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십현담요해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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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기(玄機)


玄機ㅣ라

玄妙ᄒᆞᆫ 주001)
현묘(玄妙)ᄒᆞᆫ:
현묘(玄妙)한. ‘현묘’는 도리(道理) 등이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微妙)함을 이른다.
조각이라 주002)
조각이라:
기(機)이다. 으뜸이다. 조각[機]+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기(機)’는 종교의 대상인 교법(敎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현묘(玄妙)한 기(機)이다.

[요해]一轉關捩子ㅣ 玲玲瓏瓏며 宛宛轉轉야 逈出塵機ㅣ라 不守一智야 縱橫逆順애 無有隔礙니 且道라 如

십현담요해언해:12ㄴ

何是玄機오 昨日醉酒罵人이러니 今夕어(에) 燒香作禮ㅣ로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 번 轉 주003)
전(轉):
돌리는. 전(轉)ᄒᆞ-+ᄂᆞᆫ(관형사형어미).
關捩子 주004)
관렬자(關捩子):
원래는 올가미, 함정, 기계장치 등의 뜻을 가진 중국의 고어(古語)인데, 여기서는 조사(祖師)의 공안이 어려운 관문을 여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여 비유적(譬喩的)으로 표현한 것이다.
【轉은 올 주005)
올:
감는. ᄣᅬ오-[轉]+ㄹ(관형사형어미).
시오 주006)
시오:
것이고. 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어미 ‘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關捩子 챠  주007)
챠 :
둥근 모양의 통(桶). * ‘쇠뇌[弓弩]’와 연관이 있을 듯함.
 주008)
:
같은. ᄀᆞᇀ-[如]+ᄋᆞᆫ(관형사형어미).
거시라 주009)
거시라:
것이다.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玲玲瓏瓏며 【玲玲瓏瓏은 구쓸(슬) 주010)
구쓸(슬):
구슬[珠]이.
구 주011)
구(으):
구르는. 구을-[轉]+ᄂᆞᆫ(관형사형어미).
라 주012)
라:
모습이다. 야ᇰᄌᆞ[樣子]+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宛宛轉轉야 【宛宛轉轉은 구름 섯도 주013)
섯도:
섞여 도는. 서ᇧ돌-[混回]+ᄂᆞᆫ(관형사형어미).
라】
머리 주014)
머리:
멀리. 머리[逈](부사).
世間ㅅ 조각애 주015)
조각애:
기(機)에서. 올가미(먼지)에서. 기(機)는 불법(佛法)에 대한 대상으로써 중생을 통틀어 일컫는 것이다.
내라 주016)
내라:
내달아. 벗어나. 내ᄃᆞᆮ-[出]+아(연결어미).
 智慧 맛다 주017)
맛다:
맡아 있지. 맛ᄃᆞ-[任]+아(연결어미)#잇-[有]+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야 주018)
아니야:
아니하여. 아니ᄒᆞ-[不]+야(연결어미).
바며 주019)
바며:
바르며. 세로며, 바ᄅᆞ-[縱]+며(대등적 연결어미).
빗그며 주020)
빗그며:
비뚤며. 가로며. 비ᇧ-[橫]+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어려오며 주021)
어려오며:
어려우며. 어려ᇦ-[逆]+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됴호매 주022)
됴호매:
좋음에. 됴ᄒᆞ-[順]+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료미 주023)
료미:
가림이. ᄀᆞ리-[隔礙]+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업스니 주024)
업스니:
없으니. 없-[無]+으니(연결어미).
니라 주025)
니라:
이르라. 말하라. 니ᄅᆞ-[道]+라(명령형 종결어미).
어늬 주026)
어늬:
어느 것이. 무엇이. 어느[何]+ㅣ(주격조사).
玄妙 조각고 주027)
조각고:
기(機)인가. 조각[機]+고(의문보조사).
어젓긔 주028)
어젓긔:
어저께. 어제. 어젓긔[昨].
수울 주029)
수울:
술. 수울[酒].
醉코 주030)
취(醉)코:
취(醉)하고. 취(醉)ᄒᆞ-+고(연결어미).
사 주031)
사:
사람을. 다른 사람을.
구짓더니 주032)
구짓더니:
꾸짖더니. 구짓-[罵]+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오 나죈 주033)
나죈:
저녁은. 나죄[夕]+ㄴ(보조사).
받고 주034)
받고:
받들고. 바치고. 받-[奉]+ᄌᆞᆸ[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저놋다 주035)
저놋다:
절하는구나. 저ᅀᆞᆸ-[拜]+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한 번 돌리는 관렬자(關捩子)가 【전(轉)은 감는 것이고, 관렬자(關捩子)는 둥근 모양의 통 같은 것이다.】 영영롱롱(玲玲瓏瓏)하며 【영영롱롱은 구슬이 구르는 모습이다.】 완완전전(宛宛轉轉)하여 【완완전전은 구름이 섞여 도는 모습이다.】 멀리 세간의 기(機)에서 내달아, 하나의 지혜를 맡고 있지 아니하여 바르며 비뚤며 어려우며 좋음에 가림이 없으니 말하라. 어느 것이 현묘(玄妙)한 기(機)인가? 어제 술 취하여 사람 꾸짖더니, 오늘 저녁에는 향(香) 받들고 절을 하는구나.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迢迢空刦에 勿能收ㅣ로소니 豈爲塵機ㅣ라 作繫留ㅣ리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주036)
먼:
먼. 멀-[迢]+ㄴ(관형사형어미).
주037)
뷘:
빈. 비어 있는. 뷔-[空]+ㄴ(관형사형어미).
刦에 주038)
겁(刦)에:
겁(劫)에. 겁(刦)은 겁(劫)과 같은 말이다. ‘겁’은 천지가 한번 개벽한 때부터 다음 개벽할 때까지의 동안이란 뜻으로, 계산할 수 없이 무한히 긴 시간을 이른다. 1겁(劫)은 인간세계의 4억 3천 2백만 년이 된다.
수이 주039)
수이:
쉽게. 수이[能](부사).
가도디 주040)
가도디:
가두지. 가도-[收]+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리로소니 주041)
몯리로소니:
못할 것이니. 몯ᄒᆞ-[勿]+리(추측법 선어말어미)+도(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ᄋᆞ니(연결어미).
엣뎌 주042)
엣뎌:
어찌. ‘엣뎌[何](부사)’는 ‘엇디’의 다른 표기임.
世間ㅅ 조각이 주043)
조각이:
기(機)가. 올가미가. 얽매임이. 조각[機]+이(주격조사). ‘기(機)’는 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도외여 주044)
도외여:
되어. 도외-[爲]+여(연결어미).
야 주045)
야:
매어. ᄆᆡ-[繫]+아(연결어미).
머믈오미 주046)
머믈오미:
머무름이. 머물-[留]+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도리오 주047)
도리오:
되겠는가. 되리요. 도ᄋᆡ-[作]+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먼 비어있는 겁(劫)에 쉽게 가두지 못할 것이니, 어찌 세간의 기(機)가 되어 매어 머무름이 되겠는가?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空刦之前에 沒可收摺이어니 塵機之內예 那能繫留

십현담요해언해:13ㄱ

ㅣ리오 方信道호리라 漢地예 不拘고 秦不管야 又騎驢子고 向楊州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뷘 刦으로 前에 수이 주048)
수이:
쉽게. 능히. 수이[易](부사).
것눌러 주049)
것눌러:
꺾어 눌러. 거ᇧ누르-[摺抑]+어(연결어미).
가도디 주050)
가도디:
가두지. 가도-[收]+디(보조적 연결어미).
몯거니 주051)
몯거니:
못하거니. 못하는데. 몯ᄒᆞ-[沒]+거니(종속적 연결어미).
世間ㅅ 조각 안해 주052)
안해:
안에. 안ㅎ[內]+애(처소부사격조사).
어느 주053)
어느:
어찌. 어느[那](부사).
수이 여 주054)
여:
매어. ᄆᆡ-[繫]+여(연결어미).
머믈오료 주055)
머믈오료:
머물게 하리오. 머무르게 할 수 있겠는가. 머무르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머믈-[留]+오(사동접미사)+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추측법 선어말어미 ‘-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보야호로 주056)
보야호로:
바야흐로. 보야호로[方](부사).
닐오리라 주057)
닐오리라:
말하리라. 말 할 것이다. 니ᄅᆞ-[道]+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漢 해 주058)
한(漢) 해:
한(漢)나라 땅에.
걸이디 주059)
걸이디:
걸리지. 걸[滯]+이(피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고 주060)
아니고:
아니하고.
秦에 주061)
진(秦)에:
진(秦)나라에.
걸이디 주062)
걸이디:
얽매이지. 걸ᄭᅵ-[滯/繫]+이(피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야 【漢과 秦과 주063)
진(秦)과:
진(秦)은. 진(秦)+과(접속조사)+ᄂᆞᆫ(보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만 명사 뒤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그 뒤에 보조나 격조사를 통합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나랏 주064)
나랏:
나라의. 나라[國]+ㅅ(관형격조사).
일훔이라 주065)
일훔이라:
이름이다. 일훔[名]+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라귀 주066)
라귀:
나귀. 라귀[驢].
고 주067)
고:
타고. ᄐᆞ-[騎]+고(대등적 연결어미).
楊州(ㅣ)로 주068)
양주(楊州)(ㅣ)로:
양주(楊州)로. 중국 강소성(江蘇省)에 있는 고을 이름.
가놋다 주069)
가놋다:
가는구나. 가-[向]+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楊州 됴 주070)
됴:
좋은. 둏-[好]+ᄋᆞᆫ(관형사형어미).
옰 주071)
옰:
고을의. ᄀᆞ올ㅎ[鄕]+ㅅ(관형격조사).
일후미니 주072)
일후미니:
이름이니. 일훔[명](名)+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73)
녯:
옛. 녯[昔](관형사).
사미 닐오 주074)
닐오:
이르되. 말하되. 니ᄅᆞ-[謂]+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허리예 주075)
허리예:
허리에. 허리-[腰]+예(처소부사격조사).
錢粮 十萬 고 주076)
고:
차고. ᄎᆞ-[佩]+고(대등적 연결어미).
楊州(ㅣ)로 가리라 주077)
가리라:
가겠다고. 갈 것이라고. 가-[往]+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니 이 마 주078)
이 마:
이 말은. 이 말[言]+ᄋᆞᆫ(보조사).
聖凡位예 주079)
성범위(聖凡位)예:
성현과 범인의 자리에. 성범위(聖凡位)+예(처소부사격조사). 성현(聖賢)과 범인(凡人)의 지위(地位)에.
잇기디 주080)
잇기디:
이끌리지. 잇기-[牽]+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고  주081)
:
마음. 마음이. ᄆᆞᅀᆞᆷ[心](명사).
주082)
난:
생기는. 나는. 나-[生]+ㄴ(관형사형어미).
로 주083)
로:
모습으로. 야ᇰᄌᆞ[樣子]+로(도구 부사격조사).
노니다 주084)
노니다:
노닌다고. 노니-[遊行]+다(평서형 종결어미).
호미라 주085)
호미라:
함이다. 하는 것이다.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빈 겁(劫) 전에 쉽게 꺾어 눌러 가두지 못하는데, 세상의 기(機) 안에 어찌 능히 매어 머무르게 할 수 있겠는가? 바야흐로 말하리라. 한나라 땅에 걸리지 않고 진나라에 얽매이지 않아서, 【한(漢)과 진(秦)은 나라의 이름이다.】 또 나귀 타고 양주(楊州)로 가는구나. 【양주(楊州)는 좋은 고을 이름이다. 옛 사람이 이르되, 허리에 은량(銀粮) 10만 량(粮) 차고 양주(楊州)로 가겠다고 하였으니, 이 말은 성현(聖賢)과 범인(凡人)의 지위에 이끌리지 않고 마음 나는 대로 노닌다고 하는 것이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妙體ㅣ 本來로 無處所ㅣ어니 通身히 何更問蹤由ㅣ리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微妙 주086)
미묘(微妙):
미묘(微妙)한. ‘미묘(微妙)’는 섬세하고 묘(妙)하다는 뜻이다. 또는 섬세하고 야릇하여 무엇이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는 상태를 이른다.
얼구리 주087)
얼구리:
모습이. 형상(形相)이. 얼굴[形]+이(주격조사).
本來로 주088)
본래(本來)로:
본래(本來)로. 본래(本來)부터. 본디부터. 조사 ‘로’는 여기서 출발점을 나타내는 부사격조사.
處所ㅣ 주089)
처소(處所)ㅣ:
처소(處所)가. ‘ㅣ’는 주격조사.
업거니 주090)
업거니:
없거니. 없는데. 없-[無]+거니(종속적 연결어미). 종속적 연결어미 ‘-거니’ 뒤에는 대개 반어적 의문의 형태가 나타남.
모로기 주091)
모로기:
문득. 모로기[頓](부사).
어느 주092)
어느:
어찌. 어느[何](부사).
다시 주093)
다시:
다시. 다시[更](부사).
根源을 주094)
근원(根源)을:
근원(根源)을. ‘을’은 목적격조사. ‘근원’은 사물과 현상이 생겨나는 본바탕을 이른다.
무리오 주095)
무리오:
묻겠는가. 무르리오. 묻-[問]+ᄋᆞ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미묘한 형상이 본래부터 처소가 없거니, 문득 어찌 다시 근원을 묻겠는가?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藏身處에 沒蹤跡고 沒蹤跡處에 莫藏身이로다 龐居士ㅣ 問馬祖云호 不與萬法으로 爲侶者 是什麽人

십현담요해언해:13ㄴ

이잇고 祖ㅣ 云샤 一口에 吸盡西江水면 報與汝道호리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주096)
몸:
몸을. 몸[身].
갈 주097)
갈:
숨긴. 감춘. 갊-[藏]+ᄋᆞᆫ(관형사형어미).
해 주098)
해:
곳에. 땅에. ᄯᅡㅎ[地]+애(부사격조사).
자최 주099)
자최:
자취가. 자최[蹤迹]+∅(주격조사).
업고 주100)
업고:
없고. 없-[沒]+고(대등적 연결어미).
자최 업슨 주101)
업슨:
없는. 없-[沒]+은(관형사형어미).
해 몸 갊디 주102)
갊디:
숨기지. 갊-[藏]+디(보조적 연결어미).
마놋다 주103)
마놋다:
않는구나. 마는구나. 말-[莫]+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龐居士ㅣ 주104)
방거사(龐居士)ㅣ:
방거사(龐居士)가. ‘ㅣ’는 주격조사. ‘거사(居士)’는 출가하지 않고 가정에 있으면서 불문(佛門)에 귀의한 남자를 일컫는다.
馬祖 주105)
마조(馬祖):
마조(馬祖)께. ‘ᄭᅴ’는 높임 대상의 인명(人名) 다음에 오는 상대 부사격조사. ‘마조(馬祖)’는 남악회양(南嶽懷讓)에게서 법을 받아 선풍(禪風)을 크게 드날린 도일(道一) 선사(禪師)를 이른다.
묻오 주106)
묻오:
묻되. 묻기를. 묻-[問]+ᄌ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萬法 주107)
만법(萬法):
색(色)과 심(心)에 걸친 모든 차별법(差別法). 곧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 무형의 모든 사물을 이른다. 정신적, 물질적인 일체의 것이다. 제법(諸法).
주108)
벋:
벗을. 벋[友](명사).
아니 삼니 주109)
삼니:
삼는 이는. 삼-[爲]+ᄂᆞᆫ(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ᄂᆞᆫ(보조사).
엇던 주110)
엇던:
어떤. 엇던[何](관형사).
사미잇고 주111)
사미잇고:
사람입니까. 사ᄅᆞᆷ[人]+이(서술격조사)+ᅌᅵ(청자존대 선어말어미)+ㅅ고(설명의문형 종결어미).
馬祖ㅣ 니샤 주112)
니샤:
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ᄅᆞ-[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113)
:
한. 하나의. ᄒᆞᆫ[一](관형사).
이베 주114)
이베:
입에. 입[口]+에(부사격조사).
西ㅅ녁 주115)
서(西)ㅅ녁:
서쪽. 서녘.
므를 주116)
므를:
물을. 믈[水]+을(목적격조사).
마시면 너려 주117)
너려:
너더러. 너에게. 너[汝]+ᄃᆞ려(부사격조사).
닐오리라 주118)
닐오리라:
말 할 것이다. 말하고자 한다. 니ᄅᆞ-[道]+오/우(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종결어미).
시다 주119)
시다:
하셨다. 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몸을 숨긴 곳에 자취가 없고, 자취 없는 곳에 몸 숨기지 않는구나. 방거사(龐居士)가 마조(馬祖)께 묻되, “만법(萬法)과 벗을 삼지 않는 이는 이 어떤 사람입니까?” 마조(馬祖)가 말씀하시되 “한 입에 서쪽 강물을 마시면 너에게 말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靈然一句ㅣ 超羣象니 逈出三乘이라 不假修ㅣ로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靈 주120)
영(靈):
신령(神靈)한.
句ㅣ 주121)
구(句)ㅣ:
구(句)가. ‘ㅣ’는 주격조사.
모 주122)
모:
모든. 모ᄃᆞᆫ[群](관형사).
얼구레 주123)
얼구레:
형상(刑象)에. 모습에. 얼굴[刑象]+에(부사격조사).
너머 주124)
너머:
넘어. 넘-[超]+어(연결어미).
나니 주125)
나니:
나니. 생기니. 나-[生]+니(종속적 연결어미).
머리 주126)
머리:
멀리. 머리[逈](부사).
三乘에 주127)
삼승(三乘)에:
삼승(三乘)에. ‘에’는 부사격조사. ‘삼승(三乘)’의 ‘승(乘)’은 중생을 수레에 태워 열반의 언덕으로 실어 나른다는 뜻이므로 ‘삼승(三乘)’은 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3가지 교법을 이른다.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이다. ① 성문승(聲聞乘) :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게 하는 교법. ② 연각승(緣覺乘) :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 ③ 보살승(菩薩乘) : 보살이 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하게 하는 교법.
내라 주128)
내라:
내달아. 내ᄃᆞᆮ-[出]+아(연결어미).
닷고 주129)
닷고:
닦음을. 수행(修行)을. 다ᇧ-[修]+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假借티 주130)
가차(假借)티:
가차(假借)하지. 빌리지. 가차(假借)ᄒᆞ-+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놋다 주131)
아니놋다:
아니하는구나. 아니ᄒᆞ-[不]+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신령한 한 구절이 모든 형상을 넘어서니, 3승(三乘)에서 멀리 내달아, 닦음[修行]을 빌리지 아니하는구나.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向上一句ㅣ 千聖이 不傳이니 學者ㅣ 勞形논디 如猿이 捉影이로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주132)
:
맨. ᄆᆞᆺ(관형사).
주133)
웃:
위의. 웃[上](관형사).
 句ㅣ 주134)
 구(句)ㅣ:
한 句節(구절)이. ᄒᆞᆫ(관형사)#구(句)(명사)+ㅣ(주격조사).
千聖 주135)
천성(千聖):
역대(歷代)의 제대조사(諸大祖師) 등 많은 수의 선사(禪師)들을 가리킨다.
주136)
몯:
못. 몯[不](부정부사).
傳시니 주137)
전(傳)시니:
전(傳)하시니. 전(傳)하신 것이니.
學者ㅣ 제 몸 주138)
제 몸:
자기의 몸을. 저[自]+ㅣ(관형격조사)#몸[形].
논 주139)
논:
수고롭게 하는. 힘들게 하는. ᄀᆞᇧ-[勞]+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40)
디:
것이. ᄃᆞ(의존명사)+ㅣ(주격조사).
나비 주141)
나비:
원숭이가. 납[猿]+이(주격조사).
그르메 주142)
그르메:
그림자를. 그르메[影](명사).
잡 주143)
잡(ᄃᆞᆺ):
잡듯. 잡듯이. 잡-[捉]+듯(연결어미).
도다 주144)
도다:
하는구나. ᄒᆞ-+도다(감탄형 종결어미).
나 주145)
나:
원숭이는. 납[猿]+ᄋᆞᆫ(보조사).
 주146)
:
짐승의. 쥬ᇰᄉᆡᇰ(衆生)→즘ᄉᆡᇰ→즘스ᇰ→짐승[獸].
일훔이니 주147)
일훔이니:
이름이니. 일훔[名]+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巴蜀 주148)
파촉(巴蜀):
중국의 중경시(重慶市)와 사천성(四川省) 일대의 지역을 이른다.
주149)
:
땅의. ᄯᅡ[地]+ㅅ(관형격조사).
믈 주150)
믈:
물가. 물가의. 믈[水]+ㅅ(사잇소리)+ᄀᆞᆺ[邊].
石壁에 잇다가 주151)
잇다가:
있다가. 잇-[在]+다가(연결어미).
 주152)
:
밝은. ᄇᆞᆰ-[明]+ᄋᆞᆫ(관형사형어미).
바 주153)
바:
밤에. ‘밤’은 처소부사격조사로 ‘ᄋᆡ’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154)
믌:
물의. 믈[水]+ㅅ(관형격조사).
가온 주155)
가온:
가운데. 가온ᄃᆡ[中](명사).
리 주156)
리:
달이. ᄃᆞᆯ[月](명사).
비취옛거 주157)
비취옛거:
비치었으므로. 비치었으니. 비취-[照]+어(연결어미)#잇-[有]+거ᄃᆞᆫ(연결어미).
眞實ㅅ 주158)
진실(眞實)ㅅ:
진짜의. ‘ㅅ’은 관형격조사.
린가 주159)
린가:
달인가. ᄃᆞᆯ[月]+이(서술격조사)+ㄴ가(의문형 종결어미).
너겨 주160)
너겨:
여겨. 너기-+어(연결어미).
石壁엣 주161)
석벽(石壁)엣:
석벽(石壁)의. 석벽(石壁)에 있는.
즘게남글 주162)
즘게남글:
큰 나무를. 즘게[巨]#나ᇚ[木]+ᄋᆞᆯ(목적격조사).
나히 주163)
나히:
하나가. ᄒᆞ나ㅎ[一]+이(주격조사).
잡고 주164)
잡고:
잡-[握]+고(대등적 연결어미).
드리어 주165)
드리어:
드리우면. 드리-[垂]+어ᄃᆞᆫ(연결어미).
버디 주166)
버디:
벗이. 벋[友]+이(주격조사).
서 주167)
서:
서로. 서ᄅᆞ[相](부사).
 주168)
:
팔을. ᄇᆞᆯㅎ[臂]+ᄋᆞᆯ(목적격조사).
자바 주169)
자바:
잡아. 잡-[握]+아(연결어미).
드리여 주170)
드리여:
드리워. 드리-[垂]+어(연결어미).
믈 온 주171)
믈 온:
물 가운데의. 믈[水]+ㅅ(사잇소리)#가온ᄃᆡ[中]+ㅅ(관형격조사).

십현담요해언해:14ㄱ

주172)
:
달을. ᄃᆞᆯ[月]+ᄋᆞᆯ(목적격조사).
거료려 주173)
거료려:
건지려. 거리-[濟]+오/우(선어말어미)+려(연결어미).
受苦니 주174)
수고(受苦)니:
수고(受苦)하니.
샹녜 주175)
샹녜:
언제나. 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샤ᇰ녜’로 적혔다. 일찍이 우리말처럼 쓰인 것이다.
參禪노라 주176)
참선(參禪)노라:
참선(參禪)하노라. 참선(參禪)한다. ‘참선’은 좌선(坐禪)하여 불도(佛道)를 수행(修行)하는 일을 이른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자기의 본래 면목을 참구(參究)하는 불교 수행의 한 방법이다.
 주177)
:
하는.
사미 祖師 주178)
조사(祖師):
조사(祖師)께서.
니샨 주179)
니샨:
이르신. 말씀하신. 니ᄅᆞ-[謂]+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方便 주180)
방편(方便):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편의적인 수단. 곧, 일체 중생의 기류근성(機類根性)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인 것이다.
올시니라 주181)
올시니라:
옳으신 것이다. 옳으시니라. 옳-[是]+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야 주182)
야:
하여.
몰라 주183)
몰라:
몰라서. 모ᄅᆞ-[迷]+아(연결어미).
受苦로이 주184)
수고(受苦)로이:
수고(受苦)롭게. 수고(受苦)스럽게.
方便 가지고 리디 주185)
리디:
버리지. ᄇᆞ리-[捨]+디(보조적 연결어미).
몯야 주186)
몯야:
못해서. 못하여. 몯ᄒᆞ-[不得]+야(연결어미).
니논 주187)
니논:
다니는. ᄃᆞᆫ니-[行]+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88)
디:
것이. ᄃᆞ(의존명사)+ㅣ(주격조사).
주189)
이:
이와. 이[此](대명사).
니 주190)
니:
같으니. ᄀᆞᆮᄒᆞ-[如]+니(연결어미).
眞實ㅅ 주191)
진실(眞實)ㅅ:
진정한. 참된. ‘ㅅ’은 관형격조사.
뿌(부)텨 주192)
뿌(부)텨:
부처와.
祖師냇 주193)
조사(祖師)냇:
조사(祖師)네의. 조사(祖師)들의. ‘냇’의 ‘내’는 한 무리를 묶어서 나타내는 접미사이고,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조사’는 한 종파(宗派)를 세우고, 그 종지(宗旨)를 열어서 펼친 승려를 이르는 말이다.
玄妙 주194)
현묘(玄妙):
도리(道理) 등이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微妙)함을 이른다.
宗旨 주195)
종지(宗旨):
종교나 종파(宗派)의 중심이 되는 가르침.
걔내도 주196)
걔내도:
당신들도. 자기들도. ᄌᆞ걔[自]+내(접미사)+도(보조사). ‘ᄌᆞ갸/ᄌᆞ걔[自]’는 높임의 의미가 들어있는 3인칭 재귀대명사이다.
몰라시니 주197)
몰라시니:
모르셨으니. 모ᄅᆞ-[不得]+아(연결어미)#(이)시-[有]+니(연결어미).
어느 주198)
어느:
어느. 어느[何](관형사).
衆生 주199)
중생(衆生):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알리오 주200)
알리오:
알겠는가. 알-[識]+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추측법 선어말어미 ‘-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그리 주201)
그리:
그렇게. 그리[那](부사).
모 주202)
모:
모르는. 모ᄅᆞ-[不得]+ㄹ(관형사형어미).
거 주203)
거:
것을. 것(의존명사)+을(목적격조사).
아로려 주204)
아로려:
알려고. 알-[知]+오/우(선어말어미)+려(연결어미).
야 주205)
야:
하여. ᄒᆞ-+야(연결어미).
祖師내 주206)
조사(祖師)내:
조사(祖師)네가. 조사들이.
아다 주207)
아다:
안다고. 깨달았다고. 알-[知]+다(평서형 종결어미).
니샨 주208)
니샨:
이르신. 니ᄅᆞ-[謂]+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마 주209)
마:
말을. 말[言]+ᄋᆞᆯ(목적격조사).
世間애 주210)
세간(世間)애:
세간(世間)에서.
아 것 주211)
아 것:
아는 것. 알-[知]+ᄂᆞᆫ(관형사형어미)#것(의존명사).
아  주212)
아 :
알듯이 할. 알듯 할. 알듯[知]#ᄒᆞ-+ㄹ(관형사형어미).
거신가 주213)
거신가:
것인가.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ㄴ가(의문형 종결어미).
야 주214)
야:
하여. ᄒᆞ-+야(연결어미).
功夫 주215)
공부(功夫):
공부(工夫)를. ‘ᄅᆞᆯ’은 목적격조사.
드리면 주216)
드리면:
드리면. 하면. 드리-[獻]+면(연결어미).
百刦 주217)
백겁(百刦):
몹시 오랜 세월을 이르는 말.
千生 주218)
천생(天生):
천(千) 번의 삶처럼 긴 생(生)을 말함.
彌勒 주219)
미륵(彌勒):
미륵보살(彌勒菩薩)을 이른다. 도솔천(兜率天)에 살며 56억 7천만년 후에 성불(成佛)해서 미륵불(彌勒佛)로 이 세상에 내려와 중생을 구제한다는 보살이다.
나샤도 주220)
나샤도:
나셔도. 나[生]+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도(연결어미).
젼혀 아디 주221)
아디:
알지. 알-[知]+디(보조적 연결어미).
몯리라 주222)
몯리라:
못할 것이다. 못하리라. 몯ᄒᆞ-[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맨 위의 한 구절이 천성(千聖)이 못 전하신 것이니, 배우는 이가 자기 몸을 수고롭게 하는 것이, 원숭이가 그림자를 잡듯 하는구나. 【원숭이는 짐승의 이름인데, 파촉(巴蜀) 땅 물가의 석벽(石壁)에 있다가 달이 밝은 밤에 물 가운데 달이 비치었으니, 진짜 달인가 생각하여 석벽에 있는 큰 나무를 하나가 잡고 (몸을 아래로) 드리우면 또 벗이 서로 팔을 잡고 드리워서 물속의 달을 건지려고 수고한다. 언제나 참선(參禪)한다는 사람이 조사(祖師)께서 이르신 방편(方便)이 옳은 것이라고 하여, (잘) 몰라서 수고롭게 방편을 가지고 버리지 못해서 다니는 것이 이와 같으니, 진정한 부처와 조사들의 현묘(玄妙)한 종지(宗旨)는 당신들도 모르셨으니, 어느 중생이 알겠는가? 그리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여, 조사들이 깨달았다고 하신 말을 세간(世間)에서 아는 것 알듯이 할 것인가 해서 공부(工夫)를 하면, 백겁(百劫), 천생(千生)에 미륵불(彌勒佛)이 나셔도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撒手那邊千聖外니 廻程이라 堪作火中牛ㅣ로다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주223)
뎌 곧:
저 곳. 뎌[那]#곧[邊].
【뎌 고든 주224)
고든:
곳은. 곧[邊]+은(보조사).
見性 주225)
견성(見性):
모든 망혹(妄惑)을 버리고 자기 본래의 타고난 불성(佛性)을 깨달아 아는 것이다.
고디라 주226)
고디라:
곳이다. 곳[邊]+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千聖 주227)
천성(千聖):
역대(歷代)의 제대조사(諸大祖師) 등 많은 수의 선사(禪師)들을 가리킨다.
밧긔 주228)
밧긔:
밖에. 바ᇧ[外]+의(부사격조사). ‘바ᇧ’은 부사격조사로 ‘ᄋᆡ’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임.
소 주229)
소:
손을. 손[手]+ᄋᆞᆯ(목적격조사).
리티고 주230)
리티고:
후려치고. 뿌리치고. ᄀᆞ리티-[撒]+고(대등적 연결어미).
내니 주231)
내니:
내달리니. 내ᄃᆞᆮ-[突]+ᄋᆞ니(연결어미).
길 주232)
길:
길을. 길ㅎ[程]+ᄋᆞᆯ(목적격조사).
回互논 주233)
회호(回互)논:
회호(回互)하는. 서로 돌며 피하는. ‘회호(回互)’는 상호(相互) 순회하여 갈마들어 서로 회피한다는 뜻이다.
디라 주234)
디라:
지라. 것이다.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븘 가온 주235)
븘 가온:
불 가운데의. 불 속의. 블[火]+ㅅ(관형격조사)#가온ᄃᆡ[中]+ㅅ(관형격조사).
라 주236)
라:
소라. 쇼[牛]+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얌직다 주237)
얌직다:
함 직하다. ᄒᆞ-+야(연결어미)+옴/움(명사형어미)#직ᄒᆞ-(보조형용사)+다(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저 곳 【저 곳은 견성(見性)한 곳이다.】 천성(千聖) 밖에 손을 뿌리치고 내달리니, 길을 회호(回互)하는 것이라 불 속의 소[牛]라고 함 직하다.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요해]不坐千聖綣䙡고 却來這邊야 行履로다 忉忉怛怛야 服勞爲人논디 宛似火中之牛ㅣ로다 廻程은 言不坐正며 不在偏니라
Ⓒ 구결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千聖ㅅ 주238)
천성(千聖)ㅅ:
천성(千聖)의.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천성(千聖)’은 역대(歷代)의 제대조사(諸大祖師) 등 많은 수의 선사(禪師)들을 가리킨다.
綣䙡예 주239)
권괴(綣䙡)예:
권괴(綣䙡)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권괴’는 옷을 널거나 걸쳐 두기 위해 고를 이용해서 만든 올가미 모양의 둥근 고리를 가리킨다.
【綣䙡 옷 너 주240)
옷 너:
옷을 너는. 옷[衣類]#널-+ᄂᆞᆫ(관형사형어미).
䙡ㅣ트렛 주241)
괴(䙡)(ㅣ) 트렛:
고리 따위의. 고리 등속의.
거시라 주242)
거시라:
것이다.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안 주243)
안:
앉지. 아ᇇ(〈앉)-[坐]+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

십현담요해언해:14ㄴ

주244)
아니고:
아니하고. 아니ᄒᆞ-[不]+고(대등적 연결어미).
이 고대 주245)
이 고대:
이곳에. 이[這](관형사)#곧[邊]+애(부사격조사).
주246)
와:
와. 와서. 오-[來]+아(연결어미).
이 고 주247)
이 고:
이곳은. 이[這](관형사)#곧[邊]+ᄋᆞᆫ(보조사).
衆生 주248)
중생(衆生):
중생(衆生)이. ‘중생’은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잇 주249)
잇:
있는. 잇-[在]+ᄂᆞᆫ(관형사형어미).
히라 주250)
히라:
땅이다. ᄯᅡㅎ[地]+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니놋다 주251)
니놋다:
다니는구나. ᄃᆞᆮ니-[行履]+ᄂᆞ(추측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브즈러니 주252)
브즈러니:
부지런히. 브즈러니[勤](부사).
勤心야 주253)
근심(勤心)야:
근심(勤心)하고. 마음을 부지런히 하고.
受苦로왼 주254)
수고(受苦)로왼:
수고(受苦)로운. 수고(受苦)로ᇦ-+ ᄋᆞᆫ(관형사형어미).
일 야 사 爲논 주255)
위(爲)논:
위(爲)하는. 위(爲)ᄒᆞ-+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256)
디:
것이. ᄃᆞ(의존명사)+이(주격조사).
븘 가온 주257)
븘 가온:
불 가운데의. 불속의. 블[火]+ㅅ(관형격조사)#가온ᄃᆡ[中]+ㅅ(관형격조사).
쇼 도다 주258)
쇼 도다:
소와 같도다. 쇼[牛]#ᄀᆞᇀ-[如]+도다(감탄형 종결어미).
回互타 주259)
회호(回互)타:
회호(回互)한다고. 회호(回互)ᄒᆞ-+다(평서형 종결어미). ‘회호(回互)’는 상호(相互) 순회하여 갈마들어 서로 회피한다는 뜻이다.
호 주260)
호:
하는 것은. 함은. ᄒᆞ-+옴/움(명사형어미)+ᄋᆞᆫ(보조사).
正位예 주261)
정위(正位)예:
정위(正位)에. ‘예’는 부사격조사. ‘정위(正位)’는 소승(小乘)에서 말하는 지혜로 열반을 깨달아 얻는 자리이다. 곧 자기 하나의 수행, 또는 자기 형성을 이른다.
안 아니며 偏位예 주262)
편위(偏位)예:
편위(偏位)에. ‘예’는 부사격조사. ‘편위’는 색계(色界)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삼라만상(參羅萬像)의 형상이다. 곧 자신과 더불어 사회를 좋게 하는 수행, 곧 사회 형성을 이른다.
잇디 주263)
잇디:
있지. 잇-[在]+디(보조적 연결어미).
아니호 주264)
아니호:
아니함을. 않음을. 아니ᄒᆞ-[不]+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니니라 주265)
니니라:
말하는 것이다. 이르는 것이다. 니ᄅᆞ-[言]+니라(평서형 종결어미).
【正位 第一位ㅣ니 주266)
제1위(第一位)ㅣ니:
제1위(第一位)이니. ‘ㅣ니’는 ‘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여기서의 서술격조사 ‘ㅣ’는 선행명사의 말음이 반모음이므로 과잉 표기된 것이다.
理事ㅣ 주267)
이사(理事)ㅣ:
이(理)와 사(事)가. ‘이(理)’는 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상항불역(常恒不易), 보편평등(普遍平等)의 진여를 이른다. 평등과 차별로 나눌 때는 평등에 속한다. ‘사(事)’는 일체 차별의 모양, 곧, 현상계를 이른다.
업슨 주268)
업슨:
없는. 없-[不]+은(관형사형어미).
고디라 주269)
고디라:
것이다. 경지(境地)이다. 곧[地]+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偏位 第二位ㅣ니 그제 주270)
그제:
그제야. 그제[爾時]+ᅀᅡ(보조사).
理事ㅣ 지 주271)
지:
깨끗이. ᄀᆞᆺᄀᆞᆺ(ᄀᆞ)지[精彩](부사).
낟니라 주272)
낟니라:
나타나는 것이다. 낱-[現]+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 언해 | 강화도 정수사 / 1548년(명종 3) 월 일

천성(千聖)의 권괴(綣䙡)에 【권괴(綣䙡)는 옷을 널어 두는 고리 등의 것이다.】 앉지 않고, 이곳에 와 【이 곳은 중생(衆生)이 있는 땅이다.】 다니는구나. 부지런히 근심(勤心)하고 수고로운 일을 하여 사람 위하는 것이, 불 속의 소와 같도다. 길 회호(回互)한다고 하는 것은, 정위(正位)에 앉지 않으며 편위(偏位)에 있지 아니함을 말하는 것이다. 【정위(正位)는 제1위이니, 이(理)와 사(事)가 다 없는 경지이다. 편위(偏位)는 제2위이니, 그제야 이(理)와 사(事)가 깨끗이 나타나는 것이다. 】
Ⓒ 역자 | 김무봉 /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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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현묘(玄妙)ᄒᆞᆫ:현묘(玄妙)한. ‘현묘’는 도리(道理) 등이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微妙)함을 이른다.
주002)
조각이라:기(機)이다. 으뜸이다. 조각[機]+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기(機)’는 종교의 대상인 교법(敎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003)
전(轉):돌리는. 전(轉)ᄒᆞ-+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004)
관렬자(關捩子):원래는 올가미, 함정, 기계장치 등의 뜻을 가진 중국의 고어(古語)인데, 여기서는 조사(祖師)의 공안이 어려운 관문을 여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여 비유적(譬喩的)으로 표현한 것이다.
주005)
올:감는. ᄣᅬ오-[轉]+ㄹ(관형사형어미).
주006)
시오:것이고. ᄉ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고/오(대등적 연결어미). 어미 ‘ -오’는 서술격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07)
챠 :둥근 모양의 통(桶). * ‘쇠뇌[弓弩]’와 연관이 있을 듯함.
주008)
:같은. ᄀᆞᇀ-[如]+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009)
거시라:것이다.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10)
구쓸(슬):구슬[珠]이.
주011)
구(으):구르는. 구을-[轉]+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012)
라:모습이다. 야ᇰᄌᆞ[樣子]+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13)
섯도:섞여 도는. 서ᇧ돌-[混回]+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014)
머리:멀리. 머리[逈](부사).
주015)
조각애:기(機)에서. 올가미(먼지)에서. 기(機)는 불법(佛法)에 대한 대상으로써 중생을 통틀어 일컫는 것이다.
주016)
내라:내달아. 벗어나. 내ᄃᆞᆮ-[出]+아(연결어미).
주017)
맛다:맡아 있지. 맛ᄃᆞ-[任]+아(연결어미)#잇-[有]+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18)
아니야:아니하여. 아니ᄒᆞ-[不]+야(연결어미).
주019)
바며:바르며. 세로며, 바ᄅᆞ-[縱]+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20)
빗그며:비뚤며. 가로며. 비ᇧ-[橫]+으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21)
어려오며:어려우며. 어려ᇦ-[逆]+ᄋᆞ며(대등적 연결어미).
주022)
됴호매:좋음에. 됴ᄒᆞ-[順]+옴/움(명사형어미)+애(부사격조사).
주023)
료미:가림이. ᄀᆞ리-[隔礙]+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24)
업스니:없으니. 없-[無]+으니(연결어미).
주025)
니라:이르라. 말하라. 니ᄅᆞ-[道]+라(명령형 종결어미).
주026)
어늬:어느 것이. 무엇이. 어느[何]+ㅣ(주격조사).
주027)
조각고:기(機)인가. 조각[機]+고(의문보조사).
주028)
어젓긔:어저께. 어제. 어젓긔[昨].
주029)
수울:술. 수울[酒].
주030)
취(醉)코:취(醉)하고. 취(醉)ᄒᆞ-+고(연결어미).
주031)
사:사람을. 다른 사람을.
주032)
구짓더니:꾸짖더니. 구짓-[罵]+더(회상법 선어말어미)+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33)
나죈:저녁은. 나죄[夕]+ㄴ(보조사).
주034)
받고:받들고. 바치고. 받-[奉]+ᄌᆞᆸ[겸양법 선어말어미]+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35)
저놋다:절하는구나. 저ᅀᆞᆸ-[拜]+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036)
먼:먼. 멀-[迢]+ㄴ(관형사형어미).
주037)
뷘:빈. 비어 있는. 뷔-[空]+ㄴ(관형사형어미).
주038)
겁(刦)에:겁(劫)에. 겁(刦)은 겁(劫)과 같은 말이다. ‘겁’은 천지가 한번 개벽한 때부터 다음 개벽할 때까지의 동안이란 뜻으로, 계산할 수 없이 무한히 긴 시간을 이른다. 1겁(劫)은 인간세계의 4억 3천 2백만 년이 된다.
주039)
수이:쉽게. 수이[能](부사).
주040)
가도디:가두지. 가도-[收]+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41)
몯리로소니:못할 것이니. 몯ᄒᆞ-[勿]+리(추측법 선어말어미)+도(선어말어미)+ㅅ(선어말어미)+ᄋᆞ니(연결어미).
주042)
엣뎌:어찌. ‘엣뎌[何](부사)’는 ‘엇디’의 다른 표기임.
주043)
조각이:기(機)가. 올가미가. 얽매임이. 조각[機]+이(주격조사). ‘기(機)’는 종교의 대상인 교법에 대한 주체(중생)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주044)
도외여:되어. 도외-[爲]+여(연결어미).
주045)
야:매어. ᄆᆡ-[繫]+아(연결어미).
주046)
머믈오미:머무름이. 머물-[留]+옴/움(명사형어미)+이(주격조사).
주047)
도리오:되겠는가. 되리요. 도ᄋᆡ-[作]+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주048)
수이:쉽게. 능히. 수이[易](부사).
주049)
것눌러:꺾어 눌러. 거ᇧ누르-[摺抑]+어(연결어미).
주050)
가도디:가두지. 가도-[收]+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51)
몯거니:못하거니. 못하는데. 몯ᄒᆞ-[沒]+거니(종속적 연결어미).
주052)
안해:안에. 안ㅎ[內]+애(처소부사격조사).
주053)
어느:어찌. 어느[那](부사).
주054)
여:매어. ᄆᆡ-[繫]+여(연결어미).
주055)
머믈오료:머물게 하리오. 머무르게 할 수 있겠는가. 머무르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머믈-[留]+오(사동접미사)+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추측법 선어말어미 ‘-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056)
보야호로:바야흐로. 보야호로[方](부사).
주057)
닐오리라:말하리라. 말 할 것이다. 니ᄅᆞ-[道]+오/우(의도법 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58)
한(漢) 해:한(漢)나라 땅에.
주059)
걸이디:걸리지. 걸[滯]+이(피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60)
아니고:아니하고.
주061)
진(秦)에:진(秦)나라에.
주062)
걸이디:얽매이지. 걸ᄭᅵ-[滯/繫]+이(피동접미사)+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63)
진(秦)과:진(秦)은. 진(秦)+과(접속조사)+ᄂᆞᆫ(보조사). 중세국어 시기에는 명사 나열의 경우, 마지만 명사 뒤까지 접속조사를 두고 그 뒤에 보조나 격조사를 통합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주064)
나랏:나라의. 나라[國]+ㅅ(관형격조사).
주065)
일훔이라:이름이다. 일훔[名]+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66)
라귀:나귀. 라귀[驢].
주067)
고:타고. ᄐᆞ-[騎]+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68)
양주(楊州)(ㅣ)로:양주(楊州)로. 중국 강소성(江蘇省)에 있는 고을 이름.
주069)
가놋다:가는구나. 가-[向]+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070)
됴:좋은. 둏-[好]+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071)
옰:고을의. ᄀᆞ올ㅎ[鄕]+ㅅ(관형격조사).
주072)
일후미니:이름이니. 일훔[명](名)+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073)
녯:옛. 녯[昔](관형사).
주074)
닐오:이르되. 말하되. 니ᄅᆞ-[謂]+오ᄃᆡ/우ᄃᆡ(설명형 연결어미).
주075)
허리예:허리에. 허리-[腰]+예(처소부사격조사).
주076)
고:차고. ᄎᆞ-[佩]+고(대등적 연결어미).
주077)
가리라:가겠다고. 갈 것이라고. 가-[往]+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078)
이 마:이 말은. 이 말[言]+ᄋᆞᆫ(보조사).
주079)
성범위(聖凡位)예:성현과 범인의 자리에. 성범위(聖凡位)+예(처소부사격조사). 성현(聖賢)과 범인(凡人)의 지위(地位)에.
주080)
잇기디:이끌리지. 잇기-[牽]+디(보조적 연결어미).
주081)
:마음. 마음이. ᄆᆞᅀᆞᆷ[心](명사).
주082)
난:생기는. 나는. 나-[生]+ㄴ(관형사형어미).
주083)
로:모습으로. 야ᇰᄌᆞ[樣子]+로(도구 부사격조사).
주084)
노니다:노닌다고. 노니-[遊行]+다(평서형 종결어미).
주085)
호미라:함이다. 하는 것이다.
주086)
미묘(微妙):미묘(微妙)한. ‘미묘(微妙)’는 섬세하고 묘(妙)하다는 뜻이다. 또는 섬세하고 야릇하여 무엇이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는 상태를 이른다.
주087)
얼구리:모습이. 형상(形相)이. 얼굴[形]+이(주격조사).
주088)
본래(本來)로:본래(本來)로. 본래(本來)부터. 본디부터. 조사 ‘로’는 여기서 출발점을 나타내는 부사격조사.
주089)
처소(處所)ㅣ:처소(處所)가. ‘ㅣ’는 주격조사.
주090)
업거니:없거니. 없는데. 없-[無]+거니(종속적 연결어미). 종속적 연결어미 ‘-거니’ 뒤에는 대개 반어적 의문의 형태가 나타남.
주091)
모로기:문득. 모로기[頓](부사).
주092)
어느:어찌. 어느[何](부사).
주093)
다시:다시. 다시[更](부사).
주094)
근원(根源)을:근원(根源)을. ‘을’은 목적격조사. ‘근원’은 사물과 현상이 생겨나는 본바탕을 이른다.
주095)
무리오:묻겠는가. 무르리오. 묻-[問]+ᄋᆞ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주096)
몸:몸을. 몸[身].
주097)
갈:숨긴. 감춘. 갊-[藏]+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098)
해:곳에. 땅에. ᄯᅡㅎ[地]+애(부사격조사).
주099)
자최:자취가. 자최[蹤迹]+∅(주격조사).
주100)
업고:없고. 없-[沒]+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01)
업슨:없는. 없-[沒]+은(관형사형어미).
주102)
갊디:숨기지. 갊-[藏]+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03)
마놋다:않는구나. 마는구나. 말-[莫]+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104)
방거사(龐居士)ㅣ:방거사(龐居士)가. ‘ㅣ’는 주격조사. ‘거사(居士)’는 출가하지 않고 가정에 있으면서 불문(佛門)에 귀의한 남자를 일컫는다.
주105)
마조(馬祖):마조(馬祖)께. ‘ᄭᅴ’는 높임 대상의 인명(人名) 다음에 오는 상대 부사격조사. ‘마조(馬祖)’는 남악회양(南嶽懷讓)에게서 법을 받아 선풍(禪風)을 크게 드날린 도일(道一) 선사(禪師)를 이른다.
주106)
묻오:묻되. 묻기를. 묻-[問]+ᄌᆞᇦ(겸양법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107)
만법(萬法):색(色)과 심(心)에 걸친 모든 차별법(差別法). 곧 우주 사이에 있는 유형, 무형의 모든 사물을 이른다. 정신적, 물질적인 일체의 것이다. 제법(諸法).
주108)
벋:벗을. 벋[友](명사).
주109)
삼니:삼는 이는. 삼-[爲]+ᄂᆞᆫ(관형사형어미)#이(의존명사)+ᄂᆞᆫ(보조사).
주110)
엇던:어떤. 엇던[何](관형사).
주111)
사미잇고:사람입니까. 사ᄅᆞᆷ[人]+이(서술격조사)+ᅌᅵ(청자존대 선어말어미)+ㅅ고(설명의문형 종결어미).
주112)
니샤:이르시되. 말씀하시되. 니ᄅᆞ-[云]+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ᄃᆡ/우ᄃᆡ(종속적 연결어미).
주113)
:한. 하나의. ᄒᆞᆫ[一](관형사).
주114)
이베:입에. 입[口]+에(부사격조사).
주115)
서(西)ㅅ녁:서쪽. 서녘.
주116)
므를:물을. 믈[水]+을(목적격조사).
주117)
너려:너더러. 너에게. 너[汝]+ᄃᆞ려(부사격조사).
주118)
닐오리라:말 할 것이다. 말하고자 한다. 니ᄅᆞ-[道]+오/우(선어말어미)+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종결어미).
주119)
시다:하셨다. ᄒ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120)
영(靈):신령(神靈)한.
주121)
구(句)ㅣ:구(句)가. ‘ㅣ’는 주격조사.
주122)
모:모든. 모ᄃᆞᆫ[群](관형사).
주123)
얼구레:형상(刑象)에. 모습에. 얼굴[刑象]+에(부사격조사).
주124)
너머:넘어. 넘-[超]+어(연결어미).
주125)
나니:나니. 생기니. 나-[生]+니(종속적 연결어미).
주126)
머리:멀리. 머리[逈](부사).
주127)
삼승(三乘)에:삼승(三乘)에. ‘에’는 부사격조사. ‘삼승(三乘)’의 ‘승(乘)’은 중생을 수레에 태워 열반의 언덕으로 실어 나른다는 뜻이므로 ‘삼승(三乘)’은 중생을 열반에 이르게 하는 3가지 교법을 이른다.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등이다. ① 성문승(聲聞乘) :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관조하여 해탈을 얻게 하는 교법. ② 연각승(緣覺乘) : 스승에게 의지하지 않고 이치를 관조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 ③ 보살승(菩薩乘) : 보살이 육바라밀 법문에 의해 스스로 해탈하고 남까지 해탈시켜 성불하게 하는 교법.
주128)
내라:내달아. 내ᄃᆞᆮ-[出]+아(연결어미).
주129)
닷고:닦음을. 수행(修行)을. 다ᇧ-[修]+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130)
가차(假借)티:가차(假借)하지. 빌리지. 가차(假借)ᄒᆞ-+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31)
아니놋다:아니하는구나. 아니ᄒᆞ-[不]+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132)
:맨. ᄆᆞᆺ(관형사).
주133)
웃:위의. 웃[上](관형사).
주134)
 구(句)ㅣ:한 句節(구절)이. ᄒᆞᆫ(관형사)#구(句)(명사)+ㅣ(주격조사).
주135)
천성(千聖):역대(歷代)의 제대조사(諸大祖師) 등 많은 수의 선사(禪師)들을 가리킨다.
주136)
몯:못. 몯[不](부정부사).
주137)
전(傳)시니:전(傳)하시니. 전(傳)하신 것이니.
주138)
제 몸:자기의 몸을. 저[自]+ㅣ(관형격조사)#몸[形].
주139)
논:수고롭게 하는. 힘들게 하는. ᄀᆞᇧ-[勞]+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40)
디:것이. ᄃᆞ(의존명사)+ㅣ(주격조사).
주141)
나비:원숭이가. 납[猿]+이(주격조사).
주142)
그르메:그림자를. 그르메[影](명사).
주143)
잡(ᄃᆞᆺ):잡듯. 잡듯이. 잡-[捉]+듯(연결어미).
주144)
도다:하는구나. ᄒᆞ-+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145)
나:원숭이는. 납[猿]+ᄋᆞᆫ(보조사).
주146)
:짐승의. 쥬ᇰᄉᆡᇰ(衆生)→즘ᄉᆡᇰ→즘스ᇰ→짐승[獸].
주147)
일훔이니:이름이니. 일훔[名]+이(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
주148)
파촉(巴蜀):중국의 중경시(重慶市)와 사천성(四川省) 일대의 지역을 이른다.
주149)
:땅의. ᄯᅡ[地]+ㅅ(관형격조사).
주150)
믈:물가. 물가의. 믈[水]+ㅅ(사잇소리)+ᄀᆞᆺ[邊].
주151)
잇다가:있다가. 잇-[在]+다가(연결어미).
주152)
:밝은. ᄇᆞᆰ-[明]+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153)
바:밤에. ‘밤’은 처소부사격조사로 ‘ᄋᆡ’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이다.
주154)
믌:물의. 믈[水]+ㅅ(관형격조사).
주155)
가온:가운데. 가온ᄃᆡ[中](명사).
주156)
리:달이. ᄃᆞᆯ[月](명사).
주157)
비취옛거:비치었으므로. 비치었으니. 비취-[照]+어(연결어미)#잇-[有]+거ᄃᆞᆫ(연결어미).
주158)
진실(眞實)ㅅ:진짜의. ‘ㅅ’은 관형격조사.
주159)
린가:달인가. ᄃᆞᆯ[月]+이(서술격조사)+ㄴ가(의문형 종결어미).
주160)
너겨:여겨. 너기-+어(연결어미).
주161)
석벽(石壁)엣:석벽(石壁)의. 석벽(石壁)에 있는.
주162)
즘게남글:큰 나무를. 즘게[巨]#나ᇚ[木]+ᄋᆞᆯ(목적격조사).
주163)
나히:하나가. ᄒᆞ나ㅎ[一]+이(주격조사).
주164)
잡고:잡-[握]+고(대등적 연결어미).
주165)
드리어:드리우면. 드리-[垂]+어ᄃᆞᆫ(연결어미).
주166)
버디:벗이. 벋[友]+이(주격조사).
주167)
서:서로. 서ᄅᆞ[相](부사).
주168)
:팔을. ᄇᆞᆯㅎ[臂]+ᄋᆞᆯ(목적격조사).
주169)
자바:잡아. 잡-[握]+아(연결어미).
주170)
드리여:드리워. 드리-[垂]+어(연결어미).
주171)
믈 온:물 가운데의. 믈[水]+ㅅ(사잇소리)#가온ᄃᆡ[中]+ㅅ(관형격조사).
주172)
:달을. ᄃᆞᆯ[月]+ᄋᆞᆯ(목적격조사).
주173)
거료려:건지려. 거리-[濟]+오/우(선어말어미)+려(연결어미).
주174)
수고(受苦)니:수고(受苦)하니.
주175)
샹녜:언제나. 늘. 한자어 ‘상례(常例)’에서 온 말인데, 훈민정음 초기 문헌부터 ‘샤ᇰ녜’로 적혔다. 일찍이 우리말처럼 쓰인 것이다.
주176)
참선(參禪)노라:참선(參禪)하노라. 참선(參禪)한다. ‘참선’은 좌선(坐禪)하여 불도(佛道)를 수행(修行)하는 일을 이른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자기의 본래 면목을 참구(參究)하는 불교 수행의 한 방법이다.
주177)
:하는.
주178)
조사(祖師):조사(祖師)께서.
주179)
니샨:이르신. 말씀하신. 니ᄅᆞ-[謂]+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80)
방편(方便):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편의적인 수단. 곧, 일체 중생의 기류근성(機類根性)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인 것이다.
주181)
올시니라:옳으신 것이다. 옳으시니라. 옳-[是]+ᄋᆞ시(주체존대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182)
야:하여.
주183)
몰라:몰라서. 모ᄅᆞ-[迷]+아(연결어미).
주184)
수고(受苦)로이:수고(受苦)롭게. 수고(受苦)스럽게.
주185)
리디:버리지. ᄇᆞ리-[捨]+디(보조적 연결어미).
주186)
몯야:못해서. 못하여. 몯ᄒᆞ-[不得]+야(연결어미).
주187)
니논:다니는. ᄃᆞᆫ니-[行]+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188)
디:것이. ᄃᆞ(의존명사)+ㅣ(주격조사).
주189)
이:이와. 이[此](대명사).
주190)
니:같으니. ᄀᆞᆮᄒᆞ-[如]+니(연결어미).
주191)
진실(眞實)ㅅ:진정한. 참된. ‘ㅅ’은 관형격조사.
주192)
뿌(부)텨:부처와.
주193)
조사(祖師)냇:조사(祖師)네의. 조사(祖師)들의. ‘냇’의 ‘내’는 한 무리를 묶어서 나타내는 접미사이고,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조사’는 한 종파(宗派)를 세우고, 그 종지(宗旨)를 열어서 펼친 승려를 이르는 말이다.
주194)
현묘(玄妙):도리(道理) 등이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微妙)함을 이른다.
주195)
종지(宗旨):종교나 종파(宗派)의 중심이 되는 가르침.
주196)
걔내도:당신들도. 자기들도. ᄌᆞ걔[自]+내(접미사)+도(보조사). ‘ᄌᆞ갸/ᄌᆞ걔[自]’는 높임의 의미가 들어있는 3인칭 재귀대명사이다.
주197)
몰라시니:모르셨으니. 모ᄅᆞ-[不得]+아(연결어미)#(이)시-[有]+니(연결어미).
주198)
어느:어느. 어느[何](관형사).
주199)
중생(衆生):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200)
알리오:알겠는가. 알-[識]+리(추측법 선어말어미)+고/오(의문형 종결어미). ‘-오’는 추측법 선어말어미 ‘-리-’ 다음에서 /ㄱ/ 약화를 반영한 표기.
주201)
그리:그렇게. 그리[那](부사).
주202)
모:모르는. 모ᄅᆞ-[不得]+ㄹ(관형사형어미).
주203)
거:것을. 것(의존명사)+을(목적격조사).
주204)
아로려:알려고. 알-[知]+오/우(선어말어미)+려(연결어미).
주205)
야:하여. ᄒᆞ-+야(연결어미).
주206)
조사(祖師)내:조사(祖師)네가. 조사들이.
주207)
아다:안다고. 깨달았다고. 알-[知]+다(평서형 종결어미).
주208)
니샨:이르신. 니ᄅᆞ-[謂]+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209)
마:말을. 말[言]+ᄋᆞᆯ(목적격조사).
주210)
세간(世間)애:세간(世間)에서.
주211)
아 것:아는 것. 알-[知]+ᄂᆞᆫ(관형사형어미)#것(의존명사).
주212)
아 :알듯이 할. 알듯 할. 알듯[知]#ᄒᆞ-+ㄹ(관형사형어미).
주213)
거신가:것인가.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ㄴ가(의문형 종결어미).
주214)
야:하여. ᄒᆞ-+야(연결어미).
주215)
공부(功夫):공부(工夫)를. ‘ᄅᆞᆯ’은 목적격조사.
주216)
드리면:드리면. 하면. 드리-[獻]+면(연결어미).
주217)
백겁(百刦):몹시 오랜 세월을 이르는 말.
주218)
천생(天生):천(千) 번의 삶처럼 긴 생(生)을 말함.
주219)
미륵(彌勒):미륵보살(彌勒菩薩)을 이른다. 도솔천(兜率天)에 살며 56억 7천만년 후에 성불(成佛)해서 미륵불(彌勒佛)로 이 세상에 내려와 중생을 구제한다는 보살이다.
주220)
나샤도:나셔도. 나[生]+샤(주체존대 선어말어미)+아도(연결어미).
주221)
아디:알지. 알-[知]+디(보조적 연결어미).
주222)
몯리라:못할 것이다. 못하리라. 몯ᄒᆞ-[不]+리(추측법 선어말어미)+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23)
뎌 곧:저 곳. 뎌[那]#곧[邊].
주224)
고든:곳은. 곧[邊]+은(보조사).
주225)
견성(見性):모든 망혹(妄惑)을 버리고 자기 본래의 타고난 불성(佛性)을 깨달아 아는 것이다.
주226)
고디라:곳이다. 곳[邊]+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27)
천성(千聖):역대(歷代)의 제대조사(諸大祖師) 등 많은 수의 선사(禪師)들을 가리킨다.
주228)
밧긔:밖에. 바ᇧ[外]+의(부사격조사). ‘바ᇧ’은 부사격조사로 ‘ᄋᆡ’를 취하는 이른바 특이처격어임.
주229)
소:손을. 손[手]+ᄋᆞᆯ(목적격조사).
주230)
리티고:후려치고. 뿌리치고. ᄀᆞ리티-[撒]+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31)
내니:내달리니. 내ᄃᆞᆮ-[突]+ᄋᆞ니(연결어미).
주232)
길:길을. 길ㅎ[程]+ᄋᆞᆯ(목적격조사).
주233)
회호(回互)논:회호(回互)하는. 서로 돌며 피하는. ‘회호(回互)’는 상호(相互) 순회하여 갈마들어 서로 회피한다는 뜻이다.
주234)
디라:지라. 것이다. ᄃᆞ(의존명사)+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35)
븘 가온:불 가운데의. 불 속의. 블[火]+ㅅ(관형격조사)#가온ᄃᆡ[中]+ㅅ(관형격조사).
주236)
라:소라. 쇼[牛]+ㅣ(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37)
얌직다:함 직하다. ᄒᆞ-+야(연결어미)+옴/움(명사형어미)#직ᄒᆞ-(보조형용사)+다(평서형 종결어미).
주238)
천성(千聖)ㅅ:천성(千聖)의. ‘ㅅ’은 높임의 명사 다음에 오는 관형격조사. ‘천성(千聖)’은 역대(歷代)의 제대조사(諸大祖師) 등 많은 수의 선사(禪師)들을 가리킨다.
주239)
권괴(綣䙡)예:권괴(綣䙡)에. ‘예’는 처소부사격조사. ‘권괴’는 옷을 널거나 걸쳐 두기 위해 고를 이용해서 만든 올가미 모양의 둥근 고리를 가리킨다.
주240)
옷 너:옷을 너는. 옷[衣類]#널-+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241)
괴(䙡)(ㅣ) 트렛:고리 따위의. 고리 등속의.
주242)
거시라:것이다. 것(의존명사)+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43)
안:앉지. 아ᇇ(〈앉)-[坐]+디(보조적 연결어미).
주244)
아니고:아니하고. 아니ᄒᆞ-[不]+고(대등적 연결어미).
주245)
이 고대:이곳에. 이[這](관형사)#곧[邊]+애(부사격조사).
주246)
와:와. 와서. 오-[來]+아(연결어미).
주247)
이 고:이곳은. 이[這](관형사)#곧[邊]+ᄋᆞᆫ(보조사).
주248)
중생(衆生):중생(衆生)이. ‘중생’은 부처의 구제의 대상이 되는 이 세상의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 곧, 정식(情識)이 있는 생명체를 이른다. 유정(有情) 또는 제유(諸有).
주249)
잇:있는. 잇-[在]+ᄂᆞᆫ(관형사형어미).
주250)
히라:땅이다. ᄯᅡㅎ[地]+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51)
니놋다:다니는구나. ᄃᆞᆮ니-[行履]+ᄂᆞ(추측법 선어말어미)+옷(선어말어미)+다(평서형 종결어미).
주252)
브즈러니:부지런히. 브즈러니[勤](부사).
주253)
근심(勤心)야:근심(勤心)하고. 마음을 부지런히 하고.
주254)
수고(受苦)로왼:수고(受苦)로운. 수고(受苦)로ᇦ-+ ᄋᆞᆫ(관형사형어미).
주255)
위(爲)논:위(爲)하는. 위(爲)ᄒᆞ-+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오/우(대상표시법 선어말어미)+ㄴ(관형사형어미).
주256)
디:것이. ᄃᆞ(의존명사)+이(주격조사).
주257)
븘 가온:불 가운데의. 불속의. 블[火]+ㅅ(관형격조사)#가온ᄃᆡ[中]+ㅅ(관형격조사).
주258)
쇼 도다:소와 같도다. 쇼[牛]#ᄀᆞᇀ-[如]+도다(감탄형 종결어미).
주259)
회호(回互)타:회호(回互)한다고. 회호(回互)ᄒᆞ-+다(평서형 종결어미). ‘회호(回互)’는 상호(相互) 순회하여 갈마들어 서로 회피한다는 뜻이다.
주260)
호:하는 것은. 함은. ᄒᆞ-+옴/움(명사형어미)+ᄋᆞᆫ(보조사).
주261)
정위(正位)예:정위(正位)에. ‘예’는 부사격조사. ‘정위(正位)’는 소승(小乘)에서 말하는 지혜로 열반을 깨달아 얻는 자리이다. 곧 자기 하나의 수행, 또는 자기 형성을 이른다.
주262)
편위(偏位)예:편위(偏位)에. ‘예’는 부사격조사. ‘편위’는 색계(色界)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삼라만상(參羅萬像)의 형상이다. 곧 자신과 더불어 사회를 좋게 하는 수행, 곧 사회 형성을 이른다.
주263)
잇디:있지. 잇-[在]+디(보조적 연결어미).
주264)
아니호:아니함을. 않음을. 아니ᄒᆞ-[不]+옴/움(명사형어미)+ᄋᆞᆯ(목적격조사).
주265)
니니라:말하는 것이다. 이르는 것이다. 니ᄅᆞ-[言]+니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66)
제1위(第一位)ㅣ니:제1위(第一位)이니. ‘ㅣ니’는 ‘ㅣ(서술격조사)+니(연결어미)’로 분석된다. 여기서의 서술격조사 ‘ㅣ’는 선행명사의 말음이 반모음이므로 과잉 표기된 것이다.
주267)
이사(理事)ㅣ:이(理)와 사(事)가. ‘이(理)’는 경험적 인식을 초월한 상항불역(常恒不易), 보편평등(普遍平等)의 진여를 이른다. 평등과 차별로 나눌 때는 평등에 속한다. ‘사(事)’는 일체 차별의 모양, 곧, 현상계를 이른다.
주268)
업슨:없는. 없-[不]+은(관형사형어미).
주269)
고디라:것이다. 경지(境地)이다. 곧[地]+이(서술격조사)+라(평서형 종결어미).
주270)
그제:그제야. 그제[爾時]+ᅀᅡ(보조사).
주271)
지:깨끗이. ᄀᆞᆺᄀᆞᆺ(ᄀᆞ)지[精彩](부사).
주272)
낟니라:나타나는 것이다. 낱-[現]+ᄂᆞ(직설법 선어말어미)+니라(평서형 종결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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