)
법화경(法華經):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약칭이다. 대승불교에서 가장 널리 읽혀져 온 대표적인 경전의 하나이다. ‘대승경전의 꽃’ 또는 ‘모든 경전 중의 으뜸’이라고 한다.
涅槃経 주355)
열반경(涅槃経):
석가세존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설(說)한 경전. 곧,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을 이른다.
가샤 주356)
가샤:
가시어. 다다라. 가-[至]+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종속적 연결어미).
아 주357)
아:
예전의. 아ᄅᆡ[前]+ㅅ(관형격조사).
업다 잇다 혼 方便 주358)
방편(方便):
보살(菩薩)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일체 중생의 기류근성(機類根性)에 부합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편의적인 수단을 이른다. 여기에서 일반화하여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이르는 말로 확대되었다.
리시고 주359)
리시고:
버리시고. ᄇᆞ리-[廢]+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一乘 주360)
일승(一乘):
일불승(一佛乘). 일체 중생이 모두 성불한다는 입장에서 그 구제하는 교법이 하나뿐이고, 절대 진실한 것이라고 하는 주장이다.
微妙 法門 주361)
법문(法門):
부처님의 교법(敎法)이,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의 세계를 벗어나 이상경(理想境)인 열반에 들게 하는 문(門)이라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
닐어시 주362)
닐어시:
이르시거늘. 니ᄅᆞ-[說]+어시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그제 주363)
그제:
그제야. 그제[爾時]+ᅀᅡ(보조사).
모다 아 弄談던 더러온 마 더디고 주364)
더디고:
던지고. 더디-[棄]+고(대등적 연결어미).
다 가진 法性 주365)
법성(法性):
항상 변하지 않는 법의 법다운 성(性). 곧, 모든 법의 체성(體性), 또는 만유의 본체. 진여(眞如).
바래 주366)
바래:
바다에. 바ᄅᆞᆯ[海]+애(부사격조사).
드니 주367)
드니:
드니. 들-[入]+니(종속적 연결어미).
그런 젼로 法華経에 닐오 뿌(부)톄 世間애 나샤 주368)
나샤:
나시어. 나-[出]+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假借혼 주369)
가차(假借)혼:
가차(假借)한. 빌린. 가차(假借)ᄒᆞ-+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方便로 衆生 濟渡시니라 주370)
제도(濟渡)시니라:
제도(濟渡)하셨다. 제도(濟渡)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처음에 녹원(鹿苑)에 계시면서 4제(四諦)와 12인연(因緣)과 6도(六度)를 이르시어, 인연과 비유(譬喩)와 좋음과 궂음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미혹한 사람이 몰라서 진실로 ‘그러하도다’ 하므로, 다음으로 방등(方等)을 말씀하시어, 편(偏)을 ‘그르다’ 하시며 작은 이를 꺾으시고, 큰 이를 기리시며 갖춘 이를 추켜세우셨다. 【편(偏)은 소승(小乘)의 인연에 기뻐하는 것이다. 소(小)는 유여열반(有餘涅槃)에 들어 기뻐하는 것이다. 대(大)는 육도(六度)에 들어 중생을 제도(濟渡)하는 것이다. 원(圓)은 중생 제도(濟渡)를 마음에 아니 가져 문득 중생 경계(境界)에 들어 제도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반야(般若)를 이르시어 일체의 법(法)이 공(空)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또 공(空)하다고 한 것에 집착하여 시원하게 벗어나지 못하므로, 나중에 법화경(法華經), 열반경(涅槃經)에 다다라 예전의 공(空)하다, 있다고 한 방편(方便)을 버리시고 일승(一乘) 미묘한 법문(法門)을 이르셨다. 그제야 모두 예전의 농담하던 더러운 말을 던져 버리고 다 한가지인 법성(法性)의 바다에 드니, 그런 까닭에 법화경(法華經)에 이르되 “부처가 세상에 나시어 빌린 방편(方便)으로 중생(衆生)을 제도(濟渡)하셨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龍宮滿藏 醫方義오 鶴樹終談애 理未玄도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龍宮에 기 주371)
기:
가득히. ᄀᆞᄃᆞ기[萬](부사).
녀허 주372)
녀허:
넣어. 녛-[藏]+어(보조적 연결어미).
잇 주373)
잇:
있는. 두는. 잇-[有]+ᄂᆞᆫ(관형사형어미).
거 주374)
거:
것은. 것(의존명사)+ᄋᆞᆫ(보조사).
藥  주375)
약(藥) :
약(藥)을 하려는. 약(藥)#ᄒᆞ-+ᄂᆞᆫ(관형사형어미).
디오 주376)
디오:
뜻이고. ᄠᅳᆮ[義]+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鶴樹ㅅ 주377)
학수(鶴樹)ㅅ:
학수(鶴樹)의. 학수(鶴樹)+ㅅ(관형격조사). ‘학수(鶴樹)’는 부처님이 북인도의 구시라(拘尸羅)성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跋提河) 물가의 사라수(沙羅樹) 여덟 그루가 둘씩 마주 서있는 사이에 자리를 깔게 하고 열반에 든 후 그 숲이 하얗게 변했다고 한 것에서 나온 말이다. 그래서 그 곳을 학림(鶴林) 또는 학수(鶴樹)라고 하였다. 따라서 학수에서의 마지막 말씀이므로 학수종담(鶴樹終談)인 것이다.
내 주378)
내:
나중의. 내죠ᇰ[終](명사).
말매 주379)
말매:
말에. 말ᄉᆞᆷ[談]+애(부사격조사).
주380)
이(理):
이(理)가. 이(理)+∅(주격조사). ‘이(理)’는 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상항불역(常恒不易), 보편평등(普遍平等)의 진여를 이른다. 평등과 차별로 나눌 때는 평등에 속한다.
玄妙티 주381)
현묘(玄妙)티:
현묘(玄妙)하지. 현묘(玄妙)ᄒᆞ-+디(보조적 연결어미). ‘현묘(玄妙)’는 도리(道理) 등이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微妙)함을 이른다.
몯도다 주382)
몯도다:
못하도다. 몯ᄒᆞ-[未]+도다(감탄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용궁에 가득히 넣어 두는 것은 약(藥)을 하려는 뜻이고, 학수(鶴樹)의 나중 말에 이(理)가 현묘(玄妙)하지 못하도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龍宮者 華嚴經䟽애 云호 文殊ㅣ 與阿難海로 結

십현담요해언해:24ㄱ

集法藏於鐵圍山間야 收入龍宮다 佛滅度後六百餘年에 龍樹菩薩이 徃龍宮야 見華嚴大經이 凡有三本이어 上中二本 文義浩愽야 非力所持ㄹ 遂誦出下本야 流布西域니 而中國所傳 止三十九品이라 滿藏者 涅槃經에 云호 譬如長者ㅣ 唯有一子더니 心常愛念야 將詣明師야 懼不速成일가야 尋便將還야 以愛念故로 晝夜애 殷勤야 但敎半字고 而不敎滿字니 良由其子이 力未堪故ㅣ니라 半字 卽小乘九部오 滿字 即大乘十二部ㅣ니라 醫方義者 衆生이 貪恚痴病 不能差瘳 故로 佛이 但

십현담요해언해:24ㄴ

因病샤 施藥耳시니 且受病이 旣殊ㅣ라 施方이 亦異샤 至於十二部ㅣ 汗漫浩瀚야 非佛本義실 故로 終至涅槃會上샤 掃盡本懷시고 普集大衆샤 而告之言샤 自從鹿野苑으로 終至跋提河히 於是二中間애 未曾說一字호라시니 是之謂終談이라 鶴樹ㅣ라 云者 世尊이 臨入涅槃샤 詣娑羅樹시니 其樹ㅣ 垂覆寶床야 慘然變白니 如鶴色 故로 曰鶴樹ㅣ라 理未玄者 雖然如是ㅣ나 世尊이 於終談애 作如是語시니 已落第二機ㅣ라 非向上玄機ㅣ니 如何是向上玄機오 父母所生口로 終不爲人傳호리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龍宮이라 혼 마 華嚴經䟽 주383)
화엄경소(華嚴經䟽):
화엄경소(華嚴經䟽)는 신라의 승려 원효(元曉, 617~686)가 『화엄경』을 풀이한 주석서를 이른다. 한편 『대방광불화엄경소(大方廣佛華嚴經疏)』도 있는데, 이는 『화엄경』 80권본에 대하여, 당(唐)의 승려 징관(澄觀, 738-839)이 그 소(疏)를 저술하고, 송(宋)의 승려 정원(淨源)이 다시 이 소(疏)에 대하여 상세하게 주해(註解)를 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책이 어느 본(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닐어

십현담요해언해:25ㄱ

쇼
주384)
닐어쇼:
이르시되. 니ᄅᆞ-[云]+어(연결어미)#(이)시-[有]+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文殊ㅣ 주385)
문수(文殊)ㅣ:
문수(文殊)가. ‘ㅣ’는 주격조사. ‘문수(文殊)’는 문수보살(文殊菩薩)을 이른다. 보현보살(普賢菩薩)과 짝을 하고 있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의 보처(補處)로, 왼쪽에 있으면서 지혜를 맡은 보살이다.
阿難 주386)
아난(阿難):
‘아난(阿難)’은 ‘아난타(阿難陀)’를 이른다. ‘아난타(阿難陀)’는 석가모니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부처의 4촌 동생이었으나 출가하여 제자가 됨. 부처의 시자(侍者)로 활동하였으며 ‘다문(多聞) 제일’로 불린다.
과 뿌텨 니샨 마 鐵圍山間애 가 샤 주387)
샤:
만드시어. ᄆᆡᇰᄀᆞᆯ-[結集]+ᄋ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鐵圍山은 무쇠로 둘엣 주388)
둘엣:
둘러 있는. 두르-[圍]+어(보조적 연결어미)#잇-[有]+ᄂᆞᆫ(관형사형어미).
뫼히라 주389)
뫼히라:
산이다. 뫼ㅎ[山]+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조히 주390)
조히:
깨끗이. 조히[淨](부사).
주 주391)
주:
주워. 수습하여. 주ᇫ-[拾]+어(종속적 연결어미).
龍宮에 녀시다 주392)
녀시다:
넣으셨다. 녛-[入]+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이 末世에(예) 이 주393)
이:
여승이. 비구니(比丘尼)가. 스ᇰ[女僧]+이(주격조사).
주394)
:
중이. 비구(比丘)가. 쥬ᇰ[僧].
도여 주395)
도여:
되어. 도ᄋᆡ-[爲]+어(연결어미).
正因 주396)
정인(正因):
성불(成佛)하는 결과를 얻는데 대하여, 정당한 인종(因種)이 되는 것을 이른다.
 그 가 주397)
가:
만들까. ᄆᆡᇰᄀᆞᆯ-[結]+가(‘ᄒᆞ라’체의 판정의문형어미).
시니라 주398)
시니라:
하신 것이다. ᄒᆞ-[慮]+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뿌(부)텨 업스신 주399)
업스신:
없으신. 멸도(滅度)하신. 없-[滅]+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六百年에 龍樹菩薩 주400)
용수보살(龍樹菩薩):
원래 이름은 나가르주나(Nāgārjuna)다. ‘nāga’는 용(龍)이고 ‘arjuna’는 나무의 일종이기에 중국에서 용수(龍樹)로 옮겼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불러왔다. 남인도 출생이지만, 북인도로 가서 당시 인도의 사상(思想)을 공부하고, 『반야경』, 『화엄경』 등 대승(大乘) 경전의 사상을 간결하게 잘 정리해서 대승불교의 기초를 놓았다고 전한다.
이 龍宮애 가샤 華嚴大経 보시니 세 가지어 주401)
가지어:
가지이거늘. 가지[本]+∅(서술격조사)+거ᄂᆞᆯ/어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上中 주402)
상중(上中):
상본(上本)과 중본(中本).
二本 디 주403)
디:
뜻이. ᄠᅳᆮ[義]+이(주격조사).
주404)
하:
많이. 매우. 하[多](부사).
넙고 주405)
넙고:
넓고. 넙-[浩]+고(대등적 연결어미).
할 주406)
할:
많으므로. 하-[愽]+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힘오로 주407)
힘오로:
힘으로. 힘[力]+오로(부사격조사).
몯 가져올 거실 주408)
거실:
것이므로.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下本 외오샤 주409)
외오샤:
외우시어. 외오-[誦]+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西域에 가져 오시니 【그 數 十萬 四十八品이라】 江南 주410)
강남(江南):
당시 중국의 별칭임.
오니 주411)
오니:
온 것은. 오-[傳]+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ᄂᆞᆫ(보조사).
三十九品이라 滿藏 涅槃経애 닐오 가비건댄 주412)
가비건댄:
비유(譬喩)하건대. 가ᄌᆞᆯ비-[譬]+건댄(연결어미).
長者ㅣ  아 뒷더니 주413)
뒷더니:
두었더니. 두었는데. 두-[育]#잇-[有]+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어엿비 주414)
어엿비:
사랑스럽게. 어엿비[愛](부사).
너겨 어딘 스의손 주415)
스의손:
스승에게. 스스ᇰ[師]+의손ᄃᆡ(부사격조사).
보내요려 주416)
보내요려:
보내려고. 보내-[將詣]+오/우(선어말어미)+려(종속적 연결어미).
호 리 어디디 주417)
어디디:
어질어지지. 어딜-[賢]+디(보조적 연결어미).
몯가 주418)
몯가:
못할까. 몯ᄒᆞ-[不]+ㄹ가(의문형 종결어미).
저허 주419)
저허:
두려워하여. 젛-[懼]+어(연결어미).
즉채 주420)
즉채:
즉시. 곧. 즉채[即](부사).
오라 야 어엿비 너기논 주421)
너기논:
여기는. 너기-[念]+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젼로 밤나 주422)
밤나:
밤낮에. 밤낮으로. 밤낮[晝夜]+ᄋᆡ(부사격조사).
브즈러니 半字 주423)
반자(半字):
획수가 많은 글자의 획을 줄여서 쉽게 쓴 약자(略字), 또는 완전히 뜻을 갖추지 못한 자·모음의 상태를 이른다. 소승(小乘)의 가르침을 비유적으로 이렇게 표현하기도 한다.
싀이고 주424)
싀이고:
쓰게 하고. 싀이[使書]+고(대등적 연결어미).
 주425)
:
갖은. ᄀᆞᆽ-[具]+ᄋᆞᆫ(관형사형어미).
字 아니 싀이니 젼혀 그 아리 히미 맛디 주426)
맛디:
맞지. 감내하지. 맞-[堪]+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니라 주427)
몯니라: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몯ᄒᆞ-[不]+ㄹᄉᆡ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아 주428)
아:
아이에게. 아이를. 아ᄒᆡ[兒]+ᄅᆞᆯ(목적격조사).
하 天 字 쵸 주429)
쵸:
가르치되. ᄀᆞᄅᆞ치-[敎]+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 一 字 니기 주430)
니기:
익히. 익숙히. 니기[熟](부사).
싀이고 버거 큰 大 字 싀여 주431)
싀여:
쓰게 하여. 싀이-[使書]+어(연결어미).
치면 하 天 字ㅣ 주432)
자(字)ㅣ라:
자(字)이다. 자(字)+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라】
半字 小乘 九部ㅣ오 滿字 주433)
만자(滿字):
완전히 뜻을 갖춘 글자를 이른다. 대승(大乘)의 가르침을 비유적으로 이렇게 표현하기도 한다.
大乘 주434)
대승(大乘):
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해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佛法)이다. 중생을 제도하여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교법 가운데, 교설과 수행은 물론, 이상과 목적 등이 모두 크고 깊은 불교 사상이다.
 十二部ㅣ라 【十二部 一 修多羅ㅣ니 주435)
수다라(修多羅)ㅣ니:
수다라(修多羅)이니. 수다라(修多羅)+ㅣ(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예셔 주436)
예셔:
여기에서. 예[此]+셔(부사격조사).
닐오맨 주437)
닐오맨:
이름에는. 말하는 것에는. 니ᄅᆞ-[謂]+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ㄴ(보조사).
法本 주438)
법본(法本):
산문체의 경문(經文)을 이른다.
이라 주439)
법본(法本)이라:
법본(法本)이다. 법본(法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二 祇夜ㅣ니 예셔 닐오맨 重頌 주440)
중송(重頌):
산문체 경문의 뒤에 그 내용을 운문(韻文)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라 三 和伽羅那ㅣ니 예셔 닐오맨 授記 주441)
수기(授記):
불타의 설법 중 문답 형식으로 해석한 것. 또는 제자에게 미리 성불할 것이라고 예언한 부분이다.
ㅣ라 四 伽陀ㅣ니 예셔 닐오맨

십현담요해언해:25ㄴ

起偈
주442)
고기송(孤起頌):
4언, 5언, 7언 등의 운문으로 구성된 교법(敎法)을 이른다.
ㅣ라 五 優陀羅ㅣ니 예셔 닐오맨 無問而自說 주443)
무문이자설(無問而自說):
묻는 형식 없이 불타(佛陀)가 스스로 설한 법문을 이른다.
이라 六 尼陀那ㅣ니 예셔 닐오매 因緣 주444)
인연(因緣):
불타를 만나 설법을 들은 인연 등을 말한 부분이다.
이라 七 阿波陀那ㅣ니 예셔 닐오맨 譬喩 주445)
비유(譬喩):
비유로써 가르침을 명백하게 풀이한 부분이다.
ㅣ라 八 伊帝目多伽ㅣ니 예셔 닐오맨 本事 주446)
본사(本事):
불타나 제자들의 지난 생에서의 인연을 말한 부분이다.
ㅣ라 九 闍陀伽ㅣ니 예셔 닐오맨 本生 주447)
본생(本生):
불타 자신의 지난 생에서의 보살행(菩薩行)을 말한 부분이다.
이라 十 毗佛略이니 예셔 닐오맨 方廣 주448)
방광(方廣):
방정(方正)·광대(廣大)한 진리를 설한 부분이다.
이라 十一 阿浮陀達摩ㅣ니 예셔 닐오맨 未曾有 주449)
미증유(未曾有):
불타가 보인 여러 가지 신통력(神通力), 불사의(不思議) 등을 말한 부분이다.
ㅣ라 十二 優波提舍ㅣ니 예셔 닐오맨 論義 주450)
논의(論議):
상세한 주석적 설법, 또는 교법(敎法)의 이치를 논하고 문답한 부분이다.
ㅣ라 九部 因緣과 譬喩과 論義과 덜면 주451)
덜면:
덜면. 덜어내면. 덜-[減]+면(종속적 연결어미).
九部ㅣ니 大乘 미 주452)
미:
마음이. ᄆᆞᅀᆞᆷ[心]+이(주격조사).
카올 주453)
카올:
날카로우므로. ᄂᆞᆯ카ᇦ[利]+ᄋᆞᆯᄉᆡ(종속적 연결어미).
十二部ㅣ라도 알려니와 주454)
알려니와:
알 것이거니와. 알-[識]+리(추측법 선어말어미)+어니와(종속적 연결어미).
小乘 미 鈍 주455)
둔(鈍):
둔(鈍)하므로. 둔(鈍)ᄒᆞ-+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九部만 쳐 有餘涅槃 주456)
유여열반(有餘涅槃):
소승(小乘)에서 자기의 수행으로 이승의 번뇌는 끊었으나, 아직도 과거의 업보로 받은 신체까지는 멸(滅)하지 못한 열반을 이른다. 번뇌는 다했지만 육체는 아직 남아 있어서 번뇌를 지닌 육신에 의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들에 주457)
들에:
들게. 들-[入]+게/에(보조적 연결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호려 주458)
호려:
하려. ᄒᆞ-+오/우(선어말어미)+려(종속적 연결어미).
샨 주459)
샨:
하신. ᄒ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디라 주460)
디라:
뜻이다. ᄠᅳᆮ[意]+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醫方義 衆生이 貪心과 瞋心과 迷惑  주461)
:
마음을. ᄆᆞᅀᆞᆷ[心]+ᄋᆞᆯ(목적격조사).
가진 病 됴티 주462)
됴티:
고치지. 둏-[瘳]+디(보조적 연결어미).
몯 주463)
몯:
못하므로. 몯ᄒᆞ-[不]+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뿌(부)톄 病 因샤 藥 주실 이니 病이 제곰 주464)
제곰:
제각각. 제곰[各](부사).
다 주465)
다:
다르므로. 다ᄅᆞ-[殊]+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샴도 주466)
주샴도:
주시는 것도. 주-[施]+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도(보조사).
다샤 주467)
다샤:
다르시어. 다ᄅᆞ-[異]+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종속적 연결어미).
十二部ㅣ도록 주468)
십이부(十二部)ㅣ도록:
십이부(十二部)이도록. 십이부(十二部)+ㅣ(서술격조사)+도록(연결어미).
어즈러워 주469)
어즈러워:
어지러워. 어즈러ᇦ-[漫]+어(연결어미).
뿌(부)텻 디 아니실 내애 涅槃會上애 오샤 주470)
오샤:
오시어. 오-[至]+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조히 주471)
조히:
깨끗이. 조히[淨](부사).
가맷 거 주472)
가맷 거ᄉᆞᆯ:
가슴의 것을.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을. 가ᄉᆞᆷ[懷]+애(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것(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러 주473)
러:
쓸어. ᄡᅳᆯ-[掃]+어(연결어미).
더디시고 주474)
더디시고:
던지시고. 더디-[盡]+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모 사 오라 샤 니샤 鹿野苑로브터 跋提河애 니리 주475)
니리:
이르기까지. 니ᄅᆞᆯ-[至]+이(부사파생접미사).
이 두 예 주476)
예:
사이에. ᄉᆞᅀᅵ[間]+예부사격조사).
 말도 아니 닐오라 주477)
닐오라:
말하였다. 니ᄅᆞ-[說]+오/우(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시니 주478)
이:
이것이. 이[是]+∅(주격조사).
내 주479)
내:
마지막. 내죠ᇰ[終](명사).
마리라 주480)
마리라:
말씀이다. 말[談]+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鹿野苑 처 說法하신 히오 跋提河 내 업스신 주481)
업스신:
돌아가신. 없-[故]+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히라 주482)
히라:
땅이다. ᄯᅡㅎ[地]+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鶴樹ㅣ라 주483)
학수(鶴樹)ㅣ라:
학수(鶴樹)라고. 학수(鶴樹)+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닐오 주484)
닐오:
말한 것은. 니ᄅᆞ-[云]+옴/움(명사형어미)+ᄋᆞᆫ(보조사).
世尊이 업스실 제

십현담요해언해:26ㄱ

娑羅ㅣ라
주485)
사라(娑羅)ㅣ라:
사라(娑羅)라고. 사라(娑羅)+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486)
혼:
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즘게예 주487)
즘게예:
나무에. 즘게[樹]+예(부사격조사).
가시니 그 즘게 주488)
즘게:
나무가. 즘게[樹]+∅(주격조사).
七寶床애 더펴셔 주489)
더펴셔:
덮여서. 덮-[覆]+이(피동접미사)+어셔(연결어미).
슬픈 로 조히 셰여 주490)
셰여:
세어. 하얗게 되어. 셰-[變白]+어(연결어미).
鶴 주491)
학(鶴):
학(鶴)의. 학(鶴)+ᄋᆡ(관형격조사).
주492)
빗:
빛. 빛과. 빗[色](명사).
 주493)
:
같으므로. ᄀᆞᆮᄒᆞ-[如]+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鶴樹ㅣ라 다 주494)
다:
하였다. ᄒᆞ-+다(평서형 종결어미).
주495)
이(理):
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상항불역(常恒不易), 보편평등(普遍平等)의 진여를 이른다. 평등과 차별로 나눌 때는 평등에 속한다.
ㅣ 玄妙티 몯다 호 비록 佛法이 그러나 世尊이 내 주496)
내:
마지막. 내죠ᇰ[終](명사).
말매 주497)
말매:
말씀에서. 말ᄉᆞᆷ[談]+애(부사격조사).
이리 주498)
이리:
이렇게. 이리[是](부사).
니시니 주499)
니시니:
이르셨으니. 니ᄅᆞ-[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모 사 오라 샤 니샨 마리라】 셔 둘잿 주500)
둘잿:
둘째의. 둘재[第二]+ㅅ(관형격조사).
조각애 디야 주501)
디야:
떨어져. 디-[落]+아(연결어미).
주502)
:
맨. ᄆᆞᆺ[最](관형사).
주503)
웃:
위의. 웃[上](관형사).
玄妙한 조각이 안이니 주504)
안이니:
아니니. 아니[非]+∅(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어늬 주505)
어늬:
어느것이. 어느[何是]+ㅣ(주격조사).
 웃 玄妙 조각고 주506)
조각고:
기(機)인가. 조각[機]+고(의문보조사).
어버 주507)
어버:
어버이께서. 어버ᅀᅵ[父母]+∅(주격조사).
나혼 주508)
나혼:
낳아주신. 낳-[生]+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이부로 주509)
이부로:
입으로. 입[口]+우로(부사격조사).
내내 주510)
내내:
끝내. 내죠ᇰ내[終](부사).
려 주511)
려:
남에게. 남더러. ᄂᆞᆷ[人]+ᄃᆞ려(부사격조사).
니디 주512)
니디:
이르지. 말하지. 니ᄅᆞ-[傳]+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호리라 주513)
아니호리라:
않을 것이다. 아니ᄒᆞ-[不]+오/우(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용궁(龍宮)’이라고 하는 말은, 화엄경소(華嚴經疏)에서 이르시되, “문수(文殊)가 아난(阿難)과 함께 부처께서 이르신 말씀을 철위산(鐵圍山) 사이에 가서 만들어 【철위산(鐵圍山)은 무쇠로 둘러져 있는 산이다.】 깨끗이 주워 용궁에 넣으셨다. 【이는 말세(末世)에 비구니(比丘尼)가 비구(比丘)가 되어 정인(正因)을 잘못 만들까 하신 것이다.】 부처 멸도(滅度)하신 600년에 용수보살이 용궁에 가서 화엄대경을 보시니 세 가지였다. 상본(上本)과 중본(中本), 두 본(本)은 뜻이 매우 넓고 많아서 힘으로는 못 가져올 것이므로, 하본(下本)을 외워 서역(西域)에 가져오시니 【그 수는 10만 48품이다.】 중국에 온 것은 39품이다.” ‘만장(滿藏)’이라는 말은 열반경(涅槃經)에서 이르되 “비유하건대 장자(長者)가 한 아들을 두었는데, 매우 사랑스럽게 여겨 어진 스승에게 보내려고 하되, 빨리 어질어지지 못할까 걱정하고 즉시 오라 하여, 사랑스럽게 여기는 까닭으로 밤낮에 부지런히 반자(半字)를 쓰게 하고 갖은 자(字)를 아니 쓰게 하니, 전혀 그 아들의 힘이 감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하늘 천(天)자를 가르치되 한 일(一)자를 익숙히 쓰게 하고, 다음으로 큰 대(大)자를 쓰게 하여 가르치면 하늘 천(天)자이다.】 반자(半字)는 소승(小乘)의 구부(九部)이고, 만자(滿字)는 대승(大乘)의 12부(部)이다. 【12부는 하나는 수다라(修多羅)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법본(法本)이다. 둘은 기야(祇夜)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중송(重頌)이다. 셋은 화가라나(和伽羅那)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수기(授記)이다. 넷은 가타(伽陀)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고기송(孤起偈)이다. 다섯은 우타라(優陀羅)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무문이자설(無問而自說)이다. 여섯은 니타나(尼陀那)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인연(因緣)이다. 일곱은 아파타나(阿波陀那)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비유(譬喩)이다. 여덟은 이제목다가(伊帝目多伽)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본사(本事)이다. 아홉은 도타가(闍陀伽)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본생(本生)이다. 열은 비불략(毗佛略)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방광(方廣)이다. 열하나는 아부타달마(阿浮陀達摩)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미증유(未曾有)이다. 열둘은 우파제사(優波提舍)이니, 여기에서 이름에는 논의(論義)이다. 9부(九部)는 인연(因緣)과 비유(譬喩)와 논의(論義)를 덜어내면 9부(九部)이니, 대승(大乘)은 마음이 날카로우므로 12부(部)라도 알 수 있지만, 소승(小乘)은 마음이 둔(鈍)하므로 9부(九部)만 가르쳐 유여열반(有餘涅槃)에 들게 하려 하신 뜻이다.】 ‘의방의(醫方義)’는, 중생이 탐하는 마음[貪心]과 성내는 마음[嗔心]과 미혹한 마음[癡心]을 가진 병을 고치지 못하므로, 부처가 병으로 인하여 약을 주실 뿐이니, 병이 제각각 다르므로 약 주시는 것도 다르시어, 12부가 될 정도로 (많아서) 어지러워, (이는) 부처의 뜻이 아니므로 결국 열반회상(涅槃會上)에 오시어 깨끗이 가슴의 것을 쓸어 던지시고 모든 사람을 오라고 하셔서 말씀하시되 “녹야원(鹿野苑)으로부터 발제하(跋提河)에 이르기까지 이 두 사이에 한 말도 아니 하였다.”고 하셨으니 이것이 마지막 말씀이다. 【녹야원(鹿野苑)은 처음 설법하신 곳이고, 발제하(跋提河)는 마지막에 돌아가신 곳이다.】 ‘학수(鶴樹)’라고 한 것은, 세존이 돌아가실 때 사라(娑羅)라고 하는 나무에 가시니, 그 나무가 칠보상(七寶床) 위에 덮여서 슬픈 마음으로 깨끗이 희어져 학(鶴)의 빛과 같았으므로 학수(鶴樹)라고 하였다. 이(理)가 현묘치 못하다고 하는 것은, 비록 불법(佛法)이 그러하나 세존(世尊)이 마지막 말씀에서 이렇게 이르셨으니 【모든 사람 오라 하시어 이르신 말이다.】 벌써 둘째 기(機)에 떨어져 맨 위의 현묘한 기(機)가 아니니, 어느 것이 맨 위의 현묘한 기(機)인가? 어버이께서 낳아 준 입으로 끝내 남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眞淨界中에 纔一念이면 閻浮에 早已八千年이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眞實ㅅ 주514)
진실(眞實)ㅅ:
진실(眞實)의. 진정한. ‘ㅅ’은 관형격조사.
조 주515)
조:
깨끗한. 좋-[淨]+ᄋᆞᆫ(관형사형어미).
世界ㅅ 가온 주516)
가온:
가운데. 가운데에서.
주517)
:
한. ᄒᆞᆫ[一](관형사).
念이나 주518)
염(念)이나:
염(念)이나. 염(念)이지만. ‘염(念)’은 ‘스무날’이다.
면 閻浮提예 주519)
염부제(閻浮提)예:
염부제(閻浮提)에는.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염부제’는 수미산(須彌山) 주위의 사주(四洲) 중 하나로, 수미산 남쪽에 있고 짠물의 바다에 둘러 싸여 있다고 함. 흔히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이른다.
셔 주520)
셔:
벌써. ᄇᆞᆯ셔[已](부사).
八千年이 도리라 주521)
도리라:
되리라. 될 것이다. 도ᄋᆡ-[爲]+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진실로 깨끗한 세계의 가운데 한 염(念)이면, 염부제(閻浮提)에서는 벌써 8천년이 될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眞則不妄이오 淨則不染이니 圓明無礙야 了了如空이라 於此界中에 瞥生一念이면 閻浮提裏예 千生萬刦이리니 故로 牛頭融이 謂智閑云호 一塵이 飛而翳天이오 一芥ㅣ 墮而覆地ㅣ라도다 閻浮 此云勝金이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眞實이

십현담요해언해:26ㄴ

거즛 주522)
거즛:
거짓. 거짓의. 거즛[妄](관형사).
거시 아니오 주523)
아니오:
아니고. 아니-[不]+∅(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조면 주524)
조면:
깨끗하면. 좋-[淨]+ᄋᆞ면(연결어미).
더럽디 주525)
더럽디:
더럽지. 더럽-[染]+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니 고 주526)
고:
갖추고. 원만하고. 온전하고. ᄀᆞᆽ-[具]+고(대등적 연결어미).
가 주527)
가:
밝아. ᄇᆞᆰ-[明]+아(연결어미).
료미 주528)
료미:
가림이. ᄀᆞ리-[礙]+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업서 야 주529)
야:
환하여. 투명하여. ᄆᆞᆯᄀᆞᆺᄆᆞᆯᄀᆞᆺᄒᆞ-[了了]+야(연결어미).
업슨 혼 주530)
혼:
듯한. ᄃᆞᆺᄒᆞ-[如]+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디라 주531)
디라:
것이다.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고대 주532)
고대:
곳에. 곧[界]+애(처소부사격조사).
어 주533)
어:
언뜻. 별안간. 어ᄅᆞᄉᆞᆫ[瞥](부사).
주534)
ᄒᆞᆫ:
한. ᄒᆞᆫ[一](관형사).
念이나 내면 주535)
내면:
내면. 생기면. 내-[生]+면(연결어미).
閻浮提예 千生萬刦이 도외리니 주536)
도외리니:
될 것이니. 도외-[爲]+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牛頭 融 주537)
우두(牛頭) 융(融):
우두종의 개조인 우두법융(牛頭法融, 594~657) 선사를 이른다. 속성이 위(韋)씨이며, 강소성(江蘇省) 윤주(潤州)출신이다. 출가 후 우두산(牛頭山) 유서사(幽棲寺)에서 수행하였다고 한다.
智閑 주538)
지한(智閑):
중국 당나라 때의 선승(禪僧)인 향엄지한(香嚴智閑)을 이른다. 어려서 백장회해(百丈懷海) 선사에게 출가하고, 위산영우(潙山靈祐) 선사에게 선(禪)을 배웠다고 한다. * 우두법륭(牛頭法融) 선사와 향엄지한(香嚴智閑) 선사의 생몰(生沒) 연대에 차이가 커서 동시대에 활동했는지, 아니면 동일인(同一人)인지에 대한 의문 있음. 이에 대해 최귀묵(2009:91)에서는 ‘지암(智巖)’이라고 바로 잡았다. 윤주지암(潤州智巖, 577~654)은 선종(禪宗)에서 우두법융(牛頭法融, 594~657, 4조 도신의 제자)의 법을 이은 우두종의 2세로 알려져 있다.
려 주539)
려:
더러. 에게. ‘ᄃᆞ려’는 부사격조사.
니샤 주540)
니샤:
이르시되. 니ᄅᆞ-[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드트리 주541)
드트리:
티끌이. 드틀[塵]+이(주격조사).
라 주542)
라:
날아. ᄂᆞᆯ-[飛]+아(연결어미).
하 리오고 주543)
리오고:
가리고. ᄀᆞ리오-[翳]+고(대등적 연결어미).
芥子ㅣ 주544)
개자(芥子)ㅣ:
겨자가. 겨자[芥子]+ㅣ(주격조사).
디여 주545)
디여:
떨어져. 디-[墮]+어(연결어미).
 주546)
:
땅을. ᄯᅡㅎ[地]+ᄋᆞᆯ(목적격조사).
두피니라 주547)
두피니라:
덮는 것이다. 덮는다. 두피-[覆]+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閻浮 예셔 주548)
예셔:
여기에서. 예[此]+셔(부사격조사).
닐오맨 주549)
닐오맨:
이름에는. 니ᄅᆞ-[云]+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ㄴ(보조사).
됴 주550)
됴:
좋은. 둏-[勝]+ᄋᆞᆫ(관형사형어미).
金이라 주551)
금(金)이라:
금(金)이다.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진실이면 거짓 것이 아니고, 깨끗하면 더럽지 않으니, 원만(圓滿)하고 밝아 가림이 없어, 환하고 없[空]는 듯한 것이다, 이곳에서 언뜻 한 염(念)이라도 내면, 염부제(閻浮提)에서는 천생만겁(千生萬劫)이 될 것이니, 우두산(牛頭山) 융(融) 선사가 지한(智閑)더러 말하되. “한 티끌이 날아 하늘을 가리고, 한 겨자[芥子]가 떨어져 땅을 덮는 것이다.” 염부(閻浮)는 여기에서 이름에는 좋은 금(金)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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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부텻: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주002)
교문(敎門)이라:교문(敎門)이다. ‘교문’은 불도(佛道)에 들어가는 문(門)을 이른다. 곧, 부처의 가르침이나 불교의 교의(敎義)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이다.
주003)
부텻:부처의. 부텨[佛]+ㅅ(관형격조사). ‘ㅅ’은 존경 대상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이다.
주004)
현묘(玄妙):도리(道理) 등이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微妙)함을 이른다.
주005)
조각이:기(機)가. ‘기(機)’는 종교의 대상인 교법(敎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006)
다실:다르시므로. 다ᄅᆞ-[異]+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ㄹᄉᆡ(연결어미).
주007)
ᄒᆞᆫ:한. 하나의. ᄒᆞᆫ[一](수관형사).
주008)
듣글:티끌. 듣글[塵](명사).
주009)
온:가운데. 가온ᄃᆡ[中](명사).
주010)
법륜(法輪):부처의 정법(正法)이 외도(外道)와 사견(邪見)을 물리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을 수레바퀴가 굴러감에 비유한 말로써 부처의 교화(敎化)와 설법(說法)을 이른다.
주011)
펴시며:펴시며. 펴-[轉]+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12)
듣그:티끌은. 듣글[塵]+ᄋᆞᆫ(보조사).
주013)
미오:마음이고. ᄆᆞᅀᆞᆷ[心]+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14)
법(法):범어로 ‘dharma’라고 한다. 제 성품을 가졌거나 물건의 알음알이를 내게 하는 물(物), 심(心), 선(善), 악(惡)의 모든 사상(事相)을 이른다. 여기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법(敎法), 곧 불법(佛法)을 가리킨다.
주015)
가비건댄:비교(比較)한다면. 비유(譬喩)한다면. 가ᄌᆞᆯ비-[譬喩]+건댄(연결어미).
주016)
듣글마도:티끌만도. 티끌만큼도. 듣글[塵]+마도(보조사).
주017)
몯건마:못하건마는. 몯ᄒᆞ-[不]+건마ᄅᆞᆫ(연결어미).
주018)
구틔여:구태여. 구틔여[必](부사).
주019)
니노라:이르노라고. 말하느라. 니ᄅᆞ-[言]+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20)
듣그리라:티끌이다. 티끌이라. 듣글[塵]+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21)
다:했다. 한 것이다.
주022)
구을 시니:구르는 것이니. 구을-[轉]+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23)
매:마음에. ᄆᆞᅀᆞᆷ[心]+애(부사격조사).
주024)
마:맞는. 맞-[符合]+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025)
구으러:굴러. 구을-[轉]+어(연결어미).
주026)
대승(大乘):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해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 이상경(理想境)에 도달하려는 수행은 물론, 이상과 목적이 모두 크고 깊은 것.
주027)
들에:들게. 들-[入]+게/에(연결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28)
 시라:하는 것이다. 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29)
원음(圓音):부처의 교설(敎說)은 누구에게나 합당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원만(圓滿)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030)
삼승(三乘):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3가지 교법(敎法)을 이른다. 곧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이다.
주031)
초:갖추. 갖추어. ᄀᆞ초-[具](부사).
주032)
소라:소리이다. 음성이다. 소ᄅᆡ[音]+∅(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33)
기(機)예:근기(根機)에. ‘예’는 부사격조사. ‘근기(根機)’는 교법을 듣고 닦는 중생의 능력. 곧, 불교의 이상을 실현하여 부처나 성자가 될 근성을 이른다.
주034)
맛게:맞게. 맞-[順]+게(연결어미).
주035)
니샤미:말씀하심이. 이르심이. 니ᄅᆞ-[言]+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36)
미:봄바람이. 봄[春]+ㅅ(사잇소리)#ᄇᆞᄅᆞᆷ[風]+이(주격조사).
주037)
부러:불면. 불-[吹]+거든/어든(연결어미).
주038)
가지가짓:가지가지의. 가지가지[種種]+ㅅ(관형격조사).
주039)
곳과:꽃과. 곶[花]+과(접속조사).
주040)
플왜:풀이. 플[卉]+와(접속조사)+ㅣ(주격조사).
주041)
제곰:제각기. 제곰[自](부사).
주042)
펴:피어서. 퍼져서. 펴-[敷]+어(연결어미).
주043)
두미:우거지는 것과. 우거짐과. 두-[榮]+옴/움(명사형어미)+이(부사격조사).
주044)
니라:같은 것이다. ᄀᆞᆮᄒᆞ-[如]+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45)
삼승(三乘):‘삼승(三乘)’의 ‘승(乘)’은 중생을 수레에 태워 열반의 언덕으로 실어 나른다는 뜻이므로, ‘삼승(三乘)’은 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3가지 교법(敎法)을 이른다.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이다. ① 성문승(聲聞乘)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게 하는 교법이다. ② 연각승(緣覺乘) :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이다. ③ 보살승(菩薩乘) : 보살이 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하게 하는 교법이다.
주046)
:같은. ᄀᆞᇀ-[如]+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047)
마:말을. 말씀을. 말[言]+ᄋᆞᆯ(목적격조사).
주048)
베프시니:베푸시니. 베프-[演]+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049)
삼세(三世)옛:삼세(三世)의. 삼세(三世)+예(처소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삼세(三世)’는 과거, 현재, 미래, 또는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를 이른다.
주050)
뿌(부)톄:부처가. 부텨[佛]+ㅣ(주격조사).
주051)
가지로:함께. 한가지로. ᄒᆞᆫ가지로[共](부사).
주052)
베프시니라:베푸셨다. 베푸신 것이다. 베프-[宣]+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53)
마시:맛이. 맛[味](명사)+이(주격조사).
주054)
사정(私情):사사로운 정(情)이.
주055)
업스시나:없으시나. 없-[無]+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나(종속적 연결어미).
주056)
근기(根機):교법을 듣고 닦아 증(證)하여 얻는 중생의 능력이다. 곧, 불교의 이상을 실현하여 부처나 성자가 될 근성(根性)을 이른다.
주057)
동(同)티:같지. 동(同)ᄒᆞ-+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58)
아닐:아니하므로. 않으므로. 아니-[不]+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059)
구븐:굽은. 굽-[曲]+은(관형사형어미).
주060)
낛:낚시를. 낛[鈎]+ᄋᆞᆯ(목적격조사).
주061)
:찬. 차가운. ᄎᆞ-[寒]+ㄴ(관형사형어미).
주062)
소헤:못에. 연못에. 소ㅎ[潭]+에(부사격조사).
주063)
드리오시며:드리우시며. 드리오-[垂]+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64)
혼: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065)
마:말은. 말[言]+ᄋᆞᆫ(보조사).
주066)
바거 :바르거늘. 바른 것인데. 바ᄅᆞ-[正]+거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주067)
중생(衆生):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068)
다:다르므로. 다ᄅᆞ-[異]+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069)
 로:모습이 모습으로. 이런저런 모습으로. 야ᇰᄌᆞ(樣子)+ㅣ(주격조사)#양ᄌᆞ(樣子)+로(도구 부사격조사). 여기서 말하는 ‘모습이 모습으로’는 불·보살이 중생 제도(濟度)와 교화(敎化)를 위해 여러 모습으로 바꾸어 나타나는 것, 곧 화현(化現)을 이르는 말이다. ‘이 모습 저 모습으로’라는 뜻이다.
주070)
제도(濟渡)시노라:제도(濟渡)하시느라. 제도(濟渡)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라(연결어미). ‘제도(濟渡/濟度)’는 생사(生死)의 고해(苦海)에서 괴로워하는 중생(衆生)을 건지어 극락의 피안(彼岸)으로 이끌어 주는 일을 이른다.
주071)
말미:말씀이. 말ᄉᆞᆷ[言]+이(주격조사).
주072)
가질:가지이므로. 가지[種]+∅(서술격조사)+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073)
낛시라:낚시라고. 낛[鈎]+이(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074)
니라:한 것이다. ᄒᆞ-+ㄴ(관형사형 어미)#이(의존명사)+∅(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75)
소:못은. 소ㅎ[潭]+ᄋᆞᆫ(보조사).
주076)
본성(本性):본디 타고난 성품. 곧,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자신의 참성품을 가리킨다. 천성(天性).
주077)
조하:깨끗하여. 좋-[淨]+아(종속적 연결어미).
주078)
믈도:물결도. 믈[水]+ㅅ(사잇소리)#결[浪]+도(보조사).
주079)
니디:일지. 일어나지. 닐-[起]+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80)
사오나온:나약한. 사오나오-[劣]+ㄴ(관형사형어미).
주081)
모ᄆᆞᆯ:몸을. 몸[身]+ᄋᆞᆯ(목적격조사).
주082)
보리수(菩提樹):부처님이 그 밑에서 고행하여 도(道)를 깨쳤다는 나무의 이름이다.
주083)
나토샤:나타내시어. 나토-[現]+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종속적 연결어미).
주084)
사제(四諦):불교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의 진리를 이른다. 사성제(四聖諦)라고도 하는데, 고제(苦諦), 집제(集諦), 멸제(滅諦), 도제(道諦) 등이다.
주085)
십이인연(十二因緣):괴로움의 원인과, 태어나고 늙고 죽음을 겪으면서 윤회를 계속하게 하는 일련의 흐름을 기술(記述)하는 근본개념이다. 곧, 인연에 의한 생성의 법칙인 인과의 사슬을 12단계로 나눈 것이다. ①무명(無明) ②행(行) ③식(識) ④명색(名色) ⑤6처(處)/6입(入) ⑥촉(觸) ⑦수(受) ⑧애(愛) ⑨취(取) ⑩유(有) ⑪생(生) ⑫노사(老死) 등이다.
주086)
육도(六度):보살이 수행을 통해 열반에 이르는 여섯 가지의 방편을 이른다. ➀보시(布施) ➁지계(持戒) ➂인욕(忍辱) ➃정진(精進) ➄선정(禪定) ➅지혜(智慧) 등이다.
주087)
상(象)과:코끼리와. 상(象)+과(접속조사).
주088)
톳기와:토끼를. 톳기[兎]+와(접속조사)+ᄅᆞᆯ(목적격조사).
주089)
건네시니:건너게 하시니. 건너-[渡]+ㅣ(사동접미사)+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90)
나:하나는. ᄒᆞ나ㅎ[一]+ᄋᆞᆫ.
주091)
수고(受苦) 시라:수고(受苦)하는 것이다. 수고(受苦)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92)
셜워:괴로워. 고통스러워. 셔ᇕ-[痛]+어(종속적연결어미).
주093)
야디여:무너져. ᄒᆞ야디-[壞]+어(종속적 연결어미).
주094)
두의힐호노라:엎치락뒤치락하느라.
주095)
수고(受苦)ㅣ니:수고(受苦)이니. 수고(受苦)+ㅣ(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96)
천도(天道)로:천도(天道)로부터. 천도(天道)+로(부사격조사). ‘천도(天道)’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097)
인세계(人世界)예:인세계(人世界)에. 인세계(人世界)-+예(부사격조사).
주098)
초:갖추. ᄀᆞᆽ초[具](부사).
주099)
잇니라:있는 것이다. 잇-[有]+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00)
둘:둘은. 둘ㅎ[二]+ᄋᆞᆫ(보조사).
주101)
몬졧(졋):먼저의. 앞의. 몬져[先]+ㅅ(관형격조사).
주102)
고제(苦諦)로셔:고제(苦諦)로부터. 고제(苦諦)+로셔(부사격조사).
주103)
일울 시라:이루는 것이다. 일우-[成]+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04)
세:셋은. 세ㅎ[三 ]+ᄋᆞᆫ(보조사).
주105)
이:일을. 일[事]+ᄋᆞᆯ(목적격조사).
주106)
나툴 시라:나타내는 것이다. 나투-[現]+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07)
네:넷은. 네ㅎ[四]+ᄋᆞᆫ(보조사).
주108)
정도(正道)애:정도(正道)에서. 정도(正道)+애(부사격조사).
주109)
닷가:닦아. 다ᇧ-[修]+아(종속적 연결어미).
주110)
버서날 시라:벗어나는 것이다. 버서나-[離]+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11)
성문(聲聞):성문승(聲聞乘)을 이르다. 성문의 목적인 아라한(阿羅漢)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敎法)을 말한다. 곧,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는 교법이다.
주112)
죄라:재주이다. ᄌᆡ조[才]+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13)
무명(無明):번뇌로 말미암아 진리에 어둡고 불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주114)
디:밝지. ᄇᆞᆰ-[明]+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15)
아니 시라:아니한 것이다. 아니ᄒᆞ-[無]+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16)
아니:않으므로. 아니ᄒᆞ-[無]+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117)
업(業):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선악(善惡)의 소행(所行)을 이른다. 또는 전세(前世)에 지은 악행(惡行)이나 선행(善行)으로 말미암아 현세(現世)에서 받는 응보(應報)를 이르기도 한다.
주118)
지 시라:짓는 것이다. 지ᇫ-[作]+ᄋᆞᆯ(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19)
지:지어. 지ᇫ-[作]+어(연결어미).
주120)
어버:어버이의. 어버ᅀᅵ[親]+ᄋᆡ(관형격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말음이 ‘ㅣ’로 끝나고 관형격조사와 통합이 이루어지면 ‘ㅣ’ 자리에 관형격조사 ‘ᄋᆡ/의’가 실현되었다.
주121)
예:배에. ᄇᆡ[腹]+예(부사격조사).
주122)
들 시라:드는 것이다. 들-[入]+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23)
이셔:있어. 이시-[有]+어(종속적 연결어미).
주124)
얼굴:모습이. 형상(形相)(명사).
주125)
도욀 시라:되는 것이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도외-[成]+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26)
다:다섯은. 다ᄉᆞᆺ[五]+ᄋᆞᆫ(보조사).
주127)
귀로셔:귀로부터. 귀[耳]+로셔(부사격조사).
주128)
:마음까지. ᄆᆞᅀᆞᆷ[心]+ᄭᆞ자ᇰ(보조사).
주129)
이러:이루어져. 일-[成]+어(종속적 연결어미).
주130)
드릴 시라:들이는 것이다. 드리-[入]+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31)
여슨:여섯은. 여ᄉᆞᆺ[六]+은(보조사).
주132)
ᄇᆡ예:배에서. ᄇᆡ[腹]+예(부사격조사).
주133)
나:나와. 나-[出]+아(종속적 연결어미).
주134)
육진(六塵):인간의 본성을 흐리게 하는 여섯 가지. 곧, 육식(六識)의 대상이 되는 여섯 가지인 색진(色塵), 성진(聲塵), 향진(香塵), 미진(味塵), 촉진(觸塵), 법진(法塵) 등을 이른다.
주135)
다힐 시라:닿게 하는 것이다. 닿-[觸]+이(사동접미사)+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36)
닐굽:일곱은. 닐굽[七]+ᄋᆞᆫ(보조사).
주137)
경(境):경계(境界), 또는 인식 작용의 대상이다. 외적 세계의 존재, 사물, 현상 등을 뜻하며, 감각 기관과 마음에 의해 지각되고 생각되는 대상을 통틀어 이른다.
주138)
구조:궂은 것을. 궂-[惡]+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139)
바 시라:받는 것이다. 받-[受]+ᄋᆞᆯ(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40)
여:여덟은. 여ᄃᆞᆲ[八]+ᄋᆞᆫ(보조사).
주141)
고(온) 것:고운 것. 고오-[麗]+ㄴ(관형사형어미)#것(의존명사).
주142)
 시라:사랑하는 것이다. ᄉᆞ라ᇰ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43)
아홉:아홉은. 아홉[九]+ᄋᆞᆫ(보조사).
주144)
 시라:하는 것이다. 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45)
열:열은. 열ㅎ[十]+ᄋᆞᆫ(보조사).
주146)
아랫:예전의. 과거의. 아래[昔]+ㅅ(관형격조사).
주147)
호미니:함이니. 하는 것이니. ᄒᆞ-+옴/움(명사형어미)+이(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주148)
아:예전의. 아ᄅᆡ[昔](명사).
주149)
일로:일으로. 일[因緣]+로(부사격조사).
주150)
도여:되어. 도ᄋᆡ-[爲]+어(연결어미).
주151)
이실 시라:있는 것이다. 이시-[有]+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52)
열나:열하나는. 열하나ㅎ[十一]ᄋᆞᆫ(보조사).
주153)
사오나온:나약한. 사오나오-[劣]+ㄴ(관형사형어미).
주154)
:만들므로. ᄆᆡᇰᄀᆞᆯ-[作]+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155)
후(後)제도:뒷날에도. 나중에도. 후제[後日]+도(보조사).
주156)
날 시라:나는 것이다. 생기는 것이다. 나-[生]+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57)
열둘:열둘은. 열둘ㅎ[十二]+ᄋᆞᆫ(보조사).
주158)
의식:반드시. 의식[必](부사).
주159)
늘거:늙어. 늙-[老]+어(연결어미).
주160)
주글 시라:죽는 것이다. 죽-[死]+을(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61)
장:가장. 매우. ᄀᆞ자ᇰ[極](부사).
주162)
셜온:괴로운. 고통스러운. 셔ᇕ-[痛]+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163)
이리:일이. 일[事由]+이(주격조사).
주164)
니실:이어 있으므로. 니ᇫ-[連]+어(보조적 연결어미)#이시-[有]+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165)
무명(無明)곳:무명(無明)이. 무명(無明)+곳(보조사).
주166)
그면:끊어지면. 긏-[斷]+ᄋᆞ면(종속적 연결어미).
주167)
열둘히:열둘이. 열둘ㅎ[十二]+이(주격조사).
주168)
업스릴:없어질 것이므로. 없-[無]+으리(추측법 선어말어미)+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169)
연각(緣覺):연각승(緣覺乘)을 이른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지위, 곧 연각의 지위에 이르는 교법을 말한다.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는 교법이다.
주170)
이 고:이것을. 이[此](지시관형사)#곧(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주171)
호려:하려고. ᄒᆞ-+오/우(선어말어미)+려(종속적 연결어미).
주172)
온자:혼자. 홀로. ᄒᆞ온자〈ᄒᆞ온ᅀᅡ[獨](부사).
주173)
뫼헤:산(山)에. 뫼ㅎ[山]+에(부사격조사).
주174)
닷니라:닦는 것이다. 수행하는 것이다. 다ᇧ-[修]+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75)
그지업슨:그지없는. 끝이 없는. 그지없-[無限]+은(관형사형어미).
주176)
내욤과:내는 것과. 내-[捐]+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주177)
줌과:주는 것과. 주-[授]+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주178)
료미:버림이야말로. 버리는 것이야말로. ᄇᆞ리-[棄]+옴/움(명사형어미)+이ᅀᅡ(보조사).
주179)
주굠과:죽임과. 죽이는 것과. 주기-[殺]+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주180)
거말와:거짓말과. 거ᄌᆞ말[妄語]+와(접속조사).
주181)
보핏 말와:불량한 말과. 보피[潑]+ㅅ(관형격조사)#말[語]+과(접속조사).
주182)
모딘 말와:악한 말과. 모딜-[惡]+ㄴ(관형사형어미)#말[語]+와(접속조사).
주183)
헌와:수다와. 헌사[諠]+와(접속조사).
주184)
경계(警誡) 시라:경계(警誡)하는 것이다. 경계(警誡)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85)
욕(辱)도이:욕(辱)되게. 욕(辱)+도이(접미사).
주186)
 시라:참는 것이다. ᄎᆞᆷ-[忍]+ᄋᆞᆯ(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87)
브즈러니:부지런히. 브즈러니[勤](부사).
주188)
행(行)ᄒᆞᆯ 시라:행(行)하는 것이다. 행(行)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89)
선정(禪定):결가부좌(結跏趺坐)의 자세로 앉아서, 세속의 번잡스러움을 끊고 마음을 가라앉혀 삼매경(三昧境)에 드는 수행을 이른다.
주190)
마니:가만히. ᄀᆞ마니[靜](부사).
주191)
가져실 시라:가지고 있는 것이다. 가지-[持]+어(연결어미)#(이)시-+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92)
지혜(智慧)로왼:지혜(智慧)로운. 지혜(智慧)로외-+ㄴ(관형사형어미).
주193)
로:마음으로. ᄆᆞᅀᆞᆷ[心]+ᄋᆞ로(부사격조사).
주194)
몬졧(졋):앞의. 먼저의. 몬져[先]+ㅅ(관형격조사).
주195)
행(行) 시라:행(行)하는 것이다. 행(行)ᄒᆞ-+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96)
성문(聲聞):성문승(聲聞乘)을 이른다. 성문의 목적인 아라한(阿羅漢)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敎法)을 말한다. 곧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는 교법이다.
주197)
슬히:싫게. 슳-[厭]+이(부사파생접미사).
주198)
너겨:여겨. 너기-[念]+어(종속적 연결어미).
주199)
열반(涅槃):일체의 번뇌에서 벗어나고,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높은 경지를 이른다. 이런 연유로 부처나 고승(高僧)의 입적(入寂)을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해탈(解脫).
주200)
드로러(려) :들어가려 하므로. 들[入]+오/우(선어말어미)+려(종속적 연결어미)# ᄒᆞ-+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201)
녇고:옅고. 얕고. 녙-[淺]+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02)
연각(緣覺):연각승(緣覺乘)을 이른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지위, 곧 연각의 지위에 이르는 교법을 말한다.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는 교법이다.
주203)
그처:끊어. 긏-[絶]+어(종속적 연결어미).
주204)
중간(中間)고:중간쯤 하고. 중간(中間)ᄒᆞ-+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05)
보살(菩薩):‘보살승(菩薩乘)’을 이른다. 스스로 부처가 됨과 아울러 남을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교법(敎法)이다. 보살이 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에 이르게 한다는 교법이다.
주206)
몬져:먼저. 몬져[先](부사).
주207)
에엿비:가엾게. 에엿비[憐](부사).
주208)
우후(흐)로:위로. 우ㅎ[上]+으로(부사격조사).
주209)
받고:받들고. 받-[奉]+ᄌᆞᆸ(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10)
기프니:깊으니. 깊-[深]+으니(종속적 연결어미).
주211)
가짓:한 가지의. 같은. ᄒᆞᆫ[一]#가지[種]+ㅅ(관형격조사).
주212)
세희:셋의. 세ㅎ[三]+의(관형격조사).
주213)
달오미:다른 것이. 다름이. 다ᄅᆞ-[異]+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214)
므레:물에. 믈[水]+에(부사격조사).
주215)
톳기:토끼는. 톳기[兎]+ᄂᆞᆫ(보조사).
주216)
허여 나고:헤엄쳐 나오고. 허여-[泳]+어(연결어미)#나-[進]+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17)
:말은. ᄆᆞᆯ[馬]+ᄋᆞᆫ(보조사).
주218)
가온만:가운데만. 가온ᄃᆡ[中間]+만(보조사).
주219)
헤오:헤치고. 헤-[披]+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220)
믌 소:물속을. 믈[水]+ㅅ(관형격조사)#속[裡]+ᄋᆞᆯ(목적격조사).
주221)
와:밟아. ᄇᆞᇕ-[踏]+아(연결어미).
주222)
건넘:건너는 것. 건넘. 건너-[渡]+옴/움(명사형어미).
주223)
니라:같은 것이다. ᄀᆞᆮᄒᆞ-[如]+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24)
말미:말이. 말은. 말ᄉᆞᆷ[言]+이(주격조사).
주225)
녀며:옅으며. 녙-[淺]+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주226)
기푸미:깊음이. 깊-[深]+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227)
업순 디라:없는 것이다. 없-[無]+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28)
불욘:불린. 불이-[冶]+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229)
빈혀과(와):비녀와. 빈혀-[簪]+와(접속조사).
주230)
쇠와:팔찌와. ᄇᆞᆯ쇠[釵釧]+와(접속조사).
주231)
라:만들어. ᄆᆡᇰᄀᆞᆯ-[作]+아(종속적 연결어미).
주232)
저올로:저울로. 저올[秤]+로(부사격조사).
주233)
오:달고. ᄃᆞᆯ-[衡]+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234)
그거:그것을. 그것[其]+ᄋᆞᆯ(목적격조사).
주235)
노겨:녹여. 녹-[鎔]+이(사동접미사)+어(종속적 연결어미).
주236)
무적:덩어리. 금괴 덩어리. 무적[塊金](명사).
주237)
먼(면):만들면. ᄆᆡᇰᄀᆞᆯ-[作]+면(종속적 연결어미).
주238)
죠고매도:조금도. 죠고매[錙銖]+도(보조사).
주239)
더디:줄지. 덜지. 덜-[減]+디(보조적 연결어미).
주240)
아니리니:않을 것이니. 아니ᄒᆞ-[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241)
사려:사람더러. 사람에게. 사ᄅᆞᆷ[人]+ᄃᆞ려(부사격조사).
주242)
니시나:이르시나. 니ᄅᆞ-[謂]+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나(종속적 연결어미).
주243)
사오나오미:낮음이. 약함이. 모자람이. 사오나ᇦ-[劣]+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244)
업숨:없음. 없는 것. 없-[無]+옴/움(명사형어미).
주245)
:같으므로. ᄀᆞᆮᄒᆞ-[如]+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246)
갓:한갓. 다만. ᄒᆞᆫ갓[非但](부사).
주247)
이젯:지금의. 이제[現在]+ㅅ(관형격조사).
주248)
니시논:이르시는. 니ᄅᆞ-[說]+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249)
주리:것이. 줄(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250)
아니라:아니라. 아니-[不]+라(연결어미).
주251)
시방(十方):동(東), 서(西), 남(南), 북(北)의 사방(四方)과 건(乾), 곤(坤), 간(艮), 손(巽)의 사우(四隅) 및 상(上), 하(下)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주252)
삼세(三世):과거, 현재, 미래, 또는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를 이른다.
주253)
제불(諸佛):모든 부처[佛]. 또는 최고의 진리를 터득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254)
이제:이제. 지금. 이제[此時](명사).
주255)
가지로:한가지로. 마찬가지로. ᄒᆞᆫ가지[同]+로(부사격조사).
주256)
가짓:한가지의. ᄒᆞᆫ가지[一]+ㅅ(관형격조사).
주257)
펴시며:펴시면. 펴-[演]+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주258)
니샤미:이르시는 것이. 니ᄅᆞ-[說]+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259)
찰(刹):찰(刹)은. 찰(刹)+ᄋᆞᆫ(보조사). 한자 명사말음 ‘ㄹ’을 보조사에 거듭 적었다.
주260)
다:담은. 담-[盛]+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261)
듣트:티끌은. 듣틀[塵]+ᄋᆞᆫ(보조사).
주262)
소개:속에. 속[裏]+애(부사격조사).
주263)
거시니:것이니.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주264)
찰(刹)이오:찰(刹)이고. 찰(刹)+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265)
진(塵)이라:진(塵)이다. 진(塵)+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66)
다업스시니:다함이 없으시니. 다ᄋᆞ-[盡]+ㄹ(동명사어미)#없-[無]+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267)
그러뇨:그러한가. 그러(ᄒᆞ)-+뇨(‘ᄒᆞ라’체의 설명의문형어미).
주268)
그지업슨:그지없는. 그지없-[無邊]+은(관형사형어미).
주269)
터럭마도:털끝만큼도. 터럭[毫端]+마(보조사)+도(보조사).
주270)
리디:가리지. ᄀᆞ리-[隔]+디(보조적 연결어미).
주271)
아니코:아니하고. 아니ᄒᆞ-[不]+고(연결어미).
주272)
열 뉫:열 누리의. 열 세계의. 열[十]#뉘[世]+ㅅ(관형격조사).
주273)
녜와:예와. 녜[古]+와(접속조사).
주274)
당념(當念):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이른다.
주275)
여디:벗어나지. 여ᄒᆡ-[離]+디(보조적 연결어미).
주276)
아니니라:아니하기 때문인 것이다. 아니ᄒᆞ-[不]+ㄹᄉᆡ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77)
현재(現在)로셔:현재(現在)로부터. 현재(現在)+로셔(부사격조사).
주278)
미래(未來):미래(未來)가. 미래(未來)+∅(보격조사).
주279)
도오:되고. 도ᄋᆡ-[爲]+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음절 부음 [j]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주280)
거긔셔:거기에서. 거긔[那]+셔(부사격조사).
주281)
니디:다니지. ᄃᆞᆫ니-[行]+디(보조적 연결어미).
주282)
아니:아니하는. 않는. 아니ᄒᆞ-[不]+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283)
모니:모이니. 몯-[聚]+ᄋᆞ니(종속적 연결어미).
주284)
미리암(弥理嵓)의셔:미리암(弥理嵓)에서.
주285)
보더니:보고 있었는데. 보-[讀]+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286)
도티:돼지가. 돝[豚]+이(주격조사).
주287)
디나가거:지나가거늘. 디나가-[過]+거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주288)
뿌(부)텨:부처께. 부텨[佛]+ᄭᅴ(부사격조사).
주289)
저고:절하고. 저ᅀᆞᆸ-[拜]+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90)
묻오:여쭙되. 묻되. 묻-[問]+ᄌ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291)
이러니잇고:이러합니까. 이러ᄒᆞ-[此]+니ᅌᅵᆺ고(‘ᄒᆞ쇼셔’체의 설명의문형어미).
주292)
아:예전의. 과거의. 아ᄅᆡ[昔]+ㅅ(관형격조사).
주293)
모미오:몸이고. 몸[身]+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294)
미래(未來)옛:미래(未來)의. 미래(未來)+예(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
주295)
뿌(부)톄로라:부처이다. 부텨[佛]+ㅣ(서술격조사)+로(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96)
야시:하시거늘. ᄒᆞ-+야시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 주체존대 선어말어미 ‘-시-’가 종속적 연결어미 ‘-야ᄂᆞᆯ’ 사이에 끼어들었다.
주297)
아니라:깨달았다. 알-[覺]+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98)
처:처음에. 처ᅀᅥᆷ[初]+ᄋᆡ(부사격조사).
주299)
잇다:있다. 잇-[有]+다(평서형 종결어미).
주300)
업다:없다. 공(空)하다. 없-[空]+다(평서형 종결어미).
주301)
닐어시:이르시거늘. 이르시니. 니ᄅᆞ-[說]+어시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주체존대 선어말어미 ‘-시-’가 종속적 연결어미 ‘-어ᄂᆞᆯ’ 사이에 끼어들었다.
주302)
사미:사람이. 사ᄅᆞᆷ[人]+이(주격조사).
주303)
거긔:거기에. 거긔[那](대명사).
주304)
옛거:매였거늘. 매여 있거늘. ᄆᆡ-[執]+어(보조적 연결어미)#잇-[有]+거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주305)
업스며:없으며. 공(空)하며. 없-[空]+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주306)
이쇼미:있음이. 있는 것이. 이시-[有]+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307)
아니라:아니라고. 아니-[非]+라(연결어미).
주308)
모다:모두. 모다[皆](부사).
주309)
리도다:버렸도다. ᄇᆞ리-[捐]+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310)
처:처음에. 처ᅀᅥᆷ[初]+ᄋᆡ(부사격조사).
주311)
녹원(鹿苑):지금의 인도 바라나시 북방 약 7㎞에 위치한 사르나트를 말한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이룬 뒤 이곳에서 교진여(僑陳如)를 비롯한 5명의 수행자에게 깨달은 진리를 설하여 이들을 제도(濟度)하였다고 알려진 곳이다. 녹야원(鹿野園)으로도 부른다.
주312)
겨샤:계시면서. 계시어. 겨시-[住]+아(연결어미).
주313)
니샤:이르시어. 니ᄅᆞ-[說]+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314)
가뵴과:비유와. 가ᄌᆞᆯ비-[譬喩]+옴/움(명사형어미)+과(접속조사).
주315)
됴홈:좋음. 둏-[善]+옴/움(명사형어미).
주316)
구조미:궂음이. 궂-[惡]+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317)
나토:하나도. ᄒᆞ나ㅎ[一]+도(보조사).
주318)
어긔디:어긋나지. 어기지. 어긔-[違]+디(보조적 연결어미).
주319)
아니니라:않는 것이라고. 아니ᄒᆞ-[無]+니(원칙법 선어말어미)+라(연결어미).
주320)
닐어시:이르시거늘. 니ᄅᆞ-[說]+어시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선어말어미 ‘-시-’가 종속적 연결어미 ‘어ᄂᆞᆯ’ 사이에 끼어들었다.
주321)
그러토다:그러하도다. 그러ᄒᆞ-[然]+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322)
:하므로. ᄒᆞ-+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323)
버거:다음으로. 버거[次](부사).
주324)
방등(方等):방정(方正) 평등의 뜻으로, 가로로 시방(十方)에 뻗치는 것을 방(方)이라하고, 세로로 범부와 성인에 통한 것을 등(等)이라고 한다. 따라서 부처가 사람들에게 이익을 고루 주는 일을 이른다.
주325)
편(偏):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것이다.
주326)
외다:그르다. 외-[非]+다(평서형 종결어미).
주327)
쟈그니:작은이를. 쟉-[小]+은(관형사형어미)#이[人](의존명사)+ᄅᆞᆯ(목적격조사).
주328)
것그시고:꺾으시고. 거ᇧ-[折]+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329)
크니:큰 이를. 크-[大]+ㄴ(관형사형어미)#이[人](의존명사)+ᄅᆞᆯ(목적격조사).
주330)
기리시며:기리시며. 기리-[歎]+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며(대등적 연결어미).
주331)
니:갖춘 이를. ᄀᆞᆽ-[具]+ᄋᆞᆫ(관형사형어미)#이[人]+ᄅᆞᆯ(목적격조사).
주332)
포양(襃揚)시고:포양(褒揚)하시고. ‘포양(褒揚)’은 칭찬하고 장려한다는 뜻임. 포장(褒獎).
주333)
소승(小乘):자기의 인격을 완성함으로써 해탈(解脫)을 얻고자 하는 불교의 양대(兩大) 유파 중 하나.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 둘이 있다.
주334)
인연(因緣):결과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주335)
깃거 시라:기뻐하는 것이다. 깃거ᄒᆞ-[喜]+ㄹ(관형사형어미)#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36)
유여열반(有餘涅槃):소승(小乘)에서 자기의 수행으로 이승의 번뇌는 끊었으나, 아직도 과거의 업보로 받은 신체까지는 멸(滅)하지 못한 열반을 이른다. 번뇌는 다했지만 육체는 아직 남아 있어서 번뇌를 지닌 육신에 의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주337)
드러:들어. 들-[入]+어(연결어미).
주338)
중생(衆生):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339)
제도(濟渡):생사(生死)의 고해(苦海)에서 괴로워하는 중생(衆生)을 건지어 극락의 피안(彼岸)으로 이끌어 주는 일을 이른다.
주340)
매:마음에. ᄆᆞᅀᆞᆷ[心]+애(부사격조사).
주341)
모로기:문득. 모로기[頓](부사).
주342)
경계(境界):자기 세력이 미치는 범위, 또는 과보(果報)에 의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지위(地位)나 처지를 이른다.
주343)
버거:다음으로. 버거[次](부사).
주344)
반야(般若):모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 곧 법의 진실한 이치에 계합한 최상의 지혜를 이른다.
주345)
업스니라:없는 것이다. 공(空)하다. 없-[空]+으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46)
닐어시:말씀하셨는데. 말씀하시거늘. 니ᄅᆞ-[談]+어시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종속적 연결어미 ‘어ᄂᆞᆯ’ 사이에 선어말어미 ‘-시-’가 끼어들었다.
주347)
업다:없다. 공(空)하다. 없-[空]+다(평서형 종결어미).
주348)
호매:함에. 한 것에. ᄒᆞ-+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주349)
브터:붙어. 집착하여. 븥-[著]+어(종속적 연결어미).
주350)
훤츠리:훤하게. 훤칠하게. 훤츠리[豁然](부사).
주351)
버서나디:벗어나지. 버서나-[脫]+디(보조적 연결어미).
주352)
몯:못하므로. 몯ᄒᆞ-[不]+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353)
내죵애:나중에. 내죠ᇰ[終]+애(부사격조사).
주354)
법화경(法華經):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약칭이다. 대승불교에서 가장 널리 읽혀져 온 대표적인 경전의 하나이다. ‘대승경전의 꽃’ 또는 ‘모든 경전 중의 으뜸’이라고 한다.
주355)
열반경(涅槃経):석가세존의 입멸(入滅)에 대해서 설(說)한 경전. 곧,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을 이른다.
주356)
가샤:가시어. 다다라. 가-[至]+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종속적 연결어미).
주357)
아:예전의. 아ᄅᆡ[前]+ㅅ(관형격조사).
주358)
방편(方便):보살(菩薩)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일체 중생의 기류근성(機類根性)에 부합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편의적인 수단을 이른다. 여기에서 일반화하여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이르는 말로 확대되었다.
주359)
리시고:버리시고. ᄇᆞ리-[廢]+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360)
일승(一乘):일불승(一佛乘). 일체 중생이 모두 성불한다는 입장에서 그 구제하는 교법이 하나뿐이고, 절대 진실한 것이라고 하는 주장이다.
주361)
법문(法門):부처님의 교법(敎法)이,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의 세계를 벗어나 이상경(理想境)인 열반에 들게 하는 문(門)이라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
주362)
닐어시:이르시거늘. 니ᄅᆞ-[說]+어시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주363)
그제:그제야. 그제[爾時]+ᅀᅡ(보조사).
주364)
더디고:던지고. 더디-[棄]+고(대등적 연결어미).
주365)
법성(法性):항상 변하지 않는 법의 법다운 성(性). 곧, 모든 법의 체성(體性), 또는 만유의 본체. 진여(眞如).
주366)
바래:바다에. 바ᄅᆞᆯ[海]+애(부사격조사).
주367)
드니:드니. 들-[入]+니(종속적 연결어미).
주368)
나샤:나시어. 나-[出]+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369)
가차(假借)혼:가차(假借)한. 빌린. 가차(假借)ᄒᆞ-+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370)
제도(濟渡)시니라:제도(濟渡)하셨다. 제도(濟渡)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71)
기:가득히. ᄀᆞᄃᆞ기[萬](부사).
주372)
녀허:넣어. 녛-[藏]+어(보조적 연결어미).
주373)
잇:있는. 두는. 잇-[有]+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374)
거:것은. 것(의존명사)+ᄋᆞᆫ(보조사).
주375)
약(藥) :약(藥)을 하려는. 약(藥)#ᄒᆞ-+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376)
디오:뜻이고. ᄠᅳᆮ[義]+이(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주377)
학수(鶴樹)ㅅ:학수(鶴樹)의. 학수(鶴樹)+ㅅ(관형격조사). ‘학수(鶴樹)’는 부처님이 북인도의 구시라(拘尸羅)성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跋提河) 물가의 사라수(沙羅樹) 여덟 그루가 둘씩 마주 서있는 사이에 자리를 깔게 하고 열반에 든 후 그 숲이 하얗게 변했다고 한 것에서 나온 말이다. 그래서 그 곳을 학림(鶴林) 또는 학수(鶴樹)라고 하였다. 따라서 학수에서의 마지막 말씀이므로 학수종담(鶴樹終談)인 것이다.
주378)
내:나중의. 내죠ᇰ[終](명사).
주379)
말매:말에. 말ᄉᆞᆷ[談]+애(부사격조사).
주380)
이(理):이(理)가. 이(理)+∅(주격조사). ‘이(理)’는 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상항불역(常恒不易), 보편평등(普遍平等)의 진여를 이른다. 평등과 차별로 나눌 때는 평등에 속한다.
주381)
현묘(玄妙)티:현묘(玄妙)하지. 현묘(玄妙)ᄒᆞ-+디(보조적 연결어미). ‘현묘(玄妙)’는 도리(道理) 등이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微妙)함을 이른다.
주382)
몯도다:못하도다. 몯ᄒᆞ-[未]+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383)
화엄경소(華嚴經䟽):화엄경소(華嚴經䟽)는 신라의 승려 원효(元曉, 617~686)가 『화엄경』을 풀이한 주석서를 이른다. 한편 『대방광불화엄경소(大方廣佛華嚴經疏)』도 있는데, 이는 『화엄경』 80권본에 대하여, 당(唐)의 승려 징관(澄觀, 738-839)이 그 소(疏)를 저술하고, 송(宋)의 승려 정원(淨源)이 다시 이 소(疏)에 대하여 상세하게 주해(註解)를 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책이 어느 본(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주384)
닐어쇼:이르시되. 니ᄅᆞ-[云]+어(연결어미)#(이)시-[有]+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385)
문수(文殊)ㅣ:문수(文殊)가. ‘ㅣ’는 주격조사. ‘문수(文殊)’는 문수보살(文殊菩薩)을 이른다. 보현보살(普賢菩薩)과 짝을 하고 있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의 보처(補處)로, 왼쪽에 있으면서 지혜를 맡은 보살이다.
주386)
아난(阿難):‘아난(阿難)’은 ‘아난타(阿難陀)’를 이른다. ‘아난타(阿難陀)’는 석가모니부처의 10대 제자 중 하나. 부처의 4촌 동생이었으나 출가하여 제자가 됨. 부처의 시자(侍者)로 활동하였으며 ‘다문(多聞) 제일’로 불린다.
주387)
샤:만드시어. ᄆᆡᇰᄀᆞᆯ-[結集]+ᄋ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388)
둘엣:둘러 있는. 두르-[圍]+어(보조적 연결어미)#잇-[有]+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389)
뫼히라:산이다. 뫼ㅎ[山]+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90)
조히:깨끗이. 조히[淨](부사).
주391)
주:주워. 수습하여. 주ᇫ-[拾]+어(종속적 연결어미).
주392)
녀시다:넣으셨다. 녛-[入]+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393)
이:여승이. 비구니(比丘尼)가. 스ᇰ[女僧]+이(주격조사).
주394)
:중이. 비구(比丘)가. 쥬ᇰ[僧].
주395)
도여:되어. 도ᄋᆡ-[爲]+어(연결어미).
주396)
정인(正因):성불(成佛)하는 결과를 얻는데 대하여, 정당한 인종(因種)이 되는 것을 이른다.
주397)
가:만들까. ᄆᆡᇰᄀᆞᆯ-[結]+가(‘ᄒᆞ라’체의 판정의문형어미).
주398)
시니라:하신 것이다. ᄒᆞ-[慮]+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399)
업스신:없으신. 멸도(滅度)하신. 없-[滅]+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400)
용수보살(龍樹菩薩):원래 이름은 나가르주나(Nāgārjuna)다. ‘nāga’는 용(龍)이고 ‘arjuna’는 나무의 일종이기에 중국에서 용수(龍樹)로 옮겼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게 불러왔다. 남인도 출생이지만, 북인도로 가서 당시 인도의 사상(思想)을 공부하고, 『반야경』, 『화엄경』 등 대승(大乘) 경전의 사상을 간결하게 잘 정리해서 대승불교의 기초를 놓았다고 전한다.
주401)
가지어:가지이거늘. 가지[本]+∅(서술격조사)+거ᄂᆞᆯ/어ᄂᆞᆯ(종속적 연결어미).
주402)
상중(上中):상본(上本)과 중본(中本).
주403)
디:뜻이. ᄠᅳᆮ[義]+이(주격조사).
주404)
하:많이. 매우. 하[多](부사).
주405)
넙고:넓고. 넙-[浩]+고(대등적 연결어미).
주406)
할:많으므로. 하-[愽]+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407)
힘오로:힘으로. 힘[力]+오로(부사격조사).
주408)
거실:것이므로.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409)
외오샤:외우시어. 외오-[誦]+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410)
강남(江南):당시 중국의 별칭임.
주411)
오니:온 것은. 오-[傳]+ㄴ(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ᄂᆞᆫ(보조사).
주412)
가비건댄:비유(譬喩)하건대. 가ᄌᆞᆯ비-[譬]+건댄(연결어미).
주413)
뒷더니:두었더니. 두었는데. 두-[育]#잇-[有]+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414)
어엿비:사랑스럽게. 어엿비[愛](부사).
주415)
스의손:스승에게. 스스ᇰ[師]+의손ᄃᆡ(부사격조사).
주416)
보내요려:보내려고. 보내-[將詣]+오/우(선어말어미)+려(종속적 연결어미).
주417)
어디디:어질어지지. 어딜-[賢]+디(보조적 연결어미).
주418)
몯가:못할까. 몯ᄒᆞ-[不]+ㄹ가(의문형 종결어미).
주419)
저허:두려워하여. 젛-[懼]+어(연결어미).
주420)
즉채:즉시. 곧. 즉채[即](부사).
주421)
너기논:여기는. 너기-[念]+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422)
밤나:밤낮에. 밤낮으로. 밤낮[晝夜]+ᄋᆡ(부사격조사).
주423)
반자(半字):획수가 많은 글자의 획을 줄여서 쉽게 쓴 약자(略字), 또는 완전히 뜻을 갖추지 못한 자·모음의 상태를 이른다. 소승(小乘)의 가르침을 비유적으로 이렇게 표현하기도 한다.
주424)
싀이고:쓰게 하고. 싀이[使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425)
:갖은. ᄀᆞᆽ-[具]+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426)
맛디:맞지. 감내하지. 맞-[堪]+디(보조적 연결어미).
주427)
몯니라: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몯ᄒᆞ-[不]+ㄹᄉᆡ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28)
아:아이에게. 아이를. 아ᄒᆡ[兒]+ᄅᆞᆯ(목적격조사).
주429)
쵸:가르치되. ᄀᆞᄅᆞ치-[敎]+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430)
니기:익히. 익숙히. 니기[熟](부사).
주431)
싀여:쓰게 하여. 싀이-[使書]+어(연결어미).
주432)
자(字)ㅣ라:자(字)이다. 자(字)+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33)
만자(滿字):완전히 뜻을 갖춘 글자를 이른다. 대승(大乘)의 가르침을 비유적으로 이렇게 표현하기도 한다.
주434)
대승(大乘):이타주의(利他主義)에 의해 널리 인간 전체의 구제를 주장하는 적극적인 불법(佛法)이다. 중생을 제도하여 이상경(理想境)에 이르게 하는 교법 가운데, 교설과 수행은 물론, 이상과 목적 등이 모두 크고 깊은 불교 사상이다.
주435)
수다라(修多羅)ㅣ니:수다라(修多羅)이니. 수다라(修多羅)+ㅣ(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주436)
예셔:여기에서. 예[此]+셔(부사격조사).
주437)
닐오맨:이름에는. 말하는 것에는. 니ᄅᆞ-[謂]+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ㄴ(보조사).
주438)
법본(法本):산문체의 경문(經文)을 이른다.
주439)
법본(法本)이라:법본(法本)이다. 법본(法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40)
중송(重頌):산문체 경문의 뒤에 그 내용을 운문(韻文)으로 노래한 것이다.
주441)
수기(授記):불타의 설법 중 문답 형식으로 해석한 것. 또는 제자에게 미리 성불할 것이라고 예언한 부분이다.
주442)
고기송(孤起頌):4언, 5언, 7언 등의 운문으로 구성된 교법(敎法)을 이른다.
주443)
무문이자설(無問而自說):묻는 형식 없이 불타(佛陀)가 스스로 설한 법문을 이른다.
주444)
인연(因緣):불타를 만나 설법을 들은 인연 등을 말한 부분이다.
주445)
비유(譬喩):비유로써 가르침을 명백하게 풀이한 부분이다.
주446)
본사(本事):불타나 제자들의 지난 생에서의 인연을 말한 부분이다.
주447)
본생(本生):불타 자신의 지난 생에서의 보살행(菩薩行)을 말한 부분이다.
주448)
방광(方廣):방정(方正)·광대(廣大)한 진리를 설한 부분이다.
주449)
미증유(未曾有):불타가 보인 여러 가지 신통력(神通力), 불사의(不思議) 등을 말한 부분이다.
주450)
논의(論議):상세한 주석적 설법, 또는 교법(敎法)의 이치를 논하고 문답한 부분이다.
주451)
덜면:덜면. 덜어내면. 덜-[減]+면(종속적 연결어미).
주452)
미:마음이. ᄆᆞᅀᆞᆷ[心]+이(주격조사).
주453)
카올:날카로우므로. ᄂᆞᆯ카ᇦ[利]+ᄋᆞᆯ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454)
알려니와:알 것이거니와. 알-[識]+리(추측법 선어말어미)+어니와(종속적 연결어미).
주455)
둔(鈍):둔(鈍)하므로. 둔(鈍)ᄒᆞ-+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456)
유여열반(有餘涅槃):소승(小乘)에서 자기의 수행으로 이승의 번뇌는 끊었으나, 아직도 과거의 업보로 받은 신체까지는 멸(滅)하지 못한 열반을 이른다. 번뇌는 다했지만 육체는 아직 남아 있어서 번뇌를 지닌 육신에 의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주457)
들에:들게. 들-[入]+게/에(보조적 연결어미). ‘-에’는 [ㄹ]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458)
호려:하려. ᄒᆞ-+오/우(선어말어미)+려(종속적 연결어미).
주459)
샨:하신. ᄒᆞ-+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460)
디라:뜻이다. ᄠᅳᆮ[意]+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61)
:마음을. ᄆᆞᅀᆞᆷ[心]+ᄋᆞᆯ(목적격조사).
주462)
됴티:고치지. 둏-[瘳]+디(보조적 연결어미).
주463)
몯:못하므로. 몯ᄒᆞ-[不]+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464)
제곰:제각각. 제곰[各](부사).
주465)
다:다르므로. 다ᄅᆞ-[殊]+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466)
주샴도:주시는 것도. 주-[施]+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옴/움(명사형어미)+도(보조사).
주467)
다샤:다르시어. 다ᄅᆞ-[異]+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종속적 연결어미).
주468)
십이부(十二部)ㅣ도록:십이부(十二部)이도록. 십이부(十二部)+ㅣ(서술격조사)+도록(연결어미).
주469)
어즈러워:어지러워. 어즈러ᇦ-[漫]+어(연결어미).
주470)
오샤:오시어. 오-[至]+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연결어미).
주471)
조히:깨끗이. 조히[淨](부사).
주472)
가맷 거ᄉᆞᆯ:가슴의 것을.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을. 가ᄉᆞᆷ[懷]+애(부사격조사)+ㅅ(관형격조사)#것(의존명사)+ᄋᆞᆯ(목적격조사).
주473)
러:쓸어. ᄡᅳᆯ-[掃]+어(연결어미).
주474)
더디시고:던지시고. 더디-[盡]+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475)
니리:이르기까지. 니ᄅᆞᆯ-[至]+이(부사파생접미사).
주476)
예:사이에. ᄉᆞᅀᅵ[間]+예부사격조사).
주477)
닐오라:말하였다. 니ᄅᆞ-[說]+오/우(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78)
이:이것이. 이[是]+∅(주격조사).
주479)
내:마지막. 내죠ᇰ[終](명사).
주480)
마리라:말씀이다. 말[談]+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81)
업스신:돌아가신. 없-[故]+으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482)
히라:땅이다. ᄯᅡㅎ[地]+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483)
학수(鶴樹)ㅣ라:학수(鶴樹)라고. 학수(鶴樹)+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484)
닐오:말한 것은. 니ᄅᆞ-[云]+옴/움(명사형어미)+ᄋᆞᆫ(보조사).
주485)
사라(娑羅)ㅣ라:사라(娑羅)라고. 사라(娑羅)+ㅣ(서술격조사)+라(연결어미).
주486)
혼:하는. ᄒᆞ-+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487)
즘게예:나무에. 즘게[樹]+예(부사격조사).
주488)
즘게:나무가. 즘게[樹]+∅(주격조사).
주489)
더펴셔:덮여서. 덮-[覆]+이(피동접미사)+어셔(연결어미).
주490)
셰여:세어. 하얗게 되어. 셰-[變白]+어(연결어미).
주491)
학(鶴):학(鶴)의. 학(鶴)+ᄋᆡ(관형격조사).
주492)
빗:빛. 빛과. 빗[色](명사).
주493)
:같으므로. ᄀᆞᆮᄒᆞ-[如]+ㄹᄉᆡ(종속적 연결어미).
주494)
다:하였다. ᄒᆞ-+다(평서형 종결어미).
주495)
이(理):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상항불역(常恒不易), 보편평등(普遍平等)의 진여를 이른다. 평등과 차별로 나눌 때는 평등에 속한다.
주496)
내:마지막. 내죠ᇰ[終](명사).
주497)
말매:말씀에서. 말ᄉᆞᆷ[談]+애(부사격조사).
주498)
이리:이렇게. 이리[是](부사).
주499)
니시니:이르셨으니. 니ᄅᆞ-[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500)
둘잿:둘째의. 둘재[第二]+ㅅ(관형격조사).
주501)
디야:떨어져. 디-[落]+아(연결어미).
주502)
:맨. ᄆᆞᆺ[最](관형사).
주503)
웃:위의. 웃[上](관형사).
주504)
안이니:아니니. 아니[非]+∅(서술격조사)+니(종속적 연결어미).
주505)
어늬:어느것이. 어느[何是]+ㅣ(주격조사).
주506)
조각고:기(機)인가. 조각[機]+고(의문보조사).
주507)
어버:어버이께서. 어버ᅀᅵ[父母]+∅(주격조사).
주508)
나혼:낳아주신. 낳-[生]+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509)
이부로:입으로. 입[口]+우로(부사격조사).
주510)
내내:끝내. 내죠ᇰ내[終](부사).
주511)
려:남에게. 남더러. ᄂᆞᆷ[人]+ᄃᆞ려(부사격조사).
주512)
니디:이르지. 말하지. 니ᄅᆞ-[傳]+디(보조적 연결어미).
주513)
아니호리라:않을 것이다. 아니ᄒᆞ-[不]+오/우(화자표시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14)
진실(眞實)ㅅ:진실(眞實)의. 진정한. ‘ㅅ’은 관형격조사.
주515)
조:깨끗한. 좋-[淨]+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516)
가온:가운데. 가운데에서.
주517)
:한. ᄒᆞᆫ[一](관형사).
주518)
염(念)이나:염(念)이나. 염(念)이지만. ‘염(念)’은 ‘스무날’이다.
주519)
염부제(閻浮提)예:염부제(閻浮提)에는.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염부제’는 수미산(須彌山) 주위의 사주(四洲) 중 하나로, 수미산 남쪽에 있고 짠물의 바다에 둘러 싸여 있다고 함. 흔히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이른다.
주520)
셔:벌써. ᄇᆞᆯ셔[已](부사).
주521)
도리라:되리라. 될 것이다. 도ᄋᆡ-[爲]+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22)
거즛:거짓. 거짓의. 거즛[妄](관형사).
주523)
아니오:아니고. 아니-[不]+∅(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이다.
주524)
조면:깨끗하면. 좋-[淨]+ᄋᆞ면(연결어미).
주525)
더럽디:더럽지. 더럽-[染]+디(보조적 연결어미).
주526)
고:갖추고. 원만하고. 온전하고. ᄀᆞᆽ-[具]+고(대등적 연결어미).
주527)
가:밝아. ᄇᆞᆰ-[明]+아(연결어미).
주528)
료미:가림이. ᄀᆞ리-[礙]+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529)
야:환하여. 투명하여. ᄆᆞᆯᄀᆞᆺᄆᆞᆯᄀᆞᆺᄒᆞ-[了了]+야(연결어미).
주530)
혼:듯한. ᄃᆞᆺᄒᆞ-[如]+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531)
디라:것이다.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32)
고대:곳에. 곧[界]+애(처소부사격조사).
주533)
어:언뜻. 별안간. 어ᄅᆞᄉᆞᆫ[瞥](부사).
주534)
ᄒᆞᆫ:한. ᄒᆞᆫ[一](관형사).
주535)
내면:내면. 생기면. 내-[生]+면(연결어미).
주536)
도외리니:될 것이니. 도외-[爲]+리(추측법 선어말어미)+니(연결어미).
주537)
우두(牛頭) 융(融):우두종의 개조인 우두법융(牛頭法融, 594~657) 선사를 이른다. 속성이 위(韋)씨이며, 강소성(江蘇省) 윤주(潤州)출신이다. 출가 후 우두산(牛頭山) 유서사(幽棲寺)에서 수행하였다고 한다.
주538)
지한(智閑):중국 당나라 때의 선승(禪僧)인 향엄지한(香嚴智閑)을 이른다. 어려서 백장회해(百丈懷海) 선사에게 출가하고, 위산영우(潙山靈祐) 선사에게 선(禪)을 배웠다고 한다. * 우두법륭(牛頭法融) 선사와 향엄지한(香嚴智閑) 선사의 생몰(生沒) 연대에 차이가 커서 동시대에 활동했는지, 아니면 동일인(同一人)인지에 대한 의문 있음. 이에 대해 최귀묵(2009:91)에서는 ‘지암(智巖)’이라고 바로 잡았다. 윤주지암(潤州智巖, 577~654)은 선종(禪宗)에서 우두법융(牛頭法融, 594~657, 4조 도신의 제자)의 법을 이은 우두종의 2세로 알려져 있다.
주539)
려:더러. 에게. ‘ᄃᆞ려’는 부사격조사.
주540)
니샤:이르시되. 니ᄅᆞ-[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연결어미).
주541)
드트리:티끌이. 드틀[塵]+이(주격조사).
주542)
라:날아. ᄂᆞᆯ-[飛]+아(연결어미).
주543)
리오고:가리고. ᄀᆞ리오-[翳]+고(대등적 연결어미).
주544)
개자(芥子)ㅣ:겨자가. 겨자[芥子]+ㅣ(주격조사).
주545)
디여:떨어져. 디-[墮]+어(연결어미).
주546)
:땅을. ᄯᅡㅎ[地]+ᄋᆞᆯ(목적격조사).
주547)
두피니라:덮는 것이다. 덮는다. 두피-[覆]+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548)
예셔:여기에서. 예[此]+셔(부사격조사).
주549)
닐오맨:이름에는. 니ᄅᆞ-[云]+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ㄴ(보조사).
주550)
됴:좋은. 둏-[勝]+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551)
금(金)이라:금(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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